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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C) '인도의 실리콘밸리'에 둥지… 경기 중소기업 해외진출 허브로

경기도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동반자인 '(GBC)'가 인도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벵갈루루'에 진출한다.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현지시간 3일 오후 인도 뉴델리의 한 호텔에서 카르나타카주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GBC 설립을 비롯해 한국-인도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GBC 설립을 결정한 경기도를 환영하기 위해 뉴델리에서 약 2천500㎞ 떨어진 카르나타카주에서 김 지사를 찾아왔다.신규 GBC가 설립될 벵갈루루는 인도 남부에 위치한 카르나타카주의 주요 도시다. 카르나타카주의 면적은 대한민국의 약 2배에 달하며 자동차, 바이오, 항공우주, 의료기기 등 미래 산업의 집적지로 꼽힌다. 주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지원으로 인도 항공우주산업 관련 제품의 65% 이상이 카르나타카주에서 생산되며 전 세계에서 4번째로 큰 IT 클러스터도 보유하고 있다.지난해 말 GBC 신규 설립 지역을 물색하던 경기도는 국내 기업과의 협력 기회를 찾던 카르나타카주로부터 유치 희망서를 받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선정위원회, 현지 실사 등을 거쳐 벵갈루루로 최종확정했다.미래산업 집적지 벵갈루루에 설립김동연, 카르나타카주와 협력 논의GBC는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해 해외마케팅 기반시설을 제공하는 등 해외 진출을 돕는 '도우미'다. 전 세계 9개국 12개소가 운영 중이며 인도에는 뭄바이 GBC가 있다.기존 GBC의 경우 영입된 현지 사무소장을 통해 발품을 파는 형태였으나, 벵갈루루 GBC는 '허브센터'로서 국내 기업과 현지 기업의 협력 및 연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특히 이번 설립은 경기도와 카르나타카주 간 지방정부 경제외교의 성공 사례이자, 카르나타카주의 적극적 구애로 유치되는 만큼 주 정부 협력을 통한 남부지역 마케팅 연계 등 인센티브 정책도 기대되는 부분이다.더불어 경기도는 벵갈루루를 비롯해 GBC 허브센터 1곳, 디지털 GBC 5곳을 추가 개소,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GBC 전략을 세웠고 이를 통해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견인할 계획이다.세계 9개국 12곳 운영 '인도 2번째'국내·현지 기업 연계 네트워크 구축한편, 카르나타카주 정부 관계자 환담에 앞서 이날 오후 김 지사는 인도 유력 경제단체와 기업인을 만나 경제협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와 참석자들은 10월 개장할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IICC)와 벵갈루루 GBC에 대한 기대감, 모빌리티·바이오를 비롯한 미래산업 협력방안, 다른 농업·제조업 등에 대한 협력 의사, 사회적경제 활성화 등에 대해 얘기했다.이어 김 지사는 현지시간 4일 오전 현대자동차, 신한은행, 포스코, 아시아나 항공 등 인도에 진출한 한국기업 대표들을 만나 자금 확보 방안, 복잡한 각종 규제, 인도의 자국 산업 보호과정에서의 통상문제 등 현지 애로사항을 청취했다.인도 뉴델리/신현정기자 god@biz-m.kr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오후(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의 한 호텔에서 (GBC) 벵갈루루가 설치될 카르나타카주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경제협력 간담회를 진행했다. 2023.7.3 /경기도 제공

2023-07-07 신현정

, 실적부진 '애물단지' 지적

13곳 중 8곳 성과평가 50점도 안돼"부실한 곳은 폐쇄해야" 쓴소리도도의원들 5분 자유발언 규칙 관련도지사·교육감 답변 의무화 '논란'경기도가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과 시장개척을 돕겠다며 설립한 (GBC)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4일 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GBC 현황(2015~2018년) 자료에 따르면 현재 도는 매년 약 30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인도와 러시아, 말레이시아 등 10개국에 총 13개 해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주로 도내 중소기업의 마케팅 대행사업이나 해외 G-페어 등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센터마다 성과의 격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중국 선양이나 상하이, 인도 뭄바이 센터 등이 3억~5억8천만 달러 규모의 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프랑크푸르트와 싱가포르, 나이로비 등은 실적이 저조하거나 전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프랑크푸르트와 나이로비 등은 지난해 3월 문을 연 만큼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도 마케팅 지원을 통해 달성한 계약액은 한 푼도 없었다. 실제 지난해 성과평가 결과를 보면 13개 센터 가운데 절반이 넘는 8개 센터가 100점 만점에 50점에도 미치지 못했다.황수영(민·수원6)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좋은 목적을 가지고 출발했지만 미래 예측과 시장성을 고려하지 않아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며 "남경필 전 도지사가 퇴임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시점에서 설치한 독일·케냐센터 등은 어떤 이유에서 설치됐는지 의구심이 생긴다. 성과가 미진한 센터는 폐쇄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도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에 도지사·도교육감의 답변을 의무화한 '경기도의회 회의규칙 개정안'은 위법 논란에 부딪혔다. 해당 규칙은 도의회 내부적으로 회의 운영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것인데, 규칙 개정을 통해 도지사·도교육감에게 법적 근거가 없는 새로운 의무를 부여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도·도교육청이 도의회에 해당 규칙 개정안의 재의를 요구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성주·강기정기자 ksj@kyeongin.com

2019-04-05 김성주·강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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