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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 영향에 안양 역 일대 호가 '훨훨'

"보통 하루에 10통 정도 전화를 받았는데, 지금은 2배로 늘었다. 발표 후에는 호가도 2억원 이상 올랐다."22일 오전 안양 역 인근에서 만난 유재호 공인중개사 대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우선협상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된 이후, 안양 역 일대 부동산 분위기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17일 GTX-C 노선 민간사업에 대한 평가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해당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현대건설, 한화건설, 태영건설, 동부건설, 쌍용건설, KB GTX-C 전문투자형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가칭) 등이 참여했다.GTX-C는 양주 덕정역에서 수원역까지 총 74.8km 구간을 잇는 노선으로, 기존 정차역은 덕정, 의정부, 창동, 광운대, 청량리, 삼성, 양재, 정부과천청사, 금정, 수원 등 10곳이었다.역 일대가 들썩이고 있는 것은 현대건설 컨소시엄 제안에 역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1월 GTX-C 노선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하면서 민간사업자가 기존 계획된 정차역 10곳에 추가로 정차역 최대 3곳을 추가 제안할 수 있게 했는데,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서울 왕십리역과 안양 역을 추가로 제안한 바 있다.현대건설 컨소시엄이 GTX-C 노선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안양 역에 GTX가 정차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그 효과는 그대로 부동산 시장에 전달됐다. 실제 역 인근은 축제 분위기였다. 역 8번 출구에는 관양1동 통장협의회가 내건 '경축. GTX-C노선 정차. 시민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현수막이 커다랗게 있었다. 맞은편에도 안양과천상공회의소 회원사일동과 평촌스마트스퀘어 협의회 일동이 각각 'GTX-C노선 정차 확정' 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걸어놓았다. 역이 GTX-C 신설역이 될 것으로 확실히 믿는 분위기다. 이 같은 GTX-C 노선 정차 기대감은 인근 부동산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었다. 역에서 도보 8분여 거리인 '마을삼성(1998년 준공)'과 도보 약 17분 거리인 '푸르지오엘센트로(2019년 준공)'가 대표적인 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안양 동안구 관양동에 소재한 마을삼성 전용 84.93㎡는 지난 5월 20일 9억9천500만원(1층)에 매매됐는데, 21일 기준 네이버 부동산에 올라온 동일면적의 매물 호가는 13억원(22층)이다. 한 달 만에 호가가 3억원 이상 뛴 셈이다.이보다 작은 면적도 호가는 크게 뛰었다. 지난달 7일 전용 59.8㎡는 8억1천만원(4층)에 매매계약이 이뤄졌는데, 현재 호가는 9억~10억5천만원이다. 실거래가보다 많게는 2억원 이상 높게 책정된 것이다. 의왕시 포일동에 소재한 푸르지오엘센트로 전용 84.95㎡는 이달 6일 16억3천만원(25층)에 매매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용 84.93㎡ 또한 2020년 1월 8억9천635만원(39층)에서 2021년 4월 15억3천만원(3층)으로 손바뀜했다. 15개월 동안 매매가는 6억3천365만원 올랐다. 올해 거래 모두 주택담보대출 금지선인 15억원을 넘겼다.해당 단지 호가는 최근 매매가를 뛰어넘는다. 전용 84㎡는 17억~18억원에, 전용 99㎡는 19억원에 매물이 올라와 있다. 2016년 11월 분양 당시 푸르지오엘센트로 전용 84㎡ 공급금액이 5억2천830만~5억6천830만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최대 12억7천17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은 상황이다. 전용 99㎡ 공급금액은 6억930만~6억5천30만원이었다. 현재 호가와 공급가의 최대 차이는 12억9천70만원이다.업계에서는 집값 상승 여지가 더 있다고 판단한다. GTX-C노선 외에도 ~동탄 복선전철(선),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 등 교통호재가 있어서다. 역은 기존 4호선에 선, 월판선이 오가는 통합정거장이 될 예정이다. 통합정거장은 기존 역에 마련될 예정으로 지하 1층은 현재의 4호선이, 지하 2~3층에 선과 월판선이 오갈 전망이다.GTX-C 역사 또한 현재의 역을 그대로 사용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다만, 사거리에서 과천방향에 출구가 2곳 정도 더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유재호 대표는 "관양동에서 18년 전에 일을 했는데, 그때만 해도 마을삼성 매매가가 3억원대였다. 그런데 지금 호가가 13억원으로 4배 이상 뛴 상황"이라며 "본격적인 착공을 하게 되면 상승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 푸르지오 엘센트로 전경. 2021.6.22.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역 인근에 붙어있는 현수막. 2021.6.22.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푸르지오 엘센트로에서 바라본 마을삼성 아파트 모습. 2021.6.22.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1-06-22 윤혜경

소문만 무성하던 GTX-C '역'에 선다

양주 덕정과 수원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안양 역이 '쿼드라 역세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투자 제안 당시 GTX-C 노선에 서울 왕십리역과 안양 역을 추가, 총 12개 정거장을 만들자고 제안한 바 있는데, 우선협상자로 현대건설 컨소가 뽑히면서 역 GTX 신설이 유력해졌다. 18일 국토교통부는 GTX-C 노선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한국교통연구원의 평가 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자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에는 현대건설과 한화건설, 태영건설, 동부건설, 쌍용건설, KB GTX-C 전문투자형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SOC) 등이 참여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왕십리역, 역을 추가 정거장으로 제안했다.이에 따라 역은 각기 다른 4개의 철도망을 갖춘 '쿼드라 역세권'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수도권 지하철 4호선이 다니는 역은 ~동탄 복선전철(선)과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 호재가 있는 상황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1월 GTX-C 노선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하면서 민자사업자가 기존 계획된 정차역 10곳에 추가로 정차역 최대 3곳을 추가 제안할 수 있게 했다. 이 과정에서 안양, 안산, 의왕 등 지자체들의 유치 경쟁이 치열했는데, 결국 안양만 웃게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6월 중 정부협상단을 구성해 협상에 착수하고, 올해 말까지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GTX-C 노선은 양주 덕정에서 수원역까지 74.8km를 잇는 노선이다. 기존 정차역은 덕정, 의정부, 창동, 광운대, 청량리, 삼성, 양재, 정부과천청사, 금정, 수원 등 10곳이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GTX-C 역 유치를 바라는 현수막이 사거리 정류장에 붙어있다.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쿼드라 역세권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커진 안양 역 출·입구 모습.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1-06-18 윤혜경

'꿈의 노선' 선 본격 공사 돌입…1공구 계약 체결로 '스타트'

과천선과 신분당선 등 다양한 노선으로 환승이 가능해 수도권 서남부지역 핵심 교통망으로 꼽히는 ~동탄 복선전철(선)이 착공에 들어간다. 예정대로라면 지난 2월께 착공에 들어가야 했으나 실시설계 마무리가 늦어지면서 계약 일정에 차질이 생겼던 선이 드디어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하는 것이다. 21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전날인 20일 선 제1공구 및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 제8공구 건설공사 계약이 체결됐다. 계약상 착공일은 이달 26일이며,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0개월이다.선은 사업비 2조7천억원을 들여 안양 에서 화성 동탄까지 총 37.1km를 복선전철로 잇는 사업이다. 역은 총 18개로 서동탄역을 제외한 101~117역 17개역이 신설된다. 이번에 건설공사 계약이 체결된 곳은 선 1공구와 월판선 8공구다. 이곳은 과 월판선의 통합정거장이 된다. 건설사가 설계부터 시공까지 모두 맡는 턴키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한 것인 만큼 사업은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나머지 구간은 올해 9월 노반설계를 시작으로 실시설계를 마친 후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국가철도공단 관계자는 "실시설계 마무리 문제로 계약이 안 돼 착공이 늦어졌으나 어제 계약이 체결됐다. 턴키 방식은 계약 후 바로 착공에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오늘부로 착공이 진행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나머지 구간은 본사에서 진행 중으로, 실시설계가 끝나야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 노반설계가 9월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 복합환승센터 조감도. /국가철도공단 제공

2021-04-21 윤혜경

GTX- C노선 민간투자사업 추진…정차역 추가 신설 가능

국토교통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을 민간투자대상사업으로 지정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특히 민간투자대상사업으로 추진되면서 기존 노선에 정차역을 추가로 신설할 수 있게 돼 지자체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국토교통부는 22일 GTX- C노선 민간투자대상사업 지정 및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했다. 이 사업은 양주시 덕정역에서 수원시 수원역까지 74.8㎞ 구간을 잇는 사업으로, 총 4조3천857억원에 달하는 사업비가 투입된다.고시 내용을 보면 사업추진방식은 GTX- A노선과 같이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민간사업자가 민간자금으로 건설 후 운영수입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진행된다. 관리·운영권은 운영개시일부터 40년간 주어진다.정차역은 총 10개소(수원역·금정역·정부과천청사역·양재역·삼성역·청량리역·광운대역·창동역·의정부역·덕정역)다. 다만, 지자체 등에서 정차역 추가를 요구함에 따라 이를 반영해 추가 정차역을 3개까지 신설할 수 있도록 했다.이에 따라 안양시(역)와 의왕시(의왕역) 등이 정차역 유치를 위해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이들 지자체는 그동안 국토교통부에 정차역 추가를 강력하게 요구해왔다.사업신청자는 추가 정거장을 포함한 모든 정거장에 정차하는 것을 기준으로 표정속도 80㎞/h 이상이 되도록 열차 운영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또 추가 정거장을 포함한 모든 정거장에서 삼성역 또는 청량리역까지의 소요시간은 30분 이내가 되도록 계획해야 한다. 열차 운영은 1일 최대 122회로 제한했다. 사업신청서 평가는 1단계 사전적격성심사와 2단계 기술·가격부문 평가로 구분해 시행한다. 시설사업기본계획의 추정 건설보조금 1조9천938억원이 넘는 건설보조금 지급을 요청하거나 추정 총 사업비 4조3천857억원의 120%를 초과해 사업비를 제안하면 실격 처리된다. 2단계 평가는 기술 부문(500점)과 가격 부문(500점)으로 구분하고 총 1천점을 만점으로 평가한다. 국토교통부는 앞으로 120일 동안 평가 절차를 진행해 내년 5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GTX C노선 위치도./국토교통부 제공GTX 노선 공사 현장. /비즈엠DB

2020-12-22 이상훈

'꿈의 노선' 선 내년 2월 첫 삽 뜬다… 초역세권 단지 연일 신고가

~동탄 복선전철(선)의 착공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역세권(예정) 주변 단지들이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특히 최근 공고별로 노반 기본설계에 대한 지반조사가 진행되는 등 착공이 가시화하면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총사업비 2조7천억원이 투입되는 선은 안양 에서 화성 동탄까지 총 37.1㎞를 복선전철로 잇는 사업으로, 신설역 17개(101~117역)와 서동탄역을 포함해 총 18개역으로 구성된다. 내년 상반기 노반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6년 완공 예정이다. 이 노선은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핵심 교통망으로 꼽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과천선을 비롯해 월곶~판교선, 신분당선, SRT 동탄역 등과 환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이런 가운데 정부가 지난 2003년 12월 선의 구상안을 발표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논의한 지 18년 만에 착공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안양, 용인, 화성 등 역세권 주변 아파트를 중심으로 역대 최고가 단지가 잇달아 나오는 등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102역(안양농수산물시장역(가칭)) 역세권(도보 200m) 단지인 의왕시 내손동 '포일자이' 전용 84㎡는 지난달 7일 9억1천500만원(6층)에 팔렸다. 해당 단지는 지난해 11월에 같은 면적이 2억7천만원 싼 6억4천500만원(1층)에 매매된 바 있다.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113역 서천역(가칭)과 200여m 떨어진 '쌍용예가' 전용 84㎡도 작년 10월(3억700만원·1층) 보다 2억6천600만원 오른 5억7천300만원(7층)에 지난 10월 실거래돼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단지의 호가는 6억2천만원이다.116역(반송역(가칭))이 200여m 내에 신설되는 화성시 반송동 '삼부르네상스'와 '아이파크' 전용 84㎡ 역시 최근 각각 6억6천300만원(23층), 7억6천만원(19층)에 매매 계약서를 쓰면서 역대 최고 가격을 경신했다. 이들 단지의 호가는 실거래가 보다 1억원 정도 올랐다.이들 단지의 연일 신고가 행진에 더해 최근에는 공구별로 착공 전 단계인 지반조사가 진행되는 모습이 포착되는가 하면 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설명회도 성황리에 마무리된 것으로 나타나 집값 상승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의왕시 내손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선 초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조금씩 시세가 올라 로얄동·로얄층 매물은 신고가를 찍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착공에 한 번, 완공 후 다시 한 번 집값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실제 이날 현재 화성 반월동~오산동 일원(2.517㎞) 구간에 구조물을 설계하는 11공구와 화성 반송동과 오산동 일원(2.680㎞) 구간인 12공구에서 지반조사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또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화성·과천·안양·군포·수원·오산·용인·의왕시 등지에서 '~동탄 복선 전철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 설명회가 열리기도 했다.화성시 반송동에서 만난 한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는 "꿈의 노선으로 불리는 선 역세권 단지마다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최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내년 2월 착공을 앞둔 가운데 곳곳에서 지반조사가 진행되는 모습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대로 가면 선 개통 후 아파트 시세가 1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국가철도공단은 전체 공구 중 설계·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턴키 방식 구간을 우선 착공한다는 방침이다.국가철도공단 관계자는 "착공 전 마지막 단계인 일부 지역에 대한 추가 주민설명회만 남겨 놓은 상황"이라면서 "내년 2월에 턴키 방식으로 시행 중인 1공구( 정거장 구간)와 9공구(영통 정거장 구간)를, 나머지 구간은 하반기에 착공해 오는 2026년 말 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화성시 반송동 일원에서 선 착공을 앞두고 지반조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선 호재에 최근 최고가를 경신한 용인 서천역 역세권 단지인 '쌍용예가' 전경./이상훈기자 sh2018@biz-m.kr지난달 열린 선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 설명회./의왕시청 홈페이지캡처~동탄 복선전철 /국가철도공단 제공

2020-12-01 이상훈

[비즈엠 부동산Live]'선 영통입구사거리역' 신설 없던 일로…경제성 없다 결론

수원시 영통구의 지역 현안으로 수년간 추진돼 온 동탄~선(이하 선) '영통입구사거리역(가칭)' 신설 계획이 끝내 좌초됐다. 영통입구사거리역 신설은 지난 2015년부터 수원 영통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추진돼 온 사업으로, 기존 흥덕역과 청명역 사이(약 4.2㎞ 구간)에 영통입구사거리역을 신설하겠다는 내용이었다.비즈엠 취재 결과 수원시는 지난해 1월부터 선 용인 흥덕역과 수원 영통역 사이에 영통입구사거리역을 신설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용역을 진행해 왔다. 지난 2018년 3월 선의 기본 계획이 고시됐지만, 영통입구사거리역이 포함되지 않자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첫 번째 타당성 조사에서 B/C(경제성 분석)값이 0.59로 낮게 도출됐다. B/C값은 기준값인 1.0 이상이 나와야 경제성이 있다는 의미다. 영통입구사거리역 처럼 B/C값이 1.0보다 크게 떨어질 경우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돼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워진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지난달까지 경제성을 높이고자 타당성 조사용역을 다시 진행하는 한편, 국토교통부 및 국가철도공단과 협의를 지속해 왔다. 그럼에도 이달 재검토를 할 수 있는 기준(다른 지역 사례 적용)으로 알려진 0.85에도 근접하지 못한 결과가 나오자 수원시는 더는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영통입구사거리역 신설과 관련) 경제성을 높이고자 끊임없이 노력했지만, 끝내 B/C값이 1.0을 넘지 못했다"면서 "경제성이 조금씩 오르긴 했지만, 선 구간 중 설계·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턴키 방식 구간이 내년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어 더 이상은 추진이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신설 추진 중단) 결론이 나오게 돼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향후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이처럼 영통입구사거리역 신설이 사실상 백지화되면서 이를 위해 수년간 노력해 온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이모(46·영통동)씨는 "영통입구사거리역 신설을 위해 주민 모두가 정말 많이 노력했는데 허무하다"며 "기본계획에 포함되지 않았을 뿐 추진에는 문제가 없다는 국회의원의 말을 믿었던 주민들만 하루아침에 바보가 됐다"고 토로했다.앞서 작년 3월 영통입구사거리역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지역구 국회의원인 박광온(수원정) 더불어민주당의원은 "기본계획 고시가 되더라도 해당 지자체 등의 요구에 따라 추가 역 신설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영통입구사거리역 역시 정부부처와 지자체 등과의 면밀한 협의를 통해 동시에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그는 올해 7월에도 국회 상임위원장 릴레이 언론 인터뷰에서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영통입구사거리역 신설을 약속하기도 했다.또 다른 주민 김모(38)씨는 "주민들은 많은 상주인구에도 불구하고 철도교통에서 소외돼 극심한 교통난에 시달려 왔다"며 "지역 국회의원의 총선 표심을 얻기 위한 선심공약인 줄 알면서도 주민들은 신설이 가능하단 말을 끝까지 믿었다"며 "신설을 약속했던 국회의원은 도대체 뭘 했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한편, 영통입구사거리역 신설을 추진해 온 '영통입구역 비상대책위원회'는 '인동선 노선 변경 추진위원회'로 단체명을 변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우선 레미콘 공장의 위험성을 강조해 기존 선로를 영통입구사거리 쪽으로 변경한 뒤 영통입구역 추가 신설을 재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사진은 선 영통입구역 설치 타당성 조사 환영 현수막이 내걸린 영통 아파트 단지. /비즈엠DB사진은 선 영통입구역 설치 타당성 조사 환영 현수막이 내걸린 영통 아파트 단지. /비즈엠DB

2020-11-23 이상훈

[비즈엠 부동산Live]내년 상반기 착공 앞둔 선 순항… 수도권 서남부 교통혁명 가속도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핵심 교통망 사업 중 하나인 ∼동탄 복선전철(선)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공구별 실시설계용역 발주 결과가 나오는가 하면, 착공 전 지반조사를 위한 업체 선정에도 들어갔다.14일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입찰공고를 내 공사가 진행 중인 1, 9공구와 내달 5일 개찰을 앞둔 2, 12공구를 제외한 선 8개 공구의 노반 실시설계 사업권을 거머쥔 사업자가 발표됐다.앞서 공단은 지난달 31일 총 151억여원 규모의 선 노반 10개 공구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했으며, 이달 12일까지 종합기술제안서 및 가격제안서를 제출받았다.그 결과 3공구(의왕 오전동~고천동 일원 1.621㎞(1))는 제일엔지니어링 컨소시엄(건화ㆍ신성ㆍ선구)이 13억6천600만원을 써내 최종 계약에 성공했다.4공구(의왕 고천동~수원 파장동 일원 4.398㎞(1))는 동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수성ㆍ대콘ㆍ삼안)이, 5공구(수원 파장동~조원동 일원 2.100㎞(2))는 이산 컨소시엄(태조ㆍ동일ㆍ천일)이 각각 18억5천218만원과 17억6870만원을 써내며 시공 자격을 얻게 됐다.동일기술공사 컨소시엄(이산ㆍ태조ㆍ천일)이 14억6천230만원에 6공구(수원 조원동~우만동 일원 2.900㎞(1))를, 7공구(수원 우만동~원천동 일원 3.622㎞(2)는 유신 컨소시엄(도화ㆍKRTCㆍ동해)이 19억981만1천원으로 낙찰적격자 지위를 획득했다.8공구(수원 원천동~용인 영덕동 일원 2.220㎞(1))의 사업권은 동명기술공단 컨소시엄(삼보ㆍ서현)이 12억5천740만원을 투찰해 최종 계약을 앞두게 됐다.10공구는 동해종합기술공사가 대표사 자격으로 따냈다. 동해종합기술공사 컨소시엄(유신ㆍKRTCㆍ도화)은 18억8100만원을 써내며 수주에 골인했다.11공구(화성 반월동~오산동 일원 2.517㎞(1))는 13억6천972만원을 써낸 삼안 컨소시엄(수성ㆍ대콘ㆍ동부)이 낙찰적격자로 선정됐다.최종 낙찰업체는 15개월간 관련 사업에 대한 과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종심제 물량인 ~동탄 2공구 개찰은 내달 5일 예정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실시설계 용역 결과를 공개한데 이어 2~8공구와 10~12공구에 대한 지반조사 용역을 공고했다.실시설계 사업자 선정과 마찬가지로 사업수행능력평가(PQ)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한다. 개찰은 오는 6월 16일 진행한다.에서 동탄까지 총 39㎞를 잇는 선 사업에는 실시설계비 227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2조2천830억원이 투입된다.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실시설계와 지반조사 용역이 끝나면 시공사 선정에 들어가 착공하게 된다”고 말했다선은 내년 상반기 노반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6년 완공 예정이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동탄 복선전철 기본계획(안) 노선도./한국철도시설공단 제공사진은 인입선 종점 117번역에 복선전철 열차를 공급하는 서동탄역 병점 차량기지. /임열수기자 pplys@biz-m.kr/비즈엠DB

2020-05-14 이상훈

[비즈엠 부동산 Live]~동탄 복선전철 내년 상반기 착공 사실상 확정

"내년 상반기 노반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6년 하반기 완공 예정입니다."'∼동탄 복선전철(이하 선)' 사업의 향후 일정에 대해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착공 전 마지막 단계에 들어갔다"며 이같이 말했다.수도권 서남부의 핵심 교통망 사업으로 꼽히는 선 사업이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가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지난달 31일 총 151억여원 규모의 선 노반 10개 공구 실시설계용역이 발주됐다.공구별로 2공구는 안양 평촌동~의왕 오전동 일원 3.277㎞(정거장 2개소)에 구조물을 설계한다. 설계비는 32억2천500만원(이하 설계비)이다.3공구는 의왕 오전동~고천동 일원 1.621㎞(1)에 14억5천300만원이, 4공구는 23억2천400만원에 의왕 고천동~수원 파장동 일원 4.398㎞(1)를 설계한다.5공구는 수원 파장동~조원동 일원 2.100㎞(2)에 22억3천300만원을 들여 구조물 설계에 들어간다. 이어 6공구는 수원 조원동~우만동 일원 2.900㎞(1)에 18억3천200만원, 수원 우만동~원천동 일원 3.622㎞(2) 구간을 설계하는 7공구는 24억2천100만원으로 책정됐다.8공구는 수원 원천동~용인 영덕동 일원 2.220㎞(1)를 15억7천900만원에, 용인 서천동~화성 반월동 일원 2.550㎞(2) 구간인 10공구는 23억8천300만원이다.화성 반월동~오산동 일원 2.517㎞(1) 구간에 구조물을 설계하는 11공구는 16억9천400만원에 나왔다.총 31억2천400만원이 투입되는 12공구는 본선과 입·출고 선으로 나뉜다.본선은 화성 반송동과 오산동 일원 2.680㎞ 구간이며, 입·출고 선은 화성 오산동~오산 외삼미동 일원 4.730㎞다.통합 정거장인 1·9공구는 앞서 지난 2018년 11월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입찰공고를 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발주기관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다음 달 12일까지 공구별로 종합기술제안서 및 가격제안서를 제출받은 뒤 13일 개찰한다.최종 낙찰업체는 적격심사에 의한 최저가 낙찰제로 선정되는데 15개월간 관련 사업에 대한 과업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총사업비 2조2천830억원이 투입되는 선은 안양 에서 화성 동탄까지 총 39㎞를 복선전철로 잇는 사업이다.과천선과 월곶~판교선, 신분당선, SRT 동탄역 등과 환승 가능해 수도권 서남부지역 광역교통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철도 수단의 서비스 수준 향상을 통한 교통체계 개선과 의왕 및 수원 지역의 고속철도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또한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교통체증 해소는 물론 주변 철도 노선의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선은 내년 상반기 노반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6년 완공 예정이다.한편 지난해 선 지하역사 설계공모 당선작이 발표됐다. 역사별 위치를 보면 안양 평촌동과 호계동에 102·103역사가, 104·105역사는 의왕 오전동과 고천동에 들어선다.이어 106·107·108·109·110역사는 각각 수원 파장동과 조원동, 우만동, 원천동에 조성된다. 나머지 역사는 111(용인 영덕동)·113(용인 서천동)·114(화성 반월동)·115(화성 능동)·116(화성 반송동)·117(화성 오산동)에 설치된다.이처럼 착공 전 마지막 단계인 실시설계용역 발주에 들어갔다는 희소식이 전해지자 역사 예정지 주변 아파트 단지들은 잔칫집 분위기다.교통망 개선은 집값 상승의 가장 큰 호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올해 초 신분당선 연장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소식에 수원 호매실지구 일대 아파트 매물이 사라지고, 전용면적 84㎡ 기준 5~6억 사이에 형성됐던 시세가 호가 기준 7~8억원으로 급등한 바 있다.이날 오전. 비규제지역인 화성 동탄신도시에서도 선 역세권 예정 단지로 알려진 한 아파트 단지 주변에는 '~동탄 복선전철 노반 10개 공구 실시세계 발주(총225억원)', '~동탄 전철 약 100m 초역세권, 전철역 입구까지 도보 2분 거리 무횡단'이라고 쓰인 현수막이 곳곳에 부착돼 있었다.지난달 전용면적 84㎡가 5억5천만원에 실거래된 이 단지의 호가는 6억2천만원까지 올랐다. 화성 반송동에서 만난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지하철 등 교통 호재는 아파트값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며 "그동안 뛰어난 입지에도 저평가된 단지들이 있는데 저렴하게 나온 매물 위주로 거래가 빠르게 이뤄지는 분위기다. 내년 착공 소식이 전해지면 한 번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동탄 복선전철 기본계획(안) 노선도./한국철도시설공단 제공화성시 반송동 116 지하역사가 들어설 예정인 현장. /강승호기자 kangsh@biz-m.com선 실시설계용역 발주 소식이 전해지자 동탄신도시 내 한 아파트 단지에 현수막이 걸려 있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

2020-04-06 이상훈

'수도권 서남부 숙원 교통망' 안양 ~화성 동탄 연결 철도건설사업 본격 추진

안양 에서 화성 동탄을 연결하는 철도건설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19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동탄 복선전철 건설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에서 동탄까지 총 39km를 복선전철로 잇는 해당 사업에는 실시설계비 227억원을 포함해 총 2조2천83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공단은 ~동탄 복선전철 10개 공구도 실시설계를 동시에 발주해 업체들에게 입찰 참여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특히 해당 사업은 과천선, 월곶~판교선, 신분당선, SRT 동탄역 등과 환승 가능해 수도권 서남부지역 광역교통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춘천과 속초를 잇는 사업도 진행된다.공단은 춘천~속초(총연장 93.7km) 철도가 건설되면 속초, 인제, 양양, 화천 등 강원권 북부 지역주민들은 수도권까지 1시간 40분 내 이동이 가능해 교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지역 균형 발전과 향후 남북 및 대륙횡단철도 연계를 통한 철도 네트워크 효율성 극대화를 목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2조2천840억원이 투입된다.총 8개 공구로 분할하여 발주한다. 춘천 의암호와 설악산 국립공원을 통과하는 2개 공구는 공사 기간 및 난이도를 감안하여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시행하는 턴키방식으로 추진하여 공사를 조기에 착수하고, 나머지 6개 공구는 일반공사로 시행할 예정이다.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춘천~속초 및 동탄~ 철도건설사업 설계를 동시에 발주하고 신속한 예산 집행으로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동탄 기본계획 노선도./한국철도시설공단 제공

2020-03-19 윤혜경

속도내는 선, 지하역사 설계공모 발표… '역세권' 수혜 단지는?

과 동탄을 연결하는 ~동탄 복선전철(선)이 이르면 내달 초 기본설계에 들어가 오는 2022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이를 위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최근 선 지하역사 설계공모 당선작 전시회를 여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4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공단)에 따르면 선은 과 동탄을 연결하는 총연장 37.1㎞의 복선전철과 17개 역사를 신설하고 서동탄역을 개량하는 사업으로, 총 2조7천억원이 투입된다.앞서 공단은 지난 10월 지하역사 설계공모 1차 작품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102(안양 평촌동)·103(안양 호계동) 지하역사 통합 설계는 ㈜혜원까치종합건축사사무소가, 104(의왕 오전동)·105(의왕 고천동) 지하역사는 ㈜종합건축사사무소 근정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또 106(수원 파장동)·107(수원 조원동) 지하역사 설계는 윤아인 건축사사무소가 당선됐으며, 108(수원 우만동) 지하역사 설계는 ㈜한국종합건축사사무소가 제출한 작품이 높은 점수를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이어 지난달 말에는 광교역과 동탄역을 잇는 나머지 109ㆍ110, 111ㆍ113, 114ㆍ115, 116ㆍ117 지하역사에 대한 2차 설계공모 결과도 발표했다.외부출입구·주변 아파트단지 등역사 주변 구체적 종합계획 보여그 결과 ㈜종합건축사무소 근정이 109(수원 원천동)·110(수원 원천동) 지하역사의 통합 설계권을, ㈜혜원까치종합건축사사무소는 111(용인 영덕동)·113(용인 서천동) 설계권, 건축사무소 바른과 ㈜서한종합건축사사무소가 각각 114(화성 반월동)·115(화성 능동), 116(화성 반송동)·117(화성 오산동) 지하역사의 설계권을 부여받았다.이에 공단은 설계공모 작품심사가 완료됨에 따라 지난 2일부터 이틀간 건축사사무소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당선작을 공개하는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개된 작품을 보면 외부출입구(4곳)와 엘리베이터는 물론 주변 아파트 단지와 상업시설 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상업시설과 연계한 보행 네트워크구축계획, 지하연계계획, 배치통합계획을 비롯한 조감도도 함께 공개돼 앞으로 구체적인 종합계획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공단은 내년 1월 설계권을 부여받은 이들을 대상으로 계약을 체결한 후 기본설계에 들어가 오는 2022년 초 착공, 2026년 상반기에 개통한다는 계획이다.역사 계획 공개에 수혜 단지 관심 '급증'실시간 인기아파트에 반송동 단지 5개 올라와이 같은 계획이 공개되자 부동산 시장에선 선 수혜 지역에서도 '역세권'으로 예상되는 아파트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실제 당선작 공개 당일인 지난 2일 아파트 실거래가 시세정보 서비스 업체 '호갱노노' 실시간 인기 아파트 1~10까지 순위 중 5개 단지가 화성 반송동 등 동탄신도시 주변에 있는 아파트가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반송동의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이미 선 호재가 시세에 반영된 단지들은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면서도 "당선작 발표 후 호갱노노에 동탄 아파트가 전국적으로 관심을 받으면서 저렴하게 나온 매물 위주로 거래가 빠르게 이뤄지는 분위기다"고 말했다.공단 관계자는 "지하철역사 컨셉이 공개되면서 출입구 위치에 따라 집값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문의전화 중 대부분이 외부출입구 위치를 질문할 정도"라며 "앞으로 있을 기본계획 및 교통영향평가, 구조물 착공 과정에서 변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한국철도시설공단은 4일 최근 선 지하역사 설계공모 당선작 전시회를 열었으며 이르면 내달 초 기본설계가 들어가 오는 2022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하고 있다. 사진은 화성시 반송동 116 지하역사가 들어설 예정인 현장. /강승호기자 kangsh@biz-m.com~동탄 기본계획 노선도./한국철도시설공단 제공선 당선작이 발표된 지난 2일 오후 '호갱노노' 실기간 인기 아파트 순의.

2019-12-04 이상훈

[비즈엠 생생현장]의왕 아파트값이 11억원? 푸르지오엘센트로 '분양권 웃돈만 5억'

규제 무풍지대 의왕 아파트값분양권 5억 프리미엄 매물 등장 "서울 대치동도 10억 원에 분양하는데 누가 이 아파트를 11억 주고 사겠습니까?"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대상 지역이 정해진 가운데 이 같은 규제를 비켜간 경기 지역에서 의왕시 아파트값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아직 입주도 하지 않은 아파트 분양권에 무려 5억 원이 넘는 웃돈이 붙어 부동산시장에 매물로 등장하는 등 '풍선 효과'가 현실화하는 모양새다.푸르지오엘센트로 호가 논란 "8억원 이상 매물 폭탄 돌리기"30년 가까이 의왕 포일동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다는 A씨는 "정부가 의왕을 투기할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면서 말도 안 되는 가격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며 "시기적절하게 신축인 푸르지오엘센트로가 투기꾼들의 표적이 됐고, 8억 원 이상 매물은 대게 '폭탄 돌리기'라고 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이어 그는 "학군, 교통편 어느 것 하나 변변치 않은 이곳에 주변 시세보다 3~4억 원이나 비싼 아파트값은 '눈 가리고 아웅' 식에 불과하다"면서 "강남에 있는 아파트도 아니고 어느 정신 나간 사람이 10억 원을 주고 의왕에 있는 아파트를 사겠느냐"고 덧붙였다.푸르지오엘센트로 시세 대장주풍선 효과와 외부 투기행위 성행관계자 "다운계약서 쓰는 곳도"13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분양가상한제 대상 지역 발표 후인 지난주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값은 각각 0.04%, 0.03% 올라 강보합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인천에서는 의왕이 0.14%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의왕에서도 이달 입주를 앞둔 푸르지오엘센트로 아파트 분양권에 프리미엄만 4억5천~5억 원 가까이 붙으면서 시세를 이끌 '대장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하지만, 일각에선 서울 주변 지역으로 투자 수요가 쏠리는 풍선 효과와 함께 규제를 피한 틈새시장을 노린 일명 '떴다방' 등 외부세력의 투기조장 행위가 암암리 성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A씨는 "서울 대치동과 인천 등지에서 투기꾼들이 왔다 간 후 어처구니없는 시세가 만들어졌다. 지금은 다운계약서를 쓰는 곳도 한두 곳이 아니다"라며 "투기꾼들은 양도소득세와 주민세 등 40% 이상을 세금으로 내야 하는 것도 연연하지 않는다. 세금을 제외하고 50%만 벌어도 성공했다고 한다. 집 한 채가 절실한 서민들이 살 집을 구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전했다.실제 이날 해당 지역 부동산 업계에는 전용면적 84㎡ 기준 202동, 32층이 프리미엄 5억원 붙어 11억5천30만원에, 106동, 30층의 경우 프리미엄만 5억600만원이 오른 10억 6천23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었다. 10억대 고가 매물 양도세·대출이자 포함GTX 기대감· 신축 아파트 평가 가치 상승서울권 아파트 분양가 비교시 논란 과열 분양 당시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5억 5천만 원 정도였는데, 수억 원에 달하는 웃돈이 형성된 것이다. 그러나 실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또 다른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10억 원 이상 매물은 양도세와 대출이자 등까지 모두 포함된 금액으로 보인다"며 "주변 시세를 볼 때 푸르지오엘센트로는 7억 5천~8억 원 정도가 적당하다"고 말했다.이어 "전날 강남권 첫 분양으로 관심을 모은 르엘대치가 11억2천400만∼16억100만원, 르엘신반포센트럴은 10억9천400만∼16억9천만원에 분양가가 책정됐다"면서 "의왕 신축 아파트가 강남 만큼 비싸다는 게 말이나 되느냐"고 따져 물었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푸르지오엘센트로 11억 원대 매물 등장과 관련) GTX-C 노선에 대한 기대감과 에 역사 신설이 유력하게 거론된 점, 그리고 서울 인접지의 신축 아파트 가치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10억 원이면 서울 입성을 하겠다는 의견에 대해) 힐스테이트 창경궁 분양가가 10억 이내로 책정됐다"며 말을 아꼈다.한편, 지하철 4호선 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푸르지오엘센트로는 의왕 포일동 487-22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최고 43층, 12개 동, 총 1천774세대 규모로 들어선다. 입주는 이달 말 예정이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대상을 비켜간 의왕시 푸르지오엘센트로 아파트 분양권이 프리미엄만 4억5천~5억 원 가까이 붙은 까닭이 투자 수요가 쏠리는 풍선 효과와 함께 규제를 피한 틈새시장을 노린 일명 '떴다방'의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승호기자 kangsh@biz-m.comGTX-C 노선에 대한 기대감과 에 역사 신설이 유력하게 거론된 가운데 정부의 분양가상한제까지 피해 금띠 두른 푸르지오엘센트로. /강승호기자 kangsh@biz-m.com경기·인천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부동산114 제공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대상을 비켜간 의왕시 푸르지오엘센트로 아파트 분양권이 프리미엄만 4억5천~5억 원 가까이 붙은 까닭이 투자 수요가 쏠리는 풍선 효과와 함께 규제를 피한 틈새시장을 노린 일명 '떴다방'의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승호기자 kangsh@biz-m.com

2019-11-13 이상훈

선 인입선 노선 놓고 지역주민들 갈등 불붙었다

안전문제로 '원점으로 되돌아간' ~동탄 복선전철 인입선 노선이 지역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다. 기본계획 고시단계에서 한 차례 노선이 변경됐다가 또다시 원안으로 돌아가면서 해당노선 일대 주변 주민들의 갈등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인입선 논란의 핵심은 선에 차량을 공급하는 병점차량기지로부터 본선으로 이어지는 인입선을 어느 역에 연결할 것인지가 문제다.동탄의 랜드마크 건물인 메타폴리스 인근 주민들은 가칭 '메타역'으로 불리는 116번 역에 인입선을 연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고시된 선 기본계획에는 인입선이 116번역으로 연결되는 것으로 계획됐지만, 안전문제가 불거지며 최근 다시 종점인 117번역으로 연결되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동탄 1동 주민들이 주축이 된 '~동탄 복선전철 인입선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7일 인입선 계획 변경에 반대하는 주민궐기대회를 열었고, 오는 22일로 예정된 선 주민설명회에서 항의 의사를 전달하는 등 집단행동을 이어갈 계획이다.반면 메타폴리스 인근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동탄 주민들은 인입선 계획이 또다시 변경되는데 반대한다. 안전문제뿐 아니라 1호선 연장을 위해서도 종점 연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입선을 종점으로 연결하면 이 노선을 복선화해 1호선을 동탄역까지 연장할 수 있다는 것이 나머지 지역 주민들의 입장이다. 화성시 역시 장기적으로 이 같은 안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동탄 복선전철 메타역 인입선 갈등.

2019-08-20 윤혜경

박광온 의원 "선 영통입구사거리역 차질없이 이뤄질 것"

박광온(수원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영통입구사거리역은 차질 없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동탄 복선전철 9공구 공사가 발주되며 신설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보였던 영통입구사거리역에 대해 해당 지역구 의원이 반전을 시사한 것이다. 박 의원은 영통입구사거리역과 인접한 흥덕역(용인)·영통역(수원)을 신설하는 9공구 공사가 발주됐지만 아직 실시설계 단계라 영통입구사거리역을 신설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업을 맡은 철도시설공단,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돈줄을 쥔 기획재정부와 모두 역 신설에 공감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박 의원은 "~동탄 복선전철은 흥덕역·북수원역·호계역·능동역 4개 역이 선정된 뒤에 주민들의 신설 요구가 제기됐기 때문에 추진 시기가 늦었다"며 "늦게 시작해서 기본계획에 포함되지 않았을 뿐 추진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주무장관인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필요성을 인정했고, 전 기재부 장관인 김동연 부총리도 동의했던 사업이다. 홍남기 현 부총리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면서 "김상균 철도시설공단 이사장도 9공구 공사 발주가 데드라인(dead line)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선 영통입구역 설치 관련 현수막. /비즈엠DB

2019-08-11 이상훈

'영통입구사거리역 신설' 국토부와 협의 진행

수원시 연구용역 결과 함께 검토기존 부정적 입장 전환할지 관심향방 미지수… 이르면 내달 윤곽타당성 용역조사가 진행 중인 영통입구사거리역 신설(6월 20일자 1면 보도)문제가 중앙부처와 협의 절차에 돌입했다. 이르면 다음 달 도출될 협의 결과에 따라 역 신설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24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중간보고회를 마친 영통입구사거리역 신설 관련 연구용역에 대해 국토교통부와의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다.수원시는 모두 18개 역으로 계획된 ~동탄 복선전철에 영통입구사거리역을 추가하기 위해 지난해 연말부터 자체적으로 연구용역을 추진해 왔다. 수원시가 진행한 용역의 결과를 해당 사업의 주무부처인 국토부와 협의를 거쳐 실제 추진 여부가 결정된다.다만, 국토부가 지난 2015년 영통입구사거리역 신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는 점에서 협의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당시 국토부는 추가역 신설로 전철 선형이 왜곡되고, 역 간의 거리가 짧아 운행 속도가 낮아진다며 역 신설에 난색을 표했다.또 당시 영통입구사거리역이 들어서면 선형이 틀어져 분당선 환승역인 영통역의 설계 변경을 초래한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영통입구사거리역 신설 시 150m로 계획된 환승거리가 500m이상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수원시는 영통입구사거리역과 인접해 용인 흥덕역의 신설이 확정되면서 2015년과는 상황이 바뀐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흥덕역이 제외된 채 노선이 계획된 당시와는 선형이 달라졌고, 용인시의 재원 부담을 전제로 역 신설이 진행된 만큼 영통입구사거리역도 신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수원시 관계자는 "타기관 협의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협의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역 신설 여부를 포함해)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신지영·배재흥기자 sjy@biz-m.kr

2019-06-26 신지영·배재흥

동탄1기 신도시, 현대시티몰에 선까지 잇따른 호재에 '잔칫집 분위기'

"동탄신도시에 지하철 시대가 열린다니 꿈을 꾸는 것 같아요."동탄 1기 신도시가 현대시티아울렛 동탄점(가칭 현대시티몰) 착공과 지하철 시대의 개막 등 대형 개발 호재가 연이어 터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26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개발 사업의 마지막 관문인 건축허가를 받은 현대시티몰은 화성 반송동 95 일원에 연 면적 16만4천207㎡, 지하 6층, 지상 9층 규모(판매·문화 및 집회·업무시설)로 들어설 예정으로, 오는 9월 착공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이렇다 할 대형 호재가 없던 동탄신도시 부동산 시장과 상권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이런 가운데 이날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동탄 복선전철(이하 선)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이 부동산 업계 등을 통해 공개되면서 현대시티몰 주변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선의 정거장 계획 등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이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현대시티몰 주변으로 지하철 입구가 조성, 주변 단지들이 역세권 아파트로 재탄생할 예정이기 때문이다.공개된 자료를 보면 동탄1 한빛마을 현대아이파크아파트, 한화꿈에그린아파트, 금호어울림아파트, 메타폴리스 등 6곳에 지하철 입구가 들어선다. 이는 중심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이 밀집한 입지적 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인근 반석산과 상업시설의 이용객의 증가로 수요창출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이처럼 동탄신도시에 지하철 시대 개막이 본격화하면서 역세권 아파트 단지로 떠오른 일부 단지의 경우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는 한편, 매매가격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실제 동탄1 한빛마을 현대아이파크아파트 단지와 50m 남짓 떨어진 삼부르네상스아파트의 경우 현대시티몰 호재에도 전용 84㎡ 기준 작년까지 3억 중반대에 거래됐지만, 올 초부터 역세권 호재 등의 여파로 4억 중반대에 실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동탄1 한화꿈에그린아파트 입주민은 "그동안 선 정거장 위치 때문에 이런저런 말들이 많았는데, 단지 앞에 지하철 입구가 생긴다는 소식을 들으니 너무 기쁘다"며 "동탄신도시는 지금도 살기 좋은데 앞으로 지하철까지 생긴다니 더욱 살기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이미 현대시티몰과 선 호재가 반영돼 아파트 가격이 오른 단지들보다 이런 호재를 모두 누릴 수 있으면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주변 아파트들의 상승세가 무섭다"며 "삼부르네상스 등 역세권임에도 조금 떨어진 단지들은 가격도 저렴한 편이어서 매매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런 분위기라면 곧 5억원대 초반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

2019-06-25 이상훈

선 '영통입구사거리역' 신설 유력

타당성 용역 내달 중순 결과나와B/C 1 넘으면 '국비' 지원도 가능기대 못미쳐도 지자체 조달할 듯~동탄 복선전철(이하 선) 사업의 마지막 이슈로 꼽히는 수원 영통입구사거리역 신설(2018년 12월 4일자 1면 보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 노선도 참조지난해 12월 수원시가 발주한 '영통입구역 추가 설치 타당성 조사 용역'의 결과가 다음달 중순께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선의 영통역(수원)과 흥덕역(용인) 사이에 설치되는 것으로 계획 중인 영통입구사거리역은 지난해 3월 고시된 선 기본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았다.하지만 수원 영통 주민들을 중심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해당 지역에 역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수원시가 설치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앞서 선의 애초 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흥덕역과 호계역(안양)이 지자체의 필요에 의해 반영됐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수원시의 용역에서 영통입구사거리역 신설의 사전 예비 타당성(B/C)이 1.0을 넘는 것으로 나올 경우, 국가재정 지원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대규모 인프라 사업은 사업 타당성이 1.0을 넘을 때만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만약 타당성이 기대에 못 미친다면 시 자체 재원 부담이나 역과 접해 있는 용인시와 재원을 분담하는 방안이 유력하다.흥덕역과 호계역 역시 사업 타당성이 1.0을 미달해 각각 1천564억원과 863억원의 예산을 지자체가 자체 부담한다.영통역과 흥덕역이 포함된 선 9공구 공사가 다음달 25일을 전후해 발주될 예정이라 최종 추진 여부는 적어도 다음달 말 전에는 확정될 전망이다. 공사가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공정을 한 사업자가 시행하는 '턴키'(Turn Key)방식이다 보니 역 신설 여부가 결판나야 사업자 선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이와 관련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관련 정부 부처와 (역 신설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다. 재원이 문제인데, 용역결과에 따라 국비 지원을 받거나 지자체 재원으로 조달하게 될 것"이라면서 "사업 자체는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수원시 관계자는 "내달 중으로 용역이 끝날 예정이지만 아직 결과를 받아 보지 못해 확답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신지영·배재흥기자 sjy@biz-m.kr사진은 선 영통입구역 설치 타당성 조사 환영 현수막이 내걸린 영통 아파트 단지. /임열수기자 pplys@biz-m.kr

2019-05-23 신지영·배재흥

안양시 주변 15만1천㎡ 개발 추진

복합환승·근린생활시설 등 계획내달 14일까지 주민들 의견 수렴경기도에 5월 GB해제 요청 예정안양시가 동안구 관양2동 주변에 대한 개발을 추진한다. 시는 주변 개발제한구역을 해제, 도시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해 청년이 찾아오는 지속가능한 성장도시를 만들고 환승교통체계를 개선키로 했다.시는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계획안을 마련, 지난해 12월 31일 공람공고를 통해 2월 14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오는 11일 오후 7시에는 관양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변 개발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갖는다. 안양의 동쪽 관문인 주변은 과천대로(국도 47호선), 관악대로(국지도 57호선), 역(4호선) 등이 위치, ~동탄, 월곶~판교 철도 건설계획이 뒤따르는 사통팔달 교통요충지로서의 역할이 부각되는 지역이다. 이에 장래 증가 될 유동인구를 수용할 기반시설 확보와 교통수단 간 편리한 환승시스템 구축 및 역세권 이용 편의시설 확충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청년층 실업 및 주거불안 해소 기능이 도입된 청년 스마트타운을 조성,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확보 및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개발 필요성이 높은 곳이다.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사업 추진면적은 15만1천㎡다. 시는 이곳에 복합환승시설(2만5천㎡), 청년창업 및 일자리 지원을 위한 도시지원시설(1만2천㎡), 청년층 주거지원을 위한 공공주택(2만1천㎡), 기타 도로 등 기반시설과 단독 및 근린생활시설 부지를 계획하고 있다. 시는 오는 5월경 경기도에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신청할 예정이며, 2020년 상반기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면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해 2023년까지 부지조성공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안양/이석철기자 lsc@kyeongin.com

2019-01-09 이석철

선 인입선 '돈과 맞바꾼 안전'

열차 사고 우려로 제외됐던 계획총사업비 협의 과정서 다시 편입동탄주민, 靑국민청원 제기 반발'기지~종점 바로 연결' 원안 요구열차 충돌에 따른 대형사고 우려로 제외됐던 ~동탄 복선전철(이하 선) 계획의 '인입선'이, 총사업비 협의과정에서 다시 편입돼 논란이다. 인입선은 차량기지에 머물던 열차들이 운행시간에 맞춰 본선과 합류하는 노선을 뜻한다.선의 경우 사고 등의 우려로 당초 진행 노선상 인입선을 제외한 채 설계돼 왔지만, 총 사업비 절감 차원에서 계획을 변경해 선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돈과 안전을 바꾸었다'는 주민들의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다.25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확정된 '~동탄 복선전철 건설사업' 고시에는 화성시 서동탄역 병점차량기지에서 열차를 본선으로 공급하는 인입선이 포함됐다.문제는 이 인입선이 본선과 합류하는 지점이 선 116번역 부근이라는 것이다. 인입선 합류 지점에는 신호기가 설치돼 종점으로 향하는 일반 열차와 새롭게 투입되는 열차가 교차로 이동하도록 제어한다. 주민들은 이 인입선에 대해 안전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지난 8일 강릉선 KTX 역시 신호기 오류로 탈선사고가 발생했다. 주민들은 자칫 인입선에 설치될 신호기 고장으로 선에서도 대형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실제 지난 2015년 선 타당성조사에서 국토부는 인입선을 설정할 경우, '선로평면 교차로 안전성 저하 및 사고 발생 시 열차 충돌에 의한 대형사고 우려'라는 이유를 들어 인입선 안을 제외했다. 당시 제외됐던 인입선 안이 올해 들어 다시 선 기본계획에 포함된 것이다.지역 주민들은 '-동탄선의 인입선은 안전과 열차 운행상 치명적 결함을 안고 있습니다. 즉각 입증된 최적노선으로 설계변경해야 합니다'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제기한 상태다.주민들은 인입선 대신 차량기지에서 종점으로 바로 연결하는 원안으로 설계를 변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 지역 주민은 "선 인입선을 초안대로 변경해야 대형사고의 위험을 피할 수 있다. 안전한 방안 대신 인입선안으로 추진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 노선도 참조 /김학석·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열차 본선 공급 '서동탄역 병점기지' 열차 운행상 치명적 결함 등 대형사고 우려가 있어 제외됐던 ~동탄선의 인입선이 올해 다시 선 기본계획에 포함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인입선 본선 합류지점인 선 116번역 부근으로 열차 본선을 공급하는 서동탄역 병점차량기지.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8-12-25 김학석·신지영

기재부 '비용감축' 압박… 선로 단축·본선 공유안 '재부상'

종점에서 '열차 공급' 인입선 연결타당성조사 '최적안' 고시서 제외돼국토부 사업비 협의하며 변경 주장추후 운행 늘릴수있는 확장성 저조강릉선 KTX사고등 충돌 위험 커져선의 차량기지와 본선이 인입선으로 합쳐지며 안전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배경으로, 총 사업비를 낮추기 위한 정부의 의도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본선을 공유하는 인입선을 이용하면 총 사업비를 낮출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혹시나 모를 대형 사고의 우려는 해소할 수 없다는 게 치명적 단점이기도 하다. 주민들은 이 같은 점을 모두 고려한 지난 2015년 타당성 조사는 인입선 제외를 최적안으로 제시한 만큼, 지금이라도 설계를 재변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선 위험요소로 떠오른 인입선지난 3월 확정 고시된 ~동탄선은 오산시에서 출발해 안양까지 이어지는 복선 전철이다. 확정고시 이후 기본설계, 실시설계, 실시설계 승인고시 등의 절차를 거쳐 착공이 이뤄질 전망으로 준공은 오는 2027년으로 예상된다.인입선 논란이 벌어지는 곳은 종점 부근인 화성시 동탄 일대다. 지난 8일 강릉선 KTX가 인입선 신호기 고장으로 탈선하며 인입선에 대한 안전 우려도 커졌다.선은 116번 역을 지나 117번 종점으로 이어지며 인근 서동탄 병점차량기지에서 운행 열차를 공급받는다. 운행 열차를 공급하는 노선인 '인입선'을 116번역에 연결할 것인지 아니면 종점인 117번에 연결할 것인지가 문제다.116번역에 연결하게 되면 차량기지로부터 선로가 짧아지고, 본선을 이용할 수 있어 경제적인 이점이 있다. 반면, 117번으로 합류되면 선로가 길어져 비용이 늘어나는 대신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안전성 뿐 아니라 '확장성'도 중요한 고려 요소다. 인입선은 본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앞으로 선 이용 수요가 늘어나더라도 열차 편성을 늘리거나 운행 간격을 좁히는 등의 확장성을 가지기 힘들다. 117번역으로 이어지면 이런 문제점이 해소된다.■ '인입선'안이 다시 포함된 이유인입선이 아닌 117번으로 이어지는 안을 내세운 것은 다름 아닌 국토교통부다. 국토부는 지난 2015년 공개한 선 타당성 조사에서 "인입선의 117역 분기 및 별도의 단독 노선으로 열차 운행 안전성 증대, 열차 운영 효율성 증대"라며 117번으로 이어지는 안을 최적안으로 꼽았다.하지만 이 안은 올해 3월 고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주민들은 총사업비를 낮추려는 시도가 인입선안이 다시 포함된 이유라고 주장하고 있다. 동탄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가 총사업비 협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기재부가 사업비를 낮출 것을 요구했고, 이 때문에 타당성이 높은 기존 안 대신 전혀 새로운 현재의 인입선 안이 선택됐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국토부도 기본안이 안정성과 확장성 측면에서 인입선이 포함된 현재 안보다 더 뛰어나다는데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화성시 관계자는 "운영자, 이용자 측면에서 봐도 기본안의 장점이 많다. 여기에 안전성과 확장성까지 고려할 때 과거 검토됐던 기본안으로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인입선이 포함된 확정고시가 나자, 화성시에는 월 1천 건 이상의 설계 변경을 요구하는 민원이 쏟아졌다.실제 노선을 이용할 주민들과 화성시가 이처럼 인입선 설계를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앞으로 실제 설계 변경이 이뤄질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선은 아직 실제 설계에 들어간 것은 아니라 정부 재정부서와 사업부서의 총사업비 협의에 따라 설계 변경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상태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25일 오후 화성시 동탄1신도시 입주민들이 메타폴리스 인근에 내건 '~동탄선 인입선(메타역 연결) 기본계획 고시대로 추진하라'는 현수막.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8-12-25 신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