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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 써서 식사를 제공해줘서 감동했어요."이제 막 입주를 시작한 고양시 덕양구 한 아파트가 입주민을 대상으로 밥 한 끼를 챙겨주는 따뜻한 이벤트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김형 사장이 이끄는 대우건설은 이달 2일부터 입주 중인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 입주민에게 도시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바쁜 이삿날 근처 식당이 어디 있는지 알 수 없어 끼니를 거르기 쉬운 입주민들의 불편함을 파악해 준비한 것이다.도시락의 양도 넉넉하다. 2인 가족부터 유아를 동반한 4인 가족까지 든든히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시락 2세트와 파우치 죽 등으로 도시락을 구성했다.가격도 부담없다. 입주민이라면 '무료'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서비스는 신청한 입주민에 한해 오는 2020년 1월 31일까지 제공될 예정이다.배려심에서 시작했기 때문일까. 해당 서비스는 입주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이 나며 입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2020년에도 푸르지오 입주민을 위한 라이프 프리미엄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올해 리뉴얼한 푸르지오 철학인 'The Natural Nobillity' 본연이 지니는 고귀함에 걸맞게 입주민의 삶 속에서 프리미엄이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 입주민이 도시락 서비스를 받는 모습. /대우건설 제공
조정대상 지역에서 일부 해제된 고양시의 아파트값이 상승국면을 맞았다. 11개월여 만에 가격이 오름세로 전환했다.1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조사 기준으로 고양시는 아파트값이 0.02% 상승했다. 일산동구(0.03%)와 일산서구(0.02%), 덕양구(0.01%)의 매수 문의가 증가한 영향이다.별내동과 다산동을 제외한 전 지역이 해제된 남양주시도 상승세다. 남양주시는 아파트값이 0.05% 올라 연속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업계의 예상과 달리 상한제 대상지에서 제외된 과천시는 크게 올랐다. 11월 2주 과천시의 상승 폭은 0.97%로 전주(0.51%)보다 0.46%P 증가했다. 원문·중앙동에 있는 준공 5~10년의 아파트와 재건축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0.32%의 상승폭을 보인 안양시 만안구는 석수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0.32% 오른 수원 영통구는 정비사업과 호재가 있는 매탄동·이의동의 대단지가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서울의 아파트값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 지역이 발표됐지만 서울의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9% 올라 2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특히 서초(0.14%)와 강남(0.13%), 강동구(0.11%)는 아파트값이 전주보다 0.01%P씩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한국감정원 측은 "정부가 지난 6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대상 지역 27개 동을 '핀셋 지정'했지만 매물이 부족한 신축과 학군·입지가 양호한 단지 등을 중심으로 상승 폭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11월 2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LH 직원이 부동산업자 제공 1차제외화전·용두동 투기세력 진출 '반발'고양시 "유력 후보지 거론돼" 인정추가지역 인근 집값 하락폭 더 커져3기 신도시로 추가 지정된 고양 창릉지구가 지난해 투기세력에 유출됐던 3기 신도시 조성 후보지와 상당 부분 일치해 '전면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6일 3기 신도시 조성을 반대하는 일산신도시연합회에 따르면 고양 창릉지구에 조성되는 3기 신도시는 지난해 사전 유출됐던 고양 원흥지구 도면의 부지와 3분 2가량 일치한다.지난해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내부 기밀자료였던 원흥지구 도면을 부동산업자에게 유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부는 1차 3기 신도시 대상에서 고양을 제외했다.이로 인해 지난해 12월 1차 3기 신도시는 남양주 왕숙·과천 과천동·하남 교산·인천 계양이 선정됐고, 도면을 유출한 LH 인천지역본부 지역협력단 소속 차장급 간부와 계약직 직원 등 2명은 경찰에 입건됐다.하지만 지난 7일 추가 3기 신도시 조성 지역으로 고양 창릉지구가 선정되면서 유출된 도면과 상당 부분 일치해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고양 창릉지구는 창릉동·용두동·화전동 일대 813만㎡로 조성되는데, 이중 화전동과 용두동은 유출된 도면에 포함된 지역이다 보니 전체 개발 면적의 사실상 3분 2가량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면 유출 문제로 1차에서 제외됐던 지역이 추가 지정에서 이름만 바뀐 채 선정된 셈이다. 앞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기 신도시 추가 입지 발표 현장에서 유출 관련 질문을 받고 "국토부에서 검토한 단계가 아니라 LH 차원에서 개략적 도면이 유출된 것"이라며 "이번에 일부 40~50% 중첩되는 부분이 있지만 반드시 그 지역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한 바 있지만, 이미 투기 세력들이 화전동과 용두동에 진출한 상태여서 3기 신도시 조성을 반대하는 원주민들의 반발을 불식시키기는 어려운 실정이다.고양시도 "지난해에는 도면이 사전에 유출되면서 정부와 지자체 간 협의도 진행되지 않았다"면서 "발표가 나고 확인해 보니 유력 후보지로 거론됐던 부근은 맞다"고 인정했다.이에 대해 일산신도시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3기 신도시 창릉지구 지정은 사실상 정부가 토지 투기 세력에게 로또 번호를 불러준 셈"이라면서 "3기 신도시 지정을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3기 신도시 추가 조성 지역 인근의 집값 하락폭이 더 커진 것으로 확인돼 주민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한국감정원 조사 결과 일산 서구의 아파트값은 13일 기준 0.19% 하락해 지난주(-0.08%)에 비해 낙폭이 2배로 커졌다. 검단신도시가 있는 인천 서구도 지난주 -0.03%에서 이번 주 -0.08%로 하락 폭이 확대됐다. /김환기·황준성기자 yayajoon@biz-m.kr
LH, 지구단위계획 변경 없이물량전환 현상설계 공모 추진"임대 비율 40% 넘어… 차별"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구단위계획 변경없이 고양 지축지구의 공공분양 물량 전환을 위해 현상설계 공모를 추진, 입주예정자들이 반발하고 있다.19일 LH와 지축지구 입주예정자연합회 등에 따르면 지축지구에는 올해 연말 549가구가 입주하는 '지축역반도유보라'를 시작으로 내년 말 732가구의 '지축지구 중흥S-클래스'까지 1년여 동안 총 3천235가구가 입주한다.입주예정자들의 반발은 LH가 '2019 신혼희망타운 공급계획'에서 신혼희망타운(A1·2블록) 1천343가구 중 3분의 1 가량을 행복주택으로 혼합 공급한다고 고시하면서 불거졌다. 여기에 LH가 10년 임대형으로 631가구(전용면적 60~85㎡)를 지을 계획이던 B1 블록을 1천가구 규모(전용 21, 26㎡)의 소형 행복주택으로 바꿔 설계공모에 나설 것을 예고, 입주예정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이에 입주예정자들은 "LH 계획대로 B1 블록까지 행복주택이 된다면 전체 단지 중 임대주택 비율이 전체의 40%가 넘는다. 사업면적과 공급시기가 비슷한 고양 향동, 구리 갈매, 의정부 고산, 하남 감일지구의 임대주택 비율이 11~18%대인 점과 큰 차이로 명백한 차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하남 감일지구는 1만3천120가구 중 임대주택이 2천185가구로 전체의 16.6%다. 이 중 신혼희망타운은 1개소 510가구고, 행복주택은 2개소 1천97가구다. 의정부 고산지구(1만23가구)도 사정은 비슷하다. 임대주택은 1천129가구, 신혼희망타운은 1개소 910가구에 행복주택은 1개소 500가구뿐이다. 8천276가구가 들어서는 구리 갈매지구의 임대주택은 1천546가구로 전체의 18.7%다. 단지 내 신혼희망타운과 행복주택은 없다.이에 LH 측은 지침에 따른 변경이란 입장이다. LH 관계자는 "해당 구역은 10년 장기임대주택 예정지인데 문제가 생겨 국토교통부에서 허가를 잘 안내준다. 설계변경을 통해 사업승인을 받기 위해 검토하고 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행복주택이 늘어난 것도 지침에 따른 결과다. 지난해 12월께 국토부에서 공공주택업무 처리지침을 개정하면서 신혼희망타운 단지 내에서는 전체 가구수의 3분의 1 정도를 장기임대인 행복주택·국민임대주택 등으로 공급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김환기·김동필기자 phiil@biz-m.kr
고양 지축지구 주민위한 이전요청서울, 줄곧 부정적 입장·수용 안해道, 사업비 분담 불가 등 대응입장신분당선 서북부연장(용산~삼송) 구간 역사 설치 문제를 두고 경기도와 서울시가 정면 충돌했다.해당 노선 중 고양 지축지구 주민 편의를 위해 경기도가 요청한 역사 위치 변경을 서울시가 수용치 않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서울시가 협조적 태도를 보이지 않을 경우, 사업비 분담 불가 등 강력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8일 도에 따르면 이날 '고양 지축지구' 입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고려해 '서울 용산~고양 삼송 간 신분당선 서북부연장노선' 내 역사 1곳의 위치를 지축지구 인근으로 변경해 줄 것을 서울시 측에 강력 요청했다.신분당선 서북부연장 사업은 서울 용산에서 고양 삼송에 이르는 18.47㎞ 구간의 수도권 간선급행철도망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서울시가 국토부에 노선 계획 및 예비타당성 조사를 요청, 지난해 8월부터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이 사업에는 경기도 구간 3.3㎞가 포함돼 있어 도 역시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해당 구간에 대한 사업비를 부담해야 한다.이에 도는 도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서울시 측과 은평지구 내 진관중고(가칭) 역사 위치를 '지축교' 인근으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지난 8월 도와의 별도 협의 절차 없이 국토부에 일방적으로 사업계획을 제출한 데다, 도의 요청에 줄곧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서울시 계획대로라면 오는 10월부터 입주하는 지축지구 주민들은 역사가 도보기준으로 670m 떨어져 불편을 겪게 된다.도 관계자는 "경기도가 해당 구간에 대한 사업비를 부담하는 만큼 사업계획에 도의 의견이 반영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고양 지축지구에 입주할 도민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역사 변경안을 반드시 관철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고양시가 도시자족기능 확대를 위해 일산테크노밸리 사업에 속도를 낸다.7일 시에 따르면 고양시 미래 먹거리 사업인 일산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의 재원 마련을 위해 총 750억원의 현금 및 현물출자로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 또 현금·현물출자와 별도로 일산테크노밸리 사업의 성공을 위해 연차별 계획을 수립, 500억원 규모의 특별회계를 위한 조례제정 추진에 나서는 등 안정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일산테크노밸리 조성은 경기도·고양시·경기도시공사·고양도시관리공사 등 4개 기관이 공동 시행하는 사업으로 전체 사업비 7천200억원 중 경기도시공사 65%(4천684억원), 고양도시관리공사가 35%인 2천516억원을 부담한다. 하지만 고양도시관리공사의 보유 자본금으로 사업비를 충당할 수 없어 고양시가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출자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고양시는 사업비 조달에 어려움이 없도록 750억원을 고양도시관리공사에 출자키로 하고 213억원 규모의 일산동구 장항동 소재 업무시설 부지를 현물 출자키로 결정했다. 시는 부족한 재원은 연도별 현금으로 출자해 사업을 조기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며, 일산테크노밸리 사업의 성공 추진을 위한 500억원의 특별회계 설치 조례는 현재 입법예고 중이다.시 통일한국고양 실리콘밸리지원과 관계자는 "일산테크노밸리 사업의 현물 및 현금출자를 위해 다음 달 고양시의회 사전 승인을 거쳐 올해 300억원을 현금 출자하고 나머지는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일산테크노밸리 사업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법곶동 일대 80만㎡ 규모로 조성되는 도시개발사업으로 2021년 상반기 공사에 착수, 2023년 준공 예정이다. 고양/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
고양시 일산서구가 덕이동·가좌동 등 외곽지역 주민들의 운동·휴식공간 제공을 위해 가좌천에 산책로를 조성한다.가좌천은 파주시 교하지구에서 발원해 고양시 덕이동을 따라 장월평천으로 이어지는 지방하천으로 가좌천 왼쪽은 가좌마을이 있고 오른쪽은 덕이동 일원에 주택단지가 조성돼 있다.하지만 가좌동·덕이동 등 외곽지역 주변에 산책과 휴식을 즐길만한 마땅한 장소와 운동시설이 부족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구는 내년에 사업비 2억6천만원을 들여 가좌천 중류 가덕교(송산로)에서 삽다리까지 2㎞ 구간에 휴식공원인 산책로를 조성하기로 했다.산책로는 하천 좌안을 따라 통행로와 인도를 분리 설치하고 산책로 중간에 나무를 심어 그늘을 만들고 운동기구와 벤치를 설치해 휴식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내년 초 실시설계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공사를 조기 완료할 방침이다. 박상용 환경녹지과장은 "가좌천 산책로는 외곽지역 거주 주민들에게 운동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제공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주민들의 사랑받는 명소가 되도록 심혈을 기울여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
대기업 특혜와 최순실과 연관된 차은택씨 개입 의혹 등으로 지연돼 온 K컬처밸리 조성사업(8월 20일자 1면 보도)이 경기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통과, 본궤도에 올랐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페이스북을 통해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등 한국형 테마파크의 조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8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도 도시계획심의위는 K컬처밸리 측이 요청한 개발계획 변경안에 대해 조건부 의결했다. 도 도시계획심의위는 주변 지역과의 상생방안 마련 등을 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K컬처밸리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한류월드 부지에 축구장 46개(30만2천153㎡) 규모로, 테마파크·상업시설·융복합공연장·호텔 등을 조성하는 개발사업이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11만개의 고용창출과 16조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개장 목표는 2021년이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