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20년을 살았어요. 이제야 개발이 되는구나 싶죠. 그런데 기대도 되지만 우려도 되네요."지난 8일 안산시 상록구 건건동에서 만난 한 주민은 정부의 신규택지 지정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묻자 이같이 답했다. 낙후됐던 주변 환경이 개선되는 점은 좋지만, 농업에 종사했던 이들이 갈 곳을 걱정한다는 점에서 우려된다는 것. 수도권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와중에 신규택지 지정이 플러스알파 효과를 내면서 농지보상을 받아도 그 돈으로 갈 곳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2·4 공급대책 발표 7개월여 만에 제3차 신규 공공택지 14만가구의 입지를 확정하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곳은 의왕·군포·안산지구다. 의왕시 초평·월암·삼동, 군포시 도마교·부곡·대야미동, 안산시 건건·사사동 일원 586만㎡에 주택 4만1천가구가 공급된다. 해당 지구는 지하철 1호선 의왕역부터 4호선 반월역까지 아우르는 지역이다. 영동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와 인접해 교통여건이 우수하다는 평이다.국토교통부는 의왕역과 반월역에 복합환승시설을 신설해 철도 교통 접근성을 강화하는 한편 역세권을 고밀 개발할 예정이다. 이 같은 정부의 청사진에 따라 반월역 인근 건건·사사동 주택 가격이 신고가를 경신하거나 호가가 크게 뛰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건건동에 소재한 서해아파트(1998년 준공) 전용 114.19㎡는 지난 8월 9일 4억4천만원(10층)에 거래되다 지난 3일 5억5천만원(2층)에 실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 달도 채 안 돼 매매가가 1억1천만원 뛰었다. 발표 전 매매된 매물은 비교적 중층이고, 발표 후 매물은 저층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오름세다. 부동산 실거래 신고일이 30일이고 그 이전에 실거래 신고가 올라왔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요소다. 건건동 대장주로 꼽히는 '건건e편한세상(2006년 준공)'은 전용 59㎡가 7억~7억5천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전용 84㎡ 호가는 9억원에 달한다. 전용 59㎡는 지난 8월 4억2천만~4억9천700만원에, 전용 84㎡는 5억9천500만원(11층)에 실거래된 바 있다. 최근 실거래가와 호가의 최대 차이는 전용 59㎡가 3억3천만원, 전용 84㎡는 3억500만원이다. 작년에 준공돼 건건동 가장 신축 아파트로 꼽히는 '건건동영무예다음'은 매매 물건이 사라졌다. 해당 단지는 전용 59㎡가 지난 8월 5억원(10층)에 매매됐는데, 지금은 매매 물건은 없고 동일 면적 전세 물건만 4억원 수준에 나와 있다. 사사동은 아파트가 '사사동현대아파트(2002년 준공)', '황제아파트(1985년 준공)' 단 2곳뿐이다. 현대아파트는 지난 8월 전용 79㎡가 2억8천만(5층)~2억9천만원(5층)에 거래된 바 있는데, 최근 동일 면적이 3억8천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황제아파트는 올라온 매물이 없다. 건건동의 한 공인중개사 A씨는 "건건동과 사사동은 안산시에서도 존재감이 없었던 동네였다"면서 "올해 초부터 매물이 잠기더니 정부 발표 이후부터는 매도자들이 기대감에 내놨던 매물을 거둬들이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아파트는 평균적으로 호가가 2억원 이상, 빌라도 30%가량 뛰었다는 부연이다.이어 A씨는 "주민들 얘기를 들어보면 이제야 개발이 된다며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고, 오랫동안 땅을 일궈온 분들은 땅을 뺏기는 게 아닌가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다"며 "가까운 화성도 땅값도 많이 올랐는데, 과연 갈 곳이 있을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어떻게 보상을 할지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안산시 상록구 건건동에 소재한 '건건e편한세상' 아파트 전경. 2021.9.8.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4호선 반월역 출입구 전경. 2021.9.8.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안산시 상록구 건건동에 위치한 서해아파트. 이곳은 정부 발표 이후 매매가가 1억1천만원 뛰었다. 2021.9.8.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안산시 상록구 건건동에 소재한 '건건동영무예다음' 아파트 전경. 2021.9.8.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1-09-13 윤혜경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인근인 의왕·군포·안산 경계지에 신도시급 신규택지가 조성된다. GTX-A 노선과 인접한 화성 진안도 신도시급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됐다. 정부는 의왕·군포·안산 지구와 화성 진안지구를 포함해 수도권 일대 7곳을 신규택지로 지정하고 총 12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한다.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는 2·4 대책 후속조치로 제3차 신규 공공택지 14만가구의 입지를 확정하고 발표했다. 2·4 공급대책이 발표된 지 7개월 여만에 신규 공공택지가 발표됐다. 신규 물량 14만가구 중 대다수는 수도권에 공급된다. 의왕·군포·안산이 4만1천가구(586만㎡)로 가장 많고, 화성 진안(452만㎡)이 2만9천가구로 뒤를 잇는다. 두 곳 모두 330만㎡ 이상의 신도시급 규모이며, 3기 신도시 대규모 택지지구인 안산 장상지구(221만3천319㎡) 2배에 달한다.이어 △인천 구월2(1만8천가구) △화성 봉담3(1만7천가구) △남양주 진건(7천가구) △양주 장흥(6천가구) △구리 교문(2천가구) 등이 수도권 신규택지로 지정됐다. 교통여건과 기존 도심과의 접근성, 주택 수요 등을 고려해 이같이 입지를 선정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가장 규모가 큰 의왕·군포·안산 지구는 의왕시 초평·월암·삼동, 군포시 도마교·부곡·대먀이동, 안산시 건건·사사동 일원에 조성된다. 서울시 경계와는 약 12㎞ 떨어진 남측이다. 해당 지구는 지하철 1호선 의왕역, 4호선 반월역, GTX-C 노선 등 철도축을 통해 서울과 접근성이 높다. 국토부는 해당 지구를 서남권 자족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지구 내외를 연결하는 BRT(반월~군포~의왕) 등을 도입하고 의왕역 및 반월역에 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의왕역과 반월역을 연계한 역세권 고밀개발과 왕송호수 주변에 관광·휴양 특화시설을 배치하겠다는 구상이다. 화성 진안지구는 화성시 진안·반정·반월·기산동 일원에 조성된다. 동탄 신도시 서북측과 연접한 미개발 지역으로, 북측에 수원영통 시가지가 있어 개발압력이 높고 입지가 양호하단 평가다. 교통 여건도 우수하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동탄트램 등이 화성 진안지구를 지나는 것으로 계획돼 있고, GTX-A 노선의 기·종착역이 될 동탄역을 이용할 수 있다. 정부는 경전철 등을 검토해 지구 내 남북 간 대중교통축을 구축, 신분당선, 동탄트램, GTX-A 등으로 환승·연결할 계획이다. 화성 봉담3지구는 화성시 봉담읍 상리, 수영리 일원에 조성된다. 면적은 229만㎡로 안산 장상지구보다 규모가 크다. 해당 지구는 수원역에서 약 5㎞ 서측에 소재하며, 화성 어천 지구와 화성 봉담2지구 사이의 미개발 지역이다.교통은 양호하다는 분석이다. 인천에서 수원을 거쳐 청량리를 가는 수인·분당선이 지구 북측을 관통하고, 평택파주고속도로, 비봉매송도시고속도로가 인접하다. 봉담2지구와 연계한 가로망체계 및 보행녹지축을 구축해 통합적인 도시공간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게 국토부의 청사진이다. 남양주 진건(92만㎡)과 양주 장흥(96㎡) 구리 교문(10만㎡)은 소규모 택지다. 남양주 진건은 왕숙·다산 신도시 사이에 위치해 왕숙·다산신도시와 통합적인 도시계획이 수립된다. 고양 삼송지구 북측 인근에 위치한 양주 장흥지구는 역사자원 등과 연계한 문화시설 조성을 통해 역사·문화중심도시로 조성된다. 구리 교문지구는 서울시 경계로부터 약 1㎞ 동측에 위치하며, 자연순응형 설계를 통한 자연친화적 주거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신규 택지는 내년 하반기까지 지구지정을 마치고 2024년 지구계획 등을 거쳐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자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가격 안정을 위한 정부의 모니터링이 꾸준히 지속돼야 한다고 제언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과거 대규모 신도시 개발 사례와 달리 택지개발 계획 발표 전부터 공직자의 투기의혹 조사와 실거래 조사를 통한 위법거래자 점검 및 토지거래허가 구역 지정을 통한 투기성 토지거래의 사전차단은 긍정적"이라면서도 "3차 신규 공공택지의 공급시기가 2024년 지구계획 등을 거쳐 2026년부터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라 당장 공급체감을 현실화해 주변 집값 안정을 도모하기보다는 향후 대량의 주택공급을 통한 심리적 안정 시그널을 주는데 제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해당지역의 주택청약을 위해 지역우선순위 및 무주택 자격을 유지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면 단기적으로 임대차 시장의 부담이 될 수 있으니 가격 안정을 위한 시장 모니터링이 꾸준히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30일 국토교통부가 제3차 신규 공공택지 14만호 입지를 발표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의왕·군포·안산(586만㎡·4만1천호) 입지. 2021.8.30 /김금보기자 artomate@biz-m.kr수도권 신규 공공택지 위치 /연합뉴스화성 진안지구. /비즈엠DB30일 국토교통부가 제3차 신규 공공택지 14만호 입지를 발표했다. 사진은 의왕·군포·안산(586만㎡·4만1천호) 입지 중 의왕 초평동 왕송호수변 일대. 2021.8.30 /김금보기자 artomate@biz-m.kr
2021-09-01 윤혜경
"신안산선이 '신환상선'으로 불린지 오래됐어요."신안산선 복선전철 제1-1공구 건설현장 주변에서 만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A 씨는 "첫 삽을 떴다고 하는데 공사하는 건 거의 못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안산시 상록구 사동·단원구 고잔동 일원에 광역철도망을 구축하는 1-1공구는 대보건설㈜이 시공을 맡아 오는 2025년 4월까지 공사를 진행한다.안산 지역 최대 교통 호재인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이 착공한 지 1년이 넘었지만, 공정률은 고작 6%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률은 공사의 진행순서와 작업일정을 종합한 공사의 진도과정에 따라 투입된 공사비의 총 공사비에 대한 비율을 말한다.지난 20일 오후 2시. 안산시 고잔동에 있는 1-1공구 건설현장에 도착하자 공사명, 위치, 기간 등이 적힌 안내판만 덩그러니 놓여 있을 뿐 작업자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굳게 닫혀 있는 2m 정도 높이 안전 펜스 너머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마치 공사가 중단(?)된 듯 보였다.A 씨는 "작년 착공식 이후에 공사를 좀 하는 것 같더니 지금은 무슨 이유인지 멈춰있다"면서 "첫 삽을 뜨는 데만 20년 넘게 걸렸다. 신환상선에 대한 기대감은 사라진 지 오래다. 4년 후에 개통한다는 건 믿지도 않는다"고 푸념했다.앞서 지난해 9월 신안산선 복선 전철의 착공식이 열렸다. 1998년 계획안 발표 후 21년, 2003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16년 만이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은 총 사업비 3조3천465억원을 들여 안산·시흥에서 여의로에 이르는 44.7㎞ 구간(정거장 15개)에 광역철도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해당 노선이 개통되면 기존 지하철 기준 한양~여의도(100분), 원시~여의도(69분)간 소요 시간이 각각 25분, 36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게다가 원시~시흥시청 구간에서는 지난해 개통한 소사·원시선으로, 시흥시청~광명 구간에서는 2025년 전후로 개통이 예상되는 월곶·판교선으로 환승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서울 도심 접근에 어려움을 겪은 경기 서남부 지역의 최대 개발 호재로 꼽히는 이유다.국토교통부는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토지 보상이 완료된 구간부터 공사에 착수해 올 연말 공정률을 13.5%까지 높인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보상과 인허가 절차 등의 문제로 사업에 속도가 붙지 못하면서 이날 현재 공정률은 6.7%로 확인됐다. 12월까지 3개월도 채 남지 않아 애초 끌어 올리겠다는 공정률은 사실상 물 건너간 모양새다. 전철 역사 등 지상구간 334필지에 대한 토지 보상도 아직 마무리하지 못했다. 작년 12월부터 토지 매수 협의에 들어갔지만, 올해 9월 기준 보상률은 80%대에 머물고 있다. 시흥시 목감지구에 있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2공구 건설현장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공사 안내판과 안전 펜스, 공사 자재만 보일 뿐 작업자들은 없었다.포스코건설 외 13개사가 시공을 맡은 2공구는 안산시 성포예술관장~시흥시 목감택지지구~안양시 만안구 일원 총 연장 9.4㎞에 터널과 정거장 등이 설치된다. 이 공사 역시 오는 2025년 4월까지 진행된다.사업 시행사인 ㈜넥스트레인 관계자는 "우선 공사가 급한 공구별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작업자가 없던 이유에 대해) 일부 공구의 경우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인 곳이 있다. 아마도 그 현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상황이 이렇자 지역 주민들 사이에선 또다시 개통 시기가 지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목감동에 사는 주민 최모(42)씨는 "신안산선은 이미 2018년 개통에서 2024년으로 6년 이상 늦어지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많은 실망감을 안겨줬다"며 "일반적인 전철 공사가 60개월 정도 소요되는 것을 예상하면 순조롭게 진행된다고 해도 2024년 개통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시공업체 한 관계자는 "착공 초반에는 공사비가 적게 투입되는 작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공정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며 "공사 기간에 따라 공정률이 달라질 수 있다 보니 현재로썬 개통 지연 여부를 확정 짓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했다.이런 분위기 탓에 신안산선 호재가 집값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신안산선 수혜 단지인 고잔동 '고잔4차푸르지오' 전용면적 84㎡의 경우 지난 9월 4억원(7층)에 팔렸다. 이는 작년 10월 3억3천500만원(14층) 보다 6천500만원 오른 수준이다. 그나마 목감지구는 사정이 좀 낫다. 목감동 '호반베르디움더프라임' 전용 84㎡는 지난해 10월 5억9천250만원(11층)에 거래된 후 이달 초에는 1억원 이상 오른 7억500만원(18층)에 실거래됐다.주무관청인 국토교통부는 오는 2024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애초 계획보다 일정이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면서도 "2024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만큼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한창 공사가 진행 중에 있어야 할 신안산선 복선절천 1-1공구 현장이 썰렁한 모습이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신안산선 복선전철 노선도./국가철도공단 제공신안산선 복선전철 제2공구 현장./이상훈기자 sh2018@biz-m.kr학생들이 시흥 목감지구에 설치된 2공구 보행자 통로를 지나가고 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
2020-10-21 이상훈
3기 신도시인 안산 장상 공공주택지구의 공동사업시행자 간 참여비율이 확정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수도권주택공급 정책으로 추진 중인 안산장상지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 안산도시공사(AUC)가 참여한다. 이들은 지난 28일 협약을 맺고 공동 사업시행자 간 참여비율을 확정했다. LH가 70%, GH 20%, AUC의 경우 10%로 참여하기로 했다.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한 경기도는 인허가ㆍ교통ㆍ공급처리시설 관련 업무지원을 비롯한 실무협의체 운영, 특화전략 및 자족성 강화 전략 협의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LH와 GH, AUC는 사업지구의 지정 및 변경, 지구계획 수립 등 사업 전체의 계획 수립 및 변경 업무, 각종 연구 및 용역시행 업무, 보상 및 이주대책 수립 업무 등을 담당한다.안산장상지구는 신안산선(2024년 개통예정)의 신설 역사를 중심으로 221만㎡에 총 1만4천가구 규모의 생활권을 조성한다. 신설 역사는 판매·숙박·컨벤션 등 다양한 기능을 복합화하며, 또 역으로 가는 길에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유치원 등을 배치해 보육 친화적인 통학로를 마련한다. 국토교통부는 해당 지구를 친환경 생태도시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 하반기 도시건축통합 마스터플랜 공모 선정 이후 지구계획수립에 착수해 내년 구체적인 개발구상안이 마련되고 주민보상도 시작될 예정이다. 3기 신도시는 교통, 자족, 환경적인 측면에서 1·2기 신도시와 전혀 다른 모델이 구축될 예정으로 구상부터 민간전문가와 함께 다양한 관점에서 도시를 계획하고 있다. 경기도는 세부 전략으로 ▲(주거)역세권 공공임대주택 공급 및 고밀·압축개발, 스마트모빌리티 활성화 ▲(교통)미래교통 플랫폼 구축 및 친환경 충전인프라 마련 ▲(교육)학교시설·공공편익시설 복합화 ▲(자족)문화·주거가 함께하는 자족용지 활성화 ▲(환경)기후변화에 능동적 대처를 위한 위기 대응형 도시 조성 등을 마련 중이다. /박상일기자 metro@biz-m.kr안산 장상지구 위치도./경기도 제공
2020-09-29 박상일
"조두순 아내가 산다는 거짓 소문 때문에 얼마 전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안내 방송하고 난리였습니다." 16일 안산시 고잔동의 한 아파트 단지 내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만난 A대표는 "옆집에 흉악범이 있다는 생각만 해도 치가 떨린다. 애들 키우는 나 같아도 불안해서 못 살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최근 조두순이 12월 출소 후 아내가 있는 안산시로 돌아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자 해당 지역이 공포의 도가니에 휩싸였다. 아동을 성폭행한 혐의로 포항교도소에 수감 중인 조두순은 해당 사건을 포함해 모두 18건의 범죄를 저지른 인물이기 때문이다. A씨는 "지역 맘 카페에 조두순 아내가 우리 아파트에 산다는 글이 올라온 후부터 동네가 순식간에 음산한 분위기로 바뀌었다"며 "100% 사실이 아닌데도 포털사이트 연관 검색어로 단지명이 뜬다. 가뜩이나 시장 분위기가 안 좋은데 집값이 더 내려갈까 걱정"이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여성가족부는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를 통해 지역별 성범죄자의 거주지, 이름, 사진 등 신상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또 성범죄자가 사는 읍·면·동의 만 19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구와, 유치원·어린이집 등에 '성범죄자 우편 고지'를 한다. 따라서 조두순이 안산시 단원구로 돌아올 경우 그 내용이 공개돼 자칫 해당 지역이 '조두순 동네'로 낙인찍힐 가능성이 높다.해당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아동 성범죄자가 사는 동네로 소문날 경우 부동산 거래 위축으로 이어져 집값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원곡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안산 지역 집값이 조두순 때문에 전제적으로 떨어지는 일은 없겠지만, 조두순이 사는 곳 주변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특히 유치원이나 학교가 있다면 거래가 끊기면서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조두순의 아내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선부동의 B아파트 단지 앞에서 만난 한 40대 여성은 "(조두순 아내에 대해)이곳에 사는지는 모르겠다"면서도 "흉악범보다 더 나쁜 사람이 아동 성범죄자다. 만약 조두순이 이곳으로 온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을 것"이라고 말하며 발길을 돌렸다. 주변 부동산 중개업소에서도 우려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선부동 C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아직 D단지에 사는 걸로 아는데 이사를 했다는 건 오늘 처음 들었다"며 "아파트는 좀 오래됐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지하철역도 가까워 그동안 거래가 꾸준했는데 조두순 이야기가 나오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걱정이 앞선다"고 우려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D단지는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70건 가까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시는 조두순 출소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거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거지와 기타 범죄 취약지 등에 방범 카메라 211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며, 법무부에 아동 대상 성범죄 사범에 대한 '보호수용법' 입법 요청 서한문을 발송했다.윤화섭 안산시장은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조두순이 오면 안산을 떠나겠다, 어떻게 불안해서 사느냐는 전화가 3천600통 정도가 왔다"며 "조두순이라는 범죄자가, 피해자가 사는 곳에 거주하는 것, 그 자체가 공포"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조두순 아내가 산다는 거짓 정보로 인해 곤욕을 치르고 있는 안산시 고잔동의 한 아파트 전경./이상훈기자 sh2018@biz-m.kr16일 현재 조두순의 출소를 반대하는 국민청원에 1만7천802명이 동참했다./청와대 홈페이지 캡처조두순의 아내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안산시 선부동 B아파트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
2020-09-16 이상훈
"안산에서도 그린벨트로 묶여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꼽히는 장상지구가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것은 '호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안산 일대에서 토지 매매를 전문으로 하는 '강산애 부동산종합컨설팅' 길관제 대표 공인중개사는 신안산선 교통 호재를 품은 장상지구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정부가 수도권 30만호 공급 계획의 일환으로, 최근 안산 양상동 232의 1 일원 221만3천여㎡(개발제한구역 214만5천여㎡)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 고시했다.길관제 공인중개사는 "(안산 부동산 시장 분위기에 대해) 이른바 '수·용·성' 규제 이후 비규제지역인 안산에 외지인 투자 수요가 유입되면서 4~5월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며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최근 1년 사이에 2억 이상씩 상승했다"고 설명했다.실제 한국감정원 통계를 보면 지난 2월 안산 아파트 거래 중 해당 지역에 거주하지 않는 외지인이 사들인 사례가 모두 233건으로, '2·20 부동산 대책' 직전인 전달(136건)에 비해 71.3% 늘었다. 또한 지난달 기준 '안산레이크타운푸르지오'와 '그랑시티자이'가 위치한 단원구·상록구 아파트값 상승률이 각각 0.49%와 0.48%를 나타내며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지역 1·2위를 차지했다. 안산레이크타운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초 4억8천만원에 거래되던 매물이 올 3월 2억3천500만원 오른 7억1천500만원에 실거래됐다. 지난해 초까지 4억원 중반대에 매매가가 형성됐던 그랑시티자이 전용 84㎡도 이달 중순 5억7천450만원에 매매됐다.부동산 업계에선 안산 지역 집값 상승은 신안산선이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초 신안산선 신설역사를 품은 1만 3천 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급인 장상지구의 건설 계획이 발표되자 낙후된 구도심이란 '꼬리표'를 달았던 양상동 일대가 중심지구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장상지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을 맡아 오는 2026년까지 양상동 일원 221만3천여㎡에 1만3천490가구(계획인구 3만670명)를 비롯해 판매·숙박·컨벤션 등을 갖춘 신안산선 신설역사(가칭 장상역)를 조성한다. 그는 "안산 인구가 그동안 배곧 신도시나 장현지구, 송산그린시티 등으로 많이 이동했는데 장산지구가 조성됨으로써 시흥, 광명 구축 단지에서 신축 수요가 대거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신안산선을 통해 서울 접근성이 높아지는 부분도 인구 유입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안산 사동 한양대에리카역과 여의도 구간 43.6㎞를 잇는 신안산선 역사가 들어서면 서울 여의도까지 20분대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광명~서울고속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사당역까지는 30분대에 주파할 수 있다. 또한 영동고속도로로 분절된 지구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장하로를 기존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장하로가 확장되면 주변에 1만 가구가 넘는 목감지구와 함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LH 관계자는 "현재 사업대상지를 보면 영동고속도로로 인해 북측과 남측 지역이 분리 돼 있다"며 "그동안 이를 연결하는 도로가 왕복 2차선인 장하로였는데 이 도로를 왕복 4차선으로 확장하게 되면 지구 연계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외에도 광명~서울고속도로 나들목(IC)과 진입도로를 신설하고, 이곳 일대를 지나는 국도 42호선(수인산업도로) 구간의 상습정체 교차로 3곳을 입체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LH는 장상지구를 친환경 생태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안산천 등 하천 주변에 공원·녹지를 배치해 수리산 녹지축을 지구 내로 연결하고, KTX 선로 상부를 주민참여형 선형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 같은 계획들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장상지구는 향후 중심지구를 넘어 서울과 가장 가까운 교통 요지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다만 악재로 작용하는 부분도 있다. 신규 공급이 늘어남에 따라 지역 구축 아파트의 집값 하락은 더욱 심화할 것이란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정부는 장상지구 일대(부곡·수암·양상·장상·장하·월피·신길동 등 총 18.72㎢)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따라서 일정 규모 이상의 땅은 앞으로 2년 동안 지방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아야만 거래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길관제 공인중개사는 "그린벨트가 개발 호재 탓에 10배 이상 올라 3.3㎡당 200만~30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요즘 지분거래를 전문으로 하는 기획부동산이 성행하고 있다"며 "부동산 전문가와 상담 후 신중하게 매수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LH는 내년 상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올 8월까지 조사설계용역 설계공모를 통해 10월께 당선자를 최종 선정하고,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이후 본격적인 지구계획 검토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현장 곳곳에는 안산 장상 공공주택지구 임차인 대책위원회가 부착한 현수막이 걸려 있었는데, 해당 현수막에는 '주민들의 재산권에 대한 보상과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 '사업시행사인 LH토지주택공사는 대책위원회와 협의에 노력해 지장물조사 등을 실시하도록 한다'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어 해결해야 할 숙제로 보였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정부가 최근 수도권 30만호 공급 계획의 일환으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한 장상지구가 조성될 현장./이혜린기자 leehele@biz-m.kr사진은 한양대 에리카역 예정지 일대./강승호기자 kangsh@biz-m.kr장상지구 위치도./LH 제공장상지구가 조성될 현장에 부착된 현수막의 모습./이혜린기자 leehele@biz-m.kr
2020-05-28 이상훈
정부가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 중 한 곳인 안산장상 지구의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고시했다.앞서 공청회와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이 완료됐다.안산장상 지구는 오는 2024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역사와 장하로 확장(2→4차로), 수리산과 안산천을 연계한 녹지축 확보 등 교통이 편리한 1만 4천가구 규모의 친환경 도시로 조성된다.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도시공사, 안산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며, 신안산선 신설역사를 입체화·복합화해 다양한 교통수단간 환승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신설역사는 지상 1층은 환승시설, 지하 2층은 환승주차장으로 입체화하고, 판매·숙박·컨벤션 등 다양한 기능을 복합화해 소통·교류하는 장상지구의 대표 관문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영동고속도로로 분절된 지구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장하로를 확장(2→4차로)하고, 기존 시가지와 연계를 위해 국도 42호선 일부 구간을 입체화한다는 방침이다.또 안산천 등 하천 주변에 공원·녹지를 배치해 수리산 녹지축을 지구 내로 연결하고, 지구 내 KTX 선로 상부를 주민참여형 선형공원으로 조성한다.사업지구를 단절 없는 보행축으로 연결하고, 신설역사 중심 보행중심축 인근에는 생활 SOC, 유치원 등을 배치해 출·퇴근 시 도보로 자녀 등·하원이 가능한 안전하고 편리한 보육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지구지정을 통해 수도권 30만호 계획 중 19곳 총 21만호 지구지정이 완료됐으며, 특히 신도시 5곳 중 4곳이 완료됐다. 부천대장(2만호) 등은 올해 상반기에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지구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며,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인천계양 등은 연내 지구계획을 마련하고, 고양창릉(3.6일 지구지정)은 상반기 중 도시 기본구상을 위한 국제 지명초청 설계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구지정이 완료된 곳 중 사업 속도가 빠르고 입지가 우수한 곳은 내년 말부터 입주자 모집이 시작된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장상지구 위치도./LH 제공
2020-05-03 이상훈
대우건설, 비규제 안산에 신규 분양3.3㎡당 평균 분양가 1천440만원수원시 3개(권선·영통·장안)구와 안양시 만안구, 의왕시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한 정부의 2·20 부동산대책 발표 후 부동산 시장에서 안산시가 주목받고 있다.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월 안산시 아파트 거래 건수는 1천494건으로 전달(959건)보다 55.8%가량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한 가운데 수도권지하철 4호선 안산 '초지역' 1km 반경에 1천7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공급돼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28일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일정에 돌입한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 견본주택 내부에서는 상담원들이 전화를 받느라 분주한 모습이 그려졌다.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견본주택 문은 닫았지만, 우수한 입지에 합리적인 분양가로 전화 문의가 쇄도한 것이다.견본주택에서 만난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 김지범 본부장은 "지난 24일 모집공고가 난 후, 하루에 1천건 안팎으로 청약 관련 문의가 온다"며 "주로 안산, 시흥, 군포, 수원, 서울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안산 원곡연립 1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는 지하 3층~지상 최대 38층·10개 동·1천714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중 일반 분양 물량은 588가구다.전용면적은 중소형인 49~84㎡로 구성됐으며, 3.3㎡당 평균분양가는 1천440만원이다. 최근 초지역 역세권 단지가 3.3㎡ 당 2천만원까지 올라간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합리적인 분양가라는 게 정 본부장의 설명이다.면적 별 물량과 분양가는 △49㎡ 246가구(2억9천10만~3억1천620만원) △59B㎡ 75가구(3억4천970만~3억8천110만원) △72㎡ 2가구(4억2천340만원) △84㎡ 19가구(4억8천220만~5억2천560만원)이다.견본주택 내부를 살펴보니 주력인 전용49㎡가 눈길을 끌었다. 효율적으로 공간을 설계했기 때문이다. 적은 면적인데도 침실이 3개나 있었으며, 발코니 확장 때문인지 좁다는 느낌은 없었다.이는 전용 59㎡B도 마찬가지. 총 3개의 침실과 욕실 2곳, 발코니 2곳이 적절하게 배치돼 있어 '넓은 면적의 유니트를 관람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미세먼지 저감기술인 '5ZCS(Five Zones Clean Air System)'도 인상적이었다. 단지 입구를 비롯해 지하주차장, 동출입구, 엘리베이터, 세대 내부 총 5개의 영역으로 구분해 영역별로 미세먼지 오염도에 대한 알림서비스를 제공하고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인프라도 우수하다. 도보 거리에 4호선, 서해선 환승역인 초지역이 있다. 특히 초지역은 기존 노선 외에도 수인선, 신안산선이 들어설 계획이라 인근 주민들의 교통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이밖에 원복초와 원곡중이 단지 150m 거리에 있으며,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등의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다. 김지범 본부장은 "초지역을 실제로 걸어갈 수 있는 1km 반경에서 마지막 분양"이라며 "두 자릿수의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완판을 자신했다.청약 일정은 오는 4월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당첨자 발표는 4월 14일이며, 정당계약은 같은 달 16일부터 23일까지다. 분양권 전매는 당첨자 발표 후 6개월 뒤 가능하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28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소재한 대우건설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 견본주택 전경. 대우건설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대우건설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 견본주택 내부.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대우건설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 견본주택에 설치된 단지 모형도.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대우건설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 견본주택 내부에 걸린 교통 지도.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0-03-28 윤혜경
안산 고잔동 '월드코아빌딩'이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대세 배우' 정해인이 등장하는 한 예능프로그램 때문이다.지난 3일 방송된 KBS2 '정해인의 걸어보고서'에서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전망대에서 야경을 보던 정해인이 가족에게 영상통화를 거는 모습이 그려졌다.그가 제일 먼저 전화를 건 사람은 어머니였다. 정해인의 어머니는 뉴욕의 야경에 감탄하면서도 콧소리를 내는 아들의 건강 상태를 걱정했다. 직업이 의사인 만큼 아들에게 "약 먹고자. 약 오늘 꼭 먹고자"라며 거듭 강조했다.정해인의 다음 통화 상대는 아버지였다. 전화를 받자마자 그의 아버지는 "나 지금 환자보고 있어서 끊어야 한다"라며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 아버지와의 통화 시간은 10여 초. 어머니의 모습과 사뭇 대조되는 아버지의 '쿨'한 모습에 적지 않은 시청자들이 배꼽을 잡았다.아버지가 짧지만 강력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일까. 방송 직후 포털 사이트에는 '정해인 아버지', '정해인 아버지 병원' 등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렸다. 현재도 포털 사이트에 '정해인의 걸어보고서'를 치면 '정해인 아버지 병원'이 연관검색어로 뜬다. 누리꾼들의 관심이 정해인의 가족에 쏠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 관심은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 위치한 지하 5층~지상 7층 규모의 월드코아빌딩으로 연결되고 있다. 정해인 팬 사이에서는 암암리에 알려졌던 정해인 아버지의 병원이 위치한 건물이다. 취재 결과 정해인 아버지 병원은 해당 빌딩 5층에 들어선 '중앙성모안과의원'으로 확인됐다.방송 여파로 정해인 아버지 병원으로 시선이 쏠리면서, 월드코아빌딩을 비롯한 안산 중앙역 일대 상권과 시세에도 관심이 모아지는 분위기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화제의 월드타워빌딩은 1992년에 준공된 연 면적 2만4천700여㎡ 규모의 빌딩으로, 1층부터 5층까지 복합상가로 운영된다. 1층부터 3층까지는 칸막이가 따로 없는 '오픈 상가' 형태다. 점포 한 곳당 규모는 23㎡~26㎡(7~8평)이며, 층별로 70~80개의 점포가 있다.4층부터 5층까지는 층당 25~30개 점포가 들어서 있다. 주로 병원이나 약국, 의료기기판매점, 사무실, 학원 등이 입점해 있다. 나머지 6층은 불법용도 변경한 원룸텔이 영업 중이고 7층은 고시원이 운영 중이다.다양한 업종의 점포가 들어섰지만 건물 내부는 방문객이 없어 한산했다. 해당 건물에서 부동산을 하는 박동혁 대표는 "(상가가) 활성화가 안 돼 1/3 정도는 비어있다. 투자 및 임대 문의도 크게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부동산을 20년 넘게 했는데 IMF 때보다 더 안 좋다. 거래 자체가 잠겼다"면서 "비단 이 건물뿐만이 아니라 중앙역 로데오거리에 권리금 없이 나오는 가게가 제법 나온다"고 씁쓸해했다. 안산 중앙역 로데오거리 상권이 점점 죽어간다는 얘기다.4호선 중앙역 1번 출구를 나와 지하보도를 건너면 바로 펼쳐지는 '중앙역 로데오거리'는 안산시를 대표하는 상권 중 하나다. 쇼핑부터 먹거리 문화, 유흥 등 다양한 업종이 밀집돼 있어 낮 상권은 물론 밤 상권도 발달한 곳으로 꼽힌다.중앙역 로데오거리가 활성화되는 데는 탄탄한 배후수요가 한 몫 했다. 시청을 비롯해 주거단지, 대학교, 병원, 백화점, 산업단지 중심에 있는 터라 유동인구가 많았다. 하지만 안산시 인구가 줄면서 중앙역 로데오거리도 명성을 차츰 잃어가는 모양새다. △2014년 71만 3천666명 △2015년 69만 7천885명 △2016년 68만 9천859명 △2017년 67만 7천710명으로 내국인 인구가 차츰 줄고 있다. 2019년 10월 기준 안산시 인구 현황은 내·외국인을 합쳐 71만 132명이다. 2014년 내국인 인구수에 살짝 못 미치는 수준인 셈이다. 인구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배경으로는 크게 '화성·시흥 등 인접 지역의 신도시 개발'과 '산업체 감소'가 자리해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고잔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인근에 시흥 배곶·장현·목감, 화성 동탄·송산 등 개발된 곳으로 안산 시민이 많이 빠진 데다 공단 경기도 좋지 않아 상권 경기도 점점 나빠지고 있다"며 "1층 로드 점포도 공실률이 30%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상권의 경우 주택과 달리 안산·시흥과 서울 여의도를 잇는 복선 전철 '신안산선'에 대한 기대감도 거의 없다. 신안산선이 개통해도 상권이 활성화되기 보다는 대도시 상권으로 도리어 '빨대 효과'가 나타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박동혁 대표는 "지금은 상가에 투자해도 당장 큰 상승률은 없을 것"이라며 "상권을 살릴 방법은 경기 활성화뿐이다. 공단 경기가 좋아지면 인구가 유입될 것이고, 자연스럽게 상권도 괜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 소재한 '월드코아빌딩'. 이곳 5층에 배우 정해인 아버지의 병원이 들어서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KBS2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방송 캡처.월드코어빌딩 5층에 소재한 중앙성모안과 외관.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중앙역 로데오거리.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
2019-12-09 윤혜경
교통 호재로 뜨는 도시 '시흥'신안산선에 1억~2억 피 붙어 "여기 대부분 프리미엄이 2억 원씩은 붙었죠."시흥 목감지구와 장현지구 공인중개사들은 '신안산선' 덕에 아파트 단지 프리미엄이 '억'단위로 붙었다고 입을 모았다. 교통 호재가 집값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한다는 부동산 업계의 오랜 정설이 신안산선 수혜지로 거론되는 시흥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이다.특히 시흥은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 주거지와 전답, 농지, 임야가 산재해 안양이나 광명 등 인접 지역보다 인프라가 부족했으나 신안산선으로 주민들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25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9일 계획안 발표 후 21년 만에 안산·시흥과 서울 여의도를 잇는 복선 전철인 신안산선 착공식이 열렸다. 총 3조 3천465억 원이 투입되는 신안산선은 15개 역사가 건설되며, 오는 2024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개통 시 한양대에서 여의도까지 단 25분이면 주파 가능하다. 100분가량 소요되던 시간이 대폭 줄어드는 것이다.환승도 수월하다. 원시~시흥시청 구간에서는 2018년에 개통한 소사·원시선으로, 시흥시청~광명 구간은 일명 '월판선'으로 불리는 월곶·판교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월판선은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신안산선이 서울 도심 접근에 어려움을 겪던 경기 서남부 주민들의 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란 기대감에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는 가운데 수혜지로 손꼽히는 시흥 목감지구와 장현지구는 분양권은 물론 기존 아파트값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다. 목감지구에는 신안산선 '목감역'이 신설되며, 장현지구는 기존 서해선인 '시흥시청역'과 '시흥능곡역'에 신안산선이 들어선다."목감역 인접 단지 대부분 피 2억씩 붙어"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일자리로 전망도 好목감지구는 올해 분양한 단지와 입주가 끝난 단지 모두 신안산선에 대한 기대 심리가 크게 반영되고 있었다. 지난 7월 (주)도시공감이 분양한 154세대 규모의 '목감역 지음재파크뷰'는 계약 첫날에만 59% 이상의 계약을 달성했으며, 계약 4일 만에 100% 계약을 마쳤다. 목감지구에 들어서는 마지막 단지라는 점이 실수요자 및 투자자를 끌어들인 것으로 풀이된다.목감역 예정지 인근 아파트 매매가도 분양가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2017년 2월 입주한 '호반베르디움 더프라임' 전용 면적 84㎡는 8월 5억3천800만 원에 거래됐다 9월 들어 5억7천500만 원, 5억5천800만 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한 달 새 매매가가 2천만 원~3천700만 원 올랐다. 2018년 1월 동일 면적이 3억4천300만 원에 매매된 것을 고려하면 두 배 가까이 호가가 뛴 셈이다.2015년 8월 준공한 'LH퍼스트리움' 전용 59.95㎡ 10층 매매가도 7월 3억7천500만 원에서 이달 3억9천만 원으로 손바뀜했다. 2016년 8월 입주한 'LH네이처하임' 매매가도 전용 84.91㎡가 5월 4억6천200만 원, 7월 4천700만 원에 거래됐다.지난해 4월 입주한 415세대 규모 '시흥목감 호반베르디움 더 클래스'는 같은 해 12월 전용 119.1889㎡가 6억원에 거래됐으며, 전용 102.8205㎡는 이달 6억3천400만 원에 계약서를 썼다. KB리브온에 따르면 전용 119.1889㎡는 현재 7억 원~7억8천만 원에 매물이 나왔다. 전용 102.8205㎡ 매물은 6억5천만 원이다. 목감역 예정지로 유명한 목감둘레로 인근 김민필 공인중개사는 "목감역과 인접한 아파트 단지 대부분에 피가 2억씩은 붙었다. 임대인 13단지를 제외한 14~17단지가 제일 핫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일자리가 제공되는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영향으로 호가가 뛸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봤다.시흥시청역, '트리플 역세권' 돼새 아파트 분양권 고공행진 중장현지구 '몸값'도 상승세다. 특히 시흥시청역은 서해선과 신안산선, 월판선까지 이른바 '트리플 역세권'이 되므로 인근 아파트에 투자 및 실거주 목적의 움직임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장현동 서태열 공인중개사는 "신규 분양된 5천 세대가 1년의 전매제한기간이 풀리면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단지별로 차이는 있지만 역과 인접한 단지는 신안산선 발표 이전보다 호가가 많이 올랐다"며 "기존보다 20~30% 뛴 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 중에서도 시흥시청역과 인접한 동원개발 '시흥장현 동원로얄듀크 2차'와 시흥능곡역 인근 제일건설 '시흥장현 제일풍경채 센텀'이 제일 대장주라고. 장현동 권준열 공인중개사는 "전용 84㎡ 기준으로 동원은 분양가가 4억 2천만 원인데 피가 1억 원 정도 붙었고 센텀은 분양가가 4억1천500만 원인데 피가 1억에서 1억1천만 원 붙었다"고 귀띔했다. 두 단지는 각각 2020년 4월, 2021년 1월 입주 예정이다. 아파트 몸값 뛰지만 아쉬운 목소리 존재교통 외에도 생활 인프라 필요하단 지적두 지구가 신안산선 착공 이후 아파트 몸값이 뛰고 있는 실정이지만, 내부적으로도 아쉬운 목소리는 있었다.김 중개사는 "목감지구의 경우, 상업시설이 크게 없다"며 "LH가 땅장사를 하느라 (아파트 단지) 세대 수가 작다. 자족도시가 되려면 최소 2만 세대는 있어야 하는데 이곳은 1만 2천 세대다 보니까 상가가 자리 잡기 힘들다. 그게 목감지구의 아쉬움"이라며 씁쓸해했다. 권 중개사는 "학교는 구 도심인 은행동과 신천동에 많다. 이곳은 허허벌판이었다가 학교들이 생기는 것"이라며 "내년부터 입주하니까 사람이 많아져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들어선다. 차차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신안산선이 들어설 서해선 시흥시청역 모습.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목감역 예정지로 거론되는 사거리./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목감지구 한 부동산에 붙어있는 목감역 출구 설명문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시흥 장현지구 지도.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서해선 시흥능곡역 입구.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
2019-10-28 윤혜경
21년 만에 첫 삽 뜬 '신안산선'착공식 후 석수역 일대 '훈풍'이른바 지하철 10호선으로 불리는 '신안산선'이 착공식을 하면서 '석수역' 인근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감도는 모양새다.신안산선 수혜지로 꼽히는 석수역은 현재 지하철 1호선이 지나는 곳으로, 개통 시 더블역세권이 돼 교통 편의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역사는 기존 석수역을 함께 사용할 예정이다.11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안산시청에서 신안산선 복선 전철 착공식이 진행됐다. 지난 1998년 계획안 발표 후 21년, 2003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16년 만에 뜬 첫 삽이다.성황 속에 착공한 신안산선은 안산·시흥과 서울 여의도를 연결하는 복선 전철이다. 44.7km 구간을 잇는 사업이며, 3조3천465억 원이 투입된다. 15개 역사가 건설되고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신안산선은 대심도에 깔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처럼 지하 40m 이하 깊은 땅 밑에 철도를 놓는다. 대심도 공간을 오가기에 지하 매설물이나 지상 토지에 영향을 받지 않고 최대 110km로 시속으로 운행된다. 30~40km의 시속으로 달리는 일반 도시철도보다 세배 가량 빠른 셈이다. 100분가량 소요되던 한양대~여의도 구간은 25분으로, 69분 걸리던 원시~여의도 구간은 36분으로 단축된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게다가 신안산선의 경우 원시~시흥시청 구간에서는 지난해 개통한 소사·원시선으로, 시흥시청~광명 구간에서는 2025년 전후로 개통이 예상되는 월곶·판교선으로 환승할 수 있다. 그간 서울 도심 접근에 어려움을 겪은 경기 서남부 주민들의 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것이다.석수역 인근 아파트, 투자자·실수요자 몰려석수두산위브 실거래가, 3개월 만에 1억 이상↑교통 호재는 실수요 및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만큼 서울과 광명, 안양 경계에 자리한 석수역 인근 집값도 들썩이고 있었다.석수동의 김태호 대표공인중개사는 "신안산선 인근은 2년 전부터 꾸준히 상승세였다. 석수역 인근 모든 부동산에 투자자가 유입되면서 시세상승을 이끌었다"며 "올해는 투자자에 이어 실수요자까지 겹쳤다. 착공식 후에도 매매시세에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김 중개사는 "석수두산위브와 석수역푸르지오가 석수역 일대를 이끄는 단지다. 제일 먼저 7억 원대를 돌파했다"며 "현재 호가가 7억 원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석수역과 가까운 아파트 단지이며, 상위 건설사가 시공한 '브랜드' 아파트이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부연이다.석수두산위브는 두산건설이 2010년 9월에 준공한 최고 18층, 12개 동, 742세대 규모의 단지이며 대우건설이 시공한 석수역푸르지오는 2009년 6월에 준공, 최고 15층, 10개 동, 542세대 규모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올해 6월 7억8천400만 원에 거래된 전용면적 132.967㎡ 11층은 8월 9억 원에 실거래됐다. 3개월 만에 같은 면적, 동일 층 매물의 실거래가가 1억1천600만 원이나 뛴 셈이다. KB부동산 리브온에 의하면 해당 단지의 현재 시세는 전용 59.98㎡ 매매가가 5억3천750만 원~5억5천750만 원, 84.97㎡이 6억3천500만 원~6억7천500만 원, 132.96㎡이 7억2천만 원~7억9천만 원이다.석수역푸르지오 전용 59.889㎡는 올해 5월 5억3천만 원(3층), 6월 5억9천500만 원(13층)에 실거래됐다. 일명 '국민 면적'으로 불리는 전용 84.983㎡의 경우 3월과 5월 모두 6억 원에 거래됐다 6월 6억8천700만 원으로 손바뀜했다. 현재 매매 시세는 전용 59.89㎡가 5억3천만 원~5억5천만 원, 84.94㎡·84.98㎡가 6억500만 원~6억5천만 원에 형성됐다.근린생활시설 들어서고 환승 거점으로 거듭나중개사들, 상승 흐름 이어질 가능성 크다 점쳐 석수역 인근 아파트 단지가 신안산선 호재로 꿈틀대는 가운데, 석수역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안양시가 석수역 일대 철재 상가, 목재소 등 무허가 건축물을 재정비해 근린생활시설로 바꿀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기 때문. 인근 주민들은 상권이 들어서길 바라고 있다.이 밖에도 서울시가 석수역 일대를 '서울 관문도시' 1단계로 지정, 석수역 인근과 석수역세권 지구단위계획구역 15만5천㎡ 규모를 개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석수역 일대를 일자리와 환승 거점으로 개발할 방침이다.석수역 일대 한 공인중개사는 "이 동네의 약점은 상권이 없다는 점이다. 상권 인프라가 부족해 주민들이 불편해했다"면서 "대로변 철재 상가, 목재소 자리에 상가가 들어서면 분위기가 달라질 것 충분히 큰 호재"라며 석수역 일대가 미래가치가 있다고 내다봤다.또 다른 중개사는 "7~8월에 잠깐 거래가 활발했다. 현재는 집값에 (기대 심리가) 어느 정도 반영됐지만, 아직 남은 부분은 있다"고 진단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2024년 신안산선 개통시 지하철 1호선과 함께 더블역세권이 돼 교통 편의성이 한층 개선될 석수역.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신안산선 운행 노선도. /국토교통부 제공석수역 2번 출구 인근 석수두산위브 아파트 단지 모습.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석수역 1번 출구 인근 석수역푸르지오 아파트 입구 모습.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석수역 2번 출구에서 나오면 보이는 '신안산선' 알림 게시판.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석수역 일대 철재상가.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
2019-10-13 윤혜경
한양대 ERICA캠퍼스(안산시 소재)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25분에 주파하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착공식이 9일 개최됐다.시는 이날 국토교통부와 넥스트레인(주)이 주최하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착공식을 안산시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착공식에는 윤화섭 시장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업시행자인 넥스트레인(주) 관계자 등을 비롯해 전해철(민·상록갑), 김철민(민·상록을), 박순자(한·단원을), 김명연(한·단원갑) 지역 국회의원과 임병택 시흥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은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안산(한양대)~광명역~여의도 구간과 송산차량기지~광명 등 모두 44.7㎞ 구간에서 추진되며, 모두 3조3천465억원이 투입된다.신안산선 복선전철은 지하 40m 이하에 건설돼 지하 매설물이나 지상부에 영향 없이 최대 110㎞/h 속도로 운행한다.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안산시에는 모두 10개소(본선·지선 5개소씩)의 역사가 들어선다. 본선은 한양대, 호수, 중앙, 성포, 장래(장하) 등이며, 지선은 원시, 원곡, 초지, 선부, 달미 등이다. 역 명칭은 추후 주민 수렴을 거쳐 역명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현재 한양대 ERICA캠퍼스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지하철(4호선)로 1시간 넘게 걸리던 이동시간은 신안산선 급행열차를 이용하면 25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서해선 원시역에서 여의도까지 1시간 9분이던 이동시간도 36분으로 줄어드는 등 기존보다 50~75% 이상 감축돼 서울 도심 접근성이 크게 높아진다.특히 신안산선 개통으로 향후 조성될 예정인 221만㎡ 규모의 장상지구에는 지하철역과 광장이 들어서 역세권 개발도 이뤄져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윤화섭 시장은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안산뿐 아니라, 시흥, 광명 등 경기서남부권 주민들의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신안산선이 목표한 2024년에 개통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사업시행자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9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청에서 열린 '신안산선 복선전철 착공식'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참석자들이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2019-09-09 김명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