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 지지부진 개발사업법적 주민동의율 75% 충족경기도시공사 사업자 선정인가절차 거쳐 2022년 완공수십년간 지지부진하던 안양 냉천지구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사업추진을 위한 법적 주민동의율을 충족했기 때문이다. 안양시는 냉천지구 주거환경 개선에 따른 사업 시행자 지정 및 사업방식 변경을 위한 주민동의율이 75%를 넘어서 추진 요건을 충족했다고 7일 밝혔다.연면적 10만9천288㎡에 1천771가구 3천795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냉천지구는 지난 2004년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확정 이후 주민소송과 당시 사업자인 LH의 사업포기 등 진통을 거듭해 왔다. 그러다 시는 지난해 7월 사업을 포기한 LH를 대신해 경기도시공사를 새로운 사업자로 선정하고 관련 절차이행을 준비해 왔다. 이후 시는 사업추진의 가속화를 위해 지난 1월부터 냉천지구 건물 및 토지소유자 901명을 대상으로 직접 주민동의 절차를 진행했다. 그 결과 685명의 주민이 냉천지구 개발에 동의함으로써 사업시행 변경을 위한 법적충족 동의율인 4분의 3(75%)을 넘어서게 됐다.이에 따라 시는 오는 2019년 4월까지 주민대표회의 구성과 민간사업자 선정, 사업시행인가 및 관리처분계획인가 등의 절차를 진행해 오는 2022년 3월 완공한다는 방침이다.앞서 시는 지난해 7월 냉천지구의 사업자를 경기도시공사로 교체한 뒤 사업방식도 전면수용 방식에서 관리처분 방식으로 변경했다. 관리처분방식은 소유자의 토지와 건축물의 가치를 평가해 분담금을 정하고 사업완료 후 새로 지은 건물로 되돌려 주는 방식으로 재산권 보전을 통해 주민이 개발이익을 분배받는 방식이어서 시행자가 사업을 추진하기가 한결 쉽다. 이필운 시장은 "이해관계가 얽힌 주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기까지 주민설명회 개최, 전화상담 및 가가호호 방문을 통한 이해와 설득 작업 등 해당부서 공무원들의 노고가 있었다"며 " 새 사업자인 경기도시공사와 더불어 주민들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양/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지난 2004년 확정이후 지지부진 진통을 거듭해 왔던 안양시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주민동의율 충족에 따라 추진 발판이 마련됐다. /안양시청 제공

2016-04-07 김종찬

한국전쟁 당시 UN군이 첫 지상전을 치른 오산 죽미령 인근에 조성하는 'UN 초전기념 평화공원 조성 사업'(이하 평화공원)이 부지문제를 해결하고 본격적인 추진 작업에 돌입할 전망이다.3일 오산시에 따르면 시는 빠르면 오는 4월 국방부 소유의 사업부지를 매입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이달중 해당 부지 12만㎡에 대한 감정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부지 매입 비용은 5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평화공원 조성 사업의 경우 초전에 참여한 부대를 기념하기 위한 'Smith 메모리얼 파크', '알로하 평화관, 재난·안전체험을 위한 가상현실체험공간, UN 참전국 역사·문화전시실 등 구체적 조성계획은 이미 공개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국방부 소유 부지 문제가 숙제였다. 이 부지는 현재 예비군 훈련장 등으로 사용 중이다.오산시와 안민석 국회의원 등은 부지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국방시설본부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부지 문제가 해결되면 평화공원은 사실상 예산반영에 따른, 사업 시행 문제만 남게 된다.곽상욱 시장은 "국방시설본부와의 업무 협약 후 토지 매매절차를 진행해 왔다"며 "이 토지는 평화공원 외에, 다른 오산시의 시책사업에도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성사업에 대한 전체 사업비가 140억원 규모인데 지난해 국·도비 확보노력으로 45억원을 확보했고, 올해도 도비 3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라며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만큼, 순조로운 진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한편 오는 2017년 12월까지 조성될 예정인 평화공원은 역사와 전쟁에 대한 교육의 장이자 한·미동맹 등의 상징이 될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국제적 관광지로서 오산·수원·화성 경기 남부권 관광벨트의 중심지역이 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오산/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6-03-03 김태성

하남시가 구도심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재개발사업이 사실상 좌초 위기에 놓였다.2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재개발정비구역인 A구역(덕풍동 383의1일원 19만7천3㎡)에 대해 토지 등 소유자를 대상으로 구역해제 주민의견 수렴 열람 공고를 진행 중이다.공고는 오는 2월 4일까지며 같은 달 12일부터 3월 12일까지 전체 토지 등 소유자를 대상으로 사업 추진 여부에 대한 우편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주민 의견 수렴결과, 토지 등 소유자의 참여율이 3분의1 이상이고 토지 등 소유자의 4분의1 이상이 정비구역 해제에 찬성하면 시는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에 이를 심의·상정, 정비구역 해제 여부가 결정된다.재개발 구역 내 주민들이 잇달아 정비구역 해제를 요청하는 이유에 대해 지역 부동산업계는 계속되는 부동산 경기침체 여파를 우선 꼽고 있다. 또 2014년 본격 입주가 시작된 미사강변도시를 비롯한 위례신도시, 감북공공주택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 및 시가 추진 중인 지역현안 1·2지구에서 공급하는 총 5만여세대가 넘는 주택물량도 재개발 사업의 걸림돌이라고 지적한다.게다가 지난해 지하철 5호선 하남연장선 모든 구간 착공으로 지가 상승을 부추기면서 예상치 못한 추가 사업비용도 부담이다.시 관계자는 "만일 A구역도 정비구역에서 해제되면 주민제안 방식 등의 소규모 개발 방향도 모색해 볼 수 있다"며 "그러나 A구역이 정비구역에서 해제되는 것은 주민들 의견을 받아봐야 안다"고 말했다.시는 지난 2013년 '202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변경, A·B·C·E·F 구역 등 총 5개 구역에서 재개발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2014년과 2015년 각각 B와 F구역은 주민들과 소유주 등의 반발로 정비구역에서 해제됐다. A구역도 B·F 구역의 수순을 따라갈 경우 시가 추진하는 재개발사업은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한 C 구역과 현재 조합설립인가를 준비 중인 E 구역 2곳만 남게 된다. 하남/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6-01-25 최규원

두 차례 사업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던 인천 북항 배후단지 내 화물차 휴게소 조성 사업이 다시 추진된다.이번 사업은 인천항만공사(IPA)가 화물차 주차장을 조성하고, 민간은 휴게소 조성과 운영을 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IPA는 지난 7일 '인천 북항배후단지 화물차휴게소 부지 입주기업 모집 공고'를 냈다고 10일 밝혔다.인천 북항배후단지 화물차휴게소 부지는 인천 서구 원창동 437의17에 위치해 있으며 전체 면적은 4만2천958.5㎡ 이다.IPA는 전체 면적 가운데 10% 가량인 4천300㎡ 에 화물차 운전자의 휴게시설과 정비·주유 등의 시설을 조성하고 운영할 사업자를 모집한다.앞서 IPA는 지난 2013년 1월과 지난해 10월 등 두 차례에 걸쳐 해당 부지의 사업자 모집에 나섰으나, 높은 임대료와 불편한 접근성 등의 이유로 사업자 모집에 난항을 겪었다.이에 IPA는 4천300㎡를 제외한 3만8천658.5㎡에 대해서는 IPA가 직접 화물차 주차장을 조성하고, 휴게소를 운영할 사업자만 모집한다는 방침이다.인천시에는 5t 이상의 화물차가 2만3천여 대 등록돼 있는 것에 반해 화물차 차고지는 3천600여 면에 불과, 화물차의 불법 주차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인천항은 인천의 물동량 70~80%가 인천항을 기점으로 운송되고 있으나, 인천항 인근에 위치한 인천 중구 아암물류1단지 내(380대) 화물차 휴게소 1곳을 제외하면 거의 없는 수준이다.김영국 IPA 물류단지팀장은 "앞서 인천 북항 배후단지 내 화물차 휴게소 전체를 조성할 사업자를 모집하다 보니 임대 면적이 넓고, 임대료가 너무 높은 탓에 사업자 모집이 쉽지 않았다"며 "인천항 인근에 화물차 휴게소를 마련하는 것은 공공적인 측면도 있는 만큼 IPA가 화물차 주차장을 조성하고, 휴게소 운영 사업자만 따로 모집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상윤기자 ssy@kyeongin.com

2016-01-10 신상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