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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남아파트' 1년 4개월만에 리모델링 조합설립 인가

수원시 내 구축 아파트들이 속속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가운데 남아파트가 리모델링 조합설립 인가를 받아냈다. 지난해 4월 추진위원회가 결성된 뒤 1년 4개월 만에 조합설립 인가를 획득한 것이다.10일 수원시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영통구 에 소재한 남아파트가 지난 4일 수원시로부터 리모델링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신성·신안·쌍용·진흥, 삼성태영아파트, 신나무실주공아파트, 신명동보아파트, 삼천리권선2차아파트에 이어 수원시에서 6번째로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것이다.조합설립 인가를 받으려면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를 설립해 3분의 2 이상의 주민 동의를 얻어야 한다. 이후 관할 지자체로부터 설립인가를 받는 구조다. 현재 남아파트의 총 가구 수는 892가구다. 조합을 설립 요건을 충족하려면 67%에 해당하는 소유주들의 결의가 있어야 하는데, 이곳은 649명이 리모델링주택조합에 가입했다. 동의율 72.76%로 기준치를 넘겼다.1989년에 준공된 남아파트는 최고 15층, 4개 동, 892가구 규모다. 건폐율과 용적률은 각각 18%, 216%로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한다. 조합 측은 수평·별동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3층~최고 15층, 4개 동(별동 6개 신축), 1천2가구 규모로 단지를 탈바꿈할 계획이다. 늘어난 110가구는 일반에 분양해 분담금을 낮춘다.면적도 넓어질 전망이다. 현재는 전용 49.98㎡의 단일 면적인데, 리모델링 후에는 26㎡가량이 늘어나 76.10㎡가 될 전망이다. 기존 방 2개, 욕실 1개인 구조를 방 3개, 욕실 2개로 바꾸는 것이 조합과 조합원들의 꿈이다.그러나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아직 남은 과제가 많기 때문이다. 먼저 시공사를 선정하고 1차 안전진단에서 A~C 등급을 받아 통과해야 한다. 이후 도시계획 및 건축심의를 받아야 이주 및 철거, 착공 등에 돌입할 수 있다.조합원인 강모(39)씨는 "이제 시작이다. 1차 안전진단을 앞두고 있는데, 빠르게 절차가 진행돼 살기 좋은 동남아파트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리모델링 영향으로 해당 단지 가격은 오름세다. 올해 1월 2억4천~2억7천700만원에 매매되다 지난 7월 4억700만원에 실거래됐다. 반년여만에 최대 1억3천만원 오른 것이다. 호가는 4억1천만~4억7천만원 수준이다.업계 관계자들은 당분간 집값이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내다봤다.에 소재한 부동산뉴스 공인중개사무소 김현곤 대표는 "리모델링을 이제 시작하는 단지로, 당분간 가격이 많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거래량도 많은 편으로 알고 있다"며 "분담금 얘기가 나오기 전까지, 당분간은 괜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수원시 영통구 동남아파트 정문 인근에 리모델링 조합설립 인가 현수막이 붙어있다. 2021.8.10. /강승호기자kangsh@biz-m.kr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수원시 영통구 '동남아파트' 전경.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1-08-10 윤혜경

[인터뷰] 강태영 영통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조합장…"올해 사업시행인가 받겠다"

일명 '갑툭튀 조례'로 불리는 경기도 환경영향평가 조례 문제로 수원 영통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영통2구역과 인접한 영통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도 부동산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영통1구역은 수원시 영통구 173-50 일원 5만1천702㎡를 재개발해 최저 3층~최고 29층, 10개 동, 1천여 가구 규모의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7년 1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영통1구역은 2017년 6월 추진위원회가 설립됐다. 이후 2018년 1월 수원시로부터 재개발정비조합 승인을 받고 같은 해 3월 대우건설·SK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현재 영통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조합(이하 조합)이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는 사업시행계획인가 획득이다. 조합은 2019년 사업시행계획인가를 획득하는 게 목표였으나 시설기부채납 등의 정비계획안을 몇 차례 변경해, 현재까지 진행 중에 있다. 조합은 연내에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소재 영통1구역 조합 사무실에서 만난 강태영 조합장은 "올해 12월까지 사업시행인가를 받아내고, 내년에는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2023년 이주 및 철거를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강 조합장은 영통1구역이 당초 예정과 달리 사업진행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용적률을 높이는 등 '조합원의 분담금 최소화'에 역점을 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통1구역의 면적은 재개발 사업지 중에서 소규모인데 반해 조합원은 513명으로 적지 않은 상황에서 한정된 토지의 5분의 1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수원시 고시 제2017-249호를 보면 영통1구역 토지이용계획 중 공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21.5%에 달한다. 근린공원 5천729㎡를 비롯해 문화공원(4천610㎡), 소공원(717㎡) 등 총 1만1천106㎡를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내용이다.조합은 공원면적을 축소하기 위해 단지와 인접한 근린공원인 '인계3호공원'에 공공시설인 도서관을 세워 수원시에 기부채납 하기로 하고, 공동주택부지 3천636.3㎡ 가량을 확보했다. 조합은 사업비 160여억원을 들여 인계3호공원에 총연면적 8천120㎡, 지하 3층~지상 4층 규모의 도서관을 지을 예정이다.또 소형면적의 임대주택 67가구(9%)를 지어 기부채납 하기로 해 용적률을 기존 236%에서 250%까지 상향했다. 강 조합장은 "조합에서 제출한 제안서를 수원시에서 받아들였다"며 "도서관 건립에 대한 공원심의가 부결되는 어려움도 있었으나 다행히 사업진행이 다시 부활되어 통과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은 과정을 빠르고 신속하게 진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강 조합장은 영통1구역의 장점으로 교통, 교육환경, 특화설계를 꼽았다. 교통부터 살펴보면 영통1구역은 수도권 서남부지역 핵심 교통망으로 불리는 '인덕원~동탄복선전철(인덕원선)' 아주대 삼거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인덕원에서 동탄까지 총 37.1km를 잇는 인덕원선은 올해 착공 예정이다.단지 앞에는 매화초등학교가 있으며, 수원시에 기부채납 할 도서관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외형에는 구름을 형상화한 대우건설의 특화 설계 '클라우드 웨이브'가 적용될 것이라고 강 조합장은 자신했다.재개발 사업 영향 때문일까. 최근 영통1구역 집값도 상승세다. 조합설립이 된 2018년 대비 주택값이 평균 3억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수원시 영통구 에 소재한 성신아파트(1989년 준공) 전용 64.62㎡는 2018년 3월 2억3천만원(3층)에 매매되다 2019년 12월 3억5천만원(3층), 2020년 1월 4억2천650만원(3층)에 거래됐다. 동일 면적의 마지막 거래는 지난해 10월로, 2층이 4억9천900만원에 팔렸다. 2018년과 비교하면 매매가는 2억6천900만원 뛰었다. 에 소재한 태광빌라(1979년 준공) 전용 62.18㎡ 경우 올해 1월 4억2천500만원(2층)에 매매됐다. 동일 면적의 2018년 4월 거래가는 2억원(1층)으로 3년 동안 매매가가 2억2천500만원 올랐다. 이처럼 영통1구역 일대 집값이 상승하다 보니 조합 측에선 조합원 및 일반분양 예상 분양가를 밝히지 못하는 분위기다. 강 조합장은 "분양가는 그때 상황과 부동산 경기에 따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현재 물량은 없는데 사려는 사람은 많은 것으로 안다.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지금 매입해도 늦지 않다고 본다. 광교신도시 아파트 24평이 10억원이 넘어가고 있는데, 이러한 것이 바로 우리 구역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강태영 영통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장.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지난 2017년 수원시 고시에 올라온 영통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정비계획 결정도.영통1구역 조감도. /영통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제공

2021-03-23 윤혜경

[비즈엠 부동산 Live]수원 영통2구역 재건축 속도… 일대 4천여 세대 브랜드 대단지 '탈바꿈'

수원시 일대를 4천 세대 대단지로 탈바꿈시키는 영통2구역 재건축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지난해 말 건축허가를 위한 마지막 관문인 건축심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10일 영통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영통2구역은 수원 897 일원(주공 4·5단지)에 연 면적 72만6천여㎡, 지상 최고 35층, 31개 동 총 4천2세대를 건설하는 재건축사업이다. 지난 1985년 준공한 매탄주공 4·5단지는 각각 1천200가구, 1천240가구 규모로, 이들 단지 2곳이 재건축을 통해 재탄생한다. 총 사업비는 1조2천600억원(사어비+공사비)이 투입되며, 시공은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맡는다.앞서 지난 2015년 1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 사업은 2017년 10월 조합설립인가를 시작으로, 11월 시공사 선정, 2018년 11월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변경(안) 주민공람 실시, 지난해 3월 감정평가업자 선정, 4월 건축심의 신청 등을 거쳐 11월 건축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했다.따라서 애초 최상층에 두 개 동을 연결하는 스카이브리지(주민편의시설) 설치를 계획했지만, 위험성 등으로 인해 해당 부분 특화에 드는 비용 등을 부대편익시설에 투입하기로 변경했다. 최상층에는 스카이라운지를 설치할 계획이다.이처럼 건축심의 통과 이후 같은 해 12월 구체적인 사업 계획안과 함께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조합원 총회까지 성황리에 마무리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이에 따라 조합 측은 오는 6월께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하반기에는 관리처분인가를 득한 뒤 조합원 분양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어 내년 초 이주 및 철거를 시작해 하반기에는 일반분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영통2구역(가칭 '영통 자이 아이파크')의 일반분양 평균 분양가는 2천만원 초반대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이 단지가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분당선 수원시청역(500m)이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단지인 데다가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S 등이 도보권에 있어 탄탄한 배후수요를 이미 확보했다는 점이다.단지 주변에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홈플러스와 뉴코아아울렛, 대형 영화관 등 생활편의시설과 아주대학교, 아주대병원, 매탄공원, 경기도문화의전당 등도 장점으로 꼽힌다.이처럼 입주 36년 차를 맞은 주공 4·5단지 재건축 사업에 탄력이 붙기 시작하면서 아파트값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실제 지난해 12월 총 7건(5억5천~6억7천만원)의 손바뀜이 일어난 주공 4단지는 지난달 6억8천만원(전용 52㎡, 5층)에 거래됐으며, 주공 5단지 역시 지난해 12월 7억원에 거래된 전용 73㎡가 한 달 만인 올해 1월에는 9천만원 오른 7억9천만원(1층)에 팔렸다. 호가는 9억5천만원까지 오른 상태다.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뛰어난 입지 탓에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아파트값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건축심의 통과 소식에 4단지도 최근 7억원에 거래됐다. 앞으로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 단계로 넘어갈 때마다 시세는 계속해서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영통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관계자는 "건축심의 통과 후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면서 "올 하반기 관리처분인가와 내년 상반기 이주 및 철거 등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가칭 '영통 자이 아이파크' 조감도./영통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제공.가칭 '영통 자이 아이파크' 조감도./영통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제공가칭 '영통 자이 아이파크' 최상층에 설치될스카이라운지 조감도./영통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제공가칭 '영통 자이 아이파크' 단지 조감도./영통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제공가칭 '영통 자이 아이파크' 단지 조감도./영통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제공

2020-02-11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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