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CC(저비용항공사)가 최근 일본 운항 노선을 확대했다.제주항공은 지난 2일 인천~일본 마쓰야마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이번 신규 취항에 따라 일본 도쿄, 오사카, 혼슈, 규슈, 홋카이도, 오키나와에 이어 7번째 일본 정기노선을 개설하게 됐다. 인천~마쓰야마 노선은 목·일요일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10시 40분 출발해 마쓰야마에 낮 12시 도착하고, 마쓰야마에서는 낮 12시 50분에 출발해 오후 2시 25분 인천에 도착한다. 화요일에는 인천에서 오전 11시 10분 출발해 마쓰야마에 낮 12시 40분에 도착하고, 마쓰야마에서는 오후 1시 30분에 출발해 인천에 오후 3시 25분 도착한다.이스타항공은 지난 1일 인천~일본 가고시마 노선에 새롭게 취항했다. 이스타항공은 기존에 인천과 일본 도쿄, 오사카, 오키나와, 후쿠오카, 삿포로를 연결하는 노선과 부산~오사카 등에 이어 7번째 일본 노선을 운항하게 됐다. 이스타항공의 인천~가고시마 노선은 11월1일부터 12월20일까지 주 3회(수·금·일), 12월21일부터 2018년 2월28일까지는 주 7회(매일), 2018년 3월1일부터 3월24일까지는 주 3회(수·금·일) 운항한다. 인천에서 오후 2시 45분 출발해 가고시마에 오후 4시 35분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오후 5시 30분 가고시마 출발, 오후 7시 35분 인천 도착이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7-11-05 홍현기
다가오는 동계시즌에 우리 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횟수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국내외 항공사가 신청한 동계기간(2017년 10월29일~2018년 3월24일) 국제선과 국내선 정기편 항공운항 스케줄을 인가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동계기간에 국제선의 경우 90개 항공사가 총 31개 노선에 왕복 주 4천418회 운항할 계획이다. 이 같은 운항횟수는 전년 동계기간에 비해 주 102회, 2.36% 증가한 수준이다. 동계시즌 가장 높은 운항횟수 비중을 차지한 국가는 일본으로, 주 1천87회(전체의 약 24.6%) 운항을 예고했다. 그 뒤를 중국 주 1천51회(23.8%), 미국 주 459회(10.4%), 베트남 주 344회(7.8%), 홍콩 주 275회(6.2%), 필리핀 주 255회(5.8%) 등이 이었다.국토부 관계자는 "전년에 비해 운항횟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국가는 일본이었고, 중국은 (사드 보복 등에 따른 여파로) 운항횟수가 감소했지만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의 운항횟수가 증가하면서 전체 운항횟수는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올해도 예년과 같이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의 운항횟수가 대폭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LCC 운항횟수는 전년 1천22회에서 1천309회로 늘었는데, 제주항공(주 67회 증), 티웨이(주 63회 증), 에어서울(주 46회 증) 등 LCC의 일본·동남아 운항횟수 증가 및 신규취항 확대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올해 동계기간 국내선의 경우 총 20개 노선에서 주 1천860회를 운항해 전년 동계기간 대비 운항횟수는 주 5회(0.3%, 왕복기준) 감소하지만, 대형기 대체 운항 등으로 공급석은 1만1천414석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7-10-29 홍현기
당초 "항공사가 해야할일" 뒷짐27일 마감 앞두고 두 차례 회의국토부, TSA에 적용유예 요구내년 2여객터미널 재배치 필요미국 교통안전청(TSA)의 미국 직항 노선 보안 강화로 인천국제공항에 취항한 항공사들이 대혼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9월14일자 1·3면 보도)와 관련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다.인천공항공사는 최근 인천공항 미주 취항 항공사들과 두 차례 회의를 갖고 시설 지원 등 미국행 항공기 보안 강화에 관한 대책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공항공사는 항공사와 계속 협의를 진행해 보안 강화 조치가 적용되는 이달 27일 전까지 시설 개선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TSA는 지난 6월 미주 항로가 있는 전 세계 항공사에 '비상보안지침(Emergency Amendment)'을 보냈다. 이 지침에는 10월27일부터 미국에 오는 전체 승객을 대상으로 보안 질의(Security Interview)를 진행하는 등 보안을 강화하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이에 따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인천공항에 있는 12개 미주 취항 항공사는 당국에 대책 마련을 요구해왔다. 미국 노선 승객을 위한 인천공항 내 별도 구역 마련 등 관련 기관의 지원이 없이는 보안 강화 지침을 준수하는 게 불가능하다 보니 '반입 물품 제한' '취항 중단' 등의 제재를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인천공항공사는 당초 "(보안 강화 조치는) 항공사에서 알아서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가, 최근에야 '시설 지원' 등을 하기로 하고 항공사와 협의를 하고 있다. 처음에는 '시설 지원' 등을 할 수 없는 보안 부서가 국토교통부, 항공사 등과 협의를 하다 보니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게 공항공사 설명이다. 최근 이와 관련한 업무를 맡게 된 인천공항공사 여객서비스처 관계자는 "보안 관련 부서에서 협의하다가 시설 측면에서 할 사항이 있어 우리 부서에서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며 "추석 연휴 전에도 항공사를 만나 요구사항 등을 들었고, 시간 부족으로 물리적 시설 설치 등이 어려운 상황이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계속해 항공사와 회의를 하면서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시간만 흘려보내다가 뒤늦게 담당 부서가 정해져 아쉽다"고 했다.국토부는 보안 강화 조치를 10여 일 남겨 놓은 상황인 점을 고려해 TSA와 계속 접촉하면서 적용 유예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미주 취항 항공사도 정식 유예 요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초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하면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등 4개 항공사는 2터미널로 옮겨가고, 아시아나항공은 1터미널 서측에서 동측으로 이전하는 등 탑승구역이 전면 재배치되기 때문에 보안 지침 적용 유예 필요성이 높다.TSA는 지난달 15일께 새로운 버전의 비상보안지침을 전 세계 항공사에 보냈는데, 여기에 지침 적용을 유예하는 방법이 언급됐다. 10월26일까지 보안지침을 적용하지 못하는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일주일 전(10월19일)에 추후 적용 계획서를 제출하라는 내용이 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7-10-11 홍현기
11곳이 미주·유럽지역 회사장거리 네트워크 풍부해져中·日 여객 감소 대응 반색에어아시아 재팬 등 15개 외국 항공사가 인천공항에 신규 노선 개설 의사를 표명했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3~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전시장에서 개최된 '2017년 세계루트회의(World Routes 2017)'에 참가해 유럽, 미주, 아시아지역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얻었다고 27일 밝혔다. 이 가운데 12개 항공사는 인천공항 운항 노선이 아예 없던 곳이고, 노선을 보유하고 있는 나머지 3개 항공사는 추가 노선 개발을 희망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들 외에 5개 항공사는 기존에 운항하는 인천공항 노선을 증편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세계루트회의는 전 세계 주요 항공사와 공항 등 약 900여 개의 업체·기관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 관련 회의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회의에서 델타항공, 이베리아항공, 에어아시아 재팬 등 30여 개 '타깃 항공사'와 1대 1 미팅을 하며 인천공항 신규 노선 개설 등을 제안했다. 오슬로공항, 브뤼셀공항 등 10여 개 해외 주요 공항과는 노선 개설을 위한 공동마케팅 등을 협의했다.이번에 인천공항 신규 노선 개설 의사를 밝힌 항공사 가운데는 저비용항공사(LCC) 6곳이 포함됐다. 신규 노선 개발, 증편을 희망한 항공사 중 11곳은 유럽, 미주 지역 회사라 인천공항의 장거리 운항 네트워크가 풍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한반도 사드 배치, 북핵 위협 등으로 중국이나 일본 여객이 감소하고 있어 이번 신규 노선들을 크게 반기고 있다.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은 '중국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미주, 유럽, 대양주 등 장거리 노선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어떠한 외부 요인에도 흔들리지 않는 균형 있는 세계의 허브공항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한편, 인천공항은 중국 사드 보복 여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지난 1~8월 중 이용객이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4천100만 명을 기록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7-09-27 홍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