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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 발전전략' ·강화 목소리 담는다

국가균형위, 정주여건 개선 등 공동연구14일 현장 간담회 갖고 규제완화 등 검토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새로운 한반도 변화 체제에 맞춰 인천 ·강화군 등 접경지역 도시들의 새로운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기 위한 연구에 본격 착수한다.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오는 14일 인천 군청에서 '접경지 종합발전 공동연구 사전 수요 조사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접경지 종합발전 공동연구는 한반도 평화 체제 속에서 접경지역 주민들의 정주환경 개선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는 게 내용이다. 국가 균형위는 계획 수립 전 과 강화군 등 인천 접경지역 기초자치단체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간담회를 준비했다.국가균형위는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접경지역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역산업 육성,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 등 장단기 과제를 마련할 계획이다.특히 한반도 평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접경지 주민들의 정주환경과 지역산업, 일자리 현황을 파악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접경지역 규제 완화 등 제도적인 개선사항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가균형발전위는 이달 중 연구 착수 보고회를 개최하고, 오는 11월 공동연구가 마무리되면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연구 결과가 실제로 접경지역에서 실행될 수 있도록 정부 예산(2020~2022년)에도 반영할 계획이다.국가균형위 측은 인천의 경우 서해 평화수역을 비롯해 교동 평화산업단지 등 남북 평화와 관련한 많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중요한 지역이라며, 이번 간담회에서 실제로 주민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파악해 연구 과제에 담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강화· 등 인천·경기 접경지역 주민들이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는 '수도권 제외' 문제도 논의할 전망이다.균형위 관계자는 "낙후된 접경 지역 주민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국가 로드맵을 만들자는 게 이번 연구의 목적"이라며 "연구 성과가 실질적인 사업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biz-m.kr

2019-05-13 김명호

낙후된 섬마을 인프라 확충 '발전 기틀' 마련

기존 도로 사업 그대로 유지 불구강화해안순환도로 3배 증액 성과1조대 관광단지·문화재생도 눈길LPG공급 등 정주여건 개선 '속도'정부가 접경지역인 인천 강화·의 발전을 위해 교통 인프라, 관광 문화 시설 확충에 2조5천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낙후된 섬 지역의 발전 기틀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섬과 섬을 잇는 다리는 물론 섬 내부 순환 도로까지 정부 재정이 확대 투입되고,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LPG 저장시설 설치, 상수도 건설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이번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에 담긴 인천 강화·지역 27개 사업 중 도로 사업은 모두 6개다. 영종~신도~강화를 잇는 평화도로와 강화 해안순환도로 연결, 교동 동서평화도로 구축, 모도~장봉도 연도교 건설, 강화 서도(볼음도~아차도~주문도) 연도교 사업, 덕적~소야 연도교 건설이다. 이 도로는 모두 2011년 계획에 반영됐던 사업이고, 덕적 ~소야 연도교는 사업이 완료됐다.이번 계획 변경에서 인천이 거둔 가장 큰 수확은 기존 도로 사업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평화도로의 재정사업 전환, 강화 해안순환도로의 사업비 확대를 이끌어 낸 점이다. 행안부는 계획을 변경하면서 타당성이 부족한 사업은 제외한다는 원칙을 세운 바 있다.특히, 강화 해안순환도로는 총 5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되는데 사업비 증액(426억→1천400억)이 없었다면 대부분 구간을 인천시 자체 재원으로 충당해야 할 상황이었다.신규 사업으로 반영된 12개 사업은 최근 다리가 놓인 강화군 삼산면(석모도)을 중심으로 한 관광 개발 사업이 주를 이룬다. 1조원대 민간 자본 투자를 이끌어 내 온천을 테마로 한 대규모 관광·휴양 리조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강화군 폐교시설을 활용한 문화재생 사업도 눈에 띈다. 현재 미술관으로 활용되는 하점면의 폐교 강후초등학교를 개보수해 작가 레지던시 작업장과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군의 노후 주택과 창고를 개량하고, 공동작업장·마을 쉼터를 설치하는 섬 지역 경관개선 사업도 200억원이 투입된다. 또 백령도와 자월도, 선재도에 방파제와 물양장을 신설해 주민들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도 새로 추진된다.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섬 지역 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LPG 저장시설과 공급관이 2030년까지 놓인다. 하수처리시설이 없고, 빗물관과 오수관 구분이 없어 환경 오염 발생 우려가 있는 군 백령면과 덕적면, 북도면, 자월면에는 하수관로가 건설된다.인천시는 이번 접경지역 종합발전계획으로 강화·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반영된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 협의와 행정절차, 예산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번 계획 발표로 강화·이 서해평화협력지대의 중심 지역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9-02-08 김민재

강화· '접경지 개발' 2조5천억 투입

기존 15개 일부 변경… 신규 12개영종~신도간 도로 재정사업 확정대규모 민자·남북협력 중장기 추진인천·경기·강원, 13조2천억 규모강화· 등 개발이 정체된 인천 접경지역에 2030년까지 2조5천억원이 넘는 공공·민간자금이 투입된다.행정안전부는 접경지역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을 변경하고 인천·경기·강원 접경지역에 총 13조2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가운데 인천 강화·에 투입되는 자금은 2조5천억원 규모다.바뀐 계획은 남북 교류협력 기반조성, 균형발전 기반 구축, 생태 평화 관광 활성화, 생활 SOC 확충 등 4대 전략에 따라 2030년까지 인천 강화· 지역 27개 사업에 국비 4천317억5천만원, 시비 2천192억5천만원, 민자 1조8천717억원 등 총 2조5천227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이다. 27개 사업 중 기존 사업 15개가 일부 변경·유지됐고, 12개 사업이 새로 반영됐다.최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에 포함된 인천 영종~신도 간 평화도로는 2024년까지 건설된다. 남북교류 진전의 출발점이기도 한 이 사업은 앞서 2011년 수립된 기존 계획에서는 민간 투자 사업으로 묶여 있었는데 이번 변경 계획에서 국비가 투입되는 재정 사업으로 전환됐다. 총 사업비 1천억원 중 700억원을 정부가 부담한다.강화 해안순환도로 연결 사업비는 426억원에서 1천400억원으로 증액됐다. 이 사업은 강화도 해안을 따라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84.8㎞ 구간 중 이미 도로가 개설된 31.2㎞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에 도로를 놓는 사업이다.신규 사업으로는 강화 삼산면·서도면 관광단지 조성(민자 1조원), NLL 평화생태 섬 둘레길 사업(100억원), 군 소규모 공공 하수도 건설사업 등 12건이 반영됐다.변경된 계획은 타당성 검토, 군부대 협의, 다른 계획과의 연계 등을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대규모 민자사업과 남북 교류 협력사업은 민자 유치와 남북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이번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 변경이 접경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접경지역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국가 균형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접경지역 종합발전계획은 2011년 정부 11개 부처가 참여해 북한 접경지역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수립한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8년 동안 2조8천억원을 투자해 관광자원 개발, 산업단지 조성, 교통 인프라 확충 등 사업을 실시했고, 최근 변화된 대내외 여건을 반영해 8년 만에 계획을 변경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9-02-08 김민재

'다리 연결안된 섬' 해저로 수돗물 공급된다

인천 '비연륙화' 도서지역 중 처음영종도~신도-모도~장봉도 '물밑'해마다 되풀이 물부족 문제 해소인천에서 다리가 연결돼 있지 않은 비연륙화 섬 중 처음으로 군 북도면(신도·시도·모도·장봉도)에 이르면 내년부터 상수도가 공급된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65억원을 투입, 해저 관로를 이용해 북도면 지역에 상수도를 공급할 계획으로 수도권 최대 관광지 중 한 곳인 북도면의 물 부족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소될 전망이다.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북도면 상수도 공급을 위한 국비(116억원)가 확보돼 내년 사업 착공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상수도 시설 구축 공사는 이르면 내년 말 마무리 될 예정이다.북도면은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삼목 선착장)에서 배로 10분 거리에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영종도 앞바다에 해저 관로를 구축해 북도면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영종도에서 신도까지 약 2㎞는 해저 구간으로 상수도 관로가 연결되며 서로 맞붙어 있는 신도·시도·모도 6.4㎞는 섬 내부 육상 구간에 관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모도부터 장봉도까지 1.6㎞는 해저에 상수도 시설이 구축된다. 해저 관로는 바다 밑바닥을 파내 100~200㎜ 수도관을 묻는 방식인 굴착 공법으로 공사가 진행된다. → 그래픽 참조북도면에 상수도 시설이 구축되면 매일 600~700t의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현재 이곳에는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아 지하수 관정 등을 이용해 주민들이 물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지하수 자체의 염분 농도가 높고, 여름철 성수기에는 관광객이 대거 몰려 매년 물 부족 문제가 되풀이되고 있다.북도면 지역의 현재 급수 인구는 1천864명이지만 2025년에는 급수 인구가 2천155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상수도사업본부는 예측했다. 특히 서해평화도로 1단계 구간인 영종~신도 간 다리가 연결되면 섬을 오가는 사람이 급증할 전망이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다리로 연결되지 않은 섬 중 처음으로 북도면에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중·장기적으로 영종~신도 간 다리가 건설되면 다리 하부에 상수도 관로를 달아 수돗물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8-11-28 김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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