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갈현동에 공급되는 '과천지식정보타운 린 파밀리에' 특별공급 청약에 1만9천여명이 몰렸다.분양가가 인근 시세의 절반 수준인 데다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마지막 공공분양 아파트라는 점이 청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2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린 파밀리에 특별공급 266가구 모집에 기관추천 예비대상자를 포함한 1만8천957명이 청약을 넣었다. 평균 경쟁률은 71.3대 1이다.모집 유형별로는 '생애 최초'가 1만3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혼 부부(7천480명)', '다지녀(767명)', '노부모 부양(515명)', '기관추천 및 국가유공자(162명)' 순이었다.과천 지식정보타운 S8블록에 들어설 과천지식정보타운 린 파밀리에는 지하 2층~지상 29층, 5개 동, 659가구 규모다. 전용 면적은 46·55·84㎡ 총 3가지 타입으로 구성된다.이번에 분양된 물량은 공공분양 318가구로,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 227가구는 8월 말 청약을 접수한다. 신혼희망타운 행복주택 114가구는 추후에 공급된다.공공분양 물량은 모든 주택형이 전용 84㎡로 이뤄졌으며, 공급금액은 △84.99㎡ 8억7천260만원 △84.81㎡ 8억6천150만원 △84㎡A 8억5천250만원 △84㎡B 8억4천140만원이다. 분양가는 시세 절반 수준이다. 인근에 있는 과천시 원문동 '래미안슈르' 전용 84.961㎡는 지난달 17억원(9층)에 매매된 바 있다.모든 주택형의 분양가가 9억원 이하라 분양가의 40%까지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다만, 입주 시 시세가 15억원을 넘기면 잔금 대출 전환이 어려울 수 있다.주변 시세보다 20% 이상 저렴해 거주의무기간도 있다. 실거주 의무기간은 5년으로, 이 기간 동안 전세를 놓을 수 없다. 분양권이나 아파트를 되파는 전매도 10년간 제한된다.한편 이날 진행되는 1순위 청약 일반공급 물량은 52가구로 특별공급 물량의 5분의 1에 불과해 청약 경쟁률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1순위 청약은 과천시 2년 이상 거주자 30%, 경기도 2년 이상 거주자 20%, 수도권 2년 미만 거주자에게 50%가 돌아간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과천 지식정보타운 린 파밀리에. /분양 홈페이지 캡처과천 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슈르 아파트 전경. 2021.7.19.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1-08-24 윤혜경
요즘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에 따라 명암이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GTX 호재를 품은 곳은 훈풍이, 비껴간 곳은 냉기가 감돈다.안양 인덕원역 일대 집값은 이 같은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기존 노선에 인덕원역, 왕십리역 추가를 제안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GTX-C 노선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자 인덕원역 일대 아파트는 호가가 2억원 이상 뛰었다. 기대감이 바로 집값에 연결된 셈이다. 비즈엠은 A노선부터 D노선까지 GTX 확정 이후 집값 변화를 살펴보는 '집값 급행열차 GTX'를 연재한다. <편집자주>과천시는 경기도에서도 집값이 비싼 곳으로 꼽힌다. 계획도시이자 행정도시인 과천은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주변에 관악산, 청계산 등 녹지가 많아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도로망과 대중교통도 우수하다. 쾌속성과 쾌적성을 모두 갖춘 도시다.한국부동산원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를 보면 2021년 1분기 과천시의 실거래가격 지수는 178로, 1위인 성남시(184.4) 다음으로 지수가 가장 높다. 0~200으로 표기하는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는 기준연도인 2017년 4분기를 100으로 두고, 기준시점보다 비싸면 100 이상으로, 기준시점보다 낮으면 100 미만으로 나타낸다. 즉, 올해 1분기 과천 아파트 실거래가격 지수는 기준시점보다 78% 상승했다는 의미다.과천 집값은 2017년 12월 4주부터 눈에 띄게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 시계열 자료를 보면 2017년 12월 3주 변동률 0.04% 기록한 뒤 같은 해 12월 4주 0.21%로 0.17%p나 상승폭을 키웠다. 이후 2018년 1월 1주~2주까지 0.21%를 유지하다 △2018년 1월 3주 0.62% △2018년 1월 4주 0.59% △2018년 1월 5주 1.40% 등 높은 상승 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무렵인 2017년 11월 국토교통부는 기획재정부에 GTX-C 노선 사업 변경 계획을 통보한다. 의정부에서 금정을 잇는 노선을 양주 덕정에서 수원으로 노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었다.이후 국토부는 2018년 12월 11일 양주에서 수원을 잇는 GTX-C 노선 경제성 분석결과 비용대편익(B/C) 수치 1.36으로 기준 점수인 1을 넘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A노선에 이어 두 번째로 예타 통과를 한 노선이 됐다.GTX-C 노선은 양주 덕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수원까지 총 74.8km 구간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정차역은 △덕정 △의정부 △창동 △광운대 △청량리 △삼성 △양재 △정부과천청사 △금정 △수원 등 총 10곳이며, 과천에는 기존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에 GTX-C가 정차할 예정이다.업계에서는 GTX가 과천 부동산에 미친 영향이 적지 않다고 분석한다. 김호태 과천공인중개사 대표는 "부동산 시장 기점인 강남을 7분 만에 갈 수 있다는 것은 과천시민에게 엄청난 혜택"이라며 "발표 전부터 집값이 올라간 상황에서 GTX가 더해진 것"이라고 말했다.과천 시내에는 총 12개의 아파트 단지가 있다. 계획도시인 만큼 한국주택공사(현 LH)에서 이들 단지를 모두 지었는데, 현재 4·5·8·9·10단지를 제외한 단지가 재건축됐거나 공사 중이다. GTX와 과천 집값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재건축된 과천시 원문동 '래미안슈르' 실거래가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2008년 준공된 래미안슈르는 과천주공아파트 3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다. 최고 25층, 42개 동, 2천899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은 59㎡~137㎡로 구성됐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래미안슈르 전용 84.864㎡는 2017년 12월 8억9천800만원(13층)에 거래되다 2018년 1월 10억7천만원(13층), 8월 11억3천800만원에 매매됐다. 2019년 3월에는 10억7천500만원(13층)으로 매매가가 소폭 내렸다가 같은 해 10월 비슷한 층인 14층이 14억원에 거래되며 다시 상승세를 탔다. 이후 2020년 7월 15억5천만원(15층), 11월 15억7천800만원(13층), 12월 16억원(15층)에 손바뀜했다. 올해에는 지난 5월 13층이 16억원에 실거래됐다. 3년 5개월 동안 집값이 2배 가까이 뛴 셈이다.신축 아파트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과천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과천 위버필드'와 7단지 재건축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이 대표적인 사례다. 올해 1월 준공된 과천 위버필드는 지난 6월 전용 84.98㎡가 20억1천만원(14층)에 실거래됐다. 2018년 3월 분양한 해당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2천955만원으로 전용 84㎡ 공급금액은 10억710만~10억9천330만원 수준이었다. 공급금액 대비 2배가량 집값이 뛰었다. 현재 호가는 22억5천만원까지 나와 있다.지난해 12월 준공한 부림동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은 지난해 12월 전용 84.99㎡가 20억원(8층)에 매매됐다. 이후 실거래가 신고는 아직 없으며, 현재 호가는 59㎡가 18억원에 나와 있다.신축 아파트 최근 실거래가가 모두 20억원을 넘겼지만, 업계에서는 가격이 쉽게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국토부가 경마공원역에서 끝나던 과천~위례선이 정부과천청사역까지 3.25km 연장을 추진하는 등 교통 호재가 더 있기 때문. 이렇게 되면 정부과천청사역은 4호선과 GTX-C 노선에 이어 과천~위례선까지 '트리플 역세권'으로 거듭난다.김 대표는 "현재 가격은 최고 정점이지만, 입지가 좋은 신축 아파트는 GTX 등 교통 호재로 가격 방어가 돼 가격이 내릴 가능성은 적다"며 "과천 아파트를 매수할 때 가점이 높다면 민영을, 가점이 낮다면 공공주택 특별공급을 노리는 게 옳다고 본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이어 "과천은 '준강남'으로 이미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며 "지식정보타운에 IT단지가 많이 생기는 등 환경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준강남 자리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재건축 추진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진 과천주공4단지아파트. 2021.7.19.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4호선 정부과천청사역 3번 출구. 2021.7.19.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gtx 노선 계획(현재)_한국교통연구원과천 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슈르 아파트 전경. 2021.7.19.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GTX-C 노선 수혜지로 꼽히는 과천주공2단지 재건축 '과천 위버필드' 아파트. 2021.7.19.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 .com과천 주공 7단지 재건축, 지난해 12월 준공한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 전경. 2021.7.19.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1-07-21 윤혜경
청약 통장 만점자가 나온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분양한 또 다른 아파트 역시 당첨자 청약 가점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한국감정원 청약홈을 보면 11일 당첨자를 발표한 '과천 르센토 데시앙'의 당첨 최저 가점은 65점(99㎡B 해당지역), 최고 가점은 80점(84㎡A 기타지역)으로 집계됐다.평균 가점은 84㎡A 기타경기(75.44점), 84㎡A 기타지역(74.32점), 99㎡A 기타경기(74.0점), 84㎡B 기타경기(73.31점), 84㎡B 기타지역(71.71점), 84㎡A 해당지역(70.75점), 99㎡A 기타지역(70.52점), 99㎡B 기타경기(70.2점)에서 70점을 넘겼다. 나머지도 모두 평균 점수가 60점 후반대를 기록했다이 단지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 공급하는 민영주택에 해당해 공급 물량의 30%는 과천시 2년 이상 거주자(해당지역), 20%는 과천시를 제외한 경기도 2년 이상 거주자(기타경기), 50%는 서울·인천과 경기도 2년 미만 거주자(기타지역)에게 돌아갔다.앞서 지난 3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이 단지는 평균 청약 경쟁률이 470.3대 1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전날 청약 당첨자를 발표한 과천지식정보타운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에서는 청약 만점(84점) 통장이 나오기도 했다. 84점은 부양가족 6명 이상(35점),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을 모두 충족해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됨에 따라 평균 분양가가 3.3㎡당 2천400만원 안팎으로 책정됐다"며 "준강남권으로 꼽히는 좋은 입지에 시세 대비 10억원 가량 낮은 분양가로 큰 차익이 기대될 뿐 아니라, 중대형 면적을 대상으로 1주택자도 참여할 수 있는 추첨 물량이 나와 시장의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고 설명했다.한편,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 분양한 3개 단지 가운데 마지막으로 '푸르지오 오르투스'는 12일 당첨자를 발표한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과천 르센토 데시앙 조감도./대우건설 제공과천 르센토 데시앙 조감도./대우건설 제공
2020-11-11 이상훈
10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면서 이른바 '로또 분양'을 예고한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청약 만점자가 나왔다.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치열했던 만큼 청약통장 고점도 대거 쏟아졌다.한국감정원 청약홈을 보면 지난 9일 청약 당첨자를 발표한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S4블록)'에서 만점(84점) 통장이 나왔다. 전용면적 84㎡E 타입 기타경기에서다. 과천에서 당첨자를 뽑는 당해 지역의 평균 가점은 74.9였지만, 기타경기에서는 평균 78.8점, 기타지역에서는 평균 75.8점이 나왔다.경기도에서 만점 통장이 등장한 건 지난 2월 수원 '매교역 푸르지오SK뷰' 이후 9개월 만이다. 청약 가점에서 만점이 나오려면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부양가족 6명 이상(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을 충족해야 한다. 부양가족이 6명이어서 세대주 본인을 포함하면 주민등록상의 가족이 최소 7명이 되어야 나올 수 있는 점수다.가점으로 100%를 뽑는 전용면적 84㎡에서는 고점이 무더기로 나왔다. 4개 주택형의 당첨 커트라인이 가장 낮은 수준은 69점이었으며, 평균 가점도 69~78점에 달했다.단지 최저 가점은 전용면적 105㎡A 타입 당해 지역에서 나온 58점이었다. 과천에 1순위 청약통장 보유자가 적은 점을 고려하면 낮은 점수는 아니다. 가장 넓은 면적인 120㎡A 타입에도 고점들이 몰렸다. 당첨된 최저점이 해당 지역에서 나온 72점이었고, 최고점은 76점이었다.해당 단지는 앞서 지난 3일 1순위 청약에서 458가구를 모집하는데 19만409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만 415.7대1에 달했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같은 날 청약을 받은 3개 단지 중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가 가장 먼저 당첨자를 발표했다. 이어 오는 11일에는 '과천 르센토 데시앙(S5)' 12일에는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S1)'가 청약 당첨자를 발표한다. 이들 단지는 청약일은 같지만,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했다. 고가점자들은 3개 단지에 모두 청약했을 가능성이 높아 나머지 단지들의 당첨 가점 수준이 비슷할 전망이다. 한편, 이들 단지가 청약 수요자에게 관심을 끈 이유는 주변 시세(15억~20억원)에 비해 분양가가 낮게 책정됐기 때문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S1)가 2천403만원대,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S4) 2천376만원대, 과천 르센토 데시앙(S5) 2천373만원대다.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계산하면 8억원 수준이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 조감도./대우건설 제공
2020-11-10 이상훈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 동시 분양한 3개 단지의 1순위 청약에 무려 48만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나 뜨거운 청약 열기를 실감하게 했다.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10억원 상당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면서 청약 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한국감정원 청약홈을 보면 지난 3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S1블록·192가구)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S4블록·458가구), '과천 르센토 데시앙(S5블록·394가구)에 각각 10만2천693명, 19만409명, 18만5천288명이 신청했다. 단지별 평균 경쟁률은 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가 534.9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과천르센토데시앙 470.3대 1, 과천푸르지오어울림라비엔오 415.7대 1이 뒤를 이었다.최고 경쟁률은 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 전용면적 84㎡B 기타경기에서 나왔다. 총 9천886명이 몰려 5천219대 1이란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였다. 과천푸르지오어울림라비엔오와 과천르센토데시앙은 추첨제 물량인 전용 99㎡A의 평균 경쟁률이 각각 521.8대 1과 744.2대 1로 최고였다.앞서 전날 진행된 이들 세 단지의 특별공급 청약에도 각각 3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린 바 있다. 단지별로 보면 최고 경쟁률은 공급 물량이 가장 적은 과천르센토데시앙에서 나왔다. 해당 단지는 평균 경쟁률이 160.4대1을 기록했다. 과천푸르지오어울림라비엔오가 138.6대1, 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가 124.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에 공급된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민간분양으로 시세 60%가량에 공급됐다. 당첨되면 수억 원 시세차익이 가능한 '로또 청약'인 데다가 민영주택 분양가상한제 확대로 수도권 공급 물량이 급감한 상황이어서 무주택자·유주택자 모두 청약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평균 분양가가 3.3㎡당 2천400만원 안팎으로, 전용 84㎡ 기준 8억원 선이다. 주변 시세를 고려하면 당첨 시 시세차익이 최대 1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10년의 전매제한 기간이 부여돼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기 수요는 접근이 제한된다. 또 의무거주는 피했지만 추첨제가 적용되는 중대형 평형의 경우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안 된다. 한편, 1순위 청약 발표는 각각 이달 10일, 11일, 12일 예정돼 있다. 모든 단지가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 조건으로 진행된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 조감도./대우건설 제공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 조감도./대우건설 제공과천 르센토 데시앙 조감도./대우건설 제공
2020-11-04 이상훈
10월 네째주에는 전국에서 총 7천여가구가 분양에 들어간다. 최대 10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과천 지식정보타운 3개 단지를 포함해 총 13개 견본주택이 개관할 예정이다.부동산114 조사를 보면 이번 주에는 전국 20개 단지에서 총 7천51가구(일반분양 3천825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19일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서초자이르네'를 시작으로 20일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A3-3a', 대전시 유성구 원신흥동 '갑천1트리풀시티힐스테이트', 충남 당진시 수청동 '호반써밋 시그니처 2차' 등이 1순위 청약을 받는다.서초자이르네는 GS건설 자회사인 자이S&D가 시공을 맡아 서초동 1451-67 일원에 지하 3층, 지상 14층, 2개 동, 총 67가구(전용면적 50~69㎡) 규모로 조성한다.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하남시 학암동 일원 위례택지개발지구 A3-3a 블록에 공공분양과 10년 공공임대 물량을 포함해 총 411가구를 내놓는다. 분양되는 공공주택은 총 336가구로 LH의 새로운 브랜드인 '안단테'가 처음 적용된다.견본주택은 13개 사업장에서 개관을 준비 중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과천푸르지오어울림라비엔오', '과천르센토데시앙', '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가 문을 열 예정이며, 화성시 반정동 '반정아이파크', 평택시 칠원동 '평택지제역동문굿모닝힐맘시티2차' 등도 개관을 앞두고 있다.대우건설 컨소시엄은 과천시 갈현동 지식정보타운 S4 블록에 '과천푸르지오어울림라비엔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7개 동, 전용면적 84~120㎡, 총 679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짓는 '반정아이파크캐슬'은 총 2개 단지로 구성됐다. 4단지는 14개 동, 986가구(전용 59~105㎡) 규모, 5단지는 20개 동, 1천378가구(전용 59~156㎡) 규모로 공급된다.평택지제역동문굿모닝힐맘시티2차는 지하 1층, 지상 27층, 14개 동, 1천134가구(전용 59~84㎡)로 구성된다. /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서초자이르네' 조감도. /자이S&D 제공10월 넷째 주 분양캘린더./부동산114 제공
2020-10-19 김명래
과천시에서 10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로또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어서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다만, 과천 지역의 경우 10년간 전매가 제한되면서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수요 유입은 어려울 전망이다.대우건설과 태영건설, 금호산업 컨소시엄은 이달 중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S4·S5·S1 블록에 짓는 총 1천698가구를 동시에 분양한다.S4 블록에는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가 지하 2층, 지상 35층, 7개 동, 총 67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과천지식정보타운 내에서 최고층으로 들어선다. 전용면적별로 84㎡ 388가구, 99㎡ 261가구, 105㎡ 20가구, 120㎡ 10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과천 르센토 데시앙'은 S5 블록에 지하 2층, 지상 28층, 6개 동, 총 584가구로 지어진다. 전용면적별로 84㎡ 334가구, 99㎡ 195가구, 107㎡ 55가구 등이다. 끝으로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S1블록)'가 지하 3층, 지상 29층, 4개 동, 총 435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전용면적 74㎡가 316가구, 84㎡는 119가구로 구성된다.과천시 분양가심사위원회는 이들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를 각각 2천403만원, 2천376만원, 2천373만원으로 결정했다. 전용 84㎡ 기준 7억 후반대~8억원 사이다.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와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래미안슈르' 전용 84㎡가 지난 7월 15억5천만원(15층)에 실거래됐다. 이 단지는 지난 2008년 8월에 입주해 입주 13년 차를 맞았다.부동산 업계에선 과천 지역 아파트 평균 시세가 3.3㎡당 4천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당첨만 되면 시세차익은 최대 1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앞서 지난 7월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첫 민간분양 단지로 선보였던 '과천 푸르지오벨라르테'는 3.3㎡당 평균 분양가 2천371만원에 나왔다. 당시 1순위 350가구 모집(특별공급 물량 제외)에 총 4만7천270명이 몰려 평균 13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수도권 일대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집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는 게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과천 갈현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이번 분양을 기다려온 무주택 원주민들이 많고, 외지에서도 워낙 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있는 만큼 예상보다 높은 청약 경쟁률이 예상된다"면서 "주변 시세 대비 절반 정도 가격으로 저렴하게 나와 당첨만 되면 로또겠지만, 하늘의 별 따기 보다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그는 "이 단지의 전매제한 기간은 10년이다. 따라서 단기간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기 수요의 진입은 어려울 것"이라면서 "다만, 생애최초 특별공급과 추첨 물량을 노리는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이들 단지는 민영주택 처음으로 전체 분양 물량 중 15%가 생애최초 특별공급으로 나온다. 전용 85㎡ 이하 물량에만 적용되며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30% 등 자격 요건이 충족돼야 한다. 1주택자도 당첨 기회는 있다.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과 과천 르센토 데시앙에서 85㎡ 초과 물량 541가구가 있는데, 이 가운데 절반(약 270가구)이 추첨으로 당첨자를 가린다. 다만, 추첨 물량 내에서도 75%는 무주택자 내에서 추첨이 이뤄지고, 나머지 25%를 무주택·1주택이 함께 경쟁하는 구도여서 1주택자가 노려볼 만한 물량은 나머지 15%인 약 67가구다. 대우건설은 이들 단지의 청약 일정은 같지만, 당첨자 발표일을 달리해 중복 청약 신청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대우건설 관계자는 "10월 분양은 확정됐으며, 현재 과천시와 당첨자 발표와 계약일 등 구체적인 분양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며 "최대한 빠르게 협의를 진행해 분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과천지식정보타운 부지./비즈엠DB'과천르센토데시앙'(왼쪽부터)·'과천푸르지오어울림라비엔오'·'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 조감도./대우건설 제공
2020-10-12 이상훈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 올해 첫 분양 포문을 연 '제이드 자이'의 특별공급에 1만2천여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해당 지역 거주자의 청약에선 예상외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3일 한국감정원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전날 제이드 자이 554가구에 대해 특별공급을 한 결과 1만2천976명이 신청해 평균 25.20 대 1의 경쟁률로 100% 소진됐다.가장 많은 물량이 제공된 신혼부부 59.99A㎡ 특별공급에는 67가구 모집에 3천999건이 청약 접수되며 59.6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해당 전용면적의 생애 최초 특별공급 또한 45가구 모집에 2천516건이 몰려 55대1의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이어 신혼부부 59.99C㎡ 특별공급 역시 56가구 모집에 2천68건이 접수되며 36.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유형별로는 신혼부부가 194가구 모집에 7천452명이 몰려 38 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으며, 생애 최초 34 대 1, 노부모봉양 15 대 1, 다자녀 8 대 1 등이 뒤를 이었다.다만, 179가구를 모집한 49.99㎡와 59.99A㎡(다자녀), 59.99C㎡(다자녀) 특별공급의 경우 해당 지역에서는 단 한 명도 지원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이번 특공에서 과천 거주자의 청약자는 631명으로, 전체의 5%(631명)에 그쳤다. 반면,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 기타 지역 거주자는 1만2천345명으로 전체의 95%를 차지했다. 공공분양인 제이드 자이의 청약 조건은 까다로운 편이다. 일단 무주택자에게만 청약 기회가 주어진다. 전매제한 10년에 의무거주기간 5년도 따라온다. 또 과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전체 물량의 30%, 나머지 과천 1년 미만 거주자와 경기도 1년 이상 거주자에게 20%, 그 외 수도권거주자에게 50% 등으로 공급 물량이 돌아간다.노부모 특공과 일반분양은 청약저축 납입 총액이 많은 순으로 결정한다.수억 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이 예상되지만, 단지가 지식정보타운 외곽에 있어 지역 무주택자들이 청약통장을 아꼈을 것이라고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설명했다.과천 갈현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해당 지역 미달 관련) 위치도 그렇고 청약 점수가 높은 무주택 원주민들에겐 통장을 쓸 정도로 매력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앞으로 과천 일대에서 상당한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는 민영아파트 등 분양이 계속되는 것도 일정 부분 반영됐을 것"이라고 전했다.제이드 자이는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7개 동, 총 649가구(전용 49~59㎡)로 조성된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주변 시세(3.3㎡당 4천~5천만원)의 반값인 3.3㎡당 2천195만원에 책정됐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과천제이드자이'가조성될 부지의 모습. /강승호기자 kangsh@biz-m.com과천 '제이드 자이' 특별공급 청약접수 현황./한국감정원 청약홈과천지식정보타운 조감도./과천시 제공
2020-03-03 이상훈
"평균 분양가가 2천200만원대로 예상되면서 5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과천시 갈현동 일대에서 만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들은 "주변 시세가 이미 12~15억 정도에 형성돼 있어 '과천제이드자이'는 '로또'나 마찬가지"라고 입을 모았다.'민간참여 공공분양' 방식으로 추진되는 과천제이드자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토지 조달 및 인허가를, 민간사업자인 GS건설은 설계·시공·분양 등을 맡는다.과천지식정보타운(이하 지정타) S9블록에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7개 동, 총 647가구(전용 49~59㎡)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가는 전용 59㎡ 기준 5억5천~6억원 사이에 책정될 것으로 전해졌다.지정타는 과천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 그린벨트를 풀어 조성하는 택지개발 사업으로, 총 135만㎡에 정보통신기술(ICT)과 연구개발(R&D) 등 지식기반 산업단지와 아파트 8천160가구를 짓는다.이달 중 분양을 앞둔 과천제이드자이 이후 나올 아파트 분양은 분양가 산정을 두고 지자체와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사업진행이 멈춘 상황이다. 과천제이드자이는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 지식정보타운역(2020년 계획)으로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또 47번 국도, 북의왕 나들목, 제2경인고속도로 등 서울과 수도권 전역을 잇는 교통망을 갖췄다. 특히 GTX-C 노선 과천역(가칭, 2025년 계획)을 통해 삼성역까지 두 정거장 거리밖에 안 된다.이뿐만 아니라 문화·교육·자연이 어우러진 주거단지로 지어진다는 점도 눈에 띈다.과천·평촌 한걸음 생활권으로 이마트, 롯데백화점 및 문화 인프라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 바로 앞 초등학교와 유치원, 중학교가 조성될 계획이어서 안전한 통학환경이 확보된다. 청계산, 관악산, 근린공원이 인접해 자연을 가깝게 누릴 수 있다.지정타 내에서 올해 첫 분양의 포문을 열 예정인 데다가 뛰어난 입지는 물론 다양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탓에 부동산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특히 시세보다 절반가량 저렴한 수준으로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부분도 수요자들의 시선을 끄는데 한몫하고 있다.실제 오는 4월 입주를 앞둔 과천 주공1단지 재건축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전용 59㎡의 경우 분양가가 10억7천~11억1천만원에 나왔다. 또 2단지 '과천위버필드'는 전용 60㎡ 분양권 실거래가 평균이 11억원에, 지난 2007년 입주한 '과천래미안에코팰리스' 전용 60㎡ 또한 최근 실거래 기준 1개월 평균 매물 가격이 12억4천2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일부 단지는 프리미엄을 더한 호가만 15~20억원에 달한다. 갈현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과천제이드자이가 분양하려고 했던 가격은 2천400만원 수준이었는데 분양가 재산정에 들어가 2천200만원대로 나올 것이란 이야기가 많다"며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교해 보면 반값도 안 되는 가격이다. 전매제한이나 거주의무기간 등 각종 요건이 까다롭지만, 당첨만 되면 최소 5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다만, 최근 로또 분양을 기대하며 뒤늦게 전세를 구한 수요자들은 그동안 과천에서 오랫동안 집 한 채 없이 무주택으로 살았던 분들이 많아서 당첨될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면서 "상황이 이런데도 앞으로 과천 지역에 신혼희망타운을 비롯한 주암지구, 3기 신도시 등 많은 분양물량이 남아 있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단지는 청약에 도전해 볼 만하다"고 덧붙였다.GS건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가 확산하면서 견본주택을 개관하지 않고,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대체하기로 했다. 시기는 이달 중 오픈 예정이며, 모집공고 등 일정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한편 한국감정원 조사 결과 지난해 과천 아파트값은 10.1% 오르며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과천 제이드 자이'가 올 상반기 분양을 앞두고 현재도 주말마다 과천에 입성하기 위한 행렬로 전세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고의 입지와 낮은 분양가로 부동산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사진은 '제이드 자이'의 건설현장의 모습. /강승호기자 kangsh@biz-m.com'과천 제이드 자이'가 올 상반기 분양을 앞두고 현재도 주말마다 과천에 입성하기 위한 행렬로 전세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고의 입지와 낮은 분양가로 부동산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사진은 '제이드 자이'의 건설현장의 모습. /강승호기자 kangsh@biz-m.com
2020-02-10 이상훈
집값 오름세가 가팔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과천시와 광명시가 동 단위 핀셋 지정에서 제외됐다.국토교통부는 지정요건을 충족하거나 고분양가 회피 움직임이 있는 지역을 고려했고, 당분간 재건축 물량이 없는 지역을 제외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규제가 비껴간 과천은 '로또 분양'을 기대하는 청약 대기 수요가 몰리는가 하면, 광명에선 기존 신축 아파트의 집값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해당 지역 부동산 업계에선 '총선을 앞둔 표심 잡기용' 규제가 집값 안정화는커녕 오히려 폭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또 분양' 보장된 과천."앞으로 서울 강남 접근성이 가장 좋은 과천에 분양하는 단지는 로또나 다름없습니다." 과천 갈현동 과천공인중개사사무소 김호태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표심 때문에 과천이나 광명 등을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에서 제외했다는 걸 모르는 사람도 있느냐"며 "과천이 상한제 규제에서 빠지면서 가뜩이나 불난 집값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고 강조했다.과천의 경우 서울 아파트값보다 높은 상승세를 기록해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 1순위로 꼽히면서 부동산시장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듯했다. 하지만, 규제를 비켜감에 따라 부동산시장의 과열 양상이 또다시 벌어지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그는 "지식정보타운 내 첫 분양 단지로 예상했던 '푸르지오 벨라르테'(S6블록)의 분양가가 3.3㎡당 2천205만원으로 책정됐다"며 "사업주체인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분양가가 낮게 책정됐다며 재심의를 요청했지만, 주변 시세를 따져 볼 때 2천만 원 초반으로 나온다면 로또나 마찬가지"라고 전했다.푸르지오 벨라르테를 시작으로, 지식정보타운에는 '과천 제이드 자이'(전용 49~59㎡, 총 647세대) 등 아파트가 줄줄이 공급될 예정이며, 시일은 다소 걸리겠지만, 3기 신도시(과천지구)에서도 공공택지 분양 물량이 나온다.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과천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은 평균 3천898만원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보면 지난 2008년 입주한 과천시 원문동 '래미안슈르' 전용 85㎡(10층)가 지난달 14억 원에 실거래됐다. 이처럼 서울 강남과 가까워 '알짜 택지'로 불리는 지식정보타운 내 분양 아파트가 로또 분양으로 통하는 이유는 신축인 데다 공공택지의 경우 저렴한 분양가로, 상당한 시세차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는 향후 과천에 분양을 앞둔 신축 아파트에 동일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김 대표는 "과천 1순위 청약을 노린 수요가 몰리면서 전세 아파트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전셋값도 올랐지만, 매물 자체가 없다"며 "1년 이상 거주 요건을 채우려 전세로 거주하겠다는 분들이 많은데, 과천에서 오랫동안 집 한 채 없이 무주택으로 살았던 분 아니면 당첨될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고 지적했다.실제 과천 별양동 '래미안과천센트럴스위트' 전용 59㎡는 지난 9월 8억3천만원(5층)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불과 2개월 전인 지난 7월 7억4천만원(7층) 보다 무려 9천만원 올랐다. '과천래미안슈르'의 경우 지난 9월 전용 84㎡(4층)가 7억8천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최근에는 9억원까지 뛰었다.그는 "과천이 분양가상한제 규제를 피하면서 부동산시장에는 분명 호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집값이 상승해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꿈은 더욱 멀어질 것"이라며 "규제로 집값을 잡겠다는 것 자체가 오산이며 재개발이나 재건축을 통해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한편, 한국감정원 조사 결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을 보면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경기 지역에선 과천 원문·중앙동 신축 아파트 및 재건축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또 청약 대기수요 증가 및 매물 부족현상 등으로 전셋값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광명시 신축과 재건축 동반상승. 지난해 광명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14.89% 올랐다. 서울(12.3%)보다 높은 수준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당시 부동산 전문가들은 철산동과 하안동 주변에 진행되는 재건축과 재개발, 일직동의 KTX 역세권 개발사업, 그리고 신안선선 및 월곶~판교선(월판선) 등 교통 호재들이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과천에 이어 광명도 이번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 최종 후보군 중 하나로 꼽혔었다.광명역 일대 송문섭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 규제 지역 발표 후에도 별다른 변화는 없다"며 "광명 지역은 늘 그랬던 것처럼 철산주공 12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는 물론 광명역 주변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86년 지어져 올해로 34년 차인(재건축단지) 철산주공12 단지 전용 85㎡는 지난해 1월 보다(5억원) 2억원 이상 오른 7억1천만 원대에 시세가 형성돼 있으며, 같은 재건축 아파트인 하안주공12단지 전용 85㎡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1월 4억 초반대에 거래되던 매물이 올해 8월 2억5천만원 가까이 올라 손바뀜됐다.송 대표는 "워낙 광명 일대 재건축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 철산주공이나 하안주공12단지 매물 거래가 지속해서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이들 단지 모두 재건축 연한은 지났지만, 층수가 높아 재건축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반면, 광명역 주변에는 코스트코, 이케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대형 쇼핑센터가 몰려 있고, 다양한 대형 개발 사업까지 추진되고 있어 2년 전 3.3㎡당 평균 1천400만원대에 분양한 아파트 단지들이 두 배 이상 올랐다"며 "게다가 광명역은 현재 운행 중인 KTX와 지하철 1호선을 포함해 오는 2025년까지 신안산선·월판선 등 총 4개 노선이 통과할 예정이어서 매물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실제 지난 2017년 7월 입주한 '광명역파크자이' 전용 84㎡는 9억3천만원(11층)에, 비슷한 가격대에 분양한 '광명역 써밋플레이스' 전용 84㎡ 역시 현재 8억9천만원(39층)에 거래됐다. 특히 지난해 12월 입주한 '광명역센트럴자이'의 경우 지난 10월 전용 84㎡가 9억5천만원에 실거래된 이후 부동산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 찾기가 쉽지 않을 정도다.일죽동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광명역 일대 단지는 부르는 게 값이 될 정도로 '핫' 하다"며 "앞으로 재건축 단지 시세가 11억 원정도 된다면 광명역 주변 단지는 아마도 12억~13억원 정도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 발표 후 서울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과천에 청약 대기 수요가 몰리면서 집값 폭등 우려가 일고 있다. 사진은 과천지식정보타운 앞 부동산 입간판의 모습./이상훈기자 sh2018@biz-m.kr광명역 일대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광명역센트럴자이'의 모습./이상훈기자 sh2018@biz-m.kr
2019-11-14 이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