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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오산세교2 택지개발사업지구 내 유일한 주상복합용지를 공급한다.LH는 오산세교2지구에 있는 3만3천81㎡ 규모의 주상복합용지 1필지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해당 부지의 주거용도비율은 건축 연 면적의 80% 이하이며 60㎡ 초과 주택 897가구를 건축할 수 있다. 공급예정가격은 3.3㎡당 813만원 수준이며 3년 유이자 할부 조건으로 공급한다.토지사용은 내년 12월 31일 이후 가능하다. 입찰은 내달 9일 LH 청약센터를 통해 진행하며 21∼23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LH 관계자는 "주변에 상업시설과 공공시설이 예정돼 있어 편리한 정주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오산세교2지구는 오는 2023년까지 오산시 궐동과 금암동 등 일원 280만7천69㎡에 1만8천328가구(계획인구 4만4천804명)를 조성하는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이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오산세교2지구 위치도./LH 제공
지난 1일 오산 세교2지구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 3공구 현장에서 한 초등학생이 공사장 세륜기에 끼임 사고(5월 1일자 인터넷 보도)가 발생한 가운데 시공사인 호반건설산업이 인근 초등생들이 통학을 하기 위해 공사장을 출입해왔던 사실을 알면서도 안전대책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인근 주민들은 "사고가 발생한 후 출입통제시설이 설치됐다"며 시공사의 안일한 안전대책이 대형사고를 불렀다고 지적하고 있다.2일 호반건설산업과 주민 등에 따르면 피해자 김모(10)군은 지난 1일 오후 3시 24분께 공사현장에 설치된 세륜기에 양발이 끼어 부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곳 현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24억원에 발주한 77만9천㎡ 규모의 택지개발지구로 호반건설산업이 지난 2017년 8월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0년 8월까지 공사가 진행되는 곳이다.그러나 공사장 출입을 통제하는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인근 아파트 거주 초등학생들이 이곳 현장을 이용해 등·하교를 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호반건설산업은 이 같은 사실을 사전에 인지했음에도 별다른 안전대책 없이 학생들의 통학을 통제하지 않아 '인재(人災)'를 불렀다는 목소리도 나온다.더욱이 호반건설산업은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이 없는 듯 이날 현장 사무실 앞에 설치된 '무재해 진행 현황판'에 사고 건수 0건, 무재해 일수를 541일로 표기했다.사고 현장 인근 아파트 주민들과 학생들은 "공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공사장을 지나 학교를 등하교했다"며 "사고가 발생된 이후 출입통제 시설물이 설치됐다"고 했다. 이에 대해 호반건설산업 관계자는 "출입통제 시설을 설치했지만 미흡했던 것 같다"며 "책임 여부를 가리고 있다"고 했다. /김영래·박보근기자 yrk@biz-m.kr지난 1일 오후 세륜기에 다리 끼임사고가 발생한 오산세교2지구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 3공구 현장을 지나가던 주민들이 " 공사현장 출입을 통제하는 시설이 없었다"며 취재진에게 설명하고 있다. /김영래기자 yrk@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