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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회행사 이미 한차례 무산계양TV 환경영향평가 첫자리"졸속 추진" 대책위 반발 전망국토부 "모든 여론 수렴 노력"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테크노밸리의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공청회가 오는 26일 열린다. 주민 반발로 설명회가 한 차례 무산된 상황에서 이번 공청회 역시 난항이 예상된다.국토교통부는 오는 26일 오후 2시께 계양구청소년수련관에서 계양테크노밸리 전략환경영향평가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평가 초안 결과와 본안 작성 절차 등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다.국토교통부 관계자와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 도시계획·환경 분야 교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이날 공청회는 3기 신도시 지정 지역인 인천 계양, 경기 남양주 왕숙 1·2지구, 과천 등 모두 5곳에서 일제히 열린다.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 설명회는 이미 한차례 무산된 바 있다. LH가 지난달 계양구청에서 설명회를 개최하려 했지만, '3기 신도시 전면백지화 연합대책위원회' 소속 주민들이 행사장 입구를 가로막는 등 반발하며 결국 열지 못했다.이번 공청회는 주민들에게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설명하는 첫 자리인 셈이다.하지만 이번 공청회 역시 난항이 예상된다.계양 지역 각 대책위원회는 공청회에 참석해 국토교통부의 설명을 들은 뒤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겠다는 방침이지만, 지금까지 이들 단체가 "환경영향평가 자체가 졸속으로 추진됐다"고 주장해 온 만큼 반발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특히 계양 지역은 토지주와 소상공인, 원주민 집단 등 이해 관계가 다른 3개의 대책위원회가 구성돼 있어 반발은 더욱 심할 전망이다.토지주들로 구성된 인천계양대책위원회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부터 제대로 이뤄져야 보상이 진행되는데, 한 계절만 진행된 평가를 어떻게 제대로 된 평가로 볼 수 있느냐"며 "주민들을 우롱하는 평가를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주민 요구에 따라 이번 공청회를 개최하게 됐다. 현장 상황에 따라 공청회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며 "반대 의견을 포함한 모든 주민 의견을 계속해서 수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