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핵심 현안 사업인 국립해양박물관 건립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건설 여부 결정의 첫 관문인 기획재정부 심의가 11일 열린다.이 사업들이 추진되려면 예비타당성조사를 받아야 하는데 박물관 건립과 GTX-B 노선을 그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포함시킬지 말지를 결정하는 기재부 '재정사업 평가 자문위원회'가 이날 개최된다.해양박물관 건립과 GTX-B 노선 계획이 이날 자문위원회를 통과할 경우 6개월~1년여간의 예비타당성조사를 받게 된다. 타당성 조사 결과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기재부가 예산을 배정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500억원이 넘는 재정사업의 경우 반드시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치도록 돼 있다. 재정사업평가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기재부 2차관이 맡는다.GTX-B 노선은 송도국제도시에서 서울 청량리를 거쳐 경기도 마석까지 총 80.08㎞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2025년까지로, 총사업비는 5조9천83억원으로 추산됐다.GTX는 지하 40∼50m에 건설된 터널에서 평균 시속 100㎞로 달린다. 인천시는 GTX-B 노선이 연결될 경우 인천과 서울 간 통행시간이 100분대에서 20분대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해양박물관은 중구 북성동 월미도 갑문매립지에 연면적 2만2천588㎡, 4층 규모로 계획돼 있다. 국비 1천315억원을 받아 2023년까지 완공한다는 방침이다.현재 국가에서 운영하는 해양 관련 박물관이나 과학관 등은 부산, 포항, 울산, 서천, 목포 등에 분산돼 있다. 우리나라 인구 절반이 모여사는 수도권에 국가에서 운영하는 해양 관련 박물관이 전무한 실정이다.인천시 관계자는 "해양박물관 건립과 GTX-B노선 사업 모두 인천시민의 숙원"이라며 "자문위원회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7-08-09 김명호

파주지역 부동산시장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파주연장 가시화 등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에 달아오르고 있다.파주시는 지난해 GTX와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사업이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담기면서 1905년 경의선 개통 이후 110년 만에 새로운 철도시대를 맞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GTX-A 노선(서울 삼성~고양 킨텍스)의 파주 연결을 공약하면서 기대감을 더 높였다. 시는 GTX가 파주까지 연결될 경우 운정신도시에서 강남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해져 시민들의 서울 통근·통학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내놓은 '파주지역 부동산 전망'도 이같은 기대감을 뒷받침 했다. LH에 따르면 지난해 2월 2천470가구에 달했던 미분양 물량이 최근 완전 해소되고 현재 프리미엄까지 형성된 상태다. 그동안 매각이 불투명했던 운정신도시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 판매에도 탄력이 붙었다. 2011년 공급에 착수한 운정신도시 단독주택용지는 지난해 6월 제3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이 발표 전까지 매각률이 22%대(전체 630필지 중 137필지 매각)에 머물렀다. 하지만 계획 발표 이후 1년 만에 매각률이 68%(429필지)로 급상승했다.운정신도시 1, 2지구의 공동주택용지(아파트)도 전체 50블록 가운데 A35, 36, 37, 38블록을 제외하고 모두 판매됐다. LH는 부동산 시장에서 호재 중 하나인 교통여건 개선이 운정신도시에 실수요자 유입을 이끌며 미분양 해소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GTX 파주 연결의 직접 혜택을 입게 될 파주 운정신도시는 교하지구를 포함해 약 2천만㎡(605만평) 규모로, 일산신도시의 1.2배 규모다.LH 관계자는 "운정신도시는 서울과 좀 멀다는 지리적 여건 때문에 2기 신도시에서 저평가를 받았지만, GTX를 통해 지리적 불리함을 극복하고 서울과 동일 생활권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향후 수도권 서북부 발전의 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파주 운정신도시 호수공원과 주변으로 아파트단지가 숲을 이루고 있다. /LH제공

2017-08-09 이종태

인천 연수구의회(의장·이인자)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에 원인재 환승역을 설치하라고 촉구했다.의회는 26일 열린 20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정현배 의원이 대표 발의한 'GTX-B노선의 원인재 환승역 유치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2006년 처음 논의된 GTX-B노선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대비 편익(B/C)비율이 0.33으로 나와 경제성이 없어 최근까지 표류하여 왔다. 이후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3개 GTX노선을 2025년까지 완공한다는 전제로 사업 재검토에 착수했고 이중 GTX-B노선을 종전의 '송도 ~ 청량리'에서 '송도~마석(남양주)'으로 총 80㎞ 구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토안에 따르면 인천에는 부평역, 인천시청역을 지나 송도역에 도착하는데 연수구의회는 연수구 기존 도심의 14개 정류장을 무정차 통과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반발하고 있다.이에 의회는 인천지하철 1호선과 수인선이 교차하는 환승역인 원인재역을 GTX-B노선 환승역으로 유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인재역은 하루 7천800명이 승차하고, 2만1천명 이상이 환승하는 등 남구 인하대 방향과 남동구 논현동 방향의 교통인구가 유입되고 있는 교통의 요충지라는 게 의회의 설명이다. 의회는 또 기존 경인철도 동인천~용산 급행열차를 주로 이용하는 부평구 주민들이 GTX-B노선에 유입될 가능성이 적어 열차의 경제성 확보를 위해서라도 원인재역을 노선에 포함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의회는 청와대를 비롯한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인천시, 국회에 건의안을 제출하고 원인재역 환승역 유치를 지속 건의할 계획이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7-07-26 김민재

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GTX-B노선 조기건설 등 공감대영종~강화 도로건설·국제회의 인천 유치 힘보태달라 요청인천시가 새 정부와의 관계 구축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소통 행보에 나서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3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잇따라 만나 현안 해결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유정복 시장은 김동연 부총리와의 접견에서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 노선 조기 건설, 국립해양박물관 인천 건립 등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다. 인천시는 이들 현안을 포함해 송도컨벤시아 2단계 건립과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무의도 국립 자연휴양림 건설 등 현안 해결을 위한 기재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뜻을 추가로 전달할 계획이다.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과의 면담에선 ▲영종~강화 간 도로건설 ▲백령~인천항로의 안정적 운영 ▲서해5도 어업지도선 운영 ▲인천지방국세청 설립 ▲석탄화력발전소 지역자원 시설세 인상을 위한 정부 차원의 협조를 요구했다. 또 국세 지방세 비율의 단계적 개선 등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이루기 위한 인천시 방안도 전달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겐 국제회의의 인천 유치에 힘을 보태달라는 요청을 했다. 현재 인천엔 GCF(녹색기후기금) 사무국과 유엔 에스캅(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등 총 15개의 국제기구가 들어서 있다. 인천시는 2030년까지 50개의 국제기구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또 인천이 최고 수준의 MICE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많은 국제회의가 인천에서 열릴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구했다. 유정복 시장은 조만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은경 환경부 장관 등과도 만나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정부와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인천의 현안을 알리고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새 정부의 국정과제와 지역의 과제가 (정부와 지방정부 간)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조속히 해결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7-07-13 이현준

직장인과 학생들이 애용하는 수도권 전철 급행열차가 오는 2020년부터 대폭 늘어난다. 현재 일부 구간에만 운행되는 분당선 급행열차는 전 구간으로 운행이 확대되고, 경부선 금정역에서도 급행열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 도심과 수도권 외곽지역을 연결하는 '고속 광역급행철도망(GTX)'은 2025년까지 구축된다. ┃그래픽 참조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7일 오전 안산 오이도역에서 열린 안산선 급행열차 시승행사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의 '수도권 전철 급행화 추진방안'을 밝혔다. 방안에 따르면 대피선 설치 등 시설개량을 통해 현재 급행열차가 운행되고 있는 경부선과 분당선의 급행열차 운행을 대폭 확대하고, 과천선과 일산선에도 급행열차를 투입한다. 경부선의 경우 대방·영등포·금천구청·안양·군포·의왕 등 6개 역에 대피선을 설치, 현재 1일 34회 운행하는 급행열차를 2020년 상반기부터 68회로 늘린다. 아울러 금정역에서도 급행열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분당선은 야탑역과 수서역 인근에 대피선을 설치, 현재 수원~죽전 구간에서만 운행되는 급행열차를 2022년 상반기부터 전 구간(수원~왕십리) 운행한다. 현재 급행열차가 운행되지 않는 과천선과 일산선에도 대피선을 설치, 2022년 하반기부터 급행열차를 운행한다. 과천선은 금정∼사당, 일산선은 대화∼지축 구간에 투입된다.국토부는 아울러 현재 사업이 진행 중인 3개 GTX 망 구축을 2025년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 GTX A노선(파주~동탄)은 2023년, B노선(송도~마석)은 2025년, C노선(의정부~금정)은 2024년에 각각 개통 예정이다. GTX 노선이 모두 개통되면 동탄∼삼성은 77분→19분, 송도∼서울역은 82분→27분, 의정부∼삼성은 73분→13분으로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2017-07-09 박상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출발해 서울 청량리를 거쳐 경기 마석까지 연결되는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B' 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위한 작업이 본격 추진된다. ┃그래픽 참조2일 인천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기획재정부에 GTX-B 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심사를 신청했다. 이번 GTX-B 노선은 송도국제도시에서 서울 청량리를 거쳐 경기 마석까지 총 80.08㎞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2025년까지로, 총사업비 5조9천83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애초 송도∼청량리 구간으로 기획된 GTX-B 노선은 2014년 2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사업편익비용(B/C)이 0.33에 그쳤다. 지난해 송도국제도시에서 청량리까지의 기존 GTX-B 노선에 경춘선 노선 일부를 활용해 경기도 마석까지 연장하는 내용의 수정안이 마련됐다. 이 수정 노선은 철도 전문기관의 '수요 및 비용의 재검증 분석' 결과 경제성을 인정받는 1 이상의 값을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GTX는 지하 40∼50m에 건설된 터널에서 평균 시속 100㎞로 달린다. 인천시는 GTX-B 노선이 연결될 경우 인천과 서울 간 통행시간이 100분대에서 20분대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는 GTX-B 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 여부가 이르면 8월 가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GTX-B노선은 수도권 동서축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예비타당성조사를 조기에 착수하고 후속 사업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GTX-B 노선은 만성적인 교통난을 겪고 있는 인천과 서울 간 통행시간 절감을 위한 핵심적인 교통체계가 될 것"이라며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7-07-02 이현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출발해 서울 청량리를 거쳐 경기도 남양주 마석까지 연결되는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B' 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위한 작업이 본격 추진된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기획재정부에 GTX-B 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심사를 신청했다. 이번 GTX- B 노선은 송도국제도시에서 서울 청량리를 거쳐 경기도 마석까지 총 80.08㎞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2025년까지로, 총사업비 5조 9천83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애초 송도∼청량리 구간으로 기획된 GTX B 노선은 2014년 2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사업편익비용(B/C)이 0.33에 그쳤다. 지난해 하반기 송도국제도시에서 청량리까지의 기존 GTX -B 노선에 경춘선 노선 일부를 활용해 남양주 마석까지 연장하는 내용의 수정안이 마련됐다. 이 수정 노선은 철도 전문기관의 '수요 및 비용의 재검증 분석' 결과 경제성을 인정받는 1 이상의 값을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GTX는 지하 40∼50m에 건설된 터널에서 평균 시속 100km로 달린다. 인천시는 GTX-B 노선이 연결될 경우 인천과 서울 간 통행시간이 100분대에서 20분대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GTX- B노선은 수도권 동서축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예비타당성조사를 조기에 착수하고 후속 사업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황성규기자 uplhj@kyeongin.co

2017-07-02 이현준·황성규

동인천역에서 용산역까지 40분 만에 갈 수 있는 '특급 급행열차'(6월 23일자 1면 보도)가 다음 달 7일 운행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광역 급행열차 확대 시행계획'을 확정해 29일 발표했다. 다음 달 7일부터 운행되는 특급 급행열차는 동인천역을 출발해 주안, 부평, 송내, 부천, 구로, 신도림, 노량진, 용산역에 정차한다. 동인천역에서 용산역까지 4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이 구간 모든 역에 정차하는 일반열차에 비해 20분 정도 빠르다. 낮 시간대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8회 운행된다. 특급 급행열차는 기존 급행열차 일부를 전환해 운행하는 구조다. 때문에 급행열차 운행이 하루 214회에서 196회로 줄어든다. 일반열차는 기존대로 260회 운행한다.수인선 인천∼오이도 구간에도 급행열차가 8회(상행 5회·하행 3회) 신설된다. 이 구간 급행열차는 출퇴근 시간인 오전 7∼9시, 오후 6∼8시에 운행하고, 전체 14개 역 중 7개 역만 정차한다. 정차역은 인천·인하대·연수·원인재·인천논현·소래포구·오이도역이다. 급행열차 도입으로 인천역에서 오이도역까지 23분 만에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이 외에 경의선(서울~문산)과 안산선(오이도~금정) 구간에도 급행열차를 확대 운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 교통 해소를 위해 노선별 수요, 운행 여건 등을 모니터링하며 출퇴근 시간대 급행열차 추가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경인선 특급 급행열차와 수인선 급행열차 도입으로 인천시민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인천 중심의 교통체계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7-06-29 이현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노선 건설 등 인천지역 현안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국회 더불어민주당 윤관석(인천 남동구을) 의원은 김현미 후보자로부터 받은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김현미 후보자는 GTX-B노선 추진 필요성에 대해 "B노선은 수도권 동서축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예비타당성 조사를 조기에 착수하고 후속 사업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GTX-B노선 사업은 송도에서 출발해 부평과 여의도·서울역을 거쳐 청량리·마석으로 이어지는 총 80㎞의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규모만 5조9천억원에 달한다. 올 하반기 정부 예비타당성 심사를 받기 위한 준비작업이 한창이다.김현미 후보자는 서울지하철 7호선의 청라연장 문제도 "청라지역 주민들의 교통 접근성 개선을 위한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장관으로 취임하게 된다면 예비타당성 조사가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현미 후보자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KTX 광명역 연장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과 관련 정부지원 문제에 대해선 "법령·유사 사례 등을 살펴보며 인천의 요구내용과 정부검토 내용을 충분히 파악하겠다"고 했다.윤관석 의원은 "GTX-B 노선과 서울 7호선 청라 연장, 인천 2호선 광명 연장 등 과제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김 후보자의 의지를 확인했다"며 "향후 국회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숙원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현미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15일 예정돼 있다. /김순기·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7-06-13 김순기·이현준

수요 확보·원도심 활성화 위해 시청 대신 주안역 제시해 공론화市, 예타심사 준비 한창 "통과후 기본계획 수립시 세부노선 결정"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노선(송도~청량리~마석)에 주안역을 포함시키자는 일부 주장과 관련해 인천시가 "정부로부터 GTX-B 노선의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는 게 우선"이라면서 추후에 논의하자는 방침을 정했다. 세부 노선문제는 GTX-B노선의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은 뒤에 논의해도 늦지 않다는 얘기다. GTX-B노선의 사업 타당성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게 인천시 입장이다. 인천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GTX-B노선 주안역 경유 추진위원회' 측에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인천시 관계자는 "세부 노선과 관련한 부분은 GTX-B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이후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논의해도 문제가 없다"며 "지금은 (GTX-B노선) 사업 타당성 확보에 집중할 때"라고 했다. GTX-B노선 사업은 송도에서 출발해 시청과 부평, 여의도, 서울역을 거쳐 청량리, 마석으로 이어지는 총 80㎞ 길이의 철도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규모만 5조9천억원에 달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4년 2월 송도~여의도~청량리로 이어지는 GTX-B노선계획을 발표했지만,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편익비용(B/C) 분석값이 0.33에 그쳤다. 이후 청량리부터 마석까지 노선을 연장해 경기 북부권 시민들까지 흡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마련했다. 현재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 심사를 받기 위한 준비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올 하반기 정부의 예비타당성 심사를 통과하면 내년 기본계획 수립, 2019년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20년께 착공할 수 있다.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GTX-B노선 주안역 경유 추진위원회는 수요확보와 인천지역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인천시청이 아닌 주안역을 경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내용의 주장은 최근 인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도 제기돼 공론화됐다.인천시 관계자는 "관련 법상 기본계획 수립 시 대안노선을 비교·분석하도록 돼 있다"며 "이 과정에서 노선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결정할지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 심사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7-06-04 이현준

"KTX 광명역에서 출발한 유라시아 대륙열차가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압록강 철교를 달리는 그날을 기원합니다."광명시가 광명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출발역으로 육성키 위한 원대한 프로젝트를 수년째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10일 시에 따르면 전국의 고속철도와 광역 도로망 연결의 중심에 있는 광명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으로 육성, 미래 경제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시는 첫 사업으로 지난해 3월 북한과 인접한 중국 단둥시와 교류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어 같은 해 6월과 9월에는 중국 훈춘시, 러시아 하산군과 각각 경제협력을 체결하는 등 교두보를 확보했다.특히 이를 발판으로 광명역을 출발한 대륙열차가 북한의 신의주와 나진 등을 거쳐 중국과 러시아 등 유라시아 대륙철도와 연결될 수 있도록 외교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오는 6월에는 러시아 이르쿠츠크시, 몽골 울란바토르시와도 경제 우호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교두보 확충에 나선다.이 협약에는 공모한 시민원정대 30여 명도 함께 참가해 이르쿠츠크시에서 울란바토르시까지 유라시아 대륙열차를 직접 타고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 등 프로젝트의 시민 공감대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양기대 시장은 "지난 3월 광명에서 광명·훈춘·하산 3개 도시 문화체육 대제전 및 경제관광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며 "광명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출발역으로 육성키 위해 앞으로 더욱 도시 외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

2017-05-10 이귀덕

차기 정부가 경기북부의 현안 과제인 도로·교통시설 확충을 위해 GTX 추진과 양주~연천 간 고속도로 건설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7일 경기연구원이 발표한 '차기정부에 바란다 : 수도권의 그늘 경기북부를 통일한국의 미래로'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연천군, 가평군, 포천시, 동두천시 일대는 행정구역 면적 대비 도로연장률과 고속도로 비율이 경기도내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접근성이 열악한 상태다.특히 최근 북부지역에도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교통 인프라 확충은 미미한 상태다.실제 경기북부 주민은 지역 발전을 위해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 교통(25.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지역 발전을 위해 우선적으로 시행해야 할 사업도 도로·교통시설 확충(37.8%)을 택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경기연구원은 이같은 조사를 바탕으로 ▲대북 경제협력 전진기지로서의 경기북부 인프라 선투자 ▲GTX 추진과 양주~연천 간 고속도로 조기 확충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외희 선임연구위원은 "GTX 금정~의정부 노선 뿐 아니라 양주~연천축의 고속도로 조기 건설은 북부지역의 접근성을 향상시켜 주민의 편의증진과 함께 기업체 등의 유치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7-05-08 김태성

우리나라 최초 철도인 경인선(1899년 개통, 제물포~노량진)을 따라 분포해 있는 다양한 문화, 역사 자원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활용해 역 주변에서 전시·공연 등을 진행하는 지역문화 사업이 추진된다.인천시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의 예산을 지원받아 '경인축 문화 역사 자산 네트워크 조성 사업'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3년간 37억5천만원이 지원되는 이번 사업에는 경인선이 지나가는 주요 거점 기초자치단체인 인천 남구, 동구, 부평구, 경기 부천시 등이 참여한다. 1899년 제물포~노량진 33.2㎞ 구간에 개통된 경인선은 개항장인 인천의 도시 발전은 물론 우리나라 근대화 과정의 한 축을 담당했다. 특히 경인선이 지나는 인천, 동인천, 도원, 부평역 인근에는 다양한 형태의 근대건축물과 차이나타운, 개항장으로서 인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각종 박물관을 비롯해 배다리 헌책방 거리, 일제 수탈의 현장인 미쯔비시 줄사택 등 역사·문화 자원이 많다.부천역 주변에도 펄벅기념관, 성무정(국궁장), 송내 영화의 거리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시는 독일 통일역사와 관련한 테마역으로 활용되고 있는 베를린 중앙역, 그리고 도서 대여·문화 공간으로 사용되는 폴란드 루미아역처럼 경인선 주변의 주요 역사를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경인선이 지나는 주요 역 내에 시민들이 자유롭게 오가며 볼 수 있는 역사·문화 기획전시실을 만들고, 경인선을 알리는 순회 전시도 준비할 예정이다. 경인선 주변의 볼거리와 먹거리 등을 담은 '경인선 지도'도 제작한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7-02-26 김명호

안양에 사는 주부 강모(39·여)씨는 지난 설 명절 고향인 목포를 가기 위해 자녀 3명과 함께 KTX를 탔다가 듬성듬성 비어있는 자리를 보고 놀랐다.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의 치열한 명절 열차표 예매경쟁으로 열차표를 왕복 4매밖에 구하지 못해 남편은 버스를 타고 뒤따라 오는 상황인데, 빈자리는 평소 주말보다 훨씬 많았기 때문이다. 중간에 탑승객이 있겠거니 생각했지만, 종점인 목포까지 빈자리는 그대로였다.신혼부부 진모(32)씨는 예매 시작 당일 먹통이 된 SRT 홈페이지 탓에 현장에서 아내와 따로 떨어져 가야 하는 다른 시간대의 좌석표 2매를 간신히 예매했다. 하지만 귀성·귀경 당일 내내 진씨의 옆자리는 모두 비어 있었다.이처럼 매년 명절마다 예매한 열차표를 취소하는 '허수 예매(NO SHOW)'가 30%에 달해 실제 이용객들의 불편이 반복되고 있다.31일 코레일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설·추석 등 명절 연휴에 발권된 열차표 1천526만9천장 가운데 취소·반환된 표는 460만7천장으로 30.2%에 달했다. 이중 4.5%인 69만1천장은 아예 불용 처리돼 빈 좌석으로 열차가 운행됐다.올해 설 연휴도 27% 이상이 취소 또는 반환된 것으로 추산되는 등 KTX와 새마을호의 명절 취소·반환율은 주말보다 최소 7%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이 같은 현상이 반복되는 이유는 취소 수수료가 낮아 일단 예약부터 하고 보자는 허수 예매자들과 암표상들이 명절 때마다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실제 일반 승차권을 출발 당일 1시간 전까지 인터넷 또는 웹으로 취소할 경우 400원의 수수료만 내면 나머지 금액을 모두 반환받을 수 있다. 열차 출발 20분 후까지 취소 또는 반환할 경우에도 수수료는 15%에 불과하다. 독일 등 유럽에서는 출발 24시간 이내엔 취소 자체가 불가하도록 하고 취소 수수료도 상대적으로 높게 설정돼 있어 국내도 예약 남발을 방지하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코레일 관계자는 "1인당 최대 6매(왕복 12매)로 예약을 한정하고 있지만 매년 취소·반환율이 높게 나타나 명절 예매 취소건의 경우 별도의 수수료 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7-01-31 황준성

매화산단 배후주거지 개발 등계획에 없던 부대 사업 추가잇따른 민원도 넘어야 할 산조기착공 돼야 서해선 연계허리가 끊긴 서해안 철도망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신안산선 복선전철의 조기 착공이 이뤄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위험분담형 1호 민자사업(BTO-rs)인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까지 상황이 그리 녹록지 않다.건설업계에 따르면 당초 신안산선의 추정사업비는 3조9천여억원 가량이었지만, 사업고시된 추정사업비는 3조3천895억원으로 5천억원 이상 줄었다. 줄어든 사업비만큼 실제 사업비는 더 들어갈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게다가 시흥 매화일반산업단지 배후주거지 도시개발사업,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사업 계획, 안산 부곡동 시가지화 예정지 도시개발 사업, 안양 박달 테크노밸리역 신설 제안 등 기본계획(RFP)에 없었던 경기도내 4건의 부대사업이 추가되면서 민간사업자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광명역 인근 상업시설 활성화 방안, 독산사거리역 및 구로디지털역 이동, 신안산선 시점부 연장, 서울시청∼광명역 노선에 군사시설(탄약고) 안전성 확보 등의 민원까지 잇따르면서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건설업계측은 신안산선이 첫 위험부담형 민자사업으로 추진되지만, 낮은 사업 수익성과 함께 부대사업과 민원해결 등으로 인해 위험부담 효과가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있다.또한 최근 마감한 2차 사업자 공모에서 포스코컨소시엄과 트루벤 인베스트먼트 2곳이 사전자격심사(PQ) 서류를 제출, 사업참여 의향을 나타내면서 한숨은 돌렸지만, 지금부터 여러 가지 문제점이 불거져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건설업계 관계자는 "신안산선은 40년간 운영해야 하는 만큼 수요 예측 변화에 따른 위험부담이 큰 상태"라며 "현재 50대 50인 정부와 민간사업자의 분담비율에서 정부의 분담비율을 더 높여 민간사업자의 위험부담을 줄이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2017-01-25 문성호

17개 환승센터 포함 44개사업 정부 교통시행계획 확정·고시수인선 복선전철 52.8㎞ 구간별내선 연장은 추가검토키로국토교통부는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5개 대도시 권역의 광역교통 체계를 보강하기 위한 '제3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17∼2020)'을 확정·고시했다고 24일 밝혔다.수도권에서는 9개 광역도로, 13개 광역철도, 5개 BRT, 17개 환승센터 등 총 44개의 사업이 선정됐다. 9개 광역도로 사업에는 총사업비 1조1천516억원을 투입해 총연장 48.9㎞를 확충한다. 총 3천850억원이 투입되는 의정부 동부간선도로 녹천지하차도~장암동 9.5㎞ 구간을 비롯해 ▲의정부 상도교~호장교(1.8㎞) ▲서울 거마로~하남 초이동(6.6㎞) ▲서울 천왕동~시흥 과림동(6.9㎞) ▲김포 원당~태리(5.0㎞) ▲인천 거첨도~약암리(6.4㎞) ▲인천 벌말로~부천 봉오고가교(5.9㎞) ▲부천 오정로(봉오대로~김포공항 확장, 2.1㎞) 등이 신설·확장된다.13개 광역철도 사업에는 총사업비 26조6천333억원을 투입해 총연장 358.1㎞의 노선을 구축한다. 신분당선 연장선 강남~용산 구간 7.8㎞를 비롯해 ▲별내선 암사~구리~별내(12.9㎞) ▲진접선 당고개~진접(14.8㎞) ▲하남선 강일역~검단산역(7.7㎞) ▲수인선 복선전철(52.8㎞) ▲신안산선 복선전철 안산시흥~여의도(43.6㎞) ▲수도권 광역급행철도A 1단계 킨텍스~삼성(36.4㎞)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2단계(39.5㎞) ▲의정부양주선 도봉산~옥정(15㎞) ▲신분당선 연장 2단계 광교~호매실(11.1㎞) ▲수도권 광역급행철도B 송도~청량리(48.7㎞) ▲수도권 광역급행철도C 의정부~금정(47.9㎞) ▲신분당선 서북부연장 동빙고~삼송(21.7㎞) 등이 추진·진행된다. 아울러 별내선 연장 종점~진접선역(3.2㎞) 사업은 추가검토사업으로 선정됐다. 도심과 외곽을 잇는 주요 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고 급행버스를 운행하는 BRT 사업은 수도권 5개 사업에 총사업비 2천153억원을 투입해 총연장 71.4㎞ 구간의 사업을 진행한다. ▲부천~신방화역(3.3㎞) ▲시흥대로~국도1호선(25.9㎞) ▲남태령로~국도47호선(13.4㎞) ▲의정부 도봉로~국도43호선(11.4㎞) ▲대화역~김포공항역(17.4㎞) 등이 추진된다. 세종 전병찬기자/ bachan@kyeongin.com

2017-01-24 전병찬

USKR 백지화 우려도 부담'손실비용' 최소화 공모 초점 정부 위험분담 비율 높여야서해선 복선전철이 안산·시흥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43.6㎞를 잇는 신안산선 복선전철사업과 전혀 연계되지 않아 제구실을 못하게 됐다는 분석이 제기된 가운데 서해선보다 먼저 추진돼야 할 신안산선이 민간투자사업으로 전환된 것도 석연치 않은 상황이다.2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신안산선은 10여년 전부터 서해선과 함께 국비사업으로 추진됐지만, 2015년 갑자기 민자사업으로 전환됐다. 국회의 민자사업 전환요구에 이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용역결과와 기획재정부의 검토를 거쳐 민자사업으로 전환됐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정치적인 이유로 비수도권 SOC(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해 신안산선이 후순위로 밀린 것으로 보여지며, 이는 또 다른 수도권 역차별로 평가되고 있다.신안산선 민간투자사업은 위험분담형 민자사업(BTO-rs)으로 처음 추진되며 2차 사업자공모에서 포스코컨소시엄과 트루벤 인베스트먼트 2곳이 사전자격심사(PQ) 서류를 제출, 사업참여 의향을 나타냈다.BTO-rs는 정부와 민간이 시설투자비와 운영비용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신안산선은 정부와 민간이 '50 : 50'으로 비용을 분담하고 손익은 '60 : 40'으로 나눈다.건설업계는 BTO방식에 비해 위험부담이 줄었다고 해도 신안산선은 여전히 위험부담이 커 정부의 분담비율을 높이지 않는 한 사업추진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실제 신안산선 민간사업자 공모의 핵심도 '사업 손실비용'을 어떻게 최소화할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서해안 철도의 단절구간에 위치한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USKR)마저도 백지화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은 오는 4월 우선협상자 선정 등 계획대로 추진되면 2018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3년 준공될 예정"이라며 "송산그린시티 수요는 거의 포함되지 않아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2017-01-24 문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