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자사가 속한 세계 최대 항공사 동맹체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가 최근 에어차이나, 베이징 서우두공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고객 편의 향상 등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MOU 체결로 베이징에 취항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등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는 향후 같은 터미널에서 탑승 수속을 진행하게 돼 고객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전 탑승 수속 서비스(off airport check in), 셀프 수하물 수속·태깅 시스템과 같은 공항 자동화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더불어 서우두공항에 적용될 수하물 공동 처리 시스템, 최적화된 환승 프로세스, 스타얼라이언스 커넥션 서비스(Star Alliance Connection Service) 등은 소비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취항하고 있는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는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에어캐나다, 에어차이나, ANA, 오스트리아항공, 이집트항공, 에티오피아항공, 에바항공, LOT폴란드항공, 루프트한자, 스칸디나비아항공, 선전항공, 싱가포르항공, 스위스항공, 터키항공, 타이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총 17곳이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7-12-19 홍현기
티웨이항공이 인천에서 출발하는 대만 타이중, 가오슝 노선의 운항을 시작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최민아 인천공항공사 허브화전략처장, 김진식 인천공항공사 환승서비스팀장, 박성섭 티웨이항공 영업담당 상무, 고혁 티웨이에어서비스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타이중, 인천-가오슝 등 2개 정기 노선의 신규 취항식을 가졌다. 두 노선 모두 보잉 737-800(186~189석) 기종이 투입돼 주 4회(월·수·금·일) 운항한다. 이번 신규 취항을 통해 티웨이항공은 대만에서만 총 4개의 국제선(김포-송산, 대구-타오위안, 인천-타이중, 인천-가오슝)을 운항하게 됐다. 올해 티웨이항공이 새롭게 개척한 노선은 이번까지 포함해 총 10개에 달한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티웨이항공이 박성섭 티웨이항공 영업담당 상무(사진 왼쪽 여섯번째), 최민아 인천공항공사 허브화전략처장(여덟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타이중, 인천-가오슝 노선 신규 취항식을 열었다. /티웨이항공 제공
2017-12-18 홍현기
제주항공이 내년 1월 6일부터 인천~가고시마 노선에 주 3회(화·목·토요일) 신규 취항한다고 5일 밝혔다. 인천~가고시마 예상 비행시간은 약 1시간 30분이다.가고시마는 제주항공이 정기노선을 개설하는 일본 8번째 도시다. 제주항공은 인천공항, 김포공항, 부산 김해공항에서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삿포로, 오키나와, 마쓰야마 등 7개 도시에 12개 정기노선을 운항하고 있다.제주항공은 우리나라 여행자가 많이 찾는 일본 대도시와 주요 관광지에 이어 마쓰야마, 가고시마 등 지역 도시까지 노선망을 넓히면서 한일 노선에서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제주항공은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일본노선에 236만 석을 공급하며 전년도 공급 수량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2016년에는 196만 6천 석을 일본노선에 공급해 전년 대비 47%의 공급 증가율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이 같은 대대적인 공급석 확대에도 90%대의 평균탑승률을 기록하는 등 일본 노선에서 시장 지배력을 크게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한편, 일본 규슈 남단에 있는 온화한 기후의 가고시마는 우리나라 프로야구단의 겨울철 전지훈련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자연유산이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원령공주'의 배경으로 잘 알려진 야쿠시마, 이부스키 모래찜질과 온천, 일본 최초의 국립공원 기리시마산맥 등 빼어난 자연과 관광자원으로 유명하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7-12-05 홍현기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공항 물류단지)에 추가로 마련된 토지에 대해 복수의 물류업체가 개발 의사를 보였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물류단지 1·2단계 구역 미개발지(7개 필지, 6만 310㎡) 개발 사업시행자 모집을 마감한 결과, 9개 물류 업체가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인천공항공사는 기존 '지원시설' 부지였던 1단계 물류단지 내 3개 필지 P1(3천733㎡), P2(4천880㎡), P3(6천89㎡)를 '생산·물류시설'로 변경해 이번에 공급했다. 2단계 물류단지에서는 새롭게 부지를 조성해 O3(9천48㎡), O4(9천48㎡), O5(1만 3천750㎡), O6(1만 3천762㎡) 등을 공급했다.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전체 7개 필지 가운데 5개 필지에 대해 사업 제안 신청이 들어왔는데, 2단계 추가 개발부지 중 2개 필지는 신청이 들어오지 않았다"며 "특정 필지는 여러 업체가 신청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말했다.인천공항 물류단지는 현재 1단계(99만 2천㎡)와 2단계(55만 3천㎡) 개발이 이뤄졌으며, 총 31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평균 입주율은 96.7%에 달한다. 인천공항공사는 3단계(32만㎡), 4단계(55만㎡) 물류단지 개발 계획도 갖고 있다. 3단계 물류단지의 경우, 현재 설계가 진행 중으로 오는 2021년께 토지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7-11-21 홍현기
사업자 위주 면책사유 제외 검토공정위 개정절차 내달 행정예고국토부도 소비자 피해문제 공감항공사는 안전사고 우려 목소리공정거래위원회가 항공기 정비로 운항이 지연됐을 경우에도 소비자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관련 기준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사들은 "지연 운항을 하지 않으려고 정비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안전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14일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정책국 관계자는 "공정위 소비자분쟁해결기준 개정을 통해 항공기 지연 면책 사유에서 '항공기 정비'를 제외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국토교통부, 항공사와 간담회를 했고, 내부 검토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현행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는 62개 업종 670여 개 품목에 대한 사업자와 소비자 간 분쟁을 해결하는 가이드라인이 담겨 있는데, 이 중 항공 업종 관련 내용을 일부 개정하겠다는 뜻이다.항공 업종의 경우 운송 불이행 및 지연이 발생했을 경우 보상을 하도록 하고 있고, 면책 사유로 '기상 상태, 공항 사정, 항공기 접속 관계, 안전 운항을 위한 예견하지 못한 조치 또는 정비 등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인한 경우'를 두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항공기 정비를 지연 면책 사유에 포함한 것은 지나치게 사업자 위주로 된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돼 개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미 개정안을 만들었고, 다음 달 행정예고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항공사들은 이 같은 기준 개정이 이뤄질 경우 상당한 비용 부담을 떠안게 되는 데다 안전사고 위험까지 초래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현행 기준은 항공기 운항이 2~3시간 지연됐을 경우 지연 구간 운임의 20%를, 3시간 이상 지연의 경우 30%를 배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적항공사 한 관계자는 "새로 항공기를 사들여 올 경우에도 정비 사유가 발생할 정도로 항공기 정비 필요성은 예측하기 어렵다. 다른 운송 수단보다 항공기가 복잡하기 때문"이라며 "이런 점을 고려하지 않고 정비를 지연 면책 사유에서 제외할 경우 정비가 미비한 상태에서 운항을 강행하는 결과를 낳게 돼 소비자 안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소비자가 피해를 본다는 점에서는 공정위와 문제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면서도 "항공사가 예기치 못하게 정비 사유가 발생했다는 점을 입증하는 경우에는 보상 면책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이날 국토부가 내놓은 '2017년 3분기 항공교통서비스 보고서'를 보면, 국제선의 경우 국적항공사가 전체 7만 629회 가운데 4천603회(6.52%)를 지연 운항했는데, 이 중 정비로 인한 지연이 205회였다. 정비 때문에 결항된 경우도 5건이나 있었다. 국내선의 경우 9만 9천62회 가운데 1만 2천336회(12.45%)가 30분 이상 지연 운항했고, 이 중 지연 원인이 '정비'인 경우는 240회에 달했다. 국내선 결항 380회 중 45회는 정비로 인한 것이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7-11-14 홍현기
중국 당국의 사드 보복 여파, 국제유가 상승 등이 이어진 올해 3분기에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는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우며 선방했지만, 대형항공사(FSC)는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최근 애경그룹 계열 제주항공이 공시한 3분기 잠정 영업실적을 보면 이 회사의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3분기 매출액은 2천666억원, 영업이익은 404억원, 순이익은 3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3%, 5.9%, 12.7% 성장했다. 올해 3분기 영업실적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제주항공은 2013년 4분기 이후 13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실현했다.제주항공은 영업실적 향상을 이끈 주요 경영전략으로 ▲내국인 출국수요 확대를 감안한 공격적 기단 확대 ▲수요에 기민하게 반응하는 유연한 노선 운용과 일본과 동남아 등의 공급 확대 ▲단일기재(현재 30대)로 기단규모를 확대하면서 다양한 노선전략에 따른 항공기 가동률 향상 ▲규모의 경제 실현에 따른 정비비와 리스료 등 주요 고정비용 분산 등을 꼽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 3분기에는 추석 연휴가 포함되지 않은 데다, 사드 보복에 따른 중국인 여객 감소, 국제유가 반등 등 부정적 외부 변수가 많았는데도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는 점이 긍정적이다"고 했다.반면 아시아나항공은 올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낮아졌다. 3분기 영업이익은 1천189억원으로 전년 동기 1천516억원에 비해 21.6% 줄었고, 순이익은 288억원으로 지난해 1천526억원보다 무려 81.1% 급감했다. 업계에서는 대한항공도 올해 3분기 전년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픽 참조이는 여객부문 실적 부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 한한령 여파 장기화와 추석 황금연휴 수요 분산으로 인해 전년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고 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 화물부문의 경우 호조세가 3분기까지 이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21% 매출 증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CD, 휴대전화, 반도체 등 IT 품목과 신선식품 · 특수화물 운송량이 지속 증가하면서 3분기 실적 향상에 크게 이바지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중국 한한령 해소 시 대기수요 유입으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한다"며 "최첨단 항공기 A350을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해 기재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노선 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 증가를 이끌어내겠다. 또한, 화물 수요에 따른 전략적 노선 운용을 더욱 강화하고 프리미엄 화물 운송과 공급력을 확대해 4분기 실적 향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7-11-12 홍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