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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광교에서 호매실 구간을 잇는 신분당선 연장 2단계 사업이 국토교통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호매실동 일대가 축제 분위기로 확 바뀌었다.호매실동의 경우, 환승 없이 서울까지 한 번에 가는 지하철이 없었던 만큼 주민들은 신분당선 연장선 '광교~호매실' 구간 사업이 예타 조사에서 통과하길 간절히 바라왔다.그리고 마침내 해당 노선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종합평가(AHP)에서 기준치인 0.5를 넘는 0.518을 받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신설될 역사 위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신분당선 호매실역사는 홈플러스 서수원점 인근에 신설될 것으로 예상된다. 홈플러스 서수원점은 금곡동에 소재한다.호매실동의 한 대표 공인중개사는 "지하철 노선 발표할 때부터 서수원 홈플러스 앞 지역이 지하철 역사가 될 것으로 정해져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정 대표는 "상업 빌딩들 앞에 공터가 있는데, 그곳이 역전 광장이 될 예정"이라며 "빌딩을 보면 약간 안으로 들여놓고 지은 자리가 있다. 거기가 광장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현재 홈플러스 서수원점에서는 'M버스'로 불리는 광역급행버스와 '빨간버스'인 직행버스를 탈 수 있다. M버스는 강남까지, 직행버스는 사당역까지 운행한다.서울로 가는 버스가 있지만, 배차간격이 긴 편에 속한다. 평일 기준 M버스는 25분~35분, 직행버스는 18분~30분에 1대씩 운영한다.운행시간도 길다. M버스로 강남역까지 가는 데는 1시간 10 여분, 직행으로 사당역까지는 1시간 20분가량이 걸린다.하지만 신분당선 연장노선이 개통되면 강남까지 약 47분으로 기존 버스 이용대비 시간이 30여 분 줄어들뿐더러 상황에 따라 버스와 지하철 중 빨리 갈 수 있는 대중교통을 고를 수 있어 주민들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되는 것이다.호매실동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김승원(31)씨는 "광교와 호매실 분양 시 교통분담금을 일정 부분 함께 냈음에도 광교만 선 개통하고 호매실동은 예타 통과도 되지 못한 채 사업 진행이 불투명했다"면서 "게다가 인구도 많이 늘어 인구대비 대중교통이 부족하다 느끼고 있던 상황에 예타가 통과했다. 문제점이 개선될 듯해 거주만족도가 높아질 것 같다"고 기뻐했다.신분당선 연장 사업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등 제반 행정단계를 거쳐 광교중앙역~월드컵경기장~수성중사거리~화서역~호매실까지 수원의 동서축을 가로지르는 철도망으로 건설된다. 서울 강남역에서 수원 광교까지만 닿았던 신분당선이 화서역과 호매실까지 잇는 게 이번 사업의 주요 핵심이다.예타 기준으로 4개 역이 신설되며, 총사업이 8천881억 원이 투입된다. 설계 등 후속 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오는 2023년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신분당선 연장선 '호매실역사' 인근으로 거론되는 홈플러스서수원 인근.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금곡동에 소재한 홈플러스 서수원점 위치. /네이버 지도 캡처수원 호매실 신분당선 예타 통과 환영하는 주민들 금곡동주민센터 2020.01.15 /김금보기자
"신분당선 연장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로 호매실지구는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입니다."15일 호매실지구 내 한양수자인 파크원 아파트 단지 내 공인중개사사무소에서 만난 정길웅 대표는 "서수원지역의 오랜 숙원 사업이 14년 만에 해결됐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오전 국토교통부는 한국개발연구원이 지난해 4월부터 진행한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구간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그 결과 종합평가(AHP)에서 0.5 이상인 0.518로 나타나 기준인 0.5를 넘겼다. 그간 여러 차례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사업추진을 사실상 확정했다.정 대표는 "그동안 지역 주민들은 이 사업을 위해 전체 사업비 8천881억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4천993억원을 분담금으로 냈지만, 2013년과 2017년 두 차례 모두 경제성 부족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문턱을 넘기지 못해 원성이 높았다"면서 "예타 통과 소식을 오랫동안 기다렸던 만큼 주민 모두가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이어 그는 "올해 초부터 예타 통과가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단지 별로 대략 3~4개 정도 거래 가능한 매물이 남아있었는데 현재는 모든 매물이 사라졌다"며 "전용 84㎡가 5~6억 사이에 형성됐던 시세가 호가 기준 7~8억원으로 올랐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한양수자인 파크원 입주자대표회의 김선진 회장은 "신분당선 호매실 구간은 2003년에 이미 예타가 통과된 노선임에도 불구하고 광교에서 호매실까지의 그 짧은 구간은 무려 18년 만에 확정됐다"며 "몇몇 정치인을 비롯한 일부에서는 단선, 복선을 언급하며 원안고수를 거론하는 등 많은 우려들이 있지만 실제 호매실에 거주하고있는 주민 입장에서는 조속한 착공을 최우선에 두고 싶다"고 강조했다.이 같은 분위기는 신분당선 연장 구간인 수원월드컵경기장과 수성중 사거리, 화서역 일대에서도 감지된다.서울 등 외지인들이 거래에 앞서 매물을 확보 해놓기 위해 계약금을 먼저 보내거나 역세권 예정지 주변 재건축·재개발 관련 투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지역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우만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이미 신분당선 호재가 반영된 부분이 있지만, 호매실지구와 화서동 '화서역파크푸르지오', 우만동 '월드메르디앙', 매탄동 '현대힐스테이트'는 향후 1~2억 정도 더 오를 것"이라고 확신했다.국토부는 예타 통과가 확정됨에 따라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를 최대한 빨리 마치고 오는 2023년께 공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한편, 경기도와 수원시도 예타 통과와 관련, 환영의 뜻을 밝혔다. 경기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도는 오랜 기간 지연된 광교~호매실 사업 추진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요구 및 예비타당성 대응용역 추진 등 여러 노력을 해왔다"면서 "서수원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사업' 예타 통과를 환영한다"고 전했고, 염태영 수원시장 역시 SNS를 통해 "기본계획과 설계용역을 최대한 단축해 실제 착공이 이른 시일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환영했다.정길웅 대표는 "앞으로 남은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돼 오는 2023년에는 반드시 착공해 서수원 주민들의 소원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이상훈·윤혜경기자 sh2018@biz-m.kr호매실지구 내 한 아파트 외벽에 '신분당선 호매실 예타통과 확정'이라 쓰인 대형현수막이 부착돼 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국토교통부는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구간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결과 종합평가(AHP)에서 0.5 이상인 0.518로 나타나 기준인 0.5를 넘겼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한양수자인 파크원 단지 전경./이상훈기자 sh2018@biz-m.kr호매실지구 LH칠보마을 9단지 입구에 부착된 현수막의 모습./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수원월드컵경기장 주변에 '신분당선 연장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신분당선 노선도 (광교~호매실 포함) /국토교통부 제공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 내년부터 사업이 본격화 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윤관석(인천 남동을) 의원은 인천~안산 구간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편익(B/C)이 1.01(B/C값이 1을 넘으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인천∼안산 고속도로는 인천시 중구 신흥동에서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길이 19.4㎞, 총사업비 1조2천979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이 도로 건설사업은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다가 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한 탓에 올해 4월 국비를 투입하는 재정사업으로 전환됐다. 특히 이 도로가 건설되면 인천신항으로 들어가는 대형 화물차들이 송도 해안도로 등 도심을 통과하지 않고 곧바로 고속도로를 통해 접근할 수 있어 교통체증과 비산먼지로 인한 주민 불편 등도 줄어들 전망이다. 윤관석 의원은 "인천~안산 간 고속도로는 인천 물류 연결의 핵심"이라며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만큼 내년부터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김명호·김연태기자 boq79@kyeongin.com
인천과 안산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에 청신호가 커졌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윤관석 의원(인천남동을)은 28일 인천의 숙원사업이었던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함으로써 2019년부터 본격 착수된다고 밝혔다.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은 인천시 중구 신흥동-경기 시흥시 정왕동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총연장 19.4km, 총사업비 1조 2천979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진행된 민자적격성조사 결과 B/C 1.02, 타당성은 확보되었으나 재무성이 부족하여 2018년 4월 재정사업으로 전환됐다. 이후 6월 기재부&KDI가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하였고, 착수한 지 5개월만에 B/C 1.01, AHP 0.507의 결과가 도출된 것이다. 이처럼 예비타당성조사가 완료되면서 오는 2019년부터 타당성조사 등 후속절차가 추진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위원회 예산심사에서 원활한 사업진행을 위한 타당성조사비 10억 원이 반영된 상태다.윤관석 의원은 "인천-안산 구간은 인천 물류 연결의 핵심구간으로 인적, 물적 자원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조속히 건설되어야 하는 도로"라며 "향후 차질없는 개통을 위해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부처와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안산~인천' 구간 위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