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가 없으면 물을 쓰기도 힘들고, 집이 붕괴될까 걱정이에요"전국적으로 비가 쏟아진 4일 오전 11시.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571-2 일원 동산·일진아파트·상가 재건축추진진위원회 사무실에서 만난 주민들은 피해가 막심하다며 하루빨리 정비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동산아파트(5층, 2개 동, 45가구)와 일진아파트(5층, 1개 동, 19가구)는 각각 1981년, 1983년에 준공됐다. 올해로 41살, 39살이 된 셈. 재건축 추진이 가능한 연한을 훌쩍 넘긴 아파트인 만큼 내·외부 모두 성한 곳이 없었다. 쩍쩍 갈라진 틈새를 메꾸기 위해 아파트 벽면에 군데군데 발라진 페인트와 한쪽으로 기울은 실외 화장실, 내려앉은 지반 등 잠깐 둘러본 것 만으로도 불편해 보이는 것들이 상당했다. 내부도 마찬가지였다. 복도 벽면에는 금이 가득했고, 하얀색으로 발랐던 페인트는 수명을 다한 것인지 벗겨지고 있었다. 오래된 저층아파트라 엘리베이터도 없다. 동산아파트 B동에 거주 중인 김모(75) 할머니는 계단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데, 오를 때마다 다리가 아프다고 했다. 김 할머니를 따라 계단을 한참 올라 도착한 집은 문턱이 고르지 못해 현관문을 열기조차 쉽지 않았다.김 할머니는 서울올림픽이 열렸던 해인 1988년 4월 25일 동산아파트로 이사했다. 이전에 살던 집은 주택이어서 손 볼 곳이 너무 많았는데, 아파트는 이런 걱정을 안 해도 될 것이라고 판단해 이사를 했다. 그는 연탄보일러를 가스보일러로 교체하고, 천장과 바닥 등 집의 모든 곳을 전부 수선해 입주했다. 아파트는 편리할 것이란 생각과 달리 이곳에서도 집 보수는 계속해야만 했다. 무너져 내린 천장을 수선한 것만 수차례. 물이 새 얼룩덜룩해진 벽지도 여러 번 갈았지만, 장마철만 되면 '도로아미타불'이 됐다. 김 할머니는 "비만 오면 물이 새서 한강이 돼. 아주 징그러워 죽겠어"라고 한탄했다. 최근 김 할머니는 벽지 교체를 포기했다. 그가 내려놓은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김 할머니는 정수기도 포기했다. 모터를 틀지 않으면 물이 잘 나오지 않고, 나오더라도 쇳가루나 녹이 섞인 물이 나와 필터가 적색이 되는데, 아무리 거르더라도 이런 물을 마시기 찝찝했다고 했다. 결국 할머니는 투명한 주전자에 물을 끓여 먹는 방법을 택했다.김 할머니는 "모터를 안 틀면 세탁기가 안 돌아가 빨래도 못 한다. 근데 모터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고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들 내외랑 같이 사는데, 며느리 방 천장이 다 썩어 내려앉았다. 며느리가 '엄마, 올 여름에 어떡해요. 무서워서 못 자겠어요'라고 얘기해서 '어쩌냐, 우리만 그런 게 아니라 다 그러는데'라고 말했다"고 한탄했다.다른 주민들의 주거 여건도 비슷하다. 1984년부터 거주했다는 곽모(70) 할머니는 "수도가 오래돼서 물도 잘 안 나온다. 오죽했으면 안양시에서 물차를 보내주겠다고 했는데, 물을 가지고 오를 엄두가 안 나 거절했다"며 "졸졸 나오는 물을 받아다가 빨래를 하고, 밥하고 설거지하고 그런다"고 하소연했다. 조모(80) 할머니는 "파이프에서 녹물이 나오지만 계량기를 고치지 못한다. 수도관이 너무 오래돼 부러질까 봐 고치지 못하겠다며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며 "누진이 돼 수도요금이 많이 나와도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답답해했다. 주민과 함께 내려간 지하실도 누수가 심해 동마다 커다란 통을 놓고 수시로 물을 퍼내고 있었다.인근 상가 상황도 열악하다. 천모(42)씨는 "주차공간이 협소해 상가 이용객이 불법주차를 할 수밖에 없는데, 얼마 전 상가에 붙어 있던 타일이 외제차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었다"며 "수리비가 700만원 가까이 나왔는데, 이걸 상가별로 조금씩 부담해야 한다. 문제는 건물이 노후화돼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편안함을 느껴야 할 삶의 터전에서 불편함과 불안함을 느끼고 있는 상황. 이에 주민들은 2019년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을 설립,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른바 '미니 재건축'으로 불리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한 1만㎡ 미만의 가로구역에서 종전의 가로를 유지하면서 소규모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소규모인 만큼 절차도 간단하다. 정비기본계획수립, 정비계획수립, 구역지정, 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거쳐야 조합설립인가를 받을 수 있는 재건축·재개발 등 기존정비사업과 달리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조합설립인가가 사업의 첫걸음이다. 이후 절차는 사업시행인가(관리처분계획포함), 착공신고, 준공 및 입주, 청산 및 조합 해산이다. 이처럼 절차가 비교적 간단하기 때문에 시간이 단축되는 것이 특징이다.그러나 이곳은 현재 사업진척이 더디다. 비산동 가로주택정비조합이 사업성 확보를 위해 도로로 둘러싸인 가로 안에 있는 안양농협 비산점을 매입해 사업지에 포함하려고 하고 있으나 현재 안양농협 조합장이 송사 문제로 2019년 5월부터 사실상 공석이라 '브레이크'가 걸려있다. 안양농협 비산점의 면적은 2천965㎡로 전체 부지의 45%에 달하는 데다 사업지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매입이 안 된 상황에서 사업 추진은 힘들다는 설명이다.조합원인 유기현(67)씨는 "우리 사업의 핵심은 농협 부지 매입이다. 농협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조합장의 재판 문제가 불거졌는데, 작년 10월 1심에서 패소했고 지난달 23일 항소도 기각됐다. 농협 임직원들은 농협 조합장이 공석이나 마찬가지니 보궐선거로 그 자리가 충원되면 논의하자는 입장"이라며 "안양시에서는 적극 협조해 주고 있는 상황이고, 농협 이사진과 임원도 협조를 해주려고는 하지만 농협 내부적인 문제로 1년 이상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업 면적에 농협부지가 포함돼 있다 보니, 농협을 매입하지 않은 상태로는 건축심의를 넣을 수 없다. 우리가 안양시에서 첫 번째로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이 설립됐는데, 조합설립은 돼 있지만 농협의 조건부 동의를 받지 못한 상황이다 보니 전진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기 출범하는 농협 관계자들이 주민들의 고충을 헤아려 협조해주길 바란다는 게 유씨의 부연이다. 조합에 따르면 비산동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동산아파트와 일진아파트, 일진상가 등을 허물고 최고 40층 아파트 220가구 및 오피스텔 450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1981년에 준공된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동산아파트. 2021.5.6.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일진아파트. 2021.5.6.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동산아파트 B동 김모(75) 할머니네 집 내부. 아들내외가 사용하는 이방은 비로 인해 천장이 썩어 내려 앉은 상태다. 2021.5.6.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동산아파트에서는 수도꼭지를 최대로 돌려도 물줄기가 약하게 나온다. 2021.5.6.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주민이 촬영한 크랙모니터에는 빨간색 눈금자가 있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빨간색 눈금도 사라지고 크랙이 심해지고 있다. 2021.5.6./윤혜경기자hyegyung@biz-m.kr안양농협 비산지점과 상가 사이로 동산아파트가 보인다. 2021.5.6.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1-05-07 윤혜경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안양시 동안구 비산2동 429-30일대 비산2구역을 재건축해 공급한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 아파트의 청약이 사실상 1순위에서 마감됐다.27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는 전날 당해 지역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68.99㎡ 주택형이 9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 기준 84.94A, 105.92A 주택형은 추가로 청약을 접수한다. 예비당첨자 포함 140% 수준까지 접수돼야 청약이 마감되기 때문이다. 주택형별 1순위 해당 지역 기준 세부적 경쟁률을 보면 59.93A 2.84대 1, 59.96B 3.76대 1, 59.96C 2.4대 1, 68.99 9대 1, 84.94A 1.21대 1, 84.95A 1.79대 1, 84.93B 3.57대 1, 97.96A 2.23대 1, 97.9B 3.1대 1, 105.92A 1.03대 1, 105.96B 2.56대 1 등이다. 단지는 이날 기타지역 1순위 청약을 이어간다. 이후 당첨자 발표 3월 7일, 계약은 3월 19~21일 3일간 진행된다. 안양/이석철·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9-03-04 이석철·최규원
"4천 세대 대단지 신축 아파트에 입지를 보면 평당 분양가 2천만원대는 전혀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최근 서울로 치면 강북에 속하는 안양시 동안구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평촌 래미안푸르지오' 아파트가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을 알렸다.25일 오후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 아파트 신축 공사가 한창인 비산2동 인근 A공인중개사사무소에서 만난 B대표는 "안양지역은 크게 만안구와 동안구로 나뉜다고 볼 수 있는데 서울로 생각하면 동안구는 강북"이라며 "강북에서 대단지 신축 아파트가 2천만원대 분양하는 것은 절대 고분양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대중교통 이용이 쉬운 데다가 대형마트뿐 아니라 단지 앞엔 학의천이 있어 산책로 이용이 가능하다"면서 "서울까지 30~40분대 진입 가능한 입지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평촌 래미안 푸르지오 아파튼 인근에는 이마트, 롯데백화점, 홈플러스와 안양성모병원, 안양시청, 동안구청 등 생활편의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또 차량 이용 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평촌IC), 1번국도(경수대로), 47번국도가 인접해 서울과 수도권 남부로 접근이 쉽다. 특히 지난해 11월 기본계획이 고시된 월곶~판교선이 향후 개통되면, 단지와 가까운 안양운동장역(가칭)을 바로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B 대표는 "전용면적 84㎡는 현재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귀하신 몸이 됐다"며 "좋은 입지 탓에 나오는 매물이 없어 대기자까지 있을 정도"라고 분위기를 전했다.그는 또 "일반분양 기준으로 하면 84㎡는 2억원~2억5천만원, 59~68㎡는 1억8천~2억원 정도 시세가 형성돼 있다"며 "1번 국도와 인접해 있어 약간에 소음은 있을 수 있겠지만, 동안구에서 입지로 보면 가장 좋은 조건이어서 앞으로도 높은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안양 동안구 비산2동 419-30 일원 비산2구역을 재건축하는 평촌 래미안푸르지오 아파트는 평촌신도시와 바로 붙어 있어 명문 학군과 유명 학원가 분양 전부터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곳 중에 하나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기존에 동안구에서 선보인 분양가가 대략 1천800만원 정도였는데 2천만원대 분양가는 수요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도 "비산동은 평촌신도시랑 가깝고 오래된 아파트에서 이전 수요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주거 인프라나 선호도가 어느 정도 받쳐준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볼 때 고분양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한편, 25일 8대1 경쟁률로 특별공급 청약을 마친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 아파트 청약은 26일 1순위 접수를 시작한다. 입주는 2021년 11월 예정이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평촌 래미안 푸르지오 견본주택 오픈 첫날인 지난 22일 견본주택 내부 모습. /래미안푸르지오 제공
2019-03-04 이상훈
평일 불구하고 많은 관람객 몰려관람객 "분양가 높지만 학군 좋아 청약 넣을 것"안양지역에서 3.3㎡(1평)당 분양가 2천만원 시대를 연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 아파트가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을 알렸다.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안양시 동안구 비산2동 419-30 일원 비산2구역을 재건축하는 평촌 래미안푸르지오 아파트는 평촌신도시와 바로 붙어 있어 명문 학군과 유명 학원가 분양 전부터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곳 중에 하나다.22일 오전 10시부터 안양 석수동 평촌 래미안푸르지오 아파트 견본주택 앞은 입장 전부터 대기하는 행렬이 이어지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었다.평일임에도 불구, 이날 오후 2시 현재 5천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은 것으로 파악돼 인기를 실감케 했다.방문객들의 대부분은 견본주택에 마련된 유니트를 둘러본 후, 상담석에서 분양가를 비롯해 분양조건에 대해 자세한 상담까지 받았다.평촌 래미안 푸르지오는 지하 2층, 지상 37층, 전용면적 59∼105㎡, 총 1천199가구로 건설되며 이 가운데 조합원분 등을 제외한 659가구가 일반분양된다.전용면적별 일반분양 물량은 △59㎡ 196 △68㎡ 5 △84㎡ 353 △97㎡ 44 △105㎡ 61가구 등으로 구성됐다.분양가는 3.3㎡당 2천50만원 선으로 잠정 책정됐다. 이 금액대로 분양승인이 난다면 안양시 분양 아파트 중 처음으로 분양가가 3.3㎡당 2천만원(평균가 기준)을 웃도는 최고가가 된다.견본주택에서 만난 한 시민은 "아들이 청약을 넣는다고 해서 대신 보러 왔는데 생각보다 좁은 느낌은 있지만, 마감도 그렇고 대체로 괜찮은 것 같다"며 "분양가가 생각보다 높게 책정돼 고민을 좀 해봐야겠지만, 평촌신도시와 가깝고 학군 등 입지가 좋아 청약은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단지는 평촌신도시와 바로 붙어 있고 안양중앙초교와 부흥중·고, 부림중, 평촌중·고교 등 명문 학군이 가깝다. 평촌신도시 내 학원가와 교육시설 이용도 편리하다.학의천이 앞에 있어 산책로 이용이 가능하며 일부 가구에서는 학의천 조망이 가능하다. 한운공원과 운곡공원, 관악산 등도 가깝다. 이마트, 롯데백화점, 홈플러스와 안양성모병원, 안양시청, 동안구청 등 생활편의시설도 단지 인근에 있다.차량 이용 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평촌IC), 1번국도(경수대로), 47번국도가 인접해 서울과 수도권 남부로 접근이 쉽다.대중교통으로는 1호선 안양역과 4호선 범계역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작년 11월 기본계획이 고시된 월곶~판교선이 향후 개통되면, 단지와 가까운 안양운동장역(가칭)을 바로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남향 위주의 4베이 설계로 조망과 채광효과를 높였다고 분양 관계자는 설명했다.또 커뮤니티시설로는 학습실, 도서관,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주민회의실, 보육시설 등이 마련되며, 일부 타입에는 드레스룸, 현관워크인장, 팬트리 등을 도입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지하 주차장과 엘리베이터 내부에 200만 화소의 고화질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단지 출입구에 외부 차량 출입 통제용 시스템인 주차 관제 차량 번호 인식 시스템을 도입한다.또 에너지 절감을 위해 실별 온도 조절기와 대기전력 차단이 가능한 대기전력차단장치를 설치한다.평촌 래미안 푸르지오 분양 관계자는 "안양 지역은 신규 공급이 부족한 부분이 있고, 평촌신도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관심이 높은 것 같다"며 "평당 분양가가 비싸다는 이야기도 많이 하시는데 인근에 공급된 비산자이아이파크 고층 분양가와 따져보면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평일임에도 5천명 이상 방문한 만큼 주말까지 3일간 3만명 넘는 방문객이 견본주택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른 지역보다 1순위 청약 가능 수요가 많을 뿐만 아니라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란 건설사 브랜드에 평촌 생활권 혜택, 서울과 수도권 접근성 등 다양한 장점 때문에 완판 신화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청약은 오는 25일 특별공급, 26일 1순위 접수를 한다. 입주는 2021년 11월 예정이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22일 오후 안양 석수동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 견본주택(모델하우스) 오픈 첫날부터 많은 방문객들이 몰려 관람을 하고 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22일 오후 안양 석수동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 견본주택(모델하우스) 오픈 첫날부터 많은 방문객들이 몰려 관람을 하고 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2019-02-27 이상훈
안양 지역 재개발, 재건축 단지가 분양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안양에서도 노른자위 땅으로 평가받는 임곡3지구에 2천600세대 대단지가 건설된다.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안양 임곡3지구를 재개발해 '비산자이아이파크'를 짓는다.이달 중 공급에 나설 예정인 비산자이아이파크는 지하 5층 지상 최고 29층 21개 동 총 2천637가구 대규모 단지로 이중 1천73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공급되는 면적은 전용 39~102㎡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으며, 전용면적 49㎡ 이하 초소형 아파트도 496가구나 된다.특히 이 단지는 교통은 물론 편의시설, 교육 등 주거 삼박자를 고루 갖춰 분양 전부터 실수요자를 비롯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비산자이아이파크 앞에는 안양시 전체를 아우르는 경수대로와 관악대로가 있고, 광역버스, 간선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이 잘 발달해 있다"면서 "경수대로를 이용하면 서울 구로구까지 차량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 서울외곽순환도로, 강남순환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 수도권 내·외곽으로의 광역교통망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특히 비산자이아이파크는 지하철 1호선 안양역 이용도 쉽고, 지난달 초 확정 고시된 월곶~판교선 복선전철이 들어선다. 월곶~판교선은 총 연장 40.3㎞로 시흥시 월곶에서 안양, 과천을 거쳐 성남(판교)를 연결하는 사업이며 오는 2025년 개통될 예정이다. 또 주변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것도 강점이다.이마트(안양점)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도로변에 크고 작은 상가와 편의시설도 많다. 반경 1㎞ 주변에는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 안양1번가, 안양중앙시장, 2001 아울렛, 안양종합운동장 등 주거생활에 필요한 인프라가 풍부하다.또한 관악산 자락이 단지를 감싸고 있고, 앞으로는 안양천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 지형으로 쾌적함이 돋보이며, 등산길과 관악산산림욕장, 체육시설 등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이 외에도 안양동초등학교와 임곡중학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으며, 안양예고, 양명고, 양명여고, 대림대학교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뛰어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견본주택은 현장 내(안양시 동안구 비산1동 541-51)에 마련될 계획이며, 12월 중 개관 예정이다. 입주는 2021년 12월 예정이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비산자이아이파크 조감도 /GS건설 제공
2018-12-10 이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