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수원~인천 복선전철(수인선) 전 구간이 완전 개통을 앞둔 가운데 역 주변을 중심으로 신축 아파트 조합원 입주권에 수억원대 프리미엄이 붙는 등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타는 모습이다.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기획부동산 움직임이 감지되는가 하면, 개통 호재에 따른 시장 반응도 미미해 상반된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수원 오목천역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얼마 전 수인선 역세권 아파트인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 조합원 입주권에 피 4억원이 붙어 거래됐다"며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는 꾸준한데 워낙 조합원 매물이 많지 않다 보니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시세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수원 권선구 오목천동 482의 2 일대 총 930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의 조합원 물량은 142가구뿐이다. 이날 현재 기준 조합원 입주권 시세를 보면 전용면적 59㎡는 2억~2억5천만원, 전용 84㎡의 경우 3억5천만~4억원에 프리미엄이 붙었다.지난해 6월 시세가 2억원대 머물렀던 오목천역 주변에 10년 이상 된 단지들 역시 1억2천만~2억원 가까이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확인한 결과 올해 3월 '오목천동청구2차' 전용 84㎡가 지난해 같은 기간(2억3천만원)보다 2억원 이상 오른 4억3천300만원에 매매됐다. 작년 7월 2억9천만원에 거래된 '남광하우스토리' 전용 84㎡도 지난달 1억2천500만원 오른 4억1천500만원에 손바뀜했다.그는 "아파트값뿐 아니라 단독주택 가격도 2배 이상 올랐지만, 수인선 개통 후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 속에 관망세로 접어들었다"며 "주변에 1만 가구 미니신도시급 도시개발사업인 효행지구까지 추진되고 있어 앞으로 오목천역 일대는 날아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지난 1995년 협궤노선 폐선으로 단절됐던 수원과 인천을 25년 만에 철도로 다시 연결하는 수인선의 3단계 구간 완전 개통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역세권 일대가 들썩이고 있다.사업비 9천500억원을 투입해 총연장 20㎞를 잇는 해당 구간은 수원·고색·오목천(봉담)·어천·야목·사리·한대 앞 역을 지난다. 이 중 수원역과 고색역, 오목천역은 수원시에, 어천역과 야목역은 화성시, 사리역과 한대앞역은 안산시에 각각 속한다.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 12월 합동점검을 완료하고 올 초부터 개통 전 종합시험운행 첫 단계인 사전점검에 착수했으며, 현재 시설물검증과 영업 시 운전을 진행 중이다. 수인선 개통 호재는 집값은 물론 개발제한구역 내 땅값도 춤추게 하고 있다. 역 주변에 아파트가 없는 어천역 일대에서 만난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어천역 조성 소문이 들리기 시작하면서 땅값이 조금씩 오르더니 올해는 개통 소식에 작년보다 무려 20% 이상 급등했다"며 "그린벨트라 사실상 개발이 어렵지만, 인천발 KTX 직결사업과 어천지구 개발사업 등 대형 개발 호재가 예정돼 있어 거래가 꾸준하다"고 설명했다.인천발 KTX 사업은 총 사업비 3천936억원을 들여 수인선 송도역~초지역~어천역 34.9㎞ 구간에 6.3㎞ 노선을 새로 더해 경부고속철도와 직접 연결하는 사업이다. 어천지구는 화성 매송면 숙곡리, 어천리 일대 74만4천㎡에 공동주택 등을 조성하는 택지개발사업이다.어천역 주변 3.3㎡당 땅값의 경우 임야는 10만~50만원에, 농지는 60만~100만원, 1종 주거지역 대지는 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 1월부터 7월까지 숙곡리와 어천리 등지의 토지매매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매달 50건 이상씩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월별로 보면 지난 1월 어천리 산 5x 일원 임야 463㎡가 6천500만원에 매매되는 등 61건이, 2월에는 숙곡리 산 5x 일원 임야 99㎡가 2천40만원에 팔리는 등 62건, 3월 숙곡리 1xxx 답 244㎡(7천252만원) 등 54건, 4월 야목리 산 7x 임야 165㎡(3천218만원) 등 58건, 5월 야목리 산 4x 임야 165㎡(4천150만원) 등 74건, 지난달에도 숙곡리 산 4x 임야(5천146만원) 등 총 97건에 달하는 거래가 진행됐다. 특이한 점은 전체 거래 중 80% 이상이 기획부동산의 사기수법으로 주로 이용되는 지분거래였다.또 다른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그린벨트 임야를 매매하는 이들은 기획부동산이 대부분"이라며 "어천역 일대에도 활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은 개발 호재를 미끼로 과장 광고해 싼값에 산 땅을 공유지분으로 비싸게 파는데 산에 있는 나무 하나도 맘대로 뽑을 수 없는 게 그린벨트"라고 주의를 당부했다.이들 지역과 달리 수인선의 마지막 구간인 한대 앞 역 주변은 6·17 부동산 대책 여파가 지속되는 모양새다.안산 사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역을 도보로 누릴 수 있는 아파트가 '늘푸른금강아파트'와 '푸른마을 2·3·4·5단지'인데 전용 84㎡ 기준으로 실거래가는 3억 후반대이며, 호가는 4억원 초반까지 형성돼 있다"며 "이는 대책 발표 전 외지 투자자들이 현장 투어를 다니며 끌어 올린 시세다. 몇 년 전 시세인데 지금은 거래는커녕 문의도 뜸하다"고 씁쓸해했다.이어 "주변 단지들이 구축 아파트인 부분도 있지만, 그동안 수인선 개통 시기가 여러 차례 늦춰지면서 호재가 시장에 반영되지 않아 크게 오른 단지는 없는 것 같다"며 "다만 개통 후 눈앞에 지하철이 다니면 시장 분위기는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종합시험운행과 시설물 점검 등이 별 탈 없이 끝나면 오는 9월 12일 마지막 3단계인 수원~한대 앞 구간을 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수인선은 단계별로 추진됐다. 1단계 오이도~송도 구간(2012년 6월), 2단계 송도~인천 구간(2016년 2월)이 우선 개통한 바 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수원~인천 복선전철(수인선) 노선도. /한국철도시설공단 제공오는 9월 수인선 전 구간이 완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오목천역 주변 역세권 단지./이상훈기자 sh2018@biz-m.kr오는 9월 수인선 전 구간이 완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어천역의 모습./이상훈기자 sh2018@biz-m.kr인천발KTX 직결사업 전체 노선도./한국철도시설공단 제공수인선 한대 앞 역 역세권 단지인 안산 사동의 '늘푸른아파트'./이상훈기자 sh2018@biz-m.kr
2020-07-27 이상훈
경기도민과 인천시민의 훌륭한 발 역할을 했던 협궤열차 수인선이 최신식 복선전철로 돌아온다. 무려 25년 만이다. 수인선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비즈엠은 <수인선의 어제와 오늘>을 기획, 전 구간 개통 전까지 교통부동산 등 수인선의 과거와 현재를 짚어본다. <편집자주>협궤열차 운행 노선 복선 전철화올해 8월, 수인선 전 구간 개통 8월부터는 전철로 수원에서 인천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다. 수익성 문제로 운행을 멈췄던 '수인선' 전 구간이 개통하기 때문이다. 10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수인선 3단계 구간인 수원~한양대 노선이 8월 중 운행을 시작한다. 1995년 폐지된 수원~한양대 구간에 다시 열차가 달리게 된 것이다. 25년 만이다.앞서 1단계 오이도~송도 구간(13.1km)은 2012년 6월에, 2단계인 송도~인천 구간(7.3km)은 2016년 2월에 개통했다. 이번 3단계 수원~한대앞 구간(20km)이 오는 8월에 완공되면 수원과 인천을 잇는 수인선 전 구간이 모두 재개통하게 된다.이번에 개통하는 역은 수원, 고색, 봉담, 어천, 야목, 사리, 한대앞 등 7개다. 이로써 수인선은 1단계부터 2단계, 안산선, 3단계까지 총 27개의 역사가 운영된다. 과거 수인선(수원·고색·오목·어천·야목·빈정·일리·성두·원곡·신길·군자·소래·논현·남동·문학·송도·인천항 총 17개)과 비교하면 역사가 10곳 더 생겼다.수인선은 1937년 8월부터 달렸다. 2012년 이후 단계별로 개통하는 수인선은 1995년 12월 운행을 중단한 과거 협궤열차 수인선의 부지를 따라 건설됐다. 인천에서 수원까지 노선 총 길이도 과거와 비슷하다.과거 노선 따라 달리는 수인선객실 넓어지고 승차감 향상수인선이란 이름부터 노선까지는 예전과 별반 다를 게 없다. 하지만 이를 빼고는 모두 다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과거 수인선의 레일과 레일 사이 거리를 뜻하는 궤간은 762㎜였다. 우리나라 표준궤간인 1천435㎜의 절반 수준인 협궤열차였다. 차체도 작아 시민들이 '꼬마열차'라고 불렀으며, 150석의 좌석은 늘 금방 자리가 찼다. 서서 가는 사람도 많았다.협궤열차 객실의 폭은 2m 남짓으로 맞은편에 앉은 승객과 무릎이 닿을까 말까 할 정도였다.승차감도 떨어졌다. 협궤 레일을 달리다 보면 차체가 좌우로 흔들렸다. 이는 내부도 마찬가지. 열차가 흔들릴 때마다 흡사 트램펄린을 타는 것처럼 의자에 앉은 승객의 엉덩이가 공중에 붕 떴다 떨어지고를 반복했다.하지만 신설된 수인선에서는 이런 모습이 연출되지 않는다. 과거보다 2배가량 넓은 일반선로를 사용해 차량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좌석에서 서로 다리를 쭉 뻗어도 닿지 않을 만큼 객실도 넓어졌다.현재 인천~오이도 구간을 달리고 있는 수인선은 최신식 복선전철이며, 서울지하철과 경인선, 경춘선 등에서 볼 수 있는 6량 규모의 중(重)전철 열차다. 중량전철은 시간당 최대 4만명 이상을 수송할 수 있다.서울 지하철보다 속도가 빠른 편이다. 2017년 7월 기준 인천에서 오이도까지 19.9km를 운행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0분이다. 주행거리를 실제 소요시간으로 나눈 표정속도는 39.8km/h에 달한다. 서울 지하철 2~8호선의 평균 표정속도인 34km/h보다 빠르다.급행차량 표정속도는 51.9km/h이며 인천~오이도 구간을 23분 만에 주파한다. 급행이 아닌 일반 전동차보다 7분 빠르다. 정차역이 많지 않아 빠른 편에 속하는 민자노선 서울지하철 9호선의 표정속도(45km/h)보다도 빨리 달린다.3단계 구간까지 모두 개통됐을 때 인천에서 수원까지 표정속도와 소요시간 등은 아직 불분명하지만, 협궤열차 시절보다는 빠를 전망이다. 협궤열차로 인천에서 수원까지는 100여분이 소요됐다.아직 수인선 3구간 요금 미정인천~수원 2천100원 예상수인선 전면 개통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 3구간의 요금은 정해지진 않았다.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보통 개통 2개월 전에 책정한다"면서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서울교통공사의 수도권 지하철 이용거리별 운임을 보면 이동거리가 10km까지일 경우 교통비가 1천250원(교통카드), 1천350원(1회권)이다. 이후 거리가 5km 늘 때마다 100원씩 추가된다.이를 적용하면 연장 길이가 20km인 3구간의 요금은 1천450원(이하 카드기준)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인천에서 수원까지는 2천100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현행 대중교통 요금과 비교해도 저렴한 편이다. 1호선 인천역에서 승차해 구로역에서 하차, 다시 신창이나 천안행 1호선으로 환승해 수원까지 가면 2천150원이 든다. 이외에 시외버스나 광역버스를 이용하면 4천원 안팎의 비용이 발생한다.그렇다면 과거 수인선의 요금은 얼마였을까. 경기연구원이 2017년에 낸 '수인선변 공동체문화 연구'를 보면 1992년 송도에서 수원까지 가는 협궤열차의 편도 요금은 400원이었다.1992년 최처임금 시급이 925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노동자가 한 시간 이상은 일해야 왕복 교통비를 충당할 수 있었던 셈이다.인천에서 안산, 화성, 수원 동·서로 이어수인선, 수도권 서남부 교통난 해소할까올해 8월, 인천에서 안산, 화성, 수원을 동서로 잇는 수인선이 개통하게 되면 시흥·안산 등 수도권 서남부 주민들의 교통불편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이들 지역은 신안산선(2023년 완공 예정)을 비롯해 월곶~판교선(2021년 착공 예정) 등의 교통호재가 있지만, 개통까지는 아직 상당 기간이 남았다. 환승을 하지 않고 수원이나 인천 등지로 바로 갈 수 있는 대중교통 수단은 버스뿐이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도권 서남부 주민들은 수인선이 하루빨리 개통하길 바라고 있다.대중교통을 이용해 안산에서 용인으로 출퇴근하는 20대 직장인 황모(27)씨는 아침마다 한숨이 나온다. 환승을 2번이나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의 출근길 여정은 이렇다. 4호선 안산역에서 승차해 1호선 금정역에서 환승, 수원역에서 내린다. 이후 분당선으로 갈아타 죽전역에서 하차한다. 사람이 붐비는 출근길에는 지연되는 경우도 많아 보통 1시간 40~50분가량이 걸린다. 황씨는 "길바닥에 몇 시간을 버리는지 모르겠다"면서 "수인선과 분당선이 직접 연결될 가능성이 있는 걸로 안다. 이게 실현되면 확실히 회사 다니기 편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인천시는 수인선과 분당선을 직접 연결 운행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바 있다.수인선이 분당선과 직접 연결 운행을 전제로 건설되고 있고, 두 노선의 열차 편성이 6량으로 같아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직결 운행 가능할 것이란 게 인천시의 설명이다.두 노선이 통합 운행되면 인천~수원~죽전~왕십리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갈 수 있게 되는 셈이다.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하루 7만명 이상이 수인선 3단계 구간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수인선은 교통난이 심각한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수송수요를 분담하고, 경인·경호축 화물 수송 능력 제고를 통해 지역개발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협궤열차 시절 수인선 내·외부 모습. /비즈엠DB수인선 구간별 현황 및 수인선 3단계 현황. /그래픽 박소연기자parksy@biz-m.kr(좌)수인선 협궤열차, (우)송도 인천구간을 달리는 최신식 열차 //인천시·비즈엠DB수인선 열차 내부. /비즈엠DB수인선 송도 인천구간. /비즈엠DB
2020-03-11 윤혜경
"팔달6구역이나 팔달8구역처럼 3자리 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지는 못하겠지만, 100% 완판을 확신합니다."6일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에 소재한 쌍용건설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 견본주택에서 만난 분양사무소 소장은 수원 최다 청약 접수 건수 기록을 경신했던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이나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처럼 청약 열기를 이어갈 수 있겠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방문한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 견본주택은 굉장히 한산했다. '코로나 19' 확산 우려에 사이버 견본주택 개관으로 대체했기 때문이다.상담 창구 앞 소파에는 사람이 없었지만, 상담 직원들은 분양 관련 상담 전화를 받느라 굉장히 분주했다. 공고 나간 뒤부터 하루에 1천통 이상의 전화를 받고 있다고 분양소장은 설명했다. 문의 전화의 70%는 수원 거주자였으며, 나머지는 화성시와 서울시 거주자였다고 한다.수원 113-12구역에 들어서는 해당 단지는 지하 4층~지상22층·10개 동·93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721가구가 일반에 분양되며, 3.3㎡당 평균 분양가는 1천550만원으로 책정됐다. 앞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1천720만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1천810만원)보다는 분양가가 저렴하다.전용면적별 물량과 분양가는 △39㎡ 3가구(2억5천200만원) △59㎡A 210가구(3억4천640만원~3억9천440만원) △59㎡B 143가구(3억6천780만원~4억540만원) △74㎡ 130가구(4억3천530만원~4억7천920만원) △84㎡A 101가구(4억7천960만원~5억1천690만원) △84㎡B 126가구(4억8천만원~5억2천800만원)이다.유상옵션 품목은 그리 많지 않다. 이른바 '국민면적'이라 불리는 전용 84㎡ 기준으로 발코니 확장(1천350만원)부터 시스템 에어컨(선택2, 630만원), 빌트인 냉장고(594만원), 빌트인 김치냉장고(121만원), 하이브리드 쿡탑(77만원), 현관중문(180만원), 거실·주방 바닥 타일(176만원), 침실3 서재형 슬라이딩문(154만원), 침실1 슬라이딩장(330만원), 보조 주방(A타입, 88만원)까지 모든 유상옵션을 선택했을 때 발생하는 비용은 3천700만원이다.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은 단지명에서 짐작할 수 있듯 '오목천역세권'이다. 단지 모형도에도 수인선 오목천역 출입구를 만들어놨다.분양 관계자는 "단지 주출입문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수인선 오목천역이 있다"면서 "오목천역에서 분당선 망포역까지 지선으로 연결하는 개발 계획을 수원시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수인선 종점인 수원역에서는 GTX-C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고 교통망이 좋다고 강조했다.또 단지 인근에 천천·봉담·호매실IC가 있어 수원-광명고속도로, 과천-봉담고속화도로 등의 접근이 용이하다.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데다 광역교통망이 잘 돼 있어 높은 관심이 예상되지만, 일각에서는 청약 열기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정부의 '2·20 부동산 대책' 발표 후 비규제지역이던 수원 3개구(권선·장안·영통)와 의왕시, 안양시 만안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은 사실상 분양권 전매를 할 수 없다.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기 전 수원 지역 분양 단지의 전매제한기간은 6개월로 당첨자발표 후 반년이 지나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했지만, 해당 단지는 준공 완료 후 분양대금을 모두 완납하고 분양자 명의로 등기를 끝내야 매매가 가능하다.청약 접수도 까다로워졌다. 세대원은 청약 자체를 넣을 수 없다. 청약통장 가입기간 2년 이상인 만 18세 이상 세대주만 청약을 넣을 수 있다.게다가 청약신청자는 물론 등본에 등재된 가족이 모두 5년 이내에 당첨된 사실이 없어야 한다. 수원시 거주 1년 이상 조건도 충족해야 한다.수원시 팔달구 고등동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김모(31)씨는 "원래 지난해 12월에 분양한다고 알려졌을 때에는 청약을 넣으려고 했다"면서 "근데 분양이 너무 늦어졌고, 조건도 까다로워져 청약 통장을 넣기 힘들어졌다"고 하소연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수원 지역 분양시장에 이어진 청약 열기가 재연되기는 힘들 것이란 목소리가 나온다.이와 관련해 쌍용건설 측은 앞서 분양한 단지만큼은 아니지만 별 무리 없이 1순위 완판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이용국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 분양소장은 "현재 주변 호매실동 시세가 6~7억이다. 대장주인 모아나 호반의 경우 호가가 8억5천만원~8억9천만원이다. 단지 옆 입주한 지 4년된 서희스타힐스의 호가도 5억5천800만원으로 우리 단지의 가장 비싼 타입보다 비싸다. 이처럼 저희가 분양가를 굉장히 합리적으로 책정했기 때문에 팔달6·8구역처럼 3자리 수 청약은 못 하겠지만 완판이 될 것으로 100% 확신한다"고 자신했다.그러면서 "규제가 되면서 오히려 단기수요를 노리는 부동산 투자자 세력이 빠지고 실수요 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시공사 입장에서는 오히려 그런 분들에게 파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6일 쌍용건설이 분양에 나선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 견본주택 내부.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6일 쌍용건설이 분양에 나선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 견본주택 내부.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6일 쌍용건설이 분양에 나선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 견본주택 84㎡ 유니트 내부. /박소연기자parksy@biz-m.kr6일 쌍용건설이 분양에 나선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 견본주택 유니트 내부. /박소연기자parksy@biz-m.kr6일 쌍용건설이 분양에 나선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 견본주택 내부.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6일 쌍용건설이 분양에 나선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 견본주택 내부./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코로나19 여파로 오는 6일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 견본주택./이상훈기자 sh2018@biz-m.kr
2020-03-06 윤혜경
광역철도 연말개통·상반기 착공인천발 경유… GTX 연장 추진도안산시가 서해안권 최대의 교통허브로 도약한다.17일 시에 따르면 안산시를 중심으로 인천과 수원을 연결하는 수인선이 올 연말께 개통된다. 1937년 개통, 1995년까지 운행된 수인선 협궤열차를 복선전철화하는 것으로, 안산을 중심으로 수원과 화성, 인천을 왕래하는 동서 간 광역철도다.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반영, 반지하화 건설로, 전철역 상부에는 공원과 체육시설,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올 상반기 착공 예정인 신안산선은 안산·시흥과 서울 여의도를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수도권 핵심 광역교통시설이다. 2024년 개통하면 안산 한양대역(가칭)에서 여의도까지 32분이 걸린다. 이후 여의도에서 공덕을 거쳐 서울역까지 2단계 사업을 통해 안산에서 서울까지 접근성이 대폭 향상된다.인천발KTX 건설도 주목된다. 수인선을 이용하는 인천발KTX는 인천 송도역에서 출발, 안산 초지역과 화성 어천역을 지나 KTX경부선과 연결된다. 계획대로라면 안산 초지역에서 KTX로 부산까지 2시간 30분, 광주광역시까지 1시간 40분만에 도달할 수 있다. 2024년 완공 예정이다.시는 이와 함께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노선(양주~수원)의 안산선 연장을 추진한다. 시는 금정에서 수원 방향과 안산 방향으로 Y자로 나눠 운행하는 방안에 대한 사업 타당성 및 기술적 검토를 추진 중이다.앞서 지난해 개통한 서해선 중 소사~원시선은 수도권 서남부를 남북으로 관통, 안산 원시역에서 부천 소사역까지 30여분이 걸린다. 향후 서해선은 한반도 서해축을 이루는 철도망으로, 남쪽으로는 충남 홍성, 북쪽으론 파주 및 신의주까지 연결 돼 안산시가 명실상부한 서해안권 최대의 교통허브 역할을 할 전망이다. 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
2019-02-18 김대현
KTX 초지역등 5개 노선 확정역세권 개발·환승센터 구축중숙원사업 신안산선, 내년 착공안산시가 수인선, 신안산선, 인천발 KTX 초지역 정차 등이 개통·확정되면서 서해안권 최대 교통허브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안산은 향후 남북철도의 경의선 연결은 물론 동서철도망을 통해 강릉까지 이어지는 격자형 철도 노선이 완성돼 철도를 통해 전국 어디든 이동이 가능한 명실상부한 허브도시로 발돋움 할 전망이다.안산시는 현재 안산선(4호선)과 서해선(소사~원시선)이 운행 중이며 향후 수인선, 신안산선, 인천발 KTX 초지역 정차 등이 확정, 개통을 앞두고 있다. 또 국책사업으로 수도권 순환철도망 안산 구간 연결도 추진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개통 된 서해선(소사~원시선)은 최근 남북철도로 주목을 받는 경의선과 연결돼 한반도 서해축이 되는 노선으로, 남쪽으로는 홍성·군산·목포, 북쪽으로는 파주·신의주까지 연결될 예정이다.또 지난달 6일 기본계획으로 고시돼 오는 2026년 개통 예정인 월곶~판교 구간 복선 전철도 서해선과 연결될 계획으로, 안산에서 시흥을 거쳐 동서철도망(경강선)을 이용, 원주·강릉으로도 접근할 수 있게 된다.교통 허브도시의 중심으로 가장 주목을 받게 될 곳은 현재 안산선과 서해선이 교차하고 있는 초지역이다. 초지역은 이후 인천발 KTX를 포함한 5개의 철도 노선이 지나갈 예정으로 서울·부산·목포 등 전국 어디든 철길을 통해 이어지게 된다.또한 주변 재건축사업과 연계되는 초지역세권 개발 및 환승센터 구축 사업도 추진되고 있어 이후 안산시의 랜드마크이자 한반도 서해안 교통의 허브로 조성될 예정이다.이와 함께 안산시민의 숙원사업인 신안산선의 경우 내년 착공해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현재 실시협약 체결을 추진 중에 있고 초지역KTX는 실시설계 중이다. 수인선의 한대앞~수원 구간도 내년에 개통될 예정으로 안산시와 관련한 모든 철도 사업들이 순항하고 있다.윤화섭 시장은 "국내 최초의 계획도시인 안산시는 이미 반듯한 격자형 도로, 전국 최고 수준의 녹지율, 다양한 해양관광자원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전국 어느 도시와도 쉽게 연결할 수 있는 철도 교통을 필두로 서해안권 교통 허브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
2018-12-03 김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