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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과천 지정타· 에 통합공공임대주택 1천181가구 공급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통합공공임대주택 첫 공급을 시작한다. 과천 지식정보타운과 가 대상지로, 1천181가구가 공급된다. 27일 LH는 통합공공임대주택 최초 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통합공공임대주택은 기존 영구·국민·행복주택 등 다양한 유형의 공공임대주택을 하나의 유형으로 통합한 주택이다. 유형별로 각기 달라 복잡했던 입주자격이 단순해진 것은 물론 입주자격도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공급물량은 과천 지식정보타운 S-10블록 605가구, A1-1블록 576가구다. 과천 지정타와 모두 전용면적은 18~56㎡로 구성된다. 청약 자격은 중위소득과 자산이 각각 150%, 2억9천200만원 이하인 무주택세대 구성원이다. 중위소득 150% 이하는 1인 가구 기준 330만6천180원, 2인 521만6천136원, 3인 629만2천52원이다. 임대료는 신청 가구 소득 수준에 따라 다르게 책정된다. 같은 면적이어도 임대료가 다를 수 있다는 얘기다. 공급물량의 60%는 다자녀가구, 신혼부부, 한부모가족에 우선 공급되며 40%는 일반공급한다. 신청은 오는 2월 15일부터 18일까지이며, 3월 3일에 서류제출 대상자를 발표한다. 이후 4일부터 11일까지 서류제출 대상자 서류를 접수하며 6월 30일에 당첨자를 발표한다. 계약은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다. 입주는 가 2023년 10월, 과천 지정타는 2024년 1월 예정이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좌) 과천 지식정보타운 S-10블록 조감도. (우) A1-1블록 조감도. /LH 제공

2022-01-27 윤혜경

[ 3기 신도시 돋보기①]사전청약 막 오른 3기 신도시 입지와 교통망

'새로운 도시'라는 뜻의 신도시(新都市)는 이름처럼 새롭게 만들어진 도시다. 정부의 주도 아래 개발 단계부터 계획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1기 신도시와 2기 신도시가 대표적이다. 정부의 신도시 카드는 부동산 경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1988년 노태우 정부가 서울 남북측 근교에 대규모 신도시를 공급한다는 내용의 '200만호 주택건설 계획'을 발표했던 당시는 서울과 경기지역의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시절이다. 저유가, 저달러, 저금리로 시중의 유동자금이 부동산 시장에 쏠리고, 공급보다 수요가 많았기 때문이다. 성남 판교, 화성 동탄1·2, 김포 한강 등 2기 신도시가 탄생한 배경도 1기 신도시와 궤를 같이한다. 2003년 노무현 정부는 대출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서울 집값이 폭등하자 수도권 10곳과 충청권 2곳에 신도시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2018년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 또한 수도권 주택시장과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계획됐다. 신도시와 대규모 택지지구에 총 26만9천호의 공공주택을 공급해 서울에 집중된 주택의 수요를 분산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3기 신도시의 구체적인 청사진이 공개되고, 사전청약 일정이 도래한 만큼 3기 신도시의 입지부터 교통, 사전청약 일정, 분양가, 전망 등을 정리해봤다. <편집자주>5만4천호 공급 '공생도시' 왕숙 경춘선·GTX-B 등 광역교통여건 우수 3기 신도시는 왕숙, 왕숙2, 하남교산, 인천 계양, 고양 창릉, 부천 대장, 광명 시흥 총 7곳이다. 대규모 택지는 과천과천, 안상장상 등 2개 지구로 구성된다. 사업 면적이 330만㎡ 이상일 때는 신도시로, 100만㎡ 이상은 대규모 택지로 분류된다.왕숙 신도시는 시 진접읍 연평·내곡·내각리, 진건읍 신월·진관·사능리 일원에 866만2천125㎡ 규모로 조성된다. 경기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이며, 주택 5만4천호가 건설될 계획이다.서울경계에서 3.5㎞ 거리인 왕숙 1지구는 개발 잠재력이 우수한 지역이다. , 다산진건, 다산지금, 진접2지구가 가까워 신규 택지지구를 연계하는 거점도시가 될 전망이다. 교통망과 도로망 등 광역교통여건도 좋다. 현재 청량리에서 춘천을 잇는 경춘선이 오가고 있고, 8호선 선과 4호선 진접선, 경의·중앙선이 인접하다. 이와 더불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이 2022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GTX-B 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마석을 연결한다. 도로망은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구리포천고속도로, 국도47호선이 있으며 국도47호선, 수서고평도시고속도로, 북부간선도로가 가깝다.왕숙 1지구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공모에서는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공생도시(共生都市)'가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기존에 성장한 도시의 일부 기능을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한 하나의 도시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주변 도시와 교류하며 상호보완, 성장을 함께 도모한다는 의미다.해당 컨소시엄의 조감도를 보면 전체 면적에서 주택건설용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다. 이중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의 비율은 각각 2.4%, 17.7%다. 중심생활권은 크게 친환경 문화복합 생활권, 사회경제 복합 생활권, 비즈니스복합 생활권으로 분류될 예정이다. 특히 해당 지구는 35.4%가 공원녹지로 구성돼 자연친화적인 도시가 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도로(18.2%), 도시지원시설용지(12.0%), 복합용도용지(7.3%), 교육시설(3.3%), 철도(0.6%) 등의 비율로 조성돼 도시로의 이동이 수월한 것은 물론 자족도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1만5천호 공급 '유유자족 도시' 왕숙2경의중앙선 관통에 ·GTX-B 인접왕숙 2지구는 시 일패·이패동 일원 239만1천830㎡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시행자는 경기도, LH, 도시공사이며 주택 1만5천호가 건설될 계획이다. 서울시 경계까지는 5.1㎞ 거리다. 해당 지구도 개발 잠재력이 우수하다는 평이다. , 다산진건, 다산지금, 진접2지구가 인접하며 경의중앙선이 왕숙2지구를 관통한다. 정부는 경의중앙선 신설역사를 중심으로 역세권 문화복합시설을 설치해 행정·문화중심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8호선 선, 경춘선, GTX-B가 가까우며,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구리포천고속도로, 국지도86호선, 국도6호선, 북부간선도로, 수석호평도시고속도로가 주변에 있다. 왕숙 2지구 공모는 금성종합건축사 사무소 컨소시엄의 '유유자족(悠悠自足) 도시'가 최우수작으로 뽑혔다. 왕숙 2지구는 규모가 작고 3개의 하천이 구릉을 감싸는 경관을 지닌다. 해당 컨소시엄은 이러한 지형을 살려 녹지를 계획, 자연이 도시의 일상 속으로 들어온 자연 친화적 생태도시를 제안했다. 왕숙 2지구 또한 녹지의 비율이 높다. 전체 면적 중 하천을 포함한 공원녹지의 비율이 33.8%에 달하며, 주택건설용지는 29.9%다. 주택용지는 공동주택(15.9%)의 비율이 가장 높고, 단독주택(8.3%), 주상복합(5.7%) 순이다. 주거용지는 주요 간선도로망 주변으로는 고밀, 구릉지변으로 갈수록 저밀로 구성된다. 이밖에 도서관, 공공청사 등의 공공시설(22.9%), 복합환승센터, 공공문화시설 등의 도시지원(11.8%), 상업시설(1.6%) 등의 비율로 도시가 계획됐다. 3만4천호 건설 '공생도시' 하남 교산개발 압력 높고 광역 접근성 양호하남 교산지구는 하남시 천현·교산·춘궁·덕풍동 일원 631만4천121㎡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 경계에서 2.2㎞ 거리이며, 경기도와 LH,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하남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주택은 3만4천호가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지구는 광역 접근성이 우수한 게 장점이다. 주변에 미사지구, 고덕강일, 강일1·2, 풍산, 위례, 감일지구가 있고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가 위치한다. 또 2028년 완공 목표인 서울~하남 간 도시철도가 추진 중이며, 도시 위 지하철로 불리는 천호~하남BRT가 지구 내 환승 거점까지 도입될 전망이다. 하남 교산지구 공모는 경간도시디자인 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더불어 발전하는 공존과 상생의 공생도시(CO-LIVING PLATFORM)'가 선정됐다. 일자리, 교통친화, 친환경, 친육아환경을 고루 갖추겠다는 계획이다.용지별로 보면 자족용지가 50.3%(지원+복합)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여기서 지원용지란 도시지원시설용지로 지역의 자족기능 확보를 위해 물류창고, 지식산업센터 등 산업시설을 건설할 수 있는 토지를 말한다. 복합용지는 한 건물이나 한 용지 안에 산업·상업·판매·업무·주거시설을 지을 수 있는 땅이다. 즉, 집과 일자리가 공존하는 직주근접인 셈이다. 주거는 크게 자족중심 생활권과 주거중심 생활권으로 구분된다. 자족중심 생활권은 자족 지원용지를 제외한 모든 블록이 복합용도지역으로 지정, 직주근접 및 미래 변화에 도시계획적으로 대비한다. 주거중심은 초등학교 및 대중교통 접촉 지점을 중심으로 한 '아이키우기 좋은 마을' 형성이 목표다. 이와 더불어 녹지 비율이 32.2%에 달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만7천호 주택 공급 인천 계양박촌역, 계양역에 S-BRT까지3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지구계획이 승인된 인천 계양지구는 인천시 계양구 귤현·동양·박촌·병방·상야동 일원에 333만1천714㎡ 규모로 조성된다. 인천시, LH, 인천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며, 1만7천호의 주택이 공급된다. 계양지구는 지리적으로 입지가 매우 우수하다. 서울, 부천과 경계지역으로 인천, 서울, 부천, 김포가 배후지다. 교통·도로망도 우수한데, 인천도시철도 1호선 박촌역과 공항철도 계양역이 있으며, 김포공항역에서 계양지구를 거쳐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연결하는 S-BRT(Super-BRT)와 청라~강서 BRT 연계노선이 신설된다. S-BRT는 입주계획에 맞춰 개통될 예정이며,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가 인접해 이동이 수월하다. 해당 지구 공모에는 싸이트플래닝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2030 계양, 마음을 연결하는 초 시대의 신도시 하이퍼 테라 시티(HYPER TERRA CITY)'가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이들은 입체적인 토지이용을 통해 도시와 도시, 자연과 도시 등 경계를 허물어 연결하고 융합과 공유를 이용한 하이퍼 테라 시티 구현을 제안했다. 토지 이용 계획을 보면 공원녹지(28.0%), 주택(25.7%), 도시지원(23.8%), 공공시설(15.6%), 기타시설(5.2%), 상업시설(1.7%) 등으로 고르게 분포됐다. 이중 주거용지는 공동주택이 19.2%로 가장 비율이 높고, 주상복합(4.2%), 단독주택(1.6%), 근린생활시설(0.7%) 순이다. 생활권은 크게 T1(디콘 특화지구), C2(메이커스 지구), T3(교육문화특화지구), R1(패밀리라이프 지구)로 나뉜다. 엔터테인먼트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지구가 될 T1은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산업 및 기업지원 생활권이 된다. T3는 S-BRT와 박촌역이 모빌리티센터, 썬큰광장으로 결합되면서도 주변 초·중·고등학교와 연계한 복합문화센터 등 주상복합이 연계된 교류문화기능 중심의 생활권이다. C2는 계양스마트산단, 서운일반산단, 부천대장지구 제조업의 R&D 후방 연계를 지원하고 S-BRT역 및 근로자 복지시설 및 교류지원시설을 중점의 개발이 이뤄질 예정이며, R1은 공원과 공동주택이 결합되는 지구가 된다.3만8천호 주택 들어설 고양 창릉지구GTX-A, BRT 등 교통개선대책 확정돼고양 창릉지구는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산·용두·향동·화전·도내·행신·화정동 일원 812만6천948㎡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시행자로는 경기도, LH, GH, 고양도시관리공사가 참여하며 3만8천호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최근 광역교통개선대책이 확정된 창릉지구는 서울시 은평구와 마포구의 경계가 연접한 곳으로, 광역교통 여건이 매우 우수하다. 경의중앙선 화전역과 3호선 원흥역이 인접하며 서울문산고속도로, 자유로, 제2자유로가 가깝다.교통 호재도 많다. 우선 GTX-A 창릉역이 신설된다. GTX-A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GTX 노선 중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양~서울 은평 간 도시철도 건설이 추진되고 있으며, 지역 내 철도인 대곡~고양시청, 식사~고양시청 등 사업이 계획 중이다. 또 고양시 인근 도심지를 쉽고 빠르게 갈 수 있도록 사업지 남북에 위치한 중앙로 및 통일로 BRT 연계를 위한 사업지구 내 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될 예정이다.오는 10월 지구계획 승인 예정인 창릉지구 공모에는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포용적 연결도시'가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해당 컨소시엄은 파편화된 도시가 아닌, 주변 특성에 상호작용하면서 도시 내부의 분산거점과 서로 연결되는 도시를 제안했다. 용도가 다양하게 배분된 입체적 토지 이용계획을 보면 전체 면적 중 공원녹지가 41.2%를 차지한다. 주거용지 25.5% 중 23.0%는 주거로, 나머지 2.5%는 상업으로 배분한다. 15.8% 비율의 도시지원시설용지도 세분된다. 10.6%는 업무로, 3.2%는 주거로 사용한다. 상업과 문화로는 각각 1.6%, 0.5% 쓴다. 상업용지 비율 0.8%도 0.64%는 주거용도로, 0.16%는 상업용도로 쓴다. 주거용지는 물론 도시지원시설용지, 상업용지에 골고루 주거가 들어서는 셈이다. 특히 주거용지에는 학교를 중심으로 작은 블록을 구성해 어디에서나 녹지와 연계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주택 2만호 공급될 부천 대장지구S-BRT 등 인접지역 이동 편리 전망부천 대장지구는 부천시 대장·오정·원종·삼정동 일원에 343만4천660㎡ 규모로 조성된다. 경기도, LH, 부천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고, 주택 2만호가 들어선다. 서울 경계에서 0.7㎞에 위치한 대장지구는 동측으로는 마곡지구가, 서측으로는 계양지구가 있어 이들 지구와 연계, 통합개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현재 남서측으로는 서운산단, 오정물류단지, 오정산단이 가까이에 있다. 정부는 대장지구를 수도권 서남부의 대표적 일자리 거점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교통도 우수하다. 현재 9개의 버스노선이 있고, 지하철5호선과 9호선으로 환승이 쉬워 인접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인천 계양지구와 김포공항역을 연결하는 S-BRT가 설치되며, 도로망으로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경인고속도로가 인접하다. 계획 중인 광명서울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이 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대장지구 또한 10월에 지구계획 승인 예정이며,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오픈 필드스 피티(OPEN FIELDS CITY)'가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국제공모에서 최우수작으로 뽑혔다. 해당 컨소시엄은 고립된 영역이 된 해당 지구를 주변 지역과 소통하는 활기찬 도시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생활권은 도심 복합지구인 1생활권과 수변 여가지구인 2생활권, 센트럴 파크 지구인 3생활권으로 분류했다. 1생활권은 스쿨밴드와 복합환승센터, 민간주도형 생활 SOC, 청년주택 특화를 통해 교육, 업무, 생활이 결합된 가로를 구성한다. 2생활권은 연도형 가로 및 개방시설과 연결된 입체브릿지, 생활권 중심 복합 환승역, 수변부에 다양한 형태의 저층 복합주거 계획으로 여가와 교육 중심으로 가로를 조성한다. 3생활권은 공원으로 개방된 스카이라인과 연결 거점 게이트 계획, 여가·놀이 중심의 환승역 계획 및 교육·문화 중심의 특화가로, 공원변 휴먼스케일 테라스 등이 계획돼 여가와 평생교육이 특화된 가로로 구성한다.7만호 주택 들어설 광명시흥KTX 광명역 등 교통여건 우수3기 신도시로 가장 늦게 선정된 광명시흥 지구는 광명시 광명·옥길·노온사·가학동과 시흥시 과림·무지내·금이동 일원 1천271만㎡ 규모로 조성된다. 면적으로는 가장 크다. 사업시행자로는 LH만 참여하며, 주택 7만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 서남부에 위치한 광명시흥 지구는 서울과 가까운 것이 특징이다. 교통은 서해안고속도로, 제2·3경인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수원광명고속도로가 인접해 있고, 지구에서 KTX 광명역이 2.5km 거리에 위치해 광역교통여건이 우수하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지구지정이 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청사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사업준공 목표는 2031년이다. 주택 7천호 공급 예정 과천과천GTX-C, 위례과천선 광역접근성대규모 택지지구인 과천과천 지구는 과천시 과천·주암·막계동 일원에 168만6천888㎡ 규모로 조성된다. 경기도, LH, GH, 과천도시공사가 참여하며 주택 7천호 공급이 계획됐다. 과천은 서울시 서초구와 경계가 인접하며 광역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 경마공원역, 대공원역이 가깝고, 경부고속도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과천봉담간도시고속화도로도 인접하다.교통계획은 GTX-C 과천청사역 환승역사 신설, 위례과천선, 안양~사당BRT, 과천지구 환승시설, 청계산지하차도~염곡IC 도로구조개선, 과천~우면산간 도시고속화도로 지하화 등이 있다.특히 양재·우면 R&D 집적단지와 과천지식정보타운을 연결하는 중심지에 있어 새로운 성장의 거점지역으로의 역할을 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1만4천호 주택 공급 안산 장상지구신안산선, KTX 광명역 등 교통 우수안산 장상지구는 과천과천 지구처럼 대규모 택지지구로, 안산시 상록구 장상·장하·수암·부곡·양상동 일원에 221만3천319㎡ 규모로 조성된다. 경기도, LH, GH, 안산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주택 1만4천호가 공급된다. 장상지구는 새로운 성장의 거점지역이 될 지역으로 꼽힌다. 시흥과 기존 안산 도심을 잇는 개발 축 선상 위치에 속하며, 현재 신안산선 역사가 신설되고 있고 KTX 광명역이 가까워 교통망이 우수하다. 도로망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국도42호선이 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3기 신도시 돋보기. /그래픽=박소연기자 parksy@biz-m.kr3기 신도시 왕숙 조감도. /3기 신도시 홈페이지 캡처3기 신도시 왕숙2지구 조감도. /3기 신도시 홈페이지 캡처3기 신도시 하남 교산지구 조감도 /3기신도시 홈페이지 캡처3기 신도시 인천 계양지구 조감도. /3기 신도시 홈페이지 캡처3기 신도시 고양창릉지구 조감도. /3기 신도시 홈페이지 캡처3기 신도시 부천 대장지구 조감도. /3기 신도시 홈페이지 캡처광명·시흥지구의 학온동 지역 전경. 가장 늦게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광명시흥은 아직 설계공모가 진행되지 않았다. /광명시 제공3기 신도시 대규모 택지지구인 과천과천지구 조감도. /3기 신도시 홈페이지 캡처3기 신도시 대규모 택지지구인 안산 장상지구 조감도 /3기신도시 홈페이지 캡처

2021-07-30 윤혜경

대규모 복합단지 '자이 더 스타' 분양일정 돌입…분양가 평당 1500만원

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단지 '자이 더 스타'가 아파트와 주거용 오피스텔 분양을 시작했다.GS건설은 지난 15일 자이 더 스타 사이버 견본주택과 오프라인 견본주택을 동시에 오픈했다.오프라인 견본주택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1차 방문기간은 이달 22일까지이며, 1차 관람기간 종료 후 2차, 3차 관람예약이 예정돼 있다. 3차는 오피스텔 관람만 가능하다.자이 더 스타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6층, 5개 동, 74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84㎡와 99㎡로 구성됐다. 오피스텔은 지하 1층~지상 26층, 1개 동, 192실 규모다. 전용면적은 47㎡와 49㎡로 구성됐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1천499만원으로 책정됐다.'자이 더 스타'는 교통은 물론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교통부터 살펴보면 트리플 역세권으로 탈바꿈 될 '역' 역세권 입지에 들어선다. 지하철 8호선 연장선(선, 예정)이 완공되면 획기적인 교통망 개선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 선은 총 연장 12.9km로 서울 강동구 8호선 암사역을 출발해 중앙선 구리역과 농수산물도매시장, 다산지구를 거쳐 역(경춘선)까지 연결되는 노선이다. 선이 개통되면 환승 없이 잠실역까지 10개 정거장이면 도착할 수 있다. 광역도로망도 우수해 구리(세종)~포천간 고속도로 및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북부간선도로 등을 이용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신도시 내 일반상업지구에 위치한 만큼 생활 인프라도 우수하다. 자이 더 스타 내 대규모 판매시설이 조성되면 단지 내 '슬리퍼 생활권'으로 통한다. 단지 안에서 다양한 상업, 문화 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마트(점) 등 대형마트 및 생활편의시설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근거리에는 코스트코(상봉점),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등이 위치한다. 주변에는 불암산, 수락산 등 녹지공간이 많고, 용암천, 불암천, 덕송천과 용암천 자전거길 등 다수의 근린공원이 있어 주거 쾌적성도 우수하다.청약 일정은 이달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3일이며, 당첨자 발표 후 11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사전 서류접수를 통한 청약 자격검증을 진행한 후 16일부터 20일까지 정당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오피스텔은 오는 11월 3일부터 4일간 청약 접수를 실시한 뒤 5일 당첨자 발표, 6일 정당계약을 진행한다.GS건설 분양관계자는 "인프라가 완성돼 살기 좋고, GTX-B(계획)와 8호선 연장선(예정) 등 호재도 풍부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수요자들이 많아 청약 인원이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한다"며 "대규모 복합단지에 들어서는 만큼 향후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자이 더 스타 조감도. /GS건설 제공

2020-10-19 윤혜경

GTX-B노선 예타 통과로 인근 부동산 들썩?…는 '아직 잠잠'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 노선 사업 예비타당성(예타) 조사가 통과하면서 인접지역 부동산 가격이 들썩인다는 소식이 계속 들려오는 가운데, 평내호평역 인근 등 일부 지역은 아직 집값 상승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 이미 몇 해 전부터 GTX-B 노선 사업에 대해 기대 심리가 집값에 반영됐으며, 해당 노선이 착공돼야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게 인접 지역 공인중개사들의 중론이다.3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인천 송도에서 마석까지 총 80.1km 구간을 잇는 GTX-B 노선 구축 사업이 최종 확정됐다. 이르면 2022년 말께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우여곡절 끝에 해당 노선 착공이 확정되면서 그간 서울과 직통하는 교통망이 사실상 없었던 인천 송도와 에는 부동산 시장의 기대가 쏠렸다. 교통 호재는 부동산 수요로 연결되며, 이는 수요에 따른 가격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특히 지역은 GTX 역이 어디에 들어설 지를 두고 다양한 추측이 오가는 인천과 달리 기존 경춘선 전철역을 공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경춘선 역과 평내호평역, 마석역에 GTX가 들어선다. 호재가 쉽게 예상되는 셈이다.GTX가 개통되면 끝과 끝인 마석에서 인천 송도까지 5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130분 이상 걸리던 시간이 절반도 채 안 걸리는 셈이다. 평내호평역에서 서울역까지는 17분 소요된다. 서울 도심권 접근성이 높아진다. 인접 지역 분양이나 입주를 앞둔 신축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다.GTX-B 노선 예타 발표 후 실수요자나 투자자의 움직임이 있었을까. 경춘선과 ITX-청춘을 모두 이용할 수 있어 권역에서 비교적 교통이 좋다고 꼽히는 평내호평역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아직 크게 문의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호평동에서 10여 년 넘게 부동산 중개업을 했다고 밝힌 장성기 공인중개사는 "4년여 전부터 평내호평역 등에 GTX 노선이 지나갈 것이라고 예견됐었다. 정보를 알고 있는 분들은 이미 알고 있었기에 (현재는) 매수 문의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미 투자를 할 사람은 국토부의 예타 발표 전에 투자를 했다는 것이다.유미현 공인중개사는 "예타는 오래전부터 나왔던 뉴스"라며 "투자자는 지난해 12월쯤 역세권 아파트 싹 매수해 일부 아파트 매매가가 오르긴 했다. 분양권 위주로 거래가 이뤄진다"면서도 "(예타 통과 후에는) 조용하다. 아직 매수는 없다"고 설명했다.이들에 따르면 아직은 이른바 '피'로 불리는 프리미엄이 붙은 곳도 크게 없다. 두산중공업이 시공, 오는 2021년에 준공되는 2천894세대 규모의 두산알프하임 전용 84A㎡ 타입 정도만 피가 많게는 2천만 원 가량 붙고 나머지는 거의 빠지는 추세라고. 소위 '국민 면적'으로 불리는 84㎡나 테라스 타입 등 특화된 타입만 조금씩 피가 붙고 나머지는 무피 또는 마피가 되기도 했다고 한다.다만 이들은 앞으로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지가가 계속 올라가고 있어 분양가가 올라가리라는 것. 실제 '두산알프하임'이 들어서는 토지소재지의 공시지가도 ㎡당 △2016년 3만 2천 원 △2017년 7만 8천 원 △2018년 8만 400원 △2019년 9만 6천900원으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2년 만에 1억 원 가까이 호가가 뛴 '평내호평역KCC스위첸'의 공시지가도 상승 중이다. ㎡당 △2018년 164만 1천 원 △2019년 165만 8천 원으로 올랐다.장 공인중개사는 "평내호평역 인근은 아직 저평가돼 있다. GTX가 들어오면 정말 살기 좋아질 텐데 아직은 여파가 없다"며 "GTX 착공 들어가면 지가가 움직일 것. 상승 가능성은 있다"라고 내다봤다. 유 공인중개사는 "대지 지가가 계속 올라가기 때문에 분양가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분양가가 오르면서 오래된 아파트들도 같이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면서 "착공이 돼야 시작이다. 평내호평역도 그랬다. 착공되면서 집값이 2배 뛰었다"라고 진단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GTX-B노선(인천 송도- 마석)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로 평내호평역 주변 아파트에 교통 호재를 예시하는 현수막의 모습이다. /박소연 기자 parksy@biz-m.kr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예상 노선도. /국토교통부 제공 평내호평역 인근에서 10여 년 넘게 부동산 중개업을 한 장성기 공인중개사 모습. /박소연 기자 parksy@biz-m.kr호평 두산알프하임 조감도. /두산중공업 제공 평내호평역 인근 공인중개사들이 GTX-B노선이 들어서면 시세가 오를 오래된 아파트 1순위로 꼽은 호평마을금강아파트의 모습. /박소연 기자 parksy@biz-m.kr

2019-09-04 윤혜경

정부 '3기 신도시' 조성방안… 사통팔달 광역교통망·자족기능 강화한 '미래도시'

# 왕숙지구3기중 최대규모… 서울 접근성 우수GTX 확보·첨단산업 메카로 조성왕숙천 주변 '에너지마을'로 꾸며#하남 교산지구'100% 국·공립 유치원' 이슈 해결북측 바이오헬스관련 산업등 육성문화재 연계 역사문화공원 들어서'3기 신도시, 미래형 자족 도시로 다가온다'.유치원생 두 자녀의 엄마이자 디지털 콘텐츠 스타트업 기업 과장인 워킹맘 정모씨는 새로 이사 온 동네가 썩 마음에 든 눈치다. 회사가 신도시로 이전하면서 갑작스럽게 이사 왔지만 일이 늦은 날에도 공립유치원에서 아이를 안전하게 돌봐주고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공원 산책도 할 수 있어서다. 복합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고 공연까지 보는 문화생활까지 톡톡히 누릴 수 있다. 그의 회사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운영하는 기업지원 허브에 입주해 좋은 시설을 저렴한 임대료로 사용하고 있다. 지자체 도움을 받아 정부 신기술 공모에 선정돼 신제품 개발 지원금도 받게 됐다. 기업지원 허브 운영기관인 LH는 이 회사의 제품 판로까지 발 벗고 도와준다. 회사는 정부-지자체-공공기관형 ONE-STOP 기업지원 서비스를 발판삼아 도약을 꿈꾸고 있다.위 사례는 지난해 12월 19일 정부의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에서 발표한 미래 3기 신도시의 생활상을 담고 있다. 정부는 3기 신도시의 조성방안으로 ▲유치원 100% 국공립 설치 ▲개발이익을 도서관 등 생활 SOC 재투자 ▲공원 기준 대비 1.5배 수준 조성 ▲기업지원 허브 조성을 통한 스타트업 육성 ▲자족기능을 위한 2배 이상의 도시지원시설용지 확보 등을 내세웠다.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안정세에 접어든 수도권 부동산 가격을 장기 로드맵에 의해 안착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1·2기 신도시 대비 자족기능 강화와 광역교통망 확충에 역점대규모 신도시 계획에 대한 부동산시장의 관심과 함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주목할 점은 3기 신도시는 정부의 공급자 위주의 일방통행 개발방식에서 벗어나 지역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수렴될 수 있도록 지자체, 민간전문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소외된 계층이 없도록 추진된다는 점이다. 또 기존 도시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다. 사회적 이슈인 사립유치원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국·공립 유치원 반영이나 젊은이들의 일자리 창출과 저렴한 주거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자족도시 조성, 서울 및 인근 대도시를 빠르게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구축계획의 조기 수립 등은 기존의 신도시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개발구상 방안으로 보인다.■ GTX까지 확보한 왕숙지구 접근성 '굿'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인 왕숙의 경우 도시 자족성 확보와 서울 도심까지의 접근성에 가장 큰 주안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왕숙지구는 크게 269만평 규모의 1지구와 74만평 2지구로 나뉘며 왕숙1은 경제중심도시, 왕숙2는 문화예술도시로 조성된다. 왕숙지구는 GTX-B신설역사, 서울연결 신설 BRT 노선을 중심으로 판교 제1 테크노밸리의 2배 규모에 달하는 자족시설용지를 배치했다. 이 자족시설에는 첨단 스마트그리드 앵커 산업을 중심으로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전기장치 부품산업, 방송산업, 엔터테인먼트 기업 등을 육성하고 인근에 창업주택을 배치해 명실공히 첨단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계획이다.지구 내 왕숙천과 연계해 수변 복합 문화마을, 에너지 자족마을을 조성하며 경의중앙선역 신설, 선 연장, 주변 상습정체 교차로 입체화를 통해 신도시 주변의 교통문제까지 함께 해결한다. ■우수한 광역교통망을 자랑하는 하남 교산지구하남교산은 다른 지구에 비해 더 우수한 광역교통계획을 자랑한다. 지구를 남북방향으로 관통하도록 계획된 서울도시철도 3호선 연장 및 서울~양평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연결로 신설, 신팔당대교 착공 등 교통대책을 수립해 3호선을 이용할 경우 수서역까지 20분 소요되며 차로 서울까지 소요시간이 15분 단축된다.교통이 편리한 북측에는 자족 용지를 배치해 바이오헬스 관련 산업 및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 등을 육성한다. 광주향교, 남한산성 등 문화재와 연계한 한옥마을, 백제문화박물관, 역사문화공원도 조성된다. 중부고속도로로 인해 단절된 남북생활권은 휴게소 입체복합 개발을 통해 효율적 도시공간으로 재탄생된다.LH 관계자는 "3기 신도시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일각에서 우려하듯 단순 베드타운이 아닌 양질의 일자리가 충분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 이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 주민 그리고 LH와 같은 사업시행자 간 이해와 공감대 형성,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왕숙지구. /경인일보DB하남 교산지구. /경인일보DB

2019-02-08 김연태

낙후지역 와부읍·양정동 '쨍하고 해 뜬다'

서강대 캠 등 걸림돌 해결 그린벨트 해제·9호선 연장 '호재'市, 2024년 개발사업 마무리 계획일대 땅값 10년 전보다 최대 10배는 부동산시장이 주목하는 경기 북부 도시 중 하나다. 1990년대 후반만 해도 인구 30만을 턱걸이로 넘는데 그쳤던 는 이후 급격한 개발이 진행되면서 벌써 인구 70만을 바라보는 대도시로 성장했다. 서울과 인접해 있고 경춘선, 중앙선, 서울~양양고속도로, 구리~포천고속도로 등이 사통팔달로 지나는 교통의 요지라는 장점에 쾌적한 환경까지 갖추고 있어 시장의 요구와 딱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를 대표하는 신도시로는 지난 2012년 12월 조성된 신도시와 준공을 눈앞에 둔 다산진건공공주택지구(다산신도시)가 떠오른다. 신도시는 역(경춘선)을 중심으로 동 화접리·덕송리 일원 509만 1천여㎡ 부지에 공동주택 2만 5천여 세대(수용인원 7만여 명)가 조성됐다. 서울시청에서 동쪽으로 거리가 약 16㎞에 불과하고 좋은 입지환경으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다산신도시는 지금동·도농동·진건읍 배양리 일원 271만 3천여㎡ 부지에 3만1천892세대(8만6천여 명)가 들어서는데 이르면 오는 7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일부 단지의 입주가 시작됐는데 분양 당시부터 수십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신도시와 다산신도시의 성공은 아직 남아있는 낙후지역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데 한 몫을 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수십년 넘게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시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평가받았던 와부읍과 양정동 일원의 개발이 화두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양정동 일대가 급 부상한 이유는 지난 2009년부터 추진된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서강대학교 캠퍼스 이전과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걸림돌이 해결돼 사업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지난해 정부가 강남권 진입이 20분 내로 가능한 9호선 연장(강일2지구~양정역) 세부 계획까지 발표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땅을 팔고 싶은데 명함 좀 가져가도 될까요?" "땅을 사고 싶은데 상담을 받을 수 있을까요?" "땅을 팔고 싶은데 시세가 얼마나 하나요?" 기자가 양정역에 위치한 한 부동산중개사무실을 찾아간 시간은 오전 9시가 조금 넘은 시간. 좀 이르다 싶었던 생각이 무색하게 사무실에는 벌써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오전 10시가 되자 사무실에는 상담을 받는 손님과 대기하는 손님, 명함을 챙겨 발길을 돌리는 손님이 쉴 새 없이 들락거렸고, 전화벨이 끊임없이 울려대며 양정역세권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양정역 인근 원주민부동산컨설팅의 최원섭 대표는 "양정역세권은 한 마디로 지역 아파트에서 한강이 펼쳐진 모습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개발사업"이라며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다산진건지구나 신도시 보다도 높을 것"이라고 양정역세권에 대한 기대감을 부각시켰다. 16년째 부동산중개업을 하고 있다는 최 대표는 "양정역 주변은 그린벨트로 묶여 전과 답이 대부분인 대표적인 낙후 지역이었다"며 "그런데 최근 그린벨트 해제가 확정되고 그 자리에 도시첨단시설 조성이 확정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울러 지난해 양정역과 강일2택지개발예정지구를 연결하는 9호선 연장 계획까지 나와 관심을 더 높였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월 제3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수도권 광역간선철도망 구축을 위한 후보 사업 28개(광역철도 23개, 도시철도 5개)에 총 연장 541.8㎞로 사업비만 41조 6천500여억 원이 투입된다. 이 중 구리·하남 축으로 계획된 9호선 연장 사업(사업비 5천억여 원)에 강일2지구~양정역을 잇는 4.5㎞ 광역철도사업이 포함됐다. 이 노선이 연결되면 서울 강남 주요지점까지 30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해 출·퇴근 교통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훈풍을 타고 양정역 일대 땅값은 뜀박질을 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양정역을 중심으로 이패동과 삼패동은 지난 2008년 3.3㎡당 120~30만 원 수준이던 토지(전·답)가 현재 5배 오른 60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와부읍 율석리 인근 도로변의 경우도 10년 전 3.3㎡당 20~30만 원대 였던 땅값이 현재 많이 뛴 곳은 10배 이상 올랐다. 최 대표는 "양정역세권 주변으로 거래 문의가 계속해서 들어오지만, 예전보다 땅값이 많이 올라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면서도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앞으로 개발 호재에 따른 땅값 상승이 확실해서 지금 투자해도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을 10년 가까이 공들여 숙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와부읍, 양정동 일원 206만 3천㎡(그린벨트 199만㎡)에 도시 첨단시설과 복합시설, 주거·상업시설, 유통시설 등이 결합한 복합도시를 건설해 3만 3천여 명(1만 4천여 세대)을 수용하는 신도시급 개발사업이다. 사업계획 발표 당시 서강대 유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면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서강대가 캠퍼스 이전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오히려 사업이 지연됐다. 결국 시는 지난해 2월 서강대와 협약을 해지한 뒤 양정역세권 개발사업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 4차 산업과 관련된 도시 첨단산업시설을 도입하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했다. 이후 도시관리계획(안) 주민공람 공고와 관련 부서 협의, 시의회 의견청취, 도시관리계획(GB해제안)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재상정 등을 거쳐 올 6월 초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확정됐다. 시는 앞으로 올 하반기까지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끝낸 뒤 오는 2019년 개발계획 수립 및 실시계획 인가, 2020년 토지보상 및 사업착공에 들어가 2024년 개발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사업부지는 단독(6만㎡), 공동주택(68만 3천㎡), 근린생활시설(2만 4천㎡) 등 주거용지(총 765만 ㎡)와 상업용지(7만 ㎡), 복합용지(3만 8천㎡), 도시지원시설용지(18만 2천㎡)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 또 초등학교 2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 등 교육시설(6만 4천㎡)과 공원(45만 3천㎡), 공공청사(6천㎡), 도로(32만 9천㎡) 등 총 100만 8천㎡의 도시기반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이곳에 정보통신을 기반으로 한 저공해 첨단 산업을 유치해 양정역 주변을 4차 산업 거점도시로 육성하는 한편,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핵심 지역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특히 정부정책사업인 주거복지 로드맵을 반영해 청년, 신혼부부, 노년층을 위한 맞춤형 공공주택 등 주거단지를 조성해 주거 복합도시를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런 장밋빛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아직 넘어야 할 산도 남아있다. 가장 큰 문제는 개발사업 자체를 반대하는 주민들이다. 이들은 터무니없는 토지보상가 책정이 불 보듯 뻔하다며 개발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양정역 주변에는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를 비판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기도 했다. 주영환 시 도시개발과장은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 토지보상 등 아직 여러 가지 행정절차가 남아 있다"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등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인 양정역세권 개발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양정역세권으로 꼽히는 와부읍·양정동 일원이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양정역의 모습.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최원섭 양정역 부동산 컨설팅 대표가 양정역세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양정역세권 토지이용계획도

2018-06-13 이종우·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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