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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관양동 현대아파트 재건축 단지에 붙은 '현산 떠나줘' 현수막 전말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추진 중인 안양 동안구 관양동 현대아파트에 붙은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 관련 현수막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해당 현수막은 입주민 전체의 의견이 아니라 '일부 입주민'에 의해 부착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수막은 '안전한 아파트를 바라는 관양현대 시니어모임(이하 시니어모임)'이라는 단체가 걸은 것인데, 그동안 듣지도 보지도 못한 단체라는 게 다수 입주민의 주장이다. 입주민들은 이렇다 할 활동을 전개하지 않던 단체가 갑자기 주민 대다수 입장인 것 처럼 나서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 18일 안양 관양동 현대아파트에서 만난 입주민이자 조합원인 남상용(66)씨는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이후에 현수막이 갑자기 붙었다"라며 "여기가 900가구가 넘는데 모임은 10명 미만인 것으로 안다. 소수가 다수의 조합원을 대변하는 것처럼 걸어놨다.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이날 단지 내부에서 만난 대다수 입주민은 남씨와 동일한 반응을 보였다. 해당 단지에서 40년 가까이 살았다는 A씨는 "우리는 다 시니언데 이런 모임이 있는줄도 몰랐다. 모르는 사람들이다. 개인들이 조합의 뜻인 것처럼 현수막을 걸었다. 마치 조합의 뜻인 것처럼 알려지고 있는데, 조합과는 상관이 없다. 기분이 몹시 나쁘다"라고 언성을 높였다.또 다른 조합원인 B씨는 "(현수막은) 조합원의 뜻이 아니다. 외부세력이다. 경쟁 건설회사에서 몇 푼이나 받아먹고 이런 걸 붙였는지도 모르겠다. 외부세력이 그런 것"이라며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다. 우리 아파트 전체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현산 측이 기존 현수막을 잠시 철거한 시점에 시니어모임이 현산 반대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붙였다는 부연이다. 이에 반해 시니어모임이 원래부터 있었다고 주장하는 일부 조합원도 있었다. 이 적힌 목걸이를 한 한 주민은 "여기 단지가 900가구가 넘어서 모르는 분들이 있다. 큰 모임은 아니다. 나이 든 엄마들이 만든 모임"이라며 "(시공사로) 현산을 미는 엄마도 있고 롯데를 미는 사람도 있는데, 사건 이후로 많이 돌아섰다. 사고가 나니까 현산이 무섭다면서 모였다"고 말했다. 그에게 어떤 시공사로 마음이 기울였느냐고 묻자 "기왕이면 안전한 데가 좋지 않냐"고 말했다. 조합원들은 현산 사고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도, 사고를 계기로 시공품질이 향상될 것이란 기대를 걸고 있었다. 조합원 남씨는 "사람이든 기업이든 양면적인 면이 있다. 좋게 말하면 좋고, 나쁘게 말하면 나쁘다. 이런 계기로 큰 기업이 하루아침에 신용을 잃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를 통해 하도급 관리·감독 등 성장할 수 기회를 만들어 잘 끌고 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재건축 시공품질 향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입주민 고모(32)씨는 "20년 넘게 여기서 살았다. 여기는 내진 설계가 안 돼 있어 재건축이 시급한 단지"라며 "시공사 투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조합원끼리 견제하는 등 감정적으로 격해져 있다. 현재는 감정에 호소하는 것보다 하도급 관리·감독 등 시공품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는 게 시급한 게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현대아파트는 오는 2월 5일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시공사를 선정하는 조합 총회를 연다. 현재 입찰에 참여한 시공사는 과 현산이다. 두 건설사 각각 200억원의 보증금을 내고 입찰에 참여했다. 현산 사고가 발생하기 전 단지 내에는 과 현산의 사업 조건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은 △입찰 이후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 없음 △분담금 걱정 없는 무상입주·환급 확정을 공약했다. 현산은 △이주 관련 자금조달 2조원(SPC 방식) △사업추진비 7천만원을 약속했다.마치 대통령 선거유세를 보는 것처럼 현수막 전쟁이 일어난 현대 아파트. 부동산 업계에서는 감정이 아닌 재건축 사업 제안서 등 본질을 짚는 게 중요하다고 진단한다. 관양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여기는 재건축을 앞둔 단지다. 제안서, 설계도면 등 이런 것을 살펴보고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같은 경우는 소형 면적 위주로 11개 동을, 현산은 조금 크게 해서 9개 동으로 만들려고 한다"며 "사고가 발생해 조합원들이 흔들리고 있는 것은 알지만, 지금은 어느 한쪽 편만 들기보다는 방향성을 살펴봐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1985년에 준공, 올해로 입주 37년을 맞은 현대아파트는 기존 최고 14층, 12개 동, 904가구 규모로, 정비사업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2층, 1천305가구로 거듭날 전망이다. 아파트 동수는 시공사 선정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안양 동안구 관양동 현대아파트 단지 내부에 붙은 현수막. 대다수 입주민들은 있는지도 몰랐던 단체가 마치 전체의 입장인양 HDC현대산업개발 퇴출을 원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붙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1.1.18.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안양 동안구 관양동 현대아파트 출입문 인근. 대다수 입주민들은 있는지도 몰랐던 단체가 마치 전체의 입장인양 HDC현대산업개발 퇴출을 원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붙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1.1.18.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HDC현대산업개발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건이 발생하기 전 관양동 현대아파트에 붙어있던 현수막.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2-01-19 윤혜경

, '웹 어워드 코리아 2020'서 모바일웹최고대상 등 2관왕

올해 10월 롯데캐슬 웹사이트를 리뉴얼한 이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한 '웹 어워드 코리아 2020'에서 '모바일웹최고대상'과 '건설브랜드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올해로 17회째를 맞은 웹 어워드 코리아는 국내 최고 권위의 웹 평가 시상식으로, 평가위원단만 3천800여명에 달한다. 평가위원단은 해마다 새롭게 구축되거나 리뉴얼된 웹사이트 447개를 대상으로 비주얼디자인, UI 디자인, 기술, 콘텐츠, 서비스, 마케팅 등 6개 부문 18개 지표에 대한 평가를 통해 가장 우수한 웹사이트를 선정해 시상한다. 은 새롭게 단장한 롯데캐슬 웹사이트를 출품해 모바일웹 최고대상과 건설브랜드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해 2관왕이 됐다. 웹 어워드 코리아에서 아파트 브랜드가 최고대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캐슬 웹사이트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UX(사용자 경험)의 완성도, 모바일 사용성 등의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관계자는 "쉽게 눈에 띄지않는 디테일한 디자인과 UX요소에도 고급스러움과 세련미를 담고자 했던 것이 웹 어워드 코리아에서 좋은 성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박상일기자metro@biz-m.kr이 리뉴얼한 롯데캐슬 웹 사이트 모바일과 PC 화면./ 제공

2020-12-08 박상일

롯데·포스코건설, 내달 1천623가구 '부평 캐슬&더샵 퍼스트' 분양

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짓는 '부평 캐슬&더샵 퍼스트'가 내달 분양한다.청천1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진행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9층, 12개 동, 총 1천623가구(전용면적 59~84㎡)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천14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 가구 남향 위주 판상형 배치가 적용된 중소형으로 구성된다.다양한 교통 호재가 예정돼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지하철 7호선 산곡역이 개통 예정이다. 부평에서 서울 강남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또 석남역과 청라국제도시역 공항철도 연장사업도 예정돼 있다.주변으로는 인천외고, 세일고, 명신여고 등 우수 학군이 형성돼 있으며, 부평역과 굴포천역 인근 학원가 이용도 수월하다. 인근 원적산공원엔 둘레길을 비롯해 농구ㆍ축구ㆍ배드민턴ㆍ테니스 등을 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 조성돼 있고, 장수산 인천 나비공원과 뫼골놀이공원에서도 가깝다.인천 부평 일대는 노후 단지 비율이 높은 만큼 신축 아파트 이전 대기수요가 있다. 인근 GM대우와 부평국가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직주근접 단지로 배후수요도 갖췄다. 따라서 높은 청약 경쟁률이 예상된다.견본주택은 부천시 부일로 205번길 62(송내역 인근)에 마련될 예정이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부평 캐슬&더샵 퍼스트' 투시도./ 제공

2020-11-27 이상훈

, 4천800억원 규모 '광명 의료복합클러스터' 시공사 선정

이 광명 의료복합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14일 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4천800억 원 규모의 광명 의료복합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수주했다.은 시공 주간사(55%)로서 두산건설(45%)과 총 연 면적 약 35만㎡ 부지 공사를 공동으로 시공하게 된다.의료클러스터는 지하 7층 지상 14층 연면적 9만 8천500㎡ 규모의 대학 병원(700병상)과 의료R&D센터, 의료벤처창업지원센터, 의료융합첨단산업센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또 이 곳에는 지하 5층 지상 17층 연 면적 9만 9천800㎡ 규모의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선다.의료클러스터 내 중앙대병원이 오는 2021년 3월 개원하고, 지식산업센터는 2020년 11월 완공 예정이다.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앞으로 진행될 대규모 종합병원, 지식산업센터 개발사업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광명 역세권 개발부지에서 2㎞ 떨어진 곳에서 진행되는 소하지구 개발사업은 연 면적 약 17만㎡ 규모로 진행되며 완공되면 지식산업센터, 기숙사, 건강검진센터, 병원(1차 또는 2차), 근린생활시설 및 영화관이 들어설 예정이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광명 의료복합클러스터

2018-06-14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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