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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영→임대·분양 혼합으로공모선정때 계획 일부 수정입주민, 24일까지 대안요구법인, 사업성 축소 탓 난색시흥 배곧신도시 랜드마크 조성을 위한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배곧랜드마크 SPC법인(시공사 호반건설·시행사 팍스)이 사업계획을 변경하자(6월 6일자 21면 보도), 인근 입주민들이 오는 24일까지 대안 제시를 요구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18일 시흥시와 배곧신도시 입주민, 법인 측에 따르면 입주민들은 지난 9일 열린 사업 설명회에 참석해 법인 측에 최초 사업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앞서 시는 지난 2015년 4월 7일 공고를 통해 배곧신도시 생명공원 맞은편 상업·주상복합용지(9만9천271㎡)에 상업시설 개발을 위한 민간사업자로 배곧랜드마크 SPC를 선정했다.복합시설용지를 민간사가 매입, 개발하고 이익금으로 복합상업시설 구역에 400m 길이의 여성특화거리 광장과 180대 주차공간을 조성, 시에 기부채납 하는 것을 시행조건으로 했다. 그러나 최근 SPC는 공모사 선정 과정에서 시에 제안한 개발사업계획 일부를 변경했다.시에 제출된 사업방식은 직영·임대관리방식인 '아브뉴프랑'이 아닌, 임대와 분양이 혼합된 '아브뉴스퀘어'로 변경했다. 또 상가·아브뉴스퀘어에는 상가 1~3층 726호실, 섹션오피스 4~6층 456실, 오피스텔 4~6층 336실이 들어선다.인근에 특색있는 복합상가가 들어설 것으로 기대했던 주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하지만 법인 측은 사업성이 떨어져 자신들도 피해자라며 대안 마련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법인 측은 최초 사업의 전제조건이 오피스텔 1천300실 조성이었으나 336실로 줄면서 사업성이 크게 축소됐고 용적률도 450%에서 370%로 줄면서 사업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또 공용주차장은 기존 180면에서 643면으로 크게 증가해 사업성이 떨어져 어쩔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업체 관계자는 "배곧 입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법인 측에서는 사업성을 포기하면서까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건물 모양이 바뀐 부분은 용적률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시흥/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