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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도깨비불… 배다리 '마을 ' 오픈

첫 공장 옛동인천우체국 자리에의 역사·공장·생활사 전시인천 동구 배다리 지역에 마을 이 문을 열었다.인천 동구는 15일 오후 허인환 동구청장과 배다리 주민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배다리 마을 ' 개관식을 개최했다. 마을 은 지난 1917년 문을 연 우리나라 최초 공장인 '조선인촌주식회사'(朝鮮燐寸株式會社)가 있던 옛 동인천우체국 자리에 지상 2층, 연면적 213㎡ 규모로 지어졌다. 인촌(燐寸)은 '도깨비불'을 뜻하는 말로, 과거 을 일컬었다. 1층 전시실은 '신 도깨비불! 인천 공장'을 주제로, 1부 의 역사, 2부 공장, 3부 생활사 등 3개 부로 구성됐다. 1부 의 역사에는 구한말 수입과 동구 금곡동의 조선인촌(주)가 설립, 해방기까지 우리나라 산업을 이끌었던 동구 배다리 지역의 역사를 소개한다. 2부 공장 부분에서는 제작 과정과 공장과 함께했던 배다리 마을 주민들의 생활상을 확인할 수 있다. 3부 의 생활사에는 1960년~70년대 선물용과 홍보용으로 많이 쓰였던 부터 휴대용 까지 당시 시대와 문화를 반영한 물품을 볼 수 있다.2층은 다목적실이다. 동구는 이 공간을 기획 전시와 관련 주민 체험·교육장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배다리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개방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인천은 오랫동안 과 인연을 맺은 지역이다. 1886년 제물포에 들어선 세창양행 무역상사에서 을 수입해 팔았고, 이후 조선인촌주식회사에서 을 만들었다. 이곳에 공장이 들어선 이유는 압록강 일대 삼림지에서 나오는 목재를 배편으로 쉽게 들여올 수 있고, 공장 운영에 필요한 전력사정이 다른 곳보다 좋았기 때문이었다고 한다.허인환 동구청장은 "배다리는 조선인촌(주)부터 시작해 오늘날 헌책방 골목까지 100여 년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며 " 전시관 개관을 시작으로 배다리 관광 테마거리를 조성해 배다리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인천 동구는 15일 오후 배다리 마을 개관식을 열었다. 사진은 1층 전시실에서 개관식에 참여한 주민들과 허인환 구청장(가운데)이 설명을 듣고있다. /동구 제공

2019-03-18 김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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