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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검색결과   20건)

용유·무의 개발사업, 2025년 일제히 착공

환경문제 등으로 10년 가까이 지연됐던 인천 영종국제도시 용유·무의 개발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용유 오션뷰' '무의 LK' 개발사업을 위한 개발계획 변경안이 최근 각각 산업통상자원부 승인을 받았다. 산업부 승인에 따라 이들 사업은 내년 실시계획 수립을 거쳐 2025년 일제히 착공할 수 있게 됐다.2014년 시작된 용유 오션뷰 개발사업은 중구 을왕동 일원 12만4천530㎡에 2천648억원을 투입해 펜션과 콘도 등 '프라이빗 힐링리조트'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개발계획이 수립됐으나 개발 예정지의 법정보호수종(곰솔·소사나무군락지)을 비롯한 산림 훼손 우려가 제기되면서 사업이 장기간 지연됐다. 산업부, 계획변경안 각각 승인영종도 일대 관광산업에 '호재' 사업 시행자인 (주)오션뷰는 애초 20층 이상 고층 건물로 계획했던 콘도 등 숙박시설을 3층 이하 33개동으로 바꾸고, 관광위락용지 축소 등 개발계획을 변경해 산업부 승인을 받았다. 오션뷰는 2025년 상반기 착공해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무의 LK 개발사업도 산업부 승인을 받아 2025년 착공할 예정이다. 무의 LK 개발사업은 중구 무의동 일원 124만6천106㎡에 1천900억원을 들여 단독·공동주택과 상업·관광위락시설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무의 LK 사업 또한 소사나무군락지 훼손과 생태 축 단절 등의 우려가 있어 개발계획 변경이 이뤄졌다.인구 수용계획은 애초 685가구에서 293가구로 대폭 축소됐으며, 상업·관광위락시설 용지 등도 줄었다. 무의 LK 사업 시행자인 그랜드개발(주)는 2027년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용유·무의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영종도 일대 관광산업도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영종국제도시에는 카지노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가 운영되고 있고, 올해 말에는 인스파이어 카지노 복합 리조트가 개장한다. 관계자는 "카지노 리조트와 함께 용유·무의 지역의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영종국제도시 일대가 수도권 관광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biz-m.kr사진은 용유 오션뷰 조감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2023-07-07 김명호

[송도 6·8공구 소송 2R 쟁점은?]경제청, 우선협상 업체에 무리한 요구 있었나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중심부 128만㎡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취소·유지를 둘러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민간기업들의 법정 다툼이 2라운드에 접어들 전망이다.인천지법 행정2부가 지난 26일 '블루코어 컨소시엄'이 장을 상대로 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취소 처분 취소 소송'에 대해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이날 블루코어 컨소시엄은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2심에서도 1심과 마찬가지로 이 협상 자체를 무산시키기 위해 블루코어 컨소시엄에 무리한 요구를 한 것인지, 에서 요구한 내용이 공익을 위한 것인지를 가려내는 게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1심 재판부는 '공익을 위한 것'으로 판단했다.1심 판결문을 보면, 재판부는 이 공모지침서·사업제안서에 없는 내용을 블루코어 컨소시엄에 요구하고, 위약금 등 사업 목적을 달성하도록 강제하는 것만 강조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사업제안서 내용대로 계약이 성립하는 것은 아니며, 총 8차례 협약안을 주고받는 등 협상을 결렬시킬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봤다. 블루코어 컨소시엄이 수용하기 어려운 내용을 협약안에 포함하고 이를 충분히 검토할 시간을 주지 않았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협상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거나 협상 결렬을 의도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블루코어 컨소시엄은 의 무리한 요구가 협상 결렬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협상 결렬의 책임이 에 있기 때문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취소는 부당하다는 것이다.이에 은 보도자료를 통해 "블루코어 컨소시엄이 항소하면, 1심 승소 판결 내용을 바탕으로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목동훈기자 mok@biz-m.kr

2019-07-29 목동훈

송도 6·8공구 중심부 개발 '장기간 표류' 불가피

우선협상자 선정취소처분 취소訴法 "공익 부합" 경제청 손들어 줘패소 블루코어 "항소" 소송 장기화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중심부 128만㎡를 개발하는 사업이 민간기업들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간 소송으로 장기간 표류할 전망이다. 법원이 지난 26일 손을 들어준 것에 대해 민간기업들이 항소할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인천지법 행정2부는 지난 26일 '블루코어 컨소시엄'이 장을 상대로 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취소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날 재판부는 "원고 청구를 기각한다"며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고 판결했다.블루코어 컨소시엄은 2017년 5월 의 송도 6·8공구 중심부 128만㎡ 개발사업시행자 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블루코어 컨소시엄과 은 그해 9월 초까지 협상을 벌였으나, 사업협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블루코어 컨소시엄이 협상기간 추가 연장을 요구했지만, 은 이를 거부하고 9월 8일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취소했다. 블루코어 컨소시엄은 실질적인 협상 기간이 부족했던 점, 에서 공모지침서·사업제안서에 없는 내용을 무리하게 요구한 점 등을 들며 소송을 제기했다.재판부는 과 블루코어 컨소시엄의 협상과정에서 토지매매대금 등 몇몇 사안을 놓고 의견 차가 컸던 것으로 봤다. 이 블루코어 컨소시엄에 상당한 부담이 되거나 무리해 보이는 내용을 요구했던 것도 일정 부분 인정했다. 하지만 협상 자체를 무산시키려는 의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취소는 처분의 성질상 의견 청취가 현저히 곤란하거나 명백히 불필요하다고 인정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했다. 또 "견해 차이를 무시하고 협약 체결을 강행하는 것보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취소하는 것이 사업 협약 해제에 비해 사익 침해의 정도가 덜하고, 사업의 신속·원활한 진행이라는 공익에도 부합한다"고 했다.송도 6·8공구 중심부 128만㎡는 151층짜리 인천타워 건립이 무산되면서 10년 넘게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 소송전 장기화로 개발사업 재개까지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블루코어 컨소시엄 관계자는 "항소할 것"이라며 "우리가 협상 과정에서 억울했던 것을 재판부가 어느 정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2심에서 분명히 다퉈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목동훈기자 mok@biz-m.kr

2019-07-29 목동훈

송도 5공구 연구소 용지 분양

부품소재·ICT 등 기업 유치 집중경제청, 부지 6곳 내달말까지 모집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할 국내 기업의 연구소를 찾는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국내 유수 기업의 연구소를 유치해 융복합 산업 허브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은 경제자유구역 내 국내외 기업에 동일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중앙정부의 투자 유치 지원 제도 개편 방향에 발맞춰 국내 유수 기업의 연구소를 유치하기로 했다.대상지는 송도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연구소 용지 6개(총 5만4천297.5㎡)다. Ks7블록은 2만8천722.4㎡ 규모로, 단일 획지로 매각한다. Ks10블록(2만5천575.1㎡)은 5개 필지로 분할해 공급한다.→ 위치도 참조입주 대상 주요 업종은 자동차 및 항공 등 부품소재, ICT(정보통신기술) 융합, 바이오·헬스케어, 전기·전자 등이다. 주용도(연구소 등) 외에 근린생활시설 등을 건축할 수 있는 부용도가 20% 이하로 허용돼 있다.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은 3월28일까지 신성장산업유치과에 입주기업 심의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은 심의를 거쳐 입주기업을 선정한 뒤, 협상을 거쳐 5월 중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공고문과 용지공급지침서는 홈페이지(www.ifez.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김진용 청장은 "이번 분양은 국내 유망 강소기업에 입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며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산학연 클러스터 및 첨단산업 연구개발 허브로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9-02-27 목동훈

인천항배후단지 개발·투자… 경제청·항만공사 힘모은다

에코누리호 협력관계 구축 협약해양관광 활성화 공동사업 발굴골든하버부지 기업유치등 '맞손'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항만공사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과 인천항 현안 해결에 힘을 모은다. 김진용 청장과 인천항만공사 남봉현 사장은 20일 인천항 친환경 홍보선 '에코누리호'에서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해양관광 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항만 인프라 설치 ▲골든하버(신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42만9천㎡) 부지 내 투자 유치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동사업 발굴 및 산업 기반 조성 등에 협력하게 된다. 두 기관은 유문옥 기획조정본부장과 홍경선 인천항만공사 경영부사장을 중심으로 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현안 사항을 논의하기로 했다.인천항만공사가 조성하고 있는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과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송도국제도시(경제자유구역) 9공구에 있다.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대부분을 처리하고 있는 신항과 물류 부지는 송도 10공구에 위치한다. 골든하버는 관광·레저·상업 기능의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개발 콘셉트 결정과 투자 유치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신국제여객터미널과 골든하버 활성화를 위해선 철도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을 송도랜드마크시티역(건설 중)에서 신국제여객터미널까지 연장하는 사업을 인천시에 요구하고 있는데, 경제성 부족 문제로 우선순위에서 밀린 상태다.김진용 청장은 "해양도시 인천에서 인천항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인천항만공사와 정보를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협의해 직면한 현안을 해결하고 IFEZ가 전 세계에서 주목하는 세계 일류 도시로 발전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남봉현 사장은 "인천항과 IFEZ가 직면한 주요 현안을 해결하고 혁신을 꾀하기 위해선 지역 내 관계기관과의 소통·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이 두 기관의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목동훈·김주엽기자 mok@kyeongin.com20일 인천항 친환경 홍보선 '에코누리호'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김진용 청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과 인천항만공사 남봉현 사장(〃네 번째)이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두 기관 간부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제공

2019-02-21 목동훈·김주엽

[zoom in 송도]6·8공구 공원·녹지 조성 본격화

내달께 '랜드마크시티 1호 근린공원'바닷가 접한 '수변공원' 하반기 착공'달빛축제' 2단계사업 4월 준공예정경제청, 완충녹지 10곳도 연내 완공인천 랜드마크시티 1호 공원 등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공원·녹지 조성 공사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1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랜드마크시티 1호 근린(체육)공원'과 '랜드마크시티 1호 수변공원' 조성 공사를 올해 시작한다.송도 8공구 아파트 단지를 기준으로 '랜드마크시티 1호 체육공원'(송도동 330-1번지 일원 18만9천230㎡)은 동쪽, '랜드마크시티 1호 수변공원'(송도동 308-2번지 일원 25만2천91㎡)은 바닷가와 접한 서쪽에 각각 조성된다. → 위치도 참조랜드마크시티 1호 체육공원은 인천대교 연수JC(분기점) 하부 및 주변에 조성된다. 이르면 올 3월 착공하며, 내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달빛축제공원이 남쪽에 있고, 이들 공원 사이에 송도 워터프런트 1-2단계 구간 수로가 조성될 예정이다.은 랜드마크시티 1호 체육공원에 운동시설, 휴식시설, 편익시설, 공원관리시설, 녹지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송도LNG종합스포츠타운이 폐지될 예정이어서 야구장 등 대체 시설을 랜드마크시티 1호 체육공원에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랜드마크시티 1호 체육공원은 설계가 완료된 상태다. 야구장 1개, 축구장 1개, 풋살구장 2개, 다목적 구장 2개, 체력단련시설 등이 계획돼 있다.랜드마크시티 1호 수변공원은 송도 6·8공구 서쪽에 세로로 길게 조성된다. 은 전체 면적 25만2천91㎡ 가운데 8공구 구간 7만7천573㎡를 우선 조성한다. 광장, 편익시설, 관리시설, 녹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며, 올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송도 8공구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조속한 공원 조성, 특화시설 및 광장·주차장 설치 등을 에 요구하고 있다. 관계자는 "수변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해 지난달 주민간담회를 했다"며 "주민 의견을 사업에 반영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정기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고 했다.송도 6·8공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입주가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에도 몇 개 아파트 단지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런 점을 고려해 은 송도 6·8공구 도로변에 완충녹지를 조성하는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약 10개의 완충녹지 조성사업이 올해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는 게 의 설명이다.한편, 송도 6·8공구와 인접한 달빛축제공원 2단계 사업은 오는 4월 준공될 예정이다. 미조성 공원 부지에 녹지를 조성하고, 반려동물 놀이터를 설치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들 공원 외에 은 송도 4공구 소리공원, 송도 5공구 글로벌파크 3·4지구, 첨단클러스터 1·2호 연결녹지, 국제화복합단지 6·7·8호 완충녹지를 올해 추진하거나 마무리한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전경. 송도국제업무지구 사업시행자인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가 조성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기부채납한 공원이다. 은 송도 공원 4개소, 녹지 16개소 등 올해 43만3천822㎡ 규모의 공원·녹지 조성사업(계속사업 포함)을 추진한다. 올해 공원·녹지 조성에 투입하는 예산은 296억5천700만원이다. / 제공

2019-02-18 목동훈

[zoom in 송도]워터프런트 2차 타당성조사 의뢰

9공구 북측수로 대신 모래 쌓이는 곳에 토지 신설경제청, 준설 비용 덜고 주상복합 수익용지 '활용'B/C값 기준치 못 넘었던 1-2단계 0.9 이상 전망피크닉장등 조성 계획도… 정부 4월부터 조사 진행1-1단계 사업, 시공사 낙찰등 거쳐 3월말 '첫 삽'인천 송도 워터프런트 1-1단계 조성 공사가 이르면 3월 시작되고, 1-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타당성 조사가 4월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2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은 1-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2차 타당성 조사'를 최근 행정안전부에 의뢰했다.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은 기존 수로와 호수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ㅁ'자 모양의 물길(길이 16㎞, 너비 40~300m)과 친수 공간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1단계(10.46㎞)와 2단계(5.73㎞)로 이뤄졌으며, 송도 11공구에 수로(4.98㎞)가 조성되면 'ㅁ'자형 워터프런트가 완성된다. → 그래픽 참조■ 1-2단계 사업 추진 위한 2차 타당성 조사 의뢰은 1-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2차 타당성 조사'를 인천시를 통해 행안부에 의뢰했다. 이에 따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4월부터 5개월간 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은 예상하고 있다. 2차 타당성 조사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서 타당성 조사를 수행했으나, 투자 심사에서 승인을 받지 못한 사업에 대해 타당성을 재조사하는 것이다.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은 지난해 8월 열린 인천시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에서 1-1단계만 통과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 조사에서 B/C(비용편익분석)값이 기준치(1) 아래인 0.74로 나왔기 때문이다. 이 2차 타당성 조사를 행안부에 의뢰한 이유다. 1-2단계 사업을 추진하려면, B/C값이 기준치를 초과하진 못해도 0.85는 넘어야 한다.은 사업성 확보를 위해 새로 조성하는 토지(약 3만㎡)의 위치를 '9공구 북측 수로'에서 '6공구 호수'로 변경했다. 은 송도 6공구 호수 약 3만㎡를 매립해 주상복합용지로 쓸 계획이다. 이렇게 하면 B/C값이 0.9 이상 나올 것으로 은 기대하고 있다. 이 매립하는 곳은 물의 흐름상 모래가 쌓이는 곳이다. 여기에 쌓인 모래를 제거하기 위해선 정기적으로 준설 작업을 벌여야 한다. 은 예산을 들여 준설 작업을 하는 것보다 매립을 통해 수익 용지로 활용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2차 타당성 조사가 4월 시작해 8월 끝날 것으로 내다봤다. 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면, 9~10월에는 인천시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에서 다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은 지방재정투자 심사에 대비해 워터프런트가 방재와 수질 개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고, 사업비 대부분이 도시기반시설 설치 등 인프라 조성에 쓰이는 점을 홍보하고 있다.김진용 장은 "워터프런트 사업은 방재와 수질 개선 기능을 넘어 도시 가치를 향상하고 시민들에게 해양스포츠·여가 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2차 타당성 조사와 지방재정투자 심사가 조속히 완벽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1-1단계 3월 착공 목표, 6공구 호수 시설 추가송도 워터프런트 1-1단계 사업은 3월 말 착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송도 6공구 호수와 남측 수로(송도 10공구 북측)를 연결하고 교량 4개와 수문 1개 등을 설치하는 내용이다. 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시공사 선정을 위한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인 상태. 적격성 심사, 낙찰자 결정, 계약 체결 등을 3월 중순까지 완료하고 그달 말부터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은 2차 타당성 조사를 준비하면서 6공구 호수 일원 시설 구축계획을 구체화했다. 은 새로 반영한 주상복합용지 인근에 3차원 미디어 분수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서측 호숫가에 '수변 광장' '수변 피크닉장' '다목적 광장'을 조성하고, 북측에는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교량과 데크 형태의 전망대를 만들기로 했다. '아트센터 인천'(콘서트홀) 주변에는 인공습지와 인공해변을 조성할 예정이다.이 향후 추진하는 2단계(인천대 남측) 사업 구간에는 300척 규모의 마리나 시설, 해양스포츠 교육시설 및 체험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관계자는 "2단계는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의 핵심 구간"이라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해양수산부 '제2차 마리나 항만기본계획'과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 반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송도 워터프런트 1-1단계 공사가 진행될 구간 모습. 1-1단계 공사는 시공사 선정 및 계약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3월 말 시작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2019-01-28 목동훈

강화 남단 경제특구개발 '사실상 무산'

인천 강화도 남단을 영종~강화 도로 건설과 연계해 경제자유구역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가 무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프로젝트 추진의 계기가 된 '영종~강화 도로' 건설이 재정사업으로 전환되면서, 강화도 남단 개발의 필요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2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일명 '강화도 남단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을 중장기 계획으로 검토하기로 했다.미국 부동산 개발 전문회사 '파나핀토 프로퍼티즈(주)'(이하 파나핀토)는 강화도 남단 개발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프로젝트는 영종도와 강화도를 잇는 다리를 건설하고, 강화도 남단 약 900만㎡를 개발하는 것이다. 강화도 남단 개발이익으로 영종~강화 도로(서해평화도로)를 건설하는 방식이다. 파나핀토가 초기 자본 투입 및 투자 유치 계획 수립을 완료하면, 이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하는 방안이 논의됐었다. 2017년 11월 민선 6기 인천시와 파나핀토는 이 프로젝트와 관련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해 2월에는 파나핀토 관계자들이 인천시청을 방문해 투자 계획을 설명하기도 했다. 지난해 2월 이 개청 15주년을 앞두고 발표한 주요 업무 추진계획에도 강화도 남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의료관광·레저·산업단지로 개발하는 내용이 포함됐었다.하지만 민선 7기 인천시가 영종~강화 도로를 민자사업에서 재정사업으로 변경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영종~강화 도로가 재정사업으로 추진되면, 강화도 남단 개발사업을 민간에 맡겨 급히 추진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이다. 인천시는 영종~강화 도로 건설을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선정해달라고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건의한 상태다. 관계자는 "영종~강화 도로가 재정사업으로 바뀌면서 강화도 남단 개발 프로젝트는 어렵게 됐다"며 "지금까지 논의된 방식의 프로젝트는 무산됐다고 보는 게 맞다"고 했다. 은 지난해 11월 언론 보도 해명자료를 통해 "(인천시는) 강화도 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민간 투자 개발사업을 공식적으로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은 남북 관계 개선 분위기를 고려해 북한과 인접한 '교동도'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은 최근 인천시의회에 제출한 '주요업무보고' 자료에서 "교동도 남북평화 경제자유구역 지정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강화도 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사업은 교동도 평화산업단지 추진사업 등을 고려해 중장기 계획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영종도와 강화도 남단을 잇는 다리 길이는 약 14.6㎞다. 인천시는 영종~신도 구간 3.5㎞ 건설사업을 먼저 추진하고 나머지 구간은 2단계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9-01-21 목동훈

영종 카지노복합리조트 '인스파이어' 세제혜택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조성하는 카지노복합리조트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가 일정 기간 세제 혜택을 받는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스파이어 조세 감면안이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거쳐 기획재정부 승인을 얻었다고 2일 밝혔다.이에 따라 법인세(국세)의 경우 관광호텔 리조트업(숙박·MICE·테마파크 등)에 해당하는 사업은 개장 후 5년간 100%, 2년간 50%를 감면받는다. 취득세와 재산세(지방세)는 10년간 100%, 3년간 50% 감면된다.인스파이어는 미국 카지노업체 MGE(모히건 게이밍 엔터테인먼트)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서편 IBC(국제업무지구)-Ⅲ 지역에 105만8천㎡ 규모로 조성된다. 호텔 3개 동, 실내외 테마파크, 1만5천석 규모의 대형 아레나, 컨벤션,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으로 구성된다. 사업비는 1단계 1조5천억원, 2단계 1조3천억원 등 총 2조8천억원이다. 당초 사업비는 1조8천억원이었는데, 투자계획 변경 과정에서 2조8천억원으로 증가했다는 게 설명이다. 은 복합리조트 사업자 선정(2016년 2월), 개발계획 변경(2017년 6월), 실시계획 변경(2018년 10월),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2018년 12월) 단계 때 행정적 지원을 했다. 2017년 11월에는 인스파이어 건설·운영에 인천시민과 인천업체가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약도 체결했다.김진용 장은 "앞으로도 건축 협의, 호텔 사용 승인 등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영종도를 관광레저도시로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인스파이어 조성사업은 올 상반기 착공, 2022년 6월 리조트 개장 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에 따르면 인스파이어 조성 과정에서 8천개 이상, 개장 시 약 1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9-01-03 목동훈

"청라G시티 사업자, 공정하게 선정돼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청라국제도시 G시티에 대한 입장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현 사업계획은 '인구 과밀'과 '특혜 소지'가 있어 수용하기 어렵고, 청라 사업시행자인 LH가 공정하게 사업자를 선정해 도시계획 변경을 요청하면 신속하게 검토해 추진하겠다는 내용이다. 청라 G시티 문제로 인한 주민과 간 갈등이 새해에도 계속되는 것을 막고자 기존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힌 것인데, 청라 주민들의 공감을 얻을지는 미지수다.은 홈페이지에 '청라주민께 드리는 e-서한'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고 1일 밝혔다.은 이 글에서 "전국적으로 생활숙박시설이 들어선 지역에서 많은 갈등과 법적 분쟁이 일어나고 있다"며 "아파트 10~14개 단지 규모의 생활숙박시설이 들어올 때 인근의 주거 환경은 열악해진다"고 했다. 이어 "청라 5·6단지 아파트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 견해"라고 했다. 청라는 계획인구(9만명)에 맞게 설계됐기 때문에 6천500~8천실 규모의 생활형 숙박시설이 추가로 건립되면, '주거 환경 훼손' '기존 아파트값 하락' 등으로 또 다른 집단 민원이 발생한다는 것이다.은 LG전자와 구글의 사업계획에 대해 "LG전자는 냉장고·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납품하는 것이고, 구글은 이런 가전제품에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 리빙 랩을 만드는 것"이라며 "두 회사 모두 투자를 안 하고 회사가 청라에 들어오는 것도 아니다"고 했다. 은 "두 회사가 G시티 사업에 의미 있게 참여하기 위해선 스타트업 벤처기업들을 어떻게 유치·육성할 것인지에 대해 개략적인 협약이라도 있어야 한다"며 "지극히 초보적인 MOU 정도가 있다고 주장하는 게 전부"라고 했다.은 "(숙박시설 건립으로) 수조 원의 순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를 알면서도 특정 업체에만 용도를 변경해 준다는 것은 부당하고 위험한 일"이라며 "LH가 공정하게 사업자를 선정하고 도시계획 변경을 요청하면 이를 토대로 신속하게 검토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은 청라 시티타워 건립 문제에 관한 입장도 이번 글에 담았다. 청라 시티타워는 기본설계안이 바람에 취약해 건물의 안정성을 장담할 수 없다는 실험 결과가 나와 LH와 민간사업자가 협의를 벌이고 있는데, 이견이 있다. 은 "LH와 청라시티타워(주)가 이견을 조속히 매듭짓고 신속한 착공 및 준공을 하도록 수차례 요청했다"며 "협약이 무산돼 사업 추진이 불가할 경우, 책임 소재 규명에 지체하지 말고 LH에서 사업비를 증액해 자체 발주하는 등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을 정상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 시티타워 문제 해결에 직접 나서고 있지 않지만, 사업비 증액의 필요성은 느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9-01-03 목동훈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글로벌기업 유치 효과 '외투 급증'

FDI 신고액 13억달러… 32.6% ↑목표 2배… 전국 경제특구의 83.6%남북관계 개선·4차산업 투자 호재稅감면 폐지 등 내년전망은 어두워송도·청라·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올해(1월 1일~12월 5일) FDI 신고액은 13억1천476만 달러로, 지난해(9억9천155만 달러)보다 32.6% 늘었다. 올해 목표액(6억 3천만 달러)에 비해 2배가 넘는 수치다. 도착 금액은 지난해(2억5천115만 달러)보다 314.9% 증가한 10억 4천217만 달러로, 목표(9천250만 달러)의 10배가 넘었다.FDI 신고 기준으로 볼 때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실적은 전국 7개 경제자유구역 신고액(15억 7천213만 달러)의 83.6%를 차지했다. 17개 시·도와 비교해도, 서울과 경기도 다음으로 높은 실적이다.은 남북 관계 진전으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데다, 바이오·블록체인·첨단산업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한 전략적 투자 활동이 FDI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실제로 은 올해 ▲프랑스 기업 '생고뱅'의 첨단 바이오 공정 제조시설 ▲독일 기계부품 강소기업 '이구스' ▲세계 3대 첨단 금속가공시스템 제조기업 '바이스트로닉' 등을 유치했다. 미쓰비시엘리베이터(주), 유진로봇, BMW COMPLEX, 오쿠마코리아, 아마다코리아, 하나금융타운 글로벌인재개발원 등 글로벌 기업들도 입주했다. 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기반 공유경제 기업 '블루웨일'과 상호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내년 투자 유치 여건은 좋지 않다. 보호무역주의 확산, 신흥국 금융 불안, 중국 경기 둔화 가능성 등 세계 경제성장률 하락이 예상된다. 또한 우리 정부의 투자유치 지원 제도 개편으로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법인세·소득세 감면이 폐지된다. 관계자는 "대내외 투자 유치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새로운 융합 제품·서비스의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적극 활용해 신산업 우수 기업을 유치해 나가겠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12-28 목동훈

[·NSIC 기부채납식]아트센터 인천 '300만 시민품에' 안기다

세계 최고 클래식 전용콘서트홀주주사 갈등 작년말에 늦장준공김진용 청장 "시민 헌정 명소로"지원1·2단지시설로 운영비확보수익금 정산·2단계사업 등 과제세계 최고 수준의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 '아트센터 인천'이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기부채납됐다.은 26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김진용 청장, 송도국제업무단지 사업시행자인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 신문식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트센터 인천 기부채납식'을 했다. 과 NSIC는 연내 기부채납 목표(12월 19일자 13면 보도)로 협의를 진행해왔다.송도에 위치한 '아트센터 인천'은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5만1천977㎡ 규모다. 1천727석을 갖추고 있으며, 최고급·최신 설계 기법이 적용됐다. 음향 성능의 극대화 및 관객과의 친밀감을 고려한 빈야드(Vineyard·관객이 오케스트라를 둘러싸는 형태) 스타일로 건축됐다.'아트센터 인천'은 NSIC가 주거단지 개발이익금으로 건립했다. 2009년 6월 공사를 시작해 2016년 7월 완공됐다. 하지만 NSIC 주주사 간 갈등으로 지난해 12월에야 준공(사용승인) 처리됐다. '아트센터 인천'이 개관한 건 지난달 16일이다. 개관 일정이 계속 미뤄지다가 지난 9월 NSIC 주주사 변경으로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이 정상화되면서 문을 열게 됐다.기부채납이 이뤄짐에 따라 '아트센터 인천'이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은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은 NSIC와 맺은 무상 임대차(사용대차) 계약에 의해 '아트센터 인천'을 운영했다.김진용 청장은 "무수히 많은 우여곡절과 어려움 끝에 마침내 '아트센터 인천'이 시민에게 헌정됐다"며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최고 수준의 콘텐츠를 통해 '아트센터 인천'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기부채납이 완료됐지만 운영비 확보, 잔여 수익금 정산, 2단계 사업 추진 여부 등 과제도 남아 있다.은 '아트센터 인천'과 함께 기부채납되는 지원1·2단지 시설을 통해 운영비를 확보할 계획이다.기부채납 시설 중 호텔은 현물이 아닌 매각 대금으로 받기로 했다. 2020년 완공 예정인 상가시설(면적 약 2만9천㎡)은 기부채납을 받은 뒤, 임대 수익을 운영비로 쓸 계획이다. '아트센터 인천' 연간 운영비는 약 6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잔여 수익금 정산 문제도 있다. 이 사업은 NSIC가 주거단지 개발이익금으로 '아트센터 인천'을 지은 뒤 남은 수익금을 에 주는 구조다. NSIC는 608억원이 남았다고 하는데, 은 약 1천300억원이 남은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는 "(과 NSIC 간) 이견이 있다"며 "금액 차가 크기 때문에 소송을 통해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또 "2단계 사업은 1단계 사업 정산이 완료돼야 추진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단계 사업은 오페라하우스(1천439석)와 뮤지엄(2만373㎡)을 조성하는 것으로, 예상 사업비는 2천200억원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26일 오후 인천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열린 '아트센터 인천' 기부채납식에서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과 신문식 NSIC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부채납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12-27 목동훈

청라 G시티 프로젝트 "불가 → 논의" 전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청라 G시티 프로젝트'를 특혜 없이 추진한다는 전제하에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은 9일 보도자료를 내어 "LH에서 특혜 방지 대책을 만들어 새로운 사업계획을 제출하면,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 논의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청라 G시티 프로젝트는 청라국제업무단지 27만 8천722㎡에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업무단지와 지원단지를 조성하는 대형 사업이다. 이를 위해 올해 4월 인천시, 외국인투자기업 인베스코, JK미래(주), LH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LH는 올 6월 청라 G시티 프로젝트 개발계획을 에 제출했다. 8천 실 정도의 생활형 숙박시설을 짓고, 나머지 부지에 스타트업·벤처 및 유망 중소기업을 유치하고 LG와 구글이 창업지원센터와 리빙랩(living lab) 스마트시티를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은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반영이 어렵다고 LH에 통보했다. 8천 실 규모의 생활형 숙박시설이 들어서면 인구 과밀화로 주거 환경이 악화되는 점, 기업 투자·입주 및 개발이익 재투자·기부 계획이 구체적이지 못한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G시티 프로젝트는 청라의 이슈가 됐다. 그동안 인천시와 은 관계기관 회의, 주민 간담회, 전문가 의견 청취 등의 방식으로 청라 G시티 문제를 논의해왔다. 입장이 '불가'에서 "새 사업계획이 제출되면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 논의에 들어가겠다"고 전향적으로 변한 것은, 방법을 찾아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 사업계획에 문제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청라국제업무단지를 지금처럼 장기간 미개발 상태로 내버려둘 순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은 오는 14일까지 특혜 시비 방지책 및 향후 추진 계획을 제출해달라고 LH에 요구한 상태다. 김진용 장은 "일자리가 창출되고 개발사업자에 과도한 이익이 돌아가는 것을 방지한다면 최소한의 생활형 숙박시설도 허용할 수 있다는 게 인천시 입장"이라며 "청장 책임 하에 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12-09 목동훈

송도 6·8공구 '경관상세계획' 밑그림

용역제안서 평가위 열어컨소시엄 선정되면 연내 계약체결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경관상세계획을 수립한다.은 4일 '송도랜드마크시티 경관상세계획 수립 용역'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개최했다.이번 용역은 송도 6·8공구의 체계적인 경관 형성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송도 워터프런트와 현대건설이 주도하고 있는 SLC 개발 부지 등 3.98㎢는 용역 범위에서 제외된다. SLC 개발 부지는 사업 주체(현대건설)가 이미 경관상세계획을 수립했기 때문에 이번 용역 범위에서 빠졌다고 은 설명했다.은 이번 용역을 통해 6·8공구 경관 현황을 조사·분석하고, 경관 목표 및 영역별·블록별 가이드라인을 설정한다. 또 경관 목표를 실행하기 위한 전략과 계획을 마련한다.블록별로 아파트 건설이 완료됐거나 진행되고 있는 8공구는 도로와 R2블록(인천도시공사 소유 상업업무용지) 경관계획을 수립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6공구는 바다 쪽 공동주택·주상복합 용지와 1공구 쪽 상업용지 위주로 경관상세계획이 수립될 전망이다.6·8공구 경관상세계획 수립은 당초 계획보다 늦어졌다. 소송과 협상 때문이다. 송도 6·8공구 중심부 128만㎡를 개발하는 사업은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놓고 소송이 진행되고 있으며, SLC 개발사업은 개발이익 초과분 정산·배분 방식에 관한 협상이 길어지고 있다.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을 만들면서 경관상세계획을 수립했어야 했다"며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하에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이날 은 3개 컨소시엄의 제안서 내용을 평가했다. 용역을 수행할 컨소시엄이 선정되면, 이달 중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용역을 진행할 방침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년이며, 용역비는 약 9억원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12-04 목동훈

인천 신항 배후단지 '목마른 사막' 우려

송도 11-1 기반시설 설계 지연항만업계 '입주 모집에 부정적"경제청 "운영 영향없도록 할것"인천 신항 배후단지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없이 운영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 위치도 참조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신항 배후단지와 연결되는 송도국제도시 11-1공구 기반시설 설계를 1년가량 중단하면서 신항 배후단지 조성이 상하수도 건설 시기보다 빨라졌기 때문이다.해양수산부는 송도에 있는 인천 신항 인근에 총 214만㎡ 규모의 인천 신항 1-1단계 배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착공한 1구역(66만㎡)은 내년 상반기 중 공급될 예정이며, 오는 2020년 말까지 2구역(94만㎡)과 3구역(54만㎡) 조성 사업이 순서대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신항 배후단지 입주기업을 위해 조성 사업이 끝나기 전에 상수관 9.4㎞, 오수관 5.1㎞, 오수중개펌프장 1개 등을 설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문제는 신항 배후단지와 상하수도 시설이 연결되는 송도 11-1공구 기반시설 건설 공사가 늦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은 애초 2019년 9월까지 송도 11-1공구 기반시설 건설 공사를 끝마칠 계획이었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송도국제도시 세부 개발계획을 변경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하면서 기반시설 설계 작업이 1년 넘게 중단됐다가 지난 10월에야 재개됐다.상하수도 시설 설치가 지연되면서 인천항만공사는 1구역 입주업체들을 위해 16억원의 예산을 들여 임시시설을 설치했다. 하지만 11-1공구 기반시설 공사가 더 지연되면, 2구역과 3구역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배후단지에는 화물 보관, 집배송, 조립, 가공 관련 시설은 물론 업무·상업시설 등이 들어서기 때문에 신항 활성화에도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는 게 항만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인천항만업계 관계자는 "상하수도와 같은 필수적인 시설도 없이 입주기업을 모집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지금도 배후단지 조성이 한참 늦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하루빨리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관계자는 "행정 절차 등을 최대한 단축하는 등 공사를 서둘러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신항 배후단지 운영에는 영향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12-02 김주엽

[사설] 노력 돋보인 '아트센터 인천' 개관

국내 최고 수준의 콘서트홀 '아트센터 인천' 이 마침내 문을 활짝 열었다. 역사적인 개관을 알리는 16일 첫 공연의 첫 곡은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1번'이었다. 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부족함이 없는 수준의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에 걸맞은 선곡이었다는 평가다. 새 지휘자 이병욱 예술감독이 이끄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이 첫 무대를 장식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오랜 기간의 리더십 공백을 극복하고 새 지휘자와 하나가 된 시립교향악단이 진통 끝에 인천시민을 맞이하게 된 새로운 공연장의 첫 선율의 주인공이 됐다. 17일에는 한국인으로선 최초로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세계 피아니스트계의 신성 조성진과 이탈리아 최고 명문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의 협연이 개관기념공연으로 무대에 오른 것도 두고두고 회자될 일이다. '아트센터 인천'은 개관까지 숱한 고비를 넘겨야만 했다. 지하 2층, 지상 7층, 1천727석 규모의 이 콘서트홀은 송도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시행자인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가 개발이익금으로 건립해 인천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한 시설이다. 지난 2009년 6월 포스코건설이 공사를 맡아 7년만인 2016년 7월 완공했다. 하지만 약속했던 개관 및 기부채납은 계속 지연됐다. NSIC 지분 70%를 가진 미국 게일인터내셔널과 지분 30%의 포스코건설간 갈등 때문이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이 중재에 나서 지난해 12월 가까스로 준공처리됐으나 개관은 차일피일 미뤄졌다. 지난 9월 NSIC 주주사가 변경되면서 해결의 국면을 맞게 됐다. 포스코건설이 게일과의 결별을 선언하고 새 파트너와 손을 잡으면서부터다. '아트센터 인천' 개관은 최근 들어 적극적인 사태해결 의지를 보인 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은 공사비 실사 필요 등을 앞세워 기부채납을 미루는 게일 측과 계속 접촉하는 한편 포스코건설 측의 사전동의도 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트센터 인천 운영준비단도 일찌감치 꾸려 대비토록 했다. 하지만 '아트센터 인천'이 인천시민, 나아가 우리 국민 모두의 소중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 잡기 위해선 지금부터가 정말 중요하다. 늦은 감은 있지만 공간 규모와 시설에 어울리는 운영주체와 운영방식, 짜임새 있는 공연프로그램의 확보를 위해 지금부터라도 이, 인천시가, 인천문화계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2018-11-20 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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