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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보다 분양가 대비 크게 낮아실시계획변경 용역업체 연내선정인천항만공사가 '골든하버(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 실시계획을 다시 짠다. 5년 전 수립한 실시계획은 사업성이 부족한 것으로 결론이 났기 때문이다.인천항만공사는 골든하버 실시계획 변경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인천항만공사가 올해 2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진행한 '골든하버 가치 증대 방안 검토 용역'에서 현행 실시계획으론 골든하버(42만9천㎡) 부지 매각이 어렵다는 결과가 나왔다. 골든하버 용적률과 건폐율이 송도국제도시 다른 상업지구보다 낮아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골든하버 상업지구 용적률은 350~500%, 건폐율은 70%다. 하지만 송도 타 상업지구 용적률과 건폐율은 각각 900~1천100%, 80~90% 수준이다. 반면, 골든하버 감정평가액은 3.3㎡당 800만원으로, 송도 다른 상업지구 분양가(3.3㎡당 1천200만원)와 큰 차이가 없다.인천항만공사는 실시계획 변경 용역 수행 업체를 연내 선정할 방침이다. 공시지가와 주변 토지 가격 등이 반영된 감정평가액은 낮추기 어렵기 때문에 용적률을 상향 조정해 사업성을 높이겠다는 게 인천항만공사 계획이다.또 2017년 '사드 갈등' 이후 중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줄어든 점을 고려해 미국과 유럽의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입주시설 일부를 변경할 예정이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골든하버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의 관심이 저조하므로 실시계획을 다시 만드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며 "용역이 마무리되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해양수산부 등과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골든하버는 서·남·북 삼면으로 바다 조망이 가능해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사드 사태 영향 등으로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 /김주엽기자 kjy86@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