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고층아파트'  (검색결과   3건)

'1초에 1층씩' 지상 49층 눈깜빡하면 도착… 경기도 초고속 엘리베이터 랜드마크 단지는

경기도 내 아파트 등지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는 분당 240m를 자랑한다.이들 엘리베이터는 지상 1층에서 최고층(45층 이상)까지 올라가는데 1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24일 지역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경기권에 있는 주상복합아파트 가운데 고속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단지는 고양 대화동 '킨텍스 꿈에그린 아파트' 등 모두 3곳으로 조사됐다.이들 단지는 주민들의 편의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일반 아파트(분당 180m)와 달리 승강기 업계 국내 1위 기업 현대엘리베이터㈜의 고속 엘리베이터(분당 240m)가 설치됐다.1초에 4m 정도를 올라가는 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최고층까지(50초 이내) 눈 깜짝할 사이에 도착할 수 있다. 초고층에 고속 엘리베이터를 탑재해 지역 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는 단지를 알아봤다.▲ 킨텍스 꿈에그린 아파트.한화건설이 지은 이 단지는 고양 일산서구 대화동 2605 일대에 지하 5층, 지상 49층, 총 10개 동 규모다. 전용면적 84㎡ 818세대, 92㎡ 270세대, 148~150㎡ 12가구(펜트하우스) 등 1천100세대로 구성됐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780실 규모다. 올해 2월 입주한 이 아파트는 3.3㎡당 1천410만원대로 분양했다.이 단지는 2019 대한민국 대표아파트 시상식에서 국토환경부문 우수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3호선 대화역과 주엽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실내 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센터, 작은도서관, 스터디룸, 키즈놀이터, 맘스스테이션 등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이 마련돼 있다."일산서구의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는 단지 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초고층에 고속 엘리베이터는 수요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는 항목"이라며 "고속 엘리베이터가 동별로 4대가 설치돼 있어 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이 단지의 시세는 전용면적 84㎡가 8억2천만원, 93㎡가 9억원대 형성돼 있으며, 앞으로 GTX-A 노선 개통에 따라 1억 원 이상의 웃돈이 붙을 것이라는 게 부동산 업계의 중론이다.▲ 안산상록e편한세상 아파트.안산 상록구 사동 1423에 있는 이 단지는 지상 최고 47층으로 이 일대에선 가장 고층인 주상복합아파트다. 올해 12월 입주 예정인 오피스텔 38실 포함 총 4개 동, 597세대(전용 59, 74, 84㎡) 규모로 구성됐다. 입주민 편의시설로는 어린이집과 라운지카페, 독서실, 실내 놀이터, 경로당, 피트니스센터 등이 있으며, 상업시설 옥외 휴게공간에 초호화 식재를 도입해 눈길을 끈다.도보 5분 거리에 초당초등학교가 있지만, 중·고등학교는 20분 정도 떨어져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도보로 15분 정도 소요되는 곳에 수인선 복선전철 사리역(2020년 하반기 개통예정)이 들어설 예정이며, 단지 주변으로 사동공원과 감골공원, 안산갈대습지공원이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단지 인근에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시세는 전용면적 59㎡가 3억3천만원, 74㎡ 3억7천만원, 84㎡는 4억4천만원대 형성돼 있다"며 "지역 내 가장 고층에 고속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부분이 장점으로 작용할 수는 있겠지만, 이외에는 딱히 호재가 없어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나오는 매물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광교 중흥S-클래스 아파트.수원 영통구 원천동에 있는 중흥-S클래스는 분양권에 프리미엄만 14억원 가까이 붙어 수원 지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입소문이 난 바 있다.올해 6월 입주한 이 단지는 광교택지개발지구 C2 블록에 지하 5층, 지상 49층, 10개 동(오피스텔 2개 동), 총 2천231세대(전용면적 84~163㎡(오피스텔 70~84㎡)) 규모로 들어섰다. 펜트하우스는 단 6세대(분양가 15억9천만원~16억200만원)만 분양했다. 호수공원 뷰를 누릴 수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이 손꼽힌다. 또 단지 맞은편에 한화갤러리아 광교와 경기도청 신청사가 내년에 문을 열 예정이어서 생활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개교한 호수 초등학교가 단지와 접해 있어 길을 건너지 않고 다닐 수 있으며, 학원가가 밀집된 에듀타운과도 가깝다.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은 도보 10분 거리다. 신분당선을 이용해 업무 지구인 강남역과 판교역까지 환승 없이 접근할 수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5억9천여만원에 분양한 전용면적 84㎡(35층)가 지난달 10억7천200만원에 손바뀜됐으며, 이날 현재 로열층, 로열동의 경우 부르는 값이 12억원에 달한다.단지 내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주변에 고층 아파트는 많지만, 고속 엘리베이터가 들어간 단지는 드물 것"이라며 "고속 엘리베이터 2대가 설치된 펜트하우스는 30억원 이상 시세가 형성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이들 단지에 고속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에서 가장 빠른 분속 600m에 달하는 승강기를 부산 국제 금융센터에 설치하는 등 업계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승강기는 자동차 원리와 똑같다. 속도를 점점 높였다가 감속하는 시스템이 적용된다"면서 "국내 최초로 분속 1천80m를 개발해 테스트 타원에서 분석하고 있는 만큼 안정성과 승차감 면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고양 일산서구의 랜드마크로 떠오르는 '킨텍스 꿈에그린 아파트'는 현대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으며 분당 240m를 오르내리는 고속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강승호기자 kangsh@biz-m.com경기도 내 아파트 등지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는 분당 240m를 자랑한다. 이들 엘리베이터는 지상 1층에서 최고층(45층 이상)까지 올라가는데 1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사진은 킨텍스 꿈에그린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시승해 최상층 도착 시간 측정 모습./강승호기자 kangsh@biz-m.com안산시 상록구 사동에 건설되고 있는 e편한세상은 안산에서 유일하게 분당 240m를 오르내리는 고속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는 아파트이다./강승호기자 kangsh@biz-m.com경기도 내 아파트 등지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는 분당 240m를 자랑한다. 이들 엘리베이터는 지상 1층에서 최고층(45층 이상)까지 올라가는데 1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사진은 안산상록e편한세상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시승해 최상층 도착 시간 측정 모습./강승호기자 kangsh@biz-m.com수원 영통구 원천동에 자리한 광교 중흥S클래스는 이미 프리미엄이 14억원 가까이 붙어 수원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알려져있으며 그에 걸맞게 엘리베이터 또한 분당 240m를 오르내릴 수 있는 현대 고속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다./강승호기자 kangsh@biz-m.com경기도 내 아파트 등지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는 분당 240m를 자랑한다. 이들 엘리베이터는 지상 1층에서 최고층(45층 이상)까지 올라가는데 1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사진은 광교 중흥S-클래스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시승해 최상층 도착 시간 측정 모습./강승호기자 kangsh@biz-m.com경기남부권 고속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단지 표./현대엘리베이터 제공.

2019-09-26 이상훈

50층 이상 '안전 심의' 피하려… 49층까지만 짓는 건설사

도내 최근 5년 50층 이상 2곳 불과 '40개 규정 회피' 49층 작년만 6곳전문가 "여건 따른 종합적 기준을"최근 초가 양질의 일조·조망권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건설사들이 49층 이하의 아파트만 고집해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50층 이상의 아파트를 지을 경우 초고층재난관리법에 따라 강화된 안전규정을 의무적으로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13~2018년 경기도 내에 지어진 최고층수가 50층 이상(초고층)인 공동주택 단지는 2개에 불과했다. 반면 최고층수가 30~49층인 공동주택 단지는 72개였다. 특히 49층 아파트는 지난해에만 6개가 완공됐다. 이들 49층 아파트는 높은 층수로 인한 일조·조망권 등의 호재를 토대로 분양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2015년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수원 '광교 아이파크(최고 49층)'의 경우 전체 경쟁률은 25.5대 1이었고, 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한 59세대의 경쟁률은 이보다 훨씬 높은 75.86대 1을 기록했다.지난해 8월 분양에 나선 화성 '동탄 유림 노르웨이숲(최고 49층)'도 184대 1로 같은 해 수도권 청약 경쟁률 1위를 차지했다.이처럼 고층 아파트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건설사들이 50층을 넘지 않는 이유는 '초고층재난관리법' 때문이다.50층 이상 아파트의 경우 '초고층재난관리법'에 따른 추가 안전규정을 따라야 한다. 해당 법령은 사전재난영향성검토, 재난예방·피해경감계획, 종합방재실·피난안전층, 총괄재난관리자, 초기대응대 설치·운영 등 40여가지 까다로운 심의를 받도록 하고 있다. 또 50층 건축시 드는 추가 공사비는 49층 아파트 대비 10~15% 차이가 난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50층의 경우 40여 가지의 심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절차상 복잡하고 추가 비용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이유로 건설사들이 비교적 복잡하지 않은 49층 아파트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2012년 초고층재난관리법 시행 후 49층 이하 아파트가 부쩍 늘었다"며 "공사비를 아끼려는 것인데 층수에 국한되지 말고 건축물 환경·용도 등 여건에 따른 종합적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준석기자 joonsk@biz-m.kr사진은 광교신도시 전경. /경인일보 DB

2019-05-27 김준석

"37층 아파트 승강기 1대 뿐, 서울은 안전 위해 2대"

안양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 논란 "사고 위협" 입주예정자 증설 요구서울 심의강화… 道 별도기준 없어안양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가 37층의 고층 아파트임에도 1대의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로 해 일반 분양을 받은 입주 예정자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 법적 문제는 없지만 30층 이상의 아파트 건설 시 엘리베이터를 2대 이상 계획하도록 한 서울과 비교돼 논란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22일 안양시에 따르면 안양 비산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시행하고 대우건설·삼성물산 등이 시공을 맡은 1천199세대(일반분양 659세대) 규모 공동주택 신축공사(최대 37층)가 지난 1월 착공해 2021년 11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입주 예정자들이 아파트 층수에 비해 엘리베이터가 부족하다며 반발하고 나섰다.관련 법상 1개 층당 2세대를 넘지 않으면 승강기를 1대만 설치해도 무방하지만, 고층이라는 특성상 이사 또는 엘리베이터 점검 시에나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주민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입주예정자 A(40)씨는 "분양가가 비싸 고민 끝에 결정했는데 엘리베이터가 1개라는 소식을 듣고 황당했다"며 "입주 이후 불편은 물론 유사시 긴급대처가 어려워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주민들은 이달 초부터 시와 시공사를 상대로 100건이 넘는 집단 민원을 제기하는 등 고층(30층 이상) 아파트 건설 시 엘리베이터를 2대 이상 계획하도록 한 서울 사례까지 들며 설계변경을 요구하고 있다.서울시는 지난 2016년 10월부터 심의기준을 강화해 건축위원회가 심의토록 하고 있지만 경기도나 안양시는 별도의 기준이 없다.다만 조합분담금 인상 우려로 인해 조합원들 사이에선 반대 의견도 있다. 조합원 B(39)씨는 "엘리베이터 문제에 공감은 하지만 조합 추진사업이다 보니 분담금이 늘어날 가능성에 반대하는 의견도 많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시공사 관계자는 "이미 설계가 끝나 착공에 들어간 상태여서 설계변경이 쉽지 않다"면서도 "조합원과 일반 입주예정자 등 의견을 계속 듣고 논의를 이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biz-m.kr안양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 조감도

2019-05-23 김준석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