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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검색결과   4건)

시장 "송도 R2 지구단위계획 변경 검토"

인천시장이 세 번째 시민청원 '송도 R2블록 원안복귀'건과 관련, 민원 취지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인천시장은 22일 시민 3천257명의 공감을 얻어 세 번째 시민청원으로 성립된 '송도 R2블록 원안복귀'에 대해 "R2블록에 공동주택인 아파트를 짓는 것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했다.이번 청원은 최근 한 개발사업자가 인천도시공사에 상업업무용지인 송도 'R2블록' 15만8천㎡에 1만여세대의 오피스텔을 짓겠다고 제안한 것이 알려지면서 진행됐다. 용적률 역시 최대 500%에서 최대 800%까지 상향 조정되기도 했다. 주민들은 용적률과 건축물 높이가 완화되자 인구 과밀화에 따른 학교 부족, 기반시설 부족 등의 문제를 우려하며 원안 복귀를 요구했다. 시장은 또한 지구단위계획 원안 복귀에 대해서는 "R2블록 주변의 주거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용적률을 600%를 넘지 않는 범위로 하향 조정하고, 건폐율은 60%에서 70%로 변경해 상업용지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고층 상업시설의 유치를 위해 고도제한도 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박 시장은 또 "R2블록의 효과적인 개발을 위해 관계기관과 매각방향 및 개발지침 수립 등을 협의하고 연내에 부지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오피스텔 난립 우려에 대해서는 해당 지역이 특별계획구역인 것을 고려해 복합개발이 가능한 수준으로 최소화하고, 학교 신설과 같은 교육 환경 개선사업도 교육청과 긴밀히 협의해 특별계획 수립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02-27 윤설아

[온라인 시민청원 공개 답변] 인천시장 "청라소각장 증설없다"

지역민·유관기관 공론화 강조"폐쇄·이전 종합적 검토" 신중첨단기술로 오염물질 배출 줄여 인천시장이 최근 논란이 됐던 청라소각장(인천 서구) 증설 계획과 관련 시민들이 원하지 않는다면 증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각장 이전·폐쇄 요구에 대해선 해당 지역 주민들은 물론 유관기관 간 공론화 과정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박 시장은 22일 온라인 시민청원에 대한 공개 답변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인천시 온라인 시민청원에는 청라 소각장을 폐지, 이전해야 한다는 요구가 올라왔고 시장이 직접 나서 답하기로 한 요건인 3천명 이상의 공감을 얻었다.박 시장은 "시민께서 수용하지 않는 한 소각장 증설은 없다"고 강조했다. 소각장 폐쇄·이전과 관련해선 "시민 여러분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숙의해 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박 시장은 "환경오염 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면서 폐기물 처리를 위한 선제적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며 "폐기물 감량화 방안, 소각장 용량 증설을 비롯한 폐쇄·이전 여부 등을 모두 포함해 종합적으로 사업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3월이면 수도권 대체매립지 용역 결과에 따라 인천시 환경 정책의 대전환이 이뤄진다"고 말한 뒤 "서구 지역에 밀집된 여러 환경시설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클린 서구 환경시민위원회' 등 다양한 여론 수렴과정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박 시장은 "인천시는 앞으로 건설하는 환경기초시설에 대해선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환경오염 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것을 기본 정책으로 할 방침"이라며 "무엇보다 이런 환경 영향 시설 건립은 시민의 수용 여부를 핵심으로 삼아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하루 420t의 폐기물을 처리하는 서구 경서동 청라 광역폐기물 소각장을 전면 보수하고 처리 용량을 750t 규모로 증설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지만 청라 주민의 반발이 거세지자 박 시장은 작년 11월 증설 계획 재검토 방침을 밝혔다.온라인 시민청원에 대한 답변 영상과 내용은 시민청원 사이트 '인천은 소통e가득('http://cool.incheo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9-01-24 김명호

인천시·국방부 '부평 3보급단 이전' 합의

17사단 영내로… 이달말 협약 체결군용철로 폐선 도시재생 프로젝트인천시와 국방부가 부평구에 위치한 3보급단(부지면적 89만㎡) 이전에 합의하고, 이르면 이달 말 인천시장과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만나 군부대 이전에 따른 업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재 부평구 산곡동에 위치한 3보급단은 17사단 영내로 이전해 재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홍영표(인천 부평을) 의원실 관계자는 "인천시와 국방부가 3보급단 이전에 합의했고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중 부대 이전에 따른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산곡동에 위치한 3보급단은 17사단 영내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인천시 관계자도 "국방부와 큰 틀에서 보급단 이전에 합의했고 이와 관련한 업무 협약식을 준비하고 있다"며 "국방부장관 일정 등을 맞춰 설을 전후해 협약식을 진행하려 한다"고 했다. 인천시장의 공약인 3보급단 이전 사업은 부평구 산곡동 도심 89만㎡ 터에 자리 잡고 있는 군부대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이곳에 연결돼 있는 군용철로(3㎞)를 폐선해 부평 구도심 일대의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다.현재 3보급단 영내에는 101화생방대대, 507여단, 옛 송학사(600단위 기무부대) 등이 있으며 막사와 창고, 관사를 포함한 약 80개 동의 건축물이 들어서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인천시는 국방부 소유인 3보급단 부지를 직접 매입하거나 부대 이전 비용을 지원하고 대신 토지를 받는 '기부 대 양여' 방식을 통해 땅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인천시가 추산한 매입 비용은 2천300억원 규모지만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부지를 확보할 경우 예산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올해 7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3보급단 이전에 따른 부지 활용 방안 등을 찾기 위한 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국방부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국방 개혁 2.0' 일환으로 도심 지역 군부대 재배치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는 3보급단이 17사단 영내로 이전해 재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에 위치한 3보급단 전경.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9-01-16 김명호

[사설]서구 현안 해결 공동합의 인천시 반드시 실천해야

인천시장과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26일 서구청에서 환경 문제 등 서구지역 각종 현안 해결에 협력하기로 하고 공동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국회의원과 김교흥 인천서구갑지역위원장을 비롯해 서구지역 시의원, 구의원들도 참석했다. 공동 합의사항은 크게 네 가지로 돼 있는데, 이 중 세 가지가 환경 문제 해결에 관한 내용이다. 나머지 한 개는 청라국제업무단지·루원시티·검단신도시·검암역세권 개발사업과 제3연륙교 조기 착공 등 교통 인프라 확충에 대한 약속이었다.서구에는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주물단지, 아스콘 공장 등 환경유해시설이 유독 많다. 미세먼지와 악취 발생 등 환경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는 까닭이다. 또한 청라국제업무단지는 오랜 기간 나대지로 남아 있다. 청라 주민들 사이에서는 '만주 벌판'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청라와 영종(인천공항)을 연결하는 제3연륙교,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 등 교통 인프라도 사업 추진이 확정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청라 G시티 개발사업은 투자 유치 이행 계획이 구체적이지 못해 논란이 일었고, 최근에는 청라 시티타워의 기본설계안이 와류(바람 소용돌이)에 취약하다는 실험 결과까지 있었다. 환경 문제에 대한 대응과 개발사업이 지지부진하면서 주민들의 인내심도 한계에 달하고 있다.이런 점에서 인천시장과 이재현 서구청장의 공동 합의사항 발표는 의미가 있다. 시장과 구청장이 직접 지역 현안을 챙기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 개발에만 집중한다고 상대적 박탈감과 소외감을 제기했던 청라 등 서구 주민들의 기대도 클 것이다.물론 서구지역 현안들이 단박에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하진 않는다. 그렇게 쉽게 해결될 문제였다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을 거다. 공동 합의사항 발표는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각 현안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인천시와 서구가 진지하게 논의하고 고민해야 한다. 이 수준에 계속 머문다면 주민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게 분명하다. 공동 합의사항에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나 해법이 빠져 있어 알맹이가 없다는 지적이 벌써 나온다. 시장은 페이스북에 "서구 외에 다른 지역과도 당정협의를 계속해서 이어가면서 협조 체계를 강화해 가겠다"는 글을 남겼다. 서구가 그 출발점이다. 서구지역의 합의사항을 지키려는 진지한 노력이 없다면 인천시는 신뢰를 잃게 될 것이다.

2018-11-26 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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