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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가격'  (검색결과   182건)

주택 인허가 인천만 반등… 공급 이어질까

주택 공급의 선행지표로 꼽히는 인천지역 주택 인허가가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증가했다. 부동산 경기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지만, 원자재 상승과 부실시공 논란 등 건설비용 증가 요인이 많아 실제 공급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는 전망이 나온다.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건축 인허가를 받은 인천지역 주택은 1만445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7천18가구)와 비교해 48.8%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서울(-29.8%)과 경기(-30.9%)가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국의 주택 인허가 건수가 감소한 반면 인천만 반등한 것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매월 집계하는 지역별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에서도 인천은 7월 86.6에서 이달 108.3으로 21.7p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100을 넘으면 사업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인천이 100을 넘은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올 상반기, 지난해보다 48.8% 늘어시장 활기 기대감 우선반영 결과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인천의 주택 인허가가 증가한 것은 주택 공급량이 여전히 부족한 지역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정부가 주택 경기 부양을 위해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의 분양가상한제를 해제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두성규 목민경제정책연구소 대표는 "그동안 인천은 공급 과잉지역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지난해 부동산 냉각기를 거치면서 공급량이 조정된 상태"라며 "송도·청라 등 신도시를 비롯한 인천 전 지역의 매매가가 지난달부터 상승으로 전환하는 등 시장이 되살아난다는 기대가 우선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市 경기전망지수도 21.7p 상승폭같은기간 착공 73.9%·분양 54%↓ 다만 또 다른 선행지표인 인천의 주택 착공과 분양은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착공 건수는 3천936건으로 지난해 동기(1만5천78건)보다 73.9% 감소했고, 분양도 같은 기간 9천849건에서 4천512건으로 54% 줄었다. 등 공동주택은 인허가를 받은 뒤 5년 이내에 착공하면 되는데, 시멘트와 철근 등 원자재 이 계속 오르면서 건설사들이 공사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전국에서 잇따른 '부실시공' 논란도 주택 공급 축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부실시공 문제에 대해 정부가 명확한 대책을 내놓기 전까지는 섣불리 공사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게 이유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안전성을 고려하게 되면 시공기간과 금융비용 등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수익을 추구하는 건설사 입장에서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어 주택 공급이 줄어들 가능성이 생긴다"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biz-m.kr사진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비즈엠DB

2023-08-17 한달수

실거래가에 등기 정보 25일부터 공개

'집값 띄우기'를 막기 위해 25일부터 실거래가 정보에 소유권이전 등기 여부가 함께 공개된다. 국토교통부는 대법원 등기정보와 연계해 올해 1월 이후 계약된 의 등기일을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국토부가 등기정보 공개를 추진한 것은 부동산 거래 허위신고를 통한 시세 조작을 막기 위해서다. 현행 실거래가는 부동산 계약이 이뤄진 날부터 30일 이내에 신고할 수 있는데, 소유권등기 이전을 하지 않고 계약서만 작성해도 거래 사실을 알릴 수 있다. 이를 악용해 특정 를 최고가에 계약한 다음, 같은 단지나 인근 에서 최고가에 맞춰 거래가 이뤄지면 계약을 취소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올리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이를 방지하겠다는 게 국토부의 방침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시세조작 의심거래는 1천86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인천은 99건, 경기도는 391건으로 각각 집계됐다.국토부, 허위신고 시세 조작 차단내년 상반기 연립·다세대 등 확대현재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는 과 전용면적, 계약일, 건축연도, 층만 공개돼 있는데 등기 일자 항목이 추가된다. 부동산 소유권이전 등기는 잔금을 치른 뒤 60일 이내에 해야 한다. 앞으로는 이전등기가 완료된 거래만 실거래가가 공개되는 것이다.국토부는 등기일 공개를 통해 부동산 거래 허위신고 사전방지와 등기신청 지연 등 위법사례가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등기일 공개는 올 하반기 전국 를 대상으로 운영한 뒤, 성과와 보완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년 상반기부터는 연립·다세대 주택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공개되고 있는 부동산 실거래 정보는 거래 시세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신고 내용대로 거래가 완료됐는지 소유권이전 등기 여부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시장을 교란하는 불법 의심 거래에 대해 모니터링과 조사를 통해 법에 따라 엄정 처분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달수기자 dal@biz-m.kr사진은 경기도내 단지들 모습. /경인일보DB

2023-07-28 한달수

검단·영종 공공택지 '벌떼 입찰 수법' 의심 정황

우미건설과 호반건설 등 일부 건설사가 인천 검단신도시와 영종하늘도시 등에 공급된 공공택지를 '벌떼 입찰' 수법으로 낙찰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26일 오전 11시께 찾은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한 단지. 우미건설이 지은 이 는 이달 입주가 시작됐는데, 이곳을 기준으로 반경 1㎞ 이내에 우미건설 단지가 3곳이 더 있었다. 이 일대에 지어진 단지는 모두 20개인데, 이 가운데 우미·호반·대방건설 등 3개 건설사가 시공한 단지가 10곳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해당 건설사들은 국토교통부 '벌떼 입찰' 점검과정에서 의심 정황이 포착된 업체다.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받은 '추첨 방식 공공택지 당첨 상위 10개사 청약 세부 내역'을 보면, 2018~2022년 검단신도시와 영종하늘도시, 서구 가정2지구 등 인천 공공택지에서 7개 건설사(우미건설·호반건설·제일건설·대방건설·라인건설·중흥건설·금성백조)가 총 19개 필지를 낙찰받았다. 이는 같은 기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천지역에 공급한 공공택지 63개 필지의 30%에 이른다.7개 건설사 전체 물량의 30% 낙찰허종식 의원 "국토부 근절 나서야" 공공택지는 합리적 에 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됐기 때문에 을 사전에 정하고 추첨을 통해 입찰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경쟁입찰과 차이가 있다. 해당 건설사들은 추첨으로 이뤄지는 공공택지 낙찰 가능성을 높이고자 계열사를 동원해 응찰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벌떼 입찰 의심 건설사 가운데 호반건설이 티에스건설과 티에스리빙 등의 계열사를 동원해 검단과 영종에서 4개 필지 16만6천883㎡에 달하는 택지를 확보했다. 우미건설은 4개 계열사(심우건설·우미산업개발·전승건설·명일건설)를 동원해 5개 필지 10만8천525㎡를 차지했다. 이들 건설사는 인천과 경기지역을 비롯해 대전과 부산, 군산 등 전국 곳곳의 공공택지를 같은 방식으로 낙찰받은 의혹도 받고 있다.이 가운데 호반건설은 지난달 15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013~2015년에 진행된 공공택지 벌떼 입찰과 부당내부거래 등의 이유로 60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위는 호반건설의 벌떼 입찰 행위를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한 목적을 넘어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로 보고 부당 거래 혐의까지 적용했다. 공정위는 대방·우미·제일 등 벌떼 입찰 규모가 큰 건설사들을 대상으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국토부는 2018~2022년 벌떼 입찰 의심 사례를 조사한 데 이어, 2013~2017년 사이 공공택지에 당첨된 건설사들도 전수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벌떼 입찰을 막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한 '1사 1필지' 제도를 수도권 전역과 지방 광역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1사 1필지 제도는 1개 필지 추첨에 참여할 수 있는 모기업과 계열사의 개수를 1개로 제한한 것으로, 현재는 수도권 규제지역·과밀억제권역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용지에만 적용되고 있다.허종식 의원은 "벌떼 입찰은 계열사 설립과 유지 경비를 분양가에 전가하는 원인으로 지목되는 등 건설사의 대표적 불공정 행위 중 하나"라며 "시장 공공질서를 해치는 행위를 근절할 수 있도록 국토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biz-m.kr우미·호반·대방건설 등 일부 건설사가 인천 검단신도시와 영종하늘도시 등에 공급된 공공택지를 낙찰받는 과정에서 여러 계열사를 동원해 '벌떼 입찰'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26일 오전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의 한 공공택지에 들어선 우미·호반건설 단지 모습. 2023.7.26 /조재현기자 jhc@biz-m.kr

2023-07-28 한달수

20억대 코앞… 경기도 내 최고가 '다시, 분당'

'천당 아래 분당'의 위상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지난 5월 경기도에서 최고가로 거래된 1위와 3위가 분당구에서 나온 것이다. 전용 84㎡ 주택이 19억원에 거래된 것인데 경기도 분양 시장에서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추세 속에 20억원 돌파도 머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28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5월 전용 84㎡ 기준 도내에서 가장 비싸게 매매된 단지는 성남 분당구 삼평동에 소재한 '봇들8단지휴먼시아(2009년 입주)'로 조사됐다. 7개동, 447가구 규모인 해당 단지는 일대 대장주로 꼽히는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2011년 입주)'을 마주보는 단지다. 신분당선인 판교역과 현대백화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수요가 꾸준하다.지난 2월 17억4천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지며 최고가 1위에 이름을 올린 이후, 3개월 만에 19억원으로 매매가가 오른 점이 이를 방증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지난 5월 해당 단지 전용 84.84㎡(8층) 주택이 중개를 끼고 19억원에 매매되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 그래프 참조공인중개사들은 일대 대장주인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을 필두로 주춤했던 분당구 일대 매매가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삼평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지난 4월부터 거래가 조금씩 이뤄지면서 과 호가가 조금씩 오르고 있다"면서 "이번에 거래된 봇들8단지 주택의 경우 로열동·로열층인데다 실내 리모델링이 잘 돼 있어 19억원에도 거래가 이뤄졌다. 거래 이후 인근 일대 호가도 5천만원씩 오르는 양상"이라고 했다. '봇들8단지휴먼시아' 매매가 19억… 2월 17억대서 3개월만에 반등2위 '3월 1위' 과천푸르지오써밋… "서울 회복세 따라 상승하는듯" 2위는 과천에서 나왔다. 중앙동에 소재한 '과천푸르지오써밋(2020년 입주)'이다. 지난 3월 1위에 이름을 올린 뒤 2개월 만에 다시 순위권에 진입한 것이다. 해당 단지는 지난달 29일 전용 84.98㎡(7층) 주택이 중개거래를 통해 18억6천500만원에 실거래됐다. 동일 면적의 이전 거래는 부동산 급등기였던 2021년 8월 20억3천만원(13층)이다. 비슷한 면적인 전용 84.99㎡ 주택의 최근 거래가를 살펴보면 4월 16억9천만원(8층), 5월 18억5천만원(14층)으로 이 회복세다.3위는 성남 분당구 백현동 '백현마을2단지(2009년 입주)'가 차지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성남역 수혜지로 꼽히는 로, 지난달 21일 전용 84.5㎡ 13층이 18억6천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동일면적의 2021년 1월 실거래가가 18억원(11층)인 것을 고려하면 2021년 초 수준으로 매매가가 형성된 것이다.지난해 하반기 부동산 냉각기에 접어든 이후 경기도에선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전용 84㎡ 20억원'도 조만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분당구의 한 대표 공인중개사는 "회복세를 보이는 서울 를 따라 매도인들이 을 조금씩 올려 매물을 내놓고 있다. 이런 매물이 거래되면 인근 호가가 또 오르는 것"이라며 "상승 폭이 큰 것은 아니지만 한 단지가 오르면 따라 오르는 키 맞추기 현상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성남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일대 단지 전경. /비즈엠DB

2023-07-07 윤혜경

12주 연속 오름세 둔화된 경기도 값…시흥·광명도 '하락전환'

경기도 값이 12주 연속 상승세가 꺾였다. 화성과 동두천에 이어 올해 교통호재 등으로 매서운 상승세를 보였던 의왕과 과천도 하락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1년 12월 4주(27일 기준) 경기도 매매과 전세은 각각 0.04%, 0.03% 상승했다. 전주 대비 0.03%p, 0.01%p 줄어든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수도권 매매값은 전주 0.07%에서 0.04%로, 전셋값은 0.05%에서 0.03%로 감소했다. 경기도 값 상승세가 둔화된 것은 대출규제와 연관이 깊어 보인다. 앞서 지난 10월 26일 금융당국은 전 금융권에 가계대출 총량 규제를 도입한다는 내용이 담긴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해당 방안에는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시행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쉽게 말해 '갚을 수 있는 만큼만 빌려준다'는 것이 골자다. 경기도 값은 10월 2주부터 이같은 흐름이 시작됐다. 10월 1주 0.41%를 기록한 경기도 매매은 10월 2주 0.39%로 소폭 줄어든 것을 시작으로 12월 4주까지 0.35%→0.33%→0.29%→0.27%→0.24%→0.21%→0.17%→0.15%→0.11%→0.07%→0.04%로 0.00%대에 근접해가고 있다. 11주 동안 0.35%p줄었다.금주에는 시흥(-0.04%), 광명(-0.01%)이 하락전환했다. 화성은 -0.02%에서 -0.03%로 소폭 내렸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호재로 관심을 받았던 의왕은 전주에 이어 금주에도 0.00%를 기록했다.한국부동산원은 "이천(0.33%)과 평택(0.13%) 등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는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경기지역 전반적으로는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매수세가 감소하고 매물이 누적되며 실제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다. 전셋값도 둔화되고 있다. 45개 시군구 중 23곳의 상승폭이 축소됐다. 신규계약과 계약갱신의 차이가 극명해지며 전세수요가 줄어들고 매물이 적체되고 있다. 경기도 전셋값은 전주 0.04%에서 0.03%로 줄었다.특히 의왕(-0.16%)과 과천(-0.06%)은 과천제이드자이 등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전환됐다. 수원(0.00%)과 시흥(0.00%%)도 보합으로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화성시 . /비즈엠DB

2021-12-30 윤혜경

경기도 값 10주 연속 오름세 둔화…화성·동두천 '하락전환'

경기도 값이 10주 연속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급매물이 출현하고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비자치구를 포함한 45개 시군구 중 38곳에서 상승세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1년 12월 2주(13일 기준) '전국 주간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 매매은 0.11%, 전세값은 0.0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매매(0.09%), 전세(0.09%)과 비슷한 수준이다.경기도 매매은 10월 2주부터 상승폭이 완만히 줄어들고 있다. 10월 1주 0.41%를 기록한 경기도 매매은 10월 2주 0.39%로 소폭 줄어든 것을 시작으로 12월 2주까지 0.35%→0.33%→0.29%→0.27%→0.24%→0.21%→0.17%→0.15%→0.11%로 꾸준히 내림세다. 10주 동안 0.28%p 감소했다.특히 금주에는 동두천시와 화성시의 변동률이 눈에 띈다. 동두천시는 전주 0.01%에서 금주 -0.03%로, 화성시는 0.11%에서 -0.02%로 하락전환했다.상승세가 두드러졌던 이천시와 안성시, 평택시의 상승폭도 줄었다. 이천은 지난주 0.49%에서 이번 주 0.46%로 0.03%p 감소했고 안성은(0.39%→0.32%) 0.07%p, 평택은(0.32%→0.27%) 0.05%p 내렸다.전셋값도 둔화되고 있다. 높은 전세가 부담과 계약갱신 영향 등으로 전세수요가 줄어들고 매물이 적체되면서 45개 시군구 중 31곳에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기도 전셋값은 12월 1주 0.11%에서 12월 2주 0.09%로 감소했다.의정부와 수원 영통구는 모두 -0.03%를 기록, 전셋값이 하락 전환했다. 그간 상승세가 높았던 안성시(0.41%), 이천시(0.45→0.40%)도 상승세가 수그러들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사진은 수원 영통지역 구축 밀집 단지. 2021.7.19 /비즈엠DB

2021-12-16 윤혜경

경기 값 6주 연속 오름세 둔화… 전세는 3주째

경기도 값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상승폭이 내렸다. 10월 2주부터 금주까지 6주 연속으로 둔화되는 모습인 것. 금융당국 가계 대출 규제와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 상승으로 주택 구입이 쉽지 않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1년 11월 3주(15일 기준) '전국 주간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 매매은 0.24%, 전세은 0.1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매매(0.20%), 전세(0.15%)보다는 상승세가 높다. 그러나 전체적인 상승폭은 하향곡선이다. 10월 1주 0.41%에서 10월 2주 0.39%로 0.02%p 내린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 10월 3주부터 11월 3주 매매 상승폭은 0.35%→0.33%→0.29%→0.27%→0.24%다. 금주 경기도 규제지역 중 평균 매매을 웃돈 곳은 총 14곳으로 집계됐다. 안성이 0.55%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오산(0.39%), 군포(0.37%), 안양 동안구(0.34%), 부천·안산·시흥(0.32%)이 0.30%를 넘겼다. 비규제 지역인 이천도 0.53%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안양 만안구(0.29%), 의왕(0.29%), 수원 영통구(0.28%), 평택(0.28%), 고양(0.26%), 파주(0.25%), 수원 권선구(0.25%)도 평균 매매을 넘겼다. 전셋값도 3주 연속 내림세다. 10월 4주 0.25%에서 11월 1주 0.22%로 감소한 뒤 11월 2주와 3주 각각 0.19%, 0.17%를 기록했다. 10월 4주 대비 0.08%p 줄었다. 경기도 규제지역 중 평균 전셋값을 넘긴 곳은 12곳이었는데, 안성이 상승률 0.44%로 두드러졌다. 시흥도 0.44%를 기록했다. 이어 오산(0.37%), 안산(0.32%), 광명(0.24%), 고양(0.21%), 군포·양주·수원 권선구(0.20%), 평택·의정부·용인 처인구(0.19%) 등이 평균치를 넘겼다. 비규제 지역에서는 이천이 증일·장천동 중저가 단지가 주목받으며 전셋값 상승률 0.47%를 기록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사진은 수원 영통지역 구축 밀집 단지. 2021.7.19 /김금보기자 artomate@biz-m.kr

2021-11-18 윤혜경

팔달3구역 사업시행변경인가 임박… 사업 급물살 타나

정비구역 해제 및 조합설립인가 취소 등 숱한 암초로 3년 이상 사업이 멈췄던 수원 팔달 115-3구역(이하 팔달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다시 급물살을 탈 조짐이다. 지난 4월 조합설립인가 취소 처분이 취소된 데 이어 이달에는 사업시행변경인가 공람 공고가 무사히 끝나 빠른 시일 내 사업시행변경인가를 받아낼 것으로 전망된다.18일 수원시와 팔달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에 따르면 수원시는 지난달 28일 팔달3구역 재개발 사업시행 변경인가를 위한 공람을 보름간 진행한다고 공고했다. 공람은 수원시 도시정비과 사무실과 조합 사무실에서 진행됐다.공고문을 보면 변경된 내용은 크게 정비사업시행기간과 가구 수, 정비기반시설 등이다. 2011년 9월에 고시된 사업시행인가와 비교하면 기간은 인가일로부터 60개월에서 180개월로 바뀌었다. 가구 수도 변경됐다. 기존에는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94-1 일원 6만4천233.10㎡에 임대 를 포함해 1천67가구를 조성하는 게 목표였으나 현재는 지하 3층~지상 15층, 20개 동, 1천171가구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기존 대비 104가구 늘었다.조합이 관리청에 무상으로 귀속하는 정비기반시설은 면적이 소폭 상향됐다. 공공공지는 4천509㎡에서 4천598㎡로 늘었고, 파출소(373㎡)를 존치하기로 했다. 주차장(610㎡)은 그대로 유지하고, 도로는 8천977.8㎡에서 8천889.8㎡로 줄어들었다. 이로써 정비기반시설 등 총면적은 1만4천96.8㎡에서 1만4천470.8㎡로 374㎡ 증가했다.조합원들은 변경 사항에 별다른 반대 의견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시행변경인가 공람·공고 기간 동안 큰 이견이 없으면 이대로 사업시행계획변경인가를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 조합은 내달 조합원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말쯤 이주를 목표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오경만 팔달3구역 조합장은 "내달 조합원 분양을 예상하고 있다. 2011년에는 조합원 분양을 80일 넘게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전과 달리 빠르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 조합장은 이어 "내년 말 이주 및 철거를 할 예정"이라며 "2026년 준공을 목표로 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팔달3구역 정비 사업이 진척을 보이면서 인근 부동산 경기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팔달3구역 조합이 행정소송에서 승소한 이후부터는 문의가 꾸준하다"며 "피(프리미엄)가 4억~5억원 정도 붙었다"고 말했다. 일대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해창' 흐름을 짚어보자. 팔달3구역은 빌라나 다세대·연립 주택이 대다수로, 이곳에서 는 1979년에 준공된 해창가 유일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지난 7월 전용면적 54.25㎡가 6억원(3층)에 매매됐다. 동일층 동일면적의 마지막 거래는 2019년 11월 2억원으로, 이 3배나 뛰었다. 다른 면적도 이 오름세다. 전용 64.73㎡는 작년 7월 3억원(5층)에 거래되다 올해 3월 5억5천만원(5층)에 거래됐다. 8개월 동안 2억5천만원 오른 것이다. 매물 은 실거래가를 훌쩍 웃돈다. 네이버 부동산에는 전용 76㎡ 5층이 8억5천만원에 나와 있다. 해당 면적 마지막 거래는 2019년 6월 2억4천450만원(4층)이었다. 고등동의 한 대표 공인중개사는 "지금은 이 상승한 데다 대출도 어려워져 매매가 많이 이뤄지지는 않지만 물건 자체가 많이 없다"고 설명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수원 팔달 115-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 사무실. 2021.11.18. /윤혜경기자hyegyunh@biz-m.kr팔달3구역 일대 전경.2021.11.18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해창 매물 접수를 받고 있는 인근 한 부동산. 2021.11.18.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1-11-18 윤혜경

경기 5주 연속 값 상승세 주춤… 전세는 2주 연속 둔화

경기도 상승폭이 5주 연속 둔화됐다 금리인상과 대출 규제 등 영향으로 관망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2주(8일 기준) 전국 주간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 매매은 0.27%, 전세은 0.19% 상승했다. 전주 대비 각각 0.02%p, 0.03%p 하락했다.매매은 10월 2주부터 줄곧 하향세다. 10월 1주 0.41%로 상승한 이후 10월 2주부터 현재까지 0.39%→0.35%→0.33%→0.29%→0.27%로 5주 연속 감소했다.다만, 전주와 비슷하게 이천과 오산, 군포, 안산 상록구, 안성시의 상승세는 두드러졌다. 이천(0.52%)은 부발역 인근과 증포·안흥동 일대 중저가가, 오산은 저평가 인식이 있거나 교통 접근성 개선 기대감이 있는 오산·원동 위주로 올랐다. 군포(0.40%)는 산본·당동 역세권이, 안산 상록구(0.39%)는 성포동 등 교통호재 및 정비사업 추진 기대감 단지 위주로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안성시(0.38%)는 석정·당왕동과 공도읍 중저가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전세은 2주 연속 내림세다. 10월 4주 0.25%를 기록한 뒤 11월 1주 0.22%, 11월 2주 0.19%로 주마다 0.03%p씩 감소하고 있다.세부적으로 보면 안성(0.50%)은 주거환경 양호한 공도읍과 중리동 위주로, 이천(0.45%)은 호법면의 준신축과 안흥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시흥(0.44%)은 교통환경 양호한 지역 신축이, 안산 상록구(0.36%)는 월피·본오동 중저가가, 양주(0.30%)는 고읍지구 주요 단지와 회정동 구축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사진은 수원시내 숲. 2020.2.3 /김금보기자 artomate@biz-m.kr

2021-11-11 윤혜경

대출 금지 '15억 초과 ' 2년 동안 26% 늘었다

정부가 2019년 '12·16 대책'을 통해 규제지역 내 15억원이 넘는 매입 시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한 지 어느덧 2년 가까이 됐지만 초고가 의 오름세는 여전한 모습이다. 대책 전과 비교했을 때 전용면적 85㎡ 초과 는 평균 매매이 4억원 이상 상승하는 등 대출금지 이후에도 상승세가 이어지는 등 수요 억제의 한계점이 드러난다는 지적이다.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19년 12월 전용 85㎡ 초과 대형 의 호당 평균 매매은 14억7천934만원이었다. 대출 금지선인 15억원 경계선에 위치한 셈이다.정부의 대출금 제로라는 대책이 나왔지만 오름세는 이어졌다. 2020년 말에는 전년 대비 14.11% 상승한 16억9천641만원을 기록했고, 2021년 11월에는 18억7천824만원(8.98% 상승)에 달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초고가 대출금지에도 26% 이상 상승했다.강남3구, 용산구, 광진구 일대 대형 면적 실거래를 통해 초고가 시세 상승 현황을 짚어보자. 12·16대책 발표 당시 강남구 대형는 호당 평균 매매가가 25억9천884만원으로 이미 대출 금지선을 넘겼지만, 현재는 31억244만원으로 발표 전보다 5억원가량 상승했다.동일한 기준으로 서초(20%, 5억2천만원 상승), 송파(28%, 5억원 상승), 용산(20%, 4억4천만원 상승), 광진(21%, 3억2천만원 상승) 등이 3억원 이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대출금지라는 특단의 조치에도 상승 흐름이 제어됐지 못했다는 평가다.전문가들은 정부의 수요 억제 정책이 반짝 효과에 그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윤지해 수석연구원은 "DSR제도의 본격 시행일을 앞두고 대출 막차를 타려는 수요 쏠림이 예상된다"며 " 입주물량 감소로 인해 갭투자를 유발하는 전세의 상승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시장 상황을 고려한다면 과열을 불러왔던 수급 요인들의 개선 없이는 매매 안정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2021.11.5. /연합뉴스2017~2021년 서울 85㎡초과 대형 매매 변동률. /부동산R114 제공

2021-11-11 윤혜경

대출은 옥죄는데 수도권 상위 20% 값은 '15억' 넘겨

금융당국이 대출규제를 강화하며 이른바 '돈줄'을 막으면서 주택시장에 혼돈에 빠진 가운데, 수도권 상위 20% 값이 '대출 금지선'인 15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019년 '12·16 대책'을 통해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15억원 이상 매입 시 주택담보대출은 불가하다고 못 박은 바 있다. 이후 2020년 6·17 대책에 따라 수도권 대다수 지역이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로 묶였다. 9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5분위 값은 평균 15억307만원으로 집계됐다. 5분위는 상위 20%에 해당하며, 관련 통계가 집계·공개되기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치다. 수도권 5분위 값은 2019년 8월 10억297만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평균 10억원을 넘겼다. 이후 작년 2월 11억359만원, 9월 12억1천991만원을 기록하며 평균 6.5개월 동안 1억원씩 상승했다. 올해에는 1월부터 13억1천326만원을 기록하며 평균 13억원을 넘기더니 6월 14억1천616만원, 10월 15억307만원으로 10개월 동안 2억원 가까이 올랐다. 빠른 상승세로 대출금지선인 15억원을 넘기게 된 것이다. 경기도 5분위 값 상승세도 가파르다. 2019년 12월(6억186만원) 6억원을 처음 넘긴 뒤 2020년 7월(7억863만원) 7억선을 넘겼다. 7개월 만에 1억원 이상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는 흐름이 더 빨라졌다. 1월 8억311만원으로 평균 8억원을 넘은 뒤 7월 9억1천652만원으로 반년여 만에 1억원 넘게 올랐다. 10월은 9억5천950만원을 기록하며 10억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인천 또한 2021년 1월 5억6천812만원에서 3월 6억6만원, 9월 7억2천348만원을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소득보다 가파르게 상승하는 집값과 최근 대출 제한·규제 강화 기조로 평범한 실수요자들의 주택 매수세는 움츠러들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한시적 신규 취급 중단 첫날인 24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NH농협은행 경기영업부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농협은행은 이날부터 11월 30일까지 전세대출, 비대면 담보대출, 단체승인 대출( 집단대출)의 신규 신청을 받지 않으며, 기존 대출의 증액, 재약정도 불가능하다.2021.8.24 /임열수기자 pplys@biz-m.kr

2021-11-09 윤혜경

대출 규제 영향에 경기 값 4주째 상승폭 축소

경기도 값이 4주 연속 상승세가 축소되고 있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을 발표하며 대출규제를 강화한 것이 거래활동 감소로 이어진 모습이다.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1년 11월 1주(11월 1일 기준) 전국 주간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 매매은 0.29%, 전세은 0.22%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각각 0.04%p, 0.03%p 줄었다.매매은 10월 1주 0.41%로 정점을 찍은 뒤 10월 2주부터 현재까지 0.39%→0.35%→0.33%→0.29% 등 4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경기도 평균 매매 상승세를 웃돈 곳도 많지 않다. 오산(0.53%)은 인근 지역 대비 저가 인식 있는 지역이, 이천(0.52%)은 학군 및 교통 양호한 부발읍 및 증포동 위주로 주목받으며 평균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이들 지역도 종전과 달리 평균 상승세 2배 수준은 아니었다.이어 안양 동안구(0.45%), 군포시(0.42%) 등의 상승세도 돋보였다.전세가도 하락했다. 전세값은 10월 3주와 4주 0.25%를 기록하며 동일한 상승률을 보였지만, 금주 0.22%로 0.03%p 하락했다.전세도 매매와 동일한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안성(0.50%)은 정주 여건 양호한 지역이, 시흥(0.49%)은 도창·하상동 등 상대적으로 중저가인 곳 위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천(0.45%), 안산 단원구(0.40%), 양주시(0.35%)도 평균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지난달 31일 수도권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붙은 매물 안내문. /연합뉴스

2021-11-04 윤혜경

삼성그룹 계열사서 VIP 전담하던 샐러리맨이 '아실' 창업한 까닭

대다수의 직장인은 늘 가슴에 사직서를 품고 산다. 상사의 얼토당토않은 지시나 행동을 보고 있노라면 사직서를 내고 싶은 충동이 든다. 하지만 충동을 실천으로 옮기긴 쉽지 않다. 집값이며 대출이자, 휴대폰 요금, 카드값 등 경제적인 문제가 발목을 잡는다. 삼성그룹 계열의 생명보험사에서 재직했던 한 샐러리맨은 달랐다. 자산이 있는 VIP 고객을 전담으로 맡아 부동산 자문을 하며 그들의 자산을 증가시키던 그는 2017년 회사에 사표를 던진 뒤 정보 플랫폼 '아실'에 합류했다. 지금보다 많은 이들에게 부동산 정보나 가이드라인을 알려주고 싶단 생각이 그를 세상으로 나오게 했다. 플랫폼에 본인의 지식과 정보를 담아낸다면 사용자가 제공된 정보를 통해 부동산의 흐름을 스스로 짚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거주든 투자든 목적을 막론하고 사용자 스스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끔 정확한 정보를 준다는 것이다.그가 합류한지 4년이 지난 지금, 아실은 누적 다운로드 수 250만회에 달한다. 한 달에 1회 이상 접속하는 활성 사용자 수도 50만명에 육박한다. 2017년만 하더라도 활성사용자 수가 10만~15만명 사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지난 26일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공유 오피스에서 아실에 합류한 유거상 공동대표를 만나 그간의 발자취와 청사진을 들어봤다. -비즈엠 독자를 위해 본인 및 아실 소개 부탁드린다. 정보 플랫폼 아실을 운영하고 있는 유거상 공동대표다. 아실은 ' 실거래가'의 줄임말로, 웹사이트와 앱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와 관련한 주요 정보, 통계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아실이란 플랫폼이 처음 오픈한 것은 2014년이다. 저는 지난 2017년 공동창업자로 나중에 합류했다. -아실에 합류하기 전에는 어떤 일을 했나삼성그룹사에서 부동산 자문을 했다. 자산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강연회, 1대 1 개별상담 등이 주 업무였다. -회사를 그만두고 아실에 합류한 이유가 궁금하다 .삼성에서 VIP 고객의 자산을 증가시켜드리고, 상담을 통해 그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게 굉장히 뿌듯한 일이었다. 그러나 해가 갈수록 매너리즘에 빠졌다. 제가 도움을 줌으로써 성과를 내도, '월급'은 고정이어서다. 물론 급여뿐 아니라 조금 더 많은 이들에게 부동산 관련 정보를 알려주고 싶었다. 플랫폼에 제가 가진 철학, 부동산 가이드라인을 녹이면 1대 1로 자문하는 것보다 영향을 받는 사람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생각에 아실을 창업하게 됐다. -회사 재직 당시에도 '아실' 앱을 사용했다던데. 지인을 통해서 아실 앱의 존재를 알게 되고 이용해보니 시장흐름을 추정하기 너무 좋았다. 당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매매가와 전세가를 같이 볼 수 있는 앱이었다. 이전 부동산 플랫폼들은 매매가와 전세가를 같이 볼 수 없었다. 매매가에 대한 실거래가 차트 따로, 전세가에 대한 실거래 흐름 따로 보는 사이트 뿐이었다. 그런데 아실은 매매가와 전세가의 흐름을 함께 보여줬다. 소위 '갭투자'라고 하는 매매와 전세가 붙어 있는 모양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은 아실이 유일했다. 매매가와 전세가가 나란히 한다는 건, 전세는 올라가고 매매는 안 오르고 있다는 시장 상황이다. 집을 소유하는 대신, 전세를 살고 싶다는 사람들의 마음의 표현이 차트 하나에 묻어져 있는 것이다. 아실 전까지는 이런 차트를 표현해주는 플랫폼은 없었다. 때문에 제 고객들에게 이런 차트를 보여주면서 '시장 분위기가 이렇습니다'라고 설명하기에 아실은 굉장히 적합한 플랫폼이라 그때부터 이용해왔다. -아실에서만 볼 수 있는 서비스를 꼽자면. 아실은 단순히 실거래가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와 관련된 다양한 영역에 대한 분석자료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실거주든 투자자산이든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는 회사라고 생각하면 된다.현재 언론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아실 데이터는 '매물증감'이다. 굉장히 핵심적인 정보다. 매매매물이 많이 늘고 있다는 것은 집을 팔려는 사람은 늘어나는 반면 사려는 사람은 없어 매물이 쌓인다는 얘기다. 전세매물이 쌓인다는 것은 집을 산 사람들이 실거주하지 않고 전·월세로 내놓는 비율은 늘고 있지만, 그에 따른 임차수요는 없다는 의미다. 이 데이터를 보면 주거 시장이 좋지 않다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반대로 매물이 급속도로 줄어든다는 건 사려는 사람이 많아 매물을 소화하고 있다는 의미로, 방어가 계속된다는 상황이다. 사용자가 이러한 데이터를 토대로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끔 정보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래서 미분양 정보, 공공물량 정보, 거래량 정보 등을 제공 중이다. -무료 경매 정보 서비스도 흥미롭던데. 사용자분들의 반응이 뜨거운 서비스 중 하나다. 경매는 '그들만의 리그'라는 생각이 강하다. 일반인은 쉽게 뛰어들 수 없는 분야라는 이미지가 바로 경매다. 경매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경매 물건을 보면, 소위 '부린이'는 이게 좋고 나쁜지를 쉽게 알 수 없다. 대다수가 목록으로만 제공해 입지는 물론 실거래가와 경매가를 바로 비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그래서 저희는 지도상에 경매물건 위치를 노출, 입지를 시각화했다. 또 협업 중인 '경매마당'의 경매 정보와 아실의 실거래가 데이터를 결합, 경매로 나온 물건의 감정가가 현재 매매가, 전세가와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를 쉽게 보여주고 있다. 이런 데이터를 보면 소위 '부린이'더라도 경매 나온 물건이 어떤 것인지 파악할 수 있다. 특히 본인이 거주하는 동네는 부동산 전문가 못지 않게 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경매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없어도, 경매 정보를 확인해 실거주 집을 경매로 마련하는 등 '경매의 대중화'를 이끄는 게 첫 번째 목표다. -경매 정보를 계속 무료로 서비스할 예정인가. 사업가적인 관점에서 보면 지속적으로 무료 서비스를 하는 것은 비즈니스 모델에서 좋지 않은 방식이다. 하지만 계속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우리나라 기업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듯, 좋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했을 때 많은 트래픽을 얻을 수 있다. 사용자에게 경매에 대한 이용료 지불을 받지 않아도 트래픽이 늘어나면 더 나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다. 현재는 큰 규모로, 경매에 대한 법적 검토, 전문가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형태가 없다. 보통 잠깐의 경매교육, 잠깐의 컨설팅 등 군소적이다. 우선 사용자의 저변을 넓히는 것이 첫 번째 스텝이다. 이후 어느 정도 규모를 달성하면 사용자가 합리적인 비용으로 경매에 대한 법적인 부분, 위탁의뢰, 교육 등 이런 부분을 선택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앱 누적 다운로드 수와 월간 순 이용자수는 어떻게 되나다운로드 수는 250만회에 육박한다. 불과 1년 6개월 전만 하더라도 100만회였으나 지금은 250만회에 달한다. 굉장히 많이 늘었다. 한 달에 1회 이상 접속하는 활성사용자수는 45만~50만명이다. 올해 6월만 하더라도 30만명 초반대였는데 지금은 15만명 이상 늘었다. 제가 아실에 처음 합류했던 2017년만 하더라도 10만~15만명 사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3배 정도 늘었다. -사용자가 늘어가는 만큼 관련 에피소드도 많을 것 같은데. 아실은 무료 앱이지만 사용자분들의 피드백이 많다. 특히 부동산을 자산의 목적, 투자의 목적으로 여기시는 분들의 피드백이 많다. 그래서 저희가 그런 분들을 초청해 시원하게 피드백을 받았다. 그분들의 아이디어를 받고, 만드는 과정에서도 아이디어를 꾸준히 주셨다. 재건축 의 대지지분, 신규교통망, 재개발 콘텐츠 등 지금 나온 서비스, 앞으로 나올 서비스들은 사용자들의 참여 덕분에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서 나아가 그분들이 마케터 역할도 해주셨다. 본인들이 참여한 콘텐츠가 아실에서 표현되다 보니 주변에다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알려주셨다. 그 덕에 단기적으로 사용자가 늘어났다. 이런 에피소드를 보면서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구현하면 특별한 광고 없이도 사용자가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직원 수는 어떻게 되나 전체 직원이 4명이다. 공동대표 2명, 직원 2명. 이 적은 숫자로 현재의 사용자를 일궈온 것이다. 직원 한명한명이 일당백 역할을 했다는 게 가장 큰 에피소드다. 다른 대표님은 전체적인 개발을 하고 계시고 저는 기획과 경영 전반을 맡고 있다. 직원들은 데이터 백업, 관리, 고객에 대한 응대 등 많은 일을 맡아주고 계신다. -어떤 복지를 해주고 계신가. 삼성을 다녀서 알지만, 대기업의 복지와 스타트업의 복지는 달라야 한다. 우선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줘야 한다. 가장 큰 복지는 대표와 같이 있는 시간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지금 출산 예정인 직원이 있는데, 이분은 100% 재택근무를 하실 수 있게 근무 유연성을 주고 있다. 빨간날과 공휴일은 무조건 쉰다. 기본적인 것들은 다 주고 있다. 여기에 직원들의 주거 마련에 대한 고충, 부동산 관련 고민 등을 도와주고 있다. -아실이 추구하는 방향성과 목표는. 원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아실 공동창업자로 시작한 계기와도 같다. 모든 국민이 를 사실 때, 모든 부동산 거래와 관련해 의사결정을 할 때 꼭 필요한 플랫폼이라는 인식을 하게 만드는 게 최종 목표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 실거래가 앱 '아실' 공동창업자 유거상 대표. 2021.10.26. /김동현기자kdhit@biz-m.kr 실거래가 앱 '아실' 공동창업자 유거상 대표. 2021.10.26. /김동현기자kdhit@biz-m.kr매물증감 등 다양한 데이터를 볼 수 있는 아실 웹페이지. /아실 홈페이지 캡처 실거래가 앱 '아실' 공동창업자 유거상 대표. 2021.10.26. /김동현기자kdhit@biz-m.kr

2021-10-28 윤혜경

3.3㎡당 1천309만원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 11월 분양

내년 8월에 입주 예정인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가 11월 분양 일정을 시작한다. 후분양 인 만큼 빠르게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22일 대우건설은 파주시 다율동 일원에 짓는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 사이버 견본주택을 이날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고 밝혔다.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20개 동, 1천7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59~84㎡로 수요자에게 인기를 끄는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된다.3.3㎡당 평균 분양가는 1천309만원으로 책정됐다. 면적별 물량과 공급금액은 △59㎡A 563가구(3억3천200만원) △59㎡B 139가구(3억3천530만원) △59㎡C 201가구(3억2천550만원) △59㎡D 87가구(3억3천340만원) △84㎡A 185가구(4억4천470만원) △84㎡B 207가구(4억4천700만원) △84㎡C 166가구(4억4천90만원) △84㎡D 197가구(4억4천670만원) 등이다.입지는 우수하단 평가다. 자유로, 제2자유로, 서울문산고속도로 등을 통해 수도권 이동이 편리하다. 경의중앙선 운정역과 여의도, 강남을 연결하는 광역버스망도 인근에 있다. 교통 호재도 있다. 단지 인근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이 지날 예정이다. 해당 노선이 개통되면 파주 운정에서 서울역까지는 20분이면 갈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과 통일로선 사업이 확정돼 있으며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가 개통을 기다리고 있다.쇼핑 및 여가시설 이용은 편리하다. 반경 1㎞ 내에 대형마트가 위치해 있으며, 인근에 의료시설 부지가 계획돼 있다.또한, 도보권에 유치원, 초·중·고교 부지가 예정돼 있다. 산들고, 운정고, 지산고, 교하고 등이 단지와 가깝다. 운정신도시 푸르지도 파르세나는 후분양 단지로 조성된다는 점이 가장 눈길을 끄는 요소다. 실물에 가까운 골조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 게다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 보다 저렴한 에 분양받을 수 있다. 청약은 내달 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이튿날 해당 지역 1순위, 3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같은 달 9일이며, 정당계약은 25일부터 12월 5일까지 11일간 진행된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는 운정신도시에 갖춰진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것은 물론, 주변에 예정된 교통망 개통으로 높은 미래가치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 야경투시도. /대우건설 제공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

2021-10-22 윤혜경

추석 효과는 잠깐… 수도권 매수심리 다시 상승

추석 연휴 앞뒤로 수그러들었던 수도권 매수 심리가 다시 강해졌다.8일 한국부동산원 10월 1주(10월 4일 기준) 전국 주간 동향조사 시계열 자료를 보면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는 105.4으로 전주(105.1)대비 0.3p 상승했다. 매매수급 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이다. 0~200까지 나타내며 100을 기준으로 둔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많다는 뜻이다. 매매수급지수는 추석 연휴가 있었던 9월 3주 앞뒤로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는 △9월 1주 112.1 △9월 2주 111.5 △9월 3주 106.7 △9월 4주 105.1 △10월 1주 105.4 등이다. 추석 전주부터 시작된 내림세가 추석연휴 다음주까지 이어지다 10월 들어 다시 반등한 것이다.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하향세가 계속되고 있다. 9월 3주 104.2에서 10월 1주 102.8로 2주 동안 1.4p 떨어졌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인상 및 한도 축소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경기와 인천은 다시 오름세에 접어들었다. 경기는 9월 1주 114.1까지 기록했다 9월 4주 105.8로 8.9p 하락했는데, 10월 1주 들어 106.3으로 0.5p 올랐다. 인천도 115.3에서 107.3으로 8p 내렸다가 10월 1주 107.6을 기록하며 0.3p 상승했다. 이는 서울에서 밀려난 내 집 마련 수요가 경기·인천으로 옮겨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용산구와 서초구 일대 . 2021.10.6. /연합뉴스

2021-10-08 윤혜경

'청약vs매매' 현직 공인중개사에게 물어본 청년층 '내 집 마련' 전략

수도권 집값이 요동치고 있다. 전셋값이 오르면서 매매가까지 함께 상승하는 현상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나타나고 있다. 전셋값 상승세가 계속되자 임차인들이 불안감에 매매로 눈을 돌리는 것이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전세 변동률이 매매 변동률을 뛰어넘었으나 올해 1월부터는 매매 변동률이 전세 변동률을 역전했다. 부동산114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경기도 매매 변동률은 0.61%로, 같은 달 전세 변동률(0.38%) 2배에 달했다. 전세도 오르는 데, 매매은 그 이상으로 오르는 양상이다. 무주택자의 수도권 살이가 점점 힘들어지는 이유다. 문제는 내 집 마련 선택의 폭이 좁다는 점이다. 현재 무주택자가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청약과 기존 주택 매매뿐이다. 그러나 수도권에서 청약은 하늘의 별 따기와도 같은 상황이다. 청약규제 강화 등 주택청약제도가 무주택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면서 청약 경쟁률은 낮아졌지만, 가점 커트라인은 상승했기 때문이다. 청약 당첨 문턱이 높아지면서 무주택기간, 부양가족 수에서 점수를 받지 못하는 청년 등의 저가점자들은 번번이 청약에서 고배를 마시고 있다. 매매도 쉽지는 않다. KB리브부동산 월간주택동향 시계열을 보면 9월 기준 경기 평균 매매은 5억8천242만원으로 6억원 돌파가 목전이다. 지난해 12월 평균 매매은 4억5천305만원으로 9개월 동안 1억2천937만원 올랐다. 이처럼 내 집 마련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청년들은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할까. 유튜브를 통해 수도권 청약 정보를 세세하게 소개하고 있는 윤기원 동탄대장 공인중개사 대표를 만나 향후 집값 전망과 저가점자들의 내 집 마련 전략법을 들어봤다.#집값 언제까지 오를까적어도 2023년까지는 상승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2024년까지 공급량이 많지 않다. 서울은 공급부족이 심각하고, 수도권도 공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해졌다. 금리를 인상해봤자 이전 대비 0.25~0.5%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보면 2023~2025년까지는 지금과 비슷한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매매를 생각하고 있다면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청약 or 매매 청년들은 모아둔 돈이 얼마 없는 경우가 많다. 근데 집을 사기엔 지금 집값이 너무 비싸다. 동탄신도시만 하더라도 현재 집값이 10억원이 넘는다. 부모님의 경제적 도움이 없다면 매매는 쉽지 않다. 눈을 조금 낮춰 저렴한 구축 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새 '에 대한 욕망 때문에 청약으로 눈을 돌린다.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에 시세차익도 예상되고, 새 에 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그러나 청약은 사실상 당첨되기가 힘들다. '청약'과 '매매' 선택지 중 하나를 택하라면 매매가 맞다고 본다. 청약만 노리다가는 지금도, 10년 뒤에도 집 없이 청약만 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전세 or 매매매매가 옳다고 본다. 전셋집에서 시작하는 것과 자가로 시작하는 것이 당장은 큰 차이가 안 날 수 있으나 5년 뒤, 10년 뒤에는 큰 차이가 날 수 있다. 집은 저렴하더라도 사는 게 중요하다. 물론 자기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택해야 한다. 저렴한 를 사서, 시작하는 것이 향후에 경제적으로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좋은 주택을 고르는 법주택을 매입할 때는 사실 그 동네에서 가장 비싼 가 제일 좋다. '대장'로 불리는 집은 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런데 청년층이 쉽게 접근하기는 힘들다. 이럴 경우에는 대장와 인접한 를 선택하면 된다. 대장와 인접한 자금조달이 힘들다면 조금 더 구축으로 눈을 돌리자. 세대 수가 많은 대단지면서 교통, 상권, 학군을 갖춘 가 좋다. 당장 자금 여력이 안 된다면 '갭투자'를 고민해볼 수도 있다. #주택 매입 후 청약 가능한가생애최초 특별공급 자격만 없어질 뿐 청약의 기회는 늘 있다. 살고 있는 주택을 처분한다고 하면 무주택이 되므로 다른 특별공급은 도전할 수 있다. 다만, 무주택기간(32점 만점)은 줄어들 수 있으나 사실 청년들에게는 큰 차이가 없다. 때문에 주택을 매매했어도 청약통장은 유지하는 게 좋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윤기원 동탄대장 공인중개사 대표. /김동현기자 kdhit@biz-m.kr정부가 전국에 85만호 주택 공급 정책을 발표했던 지난 2월 수원시내 숲 전경 2020.2.3 /김금보기자 artomate@biz-m.kr동탄신도시 트램구간. /비즈엠DB

2021-10-07 윤혜경

서울 빌라 중위매매가 3.3㎡당 2천만원 넘겼다

매매가가 오르면서 빌라 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서울 빌라 중위 매매은 사상 처음으로 3.3㎡당 2천만원을 넘겼고 경기와 인천도 1천만원에 육박하고 있다.28일 국내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한국부동산원 '공동주택 실거래지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빌라의 3.3㎡당 중위 매매가는 2천38만원으로 6월(1천986만원)보다 2.6% 상승했다. 전년 동월(1천878만원)과 비교하면 8.5% 오른 수준이며, 부동산원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6년 1월 이후 최고치다.서울 빌라 중위 매매가는 올해 3~4월만 하더라도 3.3㎡당 1천800만원대였다. 2019년 말과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 그러나 5월 들어 3.3㎡당 1천960만원으로 상승한 뒤 두 달만에 앞 자리가 바뀌었다.7월 전국 빌라의 3.3㎡당 중위 매매가는 1천20만원으로 서울의 절반 수준이다. 경기와 인천의 3.3㎡당 중위 매매가는 988만원, 774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방은 664만원으로 조사됐다.같은 달 서울 의 3.3㎡당 중위 매매가는 4천125만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3.6% 올랐다.다방 측은 매매가가 상승함에 따라 30대 등 수요자들이 빌라로 눈길을 돌리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다방 관계자는 "서울시가 재개발 후보지 공모 등 도시정비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유망 지역의 빌라 매수 심리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용산 빌라모습. /연합뉴스

2021-09-28 윤혜경

경기도 값 5주 연속 상승세 기록

경기도 값이 5주 연속 상승폭을 키웠다.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1년 8월 3주 주간 동향'을 보면 경기도 매매은 0.50%로 전주(0.49%)보다 0.01%p 상승했다.경기도 매매은 7월 2주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상승세다. 7월 1주 0.43%에서 7월 2주 0.40%로 소폭 내린 뒤 △7월 3주 0.44% △7월 4주 0.45% △8월 1주 0.47% △8월 2주 0.49% △8월 3주 0.50% 등 5주 연속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이번 주 경기도 평균 상승폭을 웃돌며 상승세가 두드러진 곳은 안성(0.89%), 오산(0.86%), 화성(0.71%), 평택(0.71%), 군포(0.70%) 등이다.안성은 지난 6월부터 상승세가 감지된 곳이다. 5월 5주 0.32%였던 상승폭은 8월 2주 0.94%까지 올랐다. 10주 동안 0.62%p나 상승했다. 교통 접근성 개선 기대감과 저평가 인식으로 매수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오산은 6월 4주 0.96%로 정점을 찍은 뒤 7월 2주 0.57%까지 내렸다가 이후부터 다시 오름세와 내림세를 번갈아 보이고 있다. 7월 3주부터 8월 2주까지 상승폭은 0.62%→0.89%→0.81%→0.88%를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부산동 신축과 원·갈곶동 등 구축이 주목 받으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화성 상승폭도 가파르다. 교통호재가 있거나 비교적 중저가인 동탄신도시 외곽지역이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화성시는 오름세가 7월 2주부터 8월 1주까지 4주 연속 상승한 뒤 8월 2주 소폭 내렸다가 다시 상승했다. 7월 2주 0.49%를 시작으로 0.52%→0.66%→0.68%→0.67%→0.71% 등을 기록했다.평택도 오름세와 내림세를 반복 중이다. 7월 1주 0.61%에서 7월 2주 0.67%로 상승했다 7월 3주와 4주 각각 0.66%, 0.55%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8월 1주와 2주는 각각 0.65%, 0.79%로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정주여건 양호한 비전·세교동 위주로 관심이 몰렸던 것으로 풀이된다.군포도 다른 곳들과 비슷한 흐름이다. 6월 1주 상승폭이 0.71%를 기록한 뒤 꾸준히 0.70~0.80% 사이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부동산원은 리모델링 및 정비사업 기대감이 감돌거나 저평가 인식 있는 당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풀이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경부선 지하화 작업 중인 동탄역 일대. /비즈엠DB

2021-08-19 윤혜경

수원 '매탄동남' 1년 4개월만에 리모델링 조합설립 인가

수원시 내 구축 들이 속속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가운데 매탄동남가 리모델링 조합설립 인가를 받아냈다. 지난해 4월 추진위원회가 결성된 뒤 1년 4개월 만에 조합설립 인가를 획득한 것이다.10일 수원시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영통구 매탄동에 소재한 매탄동남가 지난 4일 수원시로부터 리모델링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신성·신안·쌍용·진흥, 삼성태영, 신나무실주공, 신명동보, 삼천리권선2차에 이어 수원시에서 6번째로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것이다.조합설립 인가를 받으려면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를 설립해 3분의 2 이상의 주민 동의를 얻어야 한다. 이후 관할 지자체로부터 설립인가를 받는 구조다. 현재 매탄동남의 총 가구 수는 892가구다. 조합을 설립 요건을 충족하려면 67%에 해당하는 소유주들의 결의가 있어야 하는데, 이곳은 649명이 리모델링주택조합에 가입했다. 동의율 72.76%로 기준치를 넘겼다.1989년에 준공된 매탄동남는 최고 15층, 4개 동, 892가구 규모다. 건폐율과 용적률은 각각 18%, 216%로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한다. 조합 측은 수평·별동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3층~최고 15층, 4개 동(별동 6개 신축), 1천2가구 규모로 단지를 탈바꿈할 계획이다. 늘어난 110가구는 일반에 분양해 분담금을 낮춘다.면적도 넓어질 전망이다. 현재는 전용 49.98㎡의 단일 면적인데, 리모델링 후에는 26㎡가량이 늘어나 76.10㎡가 될 전망이다. 기존 방 2개, 욕실 1개인 구조를 방 3개, 욕실 2개로 바꾸는 것이 조합과 조합원들의 꿈이다.그러나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아직 남은 과제가 많기 때문이다. 먼저 시공사를 선정하고 1차 안전진단에서 A~C 등급을 받아 통과해야 한다. 이후 도시계획 및 건축심의를 받아야 이주 및 철거, 착공 등에 돌입할 수 있다.조합원인 강모(39)씨는 "이제 시작이다. 1차 안전진단을 앞두고 있는데, 빠르게 절차가 진행돼 살기 좋은 동남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리모델링 영향으로 해당 단지 은 오름세다. 올해 1월 2억4천~2억7천700만원에 매매되다 지난 7월 4억700만원에 실거래됐다. 반년여만에 최대 1억3천만원 오른 것이다. 호가는 4억1천만~4억7천만원 수준이다.업계 관계자들은 당분간 집값이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내다봤다.매탄동에 소재한 부동산뉴스 공인중개사무소 김현곤 대표는 "리모델링을 이제 시작하는 단지로, 당분간 이 많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거래량도 많은 편으로 알고 있다"며 "분담금 얘기가 나오기 전까지, 당분간은 괜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동남 정문 인근에 리모델링 조합설립 인가 현수막이 붙어있다. 2021.8.10. /강승호기자kangsh@biz-m.kr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동남' 전경.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1-08-10 윤혜경

GTX 효과에 인천 값 9년 만에 최고 상승

수도권 집값이 한국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인천 값이 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이 지나는 이른바 'GTX 라인'과 서울·경기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가팔랐다.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4주 주간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은 전주 대비 0.27% 상승하며 상승률을 유지했다.수도권 또한 0.35%가 상승해 지난주와 상승폭이 같았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통계 작성 이래 2주 연속 가장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서울은 전주와 동일하게 주간 상승률 0.12%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과 서울지역 주택 고평가 및 대내외 충격 발생 시 주택 큰 폭 하락전망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는 축소됐지만 규제완화 기대지역 등의 호가가 높게 유지되며 지난주 상승 폭을 지켰다.경기는 상승률이 0.44%에서 0.43%로 소폭 줄었다. GTX 효과 등 교통 개선 기대감에 안양 동안구가 0.99%의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고, 오산시(0.96%), 시흥시(0.85%), 의왕시(0.78%) 군포시(0.79%) 등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인천은 전주 0.48%에서 금주 0.57%로 오름폭을 키웠다. 이는 통계 작성 이후 9년 1개월 만의 최고 상승률이다.인천에서는 연수구(0.74%), 미추홀구(0.71%), 서구(0.62%), 부평구(0.58%)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송도국제도시 2021.03.03 /비즈엠DB

2021-07-01 윤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