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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갈 곳 잃은 부동자금과 관심이 부동산 간접 투자 리츠로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과 부동산 관련 증권 등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 투자방식이다. 상가정보연구소 조사를 보면 지난해 약 48조9천억원이던 리츠의 자산규모는 올해 12월 기준 약 25.6% 증가한 61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자산 규모뿐 아니라 리츠를 운영하는 업체도 증가했다. 올해 말 기준 시장에 등록된 리츠 업체는 285곳으로 조사됐다. 통계가 집계된 2012년(71곳) 이후 8년 연속 증가하는 추세다.시장에 상장된 리츠도 증가했다. 올해에만 △이지스밸류리츠 △미래에셋맵스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코람코에너지리츠 총 5곳이 상장됐다.리츠 업체 중 배당 수익률이 20%를 초과하는 업체는 3곳이었으며 10%를 초과한 업체도 14곳에 달했다.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부동산 규제와 높아지는 투자 진입 장벽 등의 이유로 부동산 직접 투자가 어려워지면서 세제혜택과 꾸준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리츠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현재 상장된 리츠회사는 12곳뿐이며, 배당이 나오는 회사도 소수에 불과하다"며 "리츠에 투자하기 전 리츠를 운용하는 투자회사가 안전성과 전문성을 담보한 곳인지 확인하고, 임대 수익은 물론 향후 매각 때 투자 수익까지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서울 여의도 오피스 전경./상가정보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