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2일부터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이 시작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총 5천844호이며, 8월 말부터 입주가 가능하다.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2일부터 청년 2천490호, 신혼부부 3천354호 총 5천844호 물량의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을 진행한다.수도권 물량은 4천280호다. 전체 물량의 7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된 셈이다. 서울은 991호, 인천과 경기에는 각각 1천301호 , 1천988호가 공급된다.청년 매입임대주택은 이사가 잦은 청년의 주거특성을 고려해 풀옵션으로 공급된다. 시세의 40~50%로 최대 6년까지 거주 가능하다.청년 매입임대주택의 신청자격은 무주택자인 19~39세인 미혼 청년으로, 생계·주거·의료수급자 가구, 한부모가족, 차상위 계층가구면 1순위로 지원할 수 있다.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은 다가구 주택 등에서 시세 30~40%로 거주할 수 있는 Ⅰ유형(1천691호)과 Ⅱ유형(시세 60~80%, 1천663호)이 공급된다.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모집하는 청년 1천988호, 신혼부부 2천954호 등 매입임대주택 4천942호는 6월 22일 이후 LH청약센터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과 마이홈 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서울주택도시공사, 인천도시공사, 전주시가 모집하는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902호에 대한 구체적인 입주자격 등은 해당 기관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확인 가능하다.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약 3만호의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을 공급해 젊은 세대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LH 임대주택사업 서창2지구 행복주택 /경인일보DB
2021-06-21 윤혜경
#1. 수원시 소재 직장에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박모(23·여)씨는 걱정이 태산이다. 당장 다음 달에 원룸 계약이 끝나는데, 집주인이 월세를 올리겠다고 했기 때문. 늘어난 월세 부담에 집주인에게 "대출을 받을 테니 전세전환 가능하냐"고 물었지만 돌아온 답은 "안 된다"였다. 손품과 발품을 팔아가며 집을 찾고 있지만 전세는 물량 자체가 없고, 마음에 드는 집은 보증금과 월세가 현재 집보다 비싸 골머리를 앓고 있다.#2. 복학을 결정한 대학생 김모(21)씨는 기숙사 신청에 떨어졌다. 부랴부랴 대학가 원룸 매물을 살펴보고 있지만 보증금 1천만원 기준 평균 월세가 40만원이 넘어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학비에 이어 원룸 월세까지 부모님께 손을 벌리게 된 터라 마음이 무겁다.12·16 대책 후 전세 품귀·월세 올라청년들 연초부터 '주거' 문제로 시름홀로서기에 나선 청년들이 연초부터 '주거' 문제로 시름에 빠졌다. 정부의 '12·16 부동산대책' 이후 수요자들이 매수 대신 전세로 눈길을 돌리면서 주택 전세 시장이 꿈틀대고 있기 때문이다. 7일 한국감정원 '2020년 2월 1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을 살펴보면 2월 3일 기준 수도권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10%로 지난주 상승 폭을 유지했다. 서울(0.05%)과 경기(0.13%), 인천(0.12%) 모두 전주 상승세를 지켰다.이 같은 흐름은 1인 가구가 주로 거주하는 원룸·오피스텔 등의 주거로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에서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하는 A씨는 "대출을 받아 전세하려는 세입자가 많은데, 서류 절차도 복잡하고 그 과정도 길어 집주인들이 꺼린다"면서 "집주인들은 바로바로 받을 수 있는 월세를 선호하다 보니 전세 물건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봄 이사 철까지 겹쳐 전세매물 자체가 귀해 값이 뛰는 경우도 부지기수. 박씨 사례처럼 월세를 올리는 임대인도 왕왕 있어 취업난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겐 주거비가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주거난에 정부·지자체 '청년임대주택' 공급경도공, 청년에 시세 30% 수준 주택 임대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를 비롯해 각 지자체 등에서는 청년들의 주거난 해소를 위해 청년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있다.경기도시공사(경도공)도 청년들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경도공에 따르면 다가구·다세대·오피스텔을 매입해 개·보수를 한 뒤 시중시세의 30% 수준으로 청년에게 임대하는 '기존주택 청년매입임대' 예비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다.이번에 공급하는 물량은 64호로 평택(24호)·용인(17호)·화성(10호)·수원(13호) 총 4개 시에 공급된다.해당 주택은 청년매입임대주택인 만큼 '청년'만 입주 신청을 할 수 있다. 대학생 또는 취업준비생, 만 19세 이상~39세 이하를 청년으로 간주한다.또 일반 매입임대주택과 달리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임대주택 해당 지역이 아니어도 지원할 수 있다. 타 지역 시민이어도 경기도 내 청년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 신청을 할 수 있는 것이다.자격 요건은 1순위, 2순위, 3순위로 나뉜다. 1순위는 △수급자 가구 △한부모가족 △차상위계층 가구이며, 2순위는 △본인과 부모의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100% 이하인 가구다. 총자산 2억8천만원 이하·자동차 2천499만원 이하여야 한다. 3순위는 △본인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 100% 이하인 가구다. 본인 기준으로 총자산 2억3천200만원, 자동차 2천499만원을 넘지 않는다면 지원할 수 있다. 지원은 구비서류를 갖춰 주택관리공단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1순위와 2순위는 시세의 30%, 3순위는 50% 수준으로 주택을 임대한다. 월임차료는 전용면적에 따라 10만~25만원 가량이며, 자금 여력이 된다면 전세도 가능하다. 계약은 기본 2년이며, 입주 자격 유지 시 재계약이 가능,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부동산 시장서 '핫'한 수원 매물도 있어준공 5년 이내에 생활 인프라 뛰어나집의 상태도 쾌적하다. 경도공이 수원에 공급하는 '리블리안' 오피스텔과 '인계미루아파트'를 확인해본 결과 각각 2017년, 2014년에 준공돼 제법 깔끔했다.리블리안 물량은 11가구이며, 전용면적 29.38~40.21㎡로 구성됐다. 전용 40.21㎡의 경우 거실과 침실이 분리돼 있으며, 발코니와 드레스룸이 있어 수납이 편리하다.인계미루는 전용 15㎡, 2가구가 공급된다. 한일(一)자형으로 지어졌으며, 주방과 거실 겸 침실이 붙어있다.리블리안과 인계미루 모두 쿡탑과 싱크대, 세탁기, 빌트인 냉장고 등 기본적인 생활용품은 마련돼 있으며, 관리사무실에 관리인도 상주한다.입지도 우수한 편이다. 리블리안은 도보로 13분이면 분당선인 수원시청역에 갈 수 있으며 수원시청과, 홈플러스, CGV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인접하다. 인계미루아파트는 걸어서 8분 거리에 수원시청역이 있으며 뉴코아아울렛, 효원공원, 수원 나혜석 거리의 상가가 가깝다.경도공 관계자는 "청년들이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고, 도심지를 선호해 도심에 있는 도시형생활주택 위주로 매입했다"며 "준공된 지 5년 이내 건물을 매입, 연차 자체도 오래되지 않은 만큼 많은 분들이 지원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부동산 중개업소 전세, 월세. /비즈엠DB경기도시공사 전경. /비즈엠DB경기도시공사가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공급하는 기존주택 청년매입임대주택 2곳의 전경.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경기도시공사가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공급하는 청년매입임대주택 중 한 곳인 리블리안 내·외부 전경. /박소연기자parksy@biz-m.kr경기도시공사가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공급하는 청년매입임대주택 중 한 곳인 인계미루아파트 내·외부 전경. /박소연기자parksy@biz-m.kr
2020-02-07 윤혜경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임대주택에 들어갈 예비입주자 1만3천여명을 모집한다.30일 LH에 따르면 전국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에 들어갈 예비입주자 1만3천599명을 통합 모집한다.청년임대(매입형, 리모델링형),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청년·신혼 매입임대리츠 3천590호가 대상이다.청년임대주택은 청년의 주거안정을 위해 LH가 매입한 주택을 개·보수하거나 리모델링(재건축)해 대학생, 취업준비생, 청년(19∼39세)에게 시중 전세가의 30% 수준으로 저렴하게 임대하는 사업이다.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은 기존 다가구·다세대 주택 등을 LH가 사들여 신혼부부에게 시중 전세가의 30% 수준으로 저렴하게 임대하는 사업이다.청년·신혼 매입임대리츠는 150가구 이상 단지의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등을 2016년 7월 주택도시기금 출자로 설립된 리츠가 매입해 자산관리회사인 LH가 공급하는 주택으로, 신혼부부에게 시중 전세의 85∼90% 수준에 임대한다.입주신청 자격은 모집 공고일(11월 23일) 현재 2017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00%(맞벌이는 120%) 이하인 무주택가구의 구성원이다. 토지·건축물 등 부동산은 공시가격 기준 2억1천550만원 이하, 자동차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하는 차량 기준가액 기준 2천850만원 이하여야 하며, 신혼부부(혼인 기간 7년 이내), 예비신혼부부(입주 전까지 혼인 사실 증명), 한부모가족(만 6세 이하 자녀)을 1순위로, 만 19∼39세 이하 청년을 2순위로 우선 공급한다.한편, 청약주택저축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는 내년 2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2018-11-30 이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