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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주요 부처 합의후 총리 보고 마쳐심의도 서면 검토 연내 확정 방침교동산단·강화 해안로 등도 반영행정안전부가 영종~강화 연도교 사업(서해평화도로)의 1단계 구간(영종~신도)을 국비가 투입되는 재정사업으로 전환하기로 정부 주요 부처와 합의하고, 최근 총리 보고를 끝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행안부는 서해평화도로 1단계 구간의 재정사업 전환을 확정 짓는 최종 절차인 '접경지역정책심의위원회' 또한 이달 안에 서면 심의로 대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인천지역 남북협력사업의 핵심 인프라인 서해평화도로 건설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분석이 인천시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행정안전부는 영종~신도 연도교 건설의 재정사업 전환 계획 등이 포함된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을 지난 13일 총리에게 보고했다고 18일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총리 보고에 앞서 관련 부처와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무위원회를 개최해 모든 사업안을 확정한 상태"라며 "마무리 절차인 접경지역정책심의위원회를 서면으로 대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의위 자체를 연내 마무리 하겠다는 게 행안부의 방침이다.영종~강화도 연도교(14.6㎞) 건설은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조성과 직결되는 남북협력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으로 영종~신도(3.5㎞)까지의 다리 건설이 1단계 사업이고 2단계는 신도~강화도(11.1㎞)를 잇는 구간이다. → 연결도 참조인천시는 지난해 민자사업으로 추진됐던 1단계 구간을 국비가 투입되는 재정사업으로 반영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최근 한발 더 나아가 서해평화도로 건설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요청했다.행안부가 총리에게 보고한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에는 서해평화도로 1단계 구간의 재정사업(1천억원) 전환 외에도 교동평화산업단지 조성(400억원), 덕적~소야도 연도교 건설(285억원), 강화 해안도로건설사업(1천420억원) 등이 인천 지역 주요 프로젝트로 반영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경기, 강원도 등 접경지역 도시들의 주요 인프라 건설과 각종 주민지원 사업 등이 반영된 이번 변경안의 총 예산은 13조2천900억원 규모로 이중 인천에 할당된 예산은 2조5천237억원이다.인천시 관계자는 "우선 내년 5억원의 예산을 반영해 서해평화도로 1단계 구간에 대한 기본계획조사용역을 실시할 방침"이라며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접경지역인 인천 강화도의 마지막 연도교(섬과 섬을 잇는 다리)사업이 될 서도면(주문도·아차도·볼음도) 연도교 건설 추진 여부가 이달 말 결정된다.인천시와 강화군은 서도면 연도교 건설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이달 말 발표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서도 연도교 건설 사업은 주문도·아차도·볼음도 등 3개 섬을 하나로 잇는 1.6㎞ 해상 교량을 건설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740억원 규모다. 서도면은 천연기념물인 저어새 번식지로 유명하고 인천시 지정 문화재인 서도중앙교회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관광자원이 있는 섬이다. 강화군은 2023년 서도면 연도교가 개통되면 이곳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은 물론 이 섬을 방문하는 관광객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강화군은 서도면 연도교 완공 시점인 2023년에 맞춰 이 섬을 운항하는 여객선 항로 변경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서도면 지역을 들어가기 위해선 강화도 외포리 선착장에서 하루에 2번 운행되는 여객선을 타야 한다. 26㎞ 거리에 운항시간도 1시간30분이나 소요된다. 다리가 완공되면 강화도 외포리가 아닌 석모도 어류정항에서 여객선이 출발할 수 있어 거리는 8㎞로 줄어들고 운항시간도 1시간 이상 단축될 것으로 강화군은 설명했다.서도면 연도교 사업은 강화도에서 추진하는 마지막 다리건설사업이 될 전망이다. 강화군은 2014년 강화도와 민간인통제구역인 교동도를 연결하는 3.44㎞의 연도교를 준공했고, 2017년 6월에는 887억원을 투입, 강화도와 석모도를 잇는 1.41㎞ 교량을 개통했다.강화군 관계자는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인 서도면 연도교 건설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정부 부처와 지역 국회의원 등을 통해 우리의 뜻을 잘 전달해온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호·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서도 연도교 조감도. 왼쪽부터 볼음도,아차도, 주문도. /인천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