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사장·황태현)가 중국시장을 넘어 아세안 물동량 확대를 위한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경기평택항만공사는 지난 16일 평택항 홍보관에서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관리청 청장과 일행 등을 초청해, 평택항 운영 현황과 배후단지 개발계획 등을 소개했다. 또 평택항과 인도네시아 간 교역 활성화와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아세안(ASEAN)은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10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다. 인구 약 6억3천만 명, 중위 연령 28세, 연평균 5~6%의 높은 경제성장률로 미래 성장성이 큰 거대 공동체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아세안의 중심 국가로 아세안 전체 GDP, 인구, 면적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다.인도네시아 국영기업 관리청은 다음 달 경기도 내 중소 수출기업 등과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간 경제협력 간담회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평택항 방문은 양국 중소 수출기업의 물류 활성화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경기평택항만공사 김정훈 전략기획팀장은 "올해도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국가를 대상으로 선제적 마케팅을 펼쳐 물동량 창출과 경기도 내 중소 수출기업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관리청 관계자는 "자동차 수출입 처리 실적 1위라는 성과와 항만 배후단지 개발사업 등 평택항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양국 교역이 더욱 활발히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했다.이와 관련,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평택항~인도네시아 간 교역·물동량·항로 확대 등을 위해 오는 8월 말 아세안 국가를 대상으로 항만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인도네시아 국영기업청 관계자들이 평택항 홍보관을 방문, 평택항 물류 처리 시스템과 항만 개발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청은 평택항을 통한 물류 확대를 희망하고 있어, 물류 교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경기평택항만공사 제공
2018-03-18 김종호
117t 최대시속 65㎞ 첨단자원 보호·불법 어업 단속해난사고 예방 등 '다목적'행정서비스 지원업무 병행인천 옹진군 바다를 지키기 위해 건조된 수산자원감시선 '옹진갈매기호'가 12일 취항식을 갖고 서해에 투입됐다.옹진갈매기호는 24년간 옹진군 바다를 지켜오다 2년 전 퇴역한 인천214호 어업지도선을 대체하기 위해 새로 만들어진 다목적 선박이다. 앞으로 옹진군 어장의 수산자원 감시, 불법어업 단속 등 어업지도선 역할과 함께 행정선 업무를 병행한다.전남 목포 소재 조선소 (주)고려조선이 건조한 이 선박(117t급)은 길이 37.2m, 폭 6.6m, 깊이 3.2m로 최대속력 35노트(시속 65㎞/h)로 신속한 항해가 가능하다. 배는 알파레이다, 선박자동식별장치, 정밀위치표시장치, 전자해도, 고속단속정(7.31t) 등 첨단장비와 현대화 시설을 갖췄다.옹진갈매기호는 중구 역무선부두를 모항으로 두고 기존 서해5도에 배치돼 있는 어업지도선 5척과 함께 서해 바다를 누빈다. 각종 감시 장비를 활용한 수산자원 감시 및 행정서비스 지원업무 등 효과적인 임무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옹진군은 이날 역무선부두에서 취항식을 열고 옹진갈매기호의 순항을 기원했다. 취항식은 조윤길 옹진군수와 안상수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 유관기관 및 수산관련단체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패 수여, 명명패 전달, 테이프 커팅 등의 공식행사와 선내 관람, 시승식 순으로 진행됐다.옹진군 관계자는 "옹진갈매기호의 신규건조에 따라 관내 어장의 수산자원 보호, 어업질서 확립, 해난사고 예방업무를 비롯한 도서지역 행정서비스 지원업무 수행 등 다양한 업무수행이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12일 오후 인천 중구 역무선 부두에서 열린 옹진군 수산자원감시선 옹진갈매기호 취항식에서 내빈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옹진군 제공
2018-03-12 김민재
평택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를 위해서는 중국 산둥성 위주의 카페리 시장을, 동부지역인 랴오닝, 장쑤성 등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변백운 평택항포럼 수석대표는 7일 평택항 마린센터 회의실에서 평택대학교와 공동으로 개최한 '평택항 카페리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정부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그는 "인천항 10개, 평택항 5개, 군산항 1개 등 서해안의 16개 한·중카페리 항로가 개설돼 있지만 인천항을 제외한 평택항과 군산항 등은 산둥성 항로에만 편중돼 있다"며 "올해 추가 취항예정인 대산·군산항의 2개 항로도 모두 산둥성 웨이하이 방향인 반면 인천항은 10개 한중 항로가 산둥성 4, 랴오닝성 3, 허베이성 1, 장쑤성 1, 톈진시 1개 등으로 다양화돼 있다"고 지적했다.변 수석대표는 "인천항에서만 취급해 물량이 넘치는 전자상거래 통관업무를 평택항으로 일부 이전하고 평택항의 컨테이너 야적장과 화물차휴게소, 근로자 복지회관 등 시설 확충도 시급하다"고 주장했다.정현재 평택대 국제물류학과 교수도 '평택항의 국제여객부두 및 터미널 건립 방안'이란 발표에서 내항에 2022년까지 개발하는 신국제여객부두는 컨테이너 야적장 규모의 적정화, 크레인으로 달아서 하역하는 LO·LO(Lift On·Lift Off) 방식의 돌제식 부두 건립, 크루즈부두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18-03-07 김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