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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검색결과   12건)

삼성그룹 계열사서 VIP 전담하던 샐러리맨이 '아실' 창업한 까닭

대다수의 직장인은 늘 가슴에 사직서를 품고 산다. 상사의 얼토당토않은 지시나 행동을 보고 있노라면 사직서를 내고 싶은 충동이 든다. 하지만 충동을 실천으로 옮기긴 쉽지 않다. 집값이며 대출이자, 휴대폰 요금, 카드값 등 경제적인 문제가 발목을 잡는다. 삼성그룹 계열의 생명보험사에서 재직했던 한 샐러리맨은 달랐다. 자산이 있는 VIP 고객을 전담으로 맡아 부동산 자문을 하며 그들의 자산을 증가시키던 그는 2017년 회사에 사표를 던진 뒤 아파트 정보 플랫폼 '아실'에 합류했다. 지금보다 많은 이들에게 부동산 정보나 가이드라인을 알려주고 싶단 생각이 그를 세상으로 나오게 했다. 플랫폼에 본인의 지식과 정보를 담아낸다면 사용자가 제공된 정보를 통해 부동산의 흐름을 스스로 짚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거주든 투자든 목적을 막론하고 사용자 스스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끔 정확한 정보를 준다는 것이다.그가 합류한지 4년이 지난 지금, 아실은 누적 다운로드 수 250만회에 달한다. 한 달에 1회 이상 접속하는 활성 사용자 수도 50만명에 육박한다. 2017년만 하더라도 활성사용자 수가 10만~15만명 사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지난 26일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공유 오피스에서 아실에 합류한 유거상 공동대표를 만나 그간의 발자취와 청사진을 들어봤다. -비즈엠 독자를 위해 본인 및 아실 소개 부탁드린다.아파트 정보 플랫폼 아실을 운영하고 있는 유거상 공동대표다. 아실은 '아파트 실거래가'의 줄임말로, 웹사이트와 앱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아파트와 관련한 주요 정보, 통계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아실이란 플랫폼이 처음 오픈한 것은 2014년이다. 저는 지난 2017년 공동창업자로 나중에 합류했다. -아실에 합류하기 전에는 어떤 일을 했나삼성그룹사에서 부동산 자문을 했다. 자산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강연회, 1대 1 개별상담 등이 주 업무였다. -회사를 그만두고 아실에 합류한 이유가 궁금하다 .삼성에서 VIP 고객의 자산을 증가시켜드리고, 상담을 통해 그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게 굉장히 뿌듯한 일이었다. 그러나 해가 갈수록 매너리즘에 빠졌다. 제가 도움을 줌으로써 성과를 내도, '월급'은 고정이어서다. 물론 급여뿐 아니라 조금 더 많은 이들에게 부동산 관련 정보를 알려주고 싶었다. 플랫폼에 제가 가진 철학, 부동산 가이드라인을 녹이면 1대 1로 자문하는 것보다 영향을 받는 사람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생각에 아실을 창업하게 됐다. -회사 재직 당시에도 '아실' 앱을 사용했다던데. 지인을 통해서 아실 앱의 존재를 알게 되고 이용해보니 시장흐름을 추정하기 너무 좋았다. 당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매매가와 전세가를 같이 볼 수 있는 앱이었다. 이전 부동산 플랫폼들은 매매가와 전세가를 같이 볼 수 없었다. 매매가에 대한 실거래가 차트 따로, 전세가에 대한 실거래 흐름 따로 보는 사이트 뿐이었다. 그런데 아실은 매매가와 전세가의 흐름을 함께 보여줬다. 소위 '갭투자'라고 하는 매매와 전세가 붙어 있는 모양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은 아실이 유일했다. 매매가와 전세가가 나란히 한다는 건, 전세는 올라가고 매매는 안 오르고 있다는 시장 상황이다. 집을 소유하는 대신, 전세를 살고 싶다는 사람들의 마음의 표현이 차트 하나에 묻어져 있는 것이다. 아실 전까지는 이런 차트를 표현해주는 플랫폼은 없었다. 때문에 제 고객들에게 이런 차트를 보여주면서 '시장 분위기가 이렇습니다'라고 설명하기에 아실은 굉장히 적합한 플랫폼이라 그때부터 이용해왔다. -아실에서만 볼 수 있는 서비스를 꼽자면. 아실은 단순히 아파트 실거래가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아파트와 관련된 다양한 영역에 대한 분석자료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실거주든 투자자산이든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는 회사라고 생각하면 된다.현재 언론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아실 데이터는 '매물증감'이다. 굉장히 핵심적인 정보다. 매매매물이 많이 늘고 있다는 것은 집을 팔려는 사람은 늘어나는 반면 사려는 사람은 없어 매물이 쌓인다는 얘기다. 전세매물이 쌓인다는 것은 집을 산 사람들이 실거주하지 않고 전·월세로 내놓는 비율은 늘고 있지만, 그에 따른 임차수요는 없다는 의미다. 이 데이터를 보면 주거 시장이 좋지 않다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반대로 매물이 급속도로 줄어든다는 건 사려는 사람이 많아 매물을 소화하고 있다는 의미로, 가격 방어가 계속된다는 상황이다. 사용자가 이러한 데이터를 토대로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끔 정보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래서 미분양 정보, 공공물량 정보, 거래량 정보 등을 제공 중이다. -무료 정보 서비스도 흥미롭던데. 사용자분들의 반응이 뜨거운 서비스 중 하나다. 는 '그들만의 리그'라는 생각이 강하다. 일반인은 쉽게 뛰어들 수 없는 분야라는 이미지가 바로 다.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물건을 보면, 소위 '부린이'는 이게 좋고 나쁜지를 쉽게 알 수 없다. 대다수가 목록으로만 제공해 입지는 물론 실거래가와 가를 바로 비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그래서 저희는 지도상에 물건 위치를 노출, 입지를 시각화했다. 또 협업 중인 '마당'의 정보와 아실의 실거래가 데이터를 결합, 로 나온 물건의 감정가가 현재 매매가, 전세가와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를 쉽게 보여주고 있다. 이런 데이터를 보면 소위 '부린이'더라도 나온 물건이 어떤 것인지 파악할 수 있다. 특히 본인이 거주하는 동네는 부동산 전문가 못지 않게 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없어도, 정보를 확인해 실거주 집을 로 마련하는 등 '의 대중화'를 이끄는 게 첫 번째 목표다. - 정보를 계속 무료로 서비스할 예정인가. 사업가적인 관점에서 보면 지속적으로 무료 서비스를 하는 것은 비즈니스 모델에서 좋지 않은 방식이다. 하지만 계속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우리나라 기업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듯, 좋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했을 때 많은 트래픽을 얻을 수 있다. 사용자에게 에 대한 이용료 지불을 받지 않아도 트래픽이 늘어나면 더 나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다. 현재는 큰 규모로, 에 대한 법적 검토, 전문가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형태가 없다. 보통 잠깐의 교육, 잠깐의 컨설팅 등 군소적이다. 우선 사용자의 저변을 넓히는 것이 첫 번째 스텝이다. 이후 어느 정도 규모를 달성하면 사용자가 합리적인 비용으로 에 대한 법적인 부분, 위탁의뢰, 교육 등 이런 부분을 선택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앱 누적 다운로드 수와 월간 순 이용자수는 어떻게 되나다운로드 수는 250만회에 육박한다. 불과 1년 6개월 전만 하더라도 100만회였으나 지금은 250만회에 달한다. 굉장히 많이 늘었다. 한 달에 1회 이상 접속하는 활성사용자수는 45만~50만명이다. 올해 6월만 하더라도 30만명 초반대였는데 지금은 15만명 이상 늘었다. 제가 아실에 처음 합류했던 2017년만 하더라도 10만~15만명 사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3배 정도 늘었다. -사용자가 늘어가는 만큼 관련 에피소드도 많을 것 같은데. 아실은 무료 앱이지만 사용자분들의 피드백이 많다. 특히 부동산을 자산의 목적, 투자의 목적으로 여기시는 분들의 피드백이 많다. 그래서 저희가 그런 분들을 초청해 시원하게 피드백을 받았다. 그분들의 아이디어를 받고, 만드는 과정에서도 아이디어를 꾸준히 주셨다. 재건축 아파트의 대지지분, 신규교통망, 재개발 콘텐츠 등 지금 나온 서비스, 앞으로 나올 서비스들은 사용자들의 참여 덕분에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서 나아가 그분들이 마케터 역할도 해주셨다. 본인들이 참여한 콘텐츠가 아실에서 표현되다 보니 주변에다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알려주셨다. 그 덕에 단기적으로 사용자가 늘어났다. 이런 에피소드를 보면서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구현하면 특별한 광고 없이도 사용자가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직원 수는 어떻게 되나 전체 직원이 4명이다. 공동대표 2명, 직원 2명. 이 적은 숫자로 현재의 사용자를 일궈온 것이다. 직원 한명한명이 일당백 역할을 했다는 게 가장 큰 에피소드다. 다른 대표님은 전체적인 개발을 하고 계시고 저는 기획과 경영 전반을 맡고 있다. 직원들은 데이터 백업, 관리, 고객에 대한 응대 등 많은 일을 맡아주고 계신다. -어떤 복지를 해주고 계신가. 삼성을 다녀서 알지만, 대기업의 복지와 스타트업의 복지는 달라야 한다. 우선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줘야 한다. 가장 큰 복지는 대표와 같이 있는 시간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지금 출산 예정인 직원이 있는데, 이분은 100% 재택근무를 하실 수 있게 근무 유연성을 주고 있다. 빨간날과 공휴일은 무조건 쉰다. 기본적인 것들은 다 주고 있다. 여기에 직원들의 주거 마련에 대한 고충, 부동산 관련 고민 등을 도와주고 있다. -아실이 추구하는 방향성과 목표는. 원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아실 공동창업자로 시작한 계기와도 같다. 모든 국민이 아파트를 사실 때, 모든 부동산 거래와 관련해 의사결정을 할 때 꼭 필요한 플랫폼이라는 인식을 하게 만드는 게 최종 목표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아파트 실거래가 앱 '아실' 공동창업자 유거상 대표. 2021.10.26. /김동현기자kdhit@biz-m.kr아파트 실거래가 앱 '아실' 공동창업자 유거상 대표. 2021.10.26. /김동현기자kdhit@biz-m.kr매물증감 등 다양한 데이터를 볼 수 있는 아실 웹페이지. /아실 홈페이지 캡처아파트 실거래가 앱 '아실' 공동창업자 유거상 대표. 2021.10.26. /김동현기자kdhit@biz-m.kr

2021-10-28 윤혜경

유엔빌리지 '월세' 살던 박나래 이태원 단독주택 낙찰

개그맨 박나래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소재한 단독주택을 에서 감정가보다 10% 저렴한 가격에 낙찰받았다. 20일 무료 정보 플랫폼 마당에 따르면 박나래는 로 낙찰받은 이태원동 단독주택의 잔금을 지난 13일 납부, 최종 소유권을 갖게 됐다. 박나래는 해당 단독주택을 55억1천122만원에 낙찰받았다. 이곳의 감정가는 60억9천만원으로, 1회 유찰된 후 2회에 10% 저렴하게 매각됐다. 해당 주택의 낙찰가는 지난 6월 주거시설 낙찰 중 가장 최고가다. 박나래 소유가 된 이 단독주택은 1985년에 준공됐다. 지하 1층~지상 2층짜리 주택이며 대지면적 약 167평, 건물면적은 약 97평이며 방 5개에 화장실 4개로 이뤄진 구조로 조경이 잘 된 정원을 갖추고 있다. 남산이 바라다보이는 고급 단독주택 밀집지역에 위치한 이 주택의 2020년 5월 감정 당시 대지의 3.3㎡당 가격은 3천597만원이었으며 낙찰가는 이보다 낮은 3천300만원이다. 주변 단독주택이 올해 초 3.3㎡당 4천700만원 선에서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약 1천400만원의 차익이 예상된다. 마당 관계자는 "지금까지 약 1000만원짜리 월세를 살고 있던 박나래는 이번 낙찰을 통해 55억원짜리 주택의 소유주가 됐다"며 "부동산 투자로도 성공한 방송인으로 언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개그맨 박나래가 에서 낙찰받은 이태원동 소재 단독주택. /마당 제공

2021-07-20 윤혜경

'집값 만큼 뜨거운 시장'… 집값 급등한 김포·파주 열기도 후끈

#사례1 지난달 법원 물건으로 나온 김포시 장기동 '한강센트럴자이1단지' 전용면적 85㎡에 81명이 몰려 전국 최다 응찰자 물건에 이름을 올렸다. 감정가(3억9천100만원)를 훨씬 웃도는 6억1천21만원에 낙찰됐다. #사례2 파주시 목동동 '해솔마을1단지 두산위브' 전용면적 84㎡에는 54명이 응찰했다. A씨는 감정가(3억8천500만원)보다 1억2천만원 가까이 높은 5억60만원을 써내 낙찰받았다.전세난과 부동산 규제 속에서 올해 10월 서울을 달궜던 시장의 열기가 경기도로 퍼지고 있다. 김포시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파주시에도 6년여만에 가장 많은 응찰자들이 아파트를 낙찰 받기 위해 몰렸다. 법원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7일 발표한 지난달 동향 보고서를 보면 전국 진행 건수는 1만4천952건으로, 이 가운데 5천226건이 낙찰(낙찰률 35%)됐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76.2%, 평균 응찰자 수는 3.8명으로 집계됐다법원 시장에서 서울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지난 10월 역대 최고치(111.8%)를 기록했다가 지난달 소폭 하락한 108.4%로 나타났다.반면 김포시 아파트의 낙찰가율과 평균 응찰자 수는 지난달 131.2%, 30명으로 역대 최고·최다를 기록했다. 파주의 아파트 법원에도 지난달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지난달 파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108.1%로, 2007년 5월(103.1%) 이후 처음으로 100%를 넘겼다. 총응찰자 수는 301명으로 2015년 1월(361명) 이후 가장 많았다.지지옥션 관계자는 "정부가 11·19 부동산 대책을 통해 김포를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으면서 당분간 파주시의 아파트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지난달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시 성동구 소재 상가(5천712㎡)로 감정가(294억3천811만원)의 72%인 211억원에 낙찰됐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11월 전국 최다 응찰자를 기록한 김포시 장기도 '한강센트럴자이1단지' 전경./지지옥션 제공

2020-12-07 이상훈

코로나19 여파로 시장서도 주거시설 '존재감 甲'

코로나19 여파로 시장에서 주거시설이 존재감을 더욱 키우고 있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가 역대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지지옥션이 발표한 '2020년 10월 동향보고서'를 보면 전국 진행 건수는 1만4천091건으로 이 중 4천787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4%, 낙찰가율은 65.5%를 기록했고 평균응찰자 수는 3.6명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 주거시설과 비주거시설(업무상업·토지·공업시설)의 구별이 될수록 짙어지고 있다. 10월 전국 주거시설의 진행 건수는 6천598건으로 전체의 46.8%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기록한 4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낙찰 건수 비중도 47.1%를 기록해 10월에 낙찰된 부동산 중 절반이 주거시설에 집중됐다. 투자자들의 쏠림 현상은 더 심하다. 10월 시장에 입찰서를 제출한 응찰자 수는 총 1만6천992명으로 이 중 60%인 1만151명이 주거시설에 응찰했다. 올해 들어 주거시설의 월별 응찰자 수 비중은 7, 8월을 제외하고는 모두 60%를 넘고 있다.특히 서울 아파트는 월별 진행 건수가 채 60건도 안 되는 상황에서 시세 상승과 규제에 자유로운 특성이 더해지면서 그야말로 '칙사' 대접을 받고 있다. 10월 서울 아파트 진행 건수는 59건으로 7월부터 4개월 연속 60건을 밑돌고 있다. 이처럼 물건은 부족하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보니 낙찰률은 역대 최장인 4개월 연속 70%를 웃돌았고, 10월 낙찰가율은 111.8%로 나타나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0월에 낙찰된 서울 아파트 44건의 낙찰가 총액(448억원)이 주거시설 전체(2천255건) 낙찰가 총액(4천309억원)의 10%를 넘길 정도다.이와 달리 업무상업시설의 10월 낙찰률은 25.3%로 전월 대비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응찰자 수 비중은 9.4%, 낙찰가 비중은 18.2%에 그쳐 주거시설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이 기간 전국 최고 낙찰가 물건은 울산시 남구 여천동에 있는 공장(2만4천908㎡)으로, 감정가(2천815억5천363만원)의 8%인 235억원에 낙찰됐다. 이 공장은 여천국가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태양광 관련 업체의 소유로 현재까지 울산 지역에서 나온 공장 물건 중 가장 높은 감정가를 기록했다. 과거 한 대기업이 미국 업체와 합작으로 설립한 이 업체는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에 어려움을 겪다 대기업의 지분 상당 부분이 미국 업체로 매각된 바 있다. 그 후 그룹 간 '빅딜'에 의해 지금의 그룹 소속으로 편입됐으나 여전히 태양광 경기가 회복 기미를 보이지 못하면서 에 나오는 운명을 맞이했다. 이어 최다 응찰자 물건은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아파트(85㎡)로 무려 80명이 응찰에 참여해 감정가(4억4천400만원)의 2배에 가까운 8억6천360만원에 낙찰됐다. 이 물건의 감정시점은 정확히 1년 전인 2019년 10월로 현 시세는 9억원에 육박한다. 감정가는 물론이거니와 낙찰가 또한 현재 시세보다 낮은 수준인 셈이다. 20개 동, 1천680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접근성도 좋고 주변에 생활편의시설과 관공서, 문화체육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감정가도 저렴한 데다 살기에도 좋아 에 나오자마자 주인이 바뀌었다.지지옥션 관계자는 "8~9월 코로나로 인한 법원 휴정으로 기일이 변경, 연기됐던 물건들에 대한 입찰이 속속 진행되면서 진행 건수가 9월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10월 진행 건수는 2015년 6월(1만4천135건) 이후 최대 수치이나 이는 8월과 9월에 코로나로 기일이 변경된 물건 수가 8천000건이 넘었던 데 따른 것으로 아직 본격적인 물건 증가세에 접어들었다고는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전국 월별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지지옥션 제공전국 최고 낙찰가 기록한 공장./지지옥션 제공최다 응찰자 몰린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소재 아파트./지지옥션 제공

2020-11-09 이상훈

시장서 역대 두 번째 고가 단독주택 감정가 156억원에 다시 나온다

시장에 나온 단독주택 중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감정가가 책정됐던 단독주택이 다시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지지옥션은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733의 2에 소재한 단독주택(감정가 155억8천915만원)이 오는 29일 서부지법에서 2회차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인근 고급주택지에 위치한 이 물건은 코스닥 상장사의 전 대표가 소유하고 있다. 이번에 나올 물건의 감정가는 지난 2012년 에 나왔던 강남구 신사동 단독주택(228억5천604만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지지옥션 관계자는 "신사동 단독주택이 공유물 분할을 위한 형식적 였던 점을 고려하면, 채권-채무관계에 의한 로는 단독주택 중 가장 높은 감정가"라고 설명했다.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비슷한 대지면적(800㎡)을 지닌 한남동 유엔빌리지길 소재 단독주택이 올해 2월 169억5천만원에 실거래됐다.해당 주택은 지난 2017년 10월 첫 개시결정이 내려진 뒤 이듬해인 2018년 3월 취하된 바 있다. 당시 감정가는 149억2천481만원이었다. 이어 같은 해 11월 다시 개시결정이 내려졌지만, 올해 8월에 진행된 첫 입찰에서 유찰됐다.이번에 또 다시 유찰될 경우 오는 11월 3일 감정가 99억7천705만원에 3회차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감정가 155억8처915만원에 시장에 나온 단독주택./지지옥션 제공

2020-09-22 김명래

8월 최고 낙찰가 물건은 남양주시 화도읍 경춘로 근린시설… 190억 낙찰

코로나19 재확산 사태가 다시금 법원 입찰 법정의 문을 걸어 잠갔다.법원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9일 발표한 '2020년 8월 동향보고서'를 보면 전국 진행 건수는 1만114건으로 이 중 3찬421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3.8%, 낙찰가율은 72.8%를 기록했고 평균응찰자 수는 3명으로 집계됐다. 8월 최고 낙찰가 물건은 남양주시 화도읍 경춘로 소재 근린시설(9천여㎡)로 감정가(231억6천947만원)의 82%인 190억원에 낙찰됐다. 지난 2001년 7월 준공된 지하 1층, 지상 3층 1개 동과 지상 3층 1개 동 외 대지와 하천 등이 일괄 에 부쳐졌다. 최다 응찰자는 전남 순천시에서 나왔다. 전남 순천시 해룡면 남가리 소재 답(1천624㎡)으로 무려 65명이 응찰에 참여해 감정가(2억5천984만원)의 287%인 7억4천632만원에 낙찰됐다. 토지 진행 건수를 보면 전월 대비 910건 감소한 3천603건이 에 부쳐져 이 중 1천270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전월 대비 2.3%p 감소한 35.3%를 기록했고, 낙찰가율은 1.5%p 오른 73.1%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평균응찰자 수는 전월 수준인 2.7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울산과 충남이 유찰을 거듭하던 물건이 속속 소화되면서 두 달 연속 낮은 낙찰가율을 유지했고, 행정수도 이전 및 개발 계획 등의 영향으로 세종 지역 토지 물건이 주목받고 있다.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법원행정처는 지난달 24일 전국 법원에 2주간 휴정 권고를 내렸다. 법원행정처의 권고 이후 긴급하게 휴정을 결정한 지방 법원이 속출하면서 지난달 예정됐던 1만6천139건의 사건 중 30.9%인 4천981건의 입찰 기일이 변경됐다. 기일 변경 처리된 사건은 10월 이후로 입찰 기일이 재배정될 전망이다. 입찰 기일이 대거 변경된 탓에 전월 대비 진행 건수(-2천698건)와 낙찰 건수(-970건)가 모두 감소했다. 평균응찰자 수도 전월 대비 0.4명 감소한 3명으로 집계돼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는 2012년 7월 3.1명 이후 최소 인원이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당분간 평균응찰자 수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강화하고 다주택 보유에 대한 부담을 가중하겠다는 태도를 고수 하고 있어 시장도 관망세로 돌아선 분위기"라며 "더욱이 법원 는 현장 수기 입찰만 가능해 다수의 인원이 입찰 법정에 모일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점에서 언택트 시대를 대비하는 제도적 혁신의 필요성도 강조되고 있다"고 밝혔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휴정에 들어간 법원. /비즈엠DB남양주시 화도읍 묵현리 소재 근린상가가 190억원에 낙찰돼 전국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지지옥션 제공전남 순천시 해룡면 남가리 소재 답에 65명이 응찰해 전국 최다 응찰자 수를 기록했다./지지옥션 제공전국 월별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지지옥션 제공

2020-09-10 이상훈

타오르던 시장, 부동산 규제 여파에 '주춤'

연이은 부동산 규제 정책이 타오르던 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모양새다. 진행도 줄고, 평균 응찰자 수도 1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지지옥션이 발표한 '2020년 7월 동향보고서'를 보면 전국 진행건수는 1만2천812건으로 이 중 4천391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4.3%, 낙찰가율은 73.3%를 기록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3.4명으로 집계됐다. 전달까지 3개월 연속 1만3천건을 넘어섰던 진행건수는 이달 들어 1만2천건대로 떨어졌다. 낙찰건수 또한 전월 대비 696건 줄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 대비 0.9명 감소한 3.4명으로, 지난해 1월 3.5명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낙찰률(37.2%)과 낙찰가율(80.6%)이 전월 대비 각각 3.3%p, 2.2%p 감소했다. 서울은 낙찰률(37.4%)과 낙찰가율(95.9%)이 전월 대비 각각 3.8%p, 1.4%p 줄었다. 경기 지역 또한 낙찰률(40.9%)이 전월 대비 4.9%p 빠졌다. 4.7명으로 집계된 평균 응찰자 수는 2013년 7월(4.6명) 이후 7년 만에 4명대로 떨어졌다.정부가 6·17 대책과 7·10 대책을 발표하고 국회에서는 관련 입법 절차가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등 부동산 관련 규제 강화가 가시화되자 입찰 법정을 방문하는 입찰자의 발길도 뚝 끊겼다고 지지옥션 관계자는 설명했다.7월 최고 낙찰가 물건은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소재 병원으로 감정가(173억6천333만원)의 82%인 141억6천429만원에 낙찰됐다. 또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대구 달서구 감삼동 소재 연립(43㎡)으로 무려 71명이 응찰에 참여해 감정가(4천만원)의 389%인 1억5천567만원에 낙찰됐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전국 월별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지지옥션 제공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소재 병원./지지옥션 제공대구 달서구 감삼동 소재 연립./지지옥션 제공

2020-08-12 이상훈

때이른 여름 찾아온 시장 '후끈후끈'

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던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법원 전문기업 지지옥션 조사 결과 지난달 전국 진행 건수는 1만3천94건으로, 이 중 4천669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5.7%, 낙찰가율은 77.1%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4.5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던 물건이 시장에 풀리자마자 팔려나가는 형국이라고 지지옥션 측은 설명했다.이 기간 시장의 소화량을 보여주는 낙찰률은 전국, 전용도 기준 전월 대비 2.5%p 올랐고, 부동산 가치 평가를 나타내는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6%p 상승했다.지역별로 수도권의 경우 경기(44%)와 인천(43.5%)의 낙찰률이 전월 대비 5%p 이상 올라 수도권 낙찰률 상승세를 견인했다.반면, 경남(25.3%)과 충북(26.6%)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두 달 연속 낙찰률이 20%대에 머물렀다.특히 주거시설의 경우 물건 수가 가장 많은 경기가 낙찰률 50.6%를 기록하면서 올 들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고, 인천도 전월 대비 낙찰률이 6.5%p 오른 45.2%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국 최고 낙찰가와 최다 응찰자 물건은 각각 용인시와 인천시에서 나왔다.용인 기흥구 영덕동 A문화집회시설로, 감정가 361억9천859만원의 85%인 306억6천62만원에 낙찰됐다. 지난 2008년 5월 준공된 지상 3층 건물로 전층이 미술관 전시장으로 활용됐고, 일부 매점 시설도 운영된 것으로 보인다.이어 인천 연수구 연수동 B아파트로, 무려 92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1억4천500만원)의 98%인 1억4천167만원에 낙찰됐다. 지난 1993년 준공된 이 단지는 8개 동 총 1천170가구 규모로 지어졌다.지지옥션 관계자는 "시장에 나오기 무섭게 팔려나가는 수도권과는 달리 지방 일부 지역의 경우 유찰을 거듭한 물건이 소화되기 시작하면서 낙찰률은 오르고, 낙찰가율은 떨어지는 반비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전국 월별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지지옥션 제공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A문화집회시설./지지옥션 제공최다 응찰차를 기록한 B아파트의 모습./지지옥션 제공

2020-06-09 박상일

용산역 철도정비창 개발 소식에 주택 시장 과열...감정가 2배에 낙찰

정부가 서울 용산역 철도정비창 부지에 미니신도시급 아파트를 짓겠다고 발표하자 법원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법원 전문기업 지지옥션 조사 결과 전날 서울서부지법에서 진행된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소재 건물면적 29㎡, 대지면적 46㎡ 단독주택의 1회 입찰에 45명이 응찰했다.이 주택은 감정가(최저가)가 6억688만6천원에 책정됐으나 최근 용산 개발 호재 분위기를 타고 응찰자가 대거 몰리면서 최고 응찰가액인 12억1천389만2천원에 최종적으로 매각됐다. 낙찰가는 감정가의 2배를 넘었다.이 단독주택은 1980년대에 단층으로 지어진 구옥(舊屋)으로, 현재 조합이 결성돼 재개발이 추진 중인 '신용산역 북측 1구역'에 자리 잡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용산역 정비창 부지를 개발해 아파트 8천가구 공급하겠다고 발표했고, 부동산 가격 상승 조짐이 보이자 재개발·재건축 단지 13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그러나 민사집행법에 따른 는 특례를 적용받아 토지거래계약에 관한 허가를 받은 것으로 간주한다. 이처럼 로 취득한 부동산은 토지거래허가 대상에서 제외되다 보니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고가 낙찰이 이어지는 모습이다.지난달 12일 진행된 서울 용산구 청파동1가 지상 3층짜리 근린주택(대지면적 95.9㎡, 건물면적 273.4㎡) 법원 입찰에도 42명이 응찰하며 뜨거운 열기를 보인 바 있다. 이 주택의 낙찰가(14억6천만원)는 감정가의 1.6배에 달했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감정가의 2배에 낙찰된 서울 용산구 단독주택./지지옥션 제공

2020-06-03 이상훈

올해 1월 안양 소재 공장 182억원 낙찰받아 전국 최고 낙찰가 등극

지난달 전국에서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매물은 안양시 평촌스마트스퀘어 도시첨단산업단지에서 나왔다.최다 응찰자 수를 기록한 물건은 전주시에 있는 B아파트가 차지했다.6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안양 동안구 관양동 A공장(9천273㎡)이 감정가(192억7천121만원)의 94%인 182억원에 낙찰되면서 전국 최고 낙찰가 물건에 올랐다.지난 2015년 준공된 이 공장은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평촌스마트스퀘어 도시첨단산업단지 내에 속해 있다.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과천대로와 관악대로 등 주요 도로와의 접근성도 양호하다. 비교적 관리 상태가 양호한 일부 산업 설비와 물류 창고, 사무실 집기, 옥상 정원 등이 남아 있는 상태다. 1회 유찰 이후 2회차 입찰에서 두 명이 입찰 경쟁을 벌여 감정가에 근접한 금액에 한 학교법인이 낙찰을 받았다.이어 낙찰가 2위는 대전 서구 둔산동 B빌딩(7천783㎡)으로 감정가(139억8천219만원)의 110.1%인 153억8천990만원에 낙찰됐고, 화성시 방교동 C공장(4천748㎡)이 한 차례 유찰 끝에 감정가(111억8천856만원)의 81.4%인 91억1천만원에 낙찰됐다.전국 최다 응찰자 수는 전북 전주시에서 나왔다.덕진구 송천동2가 D아파트(85㎡)에 무려 119명이 입찰서를 제출해 1위에 이름을 올렸다.아파트 물건에 응찰자 수가 119명을 기록한 것은 지지옥션이 관련 통계 데이터를 취합하기 시작한 지난 2001년 1월 이후 역대 2위 기록이자, 비수도권 역대 1위 기록이다. 해당 물건은 35사단이 임실로 이전하면서 생긴 대규모 부지에 1군 건설사 아파트와 호수공원, 각종 업무상업지구가 조성되면서 전주의 '센트럴파크'라 불리는 전주에코시티에 있다. 신도시 소재 신축 아파트가 에 나와 한 차례 유찰되자 타지역 투자자들까지도 높은 관심을 보이며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했고 감정가(3억2천500만원)의 123.1%인 4억원에 낙찰됐다. 2위는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 E아파트(60㎡)로 지난 해 12월 한 차례 유찰된 후 2회차 입찰에서 61명이 입찰 경쟁을 벌여 감정가(2억5천500만원)의 106.8%인 2억7천220만원에 낙찰됐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1월 전국 낙찰가 및 응찰자 수 상위 TOP 10,/지지옥션 제공전국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A공장./지지옥션 제공전국 최다 응찰자 수를 기록한 D아파트./지지옥션 제공

2020-02-06 이상훈

전국 낙찰가율 10년 만에 최저치… 업무 낙찰가율은 폭락

전국 낙찰가율이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업무상업시설의 경우 낙찰가율이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2019년 8월 동향보고서'를 보면 전국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9.5%p 하락한 62.8%를 기록했다. 1만2천건을 돌파했던 진행건수는 1만1천898건으로 소폭 감소했고, 이 중 4천34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3.9%, 평균응찰자수는 3.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낙찰가율은 지난 2009년 3월(61.8%) 이후 10년 5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용도별로는 주거시설(-2.4%p)과 토지(-1.2%p)가 전월 대비 소폭 감소한 가운데 업무상업시설이 21.4%p 폭락한 44.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인 곳은 경북(-37.8%p)과 강원(-22.9%p)으로 낙찰가율은 각각 31.6%와 50%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7월 전국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했던 광주(96.6%)와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충남(60%)도 10%p 안팎의 낙폭을 보이며 각각 80.7%와 51.3%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과 대전의 낙찰가율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전월 대비 1.7%p 높아진 87.9%를, 대전은 7%p 오른 70.4%로 집계됐다. 용도별로는 두 지역 모두 토지 낙찰가가 10%p 이상 상승한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됐다.지지옥션 관계자는 "높은 낙찰가율은 에 나온 물건에 대한 투자 또는 소유 가치가 높게 평가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반대의 경우 시장의 낮은 평가를 유추할 수 있다. 다만, 개별 물건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해석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낙찰가율만으로 지역 경기 현황을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전했다.한편,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낙찰가의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다. /박상일기자 metro@biz-m.kr

2019-09-09 박상일

부동산 시장 불황… 건수 늘고 낙찰가율 하락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 여파로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물건으로 나온 부동산 건수는 늘어난 반면 낙찰가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2019년 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전국에서 진행된 법원 건수는 9천783건으로 전월보다 17.7% 늘었다. 이 중 3천317건이 낙찰돼 낙찰 건수로 보면 전월 13.3% 늘었지만, 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 비율인 낙찰률은 33.9%로 전월보다 1.3%p 떨어졌다.평균 응찰자 수는 0.1명 늘어난 3.7명을 기록했으며,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뜻하는 낙찰가율은 66.8%로 지난 1월 60%대로 내려온 이후 3개월째 내림세를 지속했다.전국 낙찰가율이 3개월 연속 60%대를 기록한 것은 2013년 11월∼2014년 3월 이후 5년 만이다.법원 진행 건수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전국 주거시설(4천286건)의 지난달 낙찰가율은 전월보다 0.4%p 떨어진 77.1%로 석 달 내리 70%대를 이어갔다.특히 서울의 주거시설 낙찰가율도 83.8%로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반면, 토지의 경우 대구, 대전, 전남지역의 낙찰가율이 90%를 넘기면서 유일하게 전월 대비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업무상업시설은 전반적인 경기 부진의 여파로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13.4%포인트 하락한 51.9%, 낙찰률은 22.6%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 법원 최고가 낙찰물건은 평택시 진위면 가곡리에 소재한 공장으로 감정가 127억1천125만원의 65%인 82억6천300만원에 낙찰됐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표] 2019년 3월 주요 지표구분 2019년 3월 2019년 2월 증감률 2018년 3월 증감률진행건수 9,783 8,309 17.7% 8,534 14.6%낙찰건수 3,317 2,927 13.3% 3,067 8.2%낙찰률 33.9% 35.2% -1.3%p 35.9% -2.0%p낙찰가율 66.8% 69.6% -2.8%p 73% -6.2%p평균응찰자 수 3.7 3.6 0.1 3.7 -※ 대상 : 주거시설,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자료: 지지옥션)지난해 말부터 이어온 주택거래 침체로 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남산 N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연합뉴스

2019-04-08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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