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파트값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상승폭이 내렸다. 10월 2주부터 금주까지 6주 연속으로 둔화되는 모습인 것. 금융당국 가계 대출 규제와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 상승으로 주택 구입이 쉽지 않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1년 11월 3주(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0.24%, 전세가격은 0.1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0.20%), 전세가격(0.15%)보다는 상승세가 높다. 그러나 전체적인 상승폭은 하향곡선이다. 10월 1주 0.41%에서 10월 2주 0.39%로 0.02%p 내린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 10월 3주부터 11월 3주 매매가격 상승폭은 0.35%→0.33%→0.29%→0.27%→0.24%다. 금주 경기도 규제지역 중 평균 매매가격을 웃돈 곳은 총 14곳으로 집계됐다. 안성이 0.55%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오산(0.39%), 군포(0.37%), 안양 동안구(0.34%), 부천·안산·시흥(0.32%)이 0.30%를 넘겼다. 비규제 지역인 이천도 0.53%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안양 만안구(0.29%), 의왕(0.29%), 수원 영통구(0.28%), 평택(0.28%), 고양(0.26%), 파주(0.25%), 수원 권선구(0.25%)도 평균 매매가격을 넘겼다. 전셋값도 3주 연속 내림세다. 10월 4주 0.25%에서 11월 1주 0.22%로 감소한 뒤 11월 2주와 3주 각각 0.19%, 0.17%를 기록했다. 10월 4주 대비 0.08%p 줄었다. 경기도 규제지역 중 평균 전셋값을 넘긴 곳은 12곳이었는데, 안성이 상승률 0.44%로 두드러졌다. 시흥도 0.44%를 기록했다. 이어 오산(0.37%), 안산(0.32%), 광명(0.24%), 고양(0.21%), 군포·양주·수원 권선구(0.20%), 평택·의정부·용인 처인구(0.19%) 등이 평균치를 넘겼다. 비규제 지역에서는 이천이 증일·장천동 중저가 단지가 주목받으며 전셋값 상승률 0.47%를 기록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사진은 수원 영통지역 구축 아파트 밀집 단지. 2021.7.19 /김금보기자 artomate@biz-m.kr
2021-11-18 윤혜경
금융당국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조기 적용과 대상 범위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긴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을 발표하는 등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1년 10월 4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0.24%, 전세가격은 0.18% 상승했다.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0.25%에서 금주 0.24%로 0.01%p 줄었다. 수도권은 0.30%에서 0.28%로 줄었고, 지방은 0.20%에서 0.21%로 소폭 늘었다.서울은 대부분 지역에서 매수세가 위축된 영향으로 0.17%에서 0.16%로 0.01%p 감소했다.경기와 인천은 모두 전주보다 0.02%p 감소했다. 경기는 0.33%, 인천은 0.38%를 기록했다.경기에서는 오산(0.58%), 이천(0.51%), 김포(0.46%), 군포(0.45%) 등이 경기 평균 매매가격을 웃돌았다.인천은 연수구(0.46%), 미추홀구(0.45%), 계양구(0.39%)가 평균을 넘겼고, 부평구(0.38%)는 평균 수준을 보였다.전셋값은 전주 상승폭을 지켰다. 수도권은 0.21%로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서울은 학군지 또는 중저가 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일부 단지가 높은 전셋값 부담과 대출규제 등으로 매물이 적체, 호가 하락하며 전주 상승폭인 0.13%를 유지했다.경기도 전주와 동일하게 0.25%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양주시(0.59%), 안성시(0.53%), 안산 단원구(0.44%), 이천(0.44%) 등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인천은 미추홀구(0.37%), 연수구(0.37%), 계양구(0.27%), 남동구(0.25%) 등이 견인차 역할을 하며 전주와 동일한 0.23%의 상승세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지난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의 부동산 중개업소에 게시된 매물 가격 안내판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2021-10-28 윤혜경
올해 경기도에서 6억원 이상에 매매된 연립·다세대 주택(빌라)이 2017년 대비 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달 10일까지 경기도에서 빌라가 6억원 이상에 매매된 건수는 915건에 달했다. 이는 2017년 310건 대비 3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지역도 넓어졌다. 4년 전에는 성남 분당구, 용인 기흥구, 수원 영통구, 과천, 하남 등 특정 지역에서 거래가 두드러졌으나 올해에는 구리, 화성, 김포, 광명, 의왕, 평택 등에서도 6억원 이상 매매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매매가 6억원은 정책 모기지 상품인 보금자리론 최고 기준선으로 서민 주택을 판단하는 기준이다. 8월 기준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인 5억8천652만8천원을 웃도는 셈이다.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시세가 낮은 특성상 매매가 6억원인 빌라는 '고가'에 속한다.다방 관계자는 "재개발 사업 기대감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신도시 개발 등으로 수도권 집값이 오르며 '고가 빌라' 매매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수도권 빌라 모습. /연합뉴스
2021-10-14 윤혜경
수도권 집값이 요동치고 있다. 전셋값이 오르면서 매매가까지 함께 상승하는 현상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나타나고 있다. 전셋값 상승세가 계속되자 임차인들이 불안감에 매매로 눈을 돌리는 것이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이 매매가격 변동률을 뛰어넘었으나 올해 1월부터는 매매가격 변동률이 전세가격 변동률을 역전했다. 부동산114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61%로, 같은 달 전세가격 변동률(0.38%) 2배에 달했다. 전세가격도 오르는 데, 매매가격은 그 이상으로 오르는 양상이다. 무주택자의 수도권 살이가 점점 힘들어지는 이유다. 문제는 내 집 마련 선택의 폭이 좁다는 점이다. 현재 무주택자가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청약과 기존 주택 매매뿐이다. 그러나 수도권에서 아파트 청약은 하늘의 별 따기와도 같은 상황이다. 청약규제 강화 등 주택청약제도가 무주택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면서 청약 경쟁률은 낮아졌지만, 가점 커트라인은 상승했기 때문이다. 청약 당첨 문턱이 높아지면서 무주택기간, 부양가족 수에서 점수를 받지 못하는 청년 등의 저가점자들은 번번이 청약에서 고배를 마시고 있다. 매매도 쉽지는 않다. KB리브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 시계열을 보면 9월 기준 경기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5억8천242만원으로 6억원 돌파가 목전이다. 지난해 12월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4억5천305만원으로 9개월 동안 1억2천937만원 올랐다. 이처럼 내 집 마련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청년들은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할까. 유튜브를 통해 수도권 청약 정보를 세세하게 소개하고 있는 윤기원 동탄대장 공인중개사 대표를 만나 향후 집값 전망과 저가점자들의 내 집 마련 전략법을 들어봤다.#집값 언제까지 오를까적어도 2023년까지는 상승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2024년까지 공급량이 많지 않다. 서울은 공급부족이 심각하고, 수도권도 공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해졌다. 금리를 인상해봤자 이전 대비 0.25~0.5%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보면 2023~2025년까지는 지금과 비슷한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매매를 생각하고 있다면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청약 or 매매 청년들은 모아둔 돈이 얼마 없는 경우가 많다. 근데 집을 사기엔 지금 집값이 너무 비싸다. 동탄신도시만 하더라도 현재 집값이 10억원이 넘는다. 부모님의 경제적 도움이 없다면 매매는 쉽지 않다. 눈을 조금 낮춰 저렴한 구축 아파트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새 아파트'에 대한 욕망 때문에 청약으로 눈을 돌린다.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에 시세차익도 예상되고, 새 아파트에 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그러나 청약은 사실상 당첨되기가 힘들다. '청약'과 '매매' 선택지 중 하나를 택하라면 매매가 맞다고 본다. 청약만 노리다가는 지금도, 10년 뒤에도 집 없이 청약만 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전세 or 매매매매가 옳다고 본다. 전셋집에서 시작하는 것과 자가로 시작하는 것이 당장은 큰 차이가 안 날 수 있으나 5년 뒤, 10년 뒤에는 큰 차이가 날 수 있다. 집은 저렴하더라도 사는 게 중요하다. 물론 자기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택해야 한다. 저렴한 아파트를 사서, 시작하는 것이 향후에 경제적으로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좋은 주택을 고르는 법주택을 매입할 때는 사실 그 동네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가 제일 좋다. '대장아파트'로 불리는 집은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런데 청년층이 쉽게 접근하기는 힘들다. 이럴 경우에는 대장아파트와 인접한 아파트를 선택하면 된다. 대장아파트와 인접한 아파트 자금조달이 힘들다면 조금 더 구축으로 눈을 돌리자. 세대 수가 많은 대단지면서 교통, 상권, 학군을 갖춘 아파트가 좋다. 당장 자금 여력이 안 된다면 '갭투자'를 고민해볼 수도 있다. #주택 매입 후 청약 가능한가생애최초 특별공급 자격만 없어질 뿐 청약의 기회는 늘 있다. 살고 있는 주택을 처분한다고 하면 무주택이 되므로 다른 특별공급은 도전할 수 있다. 다만, 무주택기간(32점 만점)은 줄어들 수 있으나 사실 청년들에게는 큰 차이가 없다. 때문에 주택을 매매했어도 청약통장은 유지하는 게 좋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윤기원 동탄대장 공인중개사 대표. /김동현기자 kdhit@biz-m.kr정부가 전국에 85만호 주택 공급 정책을 발표했던 지난 2월 수원시내 아파트 숲 전경 2020.2.3 /김금보기자 artomate@biz-m.kr동탄신도시 트램구간. /비즈엠DB
2021-10-07 윤혜경
평균 상승률을 웃도는 시흥과 안양, 의왕시 영향으로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5월 2주 기준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0.31%로 전주 대비 0.01%p 상승했다.경기도 규제 지역 중 평균 매매 상승폭을 웃돈 곳은 8곳이었다. 시흥이 0.9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안산(0.70%), 의왕(0.69%), 안양(0.64%),군포(0.60%), 오산·평택(0.54%), 광주(0.32%) 순이었다.시흥과 의왕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고, 안양은 전주와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군포, 안산, 오산, 평택, 광주는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시흥은 5월 1주 대비 0.06%p, 의왕은 0.03%p 내렸다. 안산은 0.02%p, 군포 0.03%p, 평택 0.07%p, 광주 0.02%p 상승했다. 특히 오산은 0.32%p 올랐다.한국부동산원은 "시흥은 교통호재 영향 있는 대야동 일대가, 안산과 의왕은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거나 재건축 영향 있는 단지가 주목을 받았다"며 "군포는 리모델링 추진 기대감이 있는 금정·산본동이, 오산은 내삼미동 신축이, 동두천은 동두천·상패동 등 외곽지역 위주로 올랐다"고 분석했다. 아파트 전셋값 또한 전주 0.11%에서 0.13%로 0.02%p 상승했다. 시흥(0.60%)과 평택(0.38%), 동두천(0.34%) 등 위주로 전셋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2021년 5월 2주 기준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2021-05-13 윤혜경
새 임대차법 시행 후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전세 품귀 현상이 이어지면서 집값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전세난에 지친 임차인들이 매매로 눈길을 돌리면서 전세가와 매매가가 동반 상승하는 악순환에 들어간 것이다.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20년 11월 1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7%가 상승해 전주 상승폭(0.13%) 보다 상승폭을 0.04%p 키웠다.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23%가 올라 전주(0.22%) 상승폭보다 0.01%p 더 뛰었다.수도권의 매매 상승폭도 전주 0.11%에서 금주 0.15%로 0.04%p 확대됐다.서울은 0.01%에서 0.02%로 0.01%p 상승폭을 키웠다. 강남4구는 매수·매도 모두 관망세를 보였으나 신림·봉천동 등 강남4구 이외 지역에서 일부 구축 대단지 위주로 상승한 여파다.인천은 0.15%로 전주보다 0.03%p 더 뛰었다. 생활 인프라 양호한 송도동 신축 및 연수동 위주와 미추홀구 용현·학익동 역세권, 부편 삼산동 등 서울 접근성 향산 기대감 있는 단지 등이 오르면서 매매가 상승을 견인했다.경기도는 전주보다 0.23%가 올라 상승폭을 0.07%p까지 키웠다. 경기도가 수도권에서도 매매가 상승폭이 가장 두드러진 이유는 GTX-D 기대감으로 김포시와 고양 덕양구, 파주시, 용인 기흥구 위주로 강한 오름세를 보인 때문으로 풀이된다.수도권 전반적으로 매매가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전세가격도 상승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저금리와 계약갱신청구권제, 청약 대기 수요, 거주요건 강화 등과 가을철 이사수요의 영향으로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주 수도권의 전세가 상승폭은 0.23%로 전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국 전세가 상승폭이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비슷하게 나타나 전세난이 전반적인 현상으로 확산된 모습이다. 서울은 그나마 전세가 상승율이 0.12%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편이지만, 상승폭이 전주보다 0.02%p 확대됐다. 강남11개구 중에서는 송파구 문정·잠실동 대단지, 서초구 반포·잠원동, 강남구 대치·압구정 구축, 강동구 둔촌·명일·암사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4구 이외에서는 매매가와 비슷하게 관악구 봉천·신림동과 금천구 시흥·독산동 위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인천의 전세가 상승률은 0.48%로 전주 상승률과 같은 강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연수구 송도동 신축과 남동구 간석·구월 준신축 및 대단지, 서구 청라·신현동, 계양구 귤현·병방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경기도 전세가 상승률은 0.24%로 전주와 동일한 수준이었다.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화정동 역세권, 의정부시 민락·낙양동 신축, 광명시 하안동 대단지 및 소하동 준신축,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중산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2020년 11월 1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표. /한국감정원 제공
2020-11-05 윤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