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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아파트'  (검색결과   15건)

20억대 코앞… 경기도 내 최 '다시, 분당'

'천당 아래 분당'의 위상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지난 5월 경기도에서 최로 거래된 1위와 3위가 분당구에서 나온 것이다. 전용 84㎡ 주택이 19억원에 거래된 것인데 경기도 분양 시장에서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추세 속에 20억원 돌파도 머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28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5월 전용 84㎡ 기준 도내에서 가장 비싸게 매매된 단지는 성남 분당구 삼평동에 소재한 '봇들8단지휴먼시아(2009년 입주)'로 조사됐다. 7개동, 447가구 규모인 해당 단지는 일대 대장주로 꼽히는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2011년 입주)'을 마주보는 단지다. 신분당선인 판교역과 현대백화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수요가 꾸준하다.지난 2월 17억4천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지며 최 1위에 이름을 올린 이후, 3개월 만에 19억원으로 매매가가 오른 점이 이를 방증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지난 5월 해당 단지 전용 84.84㎡(8층) 주택이 중개를 끼고 19억원에 매매되면서 최를 경신했다. → 그래프 참조공인중개사들은 일대 대장주인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을 필두로 주춤했던 분당구 일대 매매가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삼평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지난 4월부터 거래가 조금씩 이뤄지면서 가격과 호가가 조금씩 오르고 있다"면서 "이번에 거래된 봇들8단지 주택의 경우 로열동·로열층인데다 실내 리모델링이 잘 돼 있어 19억원에도 거래가 이뤄졌다. 거래 이후 인근 일대 호가도 5천만원씩 오르는 양상"이라고 했다. '봇들8단지휴먼시아' 매매가 19억… 2월 17억대서 3개월만에 반등2위 '3월 1위' 과천푸르지오써밋… "서울 회복세 따라 상승하는듯" 2위는 과천에서 나왔다. 중앙동에 소재한 '과천푸르지오써밋(2020년 입주)'이다. 지난 3월 1위에 이름을 올린 뒤 2개월 만에 다시 순위권에 진입한 것이다. 해당 단지는 지난달 29일 전용 84.98㎡(7층) 주택이 중개거래를 통해 18억6천500만원에 실거래됐다. 동일 면적의 이전 거래는 부동산 급등기였던 2021년 8월 20억3천만원(13층)이다. 비슷한 면적인 전용 84.99㎡ 주택의 최근 거래가를 살펴보면 4월 16억9천만원(8층), 5월 18억5천만원(14층)으로 가격이 회복세다.3위는 성남 분당구 백현동 '백현마을2단지(2009년 입주)'가 차지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성남역 수혜지로 꼽히는 로, 지난달 21일 전용 84.5㎡ 13층이 18억6천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동일면적의 2021년 1월 실거래가가 18억원(11층)인 것을 고려하면 2021년 초 수준으로 매매가가 형성된 것이다.지난해 하반기 부동산 냉각기에 접어든 이후 경기도에선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전용 84㎡ 20억원'도 조만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분당구의 한 대표 공인중개사는 "회복세를 보이는 서울 를 따라 매도인들이 가격을 조금씩 올려 매물을 내놓고 있다. 이런 매물이 거래되면 인근 호가가 또 오르는 것"이라며 "상승 폭이 큰 것은 아니지만 한 단지가 오르면 따라 오르는 키 맞추기 현상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성남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일대 단지 전경. /비즈엠DB

2023-07-07 윤혜경

대출 금지 '15억 초과 ' 2년 동안 26% 늘었다

정부가 2019년 '12·16 대책'을 통해 규제지역 내 15억원이 넘는 매입 시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한 지 어느덧 2년 가까이 됐지만 초 의 오름세는 여전한 모습이다. 대책 전과 비교했을 때 전용면적 85㎡ 초과 는 평균 매매가격이 4억원 이상 상승하는 등 대출금지 이후에도 상승세가 이어지는 등 수요 억제의 한계점이 드러난다는 지적이다.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19년 12월 전용 85㎡ 초과 대형 의 호당 평균 매매가격은 14억7천934만원이었다. 대출 금지선인 15억원 경계선에 위치한 셈이다.정부의 대출금 제로라는 대책이 나왔지만 오름세는 이어졌다. 2020년 말에는 전년 대비 14.11% 상승한 16억9천641만원을 기록했고, 2021년 11월에는 18억7천824만원(8.98% 상승)에 달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초 대출금지에도 26% 이상 상승했다.강남3구, 용산구, 광진구 일대 대형 면적 실거래를 통해 초 시세 상승 현황을 짚어보자. 12·16대책 발표 당시 강남구 대형는 호당 평균 매매가가 25억9천884만원으로 이미 대출 금지선을 넘겼지만, 현재는 31억244만원으로 발표 전보다 5억원가량 상승했다.동일한 기준으로 서초(20%, 5억2천만원 상승), 송파(28%, 5억원 상승), 용산(20%, 4억4천만원 상승), 광진(21%, 3억2천만원 상승) 등이 3억원 이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대출금지라는 특단의 조치에도 상승 흐름이 제어됐지 못했다는 평가다.전문가들은 정부의 수요 억제 정책이 반짝 효과에 그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윤지해 수석연구원은 "DSR제도의 본격 시행일을 앞두고 대출 막차를 타려는 수요 쏠림이 예상된다"며 " 입주물량 감소로 인해 갭투자를 유발하는 전세가격의 상승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시장 상황을 고려한다면 과열을 불러왔던 수급 요인들의 개선 없이는 매매가격 안정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2021.11.5. /연합뉴스2017~2021년 서울 85㎡초과 대형 매매가격 변동률. /부동산R114 제공

2021-11-11 윤혜경

'수원 대장주' 광교중흥S-클래스 또 신… 32억대 거래

수원에서도 가장 비싼 로 손꼽히는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소재 '광교중흥S클래스'가 30억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며 또 한 번 신를 경신했다. 11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광교중흥S-클래스 전용면적 129㎡이 32억5천만원에 매매계약이 성사됐다. 이르면 14일쯤 실거래가 신고될 것이라는 게 지역 부동산 설명이다. 해당 타입의 마지막 거래는 지난해 5월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동일면적 8층 매물이 21억원에 거래됐다. 13개월 동안 11억5천만원 오른 셈이다.소위 '국민 면적'으로 불리는 전용 84㎡ 매매가도 상승세다. 전용 84.93㎡는 지난해 10월 15억5천만원(32층)에 매매되다 올해 1월 16억원(33층)으로 손바뀜했다. 지난 4월에는 20층과 25층 모두 16억2천만원에 거래됐다. 전용 84㎡ 분양가가 5억3천700만원~5억8천900만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분양가 대비 10억원 이상 뛰었다. 이보다 조금 더 큰 면적은 3억2천만원 올랐다. 전용 98.93㎡는 지난해 10월 15억5천만원(32층)에 거래되다 지난 4월 18억7천만원(23층)에 매매계약서를 쓴 것으로 확인됐다.광교중흥S클래스가 신를 경신한 데는 '프리미엄 입지'가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단지는 광교호수공원 바로 옆에 위치해 전망이 우수하다. '호수뷰'를 품고 있어 탁 트인 개방감과 쾌적함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교통여건은 우수하다. 도보 10분 거리에 신분당선 광교중앙(아주대)역이 있고, 광역버스, 고속도로 등 교통망 이용이 편리하다.인프라도 수준급이다. 걸어서 7분이면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과 롯데아울렛에 갈 수 있고 수원컨벤션센터와 아주대병원도 가까이에 있다. 또 광교호수초등학교, 중앙기독초등학교, 소화초등학교, 신풍초등학교, 다산중학교 등 주변에 학교도 많다.광교신도시의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광교 자체는 워낙 입지가 좋다고 소문이 나 있고, 관심도 많아 실거래 신 끝나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광교중흥S-클래스 전경. /비즈엠DB

2021-06-11 윤혜경

작년 3.3㎡당 1억 넘는 초 거래 790건…3년전 比 30배↑

지난해 3.3㎡당 1억원이 넘는 초 거래가 800건에 육박했던 것으로 집계됐다.27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부동산 실거래 정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0년 3.3㎡당 1억원 이상에 거래된 는 총 790건이다. 이는 전년 639건보다 23.6% 증가한 수준이다.초 거래량은 해마다 증가하는 양상이다. 2017년 26건에서 2018년 228건, 2019년 639건, 2020년 790건으로 거래량이 3년 전 대비 30배 늘었다.3.3㎡당 1억원이 넘는 단지도 2017년 3곳에서 2020년 68곳으로 2천166% 증가했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강남 3구'에서 3.3㎡당 1억원이 넘는 가 많았다. 서울 강남구가 38개 단지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23개 단지), 송파구(5개 단지) 순이었다.이른바 '마용성'으로 불리는 용산구와 성동구에서도 각각 1개 단지가 있었다.전셋값이 3.3㎡당 1억원에 육박하는 단지도 있었다. 강남구 일원동 래미안 개포 루체하임 전용 71㎡(20층)는 지난달 보증금 20억원에 전세 계약서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3.3㎡당 가격은 9천223만원이다.경제만랩 측은 "지난해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도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강해지면서 서울 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고 신 경신 단지도 속출했다"며 "올해도 저금리 기조와 공급 부족 심리가 이어진다면 초 가 거래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의 모습. /연합뉴스

2021-01-27 윤혜경

경기도 3건중 1건 '역대 최'… 화성 동탄신도시 최다

최근 경기도에서 거래된 매매 10건 중 3~4건은 역대 신를 경신하거나 최격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전세난 심화에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 주요 지역의 집값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19일 국내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8일까지 경기도에서 거래된 1천888개 면적의 거래 중 638건(33.8%)이 신 혹은 최 거래였다.경기도에서 신·최 거래가 가장 많았던 곳은 화성시(69건)였다. 화성시는 동탄2신도시를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2018년 8월 입주한 화성시 영천동 '동탄파크자이' 전용면적 99.69㎡ 2층이 지난달 26일 8억3천만원에 매매가 성사됐다. 올해 1월 동면적·동일층 매물이 6억1천5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1년 동안 2억1천500만원이 오른 셈이다.인접한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파크7.0' 전용 86.23㎡는 지난 5일 13억2천만원(14층)에 거래되며 신를 경신했다. 지난해 신인 12억3천만원보다 9천만원 올랐다.경기도 내에서 두 번째로 신를 경신한 곳은 남양주시(67건)였다. 지하철 9호선 연장사업 추진 영향으로 집값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다산동 '다산한양수자인리버팰리스' 전용 84.62㎡는 지난 10일 9억9천만원(8층)에 신로 매매됐다. 직전 최는 11월 9억5천만원(7층)으로 두 달 새 매매가가 4천만원 뛰었다.GTX-A노선 창릉역 신설 계획 등 교통호재가 있는 고양시 덕양구(62건)에서도 신 및 최 행진이 계속됐다.고양시 덕양구 도내동에 소재한 '고양원흥동일스위트' 전용 84.98㎡는 이달 5일 9층이 11억원에 매매됐다. 지난달 19일에 경신한 신 9억원(21층)보다 2억원 뛰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작년 8월 이후 새 임대차법 시행 등의 영향으로 전셋값 불안이 커지면서 10∼11월 서울과 수도권 매매가격이 상승했다"며 "최근에도 높은 집값과 전세 불안에 대비해 내 집 마련에 나선 수요가 교통망 확충이 잘 된 경기 지역 주택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사진은 화성 동탄2신도시 전경 /비즈엠DB

2021-01-19 윤혜경

12년만에 강북이 강남 매매가 상승률 앞질러

가 많아 대출이 쉽지 않은데다 새 주택임대차보호법(임대차법) 영향으로 전세난이 심화하면서 서울 한강 이북 값 평균 상승률이 한강 이남 값 상승률을 앞질렀다. 강북이 강남 값 상승률을 제친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12년 만이다.3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시계열 지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서울 한강 이북 14개 구 값의 평균 상승률은 12.79%로 집계됐다. 이는 한강 이남 11개 구 평균 상승률인 10.56%보다 2.23%p 높은 수치다.아직 올해가 20일 넘게 남았지만 역대 월간 상승률 추이 등을 고려하면 강북 지역의 연간 상승률이 강남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강북이 강남의 값 상승률을 앞지르기 시작한 것은 올해 4월부터다. 4월과 5월은 부동산 보유세 과세 기준일(6월 1일)과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기간 종료일(6월 30일)을 앞둔 시점으로, 강남 중심의 매물이 증가하고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6월부터는 서울에서 30대 이하의 '패닉 바잉'이 급증했던 시기다.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떨어지는 젊은 층이 중저가 에 관심을 두면서 강북 의 가격이 급등했다.한국감정원 매입자 연령대별 현황 통계를 보면 30대 이하 서울 매수 비중은 10월 기준 43.6%에 달한다. 지난 5월 30대 이하 매수 비중이 32.1%였던 점을 고려하면 5개월 만에 11.5% 올랐다.특히 8월부터는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제가 핵심인 새 임대차법 시행 여파로 전세난이 심화하면서 강북 매수세가 거세졌던 것으로 분석된다.부동산 전문가는 "강북 강세 추세는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통상 서울 의 가격 상승은 강남이 먼저 오르고 강북이 오르는 패턴이 계속됐지만 올해는 강남 주도 위상이 흔들리고 중저가 몰린 비강남의 반란이 일어난 한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사진은 서울 시내의 모습. /연합뉴스

2020-12-03 윤혜경

BTS 사는 서울 '한남더힐' 77억5천만원 실거래…5년 연속 전국 최

를 중심으로 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전국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값의 신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초 들이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속에서 오히려 가격을 더욱 단단히 다지고 있는 상황으로, 가격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욱 심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면적 243㎡가 지난달 4일 77억5천만원(1층)에 실거래되면서 올 들어 전국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값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단지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최고 실거래가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지난해 1월에는 전용 244.749㎡가 84억원(3층)에 팔리면서 2006년 부동산 매매 실거래 신고제 도입 이후 우리나라 역대 최를 기록하기도 했다.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점차 강해지는 추세는 최근 서울 강남권뿐 아니라 비(非)강남권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다. 최근에는 비강남권에서 전용 84㎡ 가 20억원에 거래되는 사례가 나오면서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 전용 84.43㎡는 지난 8월 28일(계약일 기준) 23억8천만원(8층)에 계약되며 역대 최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5일 기록한 종전 최 23억5천만원보다 3천만원 오른 금액이다. 또 서울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75㎡는 지난달 7일 20억원(18층)에 실거래됐다. 비강남권에서 전용 84㎡ 가 20억원 이상에 매매된 것은 성동구 성수동1가의 고급 주상복합 '트리마제'를 제외하면 이번이 처음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정부가 지난해 연말 12·16대책을 통해 규제지역에서 시가 15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의 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했지만, 초 주택 시장은 현금 부자들만의 또 다른 시장"이라면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점차 강해지는 추세를 고려했을 때 올해 역대 최 매매가 기록이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상위 20% 의 평균 매매 시세는 19억1267만원으로, 2008년 12월 관련 통계가 처음 공개된 이래 처음으로 19억원을 넘어섰다.한편, 한남더힐에는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소지섭, 안성기, 이승철, 한효주 등 톱스타 연예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수 일가 중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 박세창 아시아나IDT 대표이사 등이 거주하고 있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5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비싼 에 이름 올린 '한남더힐'./연합뉴스

2020-10-12 이상훈

[비즈엠 부동산Live]임대차법이 밀어 올린 매매가… "올라도 너무 오른다"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에 소재한 '힐스테이트영통'과 '영통아이파크캐슬1단지' 매매가가 급등을 거듭해 분양가 대비 2배 이상까지 뛴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017년 8월에 준공된 힐스테이트영통은 지난 6월까지만 하더라도 8억~8억9천만원에 거래됐으나, 8월부터는 9억원 이상에 매매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3월 입주한 영통아이파크캐슬1단지도 실거래가가 평균 8억원 후반에 달한다. 이 같은 매매가 급등은 '주택임대차보호법(임대차법)' 시행 후 전세 품귀 현상이 일어나자 임차인들이 저금리를 이용해 아예 집을 사들이기 시작하면서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지난 7일 힐스테이트영통 84㎡A(전용면적 84.88㎡) 타입 10층이 9억원에 매매됐다. 거래가 이뤄진 층은 10층으로 지난 6월 동일층 동일면적의 매매거래가 8억5천900만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3개월여 만에 4천100만원 올랐다. 힐스테이트영통 전용 84.88㎡ 매매가가 9억원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22층과 25층 매물이 각각 9억원, 9억1천만원에 매매됐으며, 8월 들어서는 23층이 9억2천500만원에 매매되며 신를 쓰기도 했다.84㎡B(전용 84.53㎡) 타입도 최근 신를 갱신했다. 지난달 25일 전용 84.53㎡ 매물이 9억1천만원에 매매됐다. 동일층 동일면적의 이전 계약은 지난 7월(8억8천만원)으로 39일 만에 매매가 앞자리가 바뀌었다.분양가와 비교하면 오름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힐스테이트영통 84㎡A타입의 당시 분양가는 3억7천399만6천~3억9천958만5천200원이며, 84㎡B타입은 3억7천456만6천~4억19만4천200만원이다. 최 기준 두 타입 모두 5억원 이상 웃돈이 붙었다.동탄지성로를 두고 힐스테이트영통과 마주 보는 영통아이파크캐슬1단지도 가격이 들썩이는 모습이다. 영통아이파크캐슬1단지 전용 84㎡의 경우 올해 1월 7억5천750만원(4층)에 매매되다 6월에 8억원(13층)으로 손바뀜했다. 이후 7월 8억4천만원, 8월 8억8천만원으로 꾸준히 집값이 오르고 있다.영통아이파크캐슬2단지도 오름세다. 지난 7월 평균 7억7천만원에 거래된 전용 84㎡는 8월 들어 8억1천만원으로 매매가가 뛰었다. 영통아이파크캐슬1단지와 2단지 전용 84㎡ 분양가는 4억100만~4억4천만원으로 분양가 대비 2배가량 뛴 상황이다.망포동의 한 공인중개사 A씨는 "매수 문의는 계속 있으나 물건이 없는 상황"이라며 "분양가 대비 가격이 2배 뛰다 보니 막상 매물이 나와도 매수자분들이 상투(높은 금액에 사는 것)라 생각해 관망하는 등 적극적이진 않다. 그런데 매도자들은 집값이 오르다보니 욕심이 나서 더 높게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개정된 임대차법 시행 후 매매가가 오르는 양상이라고 입을 모은다. 임대차법은 지난 7월 31일 본격 시행됐는데, 최대 4년까지 임대차 계약을 보장하고 재계약 시 임대료 인상률을 5%로 제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A씨는 "임대차법 시행으로 사실상 전세 인상률도 규제 대상이 되다 보니 시행 전 전세가가 올라 임차인들이 매매를 하려고 한다. 금리가 인하된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며 "꾸준히 거래가 되다보니 매도인이 1천만~2천만 높게 내놓고 그게 또 거래되고 이렇게 계속 올라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집값이 오른 데다 임대차법 시행 후 단지 내에서는 임대인과 임차인 간 이해관계가 대립하는 양상이다.아이파크캐슬 한마음 합동공인중개사무소 김재은 대표는 "임차인들을 보면 전세를 찾아 서울이나 분당에서 내려오신 분들이 많은데 여기도 전세가 없다. 이사를 가고 싶어도 갈 곳이 없어 연장하겠다고 한다. 집주인(임대인)의 경우 (갭투자로) 대출이 나가는 상황이고 집값 상승에 따른 기대수익이 있었을 텐데, 임대차법으로 인상에 한계가 있다 보니 결국 본인들이 입주하는 강수를 두고 있다. 결과적으로는 임차인들만 갈 곳이 없어졌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어 "그런데 집값이 뛰어서 대출도 쉽지만은 않다. 악순환인 셈"이라며 "정책이 나오고 안정이 될 때까지 상당 시간이 걸린다. 지금 임대차법은 임차인과 임대인 모두를 힘들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힐스테이트영통'. 2020.9.24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영통아이파크캐슬1단지'. 2020.9.24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수원시 영통구 망포통 '영통아이파크캐슬2단지'. 2020.9.24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0-09-24 윤혜경

국세청, 산 금수저·검은머리 외국인 98명 세무조사

#사례1 외국인 A씨는 를 매입하고 최고급 승용차를 굴리며 국내에서 생활했다. 그는 취득한 를 외국인에게 임대해 소득을 올렸으면서도 임대사업자등록을 하지 않고 소득도 빠뜨렸다. A씨는 자금 출처가 불분명해 국세청의 감시망에 포착됐다. 국세청은 A씨가 증여를 받아 를 사고도 증여세를 내지 않았는지, 임대소득세를 누락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사례2 전업주부 B씨는 1인 주주 법인을 설립하고 2채를 사들여 법인에 현물로 출자했다. B씨의 남편은 자신이 소유한 를 B씨가 설립한 법인에 양도 형식으로 넘겼다. 국세청은 대금이 전달됐는지가 불분명해 양도를 가장한 증여를 의심하고 있다. 국세청은 이들 사례와 같이 부동산 거래를 통한 변칙 탈세 혐의가 있는 98명(개인과 법인)을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이번 조사 대상은 ▲ 법인세·증여세 회피 혐의 부동산 사모펀드 투자자(10명) ▲ 법인을 내세워 주택을 보유하는 과정에서 편법 증여 혐의를 받는 다주택자(12명) ▲ 편법 증여로 를 취득한 혐의를 받는 30대 이하(40세 미만) 내·외국인 연소자(76명)다. 편법 증여 혐의를 받는 외국인 연소자는 대부분 한국계로, 국내에 생활 기반을 둔 이른바 '검은머리 외국인'이다. 규제지역 담보대출이 제한되고 주택 취득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의무가 확대되면서 자금 출처를 차입금으로 가장한 특수관계인 간 증여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게 국세청의 판단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자금흐름을 추적해 실제 차입 여부를 검증하고, 자금을 빌려준 개인과 법인에 대해서도 자금 조달능력을 검증할 것"이라며 "또 사업소득 탈루 혐의가 드러나면 관련 사업체까지 조사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국세청은 탈세 사실이 확인되면 탈세액을 추징하고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고발할 방침이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신고 소득 없이 주택 취득해 조사대상에 선정된 연소자 사례./국세청 제공김태호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이 2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 2청사에서 변칙적 탈세 혐의가 있는 다주택 취득 사모펀드·법인, 주택 취득 연소자 등 98명 세무조사 착수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9.22 /연합뉴스

2020-09-22 이상훈

정부, 9억 이상 주택 매매 자금출처 의심거래 상시조사한다

정부가 9억원 이상 주택 매매 자금출처 의심거래를 상시조사하고 결과를 주기적으로 공표하며, 공급대책의 주요 개발 예정지를 상시 모니터링해 과열 조짐이 보이면 즉시 기획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5일 오전 7시 30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부동산시장 대책 진행 상황 점검, 교란행위 차단방안, 부동산시장 정책 전달 강화방안을 논의했다.이날 관계장관회의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호승 경제수석, 김현준 국세청장 등이 참석했다. 안건은 크게 3가지였다. 실수요자는 보호하고 투기수요는 근절하겠다는 부동산 정책 원칙에 따라 △부동산 수급대책 후속 진행상황 점검 △부동산시장 교란행위 차단 방안 △부동산시장 정책 전달 강화방안을 모색했다.우선 수요관리 측면에서는 부동산 입법 하위법령 개정을 추진하고, 공공확대 측면은 전날 발표한 공급대책에서 언급했던 공공기관 이전 필요부지 매입 등 기관 간 협의를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더불어 광역교통망 계획 수립과 도시정비법 등 재건축 확대를 위한 법령도 정비한다. 공급대책 발표 후 서울시와 잡음이 있었던 '공공참여형 고밀재건축'에 대해서도 양측에 이견이 없었단 점을 명확히 했다. 공공참여형 고밀재건축은 기재부와 국토부 서울시가 많은 논의를 거쳐 마련한 방안으로, "민간 재건축 부문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추가적인 의견을 제시한 것"이라는 서울시 추가 입장문처럼 이견이 있었던 것은 아니며 앞으로도 서울시와 협력하에 재건축 조합과 원활히 소통해 공공 고밀재건축사업을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부동산시장 교란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9억원 이상 주택 매매 자금출처 의심거래도 상시조사하고 그 결과를 주기적으로 공표하기로 했다. 나아가 공급대책의 주요 개발 예정지를 집중 모니터링해 과열 조짐이 보이면 즉시 기획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관계기관 간 공조를 통해 집값 담합, 부정청약, 탈루 등에 대한 조사·수사 및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변칙·불법거래 의심사례는 예외 없이 전수조사해 끝까지 추적하고 엄중한 처벌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짧은 기간 동안 부동산 대책이 수차례 발표되면서 실수요자들이 혼란스럽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홍보수단을 활용해 상세하고 쉽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관계장관회의는 매주 개최된다. 회의마다 시장점검 및 실효성 있는 대응을 위한 정책 의사결정 역할을 하며, 매일 '부동산 신속대응팀'을 운영해 지켜볼 예정이다. /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5일 오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5일 오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정부는 4일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의 참여를 전제로 재건축 단지가 주택 등을 기부채납하면 종상향 등을 통해 용적률을 500%까지 올려주고 층수도 50층까지 올릴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다. 사진은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남구 은마를 비롯한 단지 모습. /연합뉴스

2020-08-05 김명래

청와대 참모진 48명 중 다주택자 노영민 비서실장 등 13명… 전체 20% 넘어

청와대가 부동산 투기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공직자에게 실거주하지 않는 집은 처분하라는 권고를 내린 가운데 비서관급 이상 고위 공직자 20% 이상이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본인이나 배우자 명의로 , 단독주택 등을 보유한 2주택 이상 다주택자가 총 13명으로, 전체(48명)의 27%가 다주택자인 셈이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0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 변동사항'을 보면 비서관급 이상 청와대 참모진 48명 중 다주택자는 지난해 같은 조사(18명) 대비 5명 줄어든 13명으로 조사됐다.본인 또는 배우자 명의로 지방과 수도권에 각각 1채씩 주택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해 8명에 달했다. 김조원 민정수석을 비롯한 4명은 수도권 내 2주택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이었다. 황덕순 일자리수석은 지방에만 3주택을 보유했다.노 실장은 배우자 공동명의로 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67.44㎡) 1채와 서울 서초구 반포동 (22.86㎡) 1채 등 를 2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김외숙 인사수석, 김광진 정무비서관, 김애경 해외언론비서관, 조성재 고용노동비서관, 강성천 산업정책비서관, 윤성원 국토교통비서관, 박진규 통상비서관 등 8명이 지방과 수도권에 각각 1주택씩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박진규 비서관의 경우 배우자 공동명의로 된 과천시 내 (124.10㎡·7억6천700만)와 본인 명의의 세종시 어진동 소재 (110.59㎡·4억3천500만원) 외에 강남구 역삼동 소재 오피스텔 1채를 공동명의로 소유했다가 최근 매매를 한 것으로 신고했다. 재산 내역 신고 무렵에 매도계약을 마쳤고, 소유권 이전 절차에 있다고 설명했다.수도권 내 2주택 소유자는 4명이었다. 김조원 민정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이호승 경제수석, 강문대 사회조정비서관 등이다.김조원 민정수석은 본인 명의로 8억4천800만원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소재 (84.74㎡) 1채와 배우자 명의로 9억2천만원의 송파구 잠실동 소재 (123.29㎡) 1채를 각각 신고했다. 김거성 시민사회수석은 본인 명의의 서울 은평구 응암동 소재 다세대주택(84.91㎡·1억8천900만원) 1채와 본인 명의의 구리 교문동 소재 (122.58㎡·4억300만원) 1채를 신고했다. 은평구 다세대 주택의 경우 철거 후 현재 재건축 중이다.이호승 경제수석은 본인 명의로 성남 분당구 정자동 소재 (159.26㎡·6억2천300만원) 1채와 배우자 명의의 분당구 금곡동 소재 (27.50㎡·1억7천만원) 1채를 각각 신고했다. 강문대 사회조정비서관은 배우자 공동명의로 된 서울 강서구 등촌동 소재 (134.94㎡·6억7천200만원) 1채와 배우자 명의의 등촌동 소재 다른 (37.67㎡·1억8천700만원) 1채를 각각 신고했다. 황덕순 일자리수석은 충북 청주에만 배우자 공동명의로 2채와 단독주택 1채 등 총 3채의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청와대와 총리실, 18개 정부부처, 금융위원회와 그 산하기관, 국립대학 등 소속 공무원 546명 중 총 27명의 다주택 보유 공무원이 작년이나 올해 초 집을 처분한 것으로 파악됐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강남 3구인 송파구의 한 단지 전경./연합뉴스경기도 수원 시내 단지 모습. /연합뉴스

2020-03-26 이상훈

전국 9억원 초과 거래 비중 역대 최고 기록

전국에서 9억원을 초과하는 거래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7일 직방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 3분기(4∼6월) 전국 9억원 초과 거래 비중은 5.3%로, 지난 2006년 실거래가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9억원 초과 거래 비중은 9·13 부동산 규제대책이 발표되기 직전인 지난해 3분기 5.2%까지 올랐다가 발표 직후인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 1.4%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올해 2분기 5.0%를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 5.3%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반면, 4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올해 1분기 87.7%, 2분기 78.4%, 3분기 74.8%로 감소하면서 거래 비중 증가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 9억원 초과 거래 비중이 올해 1분기 3.5%에서 2분기 10.6%로 급상승한 데 이어, 지난 3분기에 11.1%로 또 상승했다.하지만 지방에서는 여전히 4억원 이하 가격대의 거래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9억원 초과 거래 비중은 0.1∼0.2%에 머물렀다.또 서울은 거래 가격이 9억원 초과인 거래 비중이 지난해 4분기(74.4%)와 올해 1분기(79.8%)를 제외하고 2017년부터 매 분기 8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외 경기도가 10%대의 비중을 차지하면서 서울과 경기도에서 거래가격이 9억원 초과인 가 90% 이상 거래되는 것으로 분석됐다.서울의 9억원 초과 매매는 그간 주로 강남 3구에서 이뤄졌으나 작년부터는 강남 3구 외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올해 3분기에는 강남 3구의 9억원 초과 거래 비중이 역대 가장 낮은 48.1%를 기록했으며 한강변 지역은 44.2%, 이들 두 지역을 제외한 기타 지역이 7.8%로 비중이 각각 증가했다. 직방 관계자는 "서울 매매시장이 중심으로 점차 구조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향후 정책 방향을 수립하는데 서울 매매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대해서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 매매 거래가격 9억원초과 지역별 비중 표./직방 제공

2019-10-07 박상일

'후분양' 과천 주공1 '3.3㎡당 3998만원 천장뚫린 분양가'

市 승인… 주변시세 맞먹어 '초'강남권 재건축 단지등에 확산 전망정부 '상한가 규제' 속도 빨라질듯정부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해 억제해온 분양가가 준강남권인 과천 재건축 단지에서 천장이 뚫렸다. 주변 시세에 맞먹는 초 분양 등장으로 민간택지에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 값을 안정시키겠다는 정부의 규제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과천시는 지난 19일 과천주공1단지의 후분양을 승인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3천998만원에 달한다.정부가 시행을 검토 중인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도입되기 전에 HUG의 분양가 규제를 피하기 위해 후분양에 나선 결과다.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상 전체 층수의 3분의 2 이상에 해당하는 층수의 골조공사가 완성되면 등록사업자 2개 업체 이상의 연대보증을 받아 공증하는 경우 HUG의 분양보증을 받지 않아도 입주자 모집이 가능하다.이번 분양가는 과천에서 최고 비싸다. 종전에 가장 비싼 곳은 지난 5월 HUG의 통제하에 분양된 주공6단지 재건축(3.3㎡당 3천253만원)이었다. 심지어 이 분양가는 주변의 새 시세에 버금간다. 과천시 중앙동 래미안에코팰리스의 시세는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3.3㎡당 3천800만∼4천만원 선으로 과천주공1단지 분양가와 별 차이가 없다. 과천주공1단지의 선례에 따라 주변 시세와 HUG 분양가 상한선 간 격차가 큰 강남권 재건축 단지 등에 후분양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서울 강남의 재건축 들 일부는 후분양을 추진하고 있다.이에 정부의 움직임도 빨라진 전망이다. 정부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검토하고 있는데, 후분양 조건을 갖추기 전에 상한제가 시행되면 현재 HUG가 제한하는 분양가보다 더 강력한 규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현재 민간택지 는 HUG로부터 분양가를 통제받는다. 주변에 최근 1년 내 분양 가 있으면 그 평균 분양가 이하로, 분양 후 1년 이상 지난 만 있는 경우 분양 당시 평균 분양가에서 최대 5% 시세 상승이 반영된다. 다만 과천주공1단지처럼 후분양의 경우 조건을 갖추면 통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반면 분양가 상한제는 택지비와 기준 건축비에 건설업체의 적정 이윤이 포함된다. 사실상 정부가 직접 분양가를 통제하기 때문에 후분양도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과천주공1단지의 고분양가 논란은 정부의 분양가 통제 정책을 재촉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biz-m.kr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가 규제를 피해 후분양을 택한 ‘과천 푸르지오 써밋’(과천주공 1단지 재건축)의 공사 현장. 분양가는 3.3㎡당 평균 3천998만원에 달한다. /대우건설 제공

2019-07-23 황준성

[비즈엠 현장탐방]광교신도시 최 는 어디?...'중흥S클래스' 펜트하우스 호가 '30억원'

광교신도시에 오는 5월 입주를 앞둔 한 의 분양권 시세가 3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져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는 당초 분양가 대비 2배 가까이 가격이 올라 광교신도시 '최 ' 경쟁에 이름을 올렸다. 21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중흥토건㈜이 지난 2015년 9월 수원 원천동 광교택지개발지구 C2블럭에 지하 5층, 지상 49층, 10개동(오피스텔 2개동), 총 2천231세대(전용면적 84~163㎡(오피스텔 70~84㎡)) 규모로 분양한 '광교중흥S-클래스'는 오는 5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이 단지는 광교신도시 내에서도 핵심 인프라, 호수 조망 프리미엄, 뛰어난 학군과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는데다가, 광교호수공원 바로 옆에 위치해 넓은 시야에서 누리는 개방감과 쾌적함을 누릴 수 있는 프리미엄 입지를 가졌다는게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호수권 조망과 함께 이 단지의 장점으로 손꼽히는 교통여건은 신분당선 광교중앙(아주대)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고, 신분당선을 이용해 업무 지구인 강남역과 판교역까지 환승 없이 접근할 수 있다. 이 같은 장점을 등에 업고 이 단지는 갈수록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 1월 초 전용면적 129㎡(258세대) 42층이 11억 2천400만원에, 2월에는 13층 분양권이 15억 100만원에 실거래됐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각각 129㎡ 30층이 10억 5천만원, 6층 12억 9천900만원에 손바뀜이 일어났다.현재 시세는 이보다 더 올라 있다. 5억 3천700만원~5억 8천900만원에 분양한 이 단지 전용면적 84㎡(935세대) 의 평균 시세는 12~13억원대에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가운데 해당 단지에서 단 6세대만 분양해 '그들만의 리그'로 불렸던 초호화주택 펜트하우스의 분양권 시세는 분양가(15억9천만원~16억200만원) 보다 두배 가까이 오른 3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같은 가격은 광교신도시 최 로 꼽히는 '광교에일린의뜰'이나 '힐스테이트광교'의 최고 가격을 넘어서는 것이다. 다만 이 같은 가격은 실거래 가격이 아닌 '호가' 수준으로, 실거래 신고된 사례가 나와야 최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광교신도시 내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그동안 광교신도시에 가장 비싼 는 평수가 크고, 집 앞에 호수공원이 있는 '광교에일린의뜰'이었지만, 이제는 중흥S-클래스 초고층 펜트하우스가 최 단지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현재 30억원 이상 시세가 형성돼 있는데 앞으로 수원컨벤션센터가 문을 열면 아마도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중흥S-클래스 조감도./중흥건설 홈페이지 캡처

2019-03-25 이상훈

북성~만석동 교 폐쇄… 새로 태어나나

市, 교통량 급감 활용방안 모색철거·공중정원 등 3개안 설명회의견 수렴 연내 정비계획 수립인천시가 중구 북성동과 동구 만석동을 잇는 우회교를 폐쇄하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활용방안을 찾기로 했다.1993년 준공된 우회교는 중구 북성동 올림포스 호텔에서 인천 내항 8부두, 인천역, 만석 비치타운 까지 잇는 길이 1.2㎞, 높이 15m의 도로다. 도로 아래로는 화물열차 철로가 놓여있고, 위로는 월미은하레일 교량이 설치됐다.인천시는 내항 물동량 감소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이 개통하면서 교통량이 줄어드는 데다 인천역과 차이나타운, 월미도 주변의 보행 환경을 해친다는 이유로 개항창조도시 사업의 '마중물' 사업으로 폐쇄를 추진해 왔다. 이 는 하루 교통량이 2014년 2만5천423대에서 2017년 1만7천648대로 30.6% 감소했다.인천시는 전면 철거, 존치 후 공중 정원 조성, 공중정원·차로 겸용(일부 철거) 등 3가지 안을 구상하고 6일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했다.우회를 전면 철거할 경우 내항 8부두에 추진되고 있는 문화복합시설 상상플랫폼과 인천역 뒤편 광장의 직접 연계가 가능해진다. 공중정원을 조성하면 서울시가 서울역 앞 를 활용해 만든 '서울로 7017'처럼 활용할 수 있다. 인천시는 주민들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올해 안으로 정비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인천시는 우회 정비 사업 방향이 본격화되면 이를 대체할 지하차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차이나타운·상상플랫폼·북성포구를 연결하는 입체 보행로를 인천역 일대에 설치할 예정이다. 또 민간 투자를 통한 인천역 복합역사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인천시 관계자는 "차량 중심의 교통 문화를 보행자 중심으로 옮기는 우회 정비사업을 통해 시민 안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8-12-06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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