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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검색결과   20건)

수도권 부동산 '중국인' 매입 비율 압도적

최근 5년간 국내 부동산을 매수하는 외국인 중 중국인의 비율이 60~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내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어떤 나라의 외국인이 어떤 지역의 부동산을 주로 매수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등기정보광장에서 발표하는 매매에 의한 소유권 이전등기통계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직방에 따르면 부동산 전체 매매에 대한 소유권이전등기 통계 중 매수인이 외국인인 사례는 전체 매수인 대비 1% 미만이지만 해마다 오름세가 커지는 모습이다. 2010년 0.20%에서 2020년 0.63%로 10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었다. 부동산을 매수한 외국인의 국적은 중국, 미국, 캐나다 3개국이 가장 많았다. 이중 중국의 비율은 압도적으로 높다. 중국은 2010년 10.96%로 3위에 그쳤으나 2011년 18.17% 2012년 26.57%로 비중이 높아져 2위가 됐다. 2013년에는 36.48%로 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현재까지도 1위다. 중국의 비중은 △2014년 43.11% △2015년 49.50% △2016년 57.38% △2017년 61.13% △2018년 67.76% △2019년 70.58% △2020년 69.27% △2021년 62.50%다. 그렇다면 중국인이 많이 매수한 지역은 어디일까. 이들은 경기도 내 부동산을 가장 많이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천시와 인천 구, 안산 단원구 등 수도권 서남부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특히 높았다.연도별로 보면 2017년에는 인천 구(1천66건) 매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부천(939건), 안산 단원구(492건), 서울 구로구(470건), 시흥시(349건) 순이었다. 2018년에는 부천시가 1천327건으로 1위였다. 인천 (924건), 안산 단원구(675건), 시흥(620건), 화성(455건)이 뒤를 이었다. 2019년에는 부천(1천196건), 인천 (1천290건), 안산 단원구(606건), 시흥(605건), 화성(505건) 순이었고, 2020년은 부천(1천398건), 인천 (1천112건), 안산 단원(707건), 시흥(680건), 화성(630건) 차례로 많았다. 올해는 부천(644건), 인천 (344건), 화성(257건), 시흥(219건), 인천 남동구(181건) 순이었다.중국인의 국내 부동산 매입이 많아지는 이유는 중국의 경제성장이 가팔라지면서 지리적으로 인접한 한국으로 투자에 나서는 투자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주 매입지역이 수도권 서남부지역이라는 점이 눈에 띄는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인에 비해 규제에서 자유로운 외국인에 대한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최근 정부는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한 규제 강화를 계속하고 있지만, 이 대상은 한국인에 국한되기 때문.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보유 주택 수 산정, 자금 출처 소명 등이 어려운 외국인은 내국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역차별 논란이 있다"며 "물론 전체 부동산 거래에 비해 외국인 거래가 차지하는 비율은 미미하지만, 지역별로 미치는 영향은 이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경제규모가 커지고 그에 따른 외국인 투자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미비한 법률과 제도에 대한 정비는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사진은 부천 소사본동 일원. 2021.6.27/기획취재팀국내 부동산매수 외국인수 많은 국적 TOP3. /직방 제공전세대란 관련 부동산 사진

2021-08-17 윤혜경

롯데·포스코건설, 내달 1천623가구 ' 캐슬&더샵 퍼스트' 분양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짓는 ' 캐슬&더샵 퍼스트'가 내달 분양한다.청천1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진행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9층, 12개 동, 총 1천623가구(전용면적 59~84㎡)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천14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 가구 남향 위주 판상형 배치가 적용된 중소형으로 구성된다.다양한 교통 호재가 예정돼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지하철 7호선 산곡역이 개통 예정이다. 에서 서울 강남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또 석남역과 청라국제도시역 공항철도 연장사업도 예정돼 있다.주변으로는 인천외고, 세일고, 명신여고 등 우수 학군이 형성돼 있으며, 역과 굴포천역 인근 학원가 이용도 수월하다. 인근 원적산공원엔 둘레길을 비롯해 농구ㆍ축구ㆍ배드민턴ㆍ테니스 등을 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 조성돼 있고, 장수산 인천 나비공원과 뫼골놀이공원에서도 가깝다.인천 일대는 노후 단지 비율이 높은 만큼 신축 아파트 이전 대기수요가 있다. 인근 GM대우와 국가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직주근접 단지로 배후수요도 갖췄다. 따라서 높은 청약 경쟁률이 예상된다.견본주택은 부천시 부일로 205번길 62(송내역 인근)에 마련될 예정이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 캐슬&더샵 퍼스트' 투시도./롯데건설 제공

2020-11-27 이상훈

인천도시공사, 동암역세권 입지 갖춘 '십정더샵몰' 공급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규제에 자유로운 상업시설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인천도시공사가 역세권 입지를 갖춘 '십정더샵몰'을 공급한다.5천 가구가 넘는 풍부한 배후 수요는 물론, 시장과 대형상업시설이 어우러진 주변 상권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시장의 기대가 크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올해 8월 기준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22만2천37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2%(19만8천202건) 증가했다. 상업시설은 보유 주택 수나 전매 제한, 세제 부담 등 강화된 부동산 규제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투자가 몰려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이런 가운데 인천도시공사가 배후수요가 풍부한 노른자 입지에 십정더샵몰을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에 관심을 받고 있다.십정더샵몰은 인천광역시 구 십정동 216에 지상 1~4층, 9개 동, 총 219개 점포로 조성된다. 주변에 5천678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있어 고정수요를 확보했으며, 도보로 가능한 초· 중·고교와 종합시장, 2001아울렛, 모다백화점, 뉴코아아울렛, 등이 인접해 유동인구의 자연스러운 유입이 가능하다.특히 1호선 동암역 역세권 상가에다 접근성이 좋은 아파트 주 출입구 옆 대로변과 접한 자리라 입지가 좋다. 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신설 등 굵직한 사업이 진행 중에 있어 이동수요 증가와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에 대한 고강도 규제로 상가분양시장이 반사이익을 받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오피스텔도 규제 대상에 포함된 상황이어서 상업시설에 대한 투자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상가 입찰은 온비드시스템을 통해 오는 22일까지 신청을 받는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십정더샵' 조감도./인천도시공사 제공

2020-10-21 김명래

비규제로 뜨거워진 아파트 청약 열기 '오피스텔'로도 이어질까

부동산 시장에서 비규제지역으로 주목받은 인천 아파트 청약 열기가 오피스텔로 이어지는 분위기다.상업용 부동산인 오피스텔은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데다 아파트 수준의 평면 구성을 가진 상품이 나오면서 치솟는 아파트값에 따른 낙수효과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인천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모두 1순위 청약을 마쳤다. 지난 4월 분양한 '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은 1순위 평균 251.91대 1로 올해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미분양 아파트도 지난해 6월 3천632가구에서 올해 3월 기준 449가구로 크게 줄었다.아파트 가격도 크게 올랐다. 한국감정원 통계자료를 보면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2017년 11월 평균 매매가격을 100으로 잡아 산출하는 인천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살펴보면 2018년 5월 99.99로 떨어진 이후 지난해 12월 100.1로 반등한 이후 올해 5월 105.8까지 크게 올랐다.인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몰리자 오피스텔 청약 열기도 뜨거워졌다. 현대건설이 3월 인천 송도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는 총 320실 모집에 5만7천692명이 청약해 평균 18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인천 오피스텔 분양단지 청약자 수 기준 가장 많은 수치다.비규제지역에 공급된 오피스텔이라는 점도 경쟁률을 높인 원인으로 보인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청약 자격 제한이 없다. 청약 당첨 후에도 주택 보유 수에 포함되지 않아 무주택자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이르면 8월부터 인천 분양 아파트의 전매제한이 강화되면 오피스텔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인천 아파트 가격상승과 전매제한 강화 예고로 오피스텔로의 대체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중 아파트와 비슷한 평면 구성을 가진 주거형 오피스텔에 대한 인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인천에 분양하는 오피스텔에 관심이 쏠린다.우미건설은 이달 인천시 동 98-64번지에 '인천 우미린'을 분양한다. 인천 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으로 지하 3층~지상 29층, 5개 동으로 아파트 438가구(일반분양 177가구)와 오피스텔 53가구로 구성된다. 오피스텔 전용면적은 69㎡이다. 서울 7호선 굴포천역 및 인천지하철 1호선 시장역 이용이 가능하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등이 가까워 서울 및 수도권 출퇴근이 편리하다. 주변으로 한국GM, 국가산업단지, 부천영상문화단지 등 배후수요가 풍부하다.대우산업개발은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111-7번지에 '이안 논현 오션파크'를 6월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41층 아파트 294가구, 오피스텔 380가구로 총 674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은 64?65㎡, 오피스텔 24~28㎡이다. 아파트 수인선 소래포구역이 단지에서 330m의 도보 거리에 위치하고, 영동고속도로, 제3인경인고속화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이용이 편리해 인천 지역 내는 물론 수도권 외곽으로 이동도 편리하다. 메가박스, 홈플러스, 뉴코아아울렛,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등 편의시설도 근접해 있다.인천 우미린과 이안 논현 오션파크가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의 청약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 /비즈엠DB인천 우미린 투시도. /우미건설 제공

2020-06-05 윤혜경

노후 아파트 비율 90% 구에 1천559가구 대단지 ' SK VIEW 해모로' 공급

인천시 구 일원 도시정비사업구역 중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 SK VIEW 해모로'가 분양 일정을 시작한다.13일 SK건설과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은 부개서초교북측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SK VIEW 해모로를 이달 중 분양한다고 밝혔다.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17개 동·총 1천55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844가구다.면적은 최근 수요자에게 인기를 끄는 전용면적 85㎡ 이하인 36·49·51·59·74·84㎡으로 구성됐다. SK VIEW 해모로는 지난 2010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10년 여 만에 본격 분양을 진행해 의 변화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특히 인천 구와 중동 신도시의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핵심 입지에 위치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단지가 들어서는 구 일대는 입주 10년차 이상의 노후 아파트 비율이 90%가 넘는 지역인 만큼 새 아파트 갈아타기 수요도 풍부한 상황이다. 20년 초과 노후 아파트 비율이 약 60%에 달하고 인근의 부천 상동 신도시 역시 조성 20여년이 가까워지는 만큼 이번 분양이 일대 새 아파트 공급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갈증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해당 단지는 지하철 1호선과 인천 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역이 가깝고 부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지하철을 통한 빠른 출퇴근이 가능하다. 여기에 현재 계획 중인 GTX-B노선이 역으로 연결 개통되면 향후 트리플 역세권으로 형성돼 미래가치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인근에 송내IC와 중동IC가 위치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경인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 전역으로 이동하기가 수월하다.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반경 500m 이내에 부개서초교를 비롯해 부개고등학교, 부흥고등학교, 여자중학교 등 초·중·고교가 밀집돼 있다. 부개도서관, 부천시립상동도서관 등도 인접하다.또 기존 역세권 상권의 풍부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문화의 거리, 역 지하상가, 롯데시네마 등도 가깝다. 또 부천의 중·상동 신도시와 인접해 상동호수공원·삼산체육관을 통해 쾌적하고 여유로운 생활도 즐길 수 있다. 홈플러스·현대백화점 등 편의시설도 가까이 있고 웅진플레이도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분양 관계자는 "부개서초교북측구역은 구 최고의 입지에 최대의 브랜드 대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지역 수요자들의 기대와 관심이 매우 높다"며 "우수한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랜드마크 단지를 조성해 지역 수요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 SK VIEW 해모로 일러스트 조감도. /SK건설 제공

2020-05-13 김명래

50년된 산단 부지 용도변경(일반공업지 → 준공업지) 검토

기반시설확충·현대화로 경쟁력강화내달 타당성조사 용역 내년 4월 매듭인천 구가 조성된 지 50년 된 국가산업단지의 부지 용도를 일반공업지역에서 준공업지역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한다. 산단 부지 용도 변경으로 산단 내 기반시설 확충과 현대화에 도움을 줘 산단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게 구의 구상이다.구는 5월 중 '국가산업단지 용도지역 변경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현재 산단 부지 용도로 설정돼 있는 일반공업지역을 준공업지역으로 바꾸는 게 타당한지 여부를 확인하는 용역이다. 구는 이번 용역에서 산단 현황조사와 타지역 용도 변경 사례, 개발여건과 방향을 비롯해 용도 변경의 타당성과 경제성 등을 살필 계획이다. 용역은 내년 4월 마무리된다.산단은 1969년 한국 최초의 산업단지인 한국수출산업단지 4단지로 조성됐다. 청천동 일원 60만9천300여㎡ 부지에 자리 잡고 있다. 우리나라 수출산업의 획기적 발전에 디딤돌 역할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시설 노후화와 기반시설 확충 어려움 등 문제가 가중되고 있다.구는 부지 용도를 일반공업지역에서 준공업지역으로 바꾸면 이런 문제를 해소하고 산단 현대화와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일반공업지역에서 준공업지역으로 용도가 바뀌면 용적률(대지면적에 대한 건축 연면적의 비율)이 기존 350%에서 400%까지 올라 건축물을 신축하거나 증축할 때 유리하다. 하나의 건물에 연계 효과가 있는 업체 여러 곳이 입주하는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 건립도 활성화될 수 있다.구 관계자는 "용적률이 향상되면 그만큼 개발이익 환수 비율 등이 함께 높아져 산단 입주자들의 의견을 많이 들어봐야 한다"며 "용역결과가 도출되는 데 1년, 타당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올 경우 용도 변경까지 추가로 1년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biz-m.kr

2019-04-10 이현준

"롯데백 점, 공익시설 전환땐 지역상권 붕괴"

유동수 의원 "區에 매각" 제안김상조 위원장 조건추가 답변주민들 일자리상실 우려 반발 구청 관계자 "정해진 건 없다"최근 국회에서 롯데백화점 점을 공익시설로 활용하자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백화점이 사라지는 것에 따른 지역 상권 붕괴를 우려하고 있다.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에 참석해 "롯데백화점 점 매각 조건에 공익시설 활용 조건을 추가하는 것을 5월 전원회의 때 경청하겠다"고 말했다.유동수(인천 계양갑) 의원이 "구는 이곳을 공공시설 공간으로 매입하고 싶다고 얘기한다"며 "점이 할인 매각도 안 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공익시설로 행정 기관에 매각하는 것을 고려해 보는 것은 어떨지 제안한다"고 질의한 것에 따른 답변이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13년 롯데쇼핑(주)가 신세계백화점이 있던 인천종합터미널을 매입하자 독과점 방지를 위해 인천·부천 지역 롯데백화점 2곳을 기존 용도로 매각할 것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은 2017년부터 롯데백화점 인천점과 점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잇따라 유찰되고 있다.다른 백화점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했던 주민들은 공익시설 활용 주장이 나오자 반발하고 나섰다. 유동인구 유입, 고용 창출 등의 효과가 사라져 지역 상권이 무너진다는 게 주된 이유다. 이 백화점에는 약 900명이 근무하고 있다. 20년째 백화점 인근에서 고깃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A(60)씨는 "최근에는 그나마 주말 백화점을 찾는 손님들 덕분에 먹고 살았는데, 백화점이 빠져나가면 이곳 상권은 싹 죽을 것"이라며 "백화점에 근무하는 사람도 상당히 많은데, 에 하나 남은 백화점이 사라지면 결국 전체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주민들은 조만간 대책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구는 매각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구 관계자는 "매입을 희망하는 사업자가 없는 상황에서 강제적으로 백화점을 유치하기는 어렵다"며 "현재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 5월까지의 매각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백화점 용도로 매각 명령을 내린 건 인천·부천 지역의 상권 독점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막겠다는 취지"라며 "5월 전원 회의에서 롯데 측의 소명을 충실히 듣고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2019-04-05 공승배

[사설]'미쓰비시 줄사택' 구만의 현안 아니다

'미쓰비시 줄사택'은 인천시 구 부영로에 접한 다세대·다가구주택 밀집지역 안에 있다. 역사박물관과 관련 문헌 등에 따르면 일본제국주의는 대륙침략을 본격화하던 1940년 초반, 전쟁 수행을 위한 무기제조를 목적으로 지금의 동 일대에 일본육군조병창 확장공사를 시작한다. 일대의 민가들을 강제로 부수고 조병창의 하청업체인 히로니카상공과 미쓰비시중공업의 군수공장을 세웠다. 이들 공장의 가동에 동원된 노동자들의 잠자리가 필요했는데 이때 들어선 공동주택이 바로 미쓰비시 줄사택이다. '줄사택'이라고 부르는 것은 일정한 크기의 건물들이 지붕과 처마를 맞대고 줄지어 붙어있기 때문이다. 공장노동자들은 일제가 국민 총동원령을 내리면서 강제동원된 우리 청년들과 일제의 징병·징용을 피해 군수공장에 노동자로 취업한 사람들이었다.이 미쓰비시 줄사택이 보존이냐 개발이냐 갈림길에 놓여 있다. 보존과 개발을 주장하는 양측의 논리는 저마다 설득력을 갖추고 있다. 보존을 주장하는 이들은 전국적으로 일제의 강제징용 노동현장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황에서 사실상 한반도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강제노동자들의 합숙소라는 점에서 보존 가치가 크다는 점에 주목한다. 특히 우리 대법원이 전범기업인 미쓰비시 측에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손해배상을 하라는 판결을 내렸으나 미쓰비시가 이를 무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줄사택은 강제 노동의 증거이자 생활 흔적으로 그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한다. 반면 해당 지역주민들은 살면서 직접 겪고 있는 고충을 토로하면서 사실상 철거를 주장하고 있다. 오랫동안 낙후된 채 방치된 지역인 만큼 이제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당초 1천여채에 달했던 줄사택은 점차 줄어들어 현재 60여채만 남아 있다. 해당 지방자치단체인 구는 지금까지 보존과 개발 사이에서 갈팡질팡해왔다. 마을박물관 설립은 주민 반발로 무산됐고, 공영주차장 개발은 구의회의 제지로 보류됐다. 뒤늦게 '미쓰비시 사택의 가치와 미래, 그리고 '이라는 주제의 학술토론회를 이달 중 개최한다고 밝혔다. 보존과 개발을 주장하는 양측의 얘기가 가감 없이 개진되고 편향됨 없이 논의돼야 한다. 현안을 정리할 수 있는 첫걸음이다. 인천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사안 자체가 구에만 맡겨둘 성질의 것이 아니다. 보존이든, 개발이든, 절충안이든 그 결과에 대해 구와 인천시가 함께 책임져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2019-03-06 경인일보

[日 전범기업 '미쓰비시 줄사택' 엇갈리는 목소리]전문가 "역사보존" - 주민은 "부지개발"

강제노동자 합숙소 유일한 건물인근주민 "주거상태 열악" 호소평가나선 구… 22일 토론회역사적 가치판단 통해 방향결정일제강점기 전범기업 미쓰비시(삼릉·三菱)의 흔적인 '미쓰비시 줄사택'을 두고 보존과 개발의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오락가락'하던 구는 본격적으로 줄사택의 역사 가치 판단에 나섰다.구는 오는 22일 '미쓰비시 사택의 가치와 미래, 그리고 '이라는 주제로 학술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역사 보존과 주거 환경 개선 주장이 함께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줄사택의 역사적, 건축적 가치를 먼저 논의하겠다는 취지다.미쓰비시 줄사택은 일제강점기 조병창이었던 미쓰비시 공장의 노동자 합숙소로, 당시 1천명 이상이 이곳에 거주하며 강제 노역을 했다. 전문가들은 이곳이 사실상 한반도에 남아있는 유일한 강제 노동자 합숙소라는 점에서 보존 가치가 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정혜경 일제 강제동원&평화연구회 연구위원은 "일제 강제 노동자들의 대규모 숙소가 남아 있는 곳은 과 부산의 '일광광산' 2곳인데, 부산의 경우 변형이 워낙 많이 이뤄져 원형의 모습이 거의 없다"며 "미쓰비시 측이 '강제 징용 피해자들에게 손해 배상을 하라'는 대법원 판결을 무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줄사택은 강제 노동의 증거이자 생활 흔적으로 그 가치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반면 인근 주민들은 줄사택 부지의 개발을 주장하고 있다. 주거 환경 개선이 주된 이유다.줄사택이 있는 2동에서 30년간 살았다는 이모(57·여)씨는 "지금의 사택은 수십 번의 보수를 거치면서 변형이 많이 이뤄졌을 뿐만 아니라 누가 봐도 사람이 도저히 살 수 없는 환경"이라며 "역사적 가치를 부정하는 건 아니지만, 현실을 고려해 주민들을 위해 부지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줄사택은 대부분 철거가 이뤄져 60여채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실거주자는 10가구 미만으로 추정되고 있다.구는 지금까지 보존과 개발 중 확실한 입장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 2017년 줄사택의 역사적 가치를 활용해 마을 박물관 설립 계획을 추진했지만, 주민 반발 등으로 무산됐다.지난해에는 줄사택 일부를 철거해 공영 주차장으로 개발하려 했지만, "줄사택의 역사적 가치를 먼저 판단해봐야 한다"는 구의회에 가로막히면서 현재 보류된 상태다.구 관계자는 "보존, 개발에 앞서 줄사택이 우리 역사에서 어떤 가치를 지니는지 먼저 판단하기로 했다"며 "그 결과에 따른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일제 강점기 조병창이었던 미쓰비시 공장의 노동자 합숙소인 줄사택을 두고 역사보존과 개발의 목소리가 함께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구가 오는 22일 이와 같은 주제로 학술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인천시 구 미쓰비시 줄사택.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9-03-04 공승배

[인천 도심 속 군부대 이전 첫발]구 '공병부대 부지' 개발… 지식산업센터·주거단지 조성

區, 난개발 방지 지구단위계획 공고공공시설용지엔 署 이전 유력인천 구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육군 공병부대 자리에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와 공원, 경찰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국방부가 이전하겠다고 밝힌 인천 도심 속 군부대 가운데 공병부대 부지가 가장 먼저 개발의 닻을 올렸다.구는 11일 청천동 소재 제1113공병단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안에 대한 주민 공고를 내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는 공병부대가 사용하고 있던 청천동 325 일대 6만7천㎡ 부지의 난개발을 방지하고, 주변 여건과 조화를 이루는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위치도 참조이 지역을 개발하려면 전체 6만7천㎡ 중 1만5천㎡는 공원을 조성해야 하고, 남북 방향으로 폭 15m의 도로를 놓아야 한다.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아파트와 판매시설, 공공시설 등 건축이 가능하다. 구는 이곳을 첨단 IT기업이 입주하는 지식산업단지로 조성하기로 방침을 세우고, 민간 공모를 통해 이에 맞는 개발 계획을 수립하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산곡사거리와 백마장사거리 사이에 있는 청천동 공병부대는 일대에서는 알짜배기 땅에 속한다. 맞은편에 한국지엠 공장이 있고, 산곡동 재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주변으로 1만5천가구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이 부대는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도심 속 군부대를 이전하겠다는 국방부 국방개혁 방침에 따라 구 일신동 17사단 영내로 이전한다. 이미 지난해 말 본대가 청천동을 빠져나갔고 지금은 부지 관리 인력만 일부 상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구는 부대 이전이 모두 끝나 국방부가 민간에 소유권을 넘길 경우에 대비해 이 지역을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묶기로 했다. 민간 개발업자의 입맛대로 부지가 개발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다.청천동 군부지 내에는 공공시설 용지도 마련되는데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찰서의 이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삼산서와 함께 구를 반씩 전담하고 있는 서가 관할구역의 경계에서 중심부로 이동한다는 장점이 있다.구 관계자는 "해당 부지가 당장 비워지는 것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개발될 예정이기 때문에 난개발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계획을 세웠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국방부가 이전하겠다고 밝힌 인천 도심 속 군부대 중 하나인 구 청천동 공병부대 부지가 주변 지역여건과 조화롭게 개발될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사진은 11일 오후 인천시 구 청천동 공병부대 정문.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9-02-13 김민재

캠프마켓 정화조 부지 상반기 매매계약

구, 국방부와 관련협약 합의"구의회 동의거쳐 3~4월중 체결"올해 사용권 확보 개발사업 탄력 미군부대 '캠프 마켓' 정화조 부지에 대한 매매계약이 이번 상반기에 체결된다. 이번 협약이 체결되면 미군부대 개발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27일 "국방부와 동 주한미군 오수정화조 부지에 대한 매매협약을 3~4월 중 체결할 예정"이라며 "국방부와 매매협약과 관련해 합의를 이뤘으며, 구의회의 동의를 얻은 뒤 협약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미군정화조 부지 중 동 부원초등학교 인근에 있는 이 부지는 5천785㎡ 규모다. 주한 미군 측이 오수정화조 시설을 운영했으나, 10여 년 전부터 운영되지 않고 있다. 구는 이번에 국방부와 매매협약을 체결해 이 부지의 소유권을 확보한 뒤 개발을 위한 '사용권한'확보를 위해 국방부 측과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 부지는 미군기지 '캠프마켓' 중 우선반환구역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매매계약을 체결해 소유권을 확보하더라도 개발 등 이 부지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합의가 필요하다.구는 이 부지에 대한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했으며,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선정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인 '인천을 선도하는 지속 가능 11번가' 대상지이기도 하다. 구는 정화조 부지에 행복주택 350세대와 공공지원센터, 공영주차장 등으로 구성된 혁신센터 등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당초 이 사업과 관련해 '사용권한 확보'를 단서조항으로 달았다. 이 때문에 내년 상반기까지는 사용권한 확보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구는 국방부에서 이번 매매협약 체결을 먼저 요청해 왔으며, 부지 활용과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만큼 매매계약 체결에 이어 사용권한 확보도 올해 중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오랫동안 이 부지를 활용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수 년 전과 달리 최근 국방부도 이와 관련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매매협약을 체결하면 이후 부지 활용과 관련한 절차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미군기지 '캠프마켓' 우선반환구역에 포함된 주한미군 오수정화조 부지의 매매계약이 오는 3~4월 중 체결될 전망이다. 사진은 27일 오후 인천시 동 주한미군 오수정화조 부지.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9-01-28 정운

"집앞 흙산·공사소음… 더는 못살겠다"

2구역 뉴스테이등 잇단 신축작업암석발파·대형트럭 분진·진동에"생존권 침해" 항의 현수막 즐비소음기준 초과 행정처분 받기도구 "철저한 관리·감독할 것"최근 인천 구 십정동 일대에서 뉴스테이 사업 등 대규모 아파트 건설 공사가 잇따라 진행되면서 주민들이 소음, 분진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현재 십정1동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십정2구역 뉴스테이 사업'과 서희건설의 '서희스타힐스' 아파트 신축 공사가 진행 중이다. 두 현장의 대지 면적은 약 16만3천㎡에 달하고, 두 주거시설에 입주할 세대만 6천세대가 넘는다. 23일 오전 10시께 찾은 십정동 216번지. 5천600여 세대 규모의 십정2구역 뉴스테이 아파트를 짓는 이 곳에서는 흙을 퍼 나르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현장과 폭 10m의 도로를 사이에 두고 2개의 아파트 단지가 위치해 있다.현장에는 비산먼지를 막기 위해 약 10m 높이의 가림막을 설치했지만, 더 높이 쌓여 있는 흙더미에서 날리는 먼지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0여 대의 포클레인이 흙을 덤프트럭으로 옮길 때 발생하는 먼지는 약 100m 거리에 위치한 언덕에서도 확인이 가능할 정도였다.이 현장 바로 옆에는 571세대 규모의 서희스타힐스 아파트를 짓는 또 다른 공사가 진행 중이다.인근에는 920세대의 아파트 단지와 2개의 빌라 단지가 있다. 인근 아파트 꼭대기 층인 23층에 약 10분간 머물렀는데, 공사장에서 브레이커로 암반을 깨는 소리가 10분 내내 울려 퍼졌다.주민들은 대규모 공사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인근 아파트 주민 김모(60·여)씨는 "집 앞에 '흙산'이 있는데, 여기서 발생하는 먼지는 정말 상상 이상이다. 공사 시작부터는 환기는 커녕 창문도 한 번 못 열고 있다"며 "옆에서는 돌까지 깨고 있는데, 그 진동과 소음 때문에 집에 있기가 싫을 정도"라고 말했다. 십정동 일대에는 각 아파트 울타리, 빌라 인근 전봇대 등에 '분진, 소음, 진동대책 주민과 협의하라!', '생존권 침해 대책을 마련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10여 개의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두 시공사는 이미 소음 기준 초과 등의 사유로 자치단체로부터 행정 처분을 받았다. 포스코건설은 방진벽 설치, 살수시설 미흡의 이유로 구로부터 두 차례의 개선 명령을 받았고, 서희건설은 낮 소음 기준치(65㏈)를 초과해 지금까지 모두 3번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두 시공사 관계자는 "주민 피해는 공감하며, 저감 대책을 계속 보완하겠다"며 "주민들의 피해 보상 요구는 내부적으로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이에 구 관계자는 "대규모 공사가 연이어 진행되면서 주민 피해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며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특별관리공사장인 두 현장에 대한 관리, 감독을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십정2구역 뉴스테이 사업 시작으로 인근 아파트와 빌라 주민들이 소음과 분진 등의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인천시 구 십정동 일대의 23일 모습.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2019-01-24 공승배

"캠프마켓 반환 멀었는데 나가라니…"

미군기지 관통 장고개길 공사예정지 "지장물 철거" 통고국방부와 대부계약 인근 상인들 "이주 대책도 없는데" 하소연인천시 "조건부 땅사용 기간종료… 도로개설 자진 철거" 해명인천 구의 반환 예정 미군 기지인 캠프마켓을 관통하는 장고개길 도로 공사로 기지 인근 땅을 점유하는 주민들이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이곳 주민들은 "미군 기지 반환까지 3년 이상 남은 상황인데 갑자기 나가라고 하면 당장 갈 곳이 없다"며 하소연하고 있다.산곡동 캠프마켓 인근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인천시로부터 '지장물 철거'를 갑작스럽게 통보받았다. A씨가 이곳에서 공장을 운영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98년부터였다. 국방부 소유 부지를 빌려 공장을 운영했고 현재 직원 3명과 함께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장고개길 도로 공사를 하겠다며 인천시가 철거를 통보하면서 생계가 막막해졌다. A씨는 "아무런 보상도 없이 무작정 나가라고 하면 직원들과 저는 갈 곳이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캠프마켓 인근 부지에서 A씨처럼 국방부와 대부계약을 맺은 이들은 10명 안팎에 이른다. 국방부가 미군기지 이전 사업을 이유로 2017년부터 계약을 연장해주지 않아 현재 법적으로 '무단 점유' 상태다. 인천시는 국방부와 토지 사용 협약을 체결하고 미군기지 인근, 장고개길 예정 구간에 대한 사업을 착수하면서 주민들에게 철거를 통보했다. 주민들은 "미군기지 이전 사업이 빨라야 2022년 완료돼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며 "주민들이 이주 대책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시가 너무 몰아붙이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B씨는 지난 2016년 수억원을 들여 이곳에 식당을 개업했지만 1년 뒤부터 무단 점유 상태가 됐다. 이행 강제금을 내며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장고개길 도로 공사로 개업 3년 만에 식당 문을 닫아야 할 처지다.B씨는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5년 이상 영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다"며 "영세업자들의 생계유지를 당장 끊기보다는 미군기지 이전 등이 정리될 때까지라도 시간을 주고 다른 사업장을 찾을 수 있도록 배려해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장고개길은 인천지하철 시장역에서 미군부대를 가로질러 3보급단 인근 아파트 밀집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다. 이번에 주민들이 반발하는 구역은 전체 도로 중 미군기지를 통과하는 3차 구간 2공구다. 1공구는 지장물 철거가 완료됐다. 인천시는 점유자들에게 지장물 철거를 통보했고, 올 상반기 중 지장물 철거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5일까지 이의 신청을 받고 있다.인천시 관계자는 "점유하고 있는 주민들은 조건부로 부지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며, 국방부에서도 사업을 위해 대부계약을 종료했다"며 "도로 개설 사업을 위해 자진 철거를 요청했다. 미군기지 반환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미군 측과 협의하고 있는 만큼 도로개설 관련 절차도 진행돼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인천시 구 미군기지 캠프마켓을 관통하는 장고개길 도로 공사를 두고 땅을 점유한 주민들이 "이주 대책도 없이 공사에 착수한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은 장고개길 도로 공사 예정지.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9-01-24 정운

인천시·국방부 ' 3보급단 이전' 합의

17사단 영내로… 이달말 협약 체결군용철로 폐선 도시재생 프로젝트인천시와 국방부가 구에 위치한 3보급단(부지면적 89만㎡) 이전에 합의하고, 이르면 이달 말 박남춘 인천시장과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만나 군부대 이전에 따른 업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재 구 산곡동에 위치한 3보급단은 17사단 영내로 이전해 재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홍영표(인천 을) 의원실 관계자는 "인천시와 국방부가 3보급단 이전에 합의했고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중 부대 이전에 따른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산곡동에 위치한 3보급단은 17사단 영내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인천시 관계자도 "국방부와 큰 틀에서 보급단 이전에 합의했고 이와 관련한 업무 협약식을 준비하고 있다"며 "국방부장관 일정 등을 맞춰 설을 전후해 협약식을 진행하려 한다"고 했다.박남춘 인천시장의 공약인 3보급단 이전 사업은 구 산곡동 도심 89만㎡ 터에 자리 잡고 있는 군부대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이곳에 연결돼 있는 군용철로(3㎞)를 폐선해 구도심 일대의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다.현재 3보급단 영내에는 101화생방대대, 507여단, 옛 송학사(600단위 기무부대) 등이 있으며 막사와 창고, 관사를 포함한 약 80개 동의 건축물이 들어서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인천시는 국방부 소유인 3보급단 부지를 직접 매입하거나 부대 이전 비용을 지원하고 대신 토지를 받는 '기부 대 양여' 방식을 통해 땅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인천시가 추산한 매입 비용은 2천300억원 규모지만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부지를 확보할 경우 예산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올해 7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3보급단 이전에 따른 부지 활용 방안 등을 찾기 위한 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국방부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국방 개혁 2.0' 일환으로 도심 지역 군부대 재배치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는 3보급단이 17사단 영내로 이전해 재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인천시 구 산곡동에 위치한 3보급단 전경.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9-01-16 김명호

[ 청천동 '늘푸른 아파트']비규제 무풍지대에 '매력적 뉴페이스 등장'

5개 동 341가구 '판상형' 구성초·중·고·특목고 단지서 통학도보 10분내 도시철도 갈산역인천 구 청천동에 들어서는 '늘푸른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늘푸른 아파트'는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춘 구 청수사거리 인근(청천동 392번지 등)에 건립된다. 지하 1층~지상 20층 5개동 341가구 규모다. 모든 가구가 주택 분양시장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로 구성됐다. A타입과 B타입이 있다. 시공사는 25년의 풍부한 재건축 경험과 시공 경력을 지닌 우민산업개발(주)다.늘푸른 아파트는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 도보 5분 이내 거리에 청천초등학교가 있다. 남녀 중학교, 외고·과학고 등 고등학교, 경인교대까지 단지에서 통학할 수 있다.5개동 모두 주부들이 선호하는 판상형으로 건립된다. 판상형은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늘푸른 아파트는 경인고속도로 나들목에서 약 1.3㎞ 떨어져 있어 자가용으로 서울 출퇴근하기가 편리하다.도보 10여분 거리에 위치한 인천도시철도 1호선 갈산역을 이용하면 마곡역, 영등포역, 용산역을 30분대에 갈 수 있다. 입주 시에는 단지 내에 단독 근린상가가 들어설 예정이며, 길 건너편에는 CGV 영화관과 아웃렛 매장이 있다.분양 관계자는 "늘푸른 아파트 인근에서 최근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었으며, 분양가 또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고 했다. 또 "인천은 비규제 지역으로, 수도권에 가까우면서도 상대적으로 청약 자격이 까다롭지 않다"며 "대출 조건과 전매 제한 등이 자유로운 편"이라고 했다. /인천인천 청천동 '늘푸른 아파트' 투시도. /우민산업개발 제공

2019-01-16 경인일보

인천 지식산업센터 '건립 릴레이'… '청년산단' 지정 계기 증가 예상

산자부, ·주안 사업 선정·지원남동 3곳등 2021년까지 14곳 준공업체선호도 높아 분양소진 활발남동, , 주안 국가산업단지 등 인천지역 국가산단에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가 잇따라 들어선다.2021년까지 준공 예정인 지식산업센터만 10여곳에 달하는데, 최근 ·주안산단이 정부의 '2019년 청년 친화형 선도 산업단지'로 선정되면서 인천에 지식산업센터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4일 찾은 인천 산단 내 P지식산업센터는 공장과 업무시설 입주가 한창이었다. 이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12층, 연면적 3만6천960여㎡ 크기로, 190여실을 갖추고 있다. 이 중 공장과 업무시설 140여실은 분양을 100% 마무리한 상황. P지식산업센터 관계자는 "2017년 2월 말부터 공장과 업무시설을 분양했는데 10여일 만에 80% 넘게 소진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며 "올 1월 중순까지 공장과 업무시설 입주가 마무리되고 2월부터는 본격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인천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이 같은 형태의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 3개가 산단에서 추진되고 있다. 모두 2020년 하반기 준공 예정으로, 이들 가운데 2곳은 벌써 분양에 나섰다.주안산단에는 연면적 1만9천700여㎡의 S지식산업센터가 올 6월 준공되고, 또 다른 지식산업센터 3곳이 2020년 문을 연다. 이들 지식산업센터 3곳의 평균 연면적은 3만9천224㎡다.남동산단은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 3개가 연내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2020년 3개, 2021년에는 1개의 지식산업센터가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다. 이들 센터의 연면적은 3만1천657㎡에서 9만1천36㎡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2021년까지 인천지역 국가산단에 준공이 예정된 지식산업센터만 14곳이나 되는 것이다.인천지역 지식산업센터 건립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주안산단을 '2019년 청년 친화형 선도 산업단지'로 선정하고, 지식산업센터 사업 등을 지원키로 했다. 산단공 인천본부 관계자는 "서울 구로나 가산지역의 지식산업센터가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근무 환경이 좋은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인천지역 국가산단 내 제조업체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지식산업센터 조성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이어 "인천지역 국가산단에 지식산업센터를 더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9-01-09 이현준

·주안산단 '젊음& 신산업 집결지'

산업부 '청년친화형산단' 선정환경개선펀드·인프라 등 지원인천 ·주안국가산업단지가 젊은 인재와 신산업이 모이는 공간으로 재편될 전망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주안국가산업단지 등 전국 8개 산단을 '2019년 청년 친화형 선도 산업단지'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산업부는 청년 일자리 창출 가능성,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천한 후보지를 민간 전문가 평가위원회가 평가하는 방식으로 선정 작업이 이뤄졌다.·주안산단은 인근 지역에 젊은 인력이 풍부하고, 수도권에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강점이 있다. 기계 및 전기·전자 산업이 집적화돼 있다는 점도 청년 친화형 선도 산단으로 선정되는 데 유리하게 작용했다.산업부는 ·주안산단 내에 창업 공간이 늘어나고 혁신 인프라가 확충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산단 입주 중소기업들이 기술개발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돕기로 했다. 산업부는 지식산업센터·혁신지원센터·미니클러스터 설치, 주차장 조성 등을 ·주안산단 청년 친화형 예시 사업으로 꼽았다.·주안산단에는 1천560여 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이들 업체에서 일하는 사람은 2만9천400여 명에 달한다.산업부는 ·주안산단을 비롯한 내년도 8개 청년 친화형 선도 산단의 산단환경개선펀드(국비 2천500억원), 휴·폐업 공장 리모델링(국비 400억원), 편의시설 확충(국비 350억원) 등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또 산단이 청년들이 일하고 살기에 알맞은 곳이 되도록 관계 부처와 협업해 ▲어린이집·통근버스 지원(고용노동부) ▲스마트공장 전환(중소벤처기업부) ▲청년층 공공임대 행복주택 공급(국토교통부) 등의 사업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산업부는 "내년 2월까지 해당 지자체, 산단 관리 기관 등과 함께 구체적인 사업 프로젝트를 포함한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2022년까지 청년 친화형 산단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8-12-28 이현준

생활 노출치의 10배 '전자파'… "지금도 이런데" 불안한 주민

아파트 1층서 최대 15.7 mG 검출한전 "국내 기준이내 문제 없다"대책위 "대안마련" 목소리 커져지중 특고압선 설치 예정인 구 삼산동 일대 아파트에서 기존 고압선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일상 생활 노출치보다 최대 10배나 많은 양의 전자파가 검출됐다.27일 인천 구 등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의 삼산동 일대 전자파 측정 결과, 지중선로 인근에 위치한 삼산타운2단지 아파트 1층에서는 최대 15.7mG의 전자파가 측정됐다. 같은 아파트 2층과 3층은 각각 최대 11.3mG, 5.1mG의 전자파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 삼산동특고압대책위원회가 각각 추천한 전문가 등이 참여한 공동 조사단의 의뢰로 이뤄졌다.전문가들은 일상 생활에서 사람이 전자파에 노출되는 양을 1.5mG 정도로 보고 있다. 이 아파트 주민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최대 10배나 많은 양의 전자파에 노출되고 있는 셈이다.한전은 국내 전자파 기준(833mG)을 넘지 않아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주민들은 이 전자파가 인체에 미칠 유해성을 걱정하고 있다. 지중선로 전자파와 인체 유해성의 상관 관계를 규명한 연구는 아직 이뤄진 적이 없다.주민들은 현재 15만4천V의 고압선이 지나는 상황에서도 일상 생활보다 많은 양의 전자파가 나오는데, 특고압선을 추가로 설치하면 지금보다 더 많은 전자파에 노출될 것을 걱정하고 있다.삼산동특고압대책위 관계자는 "지금도 이렇게 높은 수치의 전자파가 나온다면 현재 고압선도 끊어야 하는 것 아니냐. 너무 불안하고 고통스럽다"며 "부천시는 같은 문제로 한전과 소송까지 진행하고 있는데, 인천시는 너무 소극적이다.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전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기준치가 존재하고 있어 이를 따를 수밖에 없다"면서 "현재 전자파 저감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협의체를 통해 주민들에게 그 방안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구 관계자는 "공동 조사단의 목적은 전자파 측정이었고, 그 결과가 나온 만큼 주민들과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삼산타운2단지 5개 동, 30세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최근 구, 한전, 대책위 등 공동조사단이 삼산동 일대 전자파 측정을 한 결과를 두고 주민과 한전이 갈등을 빚고 있다. 27일 오후 인천시 구 삼산동 영선초 주변에 특고압선 증설 반대 현수막이 걸려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12-28 공승배

남부체육센터 2022년 완공

경찰학교 이전부지 연면적 5660㎡행안부 중투심 통과 내년 본격사업남부체육센터 건립사업이 2022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인천 구는 남부체육센터 건립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사업 심사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남부체육센터 건립사업은 동 경찰종합학교 이전 부지에 체육센터를 세워 남부권역의 체육 인프라를 확충하는 사업이다.남부체육센터는 동 663-30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 5천66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다목적 강당과 헬스장, 수영장, 다목적실, 편의시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사업비는 토지매입비 162억원, 건축비 203억원 등 모두 365억 원이다. 구는 올해 8월 센터 건립계획을 세웠으며, 이번에 중앙 투자사업 심사가 통과됨에 따라 2019년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내년에 자체 확보한 40억원으로 토지 매입 계약과 설계에 착수한다. 이어 국·시비를 확보해 2020년 착공한 뒤 2022년 상반기에 준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는 남부체육센터가 주민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균형적인 지역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차준택 구청장은 "이번 심사 통과를 위해 도와주신 지역 국회의원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체육센터 건립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8-12-27 정운

옛 기무사 예하부대 도심부지, 의정부· 등 4곳 시민품에

시·도 600단위부대 해체로 창설된안보지원사, 11만7천㎡ 지역 환원새 부대기·마크·엠블럼 등 공개도안보지원학교 2025년내 과천 이전의정부와 인천 에 있는 옛 국군기무사령부 예하부대 부지가 지역사회에 환원된다.옛 국군기무사령부를 대체한 군 정보기관인 군사안보지원사령부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광역) 시·도 단위로 편성됐던 600단위(옛 기무) 부대를 해체했다"며 "(이중) 도심지에 위치한 의정부와 인천 등 4개 부대를 국방부를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00단위 기무부대는 서울을 포함해 광역 시·도 11곳에 설치된 대령급 지휘 부대로 기무사를 대체하는 안보지원사 창설과 함께 폐지됐다. 이번에 지역사회에 환원되는 600단위 기무부대 부지는 의정부(2만2천㎡)와 인천광역시 구(1만6천㎡), 전주(3만8천㎡), 창원(4만1천㎡) 등에 있으며 총 11만7천㎡ 규모다. 안보지원사는 또한 문화재청의 요구를 받아들여 중요 문화재인 고양 서오릉 내에 위치한 군사안보지원학교를 2025년까지 현 안보지원사 부지인 과천시로 이전하기로 했다.의정부가 환원받는 기무부대 부지는 직동공원 내에 자리 잡고 있다. 최종근 의정부시 균형발전과장은 "감정평가를 거쳐 150억여원 정도에 매입한 후 도로를 개설한 뒤 향후 활용방안에 대한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인천시는 구도심 활성화 차원에서 옛 기무사 부지를 매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제3보급단과 그 인근 부대들에 대한 이전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한편 안보지원사는 이날 새로운 부대 정체성을 담은 부대기와 부대마크, '정예', '충성', '헌신'이라는 부대 지표를 형상화한 엠블럼 등을 공개했다. 부대 상징 동물로는 솔개가 채택됐다. 안보지원사 관계자는 "솔개의 솔은 태양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솔개는 태양과 같은 '으뜸새'를 상징한다. 솔개는 환골탈태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해 70년 이상 장수하는 새로 알려졌다"며 "안보지원사가 정치개입과 민간사찰 등 과거 기무사의 구태에서 벗어나 보안·방첩 전문기관으로 거듭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김환기·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8-12-18 김환기·전상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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