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공구 북측수로 대신 모래 쌓이는 곳에 토지 신설경제청, 준설 비용 덜고 주상복합 수익용지 '활용'B/C값 기준치 못 넘었던 1-2단계 0.9 이상 전망피크닉장등 조성 계획도… 정부 4월부터 조사 진행1-1단계 사업, 시공사 낙찰등 거쳐 3월말 '첫 삽'인천 송도 워터프런트 1-1단계 조성 공사가 이르면 3월 시작되고, 1-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타당성 조사가 4월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2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경제청은 1-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2차 타당성 조사'를 최근 행정안전부에 의뢰했다.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은 기존 수로와 호수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ㅁ'자 모양의 물길(길이 16㎞, 너비 40~300m)과 친수 공간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1단계(10.46㎞)와 2단계(5.73㎞)로 이뤄졌으며, 송도 11공구에 수로(4.98㎞)가 조성되면 'ㅁ'자형 워터프런트가 완성된다. → 그래픽 참조■ 1-2단계 사업 추진 위한 2차 타당성 조사 의뢰인천경제청은 1-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2차 타당성 조사'를 인천시를 통해 행안부에 의뢰했다. 이에 따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4월부터 5개월간 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예상하고 있다. 2차 타당성 조사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서 타당성 조사를 수행했으나, 투자 심사에서 승인을 받지 못한 사업에 대해 타당성을 재조사하는 것이다.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은 지난해 8월 열린 인천시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에서 1-1단계만 통과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 조사에서 B/C(비용편익분석)값이 기준치(1) 아래인 0.74로 나왔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청이 2차 타당성 조사를 행안부에 의뢰한 이유다. 1-2단계 사업을 추진하려면, B/C값이 기준치를 초과하진 못해도 0.85는 넘어야 한다.인천경제청은 사업성 확보를 위해 새로 조성하는 토지(약 3만㎡)의 위치를 '9공구 북측 수로'에서 '6공구 호수'로 변경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6공구 호수 약 3만㎡를 매립해 주상복합용지로 쓸 계획이다. 이렇게 하면 B/C값이 0.9 이상 나올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기대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이 매립하는 곳은 물의 흐름상 모래가 쌓이는 곳이다. 여기에 쌓인 모래를 제거하기 위해선 정기적으로 준설 작업을 벌여야 한다. 인천경제청은 예산을 들여 준설 작업을 하는 것보다 매립을 통해 수익 용지로 활용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인천경제청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2차 타당성 조사가 4월 시작해 8월 끝날 것으로 내다봤다. 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면, 9~10월에는 인천시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에서 다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경제청은 지방재정투자 심사에 대비해 워터프런트가 방재와 수질 개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고, 사업비 대부분이 도시기반시설 설치 등 인프라 조성에 쓰이는 점을 홍보하고 있다.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워터프런트 사업은 방재와 수질 개선 기능을 넘어 도시 가치를 향상하고 시민들에게 해양스포츠·여가 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2차 타당성 조사와 지방재정투자 심사가 조속히 완벽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1-1단계 3월 착공 목표, 6공구 호수 시설 추가송도 워터프런트 1-1단계 사업은 3월 말 착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송도 6공구 호수와 남측 수로(송도 10공구 북측)를 연결하고 교량 4개와 수문 1개 등을 설치하는 내용이다. 인천경제청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시공사 선정을 위한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인 상태. 적격성 심사, 낙찰자 결정, 계약 체결 등을 3월 중순까지 완료하고 그달 말부터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인천경제청은 2차 타당성 조사를 준비하면서 6공구 호수 일원 시설 구축계획을 구체화했다. 인천경제청은 새로 반영한 주상복합용지 인근에 3차원 미디어 분수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서측 호숫가에 '수변 광장' '수변 피크닉장' '다목적 광장'을 조성하고, 북측에는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교량과 데크 형태의 전망대를 만들기로 했다. '아트센터 인천'(콘서트홀) 주변에는 인공습지와 인공해변을 조성할 예정이다.인천경제청이 향후 추진하는 2단계(인천대 남측) 사업 구간에는 300척 규모의 마리나 시설, 해양스포츠 교육시설 및 체험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2단계는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의 핵심 구간"이라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해양수산부 '제2차 마리나 항만기본계획'과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 반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송도 워터프런트 1-1단계 공사가 진행될 구간 모습. 1-1단계 공사는 시공사 선정 및 계약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3월 말 시작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2019-01-28 목동훈
인천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조성사업 1-1공구 실시설계가 마무리됐다. 1-1공구 수로 양측에는 공원과 상업시설이 들어서고, 시민들이 수로에 발을 담그거나 바닷물을 만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1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최근 실시설계가 완료된 송도 워터프런트 1-1공구 수로부(길이 950m) 양측에는 공원과 상업시설 부지가 조성된다. 또 보도교 2개, 차도교 2개 등 교량 4개와 임시수문이 설치된다. 인천경제청은 시민들이 바닷물에 접근할 수 있도록 물놀이데크와 계단형 친수 스탠드를 도입한다. 대포분수, 전망데크, 수변무대, 징검다리 등을 수로 곳곳에 설치해 다양한 즐거움도 선사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인천은 긴 해안선을 가지고 있지만 철조망과 방파제 등에 막혀 바닷물을 제대로 즐길 수 없었다"며 "송도 워터프런트가 시민들에게 친수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은 기존 수로와 호수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ㅁ'자 모양의 물길(길이 16㎞, 너비 40~300m)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이는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 방지, 수질 개선, 친수 공간 조성, 관광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 1-1공구 조성사업은 송도 6공구 호수와 남측수로(10공구 북측)를 물길로 연결하는 것으로, 올 10월 착공 예정이다.인천경제청은 남측수로 일부를 매립해 요트 등 선박이 정박하고 시민들이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방침이다. 북측수로에는 모래 또는 자갈로 인공해변을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워터프런트 전체 완공 시기를 2027년에서 2025년으로 앞당기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06-19 목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