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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거래가'  (검색결과   12건)

아파트 에 등기 정보 25일부터 공개

'집값 띄우기'를 막기 위해 25일부터 아파트 정보에 소유권이전 등기 여부가 함께 공개된다. 국토교통부는 대법원 등기정보와 연계해 올해 1월 이후 계약된 아파트의 등기일을 공개시스템에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국토부가 등기정보 공개를 추진한 것은 부동산 거래 허위신고를 통한 시세 조작을 막기 위해서다. 현행 는 부동산 계약이 이뤄진 날부터 30일 이내에 신고할 수 있는데, 소유권등기 이전을 하지 않고 계약서만 작성해도 거래 사실을 알릴 수 있다. 이를 악용해 특정 아파트를 최고가에 계약한 다음, 같은 단지나 인근 아파트에서 최고가에 맞춰 거래가 이뤄지면 계약을 취소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올리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이를 방지하겠다는 게 국토부의 방침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시세조작 의심거래는 1천86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인천은 99건, 경기도는 391건으로 각각 집계됐다.국토부, 허위신고 시세 조작 차단내년 상반기 연립·다세대 등 확대현재 공개시스템에는 아파트 가격과 전용면적, 계약일, 건축연도, 층만 공개돼 있는데 등기 일자 항목이 추가된다. 부동산 소유권이전 등기는 잔금을 치른 뒤 60일 이내에 해야 한다. 앞으로는 이전등기가 완료된 거래만 가 공개되는 것이다.국토부는 등기일 공개를 통해 부동산 거래 허위신고 사전방지와 등기신청 지연 등 위법사례가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등기일 공개는 올 하반기 전국 아파트를 대상으로 운영한 뒤, 성과와 보완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년 상반기부터는 연립·다세대 주택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공개되고 있는 부동산 실거래 정보는 거래 시세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신고 내용대로 거래가 완료됐는지 소유권이전 등기 여부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시장을 교란하는 불법 의심 거래에 대해 모니터링과 조사를 통해 법에 따라 엄정 처분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달수기자 dal@biz-m.kr사진은 경기도내 아파트 단지들 모습. /경인일보DB

2023-07-28 한달수

국토부 서 부동산 직거래 여부·공인중개사 소재지까지 본다

앞으로는 국토교통부 공개시스템에 신고된 공인중개사를 통한 거래인지 당사자 간 직접 거래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공인중개사를 통한 거래는 중개사의 소재지까지 공개돼 외지 중개사의 개입 여부까지 알 수 있게 됐다.1일 국토교통부는 이날 이후 체결된 부동산 거래계약부터 공개시스템에 직거래 여부, 중개사 소재지(시·군·구) 정보를 추가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개최된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내 데이터특별위원회 의결에 따른 후속조치다.올해 초부터 국토부와 위원회는 부동산 거래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현재 공개되는 실거래 정보 외 부동산 직거래 여부, 거래를 중개한 공인중개사 소재지, 공장·창고의 등 다른 정보도 추가 공개하자는 방안을 협의했다. 그간 공개시스템에는 부동산 소재지와 전용면적, 계약일, 해제여부, 해제사유 발생일, 거래금액, 층수 등의 정보가 공개됐다.보통 공인중개사를 통한 거래는 시세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되지만, 직거래는 시세보다 높거나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인근 부동산을 거래하려는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널뛰는 시세에 혼란을 표하곤 하는데, 이런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정부가 상세 거래 유형을 공개하기로 한 것이다. 다만, 시스템 개선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부동산 직거래 여부와 공인중개사 소재지는 올해 말까지 공개하기로 했다. 공창·창고 는 내년 하반기께 공개될 예정이다.이번에 추가된 정보 공개의 적용대상은 이달 1일부터 체결된 계약 건이다. 거래당사자가 신고관청이나 공개시스템을 통해 거래내용을 신고하면 통상 신고한 다음날 시스템에 공개한다.김형석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이번 공개대상 확대는 국민들에게 더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부동산 실거래 정보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이를 통해 부동산 거래 시 국민들이 더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정보 공개확대에 따른 공개시스템 화면 변경 내용. /국토교통부 제공

2021-11-01 윤혜경

삼성그룹 계열사서 VIP 전담하던 샐러리맨이 '아실' 창업한 까닭

대다수의 직장인은 늘 가슴에 사직서를 품고 산다. 상사의 얼토당토않은 지시나 행동을 보고 있노라면 사직서를 내고 싶은 충동이 든다. 하지만 충동을 실천으로 옮기긴 쉽지 않다. 집값이며 대출이자, 휴대폰 요금, 카드값 등 경제적인 문제가 발목을 잡는다. 삼성그룹 계열의 생명보험사에서 재직했던 한 샐러리맨은 달랐다. 자산이 있는 VIP 고객을 전담으로 맡아 부동산 자문을 하며 그들의 자산을 증가시키던 그는 2017년 회사에 사표를 던진 뒤 아파트 정보 플랫폼 '아실'에 합류했다. 지금보다 많은 이들에게 부동산 정보나 가이드라인을 알려주고 싶단 생각이 그를 세상으로 나오게 했다. 플랫폼에 본인의 지식과 정보를 담아낸다면 사용자가 제공된 정보를 통해 부동산의 흐름을 스스로 짚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거주든 투자든 목적을 막론하고 사용자 스스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끔 정확한 정보를 준다는 것이다.그가 합류한지 4년이 지난 지금, 아실은 누적 다운로드 수 250만회에 달한다. 한 달에 1회 이상 접속하는 활성 사용자 수도 50만명에 육박한다. 2017년만 하더라도 활성사용자 수가 10만~15만명 사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지난 26일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공유 오피스에서 아실에 합류한 유거상 공동대표를 만나 그간의 발자취와 청사진을 들어봤다. -비즈엠 독자를 위해 본인 및 아실 소개 부탁드린다.아파트 정보 플랫폼 아실을 운영하고 있는 유거상 공동대표다. 아실은 '아파트 '의 줄임말로, 웹사이트와 앱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아파트와 관련한 주요 정보, 통계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아실이란 플랫폼이 처음 오픈한 것은 2014년이다. 저는 지난 2017년 공동창업자로 나중에 합류했다. -아실에 합류하기 전에는 어떤 일을 했나삼성그룹사에서 부동산 자문을 했다. 자산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강연회, 1대 1 개별상담 등이 주 업무였다. -회사를 그만두고 아실에 합류한 이유가 궁금하다 .삼성에서 VIP 고객의 자산을 증가시켜드리고, 상담을 통해 그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게 굉장히 뿌듯한 일이었다. 그러나 해가 갈수록 매너리즘에 빠졌다. 제가 도움을 줌으로써 성과를 내도, '월급'은 고정이어서다. 물론 급여뿐 아니라 조금 더 많은 이들에게 부동산 관련 정보를 알려주고 싶었다. 플랫폼에 제가 가진 철학, 부동산 가이드라인을 녹이면 1대 1로 자문하는 것보다 영향을 받는 사람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생각에 아실을 창업하게 됐다. -회사 재직 당시에도 '아실' 앱을 사용했다던데. 지인을 통해서 아실 앱의 존재를 알게 되고 이용해보니 시장흐름을 추정하기 너무 좋았다. 당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매매가와 전세가를 같이 볼 수 있는 앱이었다. 이전 부동산 플랫폼들은 매매가와 전세가를 같이 볼 수 없었다. 매매가에 대한 차트 따로, 전세가에 대한 실거래 흐름 따로 보는 사이트 뿐이었다. 그런데 아실은 매매가와 전세가의 흐름을 함께 보여줬다. 소위 '갭투자'라고 하는 매매와 전세가 붙어 있는 모양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은 아실이 유일했다. 매매가와 전세가가 나란히 한다는 건, 전세는 올라가고 매매는 안 오르고 있다는 시장 상황이다. 집을 소유하는 대신, 전세를 살고 싶다는 사람들의 마음의 표현이 차트 하나에 묻어져 있는 것이다. 아실 전까지는 이런 차트를 표현해주는 플랫폼은 없었다. 때문에 제 고객들에게 이런 차트를 보여주면서 '시장 분위기가 이렇습니다'라고 설명하기에 아실은 굉장히 적합한 플랫폼이라 그때부터 이용해왔다. -아실에서만 볼 수 있는 서비스를 꼽자면. 아실은 단순히 아파트 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아파트와 관련된 다양한 영역에 대한 분석자료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실거주든 투자자산이든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는 회사라고 생각하면 된다.현재 언론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아실 데이터는 '매물증감'이다. 굉장히 핵심적인 정보다. 매매매물이 많이 늘고 있다는 것은 집을 팔려는 사람은 늘어나는 반면 사려는 사람은 없어 매물이 쌓인다는 얘기다. 전세매물이 쌓인다는 것은 집을 산 사람들이 실거주하지 않고 전·월세로 내놓는 비율은 늘고 있지만, 그에 따른 임차수요는 없다는 의미다. 이 데이터를 보면 주거 시장이 좋지 않다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반대로 매물이 급속도로 줄어든다는 건 사려는 사람이 많아 매물을 소화하고 있다는 의미로, 가격 방어가 계속된다는 상황이다. 사용자가 이러한 데이터를 토대로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끔 정보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래서 미분양 정보, 공공물량 정보, 거래량 정보 등을 제공 중이다. -무료 경매 정보 서비스도 흥미롭던데. 사용자분들의 반응이 뜨거운 서비스 중 하나다. 경매는 '그들만의 리그'라는 생각이 강하다. 일반인은 쉽게 뛰어들 수 없는 분야라는 이미지가 바로 경매다. 경매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경매 물건을 보면, 소위 '부린이'는 이게 좋고 나쁜지를 쉽게 알 수 없다. 대다수가 목록으로만 제공해 입지는 물론 와 경매가를 바로 비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그래서 저희는 지도상에 경매물건 위치를 노출, 입지를 시각화했다. 또 협업 중인 '경매마당'의 경매 정보와 아실의 데이터를 결합, 경매로 나온 물건의 감정가가 현재 매매가, 전세가와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를 쉽게 보여주고 있다. 이런 데이터를 보면 소위 '부린이'더라도 경매 나온 물건이 어떤 것인지 파악할 수 있다. 특히 본인이 거주하는 동네는 부동산 전문가 못지 않게 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경매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없어도, 경매 정보를 확인해 실거주 집을 경매로 마련하는 등 '경매의 대중화'를 이끄는 게 첫 번째 목표다. -경매 정보를 계속 무료로 서비스할 예정인가. 사업가적인 관점에서 보면 지속적으로 무료 서비스를 하는 것은 비즈니스 모델에서 좋지 않은 방식이다. 하지만 계속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우리나라 기업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듯, 좋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했을 때 많은 트래픽을 얻을 수 있다. 사용자에게 경매에 대한 이용료 지불을 받지 않아도 트래픽이 늘어나면 더 나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다. 현재는 큰 규모로, 경매에 대한 법적 검토, 전문가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형태가 없다. 보통 잠깐의 경매교육, 잠깐의 컨설팅 등 군소적이다. 우선 사용자의 저변을 넓히는 것이 첫 번째 스텝이다. 이후 어느 정도 규모를 달성하면 사용자가 합리적인 비용으로 경매에 대한 법적인 부분, 위탁의뢰, 교육 등 이런 부분을 선택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앱 누적 다운로드 수와 월간 순 이용자수는 어떻게 되나다운로드 수는 250만회에 육박한다. 불과 1년 6개월 전만 하더라도 100만회였으나 지금은 250만회에 달한다. 굉장히 많이 늘었다. 한 달에 1회 이상 접속하는 활성사용자수는 45만~50만명이다. 올해 6월만 하더라도 30만명 초반대였는데 지금은 15만명 이상 늘었다. 제가 아실에 처음 합류했던 2017년만 하더라도 10만~15만명 사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3배 정도 늘었다. -사용자가 늘어가는 만큼 관련 에피소드도 많을 것 같은데. 아실은 무료 앱이지만 사용자분들의 피드백이 많다. 특히 부동산을 자산의 목적, 투자의 목적으로 여기시는 분들의 피드백이 많다. 그래서 저희가 그런 분들을 초청해 시원하게 피드백을 받았다. 그분들의 아이디어를 받고, 만드는 과정에서도 아이디어를 꾸준히 주셨다. 재건축 아파트의 대지지분, 신규교통망, 재개발 콘텐츠 등 지금 나온 서비스, 앞으로 나올 서비스들은 사용자들의 참여 덕분에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서 나아가 그분들이 마케터 역할도 해주셨다. 본인들이 참여한 콘텐츠가 아실에서 표현되다 보니 주변에다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알려주셨다. 그 덕에 단기적으로 사용자가 늘어났다. 이런 에피소드를 보면서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구현하면 특별한 광고 없이도 사용자가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직원 수는 어떻게 되나 전체 직원이 4명이다. 공동대표 2명, 직원 2명. 이 적은 숫자로 현재의 사용자를 일궈온 것이다. 직원 한명한명이 일당백 역할을 했다는 게 가장 큰 에피소드다. 다른 대표님은 전체적인 개발을 하고 계시고 저는 기획과 경영 전반을 맡고 있다. 직원들은 데이터 백업, 관리, 고객에 대한 응대 등 많은 일을 맡아주고 계신다. -어떤 복지를 해주고 계신가. 삼성을 다녀서 알지만, 대기업의 복지와 스타트업의 복지는 달라야 한다. 우선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줘야 한다. 가장 큰 복지는 대표와 같이 있는 시간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지금 출산 예정인 직원이 있는데, 이분은 100% 재택근무를 하실 수 있게 근무 유연성을 주고 있다. 빨간날과 공휴일은 무조건 쉰다. 기본적인 것들은 다 주고 있다. 여기에 직원들의 주거 마련에 대한 고충, 부동산 관련 고민 등을 도와주고 있다. -아실이 추구하는 방향성과 목표는. 원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아실 공동창업자로 시작한 계기와도 같다. 모든 국민이 아파트를 사실 때, 모든 부동산 거래와 관련해 의사결정을 할 때 꼭 필요한 플랫폼이라는 인식을 하게 만드는 게 최종 목표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아파트 앱 '아실' 공동창업자 유거상 대표. 2021.10.26. /김동현기자kdhit@biz-m.kr아파트 앱 '아실' 공동창업자 유거상 대표. 2021.10.26. /김동현기자kdhit@biz-m.kr매물증감 등 다양한 데이터를 볼 수 있는 아실 웹페이지. /아실 홈페이지 캡처아파트 앱 '아실' 공동창업자 유거상 대표. 2021.10.26. /김동현기자kdhit@biz-m.kr

2021-10-28 윤혜경

경기도에서 1년간 집값 가장 뛴 지역 3곳은 김포, 고양덕양, 용인수지

작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최근 1년간 경기도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뒤늦게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김포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시는 지난 6·17 부동산대책에서 대다수 수도권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일 때 비규제 지역으로 남으면서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했다.지하철을 이용해 서울 진입이 편리하다 평가받는 고양시 덕양구와 '용인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지구 또한 집값이 가파르게 올랐다. 지난해 하반기 서울 전역의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상황에 전세난이 더해지면서 '패닉바잉' 수요가 경기도로 이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12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당 504만원으로 작년 3월(388만원) 대비 116만원(29.89%) 올랐다.소위 '국민면적'으로 불리는 전용 84㎡ 아파트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2020년 3월 매매가는 3억2천592만원이었는데, 올해 3월은 4억2천336만원으로 1년 새 9천744만원 오른 셈이다.최근 1년간 경기도 내에서 아파트 매매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김포시다. ㎡당 평균매매가가 2020년 3월 316만원에서 올해 3월 469만원으로 153만원(48.4%) 상승했다. 전용 84㎡ 아파트 기준으로 보면 2억6천544만원짜리가 3억9천396만원이 됐다. 아파트 몸값이 1년 새 1억2천852만원 뛴 것이다. 경기도 평균치를 훌쩍 웃돈다.두 번째로 상승률이 높았던 곳은 고양시 덕양구다. 이곳은 3기 신도시인 창릉지구 지정 후 GTX-A 창릉역 신설, 도로위 지하철 BRT 등 교통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덕양구 ㎡당 평균매매가는 366만원에서 522만원으로 156만원(42.6%) 올랐다. 전용 84㎡ 아파트 기준으로 보면 3억744만원에서 4억3천848만원이 된 셈. 1년 전 대비 1억3천104만원 비싸진 것이다.세 번째로 집값이 가장 오른 곳은 용인시 수지구로 같은 기간 매매평균가격이 498만원에서 674만원으로 176만원(35.34%) 상승했다. 4억1천832만원이었던 전용 84㎡ 아파트가 5억6천616만원으로 1억4천784만원 오른 셈이다.이밖에 하남시(661만→877만 32.67%), 성남시 분당구(838만→1천93만원 30.42%) 등도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실제 사례에서는 평균 상승률 보다 훨씬 많이 오른 거래를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다. 국토교통부 공개시스템을 보면 김포의 대표적 인기 아파트로 꼽히는 '한강센트럴자이1단지' 전용 84.96㎡는 작년 3월 3억8천400만~4억500만원에 거래되다 올해 3월 6억2천200만~6억9천400만원에 매매됐다. 최대 3억1천만원 가량 올랐다. 덕양구 '삼송2차아이파크' 전용 84.73㎡는 지난달 10억8천만원(26층)에 거래됐다. 지난 3월 동일면적의 거래는 7억8천900만원(29층)으로 1년 동안 2억9천100만원(36.9%) 상승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김포한강신도시 일대 전경. /김포시 제공용인 수지구 아파트숲. /비즈엠DB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든타운. 2021.04.12.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1-04-12 윤혜경

작년 3.3㎡당 1억 넘는 초고가 아파트 거래 790건…3년전 比 30배↑

지난해 3.3㎡당 1억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800건에 육박했던 것으로 집계됐다.27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부동산 실거래 정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0년 3.3㎡당 1억원 이상에 거래된 아파트는 총 790건이다. 이는 전년 639건보다 23.6% 증가한 수준이다.초고가 아파트 거래량은 해마다 증가하는 양상이다. 2017년 26건에서 2018년 228건, 2019년 639건, 2020년 790건으로 거래량이 3년 전 대비 30배 늘었다.3.3㎡당 1억원이 넘는 아파트 단지도 2017년 3곳에서 2020년 68곳으로 2천166% 증가했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강남 3구'에서 3.3㎡당 1억원이 넘는 아파트가 많았다. 서울 강남구가 38개 단지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23개 단지), 송파구(5개 단지) 순이었다.이른바 '마용성'으로 불리는 용산구와 성동구에서도 각각 1개 단지가 있었다.전셋값이 3.3㎡당 1억원에 육박하는 단지도 있었다. 강남구 일원동 래미안 개포 루체하임 전용 71㎡(20층)는 지난달 보증금 20억원에 전세 계약서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3.3㎡당 가격은 9천223만원이다.경제만랩 측은 "지난해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도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강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고 신고가 경신 단지도 속출했다"며 "올해도 저금리 기조와 공급 부족 심리가 이어진다면 초고가 아파트가 거래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2021-01-27 윤혜경

행정수도 이전 불거진 세종시 아파트값 연일 최고가 경신

행정수도 이전 이슈가 있는 세종시 아파트값이 연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국토교통부 공개시스템을 보면 지난 1일 한솔동 첫마을 3단지 전용면적 149㎡ 아파트가 17억원에 거래됐다. 4개월 전 같은 면적이 14억8천만원에 매매됐다.다정동 가온마을 4단지 전용면적 84㎡도 지난달 21일 11억2천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국감정원 분석 결과 올해 들어 지난달 30일까지 세종시 내 아파트 매매가 누적 상승률은 41.0%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셋값도 50.7%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최근 국회 세종의사당 기본설계비 127억원이 내년 예산에 반영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다시 과열되는 모양새다.실제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난 3일부터 닷새 동안 조치원읍에서만 11건의 아파트가 계약서를 썼다. 조치원 죽림자이 전용면적 84㎡ 아파트는 지난 3일 올해 1월(1억9천500만원)의 2배가 넘는 3억9천500만원에 팔렸다. 삼일아파트 전용면적 84㎡도 지난 6일 6개월 전보다 45% 오른 1억7천5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부동산 업계에선 세종시의 이런 집값 상승세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국회 이전 이슈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거래 문의가 활발해지고, 그에 따라 호가도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격이 저렴한 조치원읍 아파트에 대한 매수 문의가 늘고 있는데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어 단지마다 신고가 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세종시의 한 공인중개사 유리창에 붙은 아파트 매매가격표를 한 시민이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DB

2020-12-09 이상훈

압구정 재건축 예정 아파트 중 60억 최초로 넘긴 현대7차

서울 강남구 압구정 재건축 예정 아파트 중 60억 원을 넘긴 아파트가 등장했다. 1978년에 건축된 현대7차 아파트에서 이뤄진 거래다.정부가 이른바 '부자세'로도 불리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와 재산세 부담을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초고가 주택이 매매된 것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계속되는 부동산 정책으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집값이 높은 강남권에서 신고가를 기록하는 단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가격 변동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14일 국토교통부 공개시스템을 보면 지난달 14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에 소재한 현대7차 전용면적 245.2㎡가 65억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지난해 5월 동일면적이 52억원에 매매거래가 성사된 것을 고려하면 1년여 만에 매매가가 13억원 올랐다.다른 면적도 가격이 상승했다. 전용 196.7㎡의 경우 올해 5월 45억1천만원, 6월 46억3천만원, 8월 52억원에 매매됐다. 한 달에 최소 1억2천만원 이상씩 상승한 셈이다. 전용 157.36㎡은 올해 5월 36억원에서 8월 40억원, 42억원에 거래됐으며 전용 144.2㎡ 타입은 3월 35억원 6월 평균 34억6천500만원, 8월 40억원에 매매계약서를 썼다. 현대6차도 가격이 꿈틀거리는 모습이다. 지난 7월 38억9천만원에 매매된 전용 157.36㎡은 8월 들어 42억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한 달 새 3억1천만원 뛰었다. 전용 144.2㎡도 6월 35억원에서 8월 35억9천만원으로 매매가가 소폭 상승했다.또 다른 재건축 예정 아파트로 꼽히는 압구정 한양1차(영동한양)도 매매가가 상승하고 있다. 1977년에 준공된 전용 49.98㎡ 1층이 이달 2일 17억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7월 같은 층의 동일한 면적은 16억3천500만원에 매매된 바 있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는 3천992건으로 1만647건을 기록한 7월에 비해 거래가 대폭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고가 아파트 매매가 계속되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시장 착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거래 매물 부재 현상으로 거래가 워낙 없는 상황에서 매물도 많지 않다"면서 "실거주 목적으로 고가에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신고가가 갱신되고 있지만, 거래가 없어 상승세가 계속되긴 어려워 보인다"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서울 용산구에서 바라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연합뉴스DB압구정 현대7차 전용면적 245.2㎡ 매매가. /국토교통부 공개시스템 캡처

2020-09-14 윤혜경

1분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량 14년새 최다 기록… 대출규제로 고가아파트 매수 급감

올해 1분기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량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국토교통부 아파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1분기(1∼3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건수는 총 9만8천47건으로 나타났다.이전에 1분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량이 9만 건 이상을 기록한 시기는 주택시장이 대세 상승기에 진입했던 지난 2015년(9만3천348건)뿐이었다.현재 1분기 실거래 신고가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건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거래금액별 6억원 이하 거래가 전 분기보다 9.1%(6천966건) 늘었다. 6억원을 초과한 모든 구간에서 거래가 감소했다. 특히 대출이 막힌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량은 직전 분기 대비 5분의 1로 줄었다.이 기간 서울의 매매량(1만7천357)은 직전 분기(3만2천605건) 대비 46.8% 줄었으며, 인천(1만6천713건)과 경기(6만3천977건)에서는 직전 분기 대비 아파트 거래가 각각 35.7%, 6.8% 증가했다. 인천은 연수구(3천511건), 남동구(3천423건), 서구(3천97건), 부평구(2천792건)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많았다.경기는 수원(7천902건), 용인(7천319건), 화성(5천662건), 고양(4천456건), 남양주(3천743건), 안산(3천549건), 부천(3천252건), 시흥(3천122건) 등의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부동산114 관계자는 "2월에 비규제지역의 중저가 아파트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경기와 인천의 거래 건수가 깜짝 늘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3월 들어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부진한 흐름"이라며 "2분기에 보유세와 양도세 부담으로 다주택자들의 급매물이 늘어나면 수도권 아파트 가격 조정 국면이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수도권 아파트 매매량은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10만4천796건)보다는 감소했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매년 1분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량./부동산114 제공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서울 강남 3구의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사진은 31일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2020-04-02 김명래

내일부터 부동산 거래 신고기한 60일→30일로 단축

당장 내일부터 아파트를 매입하거나 전세로 들어가는 등 주택 거래 시 반드시 30일 이내에 신고를 해야 한다.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개정이 21일부터 시행된다.이에 따라 21일 이후 거래 계약부터는 거래 신고 기한이 기존 60일에서 30일로 단축되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최고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신고 의무 사항이 아니었던 계약 취소도 신고 해야 한다. 부동산 거래 신고 후 계약이 해제·무효 또는 취소된 경우에도 확정된 날을 기점으로 30일 이내에 신고를 해야 하며, 위반 시 500만원 이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허위계약 행위도 처벌된다. 높은 거래가격으로 허위계약, 시세를 부풀리고 가격상승을 부추긴 뒤 계약을 취소하는 등 부동산 거래질서를 해치는 행위를 할 경우 3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번 개정에 따라 신고 기간이 단축돼 실거래 정보의 신속성과 정확성이 제고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부동산 , 잊지 말고 30일 안에 꼭 신고하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정부의 '12·16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인근 부동산중개업소에 부동산 매물들이 게시된 모습. /연합뉴스

2020-02-20 김명래

수도권 주택매매량, 작년 절반도 안돼, 13년만에 최저치… 전·월세는 제자리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 여파로 지난달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이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2만2천375건으로, 작년 같은 달(5만4천144건)보다 58.7% 줄었다. 3월 통계로는 2006년 와 거래량 조사가 시작된 이후 13년 만에 최저치로 전국 5년 평균(8만9천951건)과 비교해도 71% 적었다.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 역시 지난달 총 5만1천357건으로 작년 같은 달(9만2천795건)보다 44.7% 줄었다. 1분기(1∼3월) 누적 거래량으로 봤을 때 작년 같은 기간보다 전국 단위로는 37.7%, 수도권은 52.1% 감소했다. 다만 2월과 비교하면 전국과 수도권 3월 주택 매매 거래는 18.2%(4만3천444→5만1천357건), 21.7%(1만8천390→2만2천375건)씩 늘었다. 유형별로 지난달 수도권의 아파트 거래량은 1만1천635건으로 작년 3월보다 67%(3만5천321건), 아파트 외 단독·연립주택 등의 거래량은 1만740건으로 전년대비 43%(1만8천823건) 감소했다. 전국은 지난달 아파트의 거래량이 3만1천760건으로 작년 3월보다 48.8%, 아파트 외 단독·연립주택 등의 거래량은 1만9천597건으로 36.3% 감소했다. 전·월세의 경우 3월(확정일자 기준) 수도권에서 모두 11만7천990건이 거래됐는데 전년보다 1.3% 줄어 큰 차이는 없었다. 전국 역시 총 17만7천238건이 거래되면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6% 줄었다. /김종찬기자 chani@biz-m.kr

2019-04-21 김종찬

상가·업무용 부동산마저 거래절벽 '깨진 황금알'

道 지난달 985건, 작년대비 절반불경기 임차줄고 대출규제 겹쳐법개정 대비 임대료인상도 한몫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정책의 여파로 아파트 거래 실종에 이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비유됐던 경기도 내 상가·업무용 부동산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20일 국토교통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상가·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985건으로 전년동기 대비(1천815건) 절반으로 대폭 감소했다.이 같은 추세는 지난해 11월부터 감지됐다. 지난해 10월은 1천767건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전년 평균(1천886건)과 큰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지난해 11월 거래량이 1천444건으로 떨어지면서 전달 대비 18% 하락한 뒤 같은 해 12월 1천365건에 이어 지난달에는 985건을 기록하며 점점 줄었다. 이는 경기 침체로 임차 수요가 실종된 데다가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실제로 한국감정원의 조사 결과, 도내 상가 순영업소득은 지난해 3분기 68.2%를 보이며 1·2분기 78.7%보다 하락한 상태다. 도내 공실률도 지난해 1분기 5.1%, 2분기 5.0%, 3분기 4.2%까지 하락하다가 4분기 들어서면서 4.4%로 소폭 증가했다.이 와중에 한국은행이 지난해 10월 기준 금리를 1.5%에서 0.25%포인트 오른 1.75%로 인상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자영업자 대출 금리도 보증서담보대출 평균 금리의 경우 3.56%에서 3.72%로 0.16%포인트 늘었고, 물적담보대출 평균금리 역시 3.55%에서 3.79%로 0.24%포인트 뛰었다. 상가를 실제 운영하는 임차인인 자영업자들의 금리 부담이 그만큼 커진 것이다.또 건물주들이 임대료 인상률을 연간 9%에서 5%로 제한하는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10월 직전에 임대료 인상에 나서는 등 임차인들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황금알을 낳지 못하는 거위'가 된 셈이다.상가연구소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임차 수요가 실종된 데다가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 악재가 겹치며 전반적으로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위축됐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19-02-21 김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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