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면적 84㎡ 분양가가 10억원이지만, 이 추세라면 전매제한 풀리면 30억원은 될 거라고 보니까. 지금 분양가도 시세랑 비교하면 차익이 10억원은 되니까. 그래서 이렇게 열광하는 거죠." 현대건설이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 1순위 청약이 있던 14일 오전. 사업지 인근에서 만난 한 공인중개사는 해당 단지 분양 열기가 뜨거운 이유를 이같이 분석했다.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2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7월께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분양이 2개월 늦어졌다. 광교택지개발지구 C6블록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인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는 지하 7층~지상 20층, 4개 동, 21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 면적은 전 타입이 85㎡ 이하로만 구성돼 100% 가점제로 입주자를 뽑는다.3.3㎡당 평균 분양가는 2천653만원이다. 면적별 일반공급 물량과 공급가는 △60㎡A 14가구(7억2천440만원) △60㎡B 11가구(7억1천180만원) △69㎡ 22가구(8억2천380만원) △84㎡ 104가구(9억8천540만원)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 중문, 시스템 에어컨 등의 유상 옵션을 선택할 경우 전용 84㎡ 분양가는 10억원을 훌쩍 웃돈다. 소위 '국민 면적'으로 불리는 전용 84㎡ 분양가가 10억원에 육박하지만 중도금 대출은 불가하다. 현대건설은 분양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본 아파트의 중도금 60% 납부는 분양대금 납부조건에 따라 중도금을 수분양자 자력으로 직접 납부 해야 한다'고 공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중도금 대출 알선은 사업주체(무궁화신탁) 및 시공사(현대건설)의 의무사항이 아니라는 점도 설명한다. 금융권은 현재 분양가 9억원 이상 주택에 대해서는 중도금 집단대출을 금지하고 있다. 시행사와 시공사가 분양가 9억원 미만의 주택도 중도금 대출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예비청약자들은 패닉에 빠졌다. 전용 60㎡A 타입만 하더라도 계약금 20%에 중도금 60%까지 납부하려면 현금을 최소 4억8천343만9천원을 보유하고 있어야 해서다. NH농협은행 등 은행권에서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하고 있는 점도 실수요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광교신도시에서 근무한다는 직장인 A씨(30)는 "최소 분양가가 7억원이 넘는다. 과연 무주택청년 중 대출 없이 청약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싶다"며 "돈 있는 자들의 돈 놓고 돈 먹기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는 이 같은 실수요자의 우려 속에서도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보면 전날 진행한 특별공급 50가구 모집에 8천894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77.9대 1을 기록했다. 특별공급에서만 평균 세자릿수의 경쟁률이 나왔다. 가장 경쟁률이 치열했던 타입은 생애최초 특별공급이다. 16가구 모집에 5천513명이 청약통장을 썼다. 평균 경쟁률은 344.6대 1이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또한 12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은 특별공급에 이어 일반공급 또한 열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본다. 분양가만 놓고 보면 비싸게 느껴질 수 있으나 광교 시세 대비 저렴해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는 이유다. 입지 또한 신분당선 '광교중앙역'과 매우 가깝고, 바로 인근에 경기도청 신청사 등이 조성 중이다. 갤러리아광교 및 수원컨벤션센터도 인근에 있다. 해당 사업지 바로 앞에 있는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2012년 11월)' 흐름을 살펴보자.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해당 단지 전용 84.68㎡는 올해 3월 14억4천만원(6층)에 거래되다 4월 14억8천만원(9층), 5월 15억5천900만원(17층), 6월 15억5천만~16억3천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 7월에는 15억7천만원(25층), 16억3천만원(17층)에 실거래된 바 있다. 현재 호가는 최대 17억원에 나와 있다. 이 단지의 최근 실거래가와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퍼스트 분양가 차이는 6억4천460만원이다.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인근의 한 대표 공인중개사는 "자연앤힐스테이트 분양가가 3억9천만원이었는데 지금은 18억원 수준이다. 새로 분양하는 곳도 지금 분양가는 10억원이지만 이 추세로 전매제한이 풀린다면 30억원이 될 거라고 기대들 하신다"며 "광교신도시 마지막 로또 분양인 만큼 1순위 청약도 가점 73점 이상은 돼야 안정권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대출이 되지 않아 현금을 보유하지 않은 사람은 살 수가 없다. 투기과열지구, 공공택지 분양가상한제로 전매제한이 8년이고 거주의무기간이 3년이라 입주 후 바로 전세도 놓을 수 없다. 현금 보유자만 청약을 넣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 분양 홈페이지.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을 공지하고 있다. /분양홈페이지 캡처신분당선 광교중앙역 3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 신축공사 현장 인근. 2021.9.14.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전경. 2021.9.14.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1-09-14 윤혜경
지금과 큰 차이 없는 조선의 부동산 거래매매계약서, 공증 등 소유권 지키려 노력2021년 대한민국에서 집을 구하는 모습은 이렇다. 손품과 발품을 팔아 매물을 찾고 그 매물을 보유한 중개업소에 전화를 걸어 매물이 있는지 확인한 뒤 방문한다. 이후 공인중개사와 동행해 실제로 본다. 집이 괜찮다고 판단되면 건축물대장, 등기부등본을 떼 매물의 이력을 살핀 뒤 집주인(매도인·임대인)에게 계약금을 주고 매매 또는 임대차계약을 한다. 이때 입주일을 설정한 뒤, 입주하는 당일 잔금을 치르면서 중개사에게 일정 요율의 중개수수료(복비)를 지급한다. 복비가 들어오면 중개사는 실거래 신고를 하는 등 나머지 업무를 진행한다.대부분의 부동산 거래는 중개사를 끼고 진행해 절차가 간단한 편이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편화된 지금은 정보가 방대해 중개사 없이 매도인과 매수자, 임대인과 임차인끼리 부동산거래를 진행하기도 한다.그렇다면 정보의 비대칭성이 강했던 조선시대때는 어떤 방법으로 부동산 거래를 했을까. 이 해답을 알기 위해 수원광교박물관을 찾았다.여성과 노비도 부동산 거래 가능했던 조선거래 시 매매계약서 작성…현재와 상당 흡사조선의 공인중개사 '가쾌'가 매도·매수 도와수원광교박물관은 조선시대에 어떻게 부동산 거래를 진행했는지를 쉽게 알 수 있는 '조선 부동산 움직이다' 테마전을 진행하고 있다. 테마전 주제는 크게 '거래방법'과 '공증' 두 가지로 나뉜다.거래방법은 결제 수단의 차이만 있을 뿐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신분제도가 매우 엄격했던 조선에서도 여성은 물론 노비도 부동산 거래가 가능했다. '홍씨 밭 매매 명문'과 '막진 밭 매매 명문'이 그것을 잘 보여준다. 과거도 현재의 부동산 매매 계약서처럼 △거래일시 △매수자 △거래 이유 △거래 대상·대략 위치 △권원(權原) △거래가 △거래하며 넘겨줄 기존 작성 문서 수량 △거래종류 △사표(사방 경계) △분쟁 시, 해당 계약서로 해결할 것 △매도인·증인·대서인 등 거래 참여자 등의 내용을 포함한 매매 계약서를 작성했다. 현재의 부동산 매매계약서와 공통점이 많다.홍씨 밭 매매 명문은 1722년 김진창의 아내 홍씨가 최태악에게 고양 부원면에 있는 자번이 식(食)인 12부(負) 규모의 밭을 매도할 때 작성한 계약서다. 계약서에는 홍씨의 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 본인의 명의로 양득우 아내 애열에게서 매수해 경작하였으나, 현재 '과부의 몸으로 생계가 곤란'해 최씨에게 동전(상평통보) 100냥에 매매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밭 동쪽으로는 둑이 있고, 남쪽에는 최기충의 밭이, 서쪽에는 작은 길이, 북쪽에는 한백종의 밭이 있다는 세부 위치도 적혀있다.매매 계약서에는 독특한 요소도 있었다. 바로 홍씨의 손바닥 인장이다. 매매계약서에 홍씨의 오른손바닥 모양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서명 역할을 한다. 글을 쓰지 못하면 홍씨처럼 손바닥 모양을 그리는 것으로 서명을 대체했다고 한다.막진 밭 매매 명문은 여자 종 막진이 남동생인 안개에게 밭을 매도할 때 썼다. 해당 계약서는 홍씨 밭 매매 명문보다 125년 앞선 1597년에 작성됐다. 계약서를 살펴보면 막진이 긴급한 자금수요 이유 때문에 아무개로부터 매수한 밭을 오승목 15필에 안개에게 매매한다는 내용이다. 계약 증인은 오빠인 안모씨이며, 이영건씨가 글을 대신 써줬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조선시대의 노비는 부동산 거래와 같은 경제활동 혹은 법률행위를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문서인 셈이다.밭뿐만 아니라 집, 산, 묘지, 염전, 어장 등 다양한 부동산이 거래됐으며, 거래 유형도 △영매(매도) △상속 △증여 △상환 △환퇴 △전당 △전세 △소작 등 종류가 많았다. 또 지금의 공인중개사처럼 부동산을 사고 파는 것을 도와주는 '가쾌(집주름)'도 있었다. 가쾌에게도 적정의 수고비(수수료)를 지급했다고. 누구나 할 수 있었던 가쾌영업은 조선 후기~대한제국 무렵부터 자격요건을 갖춘 이들만 할 수 있게 제한했다.이처럼 조선시대 매매계약서는 현재와 공통점이 많다. 특히 지금의 '등기부등본' 역할을 하는 권원이 포함된 점이 눈길을 끈다. 권원은 어떤 행위를 법률적으로 정당화하는 근거를 말하는데, 매수하며 넘겨받은 기존 작성 문서들의 내용을 살펴봄으로써 적법하게 거래가 됐는지, 미래의 해당 토지와 관련한 분쟁이 발생할 여지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소유권을 지키려는 노력이 과거에도 있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부동산 거래 후 관아에 '공증' 요청해 증명과거도 부동산 사기·무주택 설움 존재했어"자산 지키려는 마음 예나 지금이나 똑같아"부동산 거래가 이뤄졌다는 사실을 나라에서 증명해주는 공증도 있었다. 매수인이 매매계약서와 함께 공증해달라는 문서인 청원서를 관아에 제출하면, 관아에서 매수인과 계약에 대한 증인, 글을 써준 사람인 대서인을 불러 조사를 한다. 이때 계약 당시의 상황을 진술서로 작성하게 하는데, 계약 내용이 일치하면 관아에서 공증확인서를 써준다. 이후 매매계약서와 공증청원서, 진술서, 공증확인서를 순서대로 붙인 다음에, 문서를 연결한 부분마다 도장을 찍으면 절차는 끝난다. 공증 문서는 관청에서 보관하고 있어, 문서를 잃어버리더라도 재발급이 가능했다.막진 밭 매매도 공증으로 남아있다. 1957년 막진이 안개에게 판 밭은 1962년 안개가 변경에게 되팔았다. 이 땅은 1684년 하시대가 단종원에게 팔았고, 1700년 8월에 단종원이 홍사명에게 밭을 매도했다. 이때 홍사명은 증인과 대서인 등 3인의 매매 사실 진술서를 제출, 한성부로부터 밭의 소유권을 공증받았다. 홍사명의 밭은 1975년 홍창해가 조번재에게 매도했는데, 이사실 또한 공증서로 남아있다. 막진의 밭이 조번재의 소유가 되기까지의 기록이 남은 것이다. 조선시대의 토지대장이다.나라에서 소유권을 인정해주는 것이 공증이었지만, 절차를 진행하는 경우는 적었다고 한다. 공증 발급받을 때는 수수료를 내야 했는데, 대상 부동산 가격에 비례해 수수료가 책정되는 방식이라 수수료가 비싸서다. 게다가 공증 과정도 복잡해 매매한 부동산 문서에 새로 거래한 문서를 줄줄이 붙이는 경우가 빈번했다고 한다.대한제국 시대에 접어들어서는 공증도 제대로 된 양식을 갖추게 된다. 고종이 광무개혁 때 발급한 지계가 바로 그것인데, 양식에다 빈 부분을 채우는 형식이다. 지계를 통해 부동산이나 전답의 소유권 증명을 강화하려는 취지였다. 이와 더불어 한성부게시라고 하여, 규모가 큰 부동산 거래 시 신문에다 소유권을 획득했다는 공고를 내 이의 제기를 받는 절차도 진행했다.결론적으로 조선시대 부동산 거래는 지금과 큰 차이는 없다. 재산에 대한 소유권을 지키려는 노력은 아날로그냐 디지털이냐의 차이만 있을 뿐, 예나 지금이나 동일한 수준인 셈이다.이러한 열망 때문일까. 조선시대도 매매계약서 위조 등 '부동산 사기'가 왕왕 있었다고 한다. 문서를 위조하거나 도장을 위조해서 거래하는 등 조선시대에서는 문서위조 자체가 워낙 많았다는 것이 수원광교박물관 관계자의 설명이다. 양반행세를 하려 엄격하게 관리되는 국새까지 위조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조선시대에도 무주택자의 설움은 있었다. 조선후기에 접어들면서 도시화가 가속돼 집을 구하기 힘들었다는 기록이 많다. 하층민은 움막을 지어서 사는 경우가 태반이었고, 한양에서 일하는 상층민도 집을 사기 힘들었다고 한다. 입지에 따라 부동산의 가격이 달라졌으며, 그 당시에도 '자가'를 소유한 이는 극히 드물었다.이명종 수원광교박물관 학예연구원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과거와 현재의 부동산 거래 차이점은 크게 없다"며 "과거에도 최선으로 할 수 있는 관습이나 제도를 만들어 부동산 거래를 하고, 공증해 자산을 지키려고 했다. 이러한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설명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좌) 1722년 김진창의 아내 홍씨가 최채악에게 고양 부원면에 있는 밭을 매도할 때 작성한 부동산 매매계약서. (우) 현재 사용되는 표준 부동산 매매계약서.수원광교박물관 입구에 설치된 '조선 부동산 움직이다' 테마전 현수막이 흔들리고 있다. 2021.6.14.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왼쪽이 막진 밭 매매 명문. 1597년 여자 종 막진이 자금수요 이유로 남동생인 안개에게 밭을 매도할 때 쓴 부동산 매매 계약서다. 2021.6.14.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수원광교박물관 '조선 부동산 움직이다'는 방문객들이 조선시대 공증 체험을 할 수 있게 체험관을 운영 중이다. 체험관에 붙은 공증 예시. 2021.6.14.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대한제국 전답관계 양식. 2021.6.15.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1-06-15 윤혜경
부동산 규제로 인한 '풍선효과'가 오피스텔로 옮겨붙으면서 수원 광교신도시 내 오피스텔 가격이 지역 최초로 10억원 시대를 열었다.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이달 초 '광교더샵레이크파크' 오피스텔 전용 84㎡(31층)의 경우 전달(8억2천만원)보다 3억원 오른 11억9천500만원에 매매됐다. 실거래 기준 최근 1개월 평균가가 11억9천5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지난 2016년 10월 입주했으며, 1㎞ 내에 광교중앙역(신분당선)과 신의초등학교가 500m 도보권에 있다. 생활 편의시설로는 롯데아울렛, 광교중앙공원, 광교호수공원이 5분 거리다. 오피스텔 분양권에도 수억원대 프리미엄이 붙어 속속 거래되고 있다.올 10월 입주 예정인 '포레나광교' 오피스텔 분양권(전용 84㎡ 기준)이 이달 10일 프리미엄 4억5천만원 붙어 11억1천410만원에 거래됐다. 12일에도 분양가보다 4억8천만원 오른 11억3천만원에 실거래됐다. 특히 18일에는 6억2천만원에 웃돈이 붙어 12억7천170만원에 팔렸다. 이는 광교신도시 오피스텔 분양권 매매가로는 역대 최고가다. 6억2천만원이면 지역 재건축 최대 기대주로 떠오른 '매탄주공 4단지' 전용 45㎡(5억1천만원)를 매수하고도 1억1천만원이 남는다.지난 2017년 당시 전용 83㎡ 기준 6억 초반대에 분양한 이 단지는 광교중앙역(700m)과 광교호수초등학교(500m), 갤러리아백화점(100m)이 도보권에 있으며, 광교호수공원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부동산 업계에선 역세권 입지에 아파트와 비슷한 생활 환경을 누릴 수 있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도 높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아파트의 경우 가격에 따라 LTV가 약 20~40%인 것과 달리, 오피스텔은 70%까지 가능하다. 광교신도시 내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한두 달 사이에 거래량이 늘더니 최근 프리미엄만 6억2천만원이 붙은 매물이 실거래됐다"면서 "세금 부분은 아파트와 크게 차이가 없지만, 대출이 70%까지 가능해 투자 수요가 붙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광교신도시가 워낙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10억원 넘는 오피스텔이 나온 건 지역 최초일 것"이라면서 "거주 만족도가 높은 입지를 갖춘 주거형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가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시장에선 앞으로 매매가가 15억원 이상까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부동산 전문가들은 10억 오피스텔 등장에 대해 고급 주거용 오피스텔의 한정된 사례로 보고 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용산은 올해 10억원대 오피스텔 거래도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만, 사례가 많다고 보긴 어렵다"며 "(포레나광교와 관련)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고, 가격 상승에 영향을 받은 고급 주거용 오피스텔에 한정된 경우로 보인다"고 답했다.한편, 올해 5월 광교신도시에 있는 '광교 중흥S클래스' 전용 129㎡가 매매가(16억7천400만원) 보다 4억원 이상 오른 21억원에 실거래되면서 수원 지역 최고가 아파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광교신도시에 있는 '포레나광교' 오피스텔 분양권에 6억2천만원에 달하는 프리미엄이 붙어 12억7천170만원에 팔렸다. 사진은 포레나광교./이상훈기자 sh2018@biz-m.kr'광교더샵레이크파크' 매매가 그래픽./이혜린기자 leehele@biz-m.kr'포레나광교 분양권' 매매가 그래프./이혜린기자 leehele@biz-m.kr광교신도시 내 공인중개사사무소./비즈엠DB
2020-08-19 이상훈
올해 초 다가구·다세대·오피스텔을 시중시세의 30% 수준으로 임대하는 '기존주택 청년매입임대'로 청년층의 주거난 해소에 힘썼던 경기도시공사가 이번엔 월세 12만원 수준의 행복주택을 공급한다.특히 광교원천 행복주택의 경우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도 임대 신청을 할 수 있어 수원시 등 수도권 소재 대학생의 관심이 예상된다.13일 공사는 광교원천 경기행복주택 입주자를 추가로 모집 중이다. 지난해 9월 20일 모집 진행 후 미임대로 남은 49호가 이번 공급 물량으로 모집 마감일은 14일이다.모집 대상은 대학생, 청년, 주거급여수급자, 고령자로 구분된다. 이중 대학생은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다음 학기에 입·복학 예정인 무주택자를 뜻한다. 대학 또는 고등학교를 졸업했거나 중퇴한 지 2년 이내인 무주택자인 취업준비생도 대학생 타입으로 청약을 넣을 수 있다. 단, 대학생으로 청약을 하려면 미혼이어야 한다.또 신청자 부모와 본인의 월평균 소득 합계가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원수 별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여야 지원할 수 있다. 4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기준은 6백22만6천342원이다.아파트 청약처럼 순위도 있다. 광교원천 경기행복주택이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에 들어서는 만큼 수원시 또는 연접지역인 의왕·용인·화성·안산시에 거주하거나 재학 중인 대학 캠퍼스 소재지가 이들 지역이면 1순위에 해당한다. 2순위는 1순위 지역을 제외한 수도권에 거주하거나 재학 중인 대학의 소재지인 자다. 3순위는 거주지나 대학 캠퍼스 소재지가 1·2순위에 해당하지 않는 청약자다.청년 타입은 결혼하지 않은 만 19세 이상 만 39세 이하인 무주택자라면 신청할 수 있다. 만19~39세가 아니더라도 소득이 있는 업무에 종사한 기간이 총 5년 이내인 예술인 등의 사회초년생도 청년 타입 자격이 된다.주거급여수급자와 고령자 타입은 각각 주거급여법에 따른 수급권자 또는 수급자, 만 65세 이상인 무주택가구 구성원이면 청약이 가능하다.대학생 구분 보증금 2천730만원 월세 12만원최초 1차 공급 추첨, 잔여분 2차 공급 접수순구분별로 청약을 넣을 수 있는 주택도 나뉜다. 대학생과 청년은 전용면적이 16.9㎡인 16A, 주거급여수급자는 26B1(전용 26.52㎡), 고령자는 26C(전용 26.50㎡) 타입으로 구분해 지원해야 한다. 구분별 공급 물량은 △대학생 16A1 4가구 △주거급여수급자 26B1 27가구 △고령자 26C 18가구다. 청년에게 공급되는 16A2 타입은 미임대 물량이 없어 예비자 10명만 모집한다.경쟁 시 입주자 선정기준은 최초 1차 공급은 추첨으로, 잔여분 2차 공급은 접수순이다. 2차 공급의 경우 매일 접수개시 시간 오전 10시 이전 대기자의 접수순서는 현장추첨으로 진행한다.임대보증금은 △16A1 2천729만4천원(월 임대료 11만8천원) △26B1 3천779만1천원(16만4천원) △26C 4천783만3천원(20만7천원)이다.월 임대료를 낮추거나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 주택 임대차 계약을 할 때 보증금 증감 여부에 따라 월세가 조정되듯 행복주택도 임대보증금을 높이면 월 임대료가 낮아진다. 반대로 임대보증금을 낮추고 월 임대료를 올리는 방법도 있다.16A1 타입의 경우 임대보증금을 4천29만4천원까지 상향할 수 있다. 기존 임대보증금보다 1천300만원 올린 금액이다. 이렇게 되면 납부 해야 할 월 임대료는 5만3천원으로 절반 이상 줄어든다. 하향 조정은 1천489만4천원까지 가능하며, 이 금액으로 임대보증금을 설정할 시 16만1천330원을 월 임대료로 내게 된다.주거급여수급자 지원 타입인 26B1은 임대보증금을 5천579만1천원(월 임대료 7만4천원)~1천979만1천원(22만4천원)으로 조정할 수 있다. 26C는 7천83만3천원(9만2천원)에서 2천483만3천원(28만3천660원)까지 가능하다.임대보증금이 부담스럽다면 전세자금대출을 받을 수도 있다. 우리·KB국민·NH농협·신한·IBK기업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청약자의 신용상태에 따라 대출한도가 다를 수 있으니 미리 상담하는 것을 추천한다는 게 공사 측의 설명이다.공사 관계자는 "이전에 진행한 청약 경쟁률은 16A1이 3.1대 1이었다"면서 "아주대, 아주대학교병원과 인접하고 1km 거리에 신분당선인 광교중악역이 위치한 만큼 대학생 등에게 유리한 주거환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올해 4분기에 입주하는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광교원천 경기행복주택' 공사현장.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300가구가 들어설 경기도시공사 광교원천 경기행복주택 조감도. /경기도시공사 제공
2020-05-13 윤혜경
천연 대리석과 비슷하고 물을 잘 흡수하지 않아 세균 번식 위험이 적어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엔지니어드스톤과 음식물쓰레기 자동이송설비 시스템이 기본 옵션으로 들어가는 아파트가 등장했다. 포스코건설 '더샵 광교산 퍼스트파크'다.17일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에 소재한 더샵 광교산 퍼스트파크 견본주택에서 만난 박종화 본부장은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기본으로 제공되는 특화설계가 강점"이라고 말했다.포스코건설이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114-4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더샵 광교산 퍼스트파크'는 지상 최고 21층·8개 동·총 66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일반에 분양되는 물량은 475가구다.전용면적은 최근 실수요자에게 인기를 끄는 중소형인 85㎡ 이하로 구성됐으며, 3.3㎡당 평균 분양가는 1천520만원으로 책정됐다. 최근 더샵 광교산 퍼스트파크 권역인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의 분양권이 11억원 이상에 거래됐고, 수원 지역의 구축 가격도 1억원 가까이 올라가고 있는 점을 고려해 분양가를 이같이 책정했다는 게 박 본부장의 설명이다.면적별 일반 공급 물량과 분양가는 △36㎡ 34가구(2억1천660만~2억1천990만원) △59㎡A 20가구(3억8천580만~4억1천260만원) △59㎡B 20가구(3억9천200만~4억1천260만원) △71㎡A 12가구(4억3천910만~4억6천960만원) △71㎡B 10가구(4억4천610만~4억6천960만원) △71㎡C 9가구(4억4천610만~4억6천960만원)△84㎡A 80가구(5억320만~5억3천10만원) △84㎡B 44가구(5억1천130만 ~5억3천820만원) △84㎡C 44가구(5억1천130만~5억3천820만원)다.해당 단지의 분양가는 인근 구축 아파트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1999년에 준공한 '수원한일타운' 전용 84㎡ 타입은 지난 2월 3억5천500만~4억5천만원에 거래되다 3월 4억5천만원에 거래됐다. 현재 매물은 5억원가량에 나와 있다. 준공된 지 21년 된 아파트의 시세와 신축 아파트의 분양가의 차이가 3천여만원에 불과한 셈이다.옵션도 눈길을 끈다. 전용 84㎡B 기준으로 살펴보면 발코니 확장비 1천430만원, 천정형 시스템 에어컨 선택A 460만원, 빌트인 김치냉장고·붙박이장 150만원, 빌트인냉장고(삼성 기준) 630만원, 하이브리트 쿡탑(삼성 기준) 100만원, 전기오븐(삼성 기준) 35만원, 공기청정 환기유닛 110만원, 의류관리기 (삼성 에어드레서) 160만원 등이 있다. 모든 옵션을 적용할 시 3천75만원이 추가로 든다. 다만, 보통 유상옵션으로 볼 수 있는 엔지니어드스톤 마감(주방 벽체·상판)이 기본 옵션이다. 더불어 음식물 쓰레기 이송설비도 기본으로 제공된다.단지가 들어설 입지도 우수하다. 단지 바로 인근에 영화초등학교가 있으며 수성중, 수원북중, 수원농생명과학고가 도보 거리에 있다.
교통 호재도 있다. '신수원선(인덕원-동탄 복선전철, 2021년 착공예정)'과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선'이 단지 인근에 계획돼 있다. 특히 조원동이 속한 북수원에는 이렇다 할 전철망이 없었던 만큼 대중교통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수원외곽순환도로 '조원IC'가 올해 9월 완공될 예정이다. 수원외곽순환도로는 장안구 이목동과 영통구 이의동을 잇는 고속화도로로, 개통 시 직선 상으로만 가까웠던 광교, 수지 방면으로의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입지부터 교통호재까지 갖췄기 때문일까. 박 본부장은 하루에 1만2천여명 이상이 분양 사이트에 접속한다고 했다. 박 본부장은 "장안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세대원이 아닌 세대주만 청약이 가능하게 됐지만, 조원IC 등 장안구 내 개발 계획이 산재돼있는 만큼 1만명 이상이 청약을 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좌)더샵 광교산 퍼스트파크 견본주택 (우)더샵 광교산 퍼스트파크 전경도 /박소연기자 parksy@biz-m.kr더샵 광교산 퍼스트파크 견본주택 내부 모습./박소연기자 parksy@biz-m.kr
2020-04-17 윤혜경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에 전용면적 85㎡이하로만 구성된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단지가 공급된다.20일 포스코건설은 내달 중 '더샵 광교산 퍼스트파크'를 분양한다고 밝혔다. 수원 원도심에 들어서는 첫 번째 더샵이다.해당 단지는 지상 최고 21층·8개 동·총 66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일반분양은 475세대다. 전용면적별 물량은 ▲36㎡ 60가구 ▲59㎡ 68가구 ▲71㎡ 56가구 ▲84㎡ 291가구다. 입주는 2022년 5월 예정이다.더샵 광교산 퍼스트파크는 일조량 및 채광을 극대화하기 위해 남향 위주로 배치되었으며, 다양한 수요층의 기호에 맞춰 판상형과 타워형을 적절히 구성하여 공간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더샵 필드(잔디마당), 티하우스, 팜가든, 테마 가로수길 등 조경을 차별화해 도심 속 전원 아파트로 조성된다.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에는 피트니스, GX룸, 실내 골프연습장, 다목적 체육관 등 운동시설과 독서실과 멀티룸, 북까페 등 교육 특화 시설도 조성되어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초품아 단지인 더샵 광교산 퍼스트파크는 단지 바로 옆에 영화초등학교가 있고 수성·수원북중, 수원농생명과학고 등도 도보거리에 있어 자녀들의 안심 통학이 가능하다.또한 광교산과 영산공원이 인접해있고 수원 KT위즈파크 야구장과 홈플러스, CGV 영화관, 조원시장, 장안구청 등이 도보 10분내 위치해 있어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편의성을 갖추고 있다.굵직한 교통 호재도 있다. 단지 인근에 2021년 착공 예정인 신수원선(인덕원-동탄 복선전철)과 최근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된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선이 계획돼 있어 교통 편의성은 물론 투자가치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지역 전문가들은 수원시 장안구 일대가 최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노후 비율이 높은 원도심으로서 새 아파트를 기다리고 있는 실수요층이 탄탄해 브랜드 신규 단지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포스코건설 관계자는"수원 원도심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더샵 아파트이며, 새롭게 더샵이 리뉴얼 된 후 첫 분양단지로서 의미가 크다"며, "광교·동탄에서 증명된 것 이상의 더샵 브랜드 파워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포스코건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 속에서 고객들의 안전을 우선하고자 사이버 견본주택 운영을 추진 중이다. 분양 홈페이지 내에 세대 유니트별 VR 촬영 화면을 제공함은 물론 입지, 단지 모형도, 특장점 등의 다양한 정보를 동영상으로 제공하여 대면 상담 수준의 편리함을 제공 할 계획이다. 또 고객들의 전화문의 편의를 위해 고객응대 회선을 대폭 늘리고 메신저 등을 활용한 온라인 소통창구를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포스코건설은 수원 장안구에서 처음으로 '더샵 브랜드'를 선보이면서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분양홍보관에 필요한 홍보물품, 계약자 선물 등을 지역 內 전통시장을 통해 구입할 계획이다.입주는 2022년 5월 예정이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더샵 광교산퍼스트 파크 조감도. /포스코건설 제공더샵 광교산 퍼스트파크 광역위치도. /포스코건설 제공
2020-03-20 윤혜경
"수원 컨벤션센터와 함께 경기 남부권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개점 날짜를 연기했던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이 2일 오전 본격적인 광교 시대를 개막했다.외관에서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갤러리아 광교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렘 콜하스의 'OMA' 건축사무소에서 설계와 디자인을 담당했다.이날 현장에서 만난 갤러리아 광교 관계자는 "거대한 암석층 단면 문양을 형상화한 외관에 삼각형 유리로 만들어진 유리통로가 입구에서부터 전 층을 나선형으로 휘감고 있다"며 "유리 통로인 '갤러리아 루프'는 1천451장의 삼각 유리로 이뤄졌는데 이를 통해 백화점 최초로 전 층에 빛이 들어오게 했다. 이곳에는 고객들이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세월이 퇴적된 거대한 암석의 아름다운 단면을 14가지 종류의 화강석과 12만5천장의 석재로 형상화해 심미적인 효과를 자아낸 외관은 그야말로 하나의 예술작품을 보는 듯했다.그는 "갤러리아 루프가 퇴적층에 묻힌 광석처럼 빛나는 시각적인 효과를 연출했다"면서 "특히 밤이 되면 조명 효과로 암석 속에 보석처럼 빛나는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전했다.갤러리아 센터시티점 이후 10년 만에 신규 점포로 문을 연 갤러리아 광교점은 연 면적 15만㎡에 지하 6층, 지상 12층 규모로 지어졌다. 층별 구성을 보면 지하 6~2층까지 기계실과 주차장이, 지하 1층 식품관 '고메이 494' , 지상 1층 화장품과 하이주얼리&워치, 2층 명품 뷰틱, 3층 명품여성·컨템퍼러리, 4층 국내 여성 캐주얼·슈즈, 5층 남성·아웃도어, 6층 키즈·애슬레저·란제리, 7층 스포츠·골프·진·이지캐주얼, 8층 홈리빙 등으로 구성했다.이어 9층은 식당가인 '고메이월드', 10~11층 프리미엄 영화관(CGV), 12층에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VIP 라운지(파크제이드)·문화센터·유튜브스튜디오(갤러리아스튜디오)가 위치한다. 총 브랜드는 440개로 구찌·펜디·발렌시아가 등 명품 뷰틱을 비롯해 불가리·예거르쿨트르·IWC·태그호이어·쇼메 등 명품시계 및 주얼리, 오프화이트·발리·파비아나필리피 등 지역 최고의 명품 라인업을 완성했다는 게 갤러리아 광교점 관계자의 설명이다.특히 3층과 10층 갤러리아 루프의 계단형 광장 '루프 스퀘어'에서는 아트워크 전시 외에도 이벤트를 병행해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또 8층에서 9층으로 올라가는 구간인 '스카이브릿지'에서는 발밑부터 천장까지 유리로 된 공간을 선보여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갤러리아 광교 관계자는 "광교를 비롯한 경기 남부지역 30~40대 프리미엄 고객 층을 주 타깃으로 잡았다"며 "고객에 걸맞게 명품, 마케팅, 서비스 등을 갖추는 것은 물론 가족단위 고객을 겨냥한 체험형 매장 구성, 키즈 콘텐츠 강화 등 차별화된 MD 유치도 집중했다"고 강조했다.이어 "(코로나19 관련) 열화상 카메라 설치, 건물 전체 방역 소독, 직원 건강상태 체크 등의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고객을 안전하게 맞을 수 있도록 만전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시간·일 단위 소독 및 방역을 철저히 진행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로 고개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갤러리아가 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갤러리아 광교가 조성된 광교신도시 컨벤션복합단지에는 국제회의가 가능한 컨벤션센터를 비롯해 47층 규모의 고급 주거형 오피스텔, 270여개의 객실을 보유한 호텔과 아쿠아리움(올해 말 오픈 예정)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개점 날짜를 연기했던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이 2일 오전 본격적인 광교 시대를 개막함에 따라 전염병 확산 예방에 열화상 카메라 설치, 건물 전체 방역 소독, 직원 건강상태 체크 등의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고객을 안전하게 맞을 수 있도록 만전을 다했다./강승호기자 kangsh@biz-m.com갤러리아 광교점에는 삼성전자가 3개층으로 구성되면서 큰 유리창을 통해 빛을 받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강승호기자 kangsh@biz-m.com갤러리아 광교점의 실내 인테리어의 모습./강승호기자 kangsh@biz-m.com갤리리아 광교는 8층에서 9층으로 올라가는 구간인 '스카이브릿지'에서는 발밑부터 천장까지 유리로 된 공간을 선보여 고객들에게 아찔한 경험을 선사한다./강승호기자 kangsh@biz-m.com갤러리아 광교점은 3층과 10층 갤러리아 루프의 계단형 광장 '루프 스퀘어'에서 아트워크 전시 외에도 이벤트를 병행해 다채로운 즐거움을 즐길 수 있다./강승호기자 kangsh@biz-m.com
2020-03-02 이상훈
"C6 블록에 지어질 주상복합은 광교신도시에 입성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보시면 됩니다."광교신도시 경기융합타운 내 주상복합용지의 주인이 조만간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벌써 부동산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초역세권 입지에 주변 인프라가 잘 갖춰진 데다가 이미 주변 아파트 단지 시세가 12억원을 넘어서 앞으로 수억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로또 분양' 단지이기 때문이다.12일 경기도시공사(공사)와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도공은 광교신도시 내 주상복합용지인 C6 블록을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 공급예정금액은 주거시설은 580억여원이며, 비주거시설의 경우 227억원 규모다.연 면적 8천451㎡ 부지에는 전용 60~85㎡ 이하 총 216세대를 지을 수 있다. 건폐율 60%, 용적률 400% 이하로 주거 비율 용적률은 280% 이하다. 도공은 오는 18일까지 C6 블록에 대한 공급 공고를 진행한 뒤 19일 개찰해 낙찰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낙찰자는 토지분양시스템을 통해 공급예정가격 이상의 최고가격을 써낸 입찰차로 결정되고, 최고가격 입찰자가 2인 이상일 경우에는 자동으로 낙찰자 결정 추첨이 이뤄진다.이후에는 낙찰자 검증에 들어가 일주일 뒤 최종 낙찰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C6 블록은 신분당선인 광교중앙역 출입구와 인접해 있어 초역세권으로, 교통의 편리성이 최대 장점이다. 또한, 초·중학교가 도보권에, 주변에는 대형 마트를 비롯한 롯데아울렛과 수원컨벤션센터, 광교호수공원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다. 내년 초에는 갤러리아 백화점 광교점도 문을 연다. 특히 주상복합이 들어서는 경기융합타운에는 경기도신청사와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한국은행, 경기도시공사, 미디어센터, 경기도 대표도서관 등이 함께 조성된다.이뿐만 아니라 경기도 시범초등학교(신설예정)와 광교호수공원과 연결되는 지하보도(예정)까지 조성될 예정이어서 '광교신도시에 남아 있는 마지막 입지 깡패'란 표현이 아깝지 않다는 평을 받는다.게다가 주변 아파트값이 12억 중반대를 넘어서는 등 호가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청약에 성공하면 수억원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부분도 로또 분양 열기를 더하고 있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광교 자연앤힐스테이트'의 전용 84㎡가 11억5천만원(5층)에, '이편한세상광교' 전용 101㎡는 12억3천500만원(32층)에 실거래됐다. 이에 따라 C6 블록 주상복합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3.3㎡당 1천800만원대에 분양할 경우 최대 4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중론이다.다만, 단점도 여럿 존재한다.광교신도시 내에는 신분당선 차량기지, 열병합발전소, 변전소 등이 위치하게 될 예정이며, 주변에는 수원시 연화장이 있다. 또 비행안전구역 및 영동고속도로, 북수원~상현 나들목~하동~삼막곡간 도로, 43번 국도 등 도로 주변 소음이 예상된다는 것이다.이 외에도 신분당선 연장선 공사 등에 따른 소음과 진동이 단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이런 가운데 C6 블록에 대한 공급 공고가 나기 전부터 입찰 준비 중인 시행사 2~3곳에서 사업성 검토 등을 위해 사전 시장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이의동 광개토공인중개사사무소 양영미 대표는 "(C6 블록 관련)광교중앙역 초역세권인 경기융합타운 내에 공급되는 마지막 '로또 분양' 단지"라며 "에듀타운에 걸맞게 학세권이 형성돼 있으며, 생활편의시설도 다양하게 들어서 있다는 특징이 있다"고 소개했다.이어 "지난해 발표한 컨벤션센터까지 연결되는 지하보도가 완공되면 호수공원까지의 접근성도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이라면서 "광교중앙역 환승센터를 통해서 광역교통망을 손쉽게 이용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부동산 업계에선 C6 블록 주변 국민주택규모 아파트 시세가 12억 중반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주상복합이라는 면을 고려해도 청약 당첨 시 시세차익은 클 것으로 예상했다.양영미 대표는 "최근 토지 공급 계획이 발표되면서 아파트 공급 문의도 계속될 만큼 투자자와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전망에 대해선) 민간 분양을 통해서 공급되는 '로또 단지'로서 마지막 광교 입성의 기회"라고 강조했다.도공 관계자는 "C6 블록 낙찰자 선정과 관련해서는 공고와 같이 가격 경쟁입찰로 자격요건이 단순(주택건설사업등록) 해 특별한 검증 절차가 없다"며 "낙찰자 확정(토지분양시스템) 후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경기융합타운 내 C6 블록 전경./강승호기자 kangsh@biz-m.krC6 블록 위치도./경기도시공사 제공광교중앙역 주변 지도의 모습./이상훈기자 sh2018@biz-m.kr광교신도시 토지이용계획도./경기도시공사 제공
2019-12-12 이상훈
광교신도시 내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광교 SK VIEW Lake(광교 SK 뷰 레이크)'가 입주기념 스카이라운지 오픈행사를 개최했다.하지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달리 행사 첫날임에도 다소 썰렁해 행사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18일 SK건설 등에 따르면 광교 SK 뷰 레이크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오는 20일 오후 9시까지 3일간 지상 40~41층(175m) 스카이라운지를 개방해 입주예정자는 물론 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광교 호수공원 등 영구조망권을 직접 확인할 기회를 마련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행사 기간 스카이라운지에는 음료와 다과를 즐길 수 있는 카페테리아는 물론 포토존, 타로점 체험, 의상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됐으며, 행사 참석자 전원에게는 사은품도 증정한다.오는 25일 입주를 앞둔 가운데 열린 앞서 이번 행사는 입주예정자뿐 아니라 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해 사전에 수요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부동산 업계에서도 입주 전 오픈행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입주 전 누구나 조망을 체험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점은 부동산 가치를 상승시키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나 이 같은 관심과 달리 사전 홍보가 미흡했는지 행사장 안은 썰렁하다 못해 적막감마저 감돌았다. 실제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현장에는 행사 관계자를 제외하면 대략 30~40여 명 남짓한 인원이 참여하고 있었다.관람객 A씨는 "광교 최고층 스카이라운지에서 열리는 행사라고 해 기대를 많이 하고 왔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너무 없어 행사가 끝난 줄 알았다"며 "제대로 안내하는 사람도 없는 게 무슨 행사냐. 괜히 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광교 SK 뷰 레이크 관계자는 "(이번 행사와 관련) 분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분양자들이 임차인을 모집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고, SK건설 관계자는 "시공사이기 때문에 이번 행사에 대해 사전에 안내받지 못했다. 시행사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한편, 광교 SK 뷰 레이크는 수원 하동 광교지구 업무 5-1블록에 지하 5층, 지상 41층, 총 677실 규모로 지어졌으며, 업무시설과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광교신도시 내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광교 SK VIEW Lake(광교 SK 뷰 레이크)' 입주기념 스카이라운지 오픈행사를 통해 멋진 전망을 공개했다. /박소연기자 parksy@biz-m.kr광교 신도시 내 최고 높이의 오피스 타원 '광교 SK VIEW Lake' 모습. /박소연기자 parksy@biz-m.kr
2019-10-20 이상훈
수십 년 넘게 광교산 일대 보리밥집이나 카페 등의 영업행위를 발목 잡았던 규제가 마침내 해제됐다.이에 따라 기존 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된 지역에서는 음식점 등의 영업이 허가되는가 하면, 낡은 주택도 신축과 증축을 할 수 있게 됐다.15일 수원시와 광교산 주민 등에 따르면 시는 이날 장안구 상·하광교동 광교산 일대 상수원보호구역(1971년 6월 지정)과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중 최소면적을 해제하는 내용을 담은 '광교상수원보호구역 변경 지형도면 및 지적'을 최종 고시했다.변경사항을 보면 이 일대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최소 면적으로, 광교상수원보호구역에 포함된 환경정비구역(0.107㎢) 가운데 지역 주민이 소유한 대지(7만930㎡)와 기존 건축물 용지(9천104㎡) 등 8만34㎡가 상수원보호구역에서 풀렸다. 앞서 시는 지난해 6월 환경부에 광교상수원보호구역 일부해제 내용이 포함된 '수원시 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안)'를 제출, 환경부는 같은 해 12월 이를 승인했다.이후 한강유역청과 변경안에 대해 검토 및 협의를 거치는 등 행정절차와 주민 공람·공고 과정을 거친 바 있다.시는 또 지난 12일 '광교상수원지역 친환경관리 및 주민지원에 관한 조례'도 함께 시행했다. 이 조례는 광교상수원지역의 물 환경 및 자연생태환경을 적정하게 관리·보전하고 규제로 불이익을 받는 주민의 소득향상과 복리증진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을 목적으로 한다.주민지원사업의 경우 상하수도 시설 설치사업을 비롯한 하천의 개량 및 공원화 사업, 농업 관련 시설 지원 및 영농개선사업, 공공시설물 설치 유지보수 사업, 복지증진사업과 광교상수원지역 유역공동체 및 파트너쉽 구축을 위한 사업 등이 추진된다.광교산 일대 한 주민은 "그간 불법과 합법이 공존했는데 상수원보호구역 해제가 최종 고시되면서 이제 합법적으로 음식점을 운영하고, 낡은 주택도 증축하거나 개축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여전히 이중규제로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하는 등 피해를 받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선 지원사업 및 상생 협의를 통해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시 관계자는 "이날부터 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됨에 따라 건축 등이 가능해졌으며, 그간 불이익을 받아 온 광교산 주민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원 조례도 함께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광교저수지 상류 150여 가구 주민 700여명은 그린벨트 규제와 상수원규제까지 받아 주택 신·증축은 물론 생계를 위한 보리밥집 등 음식점 영업에 제한을 받아왔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수원시 환경정책과 상수원보호구역도. /수원시 제공
2019-07-15 이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