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물, 산이 한데 어우러진 저수지의 풍경이 마치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케 했다.봄에는 벚꽃이 여름엔 연꽃, 가을은 코스모스가 멋스럽게 피어서 한번 다녀간 이들은 꼭 다시 찾는다는 화성시 정남면 '보통리저수지'.이미 커피와 베이커리를 파는 분위기 좋은 카페들은 친구 혹은 연인, 가족 단위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핫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프리미엄 커피와 다양한 음료, 그리고 언제 가도 갓 구운 빵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그래서인지 평일 낮 시간대와 주말에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룬다.▲유럽풍 고급 감성 물씬, 베이커리&카페 '더 비안코'최근 전국 각지에서 찾을 정도로 가장 유명한 곳을 꼽는다면, 얼마 전 문을 연 베이커리&카페 '더 비안코'다.저수지 메인 위치에 연 면적 3천400㎡,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 더 비안코는 하얀색 외벽의 깔끔한 건물이 어느 외국 풍경을 연상케 할 정도다.너른 앞마당에는 파라솔이 있는 테이블이 곳곳에 마련돼 있는데 눈앞에 펼쳐진 풍경을 바라보며 먹는 커피와 빵 맛은 '둘이 먹다가 하나 죽어도 모른다'는 속담처럼 그야말로 일품이다.여기에 어닝이 설치된 넓은 테라스 자리는 가족 단위나 단체로 온 고객들이 담소를 나누며 계절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장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1층 중앙에는 대형 분수대를 설치해 고객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하는가 하면, 포토존 역할도 톡톡히 할 예정이다.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유럽에 온 듯한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아름답다"는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현대적인 모던함과 고급스러움이 잘 조화된 인테리어는 유럽풍 스타일로 꾸며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맞춤 가구와 소품은 물론 화려한 샹들리에 등 마치 유럽의 궁전 같은 느낌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늑하게 꾸며 누구나 부담 없이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 바로 더 비안코만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인 듯했다.외부는 물론 내부까지 그야말로 모든 곳이 포토존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30년 경력 쉐프와 바리스타가 최고의 '맛' 선사30년 경력의 쉐프들이 매일 아침 수제로 만든 제과는 프랑스 정통 디저트부터 수제 케이크, 페스츄리, 앙버터 등 다양한 종류가 수준 높은 퀄리티로 제공된다.문을 연 초기부터 매일 하루 세 번 빵을 구워 당일 모두 판매한다는 원칙에 따라 그날 판매하지 못한 남은 빵은 모두 폐기 처분한다.오전뿐만 아니라 저녁 늦은 시간에도 신선한 빵을 먹을 수 있는 곳으로 베이커리&카페라는 정체성을 충실히 지켜내고 있다. 또한, 여름철에는 1층 정원에서 시원한 맥주도 판매할 계획인데 지역 주민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빵을 가져갈 수 있게 할 예정이다.최고급 로스팅기로 만들어 내는 프리미엄 커피와 다양한 음료가 뒷받침을 해주니 분위기, 음료, 디저트까지 핫 플레이스 카페로서 갖춰야 할 조건은 모두 갖춘 셈이다. ▲"최고의 풍경과 맛에 걸맞은 양질의 서비스 펼칠 것" "고품격 인테리어와 탁 트인 풍경, 거기에 양질의 서비스까지 더 비안코를 찾는 고객만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함을 최우선으로 할 것입니다."양의석 더 비안코 사장은 "경기 남부권에서 이만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은 우리 카페가 유일할 것"이라며 "또 3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 쉐프와 바리스타가 커피와 빵 맛을 책임진다. 이게 바로 더 비안코만이 가진 특별함"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고급생두를 들여와 국내에서 매일 로스팅해 신선도를 유지하는 스페셜 커피를 공급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고소한 맛의 커피를 우선 선보인 후 유학파 커피 명장의 전문적인 손길을 통해 종류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제과 역시도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유명 쉐프와 함께 일했던 분들을 대거 영입해왔다. 그러므로 빵 맛도 지역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또 "낮에 보는 풍경도 좋지만, 뭐니뭐니해도 야간에 가장 밝게 빛나는 비안코의 아름다운 모습은 말로는 표현하지 못할 정도"라며 "꼭 한 번 오셔서 그 매력에 빠져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십여 년의 요식업 경력을 가지고 있는 김원상 더 비안코 대표는"저수지 앞에 병풍처럼 펼쳐진 산이 아주 멋져 많은 이들이 함께 풍경을 즐기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곳에 카페를 하기로 했다"며 "비안코는 이탈리아어로 하얗다는 뜻인데 우리 카페 이미지와 잘 어울릴 것 같아 결정했다"고 전했다. "사업은 마라톤과 같다"는 김원상 대표.끝으로 그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서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반드시 고객들은 다시 찾아 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항상 낮은 자세로 열심히 해 경기 남부권에 최고의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화성 보통리저수지 카페 '더 비안코'화성 보통리저수지 카페 '더 비안코'화성 보통리저수지 카페 '더 비안코'화성 보통리저수지 카페 '더 비안코'카페 '더 비안코' 양의석 사장카페 '더 비안코' 김원상 대표

2020-05-08 이상훈

]의왕고천지구 내 공동주택용지 5만여㎡가 공급된다.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의왕고천 공공주택지구 내 공동주택용지 B-2블록(5만2천642㎡)를 추첨 방식으로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B-2블록의 공급가격은 2천500억원으로 3.3㎡당 1천567만원 수준이다. 용적률 190%, 최고 25층으로 총 952가구까지 건축할 수 있다. 토지사용은 내년 12월 31일 이후 가능하다. 이번 필지는 후분양제 대상 필지로 건축공정이 60%에 도달한 후에 입주자 모집을 할 수 있다. 후분양제의 경우 입주자들이 주택 건설상황을 확인하고 분양받을 수 있기 때문에 부실시공이 줄고 계약 후 주택에 단기간 내에 입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의왕고천지구는 의왕시 고천동 일원에 54만3천㎡, 계획인구 1만여명 규모로 개발 중이다. 인근에 과천-봉담 간 고속화도로, 국도 1호선이 지나고 지구 북측으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남측으로는 영동고속도로가 있어 광역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 지구 바로 옆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고천역(가칭)이 예정돼 대중교통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구 내 시청, 경찰서, 소방서, 보건소 등 주요 공공기관이 이미 입주한 상태다. 신청은 LH 청약센터를 통해 받으며, 5월 7일 1순위 신청, 8일 추첨, 18일부터 계약체결 예정이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의왕고천 공공주택지구 내 공동주택용지 B-2블록 위치도./LH 제공

2020-04-13 이상훈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업용 부동산의 거래량과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전국의 1∼2월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은 1천443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거래량(1천185건)보다 21.8% 증가했다.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은 1천267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87.8%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1천38건)보다 22.1% 늘어난 수치다. 거래량이 많이 증가한 지역은 서울(167건), 인천(88건), 광주(10건), 대전(9건), 부산(8건) 등의 순이었다.반면 대구(31건), 울산(12건), 경기(10건) 등 세 곳은 거래량이 감소했다.거래약도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올해 1·2월 전국 상업용 부동산의 총 거래금액은 8천4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금액(4천625억원) 대비 1.82배로 증가했다. 그러나 이 기간 3.3㎡당 평균 매매 가격은 916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기록한 평균 매매가(1천187만원) 대비 하락했다.한편 지난해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11.7%)은 지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공실률을 기록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양제역 인근 상가 전경./상가정보연구소 제공

2020-03-31 이상훈

그동안 이렇다 할 개발 호재가 없던 안성 지역에 집값 상승에 견인차 구실을 하는 대형 복합쇼핑몰 개점이 수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동산 시장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스타필드 안성' 주변으로 1천 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까지 속도를 내고 있어 투자 소외지역이던 안성시가 재조명되고 있다.㈜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2018년 8월부터 사업비 6천억원을 투입해 안성 공도읍 진사리 355의6 일원 23만4천여㎡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스타필드 안성을 조성 중이다. 스타필드 안성은 쇼핑몰, 트레이더스, 영화관, 스포츠, 레저, 키즈 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오는 9월 준공 예정이다. 착공 2년여 만에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스타필드 안성 반경 700m 내에 있는 단지들의 실거래가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2월 2억8천만원에 거래되던 평택 용이동 '용이2차푸르지오' 전용면적 100㎡가 이달 초 5천만원 오른 3억3천만원에 매매됐다. 지난해 초까지 시세가 2억원이던 '안성 진사리 '쌍용스윗닷홈' 전용면적 84㎡도 이달 초 2억4천만원에 거래되면서 2억 중반대 안착했다. 지난해 매달 1~2건 정도 매매가 이뤄지던 거래량도 늘어 올해 2월에만 10건 가까이 손바뀜됐다.'안성공도우림루미아트' 전용면적 84㎡ 역시 지난해보다 1억원 가까이 올라 2억4천~2억6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부동산 업계에선 이들 단지의 경우 스타필드 안성과 지리적으로 접근성이 뛰어나 '몰세권' 단지로 재탄생할 가능성이 높아 집값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몰세권이란 쇼핑몰과 대형 마트, 영화관, 운동시설 등을 모두 갖춘 대형 쇼핑몰이 들어서면 인근 아파트값이 상승하는 효과를 뜻하는 신조어다. 진사리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아직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단지는 없지만, 스타필드 안성 개점일이 다가오면서 문의도 늘고 아파트값이 조금씩 상승 중"이라며 "또 주변으로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될 예정인데 도로 여건 등 생활 환경이 개선되면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스타필드 안성과 직선거리로 1㎞ 떨어진 곳에 1천 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공원·녹지, 도로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진사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추진 중이다.우리자산신탁㈜는 지난해 7월 진사리 42 일원 7만1천656㎡에 1천192가구(수용인구 2천980명)를 짓는 진사지구 도시개발사업 제안서를 시에 제출했다. 이 사업은 오는 2024년 12월 완공 예정으로, 사업비만 512억여원이 투입된다. 시는 안성 서부 지역에 체계적인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같은 해 11월 제안서를 수용했다. 이후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한 뒤 관련 부서 협의를 거쳐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주민 공람을 진행 중이다.시는 다음 달 2일까지 주민 공람을 마무리한 뒤 5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의결을 거쳐 6월 구역지정 및 개발 계획 수립을 고시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안성시 관계자는"진사지구는 민간에서 도시개발사업을 제안해 추진하게 됐다"며 "개발 압력이 증대되고 있는 안성 서부 지역에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이 이뤄진다면 지역사회 발전은 물론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스타필드 안성' 조감도./신세계프라퍼티 제공'안성 스타필드'가 조성될 부지 전경./비즈엠DB'스타필드 안성' 조감도./신세계프라퍼티 제공진사지구 위치도./안성시 제공진사지구 토지이용계획(안)./안성시 제공

2020-03-30 이상훈

인천시 검암역 일대가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갖춘 7천 가구 규모의 자족형 복합도시로 재탄생한다.인천도시공사(공사)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인천시 서구 검암동 일원 79만3천253㎡에 검암역(인천공항철도, 인천지하철2호선)과 연계한 검암 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비는 7천억원 규모다.사업 지구 내에는 민간·공공분양 아파트와 행복주택 등 7천400가구를 비롯해 단독주택, 상업시설, 도시지원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초등학교와 중학교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천 서북부 지역 대중교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전체 부지 중 3만㎡에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한다.이 사업은 지난해 9월 정부의 무주택 서민과 실수요자를 위한 신규 공공택지 확보정책(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따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되면서 가시화됐다. 공사는 오는 5월 토지이용계획 등을 담은 지구계획 승인을 신청한 뒤 6월부터 토지 보상에 착수한다. 올해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받아 내년 초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해 2024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검암 역세권의 입지적 특성을 보면 사업 지구 남측에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이, 북측으로 경인아라뱃길, 서측에 청라지구가 있다. 1㎞ 내 검암역과 검바위역(인천2호선)이 있으며,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청라 나들목도 가까워 교통여건이 뛰어나다.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 사이에서 검암 역세권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인천공항철도와 지하철 9호선 직결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인천공항철도가 총 사업비 2천115억원을 투입해 전동차 48량(6량 8편성)을 도입한다. 이들 기관은 올 하반기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까지 차량 제작 발주와 신호·통신 등 시스템 구축에 들어가 2023년 하반기에는 개통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공항철도 이용객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직결 사업이 완료되면 검암역은 9호선, 공항철도, 인천2호선이 지나는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갖추게 된다. 인천공항(공항철도)에서 중앙보훈병원(9호선)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갈 수 있다. 또 서울 강남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인천 2호선 독정역에서 지선을 빼 검단신도시를 거쳐 불로지구까지 4.45㎞ 구간이 연결된다.이 같은 개발 기대감 속에 검암 역세권 일대 부동산 시장은 들썩이고 있다.국토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까지 3억원 대 초반에 거래되던 검암동 '검암서해그랑블' 전용면적 69㎡가 지난달 1억원 가까이 오른 4억500만원(중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매달 5~8건 정도 거래되던 거래량도 대폭 늘어 올해 1월에만 20건 가까이 실거래됐다.'검암풍림아이원2차' 역시 지난해 3억원 대 초반에 거래되던 전용면적 84㎡가 올해 1월 3억원 중반대로 올라서더니 이달 4억1천500만원에 거래되며 4억원 대에 안착하는 양상이다.검암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역세권 입지에 다양한 교통 호재로 서울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이 몰려 시세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주변이 개발된 지 10~15년 정도 흘러 7천 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와 단독주택, 상업시설이 들어선다면 부동산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공사 관계자는 "교통 요충지에 공공주택 조성으로 서민 중심 주거 공간을 확보하고, 행복주택과 국민임대 등 다양한 임대주택 공급으로 서민 주거비 부담 경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도시지원시설용지를 확보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자족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3월 셋째 주(1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인천은 전주 대비 0.53% 올라, 감정원이 통계 작성을 시작한 지난 2012년 5월 이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검암역세권' 위치도./인천도시공사 제공'검암역세권' 항공사진./인천도시공사 제공

2020-03-25 이상훈

정부가 집값 안정화를 위해 고강도 대책을 쏟아내자 수익형 부동산인 고가 오피스텔에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 1~2월 전국 9억원 이상 오피스텔 거래량은 5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17건) 이상 증가했다.거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서울로 39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이어 경기도(9건), 부산(8건) 등이 뒤를 이었다.서울 내 거래량 중에는 강남구가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영등포구(8건), 양천구(7건), 용산구·서초구(5건), 마포구(3건) 순으로 나타났다.경기도는 성남시 8건, 하남시 1건이었으며, 부산은 해운대구에서 모든 거래가 이뤄졌다.거래량뿐 아니라 수익률도 상승했다.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올 2월 전국 오피스텔 소득 수익률은 5.45%로 1월 소득 수익률 5.44% 대비 0.01% 증가했다. 이는 오피스텔 소득 수익률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18년 1월 이후 첫 상승이다.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지난해 고가 주택 대출 규제가 강화돼 대출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고가 오피스텔 거래량은 증가했고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수익형 부동산 중 하나인 상가보다 오피스텔, 오피스와 같은 상품의 관심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조 연구원은 "또한 과거 임대 수익을 얻는 투자 상품이었던 오피스텔이 실거주 목적으로도 많이 거래되고 있어 수요 층이 다양해진 것도 오피스텔 거래량 증가 요소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NULL/이상훈기자 sh2018@biz-m.kr전국 9억원 이상 오피스텔 거래량(1~2월)./상가정보연구소 제공

2020-03-24 이상훈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가로수길 상권(압구정로12길~도산대로13길)은 과거 다양한 카페, 음식점 등이 밀집해 큰 관심을 받았다.그러나 대형자본이 상권에 유입되면서 기존 점포들이 상권을 떠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나타나며 침체된 상권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5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신사역 상권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1.3%로 조사됐다. 이는 전 분기 공실률 8.5% 대비 2.8%p 증가한 수치다.가로수길 상권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기준 가로수길 상권(반경 400m) 일평균 유동인구는 13만 1천838명으로 조사됐다.30대가 22.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40대(21.2%) △20대(19%) △50대(16.4%) △60대 이상(16.3%) △10대(4.2%)가 뒤를 이었다.상권 내 커피전문점 월평균 추정 매출은 1월 기준 2천383만원으로 조사됐다. 상권이 속한 강남구 커피전문점 월평균 추정 매출 4천673만원으로, 2천290만원이나 낮았다. 매출 기여도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로 매출의 39.4% 비중을 차지했다. 20대의 매출도 28.5%를 기록하며 20·30대 매출이 총 매출의 67.9%인 것으로 나타났다.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수년 전부터 가로수길은 대형 자본의 유입으로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겪으며 상권의 색을 잃었다"며 "상권의 특색이 없어지면서 상권을 찾는 사람은 줄었고 이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해 상권의 분위기는 약화됐다"고 분석했다.이어 "여기에 이커머스 시장의 확대와 코로나 19 등의 악재가 겹겹이 터지면서 침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수요를 다시 유입시킬 수 있는 특별한 상권 색을 찾지 않는 한 이러한 분위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가로수길 전경./상가정보연구소 제공

2020-03-05 김명래

"수원 컨벤션센터와 함께 경기 남부권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개점 날짜를 연기했던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이 2일 오전 본격적인 광교 시대를 개막했다.외관에서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갤러리아 광교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렘 콜하스의 'OMA' 건축사무소에서 설계와 디자인을 담당했다.이날 현장에서 만난 갤러리아 광교 관계자는 "거대한 암석층 단면 문양을 형상화한 외관에 삼각형 유리로 만들어진 유리통로가 입구에서부터 전 층을 나선형으로 휘감고 있다"며 "유리 통로인 '갤러리아 루프'는 1천451장의 삼각 유리로 이뤄졌는데 이를 통해 백화점 최초로 전 층에 빛이 들어오게 했다. 이곳에는 고객들이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세월이 퇴적된 거대한 암석의 아름다운 단면을 14가지 종류의 화강석과 12만5천장의 석재로 형상화해 심미적인 효과를 자아낸 외관은 그야말로 하나의 예술작품을 보는 듯했다.그는 "갤러리아 루프가 퇴적층에 묻힌 광석처럼 빛나는 시각적인 효과를 연출했다"면서 "특히 밤이 되면 조명 효과로 암석 속에 보석처럼 빛나는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전했다.갤러리아 센터시티점 이후 10년 만에 신규 점포로 문을 연 갤러리아 광교점은 연 면적 15만㎡에 지하 6층, 지상 12층 규모로 지어졌다. 층별 구성을 보면 지하 6~2층까지 기계실과 주차장이, 지하 1층 식품관 '고메이 494' , 지상 1층 화장품과 하이주얼리&워치, 2층 명품 뷰틱, 3층 명품여성·컨템퍼러리, 4층 국내 여성 캐주얼·슈즈, 5층 남성·아웃도어, 6층 키즈·애슬레저·란제리, 7층 스포츠·골프·진·이지캐주얼, 8층 홈리빙 등으로 구성했다.이어 9층은 식당가인 '고메이월드', 10~11층 프리미엄 영화관(CGV), 12층에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VIP 라운지(파크제이드)·문화센터·유튜브스튜디오(갤러리아스튜디오)가 위치한다. 총 브랜드는 440개로 구찌·펜디·발렌시아가 등 명품 뷰틱을 비롯해 불가리·예거르쿨트르·IWC·태그호이어·쇼메 등 명품시계 및 주얼리, 오프화이트·발리·파비아나필리피 등 지역 최고의 명품 라인업을 완성했다는 게 갤러리아 광교점 관계자의 설명이다.특히 3층과 10층 갤러리아 루프의 계단형 광장 '루프 스퀘어'에서는 아트워크 전시 외에도 이벤트를 병행해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또 8층에서 9층으로 올라가는 구간인 '스카이브릿지'에서는 발밑부터 천장까지 유리로 된 공간을 선보여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갤러리아 광교 관계자는 "광교를 비롯한 경기 남부지역 30~40대 프리미엄 고객 층을 주 타깃으로 잡았다"며 "고객에 걸맞게 명품, 마케팅, 서비스 등을 갖추는 것은 물론 가족단위 고객을 겨냥한 체험형 매장 구성, 키즈 콘텐츠 강화 등 차별화된 MD 유치도 집중했다"고 강조했다.이어 "(코로나19 관련) 열화상 카메라 설치, 건물 전체 방역 소독, 직원 건강상태 체크 등의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고객을 안전하게 맞을 수 있도록 만전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시간·일 단위 소독 및 방역을 철저히 진행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로 고개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갤러리아가 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갤러리아 광교가 조성된 광교신도시 컨벤션복합단지에는 국제회의가 가능한 컨벤션센터를 비롯해 47층 규모의 고급 주거형 오피스텔, 270여개의 객실을 보유한 호텔과 아쿠아리움(올해 말 오픈 예정)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개점 날짜를 연기했던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이 2일 오전 본격적인 광교 시대를 개막함에 따라 전염병 확산 예방에 열화상 카메라 설치, 건물 전체 방역 소독, 직원 건강상태 체크 등의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고객을 안전하게 맞을 수 있도록 만전을 다했다./강승호기자 kangsh@biz-m.com갤러리아 광교점에는 삼성전자가 3개층으로 구성되면서 큰 유리창을 통해 빛을 받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강승호기자 kangsh@biz-m.com갤러리아 광교점의 실내 인테리어의 모습./강승호기자 kangsh@biz-m.com갤리리아 광교는 8층에서 9층으로 올라가는 구간인 '스카이브릿지'에서는 발밑부터 천장까지 유리로 된 공간을 선보여 고객들에게 아찔한 경험을 선사한다./강승호기자 kangsh@biz-m.com갤러리아 광교점은 3층과 10층 갤러리아 루프의 계단형 광장 '루프 스퀘어'에서 아트워크 전시 외에도 이벤트를 병행해 다채로운 즐거움을 즐길 수 있다./강승호기자 kangsh@biz-m.com

2020-03-02 이상훈

화성시 매송면 일대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어천역사'가 오는 8월 완공될 예정이다.그동안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불편을 겪던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26일 오진택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2)에 따르면 지난 24일 도의회 화성시상담소에서 도 철도항만물류국 철도정책과 직원들과 함께 수원∼한대앞 복선전철 개통 및 어천역사 추진상황을 보고받았다. 이날 논의는 제341회 임시회 제2차 건설교통위원회 회의에서 오진택 의원이 지적한 복선전철 관련 민원에 대한 해결 및 어천역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자 진행됐다.어천역사는 화성 매송면 어천리 411 일원에 연 면적 1천743㎡,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다. 주요시설로는 엘리베이터 2대, 에스컬레이터 4대, 외부출입구 2개소로 구성된다. 향후 인천발 KTX 직결사업과 연계해 증설(2021년 착공)할 예정으로, 추가 선로 신설 등을 고려해 어천역 광장 일부를 임시 포장할 계획이다.오 의원은 "그동안 대부분이 그린벨트 지역으로 개발제한을 받아 교통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었던 매송면 주민들이 이번 어천역 개통으로 새로운 교통인프라를 통한 삶의 질의 향상이 기대된다"며 "매송면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만큼 철도항만물류국 차원에서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에 조치형 도광역철도팀장은 "개통목표 예정인 8월까지 완벽하게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어천역 일대는 수인선 연장선은 물론 인천발 KTX까지 이용할 수 있는 교통의 요지로 각광받고 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어천역사 조감도./오진택 경기도의원 제공수인선 복선전철 단계별 개통계획./오진택 경기도의원 제공

2020-02-26 이상훈

소셜커머스 및 온라인 쇼핑몰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전국 상가 평균 권리금이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올해 역시 코로나 19 확산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평균 권리금 내림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26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9년 전국 상가 평균 권리금은 4천276만원으로, 1㎡당 평균 권리금은 63만3천원으로 조사됐다.이는 지난 2015년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역대 상가 평균 권리금은 △2015년(4천574만원) △2016년(4천661만원) △2017년(4천777만원) △2018년(4천535만원) 이었다.서울을 포함한 지방 6개 광역시에서 권리금이 가장 높은 지역은 5천130만원을 기록한 서울로 나타났다.이어 인천은 3천893만원, 부산 3천760만원, 광주 3천705만원, 대전 3천497만원, 대구가 3천279만원으로 뒤를 이었다.이 기간 업종별 상가 권리금이 가장 높은 업종은 5천337만원을 기록한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이었으며, 숙박 및 음식점(4천788만원), 도매 및 소매(4천464만원), 부동산 및 임대업(3천9만원) 등 순으로 권리금이 높았다.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내수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고 전반적인 오프라인 점포 매출은 감소하고 있어 권리금 하락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소비 트렌드에 따라 업종별 양극화도 공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부동산 권리금 이미지./상가정보연구소 제공연도별 전국 상가 평균 권리금./상가정보연구소 제공

2020-02-26 김명래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오피스텔로 투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거래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2천66건으로 지난해 동월 2천292건 대비 약 9.9% 감소했다.수도권 오피스텔 거래량도 감소했다. 이 기간 서울 오피스텔 거래량은 686건으로 지난해 동월 716건 대비 약 4.2% 감소했으며, 경기도(541건▶489건), 인천(279건▶158건)도 감소했다.다만, 고가 오피스텔 거래는 지난해 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올 1월 5억원 이상에 거래된 오피스텔은 87건으로 전년 36건 대비 약 141.7% 증가했다. 전용면적 50㎡ 이상 오피스텔 거래량도 632건으로 작년 617건 대비 15건 증가했다.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12·16 대책 이후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 예상했던 오피스텔의 거래량은 오히려 감소했다"며 "침체한 시장의 분위기가 오피스텔 시장에까지 영향을 준 거 같다"고 말했다.이어 "여의도, 마포, 마곡지구 등 업무시설이 많은 지역의 오피스텔 인기는 여전하고 분양도 잘 되는 편이기 때문에 지역에 따른 오피스텔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서울 송파구 문정동 오피스텔 전경./상가정보연구소 제공1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상가정보연구소 제공

2020-02-11 박상일

내수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상가 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경기 지역에선 안양역 상권이 그나마 가장 낮은 공실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대단지 아파트와 대학교 등의 고정적인 배후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6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도내 위치한 24곳의 주요 상권을 조사한 결과 중대형 상가 평균 공실률은 9.1%로 나타났다. 이중 가장 낮은 공실률을 기록한 상권은 안양역 상권으로, 평균 2.8%를 기록했다.안양역 상권은 안양에서 다양한 업종의 상가가 고도로 집중된 상권이다.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고 안양대학교, 연성대학교 등의 대학교를 비롯해 다수의 고등학교도 있어 인근 주민, 대학생 등의 고객 유입률이 높다. 이러한 이유로 안양역 상권에는 다양한 주점과 식당 등의 점포가 주를 이루고 있다.실제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를 통해 상권을 분석한 결과 2019년 12월 기준 안양역 상권(반경 400m) 일 평균 유동인구는 12만 8천289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월평균(30일 기준) 약 385만명의 유동인구가 안양역 상권을 찾는 셈이다.상권 내 유동인구 구성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60대 이상이었으며 전체 유동인구 중 20.6%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50대(19.9%), △20대(18.4%), △40대(17.7%), △30대(15.6%), △10대(7.8%) 순이었다.이 기간 상권 내 주점의 월평균 추정 매출은 886만원으로, 만안구 주점 월평균 추정 매출 767만원 대비 119만원 높았다. 매출 기여도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로 매출의 29% 비중을 차지했다. 20대의 매출도 22.2%를 기록하며 20·30대 매출이 총매출의 51.2%인 것으로 나타났다.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안양역 상권은 백화점, 아웃렛, 영화관 등의 인구를 유입할 수 있는 시설이 많고 대단지 아파트, 3곳의 대학교 등의 고정 배후수요 시설도 충분하다"며 "연령대별 유동인구 비중도 고르게 분포돼 시기적·계절적 매출 영향도 적어 비교적 꾸준한 매출을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그는 "다만 안양역 상권은 주변에 아파트 단지를 비롯한 다양한 시설들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상권이 팽창하기에는 다소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안양1번가 전경./상가정보연구소 제공

2020-02-06 이상훈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주변 유휴부지가 공연장 등을 갖춘 청년창업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5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공단)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와 남양주시는 이날 평내호평역에서 청년창업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 사업은 평내호평역 일원에 공연장, 마켓부스 등 청년광장과 청년힐링 공원을 조성하고 예비창업자 교육공간인 스타트 업 캠퍼스를 신축하는 사업이다.세부 계획을 보면 사업비 총 58억5천여만원을 들여 평내동 660-1, 660-11 일원에 연면적 1천374㎡,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철도공단과 철도공사는 철도 부지 사용허가 등 관련 행정사항을 지원한다. 남양주시에선 올해 10월까지 해당 부지를 재정비해 청년창업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김상균 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공단은 철도 유휴부지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자체와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지역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공단은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맞벌이 부부를 위해 평내호평역에 국내 최초로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또 안산 고잔역과 춘천시 철도고가 하부에 창업·문화예술플랫폼 등을 조성하기도 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청년창업복합단지 예상조감도./남양주시 제공

2020-02-05 이상훈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내수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시장이 점점 성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4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평균 공실률은 3분기(11.5%) 대비 0.2%p 상승한 11.7%를 기록했다. 공실률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지역별로 △경북(17.7%) △울산(17%) △전북(16.9%) △세종(16.2%) △대구(15.4) 등이 높은 수준의 공실률을 기록했다.반면, 공실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였으며 평균 5.6% 공실률로 조사됐다. 이어 △서울(8%) △경기(9.1%) △강원(11.1%) △부산(11.3%) 등이 뒤를 이었다.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내수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최근 소셜커머스, 배달 애플리케이션, 중고물품 애플리케이션 등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매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줬다"며 "이러한 영향으로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가 임차인의 폐점이 늘며 전국적으로 상가 공실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또한 상가의 공실은 증가했지만, 상가의 임대료는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어 경제적으로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시장의 좋지 않은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22일 오후 서울 명동의 한 상가에 임대문의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2019년 4분기 전국 중대형상가 공실률./상가정보연구소 제공

2020-02-04 이상훈

지난해 4분기 오피스·상가 등 전국 상업용 부동산의 임대료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3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9년 4분기 및 연간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를 보면 임대료 변동추이를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는 0.0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상가의 경우 중대형 0.12%, 소규모 0.21%, 집합 0.10% 각각 하락했다.전국 평균 임대료는 오피스(3층 이상 평균)가 ㎡당 1만7천110원으로 나타났다. 상가(1층 기준)의 경우 집합 상가는 ㎡당 2만8천200원, 중대형 상가 ㎡당 2만8천원, 소규모 상가 ㎡당 2만300원 순으로 나타났다.인천은 부평상권을 중심으로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상권 활성화 등으로 상가 임대료가 상승했지만, 울산은 지역 경기 부진, 상권 매출 감소 등으로 상가 임대료가 하락했다.투자수익률을 보면 오피스는 전 분기 대비 0.28%p 상승한 2.10%로 나타났다. 중대형 상가는 0.26%p 상승한 1.69%, 소규모 상가는 0.16%p 상승한 1.43%, 집합 상가는 0.40%p 상승한 1.76%로 조사됐다.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오피스는 0.4%p 하락한 11.5%로 나타났다. 중대형 상가는 0.2%p 상승한 11.7%, 소규모 상가는 0.3%p 상승한 6.2%로 집계됐다.서울 상가 공실률은 전국 평균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연초 대비 중대형 상가(7.5%→8.0%)와 소규모 상가(2.9%→3.9%) 모두 공실률이 증가했다. 반면 대구는 일부 상권의 매출감소와 임차수요 감소 등으로, 울산은 제조업 등 지역 경기 부진 등으로 모든 유형에서 공실률이 늘었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상업용부동산 임대시장동향./한국감정원 제공

2020-01-30 박상일

경기도 지정문화재인 '안산청문당' 주변의 건축행위 허용기준이 13년 만에 완화됐다.이에 따라 그동안 규제로 인해 재산권 행사 등 피해를 받았던 토지소유자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22일 경기도와 안산시 등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08년 지정한 안산시 상록구 부곡동에 있는 도 지정문화재 안산청문당 주변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내 건축행위 등에 관한 허용기준 변경을 고시했다. 이날 고시된 건축행위 등에 관한 허용기준을 보면 구역별로 평지붕과 경사지붕(10:3 이상)으로 나뉜다. 기존 현상보존 및 도심의 대상이었던 1구역은 모두 개별심의로 변경됐다.이외 1층 이하만 가능했던 평지붕의 경우 2구역은 건축물 최고높이 5m 이하로, 3구역은 건축물 최고높이 8m 이하로 조정됐다. 경사지붕도 2구역은 건축물 최고높이 8m 이하, 3구역 건축물 최고높이 11m 이하로, 층수 제한이 완화됐다.특히 기존 1구역으로 분류됐던 주변 지역이 4구역으로 변경돼 안산시 도시계획 조례 등 관련 법률에 따라 처리할 수 있도록 조정됐다.허용기준은 '문화재보호법' 및 '경기도 문화재보호조례 시행규칙' 행위를 대상으로 한정했으며, 그 이외의 사항에 대해서는 경기도 심의 등 현행과 같은 절차에 따라 처리하도록 했다.허용기준 이하의 행위는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문화재 보존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없는 행위이므로 문화재 영향검토를 생략하고, 시에서 자체적으로 처리한다.공통사항으로는 구역 내 건축물 및 시설물은 기존 범위 내에서 개·재축 허용 등 경기도 심의 사항이던 기준들이 대거 개별 심의로 변경됐다.이번 허용기준 완화 조치는 그간 건축행위 등 개발로 인한 문화재보호구역 주변 변화에 맞춰 이뤄졌다.시는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토지소유자들이 겪던 불편이 해소될 뿐 아니라 주민편의 증대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시 관계자는 "안산청문당 주변 향토유적은 그대로 보호하면서 건축행위가 늘어난 곳을 중심으로 규제를 완화했다"며 "현상변경 허용기준 완화로 토지소유자들의 재산권 보호는 물론, 복잡한 인허가 절차가 해소되고 건축과정에서 주민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한편 안산청문당은 지난 2000년 3월 24일 경기도문화재자료 제94호로 지정됐다. 진주유씨 16세손 유시회(柳時會:1562~1635)가 건립한 가옥이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안산청문당' 주변 건축행위 허용기준 비교 도면./안산시 제공현상변경 허용기준 비교 표./안산시 제공

2020-01-22 이상훈

올해 부동산시장의 관심이 수익형 부동산에 몰리면서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취득세 및 재산세 등 세재 감면 혜택과 비교적 대출 문턱이 낮기 때문으로 분석된다.21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준공 예정인 지식산업센터는 26곳으로, 건축면적만 129만 2천9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지난 2017년 13개, 2018년 22개, 2019년 18개와 비교해 최근 4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또한 올해 준공을 앞둔 26곳 지식산업센터 가운데 24곳은 수도권에 집중돼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15개, 서울 6개, 인천 3개 순이다. 그밖에 대구광역시 1개, 광주광역시 1개가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올해 착공을 예정하는 지식산업센터도 1월 집계 기준 6개다. 모두 서울과 경기도에만 위치해 있으며 서울 3개, 경기도 3개다.상가정보연구소 조현택 연구원은 "지식산업센터의 매력도는 소액 투자가 가능하고 비교적 자유로운 대출 환경과 세제 감면 혜택으로 실 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라며 "하지만 지역별 공급물량 집중으로 투자성이 현저히 낮아질 수도 있다"고 했다.이어 "지식산업센터의 혜택 이점만 보지 말고 투자성을 보전 받으려면 업무공간과 상업시설 임대 환경이 양호한 입지와 상품력을 갖추었는지 여러 차례 발품을 통해 꼭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시흥시 지식산업센터 건설현장./상가정보연구소 제공

2020-01-21 박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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