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3기 신도시인 계양테크노밸리(계양TV) 내 도시첨단산업단지 개발 계획안을 심의하기 위한 시민 등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계양TV 도시첨단산단은 1만7천가구 규모 신도시 공공주택지구의 자족 기능이자 계양 지역 첨단·지식산업 투자 유치 거점으로 계획됐다.인천시는 오는 28일까지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도시첨단산단 산업단지계획안'에 대해 주민 등의 의견을 청취한다고 6일 공고에서 밝혔다.
인천시, 이달 28일까지 진행키로청취후 협의·심의 승인여부 결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시, 인천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계양TV 도시첨단산단은 신도시 전체 면적 333만1천㎡ 가운데 동양동 163의1 일원 75만7천457㎡다. 계양TV 도시첨단산단은 산업시설용지 37만3천189㎡, 공공시설용지 32만9천145㎡, 지원시설용지 2만3천283㎡, 주거시설용지 2만1천600㎡, 상업시설용지 1만240㎡로 구성됐다.LH 등 사업시행자는 계양TV 공공주택지구의 자족성을 확보하면서 주변 지역과의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첨단업종을 중심으로 산단 유치 업종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특정대기유해물질 배출 업종은 배치하지 않기로 했다. 계양TV 광역교통 개선 대책은 현재 S-BRT(간선급행버스체계), 국도39호선(벌말로) 확장과 연계도로 신설, 인천공항고속도로 IC 신설, 장제로 기능개선·확장 등이 반영돼 있다.반쪽 신도시 예방 투자유치 중요광역교통 개선대책 필요 주장도
인천시는 의견 청취 후 관계기관 협의,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계양TV 도시첨단산단 산업단지계획안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계양TV가 반쪽짜리 신도시가 되지 않기 위해선 도시첨단산단 투자 유치가 중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서울지하철 9호선이나 대장홍대선 연장 등 철도망 구축을 통한 광역교통 개선 대책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박경호기자 pkhh@biz-m.kr
2023-07-07 박경호
3기 신도시 예정지로 지정돼 앞으로 1만 7천 세대 규모의 대단지가 조성될 인천시 계양구 동양동 일대. 지난 17일 찾아간 이곳은 아직 구체적인 개발계획 등이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인지 여느 시골 마을 풍경과 다르지 않았다.간간이 '계양 테크노밸리 3기 신도시 조성 반대'라고 쓰인 현수막이 눈에 띄었지만, 주요 도로 등 곳곳에 3기 신도시 지정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던 다른 3기 신도시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현장에서 만난 한 주민은 "아마도 과천이나 남양주, 하남과 달리 이곳은 반대하는 주민들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하면서 "판교보다 서울이 가깝고 대부분 그린벨트에 건물도 별로 없어 3기 신도시로 개발되기 딱 좋은 장소인 것 같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라도 하루빨리 개발돼야 한다"고 했다. 그의 말처럼 3기 신도시가 조성될 계양테크노밸리 사업 대상지 일대에는 농사를 짓거나 비닐하우스 같은 시설 재배를 하는 곳이 대부분이었다.정부는 오는 2026년까지 이곳 귤현동, 동양동, 박촌동, 병방동, 상야동 등 계양 테크노밸리 일원 335만㎡에 1만 7천 세대의 신도시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IMCD)가 사업시행을 맡아 상암~마곡~계양~부평~남동~송도의 산업축을 연결,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지식산업 중심으로 전환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과 맞물려 있다. 전체 면적 중 90만㎡(49%)를 직주근접형 자족 도시로 건설해 문화·여가 공간은 물론 교육·보육 등 양호한 생활환경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자족 용지에는 정보통신과 디지털콘텐츠 등의 첨단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업유치와 창업 등 10만 개의 일자리를 공급한다.이를 위해 인천시는 저렴한 토지공급과 세제혜택 등을 지원하고,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중복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한 복합문화시설과 청소년 미디어센터, 커뮤니티센터 등의 문화·여가 공간을 조성하고, 신혼희망타운을 비롯한 행복주택, 창업지원주택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국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 32개소를 조성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교통대책으로는 서울 서·남부권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박촌역과 김포공항을 잇는 신교통형 S-BRT와 공항고속도로 전용 IC를 신설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앞으로 김포공항은 6분, 여의도 15분, 신논현역 40분대 진입 가능해질 전망이다.동양동에서 만난 부동산 관계자들은 "3기 신도시 발표 후 개발 기대감으로 땅값과 아파트값 모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3기 신도시 지정 후 땅값은 60~70%, 아파트값은 7~8천만원 정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감정원 조사 결과 이달 초 기준 인천 계양구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이 0.26%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집값도 0.18% 상승해 구리시(0.24%)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도 3기 신도시 발표 후 현재까지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동양동 한진해모로 아파트 전용 59㎡는 2억6천만원 하던 것이 3억원에, 동양휴먼빌 아파트는 2억9천만원 수준이던 전용 84㎡가 3억5~6천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귤현동 동부센트레빌 아파트 전용 84㎡는 3억~3억4천만원 하던 것이 4억~4억1천만원에, 박촌동 계양한양수자인 아파트 역시 3억6~7천만원이던 전용 84㎡가 최근 4억3천만원에 거래됐다. 분양시장 역시 관심이 몰리면서 올해 1월 계양지역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의 경우는 617가구 모집에 3천284명이 1순위 청약을 신청해 5.32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동양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3기 신도시 지정 후 보상 때문인지 개발제한구역 내 전·답을 찾는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현재 3.3㎡당 70% 오른 110~130만원대에 시세가 형성돼 있지만,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거래 가능한 물건은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파트값도 이런 분위기 속에 역세권 단지는 매물 자체가 없는 상황이며 앞으로 3기 신도시 개발 호재 등으로 서울 마곡지구와 비슷한 시세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천 계양구 일대는 그동안 비행기 소음으로 비선호 지역이었다. 하지만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인천 1호선 박촌역과 귤현역, 계양역 등을 이용하면 서울 여의도까지 30분대 진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부동산시장에서는 미래가치를 좋게 평가받고 있다.인천시는 3기 신도시 조성으로 인한 기존 원도심 주택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입주 시기는 앞당기고 주택공급은 오는 2021년 이후로 늦추는 등 자족 용지와 주거용지를 연동해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인천시는 지난해 12월 3기 신도시 지정 후 올해 1월까지 관계기관 협의와 주민 의견수렴 등을 끝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중 지구 지정을 마무리한 뒤 지구계획 수립과정에서 구체적인 사업을 확정, 착수할 예정이다.인천시 관계자는 "계양테크노밸리에 첨단산업 생태계가 조성되면 노후 제조업 중심의 지역 산업구조를 변화시키는 마중물 역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역 내 의견 반영 및 행정지원 등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다만, 사업 대상지에 큰기러기, 금개구리 등 10여 종의 멸종위기 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나 개발을 두고 지역 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단체의 반발까지 거세질 전망이어서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인천 계양 신도시 부지.인천 계약신도시 구상안./인천시 제공
2019-04-21 이상훈
계양TV·서운산단 사이 병방동 24만여㎡ 규모 1880억 투입GB해제 협의 중… 내년까지 보상후 분양 2022년 준공 목표인천 계양구가 '계양스마트산업단지' 조성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 계양스마트산단은 계양테크노밸리와 서운산단 사이에 들어서게 되는데, 이들 산단과의 큰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위치도 참조계양구는 병방동 255의2 일원 24만3천㎡ 부지에 '계양스마트산단'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계양구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총 1천880억원을 투입해 이번 스마트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계양구는 계양스마트산단에 지식산업센터와 R&D지원센터가 들어서고, 의료, 전자, 전기, 금속가공 등 업종의 업체가 입주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구와 스마트산업단지 사업을 공동 시행하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산단에 스마트 기술 등을 적용한 효율적인 운영 방식을 도입하기 위해 용역도 진행 중이다.계양구는 애초 '서운일반산업단지 2단계 사업'으로 산단 조성을 추진해왔는데, 기업들의 명칭 변경 요구와 최근 입주가 시작된 서운산단과의 명확한 구분, 산단 성격 등을 고려해 이름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계양스마트산단 조성 예정부지는 현재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계양구는 현재 인천시, 국토교통부 등과 산단 조성 예정부지 개발제한구역 해제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계양구는 2020년까지 사업대상지에서 보상을 완료하고 단지 조성공사와 분양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계양스마트산업단지가 조성되면 계양테크노밸리에서 서운산단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산업 벨트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계양구 서운동 52만3천35㎡ 규모 서운산단은 이미 100% 분양을 완료하고 지난달부터 본격 입주가 시작됐다. 구는 올해 안에 서운산단의 입주 예정 기업 70곳 가운데 48곳 정도가 입주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계양구 귤현·동양·박촌·병방동 일원 3.35㎢ 부지에 조성 예정인 계양테크노밸리(계양신도시)는 가용용지의 절반에 해당하는 90만㎡ 크기의 부지가 산업단지 등이 들어설 수 있는 자족시설 부지다.계양구 관계자는 "서운산단의 경우 입지 우수성 등으로 입주 수요가 많았고, 추가로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이 많은 상황"이라며 "계양스마트산단이 차질없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9-02-19 이현준
市·국토부, 산업·주거단지 절반씩 조성이해관계 서로 맞아 떨어진 '윈윈' 정책검단신도시, 서북부 권역 교통 강화 목표市 지속적인 관심 있어야 목적 달성 가능지난해 연말 인천 지역사회를 뜨겁게 달군 것은 '계양테크노밸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19일 '제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의 하나로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인천 계양구 귤현동·동양동·박촌동·병방동·상야동 일원 약 335만㎡를 3기 신도시로 개발해 1만7천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이다. LH와 인천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이날 함께 발표된 신도시는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과천'이다. 인천 계양만 지구(地區) 이름에 '테크노밸리'가 붙었다. 국토부는 계양테크노밸리 가용면적의 49%를 자족 용지(약 90만㎡)로 조성하고, 자족 용지의 3분의 2를 도시첨단산업단지(약 60만㎡)로 중복 지정하겠다고 했다. 도시형 첨단 산업단지와 주거단지가 결합한 형태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SNS를 통해 "인천시와 지역 정치권이 정부에 줄기차게 '산단 우선 추진'을 요구한 결과"라며 "아파트 등 주거시설을 지으려면 인천시와 협의하게 돼있다"고 밝혔다. 또 "인천에 필요한 일자리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주(主)목적인 테크노밸리(산업단지)가 우선"이라며 "그 배후시설로 주거지역이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했다. "시민들의 바람과 어긋나는 사업으로의 변질은 막아낼 것"이라고도 했다.박남춘 시장이 밝혔듯이 계양테크노밸리는 인천시와 국토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계양테크노밸리(산업단지) 개발은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시장과 같은 당 송영길(인천 계양구을) 의원의 선거공약이다. 박 시장과 송 의원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첨단 산업단지가 필요했고, 국토부는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신규 택지(宅地)가 있어야 했다. 산업단지와 주거단지를 사이좋게 절반씩 조성하기로 합의한 셈이다. 좋게 보면 윈윈(win-win) 정책이다. 그 과정이 어찌 됐든, 계양테크노밸리 개발이 확정됐다는 게 중요하다. 그렇다면 인천은 계양테크노밸리 개발을 통해 무엇을 얻어야 하는가.인천 첫 신도시는 '검단'이다. 여기서 말하는 신도시는 정부의 주택 공급 정책에 의해 개발되는 대규모 택지다. 2006년 10월 27일 당시 건설교통부는 8·31 부동산정책 후속 조치로 인천 검단(1천123만9천㎡·5만6천가구)에 신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때도 인천시와 건교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인천시는 인천 북부권역을 체계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건교부에 신도시 지정을 제안했었다. 당시 북부권역은 도로 등 교통 인프라가 부족하고, 난개발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한국토지공사(2009년 대한주택공사와 LH로 통합)도 검단 일대를 신도시 후보지로 점찍어 두고 있었다.국토부가 지난해 9월 21일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방안' 일환으로 발표한 인천 검암역세권(79만3천㎡·7천800가구) 개발사업도 마찬가지다. 검암역세권 개발은 복합환승센터 조성 등 서북부 권역의 교통 편의를 보완·강화하고자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가 계획한 사업이다. 주목적이 그렇다는 것이다.수도권 주택 공급 정책에 따른 검단신도시, 검암역세권, 계양테크노밸리 개발사업. 인천시가 북부 권역 정비 및 교통 인프라 확충, 산업단지 조성 등을 위해 계획한 것들이다. 이들 사업은 단순 주택 공급에 그치는 게 아니라 각자의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인천시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계양테크노밸리 개발계획만 놓고 보면, 교통 대책 중 철도부문이 아쉽다. 인근에 인천도시철도 1호선 박촌역이 있지만, 도로 확장과 나들목 및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신설만으로 '계양테크노밸리'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목동훈 인천본사 경제부장목동훈 인천본사 경제부장
2019-01-10 목동훈
이달중 2천여가구 줄줄이 분양관망 심리 반영 걷잡을수 없어'콘셉트 유사' 루원시티도 악재소규모 택지·물량공세까지 겹쳐종사자 유입·교통인프라 증가북부권 시장 호황 견인 기대감인천 계양테크노밸리가 19일 수도권 3기 신도시로 선정되면서 인천 북부권 부동산시장에도 큰 파장이 예상된다. 이제 막 공급물량을 쏟아내기 시작한 서구 검단신도시와 루원시티에 악재를 미칠 것이란 비관적 분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수도권 2기 신도시의 마지막 주자인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는 지난 10월 호반베르디움(1천168가구)을 시작으로 금호 어울림(1천452가구), 유승 한내들(938가구) 아파트가 '완판' 행진을 했다. 평균 경쟁률 6.25대 1로 마감된 호반베르디움은 84㎡A형 409가구 모집에 4천347명이 몰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하지만, 이날 국토교통부가 계양구 귤현동 일대 335만㎡ 부지에 첨단산업단지와 주거단지가 결합한 신도시 '계양 테크노밸리'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하자 찬물을 끼얹었다는 반응이다. 당장 이달 중으로 우미린(1천268가구)과 대우 푸르지오(1천550가구) 아파트가 분양을 시작하는 등 줄줄이 예정돼 있었지만, '계양을 기다리자'는 심리가 반영되면 흥행몰이를 이어갈 수 있을지 낙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있다.서구 청라에서 공인중개업소를 운영하는 김덕래 인천부동산협회 서구지회장은 "계양이 신도시에 포함되면서 인천 부동산시장 억제 효과가 예상된다"며 "특히 검단 신도시의 경우 10년 넘게 고생 고생해서 겨우 끌고 와 분양을 시작했는데 당장은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계양 테크노밸리가 서울에서 불과 2㎞ 떨어진 곳에 위치했고, 교통망 구축계획도 함께 발표됐던 터라 경인고속도로 등 서울과의 접근성이 강점인 루원시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있다. 또 최근들어 분양가를 회복하기 시작한 청라국제도시에도 장기적으로 영향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로봇랜드와 G시티 등 첨단산업이라는 도시 콘셉트가 비슷하다.다만, 계양 테크노밸리의 경우 1만7천 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고, 공급 시기와 임대 주택 비율, 면적, 첨단산업단지 유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속단하지 말아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구도심의 공동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검단신도시를 비롯해 송도 6·8·11공구, 주안 2·4동 재개발,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 검암역세권, 소규모 택지조성사업 등 아파트 물량이 동시에 쏟아지는 상황에서 신도시가 더해지기 때문이다.인천시는 그러나 계양 테크노밸리가 오히려 북부권의 부동산 시장 호황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교통 인프라가 늘어나 주변 지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신도시 계획 인구를 첨단산업단지 종사자의 5분의 1인 3만7천명으로 계획해 주변 분양시장 수요 확보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구도심의 인구를 신도시로 뺏어오는 게 아니라 새롭게 일자리를 만들어 인구를 유입시키려는 것"이라며 "서울 마곡지구가 LG로 인해 엄청난 인기를 끄는 것처럼 주택공급 시기·물량은 기업입주 상황을 봐가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19일 송영길 국회의원이 유동수 국회의원과 인천시청에서 이영범 인천시의회 의장, 박형우 계양구청장과 같이 '계양 테크노밸리' 추진과정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2018-12-19 김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