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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 수익이 10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인천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을 개장하는 과정에서 지출한 비용이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17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2천885억원으로, 전년 1조4천532억원보다 13% 감소했다. 인천공항공사의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창립 이래 두 번째이며, 최근 10년간 없었다. 인천공항공사는 창립 이후 큰 폭의 영업이익 성장세를 나타내다가 2008년(4천38억원) 처음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이후 매년 10% 안팎의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2015년에는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인천공항공사는 영업이익 감소 이유로 제2터미널 개장에 따른 비용 증가를 꼽았다. 제2터미널은 지난해 1월 개장했다.인천공항공사는 제2터미널 개장으로 인천공항 이용객이 늘고 있어 올해는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6천825만명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제2터미널 개장에 따른 공항 이용객 증가, 면세점 영업 개시 등에 힘입어 지난해 인천공항공사 매출은 전년 대비 2천억원 이상 증가한 2조6천510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치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2터미널 개장에 따른 비용이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이라며 "올해는 영업이익이 다시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biz-m.kr