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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봉철 공동주택 리모델링연합회 회장

"제가 앞에서 끌고간다는 것이 아니라 많은 조합의 노하우를 응집시켜 최선의 대안을 찾아내겠습니다."25일 이봉철(수원 영통구 매탄동남아파트 리모델링 주택조합장) 공동주택리모델링연합회 회장은 앞으로 연합회를 어떻게 끌어갈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발대식을 가진 연합회는 조합이 설립된 7개 단지와 추진위원회가 결성된 8개 단지로 구성된다. 이 회장은 가장 먼저 해결할 문제로 '건축심의'를 꼽았다. 건축심의가 리모델링의 규모를 결정해서다. 최근 많이 시행되는 증축리모델링은 절차가 조합설립→안전진단→건축심의→도시계획심의→사업계획승인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때문에 이 회장은 건축심의와 관련한 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하려는 계획이다. 현재 조합설립을 마친 7개 단지 대부분이 시공사 선정을 마쳤다.그는 "조합장들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굉장히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후발주자인 추진위원회를 비롯해 아직 추진 중에 있는 단지들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부분이 많다. 그동안 조합 일을 하면서 체득한 노하우를 통해 추진방향에 도움을 드리고자 뜻을 모아 결성한 게 연합회"라고 결성 취지를 먼저 밝혔다. 이어 "시공사 선정 다음이 건축심의를 위한 도시계획변경안을 작성하는 것"이라며 "의 방향이 있을 수도 있고 단지별로 추구하고자 하는 내용이 각기 다를 수 있다. 관청에서는 정리된 하나의 안을 원할 수 있기에 공동대처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연합회가 해결해야 할 숙제는 산더미다. 수직증축과 내력벽철거 등 리모델링 규제가 산적해 있다. 그러나 이 회장은 리모델링 법안이 계속 발의되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 회장은 "문제점 해소나 법안을 추진하기 위해 걸림돌이 되는 요인을 한 번에 해결할 순 없다"면서도 "2022년 1월 6일 김병욱 민주당 의원이 '공동주택 리모델링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는 그동안의 목소리가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실적으로 리모델링이 성공하려면 용적률 완화, 내력벽 철거, 수직층축 허가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어느 하나만 된다고 해서, 단계적으로 된다고 해서 사업이 완벽하게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런 내용이 한꺼번에 발의가 됐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하면서도 "그래도 리모델링 특별 법안이 발의된 것은 조합 입장에서 대단히 환영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수원도 용적률이 상당히 높아 여건상 재건축을 하기엔 문제가 많다. 내 아파트 대부분이 재건축보다는 리모델링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며 " 공동주택 리모델링 활성과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이봉철 공동주택리모델링연합회 회장. 2022.1.25. /김동현기자kdhit@biz-m.kr

2022-01-26 윤혜경

수원서도 '공동주택리모델링연합회' 출범… 정비사업 속도 내나

"제가 수원에서 태어나고 자란 것을 바탕으로 대표를 맡게 됐을 뿐이다. 모든 조합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군포 산본신도시에 이어 특례시로 거듭난 에서도 공동주택리모델링연합회(이하 연합회)가 공식 출범했다. 초대 회장을 맡게 된 이봉철 연합회장(매탄동남아파트 리모델링주택조합장)은 비즈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그간의 소회와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25일 오후 2시 팔달구에 소재한 수원 화성박물관 1층에서는 연합회 발대식이 진행됐다. 이날 발대식에는 장현국 경기도의회장, 조석환 의회장, 김상회 수원특례시발전연구소장, 이재준 스마트포용도시포럼 상임대표, 이동훈 한국리모델링협회 정책법규위원장, 이재훈 아파트입주자대표협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연합회는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를 득한 7개 단지와 추진위원회가 결성된 8개 단지 총 15개 단지로 구성된다. 조합설립을 마친 단지는 신성·신안·쌍용·진흥, 삼성태영아파트, 신나무실주공아파트, 신명동보아파트, 삼천리권선2차아파트, 매탄동남아파트,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등이다. 현재 는 주택의 70% 이상이 공동주택이다. 2025년이 되면 공동주택 중 60~70% 가량이 리모델링 대상 단지가 된다. 입주 30년이 도래한 1기 신도시 못지 않게 아파트 나이가 많다. 이 회장은 "리모델링 추진 중인 단지들은 재산가치 상승이 목적이 아니다.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한 단지들이다. 그러나 여러가지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서울, 용인, 분당, 산본 등 1기 신도시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연합회를 결성해 리모델링 단지별 공동대책방안 내놓고 있다"며 "에서도 시민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조합장이 모였다. 리모델링 제도개선, 회원단지 기관협의, 조례에 명시된 전담부서 부서업무 지원 등 면밀한 검토와 주민 의견 반영 업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현국 경기도의회장은 "적시적소에 연합회 발대가 이뤄졌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 공동주택 주거비율은 63%에 달한다. 도시로 한정지으면 이보다 많을 것"이라며 "리모델링을 통해 노후된 공동주택 주거환경을 개선,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정치권에서도 내에서 리모델링이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행정을 펼치겠다는 목소리를 냈다.조석환 의회장은 "2026년이면 내 80% 아파트가 리모델링 대상 단지가 되는 상황"이라며 "2020년 채명기 의원이 '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한 바 있다. 조례에는 리모델링 사업을 시에서 지원하고 리모델링 자문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업무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으로도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와 의견을 나누고 가 재정적·행정적으로 지원할 내용을 담는 등 의회에서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제2부시장을 역임한 이재준 상임대표는 "현재 449개 단지가 리모델링 대상이다. 시에서 검토한 바로는 15개 단지가 리모델링을 준비하고 있다. 대폭 규제가 완화돼 15개 단지가 아니라 40~50개 단지는 조기 착수해야 할 대상이라고 검토된다. 적극적으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이봉철 공동주택 리모델링 연합회 회장. 2022.1.25. /김동현기자kdhit@biz-m.kr성남분당 용인수지 등 1기 신도시 구축아파트에 이어 가까운 수원지역 구축 아파트사이에도 리모델링 열풍이 불고 있다. 19일 기준 수원 영통·매탄 지역 14개 아파트가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수원 영통지역 구축 아파트 밀집 단지. 2021.7.19 /김금보기자 artomate@biz-m.kr 공동주택 리모델링 연합회 발족식. 2022.1.25. /김동현기자kdhit@biz-m.kr

2022-01-25 윤혜경

"이사를 못 가겠어요" 씨마른 전세에 청년 임차인 시름

"원룸이어도 1억원 이하 전세는 찾기 힘들어요. 대출까지 받을 거면 더더욱 없고요."23일 팔달구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1억원 이하의 원룸 및 오피스텔 전세매물이 있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새 주택임대차보호법(임대차법) 시행 이후 아파트뿐 아니라 청년들이 주로 찾는 원룸 및 오피스텔까지 품귀 현상을 나타내는 상황이다.임대차3법이 시행된 작년 7월 이후 대비 거래량도 줄었다. 경기도부동산포털 부동산거래량 통계를 보면 올해 7월 경기 지역 오피스텔 전·월세 거래량은 3천87건으로 작년 7월(3천717건) 대비 16.94%(640건) 감소했다. 아직 지난달 실거래 신고 기한이 일주일가량 남았지만 작년 7월 거래량을 뛰어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국내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통해 원룸 및 오피스텔 수요가 많은 수원 팔달구 인계동 일대 전세 매물을 찾아봤다. 수인·분당선 청역 인근 전세보증금 1억원 이하의 원룸 및 오피스텔·도시형 생활주택으로 검색 조건을 설정한 결과 총 20건의 매물이 나왔다. 검색된 매물의 원룸 평균 전세가는 1억3천800만원, 오피스텔은 1억4천900만원이었다. 1년 전(2020년 8월 24일자 보도=[비즈엠 Pick]청년들이 주택도시기금 대출을 '그림의 떡'이라 말하는 까닭) 청역 인근 원룸 및 오피스텔·도시형 생활주택 1억원 이하 전세 매물이 102건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5분의 1수준으로 줄어들었다.보증금 변화도 크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7월 전용면적 40㎡ 이하 경기도 오피스텔 평균 전세가격은 1억1천565만9천원이다. 작년 동월 1억1천305만3천원보다 2.31%(260만6천원) 올랐다. 이보다 조금 더 큰 면적인 40㎡ 초과 60㎡ 이하는 1억8천143만9천원에서 1억9천63만4천원으로 5.07%, 60㎡ 초과 85㎡ 이하는 3억175만원에서 3억2천350만원으로 7.2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85㎡ 초과는 3억7천314만6천원에서 3억8천804만2천원으로 3.99% 올랐다. 소형면적부터 대형까지 전세보증금이 1년 전보다 최소 3% 이상 상승한 것이다.청년 임차인들의 체감 상승폭은 더욱 크다.수원 소재 직장에 근무하는 이모(23)씨는 "이사할 때가 돼서 부동산 5곳을 돌았는데 우선 매물이 많지 않다. 부동산에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기존 임차인들이 이사가지 않고 계약갱신청구권제로 연장하는 추세라 물건이 더욱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씨는 "지금 살고 있는 집이 보증금 8천만원인데 진짜 좁다. 대출을 받아 지금보다 조금 큰 집으로 이사하려고 했는데, 일단 마땅한 매물이 없다. 가격은 2배 차인데, 방 크기는 지금 집과 다를 바 없었다"며 "이사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는 게 현실"이라고 한탄했다.문제는 대출도 쉽지 않다는 점이다. 금융권에서 대출을 조이고 있기 때문. NH농협은행은 오는 11월까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하지 않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9월 말까지 신규 전세자금대출을 중단했고, SC제일은행은 일부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했다. 신규 대출 중단 현상이 은행권 전반으로 커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대출이 가능한 은행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서다. 이렇게 되면 NH농협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을 제외한 타 은행들의 대출 증가율이 높아질 수 있다. 타 은행도 현재의 가계 대출 증가율을 유지하면 대출한도를 3분기 중에 소진할 것으로 예상돼 대출상품 취급을 중단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처럼 대출이 녹록지 않아지면서 신규 임차인들은 현금을 상당 보유해야만 전셋집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계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올해 초부터 대출이 많이 막혔었는데 이제는 더욱 막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전세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 1.5룸 1억7천만원에 올려도 순식간에 나간다"며 "현금이 많아야 집을 구할 수 있다. 현금만 많으면 들어갈 곳은 있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전세난을 실감하듯 매매 안내문만 가득 붙어 있는 부동산중개사사무소. /김용국기자 yong@biz-m.kr 곡반정동 원룸촌 일대. /임열수기자 pplys@biz-m.kr한 시중은행 앞에 대출 광고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2021-08-23 윤혜경

등 23곳 외국인·법인 대상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등 경기도 내 23개 시 전역이 외국인·법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됐다.27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30일 만료되는 23개 시 전역 4천249.11㎢가 외국인·법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2022년 4월 30일까지 1년간 재지정된다. 접경·농산어촌지역인 연천군, 포천시, 동두천시, 가평군, 양평군, 여주시, 이천시, 안성시는 제외다.경기도는 초기 허가구역 지정으로 주택거래량이 감소했으나 가격 상승세가 지속, 투기 우려가 있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고 설명했다.허가구역 지정 전후 5개월 지표를 보면 지난해 6월~10월 경기도 내 외국인 주택취득량은 1천866건에 달했으나 지난해 11월~올해 3월 취득량은 859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법인 주택취득량은 6천362건에서 592건으로 줄었다.그러나 경기도 내 매매가격 변동률은 2020년 3월 1.31%, 2020년 10월 0.41%, 2021년 3월 1.28% 등 상승세가 유지 중이다.이번 재지정에 따라 토지거래허가구역 내에서 외국인과 법인이 주택이 포함된 토지를 취득할 경우 관할 시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위반 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계약 체결 당시 개별공시지가의 30%에 해당하는 금액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구체적인 허가 대상은 주택이 포함된 토지 거래에 한해 주거지역 18㎡, 상업지역 20㎡를 초과하는 토지 등이다. 현재 법령상 기준면적은 도시지역 내 주거지역의 경우 180㎡ 초과, 상업지역 200㎡ 초과 등이다.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서 면적 기준을 최하 10%까지 줄이거나 300%까지 높일 수 있도록 하는데, 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하고자 이를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적용했다.홍지선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이번 재지정 조치로 실수요자에게만 취득이 허용되고 허가받은 목적대로 이용할 의무가 발생, 외국인과 법인의 투기수요 차단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위치도. /경기도 제공

2021-04-27 윤혜경

[인터뷰]부동산시장 주목받는 '팔달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오경만 조합장

4개월 만에 집값이 '억(億)' 단위로 급등하며 최근 수원 부동산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는 지역이 있다. 이른바 '팔달3구역'으로 불리는 수원 팔달 115-3구역 일대가 바로 그곳이다. 팔달3구역은 팔달구 고등동 94-1번지 일원 6만4천233㎡에 최고 15층, 20개 동, 1천171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재개발 사업이다. 이 중 500가구 가량이 일반에 분양될 것으로 예상된다.팔달3구역은 지난해 말부터 부동산 시장에서 입지가 크게 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년 11월 이전에는 '누가 저기를 사냐'는 분위기가 만연했다면 지금은 '내가 사고 싶다'로 확 바뀌었다. 이 같은 열기를 증명하듯 팔달3구역 인근 부동산들은 집을 파는 일을 제쳐두고, 팔 집을 확보하기 위한 팔달3구역 매물 확보에 경쟁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이처럼 최근 팔달3구역의 분위기가 반전된 이유는 팔달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조합(이하 조합)이 장을 상대로 낸 '정비구역 해제처분 등 취소'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뒤집는 결과가 나와서다. 지난해 11월 11일 수원고등법원 제2행정부는 "정비구역지정 해제 처분과 조합설립인가 취소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는 지난 1월 1일 2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고, 조합측은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을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하고 대응에 나섰다. 조합은 대법원이 상고 이유에 관한 주장을 선행 심리해 법이 규정한 특정한 사유를 포함하지 않으면 본안심리를 하지 않는 '심리불속행' 기각을 염두에 두고 있다. 최종심 결과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다. 오경만 팔달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장은 "1심은 패소했지만 2심에서 승소했다"며 "2심까지 3년이 걸렸다. 3년간 허송세월을 보냈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4월 15일쯤 대법원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데, 판결만 나게 되면 수원에서 가장 핫한 지역이 될 것으로 본다"고 확신했다. 오 조합장에게 전해 들은 팔달3구역 재개발사업은 참으로 파란만장했다. 2007년에 재개발조합이 설립된 팔달3구역은 2009년 로부터 정비구역으로 지정받고 조합설립인가를 득한 뒤 시공사로 GS건설과 대우건설을 선정했다. 이후 2011년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고 감정평가를 진행, 2011년 말부터 2012년 초까지 조합원 분양을 마쳤다. 순풍에 돛단 듯 순항하던 팔달3구역이었지만, 시공사에서 '사업성이 낮고 미분양 우려가 되니 설계변경을 해달라'고 요구하면서 재개발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오 조합장은 "시공사에서 보기엔 조합원 분양가와 일반분양가 차이가 100만원 밖에 안되다 보니 사업성이 전혀 없다고 본듯하다. 당시에는 저희뿐 아니라 수원의 모든 재개발 사업지들이 올스톱 됐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당시 3.3㎡당 조합원 평균 분양가는 1천50만원이었다. 이어 오 조합장은 "시공사 본사에 가서 싸우기도 하면서 2017년부터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2017년 2월에 사업시행변경인가 정기총회를 열고, 같은 해 4월 에 사업시행변경인가 신청을 했다. 당시 () 담당자가 변경되는 범위가 광범위 하다며 보완을 요구, 3개월간 수정을 거쳐 2017년 9월에 신청 완료했다"며 "담당자가 11월 초쯤 이듬해 1월 2일부터 공람공고를 하자고 하며 사업시행인가를 내주겠다고 했었다"고 설명했다.사업이 다시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고 생각했던 그때, 조합은 또 다른 암초를 만났다. 2017년 12월 19일 일명 '비대위(비상대책위원회)'로 불리는 토지주들이 정비구역해제동의서를 에 제출한 것. 이후 가 2018년 3월 8일부터 4월 9일까지 진행한 주민의견 공람·공고에 의견을 낸 393명 중 382명이 재개발에 찬성, 11명이 재개발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도출됐다. 하지만 는 2019년 2월 20일 팔달3구역 정비구역 해제·조합설립인가 취소를 고시했다. 조합 입장에서는 '날벼락' 같은 일이었다. 이로 인해 사업이 또다시 멈춰 섰으나 지난해 11월 2심에서 조합이 승소하면서 침울했던 분위기는 반전됐다. 오 조합장은 "2심 이후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비대위에서 활동을 하시는 분이 아내에게 '조합장 건강 잘 챙겨달라'고 할 정도"라며 웃음을 지었다.일대 집값도 크게 뛰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1979년 준공된 '해창'아파트 전용 65.36㎡는 올해 1월 4억7천만원(1층)에 매매됐다. 동일 면적 동일층의 마지막 매매거래는 지난해 7월으로 2억8천900만원이다. 5개월 동안 매매가가 1억8천100만원 올랐다. 전용 54.48㎡ 5층 또한 지난해 4월 2억5천만원에서 2심 판결 이후인 12월 3억5천만원으로 가격이 뜀박질 했다. 오 조합장은 "2심 판결 전 빌라는 1억3천만원 아파트는 1억5천만원 정도였는데, 2심 판결 후 빌라가 3억원, 아파트는 4억원 정도가 됐다"며 "아직 3심 판결도 안 났고 이주는 물론 관리처분인가도 안 받았는데 계속 가격이 올라 한편으로 걱정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3심 승소만 하게 되면, 바로바로 진행할 것이다. 입주 때까지 기간을 4년 6개월로 보고 있다. 올가을에 조합원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최근 건축비가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조합원 분양가는 1천180만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이어 "2022년 초에 관리처분인가를 득하면 내년 말부터 이주 및 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입주는 2026년 상반기가 목표"라며 "입주민들이 후회하지 않는, 가장 특화된 아파트를 만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오경만 팔달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장.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팔달3구역 재개발조합사무실.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팔달3구역 일대 전경. /박소연기자parksy@kyeongin.com

2021-03-15 윤혜경

, 수원화성 지구단위구역에 '한옥' 지으면 공사비 1억5천만원 지원

가 수원화성 지구단위계획구역에 한옥을 지으면 공사비를 최대 1억5천만원까지 지원한다.9일 는 수원화성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민간한옥 건축을 활성하기 위해 '2021년도 한옥 건축·수선비 지원 사업' 참여자를 공모한다고 밝혔다.신풍동·장안동 일원 등 한옥촉진 지역에서 한옥을 신·개축하면 공사비용의 50% 내에서 최대 1억5천만원을 지원한다.이외 지역의 신·개축은 최대 8천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리모델링도 지원한다. 한옥촉진 지역에서 리모델링을 진행할 경우에는 1억1천만원, 그 외 지역에는 최대 6천만원을 지원한다.해당 사업에는 수원화성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토지·한옥건축물 소유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방법은 간단하다.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화성사업소 공공한옥팀으로 제출하면 된다.는 내달 5일부터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신청 받을 계획이며, ' 한옥위원회'에서 신청 순서대로 심의를 해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1년 이내에 건축·수선 공사를 시작해야 한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수원화성 지구단위계획구역. / 제공는 팔달구 남수동 11-453 수원화성 관광특구 내에 '남수동 한옥체험마을'(가칭) 건립을 올해부터 시작해 2022년 10월 완공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한옥마을 조성 예정부지. 2021.1.12 / 제공

2021-03-09 윤혜경

" 망포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법적 문제 없다" 입장문 발표

수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수원경실련)이 최근 망포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자 가 이를 반박하는 입장문을 냈다.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수원경실련에서 망포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없다"며 "나 수원도시공사가 사전 행정절차 이행에 따라 시행하는, 공모를 통한 민간개발 사업을 아무런 명목 없이 발목 잡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올해 2월 의회 제348회 임시회 상임위의 '공유재산(영통동 980의 16) 현물출자 동의안' 심의 시 사업 부지가 공모를 통한 민간개발방식으로 매각한다는 계획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심의대상 토지를 도시공사에 현물 출자해 달라는 동의안에 대해 표결했다"면서 "참석 시의원 6명 중 4명이 찬성해 원안 가결 하는 절차를 밟았다. '의회와 사업방식 변경에 사전 협의나 논의가 없었다'는 수원경실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앞서 수원도시공사는 관계전문가 자문과 타당성 조사 용역, 주민설문조사, 시 관계부서와 현안 회의 등을 거치고 재정 여건 등을 판단해 사업 부지의 개발방안을 정했다. 는 "재정 투입을 최소화하면서도 공공시설의 입지 및 공공기여를 노릴 수 있는 '공모형 민간개발방식'으로 부지를 개발해 영통지역의 주차난을 해결하고, 문화공간 조성과 핵심 점포 등을 유치하는 방안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단순히 토지매각만을 위한 사업이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다만, 는 중소 상인들의 영업 타격을 비롯해 교통 혼잡 문제, 유동 인구 증가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에는 공감한다고 했다.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모지침에 따른 사업계획을 철저히 평가해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고, 사업추진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도록 특단의 노력을 한다는 방침이다.는 끝으로 "더 이상의 소모적인 행정력 낭비가 없길 바라며, 도시공사가 최초로 추진하는 망포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주민 편익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격려와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한편, 망포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영통구 영통동 980의 2 일원 공용주차장 부지(8천722㎡)를 역세권 중심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망포역 공영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부지. /강승호기자 kangsh@biz-m.com

2020-10-13 김명래

신분당선 연장 노선에 '구운역' 신설 추진 청신호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연장 노선에 '구운역'을 신설하는 사업이 청신호가 켜졌다.18일 을 선거구에서 당선된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시와 백 의원은 전날 '구운역 추가설치 공동대응 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 따라 시는 구운역 추가설치를 위한 타당성 검토를 수행하고 관련 행정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으며, 백 의원은 구운역 추가설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시를 지원하기로 했다.구운역 사업의 역사는 2012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2년간 구운역 추가설치 타당성 평가 용역을 진행해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와 추가설치를 협의했다.하지만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 사업이 2014년, 2017년 두차례에 걸쳐 진행된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민자 타당성 분석'에서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구운역 추가설치 협의도 중단될 수밖에 없었다.그러다 올해 1월 15일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연장 사업 15일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되면서 구운역 추가 설치도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이에 시와 백 의원은 구운역 추가설치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하고 협약을 준비했다.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이 지나가는 구운동 인근은 공동주택이 밀집돼있고, 서수원버스터미널, 대형마트, 일월저수지 등이 있어 대중교통 수요가 많다.시는 그동안 변화된 여건 등을 반영해 타당성 조사를 하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운역 추가 설치가 국토교통부 기본계획에 포함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전날 협약식에 참석한 염태영 시장은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구운역 설치'가 포함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구운역은 서수원지역의 축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백혜련 의원과 염태영 시장이 구운역 추가설치 공동대응 협약을 체결한 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제공

2020-06-18 윤혜경

수원화성 주요지점 19억 들여 '열린관광지'로 재탄생한다

수원 대표 관광지로 꼽히는 수원화성 연무대와 장안문, 화성행궁 일대가 장애인·영유아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관광지로 재탄생한다.14일 는 수원화성 연무대와 장안문, 화성행궁 등 총 3개 지점이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열린관광지 공모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7억5천만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사업에 선정된 연무대와 장안문 일대는 대체로 평지 구간이어서 이동편의성이 높고 각종 공원이나 생태교통마을 등 연계된 관광자원과 체험프로그램이 풍부한 곳으로, 사업 대상지로 적합하다는 판단이다.시는 이 일대에 휠체어 접근성을 개선하고 무장애 동선을 정비하는 한편 장애인을 위한 촉지·음성 관광안내판을 설치하고 성곽 위 보행로를 정비한다.장애인과 영유아, 노인 등 이동취약계층의 수원화성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화장실과 휴게시설, 주차장, 숙박시설 등의 개선도 병행할 방침이다. 특히 화성행궁은 수원화성의 주요 지점과 접근성이 높아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곳으로, 장애인 문화해설 콘텐츠 개발과 보행로 정비 등이 진행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이를 위해 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 컨설팅을 실시한 뒤, 국비 7억5천만 원과 시비 11억2천500만 원 등 총 18억7천500만 원을 투입해 정비사업과 프로그램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열린관광지 사업을 통해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이 모든 관광객을 포용할 수 있는 글로벌 관광명소로 도약하는 것은 물론, 향후 모두에게 평등한 관광 권리를 보장하는 열린 관광도시로 나아가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계자는 "예비 열린관광지 선정으로 정조의 꿈을 품었던 수원화성이 모두를 품을 수 있게 정비될 것"이라며 "수원화성을 누구나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수원의 대표 관광지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수원화성 연무대와 장안문, 화성행궁 일대가 열린관광지로 재탄생한다. / 제공

2020-05-15 윤혜경

'3.3㎡당 1천520만원'…조원동 '초품아' 아파트 '더샵 광교산 퍼스트파크' 다음 주 분양

장안구 조원동 114-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으로 들어서는 포스코건설 '더샵 광교산 퍼스트파크'가 다음주 분양을 시작한다.10일 포스코건설과 청약홈에 따르면 오는 17일 더샵 광교산 퍼스트파크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더샵 광교산 퍼스트파크는 지상 최고 21층·8개 동·총 66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47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해당 단지는 최근 실수요자에게 인기를 끄는 전용면적 85㎡ 이하로만 구성됐다. 전용면적별 일반 공급 물량은 △36㎡ 34가구 △59㎡A 20가구 △59㎡B 20가구 △71㎡A 12가구 △71㎡B 10가구 △71㎡C 9가구△84㎡A 80가구 △84㎡B 44가구 △84㎡C 44가구다.더샵 광교산 퍼스트파크는 단지 바로 옆에 영화초등학교가 있고, 수성중, 수원북중, 수원농생명과학고가 도보거리에 있다. 자녀들의 안심 통학이 가능한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인 셈이다.교통 호재도 있다. 단지 인근에 '신수원선(인덕원-동탄 복선전철, 2021년 착공 예정)'과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선'이 계획돼 있다. 특히 조원동이 속한 북수원은 이렇다 할 전철망이 없었던 만큼 교통 편의성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투자가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더샵 광교산 퍼스트파크 3.3㎡당 평균 분양가는 1천520만원으로 책정됐다.청약 일정은 오는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 1순위(해당지역), 22일 1순위(기타), 23일 2순위 순으로 접수를 받는다.청약 접수는 한국감정원 청약홈에서 가능하며, 당첨자 발표는 이달 29일, 정당계약은 5월 18~22일까지 견본주택에서 진행한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 장안구 조원동에 들어서는 '더샵 광교산 퍼스트파크'. /포스코건설 제공'더샵 광교산 퍼스트파크' 광역 위치도. /포스코건설 제공

2020-04-10 윤혜경

조원동 '초품아' 아파트 '더샵 광교산 퍼스트파크' 내달 분양

장안구 조원동에 전용면적 85㎡이하로만 구성된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단지가 공급된다.20일 포스코건설은 내달 중 '더샵 광교산 퍼스트파크'를 분양한다고 밝혔다. 수원 원도심에 들어서는 첫 번째 더샵이다.해당 단지는 지상 최고 21층·8개 동·총 66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일반분양은 475세대다. 전용면적별 물량은 ▲36㎡ 60가구 ▲59㎡ 68가구 ▲71㎡ 56가구 ▲84㎡ 291가구다. 입주는 2022년 5월 예정이다.더샵 광교산 퍼스트파크는 일조량 및 채광을 극대화하기 위해 남향 위주로 배치되었으며, 다양한 수요층의 기호에 맞춰 판상형과 타워형을 적절히 구성하여 공간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더샵 필드(잔디마당), 티하우스, 팜가든, 테마 가로수길 등 조경을 차별화해 도심 속 전원 아파트로 조성된다.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에는 피트니스, GX룸, 실내 골프연습장, 다목적 체육관 등 운동시설과 독서실과 멀티룸, 북까페 등 교육 특화 시설도 조성되어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초품아 단지인 더샵 광교산 퍼스트파크는 단지 바로 옆에 영화초등학교가 있고 수성·수원북중, 수원농생명과학고 등도 도보거리에 있어 자녀들의 안심 통학이 가능하다.또한 광교산과 영산공원이 인접해있고 수원 KT위즈파크 야구장과 홈플러스, CGV 영화관, 조원시장, 장안구청 등이 도보 10분내 위치해 있어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편의성을 갖추고 있다.굵직한 교통 호재도 있다. 단지 인근에 2021년 착공 예정인 신수원선(인덕원-동탄 복선전철)과 최근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된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선이 계획돼 있어 교통 편의성은 물론 투자가치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지역 전문가들은 장안구 일대가 최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노후 비율이 높은 원도심으로서 새 아파트를 기다리고 있는 실수요층이 탄탄해 브랜드 신규 단지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포스코건설 관계자는"수원 원도심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더샵 아파트이며, 새롭게 더샵이 리뉴얼 된 후 첫 분양단지로서 의미가 크다"며, "광교·동탄에서 증명된 것 이상의 더샵 브랜드 파워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포스코건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 속에서 고객들의 안전을 우선하고자 사이버 견본주택 운영을 추진 중이다. 분양 홈페이지 내에 세대 유니트별 VR 촬영 화면을 제공함은 물론 입지, 단지 모형도, 특장점 등의 다양한 정보를 동영상으로 제공하여 대면 상담 수준의 편리함을 제공 할 계획이다. 또 고객들의 전화문의 편의를 위해 고객응대 회선을 대폭 늘리고 메신저 등을 활용한 온라인 소통창구를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포스코건설은 수원 장안구에서 처음으로 '더샵 브랜드'를 선보이면서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분양홍보관에 필요한 홍보물품, 계약자 선물 등을 지역 內 전통시장을 통해 구입할 계획이다.입주는 2022년 5월 예정이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더샵 광교산퍼스트 파크 조감도. /포스코건설 제공더샵 광교산 퍼스트파크 광역위치도. /포스코건설 제공

2020-03-20 윤혜경

경기대 정·후문에 버스 노선 신설…북수원권·광교지구 교통편의 개선

경기대 정문에 화서역과 수원역을 연계하는 노선이 신설돼 북수원권 및 광교지구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12일 는 경기대학교와 광교웰빙타운 및 조원동, 영화동, 연무동 등 인근 주민들이 더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일부 버스노선을 조정, 오는 16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신설되는 노선은 2개다. 경기대 정문과 후문에 각각 노선 1개씩 신설된다. 서쪽 광교산 방향인 정문에서는 화서역과 수원역을 연계하는 노선이 생긴다. 동쪽 광교웰빙타운 방향 후문은 광교역과 상현역이 연결되는 노선이다. 선순환 버스 운행 체계가 확립되는 것이다.앞서 이 일대는 영화동과 조원동, 연무동 등 구 도심 주민들의 대중교통 노선 확대 요구가 잇따른 바 있다.이뿐만 아니라 수원역과 화서역, 광교역, 광교중앙역 등을 연계해 통학하는 학생들의 수요와 광교산을 이용하는 관광객 등을 위한 대중교통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었다.이에 는 경기대학교로 버스가 진입할 수 있도록 지난 2월부터 1년간 경기대와 5차례 업무협의를 진행하고, 수원여객·남양여객·광교운수 등 버스운송업체들과 12회에 걸쳐 간담회를 진행했다.조정되는 노선은 9개다.먼저 연무동차고지에서 멈췄던 16번, 16-1번, 32-5번은 경기대 정문~보훈복지타운~조원주공~장안구청~종합운동장~정자시장~화서역~숙지중·고교~수원역으로 조정된다. 35번도 노선 조정은 없지만, 정문까지 연장된다.또 궁평항을 종점으로 한 기존 400번과 400-2번 2개 노선은 400번으로 통합, 경기대 후문 방향으로 진입하도록 변경한다. 19대의 버스가 하나의 노선에 투입돼 기존 30~70분에 달하던 배차간격이 15~20분으로 단축되는 것이다.시내버스 400-4번과 마을버스 6번은 경기대 후문에서 광교역을 경유하도록 했다. 신규노선 5-3번을 만들어 웰빙타운 광교로 삼거리를 경유해 망포역과 상현역 등 인근 지하철역을 연계한다.이렇게 되면 경기대학교와 광교웰빙타운, 장안구를 중심으로 하루 10개 노선 71대의 버스가 405회 운행해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해진다.이와 함께 경기대학교 정문과 후문에는 각 2개소씩 버스 승강장이 설치돼 학생들의 이동 편의가 높아진다.또 정문과 후문에 각각 버스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운수종사자들을 위한 휴게시설을 설치해 당초 회차 지점이던 웰빙타운 열림공원 주변 버스 장기주차 문제 및 운수종사자 기초질서 위반 사례 등이 해소될 전망이다.는 향후 해당 지역에 친환경 전기버스 운행을 위한 전기충전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전기버스를 우선 투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관계자는 "민-관-학이 함께 머리를 맞댄 대중교통 확충 및 버스노선 조정으로 그동안 지속적으로 발생하던 민원들이 해소되는 한편 버스이용 편익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광교역 등 신분당선과 수원역 등 국철을 연결하는 노선체계로 경기대학교가 대중교통 이용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오는 16일부터 조정되는 일부 버스 노선도. / 제공

2020-03-12 윤혜경

48년만에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된 수원 광교산 일대 도시가스 공급 추진

지난해 광교산 일대 일부 지역이 상수원보호구역에서 해제된 가운데 해당 지역 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 중 하나인 도시가스 공급 문제도 해결될 전망이다.가 국·도비로 확보한 예산 등을 광교산 일대 도시가스 공급 사업에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의 에너지 사용환경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생활여건 향상은 물론 인구 유입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17일 등에 따르면 국·도비 17억 원을 확보한 시는 상수원보호구역 등으로 개발이 제한돼 인구 유입이 적고, 경제성이 낮아 오랜 기간 도시가스 배관이 설치되지 않았던 장안구 상·하광교동 일대에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중압관 설치 계획을 추진 중이다.우선 올해 12월까지 하광교동 산 57-2(반딧불이화장실)부터 하광교동 86(구 광교산예비군훈련장) 일대까지 2.3㎞ 구간에 중압관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한 뒤 이르면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2단계 사업 구간인 하광교동 86~상광교동 51 대략 3㎞ 구간에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오는 2023년 하반기에는 모든 사업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그동안 석유, 액화석유가스(LPG) 등을 사용해 난방과 취사를 해결했던 광교산 일대 50~70여 가구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다만, 해당 구간에 개인 소유의 '사도'가 많아 애초 계획보다 사업 기간이 늘어날 수도 있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이에 따라 시는 조만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설문 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낡은 건물 밀집지역 등 경제성이 낮은 지역에선 사용자가 배관 설치비의 일부를 분담해야 한다. 이 같은 소식에 평생 도시가스를 써보지 못할 줄 알았던 광교산 주민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광교산에서 만난 한 주민은 "광교산 일대 도시가스 공급은 주민들의 오래된 숙원사업이었지만, 개발제한구역과 상수원보호법 등 이중 규제로 인한 주택 증가가 불가해 사업성이 떨어지다 보니 삼천리 도시가스의 투자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며 "의 주민 지원사업만 바라보던 상황에서 최근 도시가스 공급이란 긍정적인 판단이 결정됐다고 하니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또한, 이번 계기로 이 지역의 가장 열악한 문제인 난방 에너지 관련 애로 사항이 이제라도 해결될 수 있게 돼 매우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하루속히 도시가스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가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시 관계자는 "광교산 일대 도시가스 공급 문제는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조심스럽지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라도 사업을 효과적으로 빠르게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지난해 7월 광교상수원보호구역 일부를 변경(해제)하는 내용을 담은 '광교상수원보호구역 변경 지형도면 및 지적'이 고시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개발제한구역 지정 이전부터 지목이 대지인 토지나 지정 이전부터 주택이 있던 토지에 5년 이상 거주한 주민은 음식점을 신축하거나 용도 변경할 수 있게 됐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사진은 상·하광교동 광교산 일대 상수원보호구역. /비즈엠DB

2020-02-17 이상훈

, 단지 내 어린이놀이터 등 시설물 유지·보수비 최대 5천만원 지원

공동주택 단지 내 공용 시설물 유지나 보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주목하자.10일 는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2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2020년 공동주택관리 보조금 지원 사업' 대상을 공모한다고 밝혔다.공모 분야는 △단지 안 도로·하수도 어린이놀이터 경로당 등 시설 유지 보수 △환경친화적 개방형 담장·녹지 조성 △경비원·환경미화원 등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쉼터 시설 설치 보수 △CCTV·지하주차장 방송 공동 수신 설비 설치 보수 △노인·장애인 편익 증진을 위한 공사 △실외 운동시설 유지 보수 △소화설비 교체 등이다.신청 방법은 공동주택 지원 신청서,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서·회의록 사본, 장기수선계획서 사본, 기타 관련 증빙서류를 준비해 공동주택과 공동주택지원팀을 방문해 제출하거나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서류 제출 기한은 이달 28일부터 내달 21일까지다.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이 아닌 경우에는 대표자(2명 이상)가 전체 입주자 절반 이상의 동의를 받아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단, 의 다른 공모사업에 선정, 지원받고 있는 시설은 제외된다.지원 대상자는 서류검토, 현장 조사, 공동주택지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하며, 사업의 적정성, 실현 가능성, 효과·지속성 등을 평가한다.주거환경이 열악한 소규모 공동주택 단지, 입주민이 공동주택을 적극 관리해 모범(우수)관리단지로 선정된 곳은 가점을 받을 수 있다.대상자로 선정된 단지는 공용 시설물 유지·보수비용으로 최대 5천만 원 을 지원받을 수 있으니 관심 있다면 서두르는 게 좋겠다. /박상일기자 metro@biz-m.kr 매탄동에 소재한 '매탄위브하늘채' 놀이터 전경. 현재는 위 모습의 놀이터를 철거하고, 친환경 목재를 사용한 시설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매탄위브하늘채 입주자대표회의 제공

2020-01-10 박상일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 부지에 영화관 등 갖춘 생활숙박시설 들어선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 이전부지에 영화관 등을 갖춘 생활숙박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이에 따라 지난 1995년 한화백화점으로 문을 연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예정이다.12일 등에 따르면 A 건축사사무소는 지난달 말 시에 생활숙박시설을 짓기 위한 건축위원회 심의(건축심의)를 신청했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주차장 포함)은 대지면적 7천800여㎡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9층 규모로 지어졌다.A사는 이곳에 연 면적 8만㎡, 지하 5층, 지상 17층 규모의 생활숙박시설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층별 계획을 보면 지하 1층부터 5층까지는 주차장 등을, 지상 1~4층은 근린생활시설, 5층 대형 영화관, 6~17층까지 생활숙박시설로 구성됐다.생활숙박시설은 숙박시설의 한 종류로, 일반 숙박과 달리 주거 시설처럼 '취사'가 가능하다. 지난 1998년 부동산시장에 등장한 '레지던스'가 시초로 알려졌다. 주택법이 아닌 건축법을 적용받아 청약 규제는 물론 전매 제한 규제도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특히 최근 1~2인 가구 증가와 아파트보다 합리적인 가격 때문에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주거형 수익형 부동산 중 하나인 생활숙박시설 분양이 늘고 있는 추세다.실제 한양산업개발이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에 지상 최고 24층(전용 20~40㎡) 총 493실 규모로 지을 예정인 '인하 한양아이클래스'와 동아토건이 서울 중구 충무로4가에 분양 중인 지상 최고 15층(전용 21~55㎡), 총 260실 규모인 '충무로 하늘N'가 바로 생활숙박시설이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요즘 아파트값이 무섭게 오르다 보니 주거 대체 상품으로 생활숙박시설이 떠오르고 있다"며 "또 1~2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수요가 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어 투자상품으로도 가치가 높아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이런 가운데 A사는 이번 건축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내년 초 재심의를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시 관계자는 "지난달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 부지에 지상 17층 규모의 생활숙박시설 건축 계획과 관련 건축심의가 열린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심의 결과 외부 디자인과 교통 관련 대책 등과 관련해 여러 의견이 나와 건축소위원회 재검토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A사가 의견을 반영해 다시 심의를 신청해야 하는데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면서 "만약 신청한다면 내년 1월 말 심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심의 통과 후에는 건축허가를 받아 착공하면 된다"고 덧붙였다.한편, 한화갤러리아 측은 지난 10월 서울디앤씨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과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의 토지매매계약(3.3㎡당 약 5천만원)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한화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 모습.

2019-12-12 이상훈

[단독]광교산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최종고시'… 오늘부터 광교산 보리밥집 '불법아닌 합법'

수십 년 넘게 광교산 일대 보리밥집이나 카페 등의 영업행위를 발목 잡았던 규제가 마침내 해제됐다.이에 따라 기존 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된 지역에서는 음식점 등의 영업이 허가되는가 하면, 낡은 주택도 신축과 증축을 할 수 있게 됐다.15일 와 광교산 주민 등에 따르면 시는 이날 장안구 상·하광교동 광교산 일대 상수원보호구역(1971년 6월 지정)과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중 최소면적을 해제하는 내용을 담은 '광교상수원보호구역 변경 지형도면 및 지적'을 최종 고시했다.변경사항을 보면 이 일대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최소 면적으로, 광교상수원보호구역에 포함된 환경정비구역(0.107㎢) 가운데 지역 주민이 소유한 대지(7만930㎡)와 기존 건축물 용지(9천104㎡) 등 8만34㎡가 상수원보호구역에서 풀렸다. 앞서 시는 지난해 6월 환경부에 광교상수원보호구역 일부해제 내용이 포함된 ' 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안)'를 제출, 환경부는 같은 해 12월 이를 승인했다.이후 한강유역청과 변경안에 대해 검토 및 협의를 거치는 등 행정절차와 주민 공람·공고 과정을 거친 바 있다.시는 또 지난 12일 '광교상수원지역 친환경관리 및 주민지원에 관한 조례'도 함께 시행했다. 이 조례는 광교상수원지역의 물 환경 및 자연생태환경을 적정하게 관리·보전하고 규제로 불이익을 받는 주민의 소득향상과 복리증진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을 목적으로 한다.주민지원사업의 경우 상하수도 시설 설치사업을 비롯한 하천의 개량 및 공원화 사업, 농업 관련 시설 지원 및 영농개선사업, 공공시설물 설치 유지보수 사업, 복지증진사업과 광교상수원지역 유역공동체 및 파트너쉽 구축을 위한 사업 등이 추진된다.광교산 일대 한 주민은 "그간 불법과 합법이 공존했는데 상수원보호구역 해제가 최종 고시되면서 이제 합법적으로 음식점을 운영하고, 낡은 주택도 증축하거나 개축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여전히 이중규제로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하는 등 피해를 받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선 지원사업 및 상생 협의를 통해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시 관계자는 "이날부터 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됨에 따라 건축 등이 가능해졌으며, 그간 불이익을 받아 온 광교산 주민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원 조례도 함께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광교저수지 상류 150여 가구 주민 700여명은 그린벨트 규제와 상수원규제까지 받아 주택 신·증축은 물론 생계를 위한 보리밥집 등 음식점 영업에 제한을 받아왔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 환경정책과 상수원보호구역도. / 제공

2019-07-15 이상훈

[사통팔달 수원 철도망]7년전 전철역 4개뿐이던 수원… '남부 철도교통망 거점' 된다

'수원 1호선' 포함 트램 노선 국토부 승인… KTX 직결, 2021년 착공인덕원~동탄 '신수원선' 2026년 개통… 자가용 없이 어디든 편리하게수원역에서 출발해 한일타운(조원동)까지 이어지는 노선(트램)인 '수원 1호선'이 포함된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지난달 10일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았다. 국토부가 승인한 9개 노선은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사업계획 등 절차를 거쳐 해당 지자체 실정에 맞게 추진된다.■ 트램 도입 추진, '수원 도시철도 1호선' 계획지난 2010년부터 트램 도입을 추진한 는 수원역에서 팔달문, 장안문, kt위즈파크, 북수원복합환승센터(건립 예정)에 이르는 6.5㎞ 구간을 '수원 도시철도 1호선'으로 계획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수원과 양주(덕정) 간 74.2㎞ 구간을 잇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GTX C노선이 완공되면 수원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22분, 의정부까지 40여 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서정리역과 지제역까지 4.67㎞를 연결하는 철로를 건설해 수원역을 KTX 출발 거점으로 만드는 '수원발 KTX 직결사업'도 지난해 시작됐다. KTX 직결사업이 완료되면 수원역에서 하루 18차례 KTX가 출발한다. 2021년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 분당선·신분당선 수원 구간 개통7년 전만 해도 수원 관내 전철역은 성균관대·화서·수원·세류역(국철 1호선) 등 4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2년 12월 분당선 '기흥역~망포역' 구간이 개통되고, 이듬해 11월 '망포역~수원역' 구간이 개통되면서 '광역철도망 시대'에 한걸음 다가갔다. 2016년 1월에는 신분당선 '정자역~광교역' 구간이 개통돼 광교역에서 서울 강남역까지 30분대(37분)에 갈 수 있게 됐다. 신분당선 연장 사업이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신분당선은 호매실까지 이어지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2006년 신분당선을 1단계(정자~광교, 11.90㎞)와 2단계(광교~호매실, 11.14㎞)로 나눠 단계별로 시공하는 것으로 기본계획을 고시했지만, 1단계 구간을 완공한 후 사업비 확보 어려움 등을 이유로 2단계 구간을 추진하지 못했다. 광교·호매실지역 주민들은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광역교통시설 부담금 4천993억원을 내고 입주한 바 있다. 수원역과 인천 송도역을 잇는 수인선(52.8㎞)이 분당선과 연결되면 수원역을 중심으로 하는 수도권 남부 순환철도망이 완성된다. 수원 구간에는 고색동과 오목천동에 2개 역이 들어선다.지난해 3월에는 국토교통부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해 수원 구간에 6개 역 신설이 확정됐다.기본계획에 따르면 신수원선(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은 인덕원(안양)·의왕·수원·동탄으로 이어지는 37.1㎞ 구간에 건설된다. 2021년 착공, 2026년까지 개통할 예정이다.■ 경기 남부 철도교통망 거점으로 자리매김현재 계획된 모든 철도망이 구축되면 수원역은 경기 남부 철도교통망의 거점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게 된다. 수원역에서 KTX, GTX, 수인선, 분당선, 국철 1호선, 수원 1호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시는 광역철도망과 트램을 중심으로 대중교통을 활성화해 '자가용이 없어도 불편함 없는 도시', '사람 중심 도시교통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광역 철도망과 트램, 버스, 공유자전거를 활용해 시민들이 자가용 없이도 편리하게 어디든 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 것"이라며 "국토부·경기도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철도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배재흥기자 jhb@biz-m.kr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biz-m.kr

2019-06-26 배재흥

임대인 '나몰라라' 수원 일대 오피스텔 세입자 수백명 보증금 날릴판

800여세대 보유 총보증금만 460억사업실패 이유 돌려주지 않고있어 대출이자도 안갚아 속속 '경매'로임차인들만 애꿎은 피해 "무책임"수원 일대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전·월세 세입자 800여명이 각각 2천500만~8천만원의 보증금을 대부분 날리고 거리에 나앉을 판이다. 총 보증금은 460억원에 이른다.본인과 가족 명의로 800여 세대를 보유하고 있는 '큰손' 임대사업자가 사업 실패를 이유로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대출 이자도 갚지 않아 건물들이 속속 경매에 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20일 부동산임대사업자 변모(59)씨와 세입자들에 따르면 변씨는 본인 또는 일가가 소유한 1·2종근린생활시설 일반건축물이 영통구 원천동, 신동, 망포동 일대에 26개 동으로 파악됐다. 이중 7개 동의 경매 절차가 개시됐다.변씨 일가 소유 건물에 사는 세입자들은 800여명에 보증금만 460억원에 이른다. 16~26㎡ 남짓 오피스텔 보증금은 반전세 2천500만원에 월세 30만원부터 전세 8천만원까지 다양한 방식의 임대차계약이 체결됐다. 원천동 오피스텔 10개 동 세입자들은 대부분 변씨의 딸이 운영하는 부동산중개업소를 통해 임대차계약을 진행했다. 임차인들은 "계약 당시 딸이 '융자가 10억여원 있고 근저당권 설정이 돼 있지만, 임대사업을 크게 하는 사장님 소유라 전세 보증금을 떼일 염려는 없다'며 계약을 유도했다"고 입을 모았다.하지만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게 되자 임차인들은 변씨 등 소유 부동산에 전세보증금반환채권가압류를 신청했다. 은행에서도 대출 이자 상환 지연이 잇따르자 강제 경매 절차에 돌입한 상황이다.지난해 첫 직장을 구한 김모(29·여)씨는 "사회초년생 수백명이 무책임한 임대업자 때문에 피 같은 돈을 손도 못 쓰고 잃어버리게 생겼다"고 토로했다.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도 황당하긴 마찬가지다. J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해당 건물 일부를 세입자에 연결했기 때문에 일말의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분위기가 뒤숭숭하다는 소문이 나면서 영업 자체가 안 된다"고 말했다.경인일보는 변씨의 해명을 듣고자 수차례 연락했지만,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대신 변씨 부인은 "개인적인 일에 대해 묻지 말라"며 더 이상의 답변을 거부했다. /손성배기자 son@biz-m.kr 영통구 일대에서 부동산임대사업자가 오피스텔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대출 이자도 갚지 않아 건물들이 경매에 넘어가 전·월세 세입자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은 경매절차가 개시된 원천동 오피스텔 건축물. /임열수기자 pplys@biz-m.kr

2019-06-24 손성배

동네에 먼지 풀풀… '민원 쌓이는' 수원 재개발 철거

분진막등 저감조치 없이 펜스 설치물 뿌리는 작업만 진행 '주민 분통'빈집 치안우려·교통불편 목소리도市 "규정 지켜 공사하도록 노력…" 곳곳에서 주택재개발사업을 위한 기존 건물 철거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소음·분진·교통불편·치안 등과 관련한 각종 민원이 터져 나오고 있다.17일 에 따르면 431세대가 입주한 팔달구 인계동의 '인계 파밀리에' 일부 입주민들은 현재 단지 주변에서 진행 중인 팔달 8(115-8)·팔달 10(115-9)구역 철거 공사로 소음·분진 등 피해를 입고 있다며 시에 잇따라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인계 파밀리에는 팔달 8·10구역 재개발 공사로 가장 큰 불편이 예상되는 단지 중 한 곳이다. 단지 정방향을 제외한 측면·후면에 3천432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조성되는 팔달 10구역에 둘러싸인 데다, 도로 맞은편은 3천603세대로 계획된 팔달 8구역 현장이 위치했다.그러나 입주민들은 철거공사가 한창인 상황에서도 비산먼지를 줄이는 분진막, 소음·진동을 최소화하는 각종 저감 조치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 민원인은 "어린 자녀를 두고 있는데, 평소에도 호흡기가 약한 아이가 병이 날까 너무나 두렵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실제, 이날 현장에는 분진막을 설치하지 않은 채 철거를 진행 중인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팔달 10구역 내 한 주택건물 철거 현장은 '출입금지'가 적힌 안전띠만 설치한 채 굴착기가 건물을 부수며 생긴 먼지에 물을 뿌리는 기초작업만 이뤄지고 있었다.특히 팔달 8·10구역 인근에서 함께 철거가 이뤄지고 있는 팔달 6(115-6)구역은 인도와 접한 일부 구간에 2~3m 높이 철제 펜스만 설치하고 철거작업을 하고 있어 뿌연 먼지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였다.현장 맞은편에서 철물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 점주는 "먼지와 소음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철거를 위해 도로 일부를 막아 놓고 있어 교통불편마저 크다"고 지적했다.이들 지역은 철거를 앞둔 빈집이 많은 탓에 치안을 걱정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빈집에 무단침입하거나, 갈 곳 없는 외부인들의 출입이 잦아질 수도 있다는 우려다. 이 때문에 수원서부경찰서 관할 유천파출소는 해당 지역들을 '특별순찰구역'으로 지정, 순찰을 따로 돌고 있는 상황이다.시 관계자는 "재개발사업에 따른 불가피한 불편은 어쩔 수 없다"면서도 "철거업체나 시공사가 관련 규정을 지켜가며 공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재흥기자 jhb@biz-m.kr 곳곳의 재개발지구에서 기존건물 철거공사가 시작되면서 소음·분진·교통불편·치안 등 인근 주민들의 각종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17일 팔달6구역 철거현장에서 분진 가림막 없이 낮은 높이의 철제 펜스만 설치된 인도를 사이에 두고 굴착기와 덤프트럭 여러 대가 얽혀 분진과 소음을 만들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biz-m.kr

2019-06-19 배재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