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능동지구 A1블록에 조성될 '누구나 집' 우선협상 대상자로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누구나 집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해 10년 동안 거주한 뒤 분양 전환할 수 있는 주택이다. 분양가는 입주 전 가격이 확정되는데, 능동의 경우 6억3천800만~7억400만원으로 책정됐다.29일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와 지난 9월 공모한 누구나 집 시범사업지 6곳의 우선협상 대상자 결과를 발표했다. 누구나 집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지역은 경기 2곳(화성 능동·의왕 초평), 인천 4곳(검단AA26·27·30·31)이다. 화성 능동과 의왕 초평, 검단 AA26, AA31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나머지는 인천도시공사가 진행한다.화성 능동지구 A1블록 4만7천747㎡ 부지에는 890가구가 공급된다. 전용면적은 74·84㎡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84㎡가 7억400만원, 74㎡ 6억3천800만원으로 확정됐다. 공급면적 3.3㎡당 분양가는 각각 2천130만8천원, 2천171만2천원 수준이다. 해당 지구는 임차인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주거편의 선택사양 무상 제공 등을 개발이익 공유 방안으로 제시했다. 임차인이 중도 퇴거할 때에는 임대료 인상분을 환급하는 방안도 제안했다.의왕 초평지구 A2블록은 제일건설 컨소시엄이 맡는다. 4만5천695㎡ 부지에 전용 59·74·84㎡, 900가구 규모 아파트가 공급된다. 면적별 분양가는 △84㎡ 8억5천만원(3.3㎡당 2천396만9천원) △74㎡ 7천6천만원(3.3㎡당 2천444만8천원) △59㎡ 6억1천만원(3.3㎡당 2천439만1천원)으로 책정됐다. 개발이익 공유 방안으로는 거주기간에 따라 임대료 일부를 돌려주는 방식을 제시했다. 또, 임대기간 중 실업이나 출산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구에는 일정기간 임대료를 면제하는 방안도 포함했다.인천 검단 AA26블록은 우미건설 컨소시엄이 짓는다. 부지 면적은 6만3천511㎡이며 1천310가구가 공급된다. 면적은 59㎡로만 구성된다. 분양가는 4억7천500만원이며, 3.3㎡당 1천861만6천원 수준이다. AA26블록은 일반분양 초과이익을 임차인에게 거주기간별로 차등 지급하고, 중도퇴거 임차인에게 재정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개발 이익을 공유할 방침이다. 시범사업지 중 가장 면적이 큰 인천 검단 AA27블록 우선협상자로는 금성백조주택이 선정됐다. 금성백조주택은 10만657㎡ 부지에 1천629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다. 면적은 60~85㎡로 구성된다. 세부적인 면적과 확정된 분양가는 △84㎡6억1천300만원(3.3㎡당 1천806만5천원) △74㎡ 5억4천100만원(3.3㎡당 1천793만1천원) △60㎡ 4억4천100만원(3.3㎡당 1천785만9천원)이다. 해당 지구는 거주기간에 따라 납부한 임대료의 최대 50%를 환급받는 방안으로 개발이익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제일건설 컨소시엄은 인천 검단 AA30블록 2만876㎡에 전용 59~84㎡, 아파트 418가구를 조성한다. 확정 분양가는 △84㎡ 5억9천400만원 △59㎡ 4억2천400만원이다. 거주기간에 따라 주택 안정화 자금을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며, 임대료 선납 시 최대 8개월 가량의 임대료 면제 혜택을 줄 예정이다. 또, 청년이나 신혼부부에게는 TV, 에어컨 등 빌트인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천 검단 AA31블록은 극동건설 컨소시엄이 전개한다. 부지 3만4천482㎡에 전용 59~84㎡, 766가구 아파트를 공급한다. 분양가는 △84㎡ 6억1천300만원 △64㎡ 4억6천700만원 △59㎡ 4억3천700만원으로 확정됐다. 개발이익 공유 방안으로는 임대료의 일부를 '희망적립금'으로 적립, 중도 퇴거 임차인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출산·육아·다자녀·취약계층 ·장기계약자 등에 대해 임대료를 면제해주는데 사용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된 6곳은 주택건설 사업계획승인, 실시설계, 공사비검증 및 기금투자 심의, 리츠 설립인가 등의 절차를 거친 뒤 이르면 2023년 상반기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누구나집 시범사업 공모 사업지 개요. 2021.11.29. /국토교통부 제공검단 누구나집 시범부지 일대 2021.06.10 /조재현기자 jhc@biz-m.kr
2021-11-29 윤혜경
의왕·군포·안산이 신규 택지지구로 지정되면서 1호선 의왕역 일대 집값에 비상이 걸렸다. 지정 후 이틀여 만에 호가가 2~3억원씩 뛰는가 하면, 안 그래도 없었던 매물이 더욱 사라지는 추세다. 40~50년 된 빌라마저도 1~2억원씩 오르는 이상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분위기 달라진 현수막…기대감 반영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7일 오전 10시. 1호선 의왕역 앞은 다양한 현수막이 비에 젖은 상태로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현수막에 적힌 문구를 들여다보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뤘다. 'C노선 의왕역 정차 기원'부터, '사실상 확정', '정차 확정' 등 논조만 다를 뿐 뉘앙스는 전반적으로 비슷했다. 'GTX-C 의왕역 정차하라!'라며 신설을 촉구하던 현수막이 걸렸던 지난 7월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분위기가 유해진 데는 정부 발표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는 의왕·군포·안산을 신도시급 신규택지로 지정하며, GTX-C 노선 의왕역 정차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국토부가 공식적으로 의왕역 신설 가능성을 거론한 것이다. 의왕·군포·안산지구는 의왕시 초평·월암·삼동, 군포시 도마교·부곡·대야미동, 안산시 건건·사사동 일원 586만㎡ 규모로 조성된다. 4만1천호의 주택이 공급되며, 지리적으로는 서울시 경계에서 약 12㎞ 남측에 위치한다. 정부는 의왕·군포·안산지구를 사람과 자연, 일자리가 상생하는 통합형 도시로 만들 구상이다. 도로 위 지하철로 불리는 BRT 등 신교통수단을 도입해 도시를 연결하고, 왕송호수 주변에 관광·특화시설을 배치할 계획이다. 의왕역 일대는 개발호재와 교통호재까지 겹경사를 맞았다.■ 분위기는 뜨겁지만 매물이 없다교통호재나 개발호재가 인근 집값을 견인한다는 부동산 시장의 오랜 공식처럼 의왕역 일대 부동산 흐름도 심상치 않았다. 기대감이 전반적으로 퍼져있었다. 미래가치가 클 것으로 판단한 매도자들이 호가를 올리거나 내놨던 매물을 거둬들이는 것은 기본이고 맺었던 가계약마저 취소하는 사례도 있다는 게 지역 부동산들의 설명이다. 의왕역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이같은 분위기를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고 표현했다. 분위기 자체는 뜨겁고, 문의는 많지만 거래할 매물이 없어서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는 "여기서 얼마나 더 오를지 가늠하기가 어렵다"며 "발표 이후 2~3일 만에 아파트 호가가 2~3억원 올랐다. 40~50년된 오래된 빌라도 1억원 이상 올랐다"며 "최근엔 수도권 집값 전반적으로 오르는 분위기여서 이쪽 동네도 영향을 받았다면 지금은 발표로 인해 플러스알파로 한 단계 더 올랐다. 이게 맞는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의왕역 일대에서 몇 안 되는 신축 아파트인 '의왕파크푸르지오(2019년 1월 준공)' 흐름을 살펴보자. 최근 해당 단지 전용 74㎡는 호가 11억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동일 면적은 지난 6월 7억5천만원(9층)에 실거래됐다. 호가와 실거래차이는 3억5천만원이다.■ 정비사업도 매물 품귀 거들어현재 의왕은 부곡가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부곡다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등 곳곳에서 정비사업이 추진 중인데, 이번 정부 발표로 정비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매물 품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부곡다구역은 이미 조합설립이 끝나 조합원 지위를 양도 받으면서 매매할 수 있는 매물이 없어 거래가 어렵고, 부곡가구역은 관리처분인가를 조만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나왔던 매물도 사라지고 있다.의왕역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단기적인 분위기는 좋다. 지금은 매일 여기가 상승세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걱정이다. 신규택지가 선정되면 중심이 저쪽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이쪽은 수십 년간 터를 잡고 산 사람들이 많다. 오랜 고향은 슬럼화되거나 없어지는 거다"고 걱정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1호선 의왕역 전경. 2021.9.7.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의왕파크푸르지오 전경. 2021.9.7.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의왕 부곡다구역. 2021.9.7.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1-09-10 윤혜경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소폭 둔화된 가운데, 시흥과 안양, 의왕시 등은 경기도 평균 상승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30일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4월 4주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0.31%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0.32%) 대비 0.01%p 내린 수치다.경기도 4월 4주 기준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웃돈 시·군은 총 9곳으로 집계됐다. 시흥이 1.02%로 가장 두드러졌고, 이어 의왕(0.74%), 안산(0.68%), 안양(0.61%), 군포(0.52%), 평택(0.46%), 부천·동두천(0.39%), 의정부(0.32%) 순이었다.시흥, 의왕, 안산, 안양, 군포, 평택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고, 의정부는 보합을 유지했다. 부천과 동두천만 상승폭이 늘었다.시흥은 지난 주(1.08%) 대비 0.06%p, 의왕은 0.02%p, 안산은 0.12%p, 안양은 0.02%p, 군포는 0.01%p, 평택은 0.04%p 내렸다. 의정부는 0.32%로 전주 상승률을 유지했다.부천은 전주 0.35%에서 금주 0.39%로 0.04%p, 동두천은 0.37%에서 0.39%로 0.02%p 상승했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시흥시는 교통호재가 있거나 저평가 인식 있는 지역이, 안양은 동안구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관양·호계·평촌동이, 의왕시는 교통망 확충 및 정비사업 진척 기대가 있는 포일·오전동이, 군포는 산본·금정 위주로 주목 받았다"고 설명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안양시 전경. /비즈엠DB
2021-04-30 윤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