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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폐업한 자영업자, 임대차 계약 중도 해지 가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폐업을 고심하는 자영업자가 늘어가는 가운데, 정부가 폐업 후에도 임대료로 고통받는 자영업자를 위한 대책을 내놨다. 임대차계약을 중도 해지할 수 있는 조치다. 손님이 줄어 폐업 결정한 뒤에도 임대료 문제로 고통받는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조금이나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지난 4일 공포돼 즉시 시행됐다.개정안에는 정부가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해 3개월 이상 집합 금지나 집합 제한 조처를 내린 영향으로 폐업한 경우, 해당 세입자(임차인)에게 임대차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계약 해지는 주(임대인)이 계약 해지를 통고받은 지 3개월 후 효력이 생긴다.앞서 정부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소비·지출이 위축되고 임차인의 매출과 소득이 급감해 폐업하는 자영업자가 늘어나자 이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한 바 있다.이 중에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영업에 타격을 받아 문을 닫게 된 경우에도 기존 임대차계약에따라 임대료를 내야 하는 상황은 개선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정부가 이러한 의견을 반영해 만든 법 개정안은 작년 8월 국무회의서 의결,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임대문의가 적혀 있는 수도권 내 한 . /비즈엠DB

2022-01-05 윤혜경

과천주공 6단지 재건축 '과천자이' 단지 내 분양

과천주공아파트 6단지를 재건축한 '과천자이' 단지 내 를 분양한다.25일 GS건설은 과천시 별양동에 조성된 대단지 아파트 과천자이 단지 내 를 분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분양하는 는 전용면적 23~155㎡, 66실 규모이며, 53실을 일반에 분양한다.단지 내 는 과천자이 입주민 2천99가구를 고정수요로 확보할 수 있다. 게다가 초등학교 4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4곳이 반경 1㎞에 있고, 지하철 4호선 과천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다.분양은 내달 3일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안양시 동안구 흥안대로 일대의 한 호실에서 최고가 경쟁입찰로 진행한다. 오후 4시 개찰 후 오후 5시에 당첨자를 발표한다.GS건설 관계자는 "최근 주거지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소비 트렌드에 맞춰 주거지 인근 , 그중에서도 이동 동선이 짧은 단지 내 의 선호도가 높다"며 "과천자이 단지 내 는 내부와 내부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최적의 상권"이라고 분석했다.과천자이 단지 내 분양사무실은 과천시 별양동 정부과천청사역 인근에 마련됐다. 입점 예정일은 올해 11월이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과천자이 단지 내 투시도. /GS건설 제공

2021-10-25 윤혜경

'코로나 충격'에 안성 소규모 공실률 17.2% 달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여파로 안성시장과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공실이 늘며 직격탄을 맞았다.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중대형 공실률은 13.0%로 2020년 4분기 대비 0.6%p 상승했다. 소규모 공실률은 6.5%에서 6.4%로 소폭 줄었고 오피스 공실률은 10.8%에서 11.1%로 상승했다. 경기도 공실률을 살펴보면 중대형 는 9.9%로 0.3%p 상승했고, 소규모 는 5.0%로 0.1%p 감소했다. 오피스는 5.8%로 0.6%p 올랐다. 전국 평균 공실률을 밑도는 셈이다. 특히 오피스의 경우 일산라페스타(2.9%)와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4.0%), 분당역세권(4.4%) 등이 경기 오피스 전체 공실률을 밑돌았다. 이들 상권에는 은행, 보험사 등 우량 임차인 입주 및 재계약 체결비율이 높아 안정적으로 유지된 영향이다. 소규모 는 안성시장과 용인 김량장동 상권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상권 침체 및 유동인구 감소로 인해 지역 평균보다 높은 공실 수준을 보인 것. 안성시장과 김량장동 상권 공실률은 각각 17.2%, 13.7%를 기록했다. 경기 전체 소규모 공실률을 훌쩍 웃돈다. 빈 가 증가하면서 임대료도 하락했다. 경기 지역 1분기 중대형 임대료는 1㎡당 2만6천200원으로 2020년 4분기 대비 0.18% 싸졌다. 소규모 와 오피스의 1㎡당 임대료는 2만2천500원(0.22%p 감소), 1만1천900원(0.07%p 감소)으로 직전분기보다 소폭 하락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1일 경기도내 한 건물이 공실로 유지되고 있다. 2021.2.1 /김금보기자 artomate@biz-m.kr

2021-04-28 윤혜경

아파트 투자 옛말? 투자 수요 규제 덜한 소형 오피스텔 눈돌려

부동산 투자가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월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4천54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동월(3천747건) 대비 307건 증가한 수치다.특히 지난달 매매된 오피스텔 중 전용면적 40㎡ 이하의 오피스텔 거래량은 2천230건으로, 총 매매 거래의 약 55%의 비중을 차지했다. 소형 오피스텔 거래량이 증가한 이유는 투자 금액이 상대적으로 낮고 대형 오피스텔보다 수익률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정보연구소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11월 전국 오피스텔 평균 소득 수익률은 4.76%를 기록했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면적은 5.02% 수익률을 기록한 40㎡ 이하 오피스텔로 조사됐다. 이어 △40㎡ 초과 60㎡ 이하(4.55%) △60㎡ 초과 85㎡ 이하(3.98%) △85㎡ 초과(3.82%) 순이었다.평균 수익률이 높은 지역을 살펴보면 인천(5.13%), 경기도(4.78%), 서울(4.33%) 순으로 나타났다. 지방 광역시에서는 대전이 6.92%로 가장 높은 소득 수익률을 기록했고 이어 △광주(6.24%) △부산(5.25%) △대구(4.98%) △울산(4.2%) 등이 뒤를 이었다.조현택 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주거용 부동산에 고강도 규제가 지속됨에 따라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대체 상품인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꾸준하고 거래량도 증가했다"며 "평균 수익률이 높은 지역이라 해도 입지마다 오피스텔 월세 수요가 다르므로 투자를 앞두고 있다면 오피스텔 월세 수요와 예상 수익률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하남시 미사지구 오피스텔 건설현장./정보연구소 제공

2020-12-22 이상훈

규제 피한 투자자 몰렸나… 올해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작년보다 12% 늘어

정부가 주택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오피스텔 등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1~9월)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24만9천459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2만2천310건) 보다 2만7천149건(12.2%) 증가한 수치다.거래량이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서울로, 지난해 거래량 4만1천496건 보다 7천670건(18.5%) 증가한 4만9천166건을 기록했다. 이어 △인천(5천834건 증가) △부산(4천679건) △경남(1천696건) △전남(1천533건) △충남(1천365건) △경기(1천207건) 등이 뒤를 이었다.거래량이 하락한 지역은 울산과 제주 단 2곳뿐이었다. 울산의 경우 올해 거래량은 2천599건으로 지난해 거래량 3천288건 대비 689건, 21.0% 감소했다. 제주 지역은 지난해 거래량 3천927건 대비 195건 감소한 3천732건으로 나타났다.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중에서는 오피스텔 거래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전국에서 거래된 오피스텔 거래량은 12만2천204건으로 상업·업무용 총 거래량 24만9천459건 중 49.0%를 차지했다. 올해 오피스텔 거래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서울로 지난해 2만4천434건 대비 6천868건(28.1%) 증가한 3만1천302건이었다.조현택 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에도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규제가 나오며 사실상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는 힘들어졌다"며 "때문에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여기에 주택 전세난이 더해지며 오피스텔에 대한 거래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이어 그는 "또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수익이 어려워진 생계형 임대인들이 를 급매물로 내놓으며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바이러스가 종식되거나 내수 경기 회복으로 경기가 활성화되지 않는 한 이러한 거래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여의도 국회의사당 주변 오피스텔 전경./정보연구소 제공

2020-11-24 김명래

서울 대표 상권 종로, 코로나19 여파로 투자 수익률 최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서울시의 대표적인 상권인 종로 일대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특히 중대형 투자 수익률은 서울 주요 상권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종로 상권 중대형 투자 수익률은 0.64%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중대형 평균 투자 수익률 1.14% 대비 0.5%p 낮은 수치며, 서울 중대형 평균 투자 수익률 1.28% 대비 0.64%p 낮다. 공실률 역시 평균보다 높았다. 이 기간 종로 상권 중대형 평균 공실률은 9.9%로 서울 평균 공실률 8.5% 대비 1.4%p 높았다.이런 분위기는 매출 감소로도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를 통해 종로 상권 내 커피전문점 매출을 살펴보면 올해 9월 기준 평균 추정 매출은 1천404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강남대로 상권 커피전문점 추정 매출 2천83만원 대비 679만원 낮은 수준이다. 다만, 상권 유동인구는 많은 편이었다. 같은 달 기준 종로 상권의 월평균 유동인구는 42만6천728명으로 조사됐다. 월평균(30일 기준) 약 1천300만명의 유동인구가 종로 상권을 찾는 셈이다.조현택 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상권 분위기가 침체기를 맞고 있지만 임대료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공실은 늘고 있다"며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종로 상권의 침체된 분위기는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서울시 종각 젊음의거리 전경./정보연구소 제공

2020-11-12 이상훈

'코로나19 직격탄' 얼어붙은 시장… 순영업소득 감소로 이어져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여파가 임대인의 를 통해 얻는 수익인 순영업소득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순영업소득이란 의 임대수입(임대료)과 기타 수입(옥외 광고비 등)을 더한 금액에 의 영업경비( 유지관리비, 재산세, 보험료 등)를 제외한 소득이다.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올해 3분기 전국 중대형 1㎡당 평균 순영업소득은 2만3천5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 분기 평균 순영업소득 3만1천900원 대비 8천400원 하락(26.3%)한 수준이다. 이런 분위기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올해 1분기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4분기 전국 순영업소득 3만3천300원을 기점으로 올해는 1분기 3만2천200원, 2분기 3만1천900원, 3분기까지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수도권을 포함한 지방 광역시 등의 전국 주요 도시 순영업소득도 감소했다. 전국 주요 도시 3분기 평균 순영업소득 중 2분기 대비 가장 크게 감소한 지역은 서울이었다. 올 3분기 서울 중대형 순영업소득 4만100원으로, 전 분기(5만8천700원) 대비 1만8천600원이나 감소했다. 이는 약 31.7% 감소한 수치다. 그 외 주요 도시는 ▲대구(7천100원) ▲울산(6천100원) ▲경기(5천900원) ▲인천·부산·광주(5천600원) ▲대전(5천100원) 순으로 감소했다.업계에선 이런 분위기가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현택 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시장 분위기가 침체되면서 타격을 받은 건 임대인도 마찬가지"라며 "은행에 대출을 받은 생계형 임대인들은 공실로 인해 은행 이자조차 내기 힘들어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중대형 의 순영업소득 감소는 수익률 감소로 이어졌다. 이러한 시장의 침체된 분위기는 일부 특별한 상권을 제외하고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홍대입구역 주변 상권./정부연구소 제공

2020-11-10 이상훈

국내 최초 주상복합건물 '좌원아파트' 도시재생뉴딜사업 통해 재탄생

1966년 지어진 국내 최초의 주상복합건물인 서울 서대문구 '좌원아파트'가 재건축된다.도시재생 뉴딜을 통해 공공임대 주택과 , 생활편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국토교통부와 서대문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4일 서대문구 사회적경제마을센터에서 좌원아파트 정비 방안을 발표했다.좌원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8천644㎡ 규모로 74실과 공동주택 150가구가 들어서 있다. 현재 10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도 50곳이 운영 중이다.올해 3월 정밀안전진단 결과 즉시 이주가 필요한 E등급 판정을 받을 정도로 구조 안전상 위험한 상태다.하지만 그동안 복잡한 이해관계와 낮은 사업성, 세입자 이주문제 등 여러 장애요인으로 주민의 자력 개발이 이뤄지지 못했다.이에 따라 서대문구는 좌원 정비를 도시재생 뉴딜 인정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LH를 사업 시행자로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도시재생 뉴딜 인정사업은 정식 도시재생 뉴딜 사업은 아니지만, 정부가 그와 비슷한 공익성을 인정하고 국비 등을 지원하는 점 단위 사업이다. 건물은 지하 6층, 지상 34층, 연면적 3만8천34㎡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로 재탄생한다. 저층부(지하1층~지상2층)에는 37실 내외의 공공임대와 체육시설 등 생활 SOC가 들어서고, 고층부(3~34층)엔 공공임대주택 73가구와 분양주택 166가구가 공급된다.총사업비는 930억원으로 정부는 이 중에서 50억원을 투입해 생활 SOC와 공공임대, 임시 이주 등의 건축비에 보탠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가 2022년 9월 착공하고서 2025년 준공할 계획이다.한편, 국토교통부는 내년 1월에 안전진단 E·D등급의 공동주택과 다중이용시설 등 위험건축물 재생 사업을 신청받아 3월 중 도시재생 뉴딜 사업으로 선정해 추진할 예정이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자원아파트 전경./국토교통부 제공도시재생형 정비사업 추진 조감도./국토교통부 제공

2020-11-05 이상훈

시장 '꽁꽁'… 전국 중대형 공실률 12.4% 기록

내수경기 침체와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며 시장에도 계속 찬바람이 불고 있다. 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중대형 공실률은 12.4%로 전 분기(12%) 대비 0.4%p 높아졌다. 이는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지역별로 보면 경기도 중대형 공실률은 9%로 지난 분기(9.8%)대비 0.8%p 하락했고, 경남 지역도 전 분기(14.3%) 대비 0.4%p 하락한 13.9%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두 곳을 제외한 전 지역의 공실률은 높아졌다.공실률이 가장 많이 높아진 지역은 대전으로 3분기 공실률은 지난 분기 13.0% 대비 1%p 상승한 14.0%를 기록했다. 이어 △서울(0.6% 상승), △인천(0.4% 상승), △광주, 대구(0.3% 상승), △부산, 울산(0.1% 상승) 등이 뒤를 이었다.비교적 활발한 시장을 유지했던 서울시 강남구 상권도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3분기 강남 지역 평균 공실률은 11.3%를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9.8%)보다 1.5%p 올라간 수치다. 서울 강남구 내에서 공실률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강남대로 상권으로 나타났다. 강남대로 공실률은 16.4%를 기록하며 지난 분기 8.5% 대비 7.9%p 높아졌다.조현택 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몇 해 전부터 온라인 시장 성장과 사용자 증가로 오프라인 매장 중심인 시장의 분위기는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며 "여기에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현재에도 지속되고 있어 시장의 분위기는 얼어붙어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코로나19 위험이 지속되며 강남과 같이 사람이 많이 찾았던 상권도 유입 인구가 줄어 상권의 분위기는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며 "이러한 분위기는 코로나19 종식, 내수 경기 호전 등의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서울강남대로 오피스 빌딩 전경./정보연구소 제공

2020-11-03 이상훈

[비즈엠 통신]지역 쇼핑지도 바꾸는 새로운 '트렌드 접목'

광교 엘리웨이와 동탄 레이크꼬모처럼 먹거리와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트렌드 접목 가 부동산 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투자자들은 소비자가 편히 쉴 수 있는 특색있는 공간기획을 바탕으로 한 트렌드 접목 에 주목하고 있다. 다양한 테마와 콘텐츠가 적용된 는 집객력이 높기 때문이다.특히 이런 는 쇼핑은 물론 문화와 여가생활까지 한꺼번에 즐길 수 있어 소비자의 체류시간이 길며, 간 시너지 창출도 기대할 수 있어 투자자들은 공실 위험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실제 트렌드 접목 는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광교신도시에 위치한 '광교 엘리웨이'와 동탄 호수공원 '동탄 레이크꼬모'다. 두 곳 모두 주말마다 몰려든 인파로 북새통을 이룬다.광교 엘리웨이는 주민들이 동네 공연장, 사랑방같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우리동네 문화 골목'이란 테마에 맞춰 골목상권처럼 형성된 배치가 특색이다. 서울 상수동 유명 빵집 '밀도', 김소영·오상진 전 아나운서 부부가 운영하는 북카페 '책발전소'와 라이브 재즈바 '겟올라잇' 등 트렌디한 MD 구성으로 소비자의 발길을 사로잡았다.여기에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까지 열리면서 먹거리와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명실상부 광교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동탄 레이크꼬모는 가치 소비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파크가 테마다. 동탄 호수공원으로 이어지는 지하 3층에서부터 지상 3층, 총 6개 층, 전용면적 2만3천100㎡ 규모로 레이크존, 액티비티 및 페스티벌이 펼쳐지는 플라자존과 F&B, 리테일 등 다양한 취향이 공존하는 스트리트 존으로 설계됐다.하남 감일지구에도 스트리트 , 테라스 등 기존 진부한 설계에서 벗어난 트렌드 접목 가 들어설 예정이다.송파구와 맞닿은 감일지구 중심상업용지 1BL에 지하 1층~지상 2층 총 3만8천564㎡ 규모의 '아클라우드 감일'이 9월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해당 상업 시설은 'Family, Healing, ECO'가 콘셉트다. 전체 대지면적의 30% 이상을 열린 공간으로 구성하고, 아이와 부모를 위한 대형 체험형 놀이터, 인근 주민들을 위한 이벤트 광장과 조경을 디자인해 진화된 상업시설을 구현할 계획이다.부동산 관계자는 "사회 트렌드가 여가를 중시하게 되면서 가족단위는 물론 연인, 친구 등 남녀노소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접목된 가 인기"라며 "다양한 테마와 MD 구성 등의 콘텐츠를 적용한 는 기존 형성돼 있는 상권과 연계를 통해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거나 새로운 대표상권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엘리웨이 광교 전경. /박소연기자parksy@biz-m.kr동탄 레이크꼬모 광장에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레이크꼬모 동탄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아클라우드 감일 체험형 놀이터&이벤트광장 조형물 이미지. /대우건설 제공

2020-07-23 윤혜경

'위드 코로나' 이동식 분양홍보관 뜬다...'아진스퀘어' 국내 첫 도입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고객을 직접 찾아가 홍보해야겠다는 생각에 이동식 홍보관을 운영하게 됐습니다."최근 수원시 호매실지구 내에 분양 중인 복합 '아진스퀘어' 홍보 수단으로 이층 버스를 이용한 이동식 홍보관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김태훈 ㈜아진 대표이사는 "코로나19와 함께하는 '위드 코로나'에 발맞춰 국내 최초로 홍보관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직접 현장으로 찾아가는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이달 초부터 운영하기 시작했는데 기존 홍보관보다 반응이 뜨거운 것 같다"고 말했다.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이층 버스를 활용한 이동식 홍보관에서는 카페테리아 등이 설치돼 주로 분양 상담이 이뤄진다.그는 "를 임대해 운영하는 홍보관보다 비용이 크게 절감되고, 분양이 끝난 후에도 이층 버스를 활용해 임대수익을 낼 수도 있어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코로나로 인해 추진하게 된 타겟 마케팅 전략이 고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이동식 홍보관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1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홍보 활동을 펼친 뒤 이동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아진스퀘어는 수원 권선구 호매실동 1397의 2 일원(연면적 2만3천600㎡)에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로 조성되는 복합다. 준공은 오는 2021년 11월 예정이다. 주변에는 권선구행정타운과 수원여자대학교, 수원 일반산업단지 등이 있으며, 서수원 종합병원, 수원 스포츠 콤플렉스,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 등 대형 개발 호재가 예정돼 있어 이를 통한 배후수요가 4만명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이미 수원 지역 최대 규모의 멀티플렉스 상영관 메가박스(7~8층)와 꾸메문고(3층) 입점을 확정 지은 데다가 선임대 후분양 방식으로 분양 중이어서 투자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는 게 김태훈 대표이사의 설명이다.그는 "호매실 최초 전층 에스컬레이터 설치로 고객의 편리함과 즐거운 이용이 가능한 프리미엄 로 투자의 가치를 높였다"며 "또 대규모 업체의 장기 입점계약 완료로 안정적인 임대 수익이 보장되며, 교보자산신탁의 '책임준공형 토지신탁'으로 안전하고 확실한 투자를 약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주거시설이 밀집된 호매실동 중심 상권에 있어 유동인구와 배후수요를 충분히 갖췄다고 평가받고 있다"면서 "향후 개발계획에 따른 미래투자 가치도 충분하다. 쇼핑과 문화, 그리고 휴식을 누리는 호매실지구의 핫 플레이스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하다"고 덧붙였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수원 호매실지구에 분양 중인 '아진스퀘어' 투시도./㈜아진 제공'아진스퀘어' 광역도./㈜아진 제공

2020-07-16 이상훈

[비즈엠Pick e사람]'이태원 클라쓰' 박새로이처럼 뚝심 인상적인 권강수 의신 대표

"장사는 '사람'입니다."16.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작은 포차 '단밤'을 국내 요식업 1위 기업으로 성장시킨 남자 주인공 박새로이(박서준 분)가 남긴 대사다.장사꾼인 만큼 이익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과 함께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이 본인에게 주는 무한한 신뢰 덕분에 장사를 계속할 수 있다는 뜻이 담긴 대사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지난달 26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 소재한 한 빌딩에서 '의 신' 권강수 대표를 만났다. 대화를 나누다 보니 그에게서 박새로이의 모습이 언뜻 보이는 듯 했다. 권 대표가 이끄는 상업용 부동산 플랫폼 의 신은 지난 2019년 9월,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분양 의 면적과 점포의 위치, 층별 분양가를 세세하게 알려주는 상업용 부동산 플랫폼이 국내에 드디어 생긴 것이다. 의 신이 등장하기 전까지 상업용 부동산은 '정보의 비대칭성'이 심각했다.국토교통부와 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5만7천910건으로 주택 거래량(80만5천건)의 7% 수준이지만, 타입·층·동별 등 주택의 세부적인 분양가부터 입지와 주변 인프라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주택 시장과 달리 시장에서는 의무적인 공개 청약 제도가 없어 공개된 정보가 많지 않았다. 전문 플랫폼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정보를 취합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닌 만큼 선뜻 만들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권 대표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3년을 투자했다. 기획부터 개발까지 전 과정을 담당했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아파트처럼 를 호실별로 나눠 면적과 분양가, 적합업종 등 정보를 '통'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개발을 맡긴 첫 번째 회사에 이어 두 번째 회사가 기한 내 프로그램을 완성하지 못했다. 돈은 돈대로, 시간은 시간대로 허비한 것이다. 수소문 끝에 찾은 세 번째 회사가 이를 마무리 지었다. 꼬박 3년이 걸렸다.권 대표는 "늙는 기분이었다. 개발이 끝나야 직원들이 본격적으로 일할 텐데, 차질이 빚어져 개발비는 개발비대로, 인건비는 인건비대로 나갔다"면서도 "보통 이런 상황이면 소송을 한다. 하지만 다 같이 힘든 상황인 만큼 그냥 넘어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했던가. 2020년 3월 기준 전국의 분양 건물 1만1천642개, 임대 721개, 매매 476개, 빌딩 510개, 직거래 81개의 정보가 올라와 있다. 전국에 분양 중인 의 70~80% 수준이라는 게 권 대표의 설명이다. 서비스를 개시한 지 6개월여밖에 되지 않은 의 신이 풍부한 자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된 비결은 '무료'에 있다.의 신에서는 건설사나 시행사, 분양대행사, 중개사, 개인들이 무료로 분양 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 주거용 부동산 플랫폼과 달리 돈을 내지 않고도 매물 정보를 올릴 수 있는 셈이다.권 대표는 "초반에는 직원들이 발품을 팔아 정보를 수집했지만, 현재는 분양 정보를 가지고 있는 건설사·시행사·분양대행사 등이 직접 정보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의 불확실성이 조금씩 해소되고 있는 셈이다.특히 의 신에서는 세입자를 구한 상태에서 분양하는 '선임대 매물'도 확인할 수 있다. 분양받기 전 보증금과 수익률을 예상하고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이다.권 대표는 "최근 은행금리가 '제로금리'에 가깝다 보니 에 투자하려는 분들이 임차인이 안 들어와 수익을 내지 못할까 불안해한다. 하지만 저희 플랫폼을 보면 어느 지역에 보증금과 월세가 얼마인 선임대가 들어와 있는 매물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얼마를 투자했을 때 몇 %의 수익률을 낼 수 있는지 짐작할 수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권 대표는 투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목'이며, 입지가 성공의 70%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건물만 사놓으면 다 잘 되던 시절은 지났다. 건물에 임차인이 들어와 가게를 운영하고, 이것이 잘 됐을 때 건물의 가치가 올라간다. 임대인이 들어왔을 때 장사가 잘 될 만한 곳인지를 먼저 살펴보고 투자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급자가 아닌 수용자 입장에서 장사를 하고 싶은 곳인지 아닌지를 파악하라는 것이다.권 대표는 입지를 볼 때 들이 마주 보고 있는지, 그리고 연속해서 있는지를 봐야 한다고 했다. 가 옹기종기 모여있어야 사람들이 모이며, 상권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도로와 점포의 간격이 6m 이내여야 사람이 모이기 좋다고 부연했다.권 대표는 동선도 강조했다. 지하철역 기준으로 골목상권이 길면 길수록 좋으며, 출근보다는 퇴근길 동선을 중요하다고 했다. 출근길은 바쁘다 보니 구매로 이어지기 힘들지만, 퇴근길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어 사람들이 모이고, 소비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이러한 비법은 최근 발간한 책 '시크릿'에도 담겨있다. 그는 "창업을 할 때 '아이템' 못지않게 '부동산'이 중요하다. 보증금, 월세, 권리금, 인테리어까지 창업비용의 최소 50% 이상은 부동산 투자에 사용된다. 그만큼 부동산이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점포를 선정할 때 어떤 부분을 유념해야 하는지 등 현장 경험에서 나온 실질적인 조언을 담았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의 신 모바일 페이지.'이태원 클라쓰' 장면 중 주인공 박새로이의 모습. / JTBC '이태원 클라쓰' 방송화면상업용부동산 플랫폼 '의 신' 기자간담회 모습. /'의 신' 제공

2020-04-07 윤혜경

불꺼진 늘었다… 전국 중대형 공실률 11.7% 역대 최고치 기록

전국 중대형 공실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내수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시장이 점점 성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4일 정보연구소에 따르면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전국 중대형 평균 공실률은 3분기(11.5%) 대비 0.2%p 상승한 11.7%를 기록했다. 공실률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지역별로 △경북(17.7%) △울산(17%) △전북(16.9%) △세종(16.2%) △대구(15.4) 등이 높은 수준의 공실률을 기록했다.반면, 공실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였으며 평균 5.6% 공실률로 조사됐다. 이어 △서울(8%) △경기(9.1%) △강원(11.1%) △부산(11.3%) 등이 뒤를 이었다.조현택 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내수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최근 소셜커머스, 배달 애플리케이션, 중고물품 애플리케이션 등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매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줬다"며 "이러한 영향으로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는 임차인의 폐점이 늘며 전국적으로 공실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또한 의 공실은 증가했지만, 의 임대료는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어 경제적으로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시장의 좋지 않은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22일 오후 서울 명동의 한 에 임대문의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2019년 4분기 전국 중대형 공실률./정보연구소 제공

2020-02-04 이상훈

[비즈엠 현장고발]"2박3일 제주도 여행권 드려요"… 경기지역 분양업계 미끼성 이벤트 극성

경기 악화 등의 악재들이 겹치면서 경기지역 내 및 아파트 분양 업계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미끼성 이벤트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2박 3일 제주도 여행권에 당첨됐다고 해 모델하우스로 갔더니 이벤트 상품으로 나온 관광상품권을 줘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화성시 반송동에 사는 A 씨는 얼마 전 '라크몽'에서 보낸 우편물을 받고 깜짝 놀랐다. 무언가 이상한 낌새를 느껴 봉투를 열어봤는데 스크래치 복권 한 장이 들어있었다.제일건설㈜이 동탄2신도시 워터프론트콤플렉스 문화복합용지(8BL)에 짓는 동탄호수공원 라크몽(동탄 라크몽)은 체험형 패밀리 엔터테인먼트몰로, 지하 3층, 지상 5층, 연 면적 6만893㎡ 규모로 들어선다. 오는 2021년 12월 완공 예정이다.이곳에는 국내 최초 디스커버리 인도어파크와 국내 대표 실내동물원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지역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지난해 10월부터 분양에 나서 이날 현재 330개실 중 90% 가까이 분양이 완료된 것으로 파악됐다.동탄 라크몽에서 A 씨에게 보낸 황금빛 테두리에 '꽝 없는 복권!!!'이라 쓰인 해당 복권에는 1등 황금열쇠(순금10돈), 2등 황금열쇠(순금5돈), 3등 2박3일 제주도 여행권, 4등 자전거, 5등 생활용품 등 당첨내용도 함께 적혀 있었다.평생 이벤트에 단 한 번도 당첨되지 않았던 A 씨는 혹시 모를 기대감에 스크래치 된 부분을 동전으로 긁어 봤고, 놀랍게도 3등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게 됐다.A 씨는 제주도 여행권을 받기 위해 복권에 적힌 데로 모델하우스를 찾아 담당자인 B 실장을 만났다.제주도 여행권을 받으러 왔다고 하자 B 실장은 "S 아파트와 L 아파트 전 세대에 우편물을 넣었는데 어디서 오셨느냐"며 "2박 3일 제주도 여행권은 팀장님께 상담 후 받아가시면 된다"고 설명했다.이어 1시간 남짓 라크몽의 프로젝트 개요 및 공공성·상징성 보장 내용, 입지 현황, 사업지 특장점, 상품구성, 투자 수익률 등에 대한 안내가 이어졌다.B 실장은 "3~4천만 원 투자로 부가세 1천만 원과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며 "전세는 물론 알박기도 가능하고, 나중엔 프리미엄까지 붙여 매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처럼 계속되는 투자 권유에도 별다른 관심이 없는 듯 보이자 그는 여행권이라며 봉투를 건넸고, "이용안내를 잘 확인한 뒤 사용하면 된다"는 말을 남긴 채 자리를 떠났다.그가 전한 봉투에는 제주도 여행권이 아닌 한 여행사이트에서 만든 이벤트성 관광상품권으로, 협찬 숙박 업체를 이틀 이용(요금 1인 1박 기준 14만 9천원)하는 조건이었다. 또 공항이용료, 유류할증료도 본인 부담이었다.특히 유효기간(2021년 1월 30일) 내에 사용해야 하는데 주말, 연휴 및 성수기, 준 성수기 출발은 추가 요금을 부담해야 해 사실상 사용 자체가 어려운 미끼성 이벤트에 불과했다.A 씨는 "같은 단지에 사는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모두 제주도 여행권인 3등에 당첨됐다고 했다"며 "그래서 처음엔 믿지 않았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봤더니 역시나 사기였다"고 분통을 터뜨렸다.또 그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이벤트로 고객을 우롱하고 있는데 정말 분양은 90% 이상 됐는지 의구심이 든다"면서 " 투자만 하면 고수익을 낼 수 있을 것처럼 고객들을 현혹하고 있는데 애꿎은 피해자가 생기는 건 아닌지 안타깝다"고 지적했다.이 같은 미끼성 이벤트는 상업시설뿐 아니라 아파트 분양 업계에서도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수원에 사는 박모(41) 씨는 "미분양 단지로 소문난 곳에서 꽝 없는 복권을 우편물로 보내 받아 본 적 있는데 결론은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이었다"며 "상담을 받기 위해 연락처를 남겼는데 그 이후부터 부동산 광고 스팸 문자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소연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미끼성 이벤트가 한창인 동탄 라크몽 모델하우스 내부./이상훈기자 sh2018@biz-m.kr동탄 라크몽에서 1시간여의 설명을 듣고 받은 여행상품권./강승호기자 kangsh@biz-m.kr동탄 라크몽에서 1시간여의 설명을 듣고 받은 여행상품권은 해당 업체의 호텔을 이용해야만 사용 가능하며 사용기간은 1년, 성수기과 주말은 사용불가하다. /강승호기자 kangsh@biz-m.kr동탄 라크몽에서 A 씨에게 보낸 황금빛 테두리에 '꽝 없는 복권!!!'/강승호기자 kangsh@biz-m.kr

2020-01-30 이상훈

[비즈엠 생생현장]'정해인 아빠'덕에 반짝 주목받은 안산 중앙역 로데오거리

안산 고잔동 '월드코아빌딩'이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대세 배우' 정해인이 등장하는 한 예능프로그램 때문이다.지난 3일 방송된 KBS2 '정해인의 걸어보고서'에서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전망대에서 야경을 보던 정해인이 가족에게 영상통화를 거는 모습이 그려졌다.그가 제일 먼저 전화를 건 사람은 어머니였다. 정해인의 어머니는 뉴욕의 야경에 감탄하면서도 콧소리를 내는 아들의 건강 상태를 걱정했다. 직업이 의사인 만큼 아들에게 "약 먹고자. 약 오늘 꼭 먹고자"라며 거듭 강조했다.정해인의 다음 통화 상대는 아버지였다. 전화를 받자마자 그의 아버지는 "나 지금 환자보고 있어서 끊어야 한다"라며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 아버지와의 통화 시간은 10여 초. 어머니의 모습과 사뭇 대조되는 아버지의 '쿨'한 모습에 적지 않은 시청자들이 배꼽을 잡았다.아버지가 짧지만 강력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일까. 방송 직후 포털 사이트에는 '정해인 아버지', '정해인 아버지 병원' 등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렸다. 현재도 포털 사이트에 '정해인의 걸어보고서'를 치면 '정해인 아버지 병원'이 연관검색어로 뜬다. 누리꾼들의 관심이 정해인의 가족에 쏠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 관심은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 위치한 지하 5층~지상 7층 규모의 월드코아빌딩으로 연결되고 있다. 정해인 팬 사이에서는 암암리에 알려졌던 정해인 아버지의 병원이 위치한 건물이다. 취재 결과 정해인 아버지 병원은 해당 빌딩 5층에 들어선 '중앙성모안과의원'으로 확인됐다.방송 여파로 정해인 아버지 병원으로 시선이 쏠리면서, 월드코아빌딩을 비롯한 안산 중앙역 일대 상권과 시세에도 관심이 모아지는 분위기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화제의 월드타워빌딩은 1992년에 준공된 연 면적 2만4천700여㎡ 규모의 빌딩으로, 1층부터 5층까지 복합로 운영된다. 1층부터 3층까지는 칸막이가 따로 없는 '오픈 ' 형태다. 점포 한 곳당 규모는 23㎡~26㎡(7~8평)이며, 층별로 70~80개의 점포가 있다.4층부터 5층까지는 층당 25~30개 점포가 들어서 있다. 주로 병원이나 약국, 의료기기판매점, 사무실, 학원 등이 입점해 있다. 나머지 6층은 불법용도 변경한 원룸텔이 영업 중이고 7층은 고시원이 운영 중이다.다양한 업종의 점포가 들어섰지만 건물 내부는 방문객이 없어 한산했다. 해당 건물에서 부동산을 하는 박동혁 대표는 "(가) 활성화가 안 돼 1/3 정도는 비어있다. 투자 및 임대 문의도 크게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부동산을 20년 넘게 했는데 IMF 때보다 더 안 좋다. 거래 자체가 잠겼다"면서 "비단 이 건물뿐만이 아니라 중앙역 로데오거리에 권리금 없이 나오는 가게가 제법 나온다"고 씁쓸해했다. 안산 중앙역 로데오거리 상권이 점점 죽어간다는 얘기다.4호선 중앙역 1번 출구를 나와 지하보도를 건너면 바로 펼쳐지는 '중앙역 로데오거리'는 안산시를 대표하는 상권 중 하나다. 쇼핑부터 먹거리 문화, 유흥 등 다양한 업종이 밀집돼 있어 낮 상권은 물론 밤 상권도 발달한 곳으로 꼽힌다.중앙역 로데오거리가 활성화되는 데는 탄탄한 배후수요가 한 몫 했다. 시청을 비롯해 주거단지, 대학교, 병원, 백화점, 산업단지 중심에 있는 터라 유동인구가 많았다. 하지만 안산시 인구가 줄면서 중앙역 로데오거리도 명성을 차츰 잃어가는 모양새다. △2014년 71만 3천666명 △2015년 69만 7천885명 △2016년 68만 9천859명 △2017년 67만 7천710명으로 내국인 인구가 차츰 줄고 있다. 2019년 10월 기준 안산시 인구 현황은 내·외국인을 합쳐 71만 132명이다. 2014년 내국인 인구수에 살짝 못 미치는 수준인 셈이다. 인구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배경으로는 크게 '화성·시흥 등 인접 지역의 신도시 개발'과 '산업체 감소'가 자리해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고잔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인근에 시흥 배곶·장현·목감, 화성 동탄·송산 등 개발된 곳으로 안산 시민이 많이 빠진 데다 공단 경기도 좋지 않아 상권 경기도 점점 나빠지고 있다"며 "1층 로드 점포도 공실률이 30%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상권의 경우 주택과 달리 안산·시흥과 서울 여의도를 잇는 복선 전철 '신안산선'에 대한 기대감도 거의 없다. 신안산선이 개통해도 상권이 활성화되기 보다는 대도시 상권으로 도리어 '빨대 효과'가 나타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박동혁 대표는 "지금은 에 투자해도 당장 큰 상승률은 없을 것"이라며 "상권을 살릴 방법은 경기 활성화뿐이다. 공단 경기가 좋아지면 인구가 유입될 것이고, 자연스럽게 상권도 괜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 소재한 '월드코아빌딩'. 이곳 5층에 배우 정해인 아버지의 병원이 들어서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KBS2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방송 캡처.월드코어빌딩 5층에 소재한 중앙성모안과 외관.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중앙역 로데오거리.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

2019-12-09 윤혜경

수원 인계동 주변시세보다 최대 10% 저렴한 상업시설 등장

아파트 규제와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예상되는 가운데 수원 지역 최대 중심상권인 인계동 로데오거리 일대 '스트리트형 '가 파격적인 분양에 나서 눈길을 끈다.도시형생활주택과 함께 조성돼 우수한 집객력을 확보한 데다가 수원의 대표적 상권이 형성돼 접근성과 고객 유입도 뛰어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확보됐기 때문이다.20일 한국감정원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전국 중대형 의 투자수익률은 6.91%로 전년 대비 0.2%p 증가했다. 경기 지역 중대형 도 7.85%의 수익률로 전국 평균보다 1%p 정도 높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평택역(10.24%)과 수원 인계동(9.95%), 성남 분당(9.59%)이 주요 지역으로 꼽힌다.수원 인계동은 지역 최고의 노른자 상권으로 꼽혀 안정적인 투자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중론인 만큼 '핫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특히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연 1.25%까지 추가 인하함에 따라 상업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이 신규 투자처로 떠오르면서 상승세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이런 가운데 최근 투자수익률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수원 인계동에서 성황리 분양 중인 스트리트형 '인계리치안'이 계약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특별분양을 진행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수원 인계동 로데오거리 노른자 땅에 지어진 인계리치안은 지하 4층, 지상 11층 규모로, 지상 1~2층은 근린생활시설 23실과 지상 3층부터 지상 11층은 도시형생활주택 180가구로 구성됐다.수원시청역과 500m 남짓 떨어져 있고, 수원시청과 갤러리아 백화점을 비롯한 뉴코아아울렛, 쇼핑센터, CGV 등 생활편의시설 등도 인접해 있어 도시형생활주택은 이미 분양을 마감했다.이에 따라 근린생활시설 중 회사보유분으로 남겨 놨던 일부를 주변 신축 보다 최대 10% 이상 저렴한 가격에 특별분양 중이다. 실제 지상 1층 15실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천500만 원, 2층 8실은 1천50만 원 수준으로 파격적인 조건이다.이날 현장을 직접 확인해 보니 지상 1층에는 음식점, 카페, 부동산사무실 등이, 2층 역시 한식뷔페와 스테이크 전문점이 문을 열고 성황리에 영업 중이었다. 또 1층에 마련된 분양사무실에는 입점을 문의하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 분양 열기를 실감하게 했다.분양 관계자는 "전용면적 38~46.36㎡로 구성된 1층은 마트나 편의점, 프랜차이즈 제과점·커피숍, 부동산, 애견용품점, 옷가게 등이 권장업종"이라며 "또 1층보다 넓은 2층은 76~178.8㎡로 사무실이나 미용실, 음식점 등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층 45.98㎡의 경우 분양가가 6억 원대부터 형성돼 있다. 5%대 수익률로 계산한 연수익이 4천200여만 원 정도"라면서 "분양가 3억여 원대로 형성된 2층(전용 76㎡)은 연 2천600만 원 수준의 투자수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특히 "저렴한 분양가와 탄탄한 배후수요가 이미 확보된 만큼 투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회사보유분도 빠르게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풍산건설이 시공한 인계리치안은 올해 6월 사용승인이 완료됐으며, 도시형생활주택은 이미 입주를 끝냈다. 한편, 자세한 사항은 인계리치안 건물 1층 분양사무실(031-215-0235) 또는 홈페이지(www.richan.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수원 인계동 박스상권 최중심에 상업시설 특별분양에 나선 '인계리치안' 전경./이상훈기자 sh2018@biz-m.kr'인계리치안' 조감도.

2019-11-20 이상훈

올 상반기 서울 거래량 작년보다 20%가까이 감소

올해 상반기 서울 일반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6일 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 지역 일반(제1종, 제2종,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 거래량은 1천105건으로, 전년 동기간 1천377건 대비 19.8% 감소했다. 지난 2016년 상반기(1천913건)를 기점으로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이 기간 거래량은 거래량의 고점을 기록했던 2016년 상반기 거래량 대비 42.2%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서울 거래량 중 거래 비중이 가장 높았던 의 금액대는 20억원 미만 로 전체 거래량의 47%를 차지했다. 뒤이어 40억원 이상 가 28.7%였으며 20~40억원 가 24.3%를 기록했다.조현택 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내수경기 침체 및 온라인 매장의 성장 등으로 인한 오프라인 매장의 경기 침체, 높은 매입 가격에 따른 수익률 하락 등의 요소로 의 거래는 계속하여 감소하고 있다"며 "거래되는 들도 대로변 또는 유동인구와 유입 수요가 많은 우량 물건들이 많다"고 말했다.이어 " 투자의 분위기가 안 좋으면 투자는 우량 에 쏠릴 수밖에 없다"며 "때문에 입지가 좋지 않고 연식이 오래된 는 점점 더 경쟁력을 잃어 양극화 현상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서초구 양재대로 빌딩./정보연구소 제공서울 연도별 상반기 일반 거래량./정보연구소 제공

2019-11-06 박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