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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가 중단된 뒤 20년 넘게 흉물로 방치돼 온 과천시 우정병원 부지에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해당 주택은 과천시 주민들에게 100% 공급될 계획이어서 내 집 마련에 고민하던 과천시민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5일 과천시에 따르면 우정병원(갈현동 641번지, 면적 8천946.95㎡)은 1991년 8월 착공했으나 1997년 8월 시공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돼 20년 넘게 도심의 흉물로 방치돼 왔다. 공사 중단 당시 공정률은 60%로 15층까지 건물이 올라간 상태였다. 이후 방치된 병원 건축물은 범죄 및 안전사고 우려, 도시미관 저해 등의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고, 시도 문제 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명확한 해법을 찾지 못한 채 골머리를 앓아왔다.그러나 2015년 12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장기방치건축물 정비 선도사업에 우정병원이 선정되면서 새로운 활로를 찾았다. 해당 부지는 지난해 토지주인 보성산업(주)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과천개발(주)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공동주택 설립을 위한 첫 단추를 뀄다. 공동주택은 과천시 1년 이상 거주 시민에게 100% 우선 공급되며, 현재 계획은 59㎡ 89세대, 85㎡ 85세대 등 총 174세대를 공급한다. 부대시설로는 경로당, 독서실, 미팅룸, 어린이집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사업계획 승인 신청을 시작으로 지난 1월 지구단위 계획 변경(안) 등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시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라 과천시민들에게 양질의 주택을 전량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시민들의 주거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각종 행정지원을 신속히 제공해 빠른 시일 내에 분양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이석철·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수십 년째 도심 속 흉물로 전락했던 과천시 우정병원이 철거된다.4일 과천시에 따르면 지난 2일 우정병원 정비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인 과천개발㈜이 설립됨에 따라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병원 철거작업에 들어간다.과천개발은 올 하반기까지 철거작업을 마무리한 뒤 이 부지에 지상 25층 3개 동 200여 세대 규모로 공동주택을 오는 2020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우정병원은 과천 갈현동 641 일원 총면적 5만 6천103㎡ 지하 5층 지상 12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었지만, 지난 1997년 공정률 60% 단계에서 부도가 난 뒤 공사가 중단됐다.앞서 시는 국토교통부가 건축투자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장기방치 건축물정비 선도사업에 우정병원이 선정되면서 공동주택 건립을 추진해왔다.박창화 과천시장 권한대행은 "도시 미관을 해치던 우정병원이 과천시민을 위한 공동주택으로 공급되면 도시경관을 향상하고 시민 주거안정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과천시 우정병원./과천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