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수원에서 태어나고 자란 것을 바탕으로 대표를 맡게 됐을 뿐이다. 모든 조합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군포 산본신도시에 이어 특례시로 거듭난 수원시에서도 공동주택리모델링연합회(이하 연합회)가 공식 출범했다. 초대 회장을 맡게 된 이봉철 연합회장(매탄동남아파트 리모델링주택조합장)은 비즈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그간의 소회와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25일 오후 2시 수원시 팔달구에 소재한 수원 화성박물관 1층에서는 연합회 발대식이 진행됐다. 이날 발대식에는 장현국 경기도의회장, 조석환 수원시의회장, 김상회 수원특례시발전연구소장, 이재준 스마트포용도시포럼 상임대표, 이동훈 한국리모델링협회 정책법규위원장, 이재훈 수원시 아파트입주자대표협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연합회는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를 득한 7개 단지와 추진위원회가 결성된 8개 단지 총 15개 단지로 구성된다. 조합설립을 마친 단지는 신성·신안·쌍용·진흥, 삼성태영아파트, 신나무실주공아파트, 신명동보아파트, 삼천리권선2차아파트, 매탄동남아파트,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등이다. 현재 수원시는 주택의 70% 이상이 공동주택이다. 2025년이 되면 공동주택 중 60~70% 가량이 리모델링 대상 단지가 된다. 입주 30년이 도래한 1기 신도시 못지 않게 아파트 나이가 많다. 이 회장은 "리모델링 추진 중인 단지들은 재산가치 상승이 목적이 아니다.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한 단지들이다. 그러나 여러가지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서울, 용인, 분당, 산본 등 1기 신도시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연합회를 결성해 리모델링 단지별 공동대책방안 내놓고 있다"며 "수원시에서도 시민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조합장이 모였다. 리모델링 제도개선, 회원단지 기관협의, 수원시 조례에 명시된 전담부서 부서업무 지원 등 면밀한 검토와 주민 의견 반영 업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현국 경기도의회장은 "적시적소에 연합회 발대가 이뤄졌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 공동주택 주거비율은 63%에 달한다. 도시로 한정지으면 이보다 많을 것"이라며 "리모델링을 통해 노후된 공동주택 주거환경을 개선,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정치권에서도 수원시 내에서 리모델링이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행정을 펼치겠다는 목소리를 냈다.조석환 수원시의회장은 "2026년이면 수원시 내 80% 아파트가 리모델링 대상 단지가 되는 상황"이라며 "2020년 채명기 의원이 '수원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한 바 있다. 조례에는 리모델링 사업을 시에서 지원하고 리모델링 자문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업무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으로도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와 의견을 나누고 수원시가 재정적·행정적으로 지원할 내용을 담는 등 의회에서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시 제2부시장을 역임한 이재준 상임대표는 "현재 449개 단지가 리모델링 대상이다. 시에서 검토한 바로는 15개 단지가 리모델링을 준비하고 있다. 대폭 규제가 완화돼 15개 단지가 아니라 40~50개 단지는 조기 착수해야 할 대상이라고 검토된다. 적극적으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이봉철 수원시공동주택 리모델링 연합회 회장. 2022.1.25. /김동현기자kdhit@biz-m.kr성남분당 용인수지 등 1기 신도시 구축아파트에 이어 가까운 수원지역 구축 아파트사이에도 리모델링 열풍이 불고 있다. 19일 기준 수원 영통·매탄 지역 14개 아파트가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수원 영통지역 구축 아파트 밀집 단지. 2021.7.19 /김금보기자 artomate@biz-m.kr수원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연합회 발족식. 2022.1.25. /김동현기자kdhit@biz-m.kr
2022-01-25 윤혜경
경기도가 화성 동탄2신도시에 있는 '동탄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 등 도내 9개 단지를 우수 시공단지로 선정했다.경기도는 지난해 공동주택 품질검수를 받고 사용검사가 완료된 도내 140개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시공품질을 평가했다. 이번 평가는 경기도와 일선 지자체, 민간전문가 현장실사 등 3단계로 진행됐다.그 결과 화성 동탄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 고양 지축역 센트럴푸르지오, 의왕 백운밸리 레이크포레4단지, 성남 고등호반써밋 판교밸리, 광주 태전파크자이 13BL, 화성 남양시티프라디움 3차, 부천 중동효성 해링턴플레이스가 우수 시공단지로 선정됐다.이들 단지는 ▲경기도 품질검수 제도 정착으로 다년간 품질검수 지적 및 우수사례 적용 ▲착공 초기부터 입주예정자와 정기적인 소통을 통해 입주민 편익 증진 ▲시공사의 자체 품질관리 및 현장 개선으로 마감재 상향 등 단지의 품격향상과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감리단의 기술검토 의견 및 업무지시 등을 통해 시공품질 및 기능개선(설계변경 유도 등) 노력 ▲고효율 조명(LED 등), 빗물이용시설, 쿨링포그(물안개) 공기정화 설비 등 친환경 특화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경기도는 신축 아파트 단지 시공품질도 평가해 우미건설㈜, ㈜대우건설, 제일건설㈜, ㈜호반건설, 지에스건설㈜, ㈜시티건설, 효성중공업㈜을 우수 시공업체로 선정했다. 감리업체는 ㈜유원건축사사무소, ㈜혜원까치종합건축사사무소 등 2곳을 선정했다.평가단장을 맡았던 최용화 경기대학교 교수는 "입주민들의 요구가 다양해지고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전반적으로 시공 품질이 향상됐다"면서 "품질 검수에 대한 많은 우수 사례가 현장에 적용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신욱호 경기도 공동주택과장은 "이번 우수 시공사와 감리사의 노력으로 아파트 단지의 품격을 높이고 입주민에게 완성도 높은 주거공간을 제공했다"며 "앞으로도 매해 우수한 건설관계자를 선정해 건설기술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도민이 만족하는, 살기 좋고 쾌적한 주거공간 조성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경기도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공동주택 품질검사를 실시한 아파트를 대상으로 이 같은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2020년도 공동주택 우수 시공·감리자 등 평가 결과./경기도 제공
2020-11-30 이상훈
공동주택 단지 내 공용 시설물 유지나 보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주목하자.10일 수원시는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2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2020년 공동주택관리 보조금 지원 사업' 대상을 공모한다고 밝혔다.공모 분야는 △단지 안 도로·하수도 어린이놀이터 경로당 등 시설 유지 보수 △환경친화적 개방형 담장·녹지 조성 △경비원·환경미화원 등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쉼터 시설 설치 보수 △CCTV·지하주차장 방송 공동 수신 설비 설치 보수 △노인·장애인 편익 증진을 위한 공사 △실외 운동시설 유지 보수 △소화설비 교체 등이다.신청 방법은 공동주택 지원 신청서,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서·회의록 사본, 장기수선계획서 사본, 기타 관련 증빙서류를 준비해 수원시 공동주택과 공동주택지원팀을 방문해 제출하거나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서류 제출 기한은 이달 28일부터 내달 21일까지다.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이 아닌 경우에는 대표자(2명 이상)가 전체 입주자 절반 이상의 동의를 받아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단, 수원시의 다른 공모사업에 선정, 지원받고 있는 시설은 제외된다.지원 대상자는 서류검토, 현장 조사, 공동주택지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하며, 사업의 적정성, 실현 가능성, 효과·지속성 등을 평가한다.주거환경이 열악한 소규모 공동주택 단지, 입주민이 공동주택을 적극 관리해 모범(우수)관리단지로 선정된 곳은 가점을 받을 수 있다.대상자로 선정된 단지는 공용 시설물 유지·보수비용으로 최대 5천만 원 을 지원받을 수 있으니 관심 있다면 서두르는 게 좋겠다. /박상일기자 metro@biz-m.kr수원시 매탄동에 소재한 '매탄위브하늘채' 놀이터 전경. 현재는 위 모습의 놀이터를 철거하고, 친환경 목재를 사용한 시설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매탄위브하늘채 입주자대표회의 제공
2020-01-10 박상일
올해 상반기 아파트나 연립주택 등 전국 공동주택 분양 물량이 전년에 비해 10% 가까이 쪼그라 든 것으로 조사됐다.30일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분양된 공동주택은 모두 14만3천167가구로, 15만8천368가구를 기록한 전년 동기보다 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권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1만2천766가구에서 1만2천513가구로 2%, 수도권 11.4%, 지방 7.6% 감소했다.전체 주택 건축 인허가·착공·준공도 위축됐다.상반기 중 인허가된 주택은 22만 6천594가구. 이는 24만9천505가구를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감소한 수치다.지역별로는 서울(3만7천643가구)과 수도권(12만9천28가구)에서 각각 34.6%, 10.2% 늘었고 지방(9만7천566가구)은 26.3% 감소했다.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16만4천924가구)가 3.2%, 아파트 외 주택(6만1천670가구)이 22% 줄었다.전국에서 착공된 주택 수는 15.6% 준 19만6천838가구로 서울과 수도권 지방은 각각 23%, 14.4%, 17.2%의 감소율을 보였다.같은 기간, 전국에서는 전년 상반기보다 9% 적은 27만1천410가구 주택이 들어섰다. 서울은 21.9% 는 반면, 지방은 18.6% 줄었다.보다 자세한 건축 인허가와 착공, 준공 통계는 건축행정시스템과 국토교통부 홈페이지에서 조회 가능하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수원역 인근 공사 현장 모습. /비즈엠DB
2019-07-30 윤혜경
인천시가 '아파트 관리비'를 둘러싼 주민 간 분쟁을 줄이기 위해 공동주택 관리 표준안을 개정하기로 했다.최근 인천 연수구 A아파트에서 주민 간 갈등을 빚은 난방배관 불법 교체공사(9월 13일자 8면 보도) 등 인천에서 공동주택 관리비 관련 크고 작은 분쟁이 끊이질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최근 '인천시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 개정안을 마련하고,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내년 3월까지 확정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각 공동주택은 자치기구인 입주자대표회의를 운영하면서, 자체적으로 관리규약을 마련해 관리비를 쓰거나 입주자대표 선거를 하고 있다.인천시는 관리규약 준칙을 통해 공동주택마다 규약을 제정할 때 준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인천시가 마련한 관리규약 준칙 개정안은 아파트 관리비, 사용료, 장기수선충당금, 잡수입 등을 징수하거나 사용할 때 '공사도면·준공도면', '안전점검 결과보고서', '시설물 교체·유지보수 등 이력관리', '입주자 제안·건의·민원 처리 내역' 등을 추가로 공개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공개자료를 구체화해 주민 간 분쟁 소지를 줄이자는 취지다.또 입주자대표 선거와 관련해서도 '동별 대표자 해임요청 절차', '회의록 작성', '간선제 선출 주체' 등을 구체적으로 규정했다.연수구 A아파트의 경우 불법 수선공사로 기초자치단체 과태료 부과 등 문제가 발생해 입주자대표회 일부 임원들을 해임하는 과정에서 투표 절차에 대한 주민 간 민사소송(11월 13일자 8면 보도) 등 후속 분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인천시 관계자는 "공동주택 입주민들이 투명하게 아파트를 관리·운영하고, 주민 간 갈등을 줄이도록 관리규약 준칙을 명료화하는 방향으로 개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8-12-02 박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