수원시 매산동과 부천시 원미동이 2018년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오는 2022년까지 각각 100억원을 지원받아, 노후건축물 보수 등 도시재생을 추진한다.경기도는 지난 29일 최종평가회를 열고 총 7개 후보지 가운데 이들 2개 지역을 2018년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현행법상 쇠퇴지역은 인구와 사업체가 3년 이상 감소하면서 노후 건축물(20년 이상) 비중이 50% 이상인 지역을 말한다.도내에는 지난해 기준으로 김포·광주·가평을 제외한 28개 시군에 232개 쇠퇴지역이 있으며, 이곳에 454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최종 선정된 수원시 매산동 일원은 44만㎡ 면적에 3만2천여명이 거주하고 있고 노후 건축물 비중이 78%에 이른다. 대상지내에 로데오거리 조성 등 정부지원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인근에 수원 화성 등 세계적 문화유산이 위치해 도시재생 추진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원시는 365 활력발전소 등 거점공간, 안전안심 골목길 조성 등의 내용을 담은 '활력회복을 위한 도시재생사업' 계획을 제안해 높은 점수를 얻었다.부천시 원미동 일원은 뉴타운 해제지역으로 24만㎡ 면적에 9천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노후주택 비율이 88%에 달하고 최근 5년간 인구와 사업체 감소가 진행 중인 쇠퇴지역이다. 부천시는 올해 6월 복원된 심곡천과 원미부흥, 원미종합 등 전통시장을 활용한 도시재생계획을 제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부천시는 이곳에 청년상인 공동체 거점공간, 시장특화가로, 옥상문화공간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7-08-30 김태성

지은 지 22년 된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의 리모델링 설계안이 시의 건축 심의를 통과해 내년도 말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성남시는 지난 23일 건축위원회를 열어 한솔마을 5단지 리모델링주택조합이 제출한 설계안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고 27일 밝혔다.이에 따라 조합 측은 단위세대 평면과 주차계획 등을 일부 조정한 후 내년도 상반기에 사업계획 승인을 성남시에 신청하고, 하반기에 이주와 착공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리모델링을 하면 3개 층이 위로 증축되고, 1개 동이 늘어나 18~28층 규모의 아파트 건물 13개 동이 그 자리에 들어선다. 현재 1천156가구는 1천255가구로 늘어난다. 주차 면수는 현재 529면의 지상과 지하 주차장을 지하 2층까지 확대해 1천591대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규모가 된다. 완공 시점은 오는 2021년도 하반기다. 한솔마을 5단지는 리모델링 추진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는 단지로, 수도권 1기 신도시 중에는 처음 통과했다. 현재 성남지역 리모델링 추진 단지는 한솔마을 5단지 외에 정자동 느티마을 3단지(770가구)와 4단지(1천6가구),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563가구) 등이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시설안전공단 등이 안전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성남/김규식·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2017-08-27 김규식·권순정

인천도시공사가 동구 '송림초교 주변구역'(뉴스테이 연계형 주거환경개선사업) 기업형임대사업자를 찾는 데 또 실패했다. 도시공사가 23일 오후 3시 송림초교 주변구역 기업형임대사업자(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제안서 접수(2차)를 마감한 결과, 1개사도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 4일 입찰에 아무도 참여하지 않은 데 이어 이번에도 업체들이 들어오지 않은 것이다. 1차와 2차 입찰 모두 유찰된 셈이다.도시공사는 24일부터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해 기업형임대사업자를 찾을 계획이다. 2차 입찰까지 유찰됐을 경우에는 조건을 바꿔 3차 입찰을 진행하거나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24일 수의계약 공고를 낼 것"이라며 "제안서를 먼저 제출하는 업체 순으로 수의계약 협의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2차 입찰까지 사실상 유찰되면서 도시공사의 마음이 급해졌다. 송림초교 주변구역은 올 10월10일까지 부동산 매매예약을 완료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사업(뉴스테이)이 취소되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하다. 송림초교 주변구역 사업은 2천562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지은 뒤 원주민 분양 물량을 뺀 나머지를 통째로 기업형임대사업자에 매각하는 방식이다. 원주민 분양 신청률은 62%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8-23 목동훈

인천 동구 '송림초교 주변구역'(뉴스테이 연계형 주거환경개선사업) 원주민 분양 신청률이 62%에 그쳤다.인천도시공사가 지난 21일 송림초교 주변구역 원주민(토지등소유자) 분양 신청을 마감한 결과, 전체 원주민(600명)의 62%만 분양을 신청했다. 분양 신청을 하지 않은 원주민은 현금 청산을 원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개중에는 사업 자체를 반대하는 주민도 있다.62%는 기대 이하의 저조한 신청률이다. 이는 송림초교 주변구역과 같은 사업 방식인 부평구 십정2구역 원주민 분양 신청률(83.5%)보다 21.5%포인트 낮은 수치다. 도시공사는 신청 기간을 연장하고 소형 평형(21·36·41㎡)을 공급계획에 반영하는 등 원주민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으나, 70%를 넘기지 못했다.원주민 분양 신청률이 낮다고 해서 사업이 무산되거나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노후 불량 주택지에 사는 저소득층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주거환경개선사업' 취지와 달리 원주민 재정착률이 낮아지는 상황을 초래한다.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원주민을 내쫓는 꼴이 됐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기업형임대(뉴스테이)사업자의 매입 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 사업에 대한 주민 호응이 낮다는 점은 인천도시공사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송림초교 주변구역 사업은 2천562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지은 뒤 원주민 분양 물량을 뺀 나머지를 통째로 기업형임대사업자에 매각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원주민 분양 물량이 적으면 기업형임대사업자가 매입해야 할 물량이 많아지는 구조다.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원주민 분양 신청률이 낮아도 사업을 추진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면서도 "아무래도 신청률이 높으면 (사업이) 쉽게 갈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송림초교 주변구역 사업은 아직 기업형임대사업자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지난 4일 기업형임대사업자(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으나, 1개사도 참여하지 않아 유찰됐다. 인천도시공사는 23일 오후 3시 2차 접수를 마감하며, 이번에도 유찰되면 수의계약 방식을 검토할 방침이다.송림초교 주변구역은 기업형임대사업자 선정 등을 거쳐 올 10월10일까지 부동산 매매예약을 완료해야 한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8-22 목동훈

인천 서구 백석동 일대에 4천 세대가 넘는 아파트를 짓는 '한들구역 도시개발사업'이 내년 착공된다.인천시는 백석동 주민들이 조합을 만들어 추진하고 있는 한들구역 도시개발 사업에 대한 실시계획 인가를 고시했다고 21일 밝혔다.한들구역은 서구 백석동 170-3 일원 56만7천567㎡를 개발해 아파트와 상업지구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1천930억원 규모다. 개발면적(56만7천567㎡) 중 아파트를 포함한 주거 용지가 42.8%(24만3천124㎡)를 차지하고 상업용지 4.4%(2만5천152㎡), 주유소 등 기타 시설 부지가 1.3%(7천162㎡)로 계획됐다. 이와 함께 공원, 녹지, 주차장으로 조성될 사회기반시설 용지도 51.5%(29만2천129㎡)로 예정됐다. 2018년부터 4천800여 세대에 달하는 아파트 분양이 시작될 예정이며 2021년 사업이 완료되면 1만2천여 명이 거주하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된다.한들구역은 지난 2007년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민들의 땅을 수용해 택지개발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려 했으나 개발 지역 주민들이 직접 조합을 구성해 개발하겠다고 나서면서 2011년부터 민간개발 사업 방식으로 전환해 추진돼 왔다.인천시 관계자는 "한들구역 인근에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독정역을 비롯해 공항철도 검암역, 인천공항고속도로 청라IC 등이 있어 입지 여건도 좋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7-08-21 김명호

인천 부평4 주택재개발사업에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건설계획이 반영됐다.인천시는 지난해 상반기 뉴스테이 연계형 도시정비사업으로 선정된 부평4 재개발구역에 대한 정비계획(변경)을 최근 고시했다. 재개발사업과 뉴스테이 사업을 혼합해 사업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 실제 정비계획에 반영, 확정된 것이다.부평4구역은 부평동 665 일대 약 8만1천㎡ 부지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이곳은 지난해 2월 국토교통부 공모에서 뉴스테이 연계형 도시정비사업으로 선정됐다. 인천시는 부평4구역에 뉴스테이를 도입하면서 주택 세대수를 1천784세대에서 약 2천540세대(오피스텔 포함)로 늘렸다. 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세입자를 위한 임대주택을 약 97세대 계획했다. 뉴스테이 연계형 도시정비사업은 용적률 상향 조정이 가능하며, 뉴스테이 사업자가 일정 세대를 통째로 매입하기 때문에 미분양 발생 위험이 없다.인천시 관계자는 "부평4구역 재개발사업과 뉴스테이 사업을 연계해 사업성을 개선한 것"이라며 "사업성 향상이 조합원 부담 절감으로 이어져 원주민 재정착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평4 재개발사업은 지난 2010년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장기간 정체됐다. 인천시는 사업시행 및 관리처분 인가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 중 철거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오랜 염원인 정비사업이 (뉴스테이 연계로) 빨리 진행될 수 있게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8-16 목동훈

인천 동구가 송림3지구의 용적률, 건폐율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 정비 계획 변경을 추진 중이다.15일 구는 송림동 42의 215 일대 5만4천853㎡에서 추진 중인 송림3지구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 계획상 공동주택 상한 용적률을 283%에서 309%로 상향하는 계획을 수립해 곧 주민 설명회를 열고 구의회 의견 청취를 앞두고 있다.이와 함께 15%로 돼 있는 공동주택 용지 건폐율을 20%로 높이고, 아파트 높이도 80m에서 90m로 상향하는 등의 계획 변경으로 사업성을 개선하려고 한다. 이렇게 될 경우 송림3지구 세대수는 1천70세대에서 1천482세대로 412세대가 늘어난다.구는 임대 주택 건설 비율을 낮추는 계획도 세웠다. 현행 주택 전체 세대수의 17%를 임대 주택으로 건설하는 비율을 5%로 줄이는 것이 골자다. 전체 주택의 2.5%를 영구 임대 주택으로 지어 공급하는 내용을 신설할 예정이다.이밖에 변경안에는 완충녹지(1천197㎡) 신설, 주차장(417㎡) 폐지, 어린이공원 면적 증가(3천271㎡→3천766㎡), 구세군교회 건축물 존치 등이 포함돼 있다.송림3지구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은 공동주택 12개 동을 짓는 사업으로 두산건설이 시공사로 돼 있다. 지난 2009년 4월 정비 구역으로 지정됐고, 2011년 2월 사업 시행 인가가 나왔다. 구는 주민 의견 수렴, 구의회 의견 청취, 관계 기관 심의 등을 거쳐 오는 10월 중 인천시에 정비 계획 변경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2017-08-15 김명래

인천 동구 '송림초교 주변구역'(뉴스테이 연계형 주거환경개선사업) 원주민 분양 신청 기간이 열흘 연장됐다.인천도시공사는 송림초교 주변구역 원주민(토지등소유자) 분양 신청 기간을 8월21일까지 열흘 연장했다고 13일 밝혔다.도시공사가 분양 신청 기간을 연장한 이유는 원주민 재정착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송림초교 주변구역 원주민 분양 신청률은 약 57%(8월8일 기준)에 그치고 있다. 도시공사는 원주민 재정착을 위해 전용면적 21㎡ 48세대, 36㎡ 48세대, 41㎡ 47세대 등 소형주택을 주택공급계획에 반영했다. 또 주민설명회를 열어 뉴스테이 연계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장점을 홍보하고, 사업 진행 상황과 이주대책을 설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도시공사는 오는 23일 오후 3시 송림초교 주변구역 기업형임대사업자(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다. 지난 4일 한 번 유찰된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엔 1개사 이상 제안서를 제출하면 입찰이 성립된다.도시공사가 지난 9일 연 현장설명회에는 글로스타에이엠씨, 반도건설 등 총 5개사가 참여했으며, 이번에도 유찰되면 수의계약으로 기업형임대사업자 선정을 추진할 수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8-13 목동훈

인천 동구 '송림초교 주변구역'(뉴스테이 연계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새 기업형임대사업자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업형임대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이 지난 4일 한 차례 유찰되면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인천도시공사는 지난 7일 송림초교 주변구역 기업형임대사업자(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공고를 다시 낸 데 이어, 9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 4일 마감한 입찰 때 제안서를 낸 곳이 없어, 두 번째 입찰에 나선 것이다.9일 현장설명회에는 글로스타에이엠씨, 반도건설 등 총 5개사가 참여했다. 5개사 중 3개사는 지난달 10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도 참석했던 곳이고, 나머지 2개사는 이번에 처음 참여했다. 도시공사는 오는 23일 오후 3시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다. 이번엔 1개사 이상 제안서를 제출해야 입찰이 성립된다. 이번에도 제안서를 낸 곳이 없으면, 조건을 바꿔 재입찰을 하거나 수의계약을 추진할 수 있다. 10월10일까지 부동산 매매예약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입찰 결과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또다시 유찰 시) 어떻게 할지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문제는 두 번째 입찰, 세 번째 입찰 또는 수의계약에서도 기업형임대사업자를 찾지 못할 경우다. 도시공사는 지난 5월 옛 기업형임대사업자와 부동산매매계약을 해지한 이후 "사업을 정상화시키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뉴스테이 연계에 실패해도, 어떤 방식으로든 계속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도시공사가 직접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완성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예상된다.송림초교 주변구역 사업은 동구 송림동 185번지 일원 7만 3천㎡ 부지에 2천562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지은 뒤 2천25세대(예정)를 통째로 기업형임대사업자에게 매각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뉴스테이 연계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용적률 상향이 가능하고 미분양 리스크가 없다는 게 장점이다. 송림초교 주변구역을 뉴스테이 없이 일반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용적률 상향 유지' '미분양 예방·해소 대책 마련' 등이 필요하다. 원주민(토지등소유자) 분양 신청 비율이 57%에 불과한 점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분양 신청 비율이 낮다는 것은 사업에 반대하는 주민이 적지 않고, 찬반 갈등으로 이주 등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볼 수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8-09 목동훈

내년 부활 초과이익환수 부담감과천·서울 재건축단지 사업관망분양일정·조합신청등 뒤로 미뤄일부선 분담금 우려 서두르기도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에서 사실상 규제의 중심에 놓인 수도권 재건축 단지들이 살 길 찾기에 나서고 있다. 재건축 조합이나 추진위원회들은 사업진행 정도에 따라 일단 사업을 늦추며 대응방안을 찾거나, 반대로 서둘러 사업을 진행하는 등 저마다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9일 수도권 재건축단지 조합과 추진위 등에 따르면, 과천시와 서울시 대부분의 재건축 단지들은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이후 사업 진행속도를 늦추며 일단 추이를 지켜보는 분위기다. 과천시가 경기도 내에서 유일하게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혼란에 빠졌던 과천지역 재건축 단지들은 분양 일정이나 조합승인 신청 등 사업일정을 뒤로 미루고 있다.올해 하반기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었던 과천 주공6단지와 주공7-1단지는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내년으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일반 분양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과천 주공5단지 재건축 추진위원회도 다음 달 조합 창립총회를 열되, 조합승인 신청은 뒤로 미루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조합설립인가가 나면 조합원 지위 양도가 금지돼 거래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해 지기 때문이다. 오영석 주공5단지 재건축 추진위원장은 "재건축 조합설립인가가 나면 조합원 지위 양도가 금지되는데 갑작스러운 정부 정책으로 입주 때까지 집을 팔지 못하게 된 조합원들에게 일정 기간 매도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약 두 달 정도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늦추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오 위원장은 또 "젊은 사람들은 재건축 후 들어와서 살면 되지만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은 최소 5∼6년을 기다려서 새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며 "그런 분들까지 매도 기회를 차단하는 것은 과도한 규제"라고 지적했다. 재건축 추진 단계인 주공4단지와 10단지,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단계인 주공 8단지와 9단지 등 과천지역의 재건축 초기 단지들은 정부 정책을 보면서 사업 일정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시장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서울의 대표 재건축 추진단지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나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등 사업 초기 단지들도 굳이 무리하게 서두를 필요가 없어졌다는 분위기다.반면 서울 서초구 반포 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은 곧 서초구에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하기로 했다. 사업승인을 신청하면 이날부터 조합원 지위 양도는 금지되지만 내년 1월부터 부활하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의 부담이 더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의 부담을 피하려면 올해 말까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해야 한다. 반포 주공1단지 관계자는 "재건축 분담금이 수억원에 달할 것으로 우려되는데 연내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하는 게 전체 조합의 이익을 위해 급선무"라며 "더는 사업일정을 늦출 수가 없다는 게 조합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송파구 신천동 미성·크로바 아파트도 예정대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사업승인이 나면서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가 금지된 상태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정부의 8·2부동산대책으로 규제 폭탄을 맞은 과천의 재건축 단지 일대 전경. /경인일보DB

2017-08-09 이원근

경기도가 뉴타운 해제 지역에 '주상복합형 사회주택'을 시범적으로 건설, 사회적 기업·고령자·대학생 등에게 저렴하게 임대 공급할 전망이다.6일 도에 따르면 주상복합형 사회주택사업은 공공기관 등이 기존 주택을 매입해 철거한 뒤 1층은 상가, 2~4층은 주거공간으로 이뤄진 건물을 신축·임대하는 것을 의미한다. 도는 뉴타운 해제 지역으로 도시재생이 시급한 부천 소사지구와 의정부 가능지구를 시범 사업지로 선정했으며 사업비 70억 원을 들여 상가 5개(면적 55㎡)와 원룸형 주택 30가구(면적 40㎡)를 공급할 예정이다.1층 상가는 사회적 기업이나 공익법인 등 사회적 경제 주체가 운영하며 시세의 30% 수준에서 임대한다. 2~4층 주택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대학생 등 저소득층 1인 가구에 역시 시세의 30% 수준에서 임대할 예정이다. 2년 단위로 계약하고 고령자는 최장 20년, 대학생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도록 한다.사업비는 경기도(18억 원)와 중앙 정부(25억 5천만 원), 경기도시공사(26억 5천만 원)가 분담할 예정이며, 경기도시공사가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이를 위해 올 2차 추경예산안에 도비 18억 원을 편성했다.이번에 시범 조성되는 사회주택은 내년 6월 입주를 목표로 할 예정이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7-08-06 김태성

인천 동구 '송림초교 주변구역'(뉴스테이 연계형 주거환경개선사업) 기업형임대사업자 선정 입찰이 유찰됐다.인천도시공사가 지난 4일 오후 3시 송림초교 주변구역 기업형임대사업자(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1개사도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달 10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이지스자산운용(부평구 십정2구역 기업형임대사업 우선협상대상자), 대한토지신탁 등 10개사가 참석해 관심을 보였지만, 사업 제안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이다.이번 입찰이 유찰됨에 따라 도시공사는 오는 9일 현장설명회를 다시 열고 23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할 계획이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기업형임대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계획을 7일 재공고할 예정"이라고 했다.송림초교 주변구역은 10월10일까지 부동산 매매예약이 이뤄지지 못하면, 사업(뉴스테이)이 자동으로 취소된다. 도시공사 계획대로 이달 중 기업형임대사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려면, 시간이 많지 않은 것이다. 특히 송림초교 주변구역은 같은 사업 방식의 부평구 십정2구역보다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한편, 도시공사가 최근 내놓은 영종도 미단시티 중심상업용지 '중심3'(1만1천998㎡) '중심4'(1만2천843㎡) '중심5'(1만1천649㎡) '중심6'(1만833㎡)은 모두 유찰됐다. 도시공사는 1순위(7월21일) 일괄매각, 2순위(7월25일) 필지별 부분매각을 추진했지만 주인을 찾는 데 실패했다. 도시공사는 8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수의계약 방식으로 이들 용지를 판매한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8-06 목동훈

아파트 단지 '12곳중 10곳' 추진조합 설립 5곳 입주권 거래 금지상당수 이주까지 진행돼 '날벼락'발표전 입주권 산 투자자들 '한숨'"재건축에 대한 기대를 키웠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인 지 모르겠습니다. 과천이 아마 텅텅 비게 될 겁니다."3일 오전 11시께 과천시 별양동 주공아파트. 사람 냄새가 풍겨야 할 아파트는 2m 높이 펜스로 둘러싸여 있다. 2단지엔 베란다 유리창마다 '공가'(빈집)라고 써 붙인 종이들이 누렇게 바래있다. 주민들이 모두 떠난 6단지에선 가로수 제거 작업이 한창이다. 이 일대 재건축 단지의 상가 점포는 모두 문을 닫았다. 7단지 상가에 있던 부동산은 아직 주민들이 남아있는 5단지 상가 지하 1층 철물점에 세를 들어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이날 밖을 내다보며 한숨만 내쉬고 있었다. 지은 지 수십 년이 된 과천 별양동 일대 아파트 단지들은 재건축으로 기대감을 모았던 곳이고 이미 상당수 이주까지 진행됐지만, 갑자기 과천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때아닌 찬바람이 불어닥쳤다. 과천시는 문재인 정부의 8·2부동산대책 중 도내에서 유일하게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 재건축 중이거나 추진 중인 아파트 단지에서 조합원 지위(입주권)의 거래가 금지되면서, 부동산 시장 자체가 급랭 상태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LTV(주택담보대출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도 40%로 강화됐다. 정부는 하반기 대출 감소 효과를 노리고 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대책 발표 직전 입주권을 사들인 투자자들과 부동산 업계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전전긍긍하고 있다.과천시의 경우 아파트 단지 12곳 중 10개 단지가 재건축 중이거나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5개(1·2·6·7·12) 단지에서 이미 재건축조합이 꾸려져 공사가 진행 중이고, 나머지 5개(4·5·8·9·10) 단지는 조합설립추진위를 설립했거나 할 계획이다. 과천시 아파트 시장 거의 대부분이 이번 대책으로 폭탄을 맞은 셈이다. 재건축 단지들은 추진 상황에 따라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조합설립 이후 단지는 입주권 거래를 할 수 없지만, 그 이전 단계에서는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과천 M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이미 조합이 설립된 재건축 단지의 입주권 거래가 금지되면서 주변 부동산 업자들이 불만을 내비치고 있다"며 "아직 추진위 단계에 있어 거래를 할 수 있는 8·9단지의 경우는 매매·전세 가격이 껑충 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경기도에서 유일하게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과천시는 10개 단지 1만여 세대가 현재 재건축 중이거나 재건축을 추진 중이나 재건축 조합원 입주권이 거래 금지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급랭하고 있다. 사진은 과천 주공6단지 재건축 현장.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7-08-03 손성배

동춘1구역 도시개발사업조합(이하·조합)과 입주예정자가 초등학교 기부채납 문제를 두고 빚던 갈등(5월15일자 19면 보도)이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조합 측이 건립 비용에 대해서는 기부채납이 어렵다는 기존 입장을 바꿔 부지와 건립비용 모두를 기부채납하겠다고 밝혔다. 조합 관계자는 3일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서 초등학교 부지와 건립 비용 모두를 기부채납하겠다는 뜻을 인천시에 전했다"며 "최근 긴급이사회를 진행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조합은 당초 사업이 지연되고 부동산 경기침체 등과 맞물려 손실이 커 기부채납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최근 예금보험공사와의 소송에서 승소하고, 입주예정자들의 학교설립 요구가 커지면서 기부채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조합 측이 기부채납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초등학교 건립을 위한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합은 다음 달 중으로 인천시교육청과 기부채납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협약이 체결되면 시교육청은 오는 12월 열리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심의를 통과하면 오는 2021년 3월 개교할 수 있다는 것이 시교육청의 설명이다.시교육청 관계자는 "기부채납은 학교 설립을 위한 가장 기본이 되는 조건"이라며 "조합과 협약을 체결한 뒤 교육부 심의를 통과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동춘1구역 도시개발사업은 연수구 동춘동 754 일대에 3천254세대의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실시계획 인가 과정에서 조합이 초등학교를 건립해 인천시교육청에 기부채납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입주 예정자들은 인근 초등학교와의 거리와 통학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당초 계획대로 초등학교를 건립할 것을 조합 측에 요구해왔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7-08-03 정운

성남시 분당에서 수직증축 리모델링 안전성 검토 심의를 통과한 첫 아파트 단지가 나왔다. 뒤이어 수직증축 리모델링 절차를 밟고 있는 다른 단지들도 한 달 여 뒤에 안전성 검토심의를 통과할 것으로 보여 분당의 리모델링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3일 성남시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진행된 리모델링 안전성 검토 자문회의에서 분당구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1천156가구)가 최종심의를 통과했다. 한솔 5단지는 한개동에 3개층씩 총 99세대를 증축하고 지하를 한층 더 파 주차 대수를 총 1천600대로 늘리는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다. 수직증축 리모델링의 경우 수직증축 가능 여부를 살피는 안전진단 후 건축심의를 신청하면 허가권자가 리모델링 설계도면을 법에서 정한 기관에 맡겨 수직증축의 안전성을 확인받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수직증축 법적 절차에 따른 리모델링 안전성 검토 심의 통과는 이 아파트 단지가 성남 최초다. 한솔마을5단지 리모델링조합은 늦어도 다음달 성남시의 건축심의를 받고 이를 토대로 조합원 권리변동계획 수립절차를 밟는다. 연내 건축심의를 통과하면 내년 상반기 시에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하고 하반기 주민 이주와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자동 느티마을 3단지(770가구) 및 4단지(1천6가구),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563가구)도 안전성 검토를 받고 있어 조만간 분당의 리모델링 사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성남/김규식·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2017-08-03 김규식·권순정

인천시가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우선 추진 지역 선정에 나섰다. 정부가 전국에서 110곳의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올해 말 추진하기로 하고, 사업 선정 권한을 지자체에 대폭 위임한다고 발표한 데에 따른 조치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전체 물량인 110곳 가운데 70%를 지자체가 선정하는 지역에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지방분권적이고 협력적인 거버넌스 구축의 관점에서 선정 권한을 대폭 위임한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계획'을 다음 달 말까지 확정하고, 9월 말부터 사업계획서를 접수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기존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로 지정한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을 중심으로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인천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항만이나 노후 산업단지 주변 지역을 연계해 개발하는 '도시경제기반형' 1곳, 도심 활성화 거점인 '근린재생 중심 시가지형' 4곳, 노후 저층 주거지인 '근린재생 일반형' 7곳을 포함해 총 12곳이다. ┃표 참조특히 정부는 도시재생 뉴딜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규모 5만㎡ 이하인 저층 단독주택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우리 동네 살리기 사업'에 할당할 방침이다. 주민 참여를 유도해 동네 단위에서 주택을 개량하고, 소규모 생활편의시설을 설치해주는 사업이다. 인천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의 '근린재생 일반형' 내의 지역이 '우리 동네 살리기 사업' 대상에 해당할 수 있다. 시는 지자체 간 경쟁 방식인 '중앙 공모'의 나머지 30% 도시재생 뉴딜 물량 관련 사업계획안도 마련해 국토부에 제안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사업 발굴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 같은 '공공 디벨로퍼(developer)'와 협의 중이라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사업의 시급성과 필요성, 예상 효과에 따라 우선순위를 선정할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정부가 지자체 대상 설명회를 거쳐 다음 달 선정계획을 발표하면, 올해 정부에 제안할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7-07-30 박경호

인천도시공사는 인천 부평구 십정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우선협상대상자로 이지스자산운용(주)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십정2구역 주민대표위원회는 지난 21일 한국리츠협회에서 수행한 사업제안서 평가 결과(7월20일자 7면 보도)를 토대로 이지스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이지스자산운용은 십정2구역 기업형 임대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단독으로 응찰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이지스자산운용의 사업제안서를 평가해달라고 한국리츠협회에 의뢰했고, 협회는 지난 19일 "A등급으로 평가됐다"고 통보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보증 지원 적정성, 가격 적정성, 재무 여건, 사업 계획 등 4개 항목에서 모두 '우수' 평가를 받았다.인천도시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지스자산운용과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8월 중 이지스자산운용에서 부동산펀드를 설정하면, 토지등소유자 총회를 거쳐 기업형 임대사업자 선정 및 부동산 매매 계약을 9월 초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인천도시공사 이승우 사업개발본부장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사업 정상화를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주민들께서도 안심하고 이주 절차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7-23 목동훈

인천 '십정2구역'(뉴스테이 연계형 주거환경개선사업) 새 임대사업자 선정에 청신호가 켜졌다. 19일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최근 '십정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기업형 임대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이지스자산운용(주)가 한국리츠협회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십정2구역이 사업 정상화에 한 걸음 다가선 것으로 평가된다.이지스자산운용은 십정2구역 기업형 임대사업자 선정을 위한 1차(6월13일)와 2차(6월30일) 입찰에 단독 참여하면서 사업 추진 의지를 보여왔다. 인천도시공사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제출한 제안서 등을 평가해달라고 한국리츠협회에 의뢰했고, 협회는 이날(19일) "A등급으로 평가됐다"고 통보했다.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새 임대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인천도시공사는 한국리츠협회 평가 결과를 금명간 십정2구역 주민대표위원회에 알릴 예정이다. 주민대표위원회는 이 결과를 토대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우선협상자로 결정되면, 인천도시공사는 협상을 개시하게 된다. 공사 관계자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우선협상자 지위를 획득하면 이달 중 관련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며 "이지스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 설정 준비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지스자산운용은 십정2구역 아파트 5천678세대(예정) 중 일반분양과 공공임대 물량을 뺀 3천578세대(예정)를 매입해 8년 이상 뉴스테이로 임대해야 한다. 이를 위해 부동산펀드 조성이 필요하다. 부동산펀드 조성, 임대사업자 선정, 부동산 매매 계약 체결 등의 절차는 관련 규정에 따라 올 9월10일까지 완료돼야 한다. 이 관계자는 "9월 10일이 완료 시한인데, 가능하면 더 빨리 마무리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5월 십정2구역 임대사업자가 펀드 구성에 실패하자 부동산 매매 계약을 해지하고 새 사업자를 찾는 작업에 착수했다.이지스자산운용은 인천 동구 '송림초교 주변구역' 뉴스테이 연계형 주거환경개선사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림초교 주변구역' 사업은 십정2구역과 같은 이유로 새 사업자 선정 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인천도시공사 요청에 따라 부동산 매매예약 시한이 7월10일에서 10월10일로 3개월 연장된 상태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7-19 목동훈

서울 집값이 올해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 서울지역에서만 재개발·재건축 물량으로 4만 가구 가까운 아파트가 공급된다. 특히 강북지역의 뉴타운 물량과 강남지역의 재건축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하반기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큰 여파를 미칠 전망이다. 1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하반기(7월 중순~12월) 서울에서 분양 예정인 재개발·재건축 물량은 35개 단지 총 3만8천56가구로 집계됐다. 공급 물량 중 44% 가량인 1만6천618가구는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전체 재개발·재건축 물량 중 뉴타운으로 공급되는 물량은 12개 단지 1만1천878가구(일반분양 5천102가구)이고, 재건축 물량은 15개 단지 1만7천107가구(일반분양 6천323가구)로 파악됐다.강북지역에서는 가재울·아현·상계·북아현 등의 뉴타운에서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온다. 약 2만 가구의 미니신도시로 개발되는 가재울뉴타운에서는 오는 9월 삼성물산의 '래미안 루센티아'(총 997가구, 일반분양 513가구)가 공급된다.가재울뉴타운 5구역을 재개발한 것으로, 일찌감치 관심이 집중돼 온 단지다. 아현뉴타운에서는 SK건설의 '공덕 SK리더스뷰'(총 472가구, 일반분양 255가구)가 7월에 분양되고, GS건설의 '마포그랑자이'(1천671가구)가 9월에 공급된다. 상계뉴타운에서는 대우건설이 상계뉴타운 첫 일반분양 아파트인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총 810가구, 일반분양 444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북아현뉴타운에는 오는 10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신촌'(총 1천226가구, 일반분양 345가구)을 공급한다. 강남지역에서는 강남구 개포동·청담동, 서초구 잠원동·서초동, 강동구 상일동 등에서 재건축 물량이 쏟아져 나온다. 강남구 개포동에는 다음달에 삼성물산이 개포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해 '래미안 강남포레스트'(총 2천296가구, 일반분양 208가구)를 공급한다.청담동에서는 롯데건설이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청담삼익(가칭)'(총 1천230가구, 일반분양 157가구)을 11월께 공급할 예정이다. 서초구 잠원동에서는 다음달 GS건설이 신반포6차아파트를 재건축한 '신반포센트럴자이'(총 757가구,일반분양 145가구)를 공급한다. 강동구 상일동에서는 현대건설·대림산업이 10월께 '고덕주공3단지재건축'(총 4천66가구, 일반분양 1천397가구)을 분양할 예정이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올 하반기 서울 분양시장은 비강남권 재개발, 강남은 재건축을 중심으로 한 구도가 만들어 진다"며 "정부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좋은 입지와 높은 관심으로 인해 분양 열기가 쉽게 식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 1순위 청약일인 31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 견본주택에서 시민들이 조감도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2017-07-19 최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