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주대비 0.22%~0.32% ↓2만2천가구 신규·구도심 수요감소매매건수 작년比 10분의 1로 줄어성남·하남·광명 등 경기지역 일부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이들 지역은 신규 공급 물량 과다에다 구도심 내 노후 단지 수요 감소 등이 겹치면서 하락폭이 갈수록 확대되는 모양새다.1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수원·성남·하남·광명을 제외한 나머지 도내 대다수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은 전주와 마찬가지인 0.05%를 기록하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들 지역의 경우 그동안 악재로 작용하던 부동산 정책에 방학 이사 수요가 신규 호재가 작용하면서 하락폭을 더 이상 키우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하지만 성남·하남·광명 등의 경우 국지적 상승 원인으로 작용하던 방학 이사 수요가 노후 단지 수요 감소를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신규 공급 물량 과다도 한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지역의 올해 공급 물량은 최소 2만2천가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성남은 전주 대비 0.32%, 하남·광명은 전주 대비 0.22% 각각 떨어졌다.덩달아 거래물량도 사실상 멈춰 섰다. 도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월 현재까지 2천868건으로 1월(7천711건) 에 비해 4천843건 줄었고, 같은 기간 전월세 거래량도 8천673건으로 전월(2만103건)에 비해 1만1천430건 감소했다.특히 성남시 분당구의 경우 지난 15일 기준으로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가 전년 동월(1천450건)보다 96.2% 감소한 24건에 그쳤다. 하남도 같은 기간 286건에서 23건으로 급감했으며 광명 역시 453건 거래에서 23건으로 줄어든 상황이다.전세가격 역시 지역별로 등락폭이 엇갈렸다. 수원의 경우 광교신도시 및 인근 동탄2신도시 신규 입주에 따른 전세공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주 대비 0.6% 하락했다. 반면 하남의 경우 하남 미사(2천363가구) 등 대규모 신축단지 입주가 마무리되고 신도시 중심으로 인구 이동이 가시화되면서 전주 대비 0.35% 상승했다. 이 기간 경기도의 전세가격은 -0.08%에서 -0.09%로 하락폭이 확대됐다.한편, 국토부는 지난 달 전국의 주택 매매 거래량이 5만286건으로 지난해 동월(7만354건)과 5년 평균(6만5천950건) 대비 각각 28.5%, 23.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같은 기간 전월세 거래량은 16만8천781건으로 전년 동월 14만9천763건 대비 12.7%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1월 거래량만 봤을 때 정부가 2014년 1월 전월세 물량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대치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19-02-19 김종찬

백운 '효성해링턴' 4천여가구 등아파트입주 급증 반면 거래 급감입주민들 보증금 반환 분쟁 우려오는 3월 의왕백운 효성해링턴플레이스 아파트에 입주를 계획하고 있는 A씨는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전세가 빠지지 않아 전전긍긍하고 있다. 답답한 마음에 부동산을 찾아가 봐도 전세를 찾는다는 문의조차 없다는 대답만 들을 뿐이다. A씨는 "한 달 후 이사를 가야 하는데 집주인은 기다려보자는 말만 하고 보증금 반환에 대한 확답을 주지 않는다"며 "비슷한 처지에 있는 이웃들이 많아 더 불안하다"고 말했다.의왕 내 아파트 신규 입주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부동산 경기침체가 맞물려 전세 계약을 두고 임대·임차인 간 분쟁이 우려된다. 업계는 이런 분위기가 내년 중순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부동산 업체 등에 따르면 이달 28일 효성해링턴플레이스 아파트 4천여 세대 입주를 시작으로 오는 5월 백운밸리골드클래스 420세대, 11월 포일센트럴푸르지오 1천774세대, 내년 1월 백운밸리제일풍경채 594세대 등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또한 장안지구 파크푸르지오 1천700여세대가 이달부터 입주를 진행하고 있다.이에 따라 전세 아파트 공급이 급증했지만 거래는 크게 줄었다.한 공인중개 업체에 따르면 청계마을의 경우 전세 매물이 1년 전에 비해 3~4배 많이 나와 있다. 전세 거래가는 109㎡가 지난해 4억5천만원에서 현재 3억5천만원 이하로 내려갔다. 한 부동산 중개인은 "최근 10년 사이 의왕에 가장 많은 신규 아파트가 나오고 있지만 거래는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거래는 줄었다"며 "새 아파트인 효성해링턴에서만 600여개 매물이 나와 있어 기존 아파트는 상황이 더 나쁘다"고 말했다.이런 상황은 신규 아파트 입주가 마무리되는 내년 중순까지 계속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중개 업체 관계자는 "인근 재개발 지역의 이주가 시작되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그러나 전세가 하락 등으로 인한 거래 분쟁이 우려 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왕/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2019-02-18 민정주

하남·과천·송도역세권 등 치솟아분당 백현동 상업부지 2150만원 '최고'옹진군 소청리 임야 320원 '지역 최저'경인지역 토지가 전년대비 소폭 상승했다.12일 정부가 발표한 전국표준지공시지가에 따르면 경기도 토지는 전년보다 2.37%포인트 오른 5.91%, 인천 토지는 0.3%포인트 상승한 4.37%를 각각 기록했다.경기도는 전국 17개 시·도중 서울(13.87%), 광주(10.71%), 부산(10.26%) 등에 이어 상승률이 9번째로 높았다. 인천은 충남(3.79%)에 이어 2번째로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다만 경인지역의 경우 표준지공시지가 상승률은 전국 평균(9.42%)보다 낮았다. 평택·오산·이천은 경기도 표준지공시지가보다 낮았지만, 하남·과천·광명·성남·안양 지역은 도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하남·과천·남양주는 2차 공공택지 지정, 과천시는 지식정보타운 및 주암지구 개발사업, 안양시는 평촌스마트스퀘어 준공 및 동편 마을 성숙, 하남시는 택지개발사업 등 도시개발로 인한 인구유입 등이 주요 상승 원인으로 작용했다. → 그래픽 참조인천시는 부평구 산곡동과 부개동 일대 도시개발사업, 남동구 구월·서창2·논현 택지개발지구 성숙, 연수구 송도역세권 및 동춘1·2구역 도시개발사업 등 도시 발전 영향과 도시개발에 대한 기대 심리 등을 표준지공시지가 상승 원인으로 봤다.이들 지역의 공통된 상승 원인은 일반 토지의 경우 개발 사업 추진 등에 따른 가격 상승 영향이, 용도지역은 지목 변경에 따른 가격 급등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경기침체 지역이라도 개별적인 개발 호재, 입지 조건 등에 따라 시세가 상승한 경우에도 표준지가 상승에 반영됐다.표준지 조사 대상은 경기도는 6만807필지, 인천시는 1만1천794필지다. 이들 상승 토지 가운데 지목상 '전'을 예로 들 경우 3천207㎡의 면적은 전년보다 7%가량 보유세가 늘어난다. 이런 가운데 표준지 평균 가격은 경기도 ㎡당 34만9천22원, 인천은 ㎡당 56만6천791원에 달했다.경기도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성남 분당구 백현동의 한 상업용 부지로 ㎡당 2천150만원, 인천은 부평구 부평동 212의 69로 ㎡당 1천215만원이다. 반면 경기도에서 가장 싼 땅은 포천 이동면의 한 임야로 ㎡당 730원, 인천은 옹진군 대청면 소청리 산 283번로 ㎡당 320원으로 조사됐다.한편 전국 표준지공시지가는 지난해 6.02% 대비 3.40%포인트 오른 9.42%를 기록하며 2008년 9.63% 이후 11년 만에 최대치를 찍었다. 전국 표준지 중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중구 명동8길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로 ㎡당 1억8천300만원으로 평가돼 16년째 최고 비싼 자리를 지켰다.표준지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및 표준지 소재지 시·군·구 민원실에서 13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열람할 수 있으며 해당 시·군·구 민원실 또는 국토교통부(부동산평가과)로 이의신청할 수 있다. /목동훈·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19-02-13 김종찬·목동훈

'거래절벽'속 무주택자 중심 수요이달말 5879가구 '청약불패' 관심남양주 진접읍 10년만에 신규공급부동산 시장 악화로 아파트 매매가 급감하는 등 거래 절벽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인지역의 신규 아파트에 대한 분양시장은 여전히 뜨겁다. 2월은 통상 비수기이지만 지난해 말부터 청약이 무주택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신규 분양 수요자가 꾸준히 늘어 청약 불패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12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이달에만 경인지역에서 5천879세대가 분양된다. 전국 1만4천680세대 중 40%가 경기도와 인천에 몰렸다.구체적으로 경기도는 평택 합정동 '뉴비전엘크루(1천396세대)', 남양주 진전읍 '더샵퍼스트시티(1천153세대)', 안양 비산동 '평촌래미안푸르지오(659세대)', 파주 '운정신도시파크푸르지오(710세대)', '시흥월곶역블루밍더파크(270세대)'가 이달 중에 분양을 시작한다. 인천은 부평구 '지웰에스테이트(151세대)'와 서구 '검단센트럴푸르지오(1천540세대)'가 분양된다.이중 '뉴비전엘크루', '더샵퍼스트시티', '검단센트럴푸르지오' 등 1천세대 넘는 분양에 실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점쳐진다. 우선 '뉴비전엘크루'는 지하 1층~지상 27층의 아파트 15개 동, 전용면적 64~84㎡로 조성된다. 서울과는 거리가 떨어져 있지만, 인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완공을 앞두고 있고 평택 브레인시티와 안성 스타필드도 들어서는 등 배후 수요가 든든하다. 경부고속도로 안성IC 및 평택~제천고속도로와 SRT 지제역을 통한 광역교통 이용도 편리하다.'더샵퍼스트시티'는 진접읍에 10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 물량이며 지하 2층~지상 33층, 총 10개동으로 지어진다. 또 모든 세대가 실수요자들에 맞춰진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평면으로 구성된다. 특히 민간택지로 조정대상지역에 해당되지 않는 남양주 진접읍 부평2지구에 들어서 각종 부동산 규제로부터 자유롭다.'검단센트럴푸르지오'는 검단신도시에서 유일한 1군 건설사의 아파트이며, 지하 2층~지상 29층의 16개동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 75~105㎡의 다양한 면적을 제공해 중대형 평수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의 입맛도 맞췄다.직방 관계자는 "지난해 말 청약제도가 분양시장의 주 수요층이 무주택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면서 기존 매매는 거래절벽을 보이는 반면 청약 시장은 계속 뜨거운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9-02-13 황준성

3만3736명 ↑… 60대가 가장 많아화성 5317·하남 3310 가구 불어나광명 재개발 영향 되레 14가구 감소경기도 내 시·군의 인구수가 올해 들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6일 부동산 정보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일 현재까지 경기도의 세대수는 총 3만3천951세대가 증가했다. 인구수로는 3만3천736명이 늘었다.이 중 60대 이상이 2만8천519명으로 도내 인구 유입이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 9천560명, 30대 3천955명, 20대 2천424명 등의 순으로 늘어났다. 반면 40대와 10대 이하는 각각 1천956명, 2천598명 줄었다. → 표 참조지역별로는 화성 5천317세대, 하남 3천310세대, 시흥 2천473세대, 김포 2천410세대 등 신도시급 지역의 세대수 증가가 두드러졌다. 광주(1천822세대), 군포(133세대) 등 나머지 지역 역시 세대수가 한 자릿수 이상 상승했다. 다만 광명시만 14세대 소폭 감소했다. 이는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인구 흐름이 인구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광명시의 경우 오는 3월 광명시 철산동 233번지 일대에서 철산주공 7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인데 가구 수만 1천310가구에 달한다. 분양에 앞서 개발로 인해 이동하는 가구 수는 1천691가구다.특히 연천군의 경우 지난해 열린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평화체제가 구축되면서 이에 따른 수혜 등의 여파에 힘입어 세대 수가 -41세대에서 58세대로 지난 1년새 99세대가 늘어났다. 이에 비해 남북 평화 수혜 지역 중 한 곳인 파주시는 8천771세대에서 1천470세대로 세대 수가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선 파주의 경우 실질 거주 목적보다 투자 목적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파주의 경우 지난해 2월 세대수 증가는 8천771세대였지만 인구수 증가는 431명에 그쳤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부동산 대책으로 밀렸던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 초부터 차례로 쏟아질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도내 인구 흐름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19-02-08 김종찬

서울과 경기도 등 전국의 주택가격이 내림세로 전환했다.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가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주택가격동향을 보면 지난달 서울지역 주택(아파트·단독·연립·다세대 등 포함) 가격은 전월 대비 0.20% 하락했다.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부터 하락 전환했으나, 서울 주택종합의 매매가격이 내려간 것은 2014년 7월(-0.04%) 이후 처음이다.9·13대책에 따른 초강력 대출 규제와 종합부동산세 강화로 매수세가 크게 위축된 데다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인상으로 단독주택을 포함한 모든 주택의 세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집값 하락을 가속화한 것으로 분석된다.송파와 하남 미사 등 인근 지역의 새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로 강동구의 주택가격이 -1.13%를 기록하며 가장 많이 떨어졌고 서초(-0.93%)·강남(-0.82%)·송파구(-0.69%) 등 강남권 주택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서울뿐 아니라 경기도의 주택가격도 0.13% 떨어져 2016년 3월 이후 2년10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전국의 주택가격은 작년 12월 -0.01%에서 지난달엔 -0.15%로 하락폭이 눈에 띄게 커졌다.지난달 지방 주택가격은 0.15% 하락해 전월(-0.08%)보다 낙폭이 확대됐고, 5개 지방 광역시(-0.05%)와 8개도(-0.22%)의 주택가격이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유형별로 아파트값은 작년 12월 -0.18%에서 올해 1월에는 -0.29%로 하락세가 심화되는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값은 0.41% 떨어져 12월(-0.17%)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고 경기도의 아파트값도 0.20% 내려 약세가 지속됐다. 한편,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0.22% 떨어져 2017년 12월 이후 13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2019년 1월 전국 주택가격동향./한국감정원 제공

2019-02-08 이상훈

작년 1만8598건… 1년사이 32% ↑상속과 달리 수증자 기준 세율 결정나눠 받으면 '절세효과' 볼 수 있어지난해 경기도내 아파트 증여 건수가 전년 대비 껑충 뛰었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 여파로 아파트 처분으로 양도세를 부담하기보다는 자녀에게 자산을 물려주고 증여세를 내는 게 오히려 절세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3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아파트 증여 건수는 1만8천598건으로 전년인 2017년 1만4천64건보다 32%(4천534건) 증가했다. 2016년 1만1천134건과 비교하면 2년 만에 67% 급증했다.특히 도내에서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규제대상 지역인 광명·안양·하남·과천에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광명은 180건에서 225건, 안양은 364건에서 576건, 하남은 861건에서 1천799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과천은 66건에서 670건으로 10배가량 늘어났다.업계에서는 이를 절세효과의 한 수단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정부는 조정대상 등 규제지역에서 다주택자가 아파트를 처분할 시 2주택자는 10%, 3주택 이상 보유자는 20%를 기본세율(6~42%)에서 중과하고 있다.예를 들어 광명에서 2주택자가 2억원 오른 아파트를 처분할 경우 양도세[{2억원×(38%+10%)}-누진공제액(1천940만원)]는 7천660만원이다. 이익 2억원 중 38%가량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 그래픽 참조반면 증여할 경우 세율은 1억원 이하 10%, 5억원 이하는 20%, 10억원 이하는 30%, 30억원 이하는 40%, 30억원 초과는 50%다. 규제지역도 마찬가지다.게다가 증여세는 상속세와 달리 받는 사람(수증자)을 기준으로 세율이 결정돼 분할증여 시 세부담을 줄일 수 있다. 6억원의 아파트를 한 사람이 증여를 받으면 세금은 1억8천만원이지만, 두 사람이 3억원씩 쪼개서 나눠 받으면 한 사람당 6천만원 씩 총 1억2천만원만 내면 되는 것. 6천만원의 절세 효과를 볼 수 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출처:공인중개사 문제은행 부동산계산기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9-02-08 황준성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 아파트 전세값이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서울의 경우 6년 반 만에 주간 상승률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0.14% 하락, 이는 2012년 7월 둘째 주(-0.17%) 이후 6년6개월(340주) 만에 최대 낙폭이다.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12%)보다 낙폭이 커지는 등 1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업계에선 최근 강남권 재건축 이주수요가 감소하고 갭투자자 등 투자수요가 내놓은 전세물건이 증가한 것이 전셋값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지역 25개 구 가운데 보합인 노원구를 제외하고 24개 구에서 전셋값이 하락했다.특히 송파구의 전셋값이 지난주 -0.23%에서 금주 -0.31%로, 강남구는 지난주 -0.22%에서 금주 -0.33%로 하락 폭이 커지는 등 강남권의 낙폭이 크다.용산구와 마포구의 전셋값은 각각 0.11% 떨어졌고 성북(-0.09%)·강북(-0.01%)·동대문구(-0.07%) 등 강북지역도 전셋값이 약세를 보였다.서울의 하락세로 인해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금주 0.09% 떨어져 지난주(-0.08%)보다 낙폭이 커졌다.경기지역의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0.10% 하락했고 지방은 0.07% 내렸다.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떨어져 지난주(-0.09%) 보다 낙폭이 커졌으며, 경기지역에선 과천(-0.02%)·분당(-0.23%)·하남(-0.11%) 등 주요 지역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서울 등 수도권 일대 아파트 '공급 쇼크'… 전셋값 6년반 만에 최대 하락 /연합뉴스

2019-01-24 이상훈

지난해 전국 땅값이 4.5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남북관계 회복 등의 호재로 파주 일대 땅값이 9.53%나 올라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가 상승률은 4.58%로, 전년(3.88%) 대비 0.70%p 상승했다.월별 지가 상승률은 4월 0.33%에서 10월 0.46%까지 6개월 연속 높아졌으나 9·13 부동산 대책과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11월 0.42%로 내려앉은 뒤 12월에는 0.34%로 더 떨어졌다.수도권은 땅값 상승폭이 전년 3.82%에서 5.14%로 확대됐으나 지방은 상승폭이 3.97%에서 3.65%로 오히려 줄었다.시·도별로 세종(7.42%), 서울(6.11%), 부산(5.74%), 광주(5.26%), 대구(5.01%), 제주(4.99%) 순으로 상승했다.수도권에서 서울은 전국 평균보다 변동률이 높아졌으나 경기(4.42%), 인천(3.59%)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시·군·구별로는 파주시(9.53%), 강원 고성군(8.06%) 등 남북경협 수혜지역과 서울 용산구(8.60%)·동작구(8.12%)·마포구(8.11%) 등 개발 호재 지역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특히 파주에서도 군내면(124.14%), 장단면(109.90%), 진동면(86.68%)에서 땅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울산 동구(-3.03%), 전북 군산시(-1.92%), 경남 창원 성산구(-1.17%), 거제시(-0.65%), 창원 진해구(-0.34%) 등 산업 침체 지역을 중심으로 땅값이 내렸다.국토부 관계자는 "작년 4월 남북회담 이후 접경지역 투자수요가 몰렸고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파주 운정∼서울 삼성) 등 광역교통망 확충에 대한 기대감으로 파주 땅값이 많이 뛰었다"고 말했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작년 땅값이 세종, 서울, 부산 순으로 올라 전국 4.5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2019-01-24 이상훈

정부가 2019년도 표준단독 주택 상승률을 발표했다.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4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22만개 표준단독 주택의 가격 상승률 등을 공개하고 향후 부동산 공시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김 장관은 "공시가 형평성 재고와 현실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며 "그동안 아파트보다 단독주택 ·토지에 대해서는 현실화율이 낮았다. 가격대가 높을수록 시세반영률 떨어졌다"고 설명했다.이어 "한남동 34억원대 단독주택 공시가가 13억원으로 가격대가 높을수록 시세반영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단독주택 특성상 파악이 어려워 형평성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저평가됐던 유형의 부동산에 대해 현실화율을 높이고, 시세를 기준으로 공시가격 결정할 것"이라며 "중저가 주택 공시가 상승률은 시세 수준으로 하고, 고가 위주로 공시가격을 시세에 맞게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장관은 이런 내용을 반영해 오는 5월까지 모든 부동산 공시지가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올해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9.13% 상승했다. 지난 2005년 주택 공시가격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서울은 특히 17.75% 상승하며 전국 평균 상승률의 두배에 육박했다. 서울 용산구와 강남구는 각각 35% 넘게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올해 전국 표준단독주택 평균 상승률은 9.13%로 집계됐다.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7.75%가 올라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이어 대구(9.18%), 광주(8.71%), 세종(7.62%) 순으로 공시가격이 많이 올랐다. 시세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던 경남(0.69%), 충남(1.82%) 등 지방의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이번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을 바탕으로 각 지자체는 아파트 등 개별주택의 공시가격을 책정해 4월에 발표할 계획이다. 표준지공시지가는 내달 13일 공시될 예정이다. 한편, 정부가 고가 표준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을 대폭 인상한 가운데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택이 270억원으로 최고가 표준주택 자리를 수성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김현미 국토부 장관 등이 24일 오후 22만개 표준단독 주택의 가격 상승률 등을 공개하고 향후 부동산 공시 정책 방향을 설명하기 위해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올해 전국의 22만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9.1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고가 단독주택이 밀집한 서울은 17.75% 상승했고 그중에서도 용산구와 강남구, 마포구 순으로 30% 이상 올랐다. 사진은 이날 삼성, 신세계 등 재벌 총수들의 자택이 밀집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 모습. /연합뉴스

2019-01-24 이상훈

올해 전국의 22만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9.1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가 단독주택이 밀집한 서울은 17.75% 상승했고 그중에서도 용산구와 강남구, 마포구 순으로 30% 이상 올랐다.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을 공개했다.전국의 표준주택 상승률은 9.13%를 기록했다.전국의 표준주택 공시가 상승률은 지난해 5.51%를 기록하는 등 최근 수년간 4∼5% 선에 머물렀으나 이번에 9% 선을 넘겼다.시·도별로는 서울(17.75%), 대구(9.18%), 광주(8.71%), 세종(7.62%), 제주(6.76%) 등 순이었다.서울의 상승폭 역시 공시가 시작된 이후 최대치로, 전국 상승률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경남(0.69%), 충남(1.82%), 울산(2.47%), 전북(2.71%), 경북(2.91%) 등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 곳도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보였다.전국 250개 시·군·구별로 전국 평균 이상 오른 곳은 28곳이다.서울 용산구(35.40%), 강남구(35.01%), 마포구(31.24%), 서초구(22.99%), 성동구(21.69%)는 15% 이상 상승률을 보였다.서울 송파구, 종로구, 성남 분당구, 서울 관악구, 성북구, 과천시, 서울 광진구, 안양동안구, 광주 남구 등은 전국 평균 상승률(9.13%)을 상회했다.반면 경남 거제시(-4.45%), 경남 창원 마산회원구(-4.11%), 창원 의창구(-3.97%) 창원 진해구(-3.83%), 전북 군산시(-3.69%) 순으로 내렸다.전국적으로 공시가격이 20억원을 초과한 주택은 478호로 작년(233호)의 2배 이상이다.이중 455호는 서울에 있고 경기도 16호, 제주 5호, 부산과 전북에 각 1호씩 분포돼 있다.9억원 초과 20억원 이하 주택은 2천534호로 작년 1천678호에 비해 51.0% 늘었다.1주택 기준으로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인 주택은 3천12호로, 작년 1천911호에 비해 57.6% 증가했다.전국에서 가장 비싼 주택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한남동 자택으로 270억원에 평가됐다.대지면적 1천758.9㎡에 연면적 2천861.83㎡ 규모인 이 주택은 공시가격이 지난해 169억원에서 올해 59.7% 상승했다.한편,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25일 관보에 고시되고 한달간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3월 20일 확정 공시된다.개별주택 가격은 각 시·군·구에서 표준주택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한 후 자체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 30일 공시된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올해 전국의 22만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9.1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을 공개했다. /연합뉴스올해 전국의 22만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9.1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고가 단독주택이 밀집한 서울은 17.75% 상승했고 그중에서도 용산구와 강남구, 마포구 순으로 30% 이상 올랐다. 사진은 이날 삼성, 신세계 등 재벌 총수들의 자택이 밀집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 모습. /연합뉴스

2019-01-24 이상훈

용인 행정구역 묶여 '장거리 통학'민원 6년만에 수원과 부지 맞교환"수천만원 올라 영통구 수준 전망"경계조정 문제로 지난 수년 간 갈등을 빚었던 수원시와 용인시가 지난해 대상부지를 맞교환하는 경기도 중재안에 합의하면서, 기존 용인에서 수원으로 편입되는 지역주민들이 '집값 상승'이라는 뜻밖의 호재를 맞았다.17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께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홈플러스 인근 준주거지 39필지 4만8천686㎡와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청명센트레빌 아파트를 포함한 54필지 8만5천858㎡를 맞바꾸는 내용의 도 경계조정안에 두 시가 모두 찬성의견을 냈다. 앞서 2012년 3월께 청명센트레빌 주민들이 '수원시 편입' 민원을 내기 시작한 지 6년여 만에 이뤄진 합의다.이들 민원의 요지는 '학군' 문제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이곳에 거주하는 초등학생들이 불과 246m 떨어진 수원 황곡초교를 두고, 왕복 8차로를 건너 1.19㎞나 떨어진 용인 흥덕초교를 다녀야 했기 때문이다.학군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곳 집값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의 지난 2017년과 2018년 청명센트레빌 아파트(매매) 실거래가를 비교하면 101.9㎡ 규모 기준 거래가가 3억8천700만원(9층)에서 4억5천300만원(8층)으로 최대 6천600만원까지 올랐다.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 2017년 이곳 집값이 바닥을 쳤을 때보다 현재는 평균 5천만원 가량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며 "경계조정이 확정되면 수원 영통구 일대 아파트 평균 가격만큼 지금보다 수천만원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한편, 경계조정을 위한 주민·시의회 의견 청취 절차를 진행 중인 지자체들은 올해 하반기께 경계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2019-01-21 배재흥

3년간 변동률 4~5%선 유지 불구지자체별 평균 10.19% 기록 예상고가집중 서울 전년比 20%이상↑강남·용산·마포구順 상승률 높아올해 전국 표준주택 공시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16일 지방자치단체들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표준주택 공시가 상승률은 10.1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그간 전국 표준주택의 가격 변동률은 2016년 5.25%, 2017년 4.75%, 작년 5.51% 등 4∼5% 선을 유지해 왔다.이런 가운데 정부가 그동안 공시가격을 매길 때 저평가된 고가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을 높이면서 형평성을 제고하기로 함에 따라 고가 주택이 집중된 서울의 상승률이 가파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전국의 2배 수준인 전년 대비 20%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서울의 표준주택 가격 변동률은 2016년 5.73%에서 2017년 5.53%, 작년 7.92% 등으로 5∼7% 선을 유지해 왔다. 공시가격이 확정된다면 2005년 서울 표준 단독주택 가격은 공시가 시작된 이후 최대 상승치를 기록하게 될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조만간 한국감정원을 통해 평가한 전국 22만호의 표준 단독주택 가격을 공시할 예정이다.와중에 전국에서 표준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강남구로 상승률이 42.8%에 달한다.강남구 역삼동 대지면적 1천60.5㎡, 연면적 803.38㎡ 주택의 경우 작년 53억5천만원에서 올해는 92억원으로 71.9% 오르는 것으로 통보된 바 있다.뒤이어 용산구(39.4%), 마포구(37.3%), 서초구(30.6%), 성동구(24.5%) 등의 순으로 표준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용산구의 경우 한남동에 초고가 주택이 밀집해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남동의 신세계 이명희 회장 자택(대지면적 1천758.9㎡·연면적 2천861.83㎡)은 169억원에서 270억원으로 59.7%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아직 의견 접수와 가격 정정 절차를 밟고 있어 데이터가 유동적"이라며 "21일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결론이 나오기 전까지는 지역 상승률이 계속 변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19-01-17 김종찬

경기 '판교 알파리움 2단지'인천 '더샵 센트럴파크 1차'각각 20억·10억 계약 체결지난해 경기도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된 전세 아파트는 성남 분당구 백현동의 '판교 알파리움 2단지'로 조사됐다.14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주)직방이 국토교통부의 전국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도내에서는 판교 알파리움 2단지(전용 203.77㎡)가 지난해 11월 20억원에 전세로 계약됐다. 매매가 아닌데도 3.3㎡ 당 3천241만원을 기록했다.판교 알파리움은 총 931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판교역세권 중심에 자리해 접근성이 우수하다. 특히 지하철로 강남이나 양재 등을 1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직행버스 노선도 다양해 서울 주요 도심으로 이동이 수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인천에서는 송도의 '더샵 센트럴파크 1차(전용 170.69㎡)'가 지난해 1월 10억원으로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단지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과 인천 1호선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특히 송도의 명소 센트럴파크가 도보 1분거리에 불과해 운동이나 산책 등을 즐기기 좋다.전국의 최고 전세가는 서울 성수동 '갤러리아포레'가 이름을 올렸다. 갤러리아포레(전용 217.38㎡)는 지난해 11월 전세가 50억원에 거래됐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9-01-15 황준성

올해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지난해보다 1.0% 하락할 것으로 전망이 나왔다.1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8년도 부동산시장 동향 및 2019년 전망'을 보면 올해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1.0%, 주택전세가격은 2.4%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입주 물량 증가와 정부 규제, 지역산업 위축 등으로 인해 하락세로 전환할 것이란 분석이다.다만, 전세 시장은 입주 물량 증가로 공급이 대거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실수요가 많은 지역은 매매시장 관망세에 따른 반사효과로 수요가 일부 증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주택매매 거래량은 약 91만건으로 지난해보다 5.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한국감정원 KAB부동산연구원 채미옥 원장은 "정부의 규제강화 영향과 대내외 경제여건의 둔화, 국내 기준금리의 추가인상 가능성으로 매수심리는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서울·경기 일부 지역의 입주 물량 증가가 인접한 수도권 주택시장 전반에 걸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또 그는 "주택 전세 시장은 입주 물량이 증가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의 하락세가 뚜렷해지고, 이들 지역으로의 전세수요 이동이 기존 지역주택시장을 후퇴 또는 침체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전년보다 1.1% 상승했지만, 전년(1.5%)보다는 상승 폭이 축소됐다.지역 별로 서울 집값이 6.2% 급등했고, 광주(3.4%), 대구(3.2%), 전남(2.5%), 세종(2.1%), 대전(2.0%), 경기(1.8%) 등 일부 지역은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다.반면 울산(-6.0%), 경남(-4.4%) 등은 지역산업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집값이 전년보다 큰 폭 떨어지는 등 지역별 극심한 양극화가 나타났다.주택거래량(지난해 11월 누적 기준)은 80만1천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5% 줄었다.지난해 11월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6만호로 전년 11월 대비 6.1%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완공 후 미분양은 1만6천600호로 64.6% 상승했다.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지난해 서울은 개발 호재 등으로 매매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한 이후 하반기 들어 상승 폭이 둔화했고, 그 외 지역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며 "서울의 경우 용산구와 마포구 통합개발 호재로 가격이 급등했다가 서울시의 입장 표명, 9·13 대책, 3기 신도시 계획 등으로 가격 상승세가 축소됐다"고 평가했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정부의 부동산 정책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최근 서울 주택시장 거래가 급감한 가운데 내년도 주택시장 역시 한동안 거래량이 감소할 전망이다. 고강도 대출규제와 2주택자 이상 종부세 중과, 2천만원 이하 임대소득세 과세 시행 등으로 다주택자들의 주택 구입이 전에 비해 어려워지고 청약제도 개편으로 무주택자의 청약기회가 늘어 무주택자들 역시 기존 주택 구입을 미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강동구 일대의 아파트 모습./연합뉴스

2019-01-10 이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