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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역 수심 낮아 여객선 정시운항 '걸림돌'

카페리호 바닥에 걸리는 사고대조기땐 저수심 운항 불가능섬주민 "파손 예방 준설 선행"인천 옹진군의 '행 여객선 정시 운항' 계획(4월17일자 11면 보도)과 관련해 대 주변 해역의 수심이 낮아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8일 인천 옹진군에 따르면 행 여객선은 다음 달부터 매일 오전 9시30분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등 정시 운항할 예정이다. 행 여객선은 오전 11시20분 소를 경유해 11시30분 대에 도착하게 된다. 현재는 이르면 오전 8시, 늦으면 오후 1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한다. 그동안 소 접안시설이 좋지 않아 정시 운항이 어려웠으나, 지난해 9월 소연평항 접안시설을 바다 쪽으로 50m 늘려 간조 때 수심을 최소 3.5m 확보했다. 여객선이 접안하려면 일정 수심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문제는 대조기 무렵에는 대 인근 해역의 수심이 낮아 여객선 운항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이날 오전 11시20분께 인천 옹진군 대 인근 해상에서 여객선 '플라잉카페리'호(452t)의 배 밑 부위(선저)가 낮은 수심 탓에 바닥에 걸렸다. 당시 주변 해역의 수심은 2.4m였으며, 이날 해역의 최저 수심은 79㎝였다. 선박에 문제가 생기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배 밑 부분이 파손되는 일이 발생했다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주민들은 준설 작업을 진행한 후 정시 운항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주민은 "주민 편의를 위해 추진한 것(정시 운항)이 오히려 주민을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며 "여객선이 부서져 승객들이 장시간 배에 갇히거나 아예 침몰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준설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옹진군 관계자는 "19일부터 이틀 동안 대조기이기 때문에 오늘(18일)은 수심이 다른 날보다 낮았다"며 "물때를 고려해서 한 달에 6~7일은 다른 시간에 운항하기로 선사 측과 합의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대 인근 해역 준설을 계속해서 건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biz-m.kr18일 오전 인천시 옹진군 대에서 바라본 '플라잉카페리'호. /독자 제공

2019-04-21 김주엽

행 '들쭉날쭉 여객선'… 내달부터 정시운항

물때에 따라 매일 바뀌는 출항시간수심 확보… 주민·관광객 불편해소물때에 따라 인천항에서 출발하는 시간이 달랐던 행 여객선이 다음 달부터 정해진 시간에 맞춰 운항된다.현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로 가는 여객선 플라잉카페리호(452t)는 물때에 따라 빠르면 오전 8시, 늦으면 오후 1시에 출발하고 있다. 이 여객선이 중간에 들르는 소의 접안시설이 열악해 물이 빠지는 간조 시간대를 피하기 위해 출발시간이 매일 달랐다. 주민들과 관광객은 매일 바뀌는 여객선 출발시간 때문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섬 주민들은 육지에 볼일을 보러 갈 때 일일이 여객선 출항시간에 맞춰야 했고, 관광객들은 여행 일정을 짜기가 어려웠다고 한다.옹진군은 다음 달부터 행 여객선이 매일 오전 9시 30분에 인천항을 출발하고, 소에서는 오전 11시 20분에 맞춰 출항하는 등 정시 운항을 하기로 선사와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에서는 매일 오후 12시 30분에 출발하게 됐다. 다만, 금요일은 물때에 따라 인천항에서 오후 12시, 소에서 오후 1시 50분, 대에서 오후 3시에 운항할 예정이다. 옹진군은 지난해 9월 소연평항의 접안시설을 바다 쪽으로 50m가량 늘려 간조 때 수심을 최소 3.5m 확보해 정시 운항 여건을 만들었다. 이후 여객선 선사인 고려고속훼리 측과 수차례 협의해 정시 출항을 성사시켰다.옹진군 관계자는 " 여객선 정시 운항을 시작으로 모든 섬지역 해상교통 여건을 개선하겠다"며 "정시 운항이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좋게 만들고,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biz-m.kr

2019-04-17 박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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