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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국가철도공단이 언택트 시대에 맞춘 철도역사 건설을 추진한다.국가철도공단은 신설 역사에 언택트 기술과 빅데이터·IoT·자동제어 등 스마트기술을 적용해 사람 간 대면을 최소화하고 비접촉 기능 등이 적용된 역사를 설계한다.기존 역사는 밀폐된 공간에 시설물 등이 밀접해 이용객 간 사회적 거리두기에 취약했는데 이런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국가철도공단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승·하차 여객동선 분리설계로 '승차객과 하차객 언택트' ▲자동문과 비접촉 스마트게이트 등 설치로 '여객의 논스톱 무빙(Non-Stop Moving)' ▲무빙센서 인식 엘리베이터 및 자동살균 에스컬레이터 설치로 '공용설비 비접촉' ▲매표실 비말방지 칸막이 설치로 '여객과 역무 언택트' ▲스마트공조시스템과 항균·항바이러스 기능 실내마감재 사용으로 '클린환경 조성'의 5대 설계기법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비접촉 스마트 게이트가 적용됨에 따라 게이트 통과 시 교통카드 접촉 없이 요금징수가 가능해진다. 또 여객 발열 체크 등이 가능한 역무자동화 게이트가 도입된다.우선 중부내륙선 충주역사와 과천선 과천지식정보타운 역사에 시범적으로 추진한 후 그 결과를 토대로 신축역사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김상균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이용객들께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역사를 이용함은 물론, 앞으로 철도 전 분야에 디지털, 그린 뉴딜 기술을 반영해 스마트한 철도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국가철도공단 사옥.
군포~과천 출퇴근시 이동 효율성 ↑판교트램 도내 추진 9곳중 앞서나가서울 접근성 높이기 '청학~노량진' 광명시 차량기지 반대 '갈등' 예상제2경인선, 판교 트램, 과천선 급행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확정되면서 이들 사업이 불러올 효과에 기대가 모아진다. 다만, 사업 추진에 따른 지역 반발은 과제로 남아 있다.이 사업들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통과하면서 판교 트램은 경기도에서 추진 중인 9개 트램 중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지난달 국토교통부 예타 조사와 관련된 1차 관문 격인 국토부 투자심의위원회 문턱을 넘어섰고 이번에 예타 대상으로 확정되며 사업 추진력을 얻는 형국이다.판교 트램이 완성되면 지난해 기준 종사자만 6만2천명에 달하는 '한국판 실리콘밸리' 판교제1테크노밸리(이하 TV)와 2020년 들어설 판교제2·3TV까지 아우를 차세대 교통수단이 탄생한다.제2경인선은 인천 남부와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서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인천 청학역에서 노량진역까지 총 35.2㎞ 구간으로 구성되며 그 중 신설 노선은 청학∼신연수∼논현∼도림∼서창2∼신천∼광명 18.5㎞ 구간이다. 노량진∼구로 7.3㎞ 구간은 기존 경인선을 함께 쓰고 구로∼광명 9.4㎞ 구간은 구로차량기지 이전 노선을 활용할 계획이다. 제2경인선이 예타 절차를 밟게 되지만 차량기지를 반대하는 광명시의 반대로 갈등도 예상된다.제2경인선은 지난해 연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진행한 사전타당성조사에서 타당성(B/C)이 1.10으로 나와 추진 가능성은 유력하다.과천선 급행 사업은 서울 지하철 9호선과 마찬가지로 4호선에 급행열차를 도입하는 내용이다. 안산 오이도역에서 서울 당고개역까지 운행하는 지하철 4호선 중 군포 금정역과 과천 남태령역 사이에 급행열차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으로, 이렇게 되면 금정~남태령을 15분만에 주파할 수 있다. 기존에는 22분 가량이 소요됐다.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대공원역에 대피선을 설치하고 금정역에 급행열차를 추가로 정차시킨다는 것이 사업 계획이다. 급행과 일반 열차가 교차로 운행하게 되며, 일반열차를 앞질러 갈 수 있는 급행열차로 출퇴근 시간과 같이 승객이 몰리는 시간대에 이동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신지영기자 sjy@biz-m.kr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서 결정배후수요 풍부… 통과확률 높아판교트램, 이르면 내년 초 '윤곽'경기도의 주요 철도 현안인 제2경인선·판교 트램·과천선 급행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게 됐다.기획재정부는 지난 5일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이들 3가지 철도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제2경인선 등은 지난 4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을지 말지를 평가받는 예타 대상사업에 이름을 올렸다.기재부는 철도사업을 담당하는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 노선이 경유하는 해당 지자체와 3개월 가량 협의를 거쳤고 이날 위원회를 통해 이들 사업을 예타 대상으로 최종 확정했다.제2경인선은 인천 청학에서 시흥을 거쳐 광명으로 연결되는 18.5㎞의 광역철도다. 이른바 판교 트램으로 불리는 성남2호선 트램은 분당구 운중동에서 판교제1테크노밸리(TV)와 현재 조성 중인 판교 제2·3TV 및 분당선 서현역·정자역 등으로 이어지는 노선이다.과천선 급행은 지하철 4호선 중 군포 금정역~과천 남태령 구간(금정~남태령역 14.4㎞)의 정부과천청사역과 대공원역에 대피선을 설치해 급행열차를 새로 운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번에 확정된 수도권 철도 사업 대부분 배후수요와 같은 예타 통과의 기본 조건을 충족시킨 것으로 알려져 예타 통과 확률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제2경인선이 경유하는 시흥은 은계지구 주택사업이 활발하고, 판교 트램은 2020년 제2TV와 제3TV가 잇따라 들어서며 풍부한 수요를 갖추게 된다. 과천선은 지하철 노선 중 경기도에서 서울로 이용하는 승객이 많은 포화 노선으로 꼽힌다.최근 정부가 예타 기간을 단축하기로 한만큼, 예타 결과 역시 빠르게 도출될 전망이다.판교 트램의 경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이르면 7~8개월 안에 결론이 나 내년 상반기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제2경인선은 예타 통과 이후 2021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사업이 반영되고, 2022년 기본계획 고시 순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특별한 문제가 나타나지 않으면 2024년 착공, 2030년 개통이 예상된다. 과천선 급행은 2022년부터 운행이 점쳐진다. /김순기·신지영기자 sjy@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