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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운암뜰' 공모 35개 업체 관심 김포서도 건설·금융사 등 대거 몰려4천억대 광주 접수앞두고 눈치작전'최대 9조원' 미군 반환공여지 '눈독'정부의 강력한 규제에 따른 분양 시장 침체로 건설사들이 새 먹거리를 찾기 위해 경기도 내 대형 도시 개발에 몰리면서 치열한 수주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산시가 '운암뜰 복합단지 조성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와 관련 참여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대림산업·현대건설·포스코건설 등 굴지의 건설사 및 신한금융투자 등 금융권을 포함해 모두 35개 업체가 의향서를 제출했다. 이 사업은 오산시 오산동·부산동·원동 일원 60만1천342㎡ 부지에 민관이 공동으로 주거·상업·문화·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추정 사업비는 1조원을 웃돌 전망이다. 오산의 관문이자 중심지역을 개발하는 만큼 수년간 공을 들여왔다는 게 오산시의 설명이다. 사업 신청 서류 접수는 6월 20일이며 우선협상자는 7월에 선정될 예정이다.김포도시공사가 추진하는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와 걸포동 일원 112만1천㎡의 '한강 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추정 사업비가 1조2천억원에 달해 민간사업자들의 관심이 뜨겁다.지난 15일 진행된 사업참가의향서 접수에 현대건설 등 12개 건설사를 비롯해 하나은행 등 15개의 금융사, 신영 및 디에스디 삼호 등 23개의 투자자가 참여했다.이 부지는 정보통신기술(ICT) 및 최첨단 제작 기반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콘텐츠의 자족형 기업도시가 조성되며, 사업신청서류 접수는 다음 달 15일이다. 지난 2월 시행사인 광주 도시관리공사가 공고한 광주시 역동 일원 2만9천488㎡의'경안2지구 도시개발사업'도 추정 사업비가 4천억원에 달해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등이 수주 눈치작전에 들어간 상태다. 사업신청서는 다음 달 3일 접수를 시작한다.최대 9조원을 넘는 도내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사업도 가시화되면서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인다. 반환공여구역 개발은 주한미군에 공여했던 구역을 돌려받아 공원·광역행정타운·산업단지 등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현재 도내 21개 구역에서 77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이중 먼저 추진되는 '파주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및 주변지역 개발사업'은 지난달 진행된 사업의향서 접수에 53개사가 참여했다. 파주시는 반환공여지에 대학 유치 및 도시산업단지 개발사업 등 민간의 사업 제안을 받아 다양한 민간투자를 유치할 방침이며, 사업제안서 신청은 6월 17일부터 5일간이다.건설업계 관계자는 "도내 대형 도시 개발은 안정적인 데다가 사업비가 많게는 수조원에 달해 악화된 실적을 단번에 끌어 올릴 수 있어 모든 회사가 참여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성·황준성기자 yayajoon@biz-m.kr사진은 오산시 오산동 176 일원 운암뜰 도시개발 예정지. /오산시 제공경기 광주 경안2지구 사업대상지. /광주도시관리공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