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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곽순환도로'  (검색결과   2건)

힘든 여정끝에 '수도권순환고속도' 변경

道, 작년부터 서울 자치구 돌며 역설李지사·염종현 의원 등 적극 지원도국토부·인천·서울 협의체로 끌어내'서울외곽'을 '수도권 순환고속도로'로 명칭 변경 합의가 도출된 계기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서울·경기 광역 단체장의 소통과 지방의회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어 가능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경기도 방윤석 건설국장은 17일 오후 의정부 경기북부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재명 도지사가 취임 직후인 지난해 7월23일부터 역점 추진해 왔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개정과 관련, 1년여간 긴박했던 활동 상황을 설명했다.도는 우선 지난해 8월 서울의 자치구인 노원·강동·송파 등 3개 구를 잇따라 방문, '서울외곽'을 '수도권' 순환고속도로로 명칭 변경하는 취지와 당위성을 전달했다. 이어 9월에는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와 서울시를 방문, 명칭 개정의 필요성을 역설했으나 분위기는냉랭(?)했다.하지만 도는 지난해 12월 지자체 고양시 등 14개 시와 인천시 등 3개 구청으로부터 명칭 변경 동의를 받아냈고, 올 4월까지 경기도의회와 양주 등 13개 기초의회, 그리고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까지 나서 동참하는 등 한목소리를 내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순환고속도로 명칭 개정에 서울시와 3개 구가 반대, 사실상 무산되는 듯했다. 올 초인 1월17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가 반대 입장을 피력한다는 언론보도가 나옴에 따라 물건너 가는 건 아니냐는 분위기가 역력했다.하지만 이재명 지사와 염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등 경기도의회가 지원사격에 나섬에 따라 불가능할 것으로 점쳐졌던 순환도로 명칭 개정이 가능해졌다.염종현 의원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갖고 "지방자치 분권시대에 '서울외곽'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며 '화합하는 자치분권'이라는 시대 정신을 구현키 위해 국토부와 경기·인천·서울 간 명칭변경 협의체 구성을 제안, 실무협의체 구성 운영을 이끌어낸 게 '신의 한 수'였다는 후문이다.특히 이재명 지사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전화통화를 통해 명칭 개정의 필요성을 주문했고, 각종 모임에서 만날 때마다 박 시장을 설득하는 등 '소통'에 총력을 기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경기·서울 간 4차례의 실무협의를 거쳐 명칭개정 최종 합의에 도달, 지난 11일 국토부에 건의하게 된 것이다. 막판에 영문 표기를 둘러싸고 서울시가 'Seoul'을 끝내 포기하지 않아 충돌하는 등 무산될 위기를 수차례 맞기도 했다. /전상천기자 junsch@biz-m.kr

2019-06-19 전상천

명칭변경 갈등… 오늘 부단체장간 '대타협' 이끌까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공약이자 의정부·남양주·양주 등 도내 각 지자체에서도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변경이 진퇴양난에 빠진 가운데(1월22일자 1면 보도) 경기도가 서울시와의 대타협을 성사시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28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이화순 도 행정2부지사는 29일 서울시 부시장을 만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변경에 동의해줄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 그동안 도는 서울시는 물론, 동의대상 지자체인 서울 송파구·강동구·노원구를 찾아 명칭 변경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전달했지만 이렇다 할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 이 지사 역시 지난달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 문제를 건의한 바 있다. 당시 박 시장은 "반대하지 않는다"고 에둘러 답했다.도의 꾸준한 설득에도 서울시와 각 구청은 결정의 주체를 서로에게 미루며 비교적 미온적인 모습이다. 서울시는 "각 구청의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로, 의견이 오는 대로 이를 종합해 입장을 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는데, 반대로 동의대상에 속하는 한 구청은 "구 단위에서 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서울시가 큰 방향을 정하는 게 우선"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도의회가 구성을 제안한 '명칭 변경 협의체' 역시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마찬가지로 서울시 등에서 "협의체 구성은 섣부른 것 같다"며 다소 회의적이기 때문이다.때문에 도가 보다 적극적으로 대타협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29일 예정된 부단체장 간 만남에서 진일보한 성과가 나올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에 진행된 올해 업무보고회에서 "서울시, 서울시의회가 '반대는 안 한다'는데 이는 사실상 반대하는 것"이라며 "경기도민 입장에서는 경기도를 '외곽'으로 규정하는 것이 상처가 된다. 그런 점을 전달하면서 설득을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19-01-30 강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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